컬링팀 사찰 명상훈련…올림픽 메달 조준

  • 6년 전

◀ 앵커 ▶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차지한 우리 여자 컬링대표선수들이 고양 의성의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다가올 북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명상을 통한 정신력 강화 훈련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녀 컬링 대표선수들이 함께 정신력 강화 훈련에 나섰습니다.

엉덩이 부딪히기와 발등 밟기로 친화력을 다지고, '눈감고 따라가기'로 두려움을 떨치는 훈련 과정입니다.

불안함과 편안함, 용기라는 글자가 쓰인 단어 찾기에서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억을 더듬습니다.

[김경애/컬링 여자 대표선수]
"(평창 올림픽 때) 생각보다 전 좌석이 꽉 찰 정도로 응원을 많이 오셔서 저희가 용기도 나고, 기운도 나서 이 카드를 뽑았어요."

특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두 눈을 감은 채 좌선을 하는 명상을 통해 정신을 다시 가다듬습니다.

컬링대표팀은 2013년부터 이곳 고운사에서 명상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해 '멘탈 코칭' 과정도 거쳤습니다.

[김은정/컬링 여자 대표선수]
"(마음속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나중에 돼서 되게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 같아요."

[김경두/경북컬링훈련원장]
"멘탈 부분, 정신력 부분이 좀 더 강화될 필요성이 있어서 이 자리를 시작으로 해서 새로운 출발, 북경올림픽을 대비하는…"

국민 스타로 떠오른 컬링 대표팀 모두 다음 목표인 북경 올림픽을 향해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