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해 돕는다…'사람책' 대여해주는 도서관

  • 6년 전

◀ 앵커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는 대신 사람을 빌려서 설명을 듣는 이른바 사람 책을 대여해주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책만 봐서는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쉽게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주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과를 마친 저녁 시간.

도서관 강의실에 열 댓 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았습니다.

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람책 대여를 신청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빌린 사람책은 물리치료학과 교수.

자세에 따른 요통관리를 설명해줍니다.

[김보언/사람책 울산과학대학교]
"어떻게 하면 요통을 조금 덜 느끼고 또는 관리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고, 이분들하고 그런 것들 실습도 하고 이론적인 연습들을 같이 볼 거예요."

책만 봐서는 정확한 자세를 이해하기 힘든데 바로 그 자리에서 독자의 잘못된 자세를 고쳐줍니다.

[곽춘화/북구 염포동]
"책으로 읽으면 이해하기도 조금 힘든데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서 설명을 하면 이해가 조금 쉽잖아요. 그래서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왔습니다."

울산 북구도서관이 보유한 사람책은 역사문화, 연극,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명으로, 매달 한 차례 대출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람책 대여 사업.

현장에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소통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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