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첫 훈련 시작…잇단 '부상 경계령'

  • 6년 전

◀ 앵커 ▶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소집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그렇지만 부상 선수 속출하면서 신태용 감독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훈련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부상 쓰나미가 몰고 온 여파 때문입니다.

김민재와 염기훈에 이어 권창훈마저 아킬레스건 파열로 러시아행이 좌절되면서 대체 선수 없이 27명만 파주에 소집됐습니다.

2선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물꼬를 트던 권창훈이 사라지면서, 손흥민에 대한 집중 견제를 역으로 이용하겠다는 전략도 어려워졌습니다.

[손흥민/월드컵대표팀]
"창훈이한테도 연락을 했는데 올 시즌 너무나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몸 상태도 상당히 좋았는데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해서…"

오늘(21일) 훈련에도 3명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호소한 이근호가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무릎을 다친 김진수와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한 장현수도 의료진의 권유로 훈련에 불참했습니다.

문제는 부상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점.

신태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는 예비 명단에 없던 선수를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태용/월드컵 대표팀 감독]
"참담한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제 플랜A가 4-4-2 포메이션을 가지고 좀 더 조직력을 다지려고 했는데 그것이 전면 수정되지 않을까…"

대표팀을 덮친 잇단 부상 악재에 신태용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