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4세 경영에 시동…LG 후계자? 外

  • 6년 전

▶ LG 후계자?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4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그룹의 지주사인 주식회사 LG의 등기이사에 오르게 됐습니다.

주식회사 LG는 어제 오전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고요,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LG그룹 측은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향후 후계구도를 사전에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는데요.

1978년생인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에 대리로 입사한 후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고요.

평소에는 소탈하지만 일에선 철저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 멀쩡한 신장을..

인천의 한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난소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다가 멀쩡한 신장을 떼어낸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월, 50대 여성 A 씨는 인천의 한 개인병원에서 난소에 혹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고 이 대학병원을 찾았다는데요.

초음파 검사 결과, 난소에 9cm짜리 혹이 있는 것으로 의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 도중 난소가 아닌 대장 주변에서 악성 종양처럼 보이는 덩어리가 발견됐고요.

의료진이 수술 방법을 바꿔 이를 제거했는데, 알고 보니 이 덩어리는 종양이 아니라 멀쩡한 신장이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의료진으로부터 "신장 한 개로도 잘 사는 사람이 많다"면서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다고 주장했고요.

해당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신장이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자리 잡은 '이소신장'을 가졌다"면서, 환자에게 사과했고 보상금도 곧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신장 하나가 사라졌는데 돈이 무슨 소용이냐"면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수갑 못 풀어 119

경찰이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을 풀지 못해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제 오후 인천의 한 경찰서로 119구조대가 출동했는데요.

경찰이 수갑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구조 대원들은 절단기 등 장비를 이용해서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된 피의자의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제거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고장이 났는지 열리지 않아서 119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 소주 제친 와인

한 대형마트에서 와인이 소주를 제치고 주류 매출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가까이 늘어나면서 맥주 다음으로 높았다고 합니다.

맥주는 3년 연속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고요.

와인은 재작년 2위였다가 지난해 소주에 추월당하며 3위로 떨어졌는데요,

올해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수제맥주에서 맛과 향이 뛰어난 와인으로 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