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진의 insight] "이젠 종이컵 대신 텀블러"

  • 6년 전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면, 10% 정도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데요.

최근 쓰레기 대란 이후,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이 '텀블러 할인'에 나선 겁니다.

내년쯤 법으로 만들어지면 아예 다른 업종에서도 의무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이번 정책, 정작 업계에선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우선, 할인에 따른 손실 걱정인데요.

10% 할인이면, 프라푸치노 같은 비싼 커피는 500원에서 600원으로 할인 폭이 커집니다.

또 할인에 따른 손실을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가운데 누가 책임지느냐도 논란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할인해 준다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텀블러를 사용하겠느냐라는 의구심도 큰 게 사실입니다.

이미 300원 할인이나, 머그컵 무제한 리필 등 해봤지만 큰 반향이 없었던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요, 일회용 컵 줄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이젠 모두의 의무라고 봐야 합니다.

저도 오늘 텀블러를 하나 구입했는데요.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더 자주 사용해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정철진의 인사이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