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 이란 심장부서 작전…핵문서 5만 쪽 털었다

  • 6년 전


이스라엘 총리도 이란을 비난했습니다.

"세상을 속였다"는 이 말, "핵동결에 합의해 놓고도 뒤에서 몰래 핵개발을 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에 침투했고 비밀 서류를 탈취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협상을 마친 뒤 몰래 핵을 개발한 원조나라는 북한이었지요.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정한 듯 이란을 저격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달 30일)]
"오늘 밤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이란이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2015년 핵 협정 이후에도 이란은 핵 개발 기밀자료를 숨기려 했습니다."

검정색 천을 거두자 문서 더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달 30일)]
"5만 5천 쪽의 문서와 183장의 CD입니다."

이스라엘의 첩보기관 '모사드'가 지난 1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는 한 비밀창고를 급습해 입수한 자료인데 서류 무게만 500㎏에 달합니다.

네타냐후는 이 자료가 이란의 핵개발 기밀자료인 '아마드 프로젝트'라고 밝혔는데 이란이 2015년 핵 협정 이후에도 히로시마 원자폭탄 5배 규모의 탄도미사일 탑재 핵무기를 개발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사드는 지난 2016년 2월 해당 창고를 발견한 뒤 집중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사드는 지난 1960년 나치 전범 아이히만을 체포하는 등 수많은 추적, 암살 작전에 관여해 왔습니다.

특히 9.11 테러 정보를 미리 입수해 CIA에 전달했고 미국이 제대로 대응했다면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김소희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