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길 못 떼고..' 文 대통령-김정은, 두 손 꼭 잡고 관람

  • 6년 전

◀ 앵커 ▶

두 정상 부부는 평화의 집 연회장에서의 만찬이 끝난 뒤 건물 밖으로 나와서 '하나의 봄'이란 제목의 영상을 관람했습니다.

두 정상은 손을 꼭 맞잡고 석별의 정을 나눈 환송행사의 주요장면을 정시내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환영 만찬을 마친 두 정상 내외는 나란히 평화의 집 앞마당에 마련된 관람대로 이동했습니다.

평화의 집 외벽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피아노와 아쟁 연주에 사물놀이까지 가세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마지막 곡 '고향의 봄' 연주에 맞춰, 영상 '한반도의 봄'이 상영됐습니다.

격랑에 휩싸였던 한반도의 어제와 비핵화를 선언한 오늘,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기약한 내일을 표현했습니다.

공연이 끝나자 두 정상은 박수로 화답하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환송 행사를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 행사는 끝났지만 두 정상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때 평화의집 외벽에 첫 만남의 순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둘만의 산책 모습까지.

12시간의 역사적 주요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대하드라마처럼 계속 흘러갔고, 두 정상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꼭 잡은 두 손을 한동안 놓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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