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전쟁 없다"…올해 평화협정 추진

  • 6년 전

◀ 앵커 ▶

남북은 또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다."

판문점 선언문의 사실상 첫 줄을 장식한 합의는 '전쟁 종식'이었습니다.

남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을 서로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동시에 1992년 불가침 합의를 엄격히 준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면 남북은 단계적으로 군비 축소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더 나아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 북, 미 3자 또는 남, 북, 미, 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온겨레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하고 이를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합의하였습니다."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조치로, 남북은 "다음 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고 합의문에서 못박았습니다.

남북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고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긴장 완화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기로 했고, 다음 달 중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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