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김정은" 트럼프의 파격 표현, 협상용 예우?

  • 6년 전

◀ 앵커 ▶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훌륭하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누구나 존경할 만한 사람을 최대한 예우하는 표현을 사용한 건데, 너무 과하다는 비판부터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민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파격적인 표현으로 칭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은 매우 개방적이고, 지금 하고 있는 걸 보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훌륭하다는 뜻의 "HONORABLE"은 최대한의 존경을 담은 표현으로 보통 업적이 있는 사람을 예우할 때 사용됩니다.

지나친 표현이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살짝 비켜 갔지만 표현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국민을 굶기고, 가족을 죽이는 사람에게 왜 '훌륭하다'고 하셨습니까?")
"나는 북한과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한 방식으로 협상하길 바랍니다."

한때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표현을 쓴 건데 협상을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스튜어트 버니/미국 FOX뉴스 경제 고문]
"협상을 위한 계책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밝혀 상대방의 경계심을 풀어주는 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면서 특히 북한이 가능한 한 빨리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고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생각하는 비핵화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그렇게 하기 전까지는 쉽게 합의해 줄 생각은 없다며 압박성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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