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무역 보복 ‘난타전’…한국에 불똥 튈까

  • 6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를 콕 찍어, 보복 관세를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미국의 간판상품인 청바지와 버번 위스키 등에 대한 무역 보복을 거론하자 곧장 반격에 나선 겁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과도 무역 난타전을 시작하면서, 한국에도 불똥이 튈까 걱정입니다.

먼저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의 철강 관세에 반발한 유럽연합, EU가 미국 간판 상품에 대한 무역 보복을 시사하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그제)]
"우리는 이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리바이스 청바지 버번 위스키에 대해 관세를 물릴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대표적인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폭탄을 경고했습니다.

SNS를 통해 “EU가 미국 기업들에 대해 지금도 높은 관세를 더 높이려고 한다면, 미국도 마구 쏟아져 들어오는 그들의 자동차에 세금을 매길 것이다.”고 말한 겁니다.

문제는 미국이 EU를 핑계로 한국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경우입니다. 이미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자동차는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트럼프가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정보 접근권 제한 등의 문제로 화가 난 상태에서 철강 보복관세를 즉흥적으로 발표했다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동맹과 세계무역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를 당긴 글로벌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의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