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착한뉴스]매달 위안부 할머니 기억하며

  • 8년 전
얼마 전 전재산을 기부하고 떠난 김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닙니다.

평생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오셨는데요.

군 복무기간 동안 차곡 차곡 모은 월급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기부한 청년도 있습니다.

오늘 더 착한뉴스 주인공입니다.

지난 19일 군에서 갓 전역한 박규태 씨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 대신 수요집회 현장을 먼저 찾았습니다.

한 달에 십 몇만 원 남짓한 월급을 모아 100만 원을 기부했는데요.

군 생활 유일한 낙이었던 간식을 줄여가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입니다.

[박규태 / 명지대 중어중문학과]
할머님께서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봉투에 적힌 제 이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안아주셨어요.

박규태 씨가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지난 2015년.

뉴스를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 소식을 접한 이후부턴데요.

[박규태 / 명지대 중어중문학과]
 20대 젊은층들이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노력할거고요

박규태 씨의 마음이 수 억원의 기부금보다 더 값진데요. 우리도 함께 노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