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외국인 죄수들, 좁은 구멍으로 터널 뚫고 감옥 탈출 성공

  • 7 years ago
인도네시아, 발리 — 외국인 죄수가 발리의 악명높은 케로보칸 교도소에서 터널을 뚫고 탈출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발리섬에 있는 악명높은 케로보칸 교도소에 붙잡혀있던 외국인 죄수 4명이 탈출을 감행, 지난 6월 19일 터널을 뚫고 자유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주의 션 에드워드 데이빗슨 씨는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하여, 비자를 위조한 죄로 붙잡혔고,

불가리아 출신의 디미타르 니콜라에브 씨는 돈세탁을 했다 감옥에 들어갔으며,

인도 출신의 모하메드 그리고 말레이시아 출신의 티 콕 킹 씨는 마약 범죄로 기소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콜라에브 씨 그리고 모하메드 씨가 지난 6월 22일, 동티모르에서 다시 붙잡혔다고 보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네 명의 죄수들이 감옥의 천장에 만든 구멍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곳에서 이들은 공동 화장실 뒤에 있는 탱크 덮개에 나있는 구멍을 통하여 정화시스템에 들어갔습니다.

그 구멍의 크기는단지 가로 세로 50센티미터 75센티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이 교도소 배수관을 통해 나가는 길에 몸이 꽉끼었을 법 한데요, 이들은 이 좁은 관을 통해 경비탑 근처에 있는 외벽까지 15미터를 이동해갔습니다.

들킬 수 밖에 없는 이 탈출구멍은 서쪽 벽 바깥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 곳은 붐비는 도로로, 카페들을 비롯한 여러 가게들이 즐비해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측은 조사를 한 뒤, 탁한 물로 넘쳐나는 이 구멍을 발견하고서는, 죄수들이 익사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헤드라이트와 양동이를 비롯한 여러 물건들이 발견되었고, 이는 탈출에 성공했을 것이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탈출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탑에는 직원부족이었던 탓에 당시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케로보칸은 발리에서 죄수들이 과잉수용되어있는 감옥이라고 하는데요, 원래는 300명을 수용하기 위해 지어졌으나, 현재는 1318명의 죄수들이 이 곳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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