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이은 '살충제' 날벼락...양계농가 '망연자실' / YTN

  • 6년 전
[앵커]
유럽에서 촉발된 살충제 달걀의 공포가 우리나라로 확산하면서 양계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와 폭염을 이겨냈더니 또 다른 공포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논산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AI의 파고를 이겨낸 뒤 날벼락 같은 소식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살충제 달걀 유통으로 하루 만4천여 개의 달걀 출하가 전면 중단되면서 생계마저 어렵게 됐습니다.

AI 확산으로 달걀 생산량이 줄고, 추석을 앞둔 달걀 성수기에 살충제 달걀의 충격파가 쉽게 수그러들지 걱정입니다.

[박명서 / 양계농민 : AI로 엄청난 파동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견뎌왔는데 또다시 농약 파동으로 인해서 또 한동안 출하 정지 당하고 보니까 굉장히 지금 암담합니다.]

전국 양계농가에서 생산되는 달걀 출하가 전면 중단됐고, 대형마트 등 달걀 취급점에서 판매가 중지되면서 달걀 시장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사흘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달걀 출하 재개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소비자들도 걱정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유통된 살충제 달걀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하게 얼마나, 어디로 유통됐는지 파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홍문 / 대전시 사정동 : 계란은 우리 밥상에 늘 있어야 되는 것인데 농약 성분이 있다고 하니까 앞으로 진짜 뭘 어떻게 먹어야 될지 걱정이에요.]

달걀 판매점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달걀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재고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고민입니다.

[박노민 / 농협 대전유통센터 식품담당 :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보호와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정부에서 전수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달걀 출하와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고, 시중에서 달걀 사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정에 있는 달걀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육홍선 /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오염된 부분을 마른 행주로 닦아주고,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교차 오염이 있을 수 있으니 밀폐 용기에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달걀의 돌풍이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면서 양계농민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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