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이상한 동화책, 논란 불러일으켜

  • 7 years ago
자카르타 — 인도네시아에서, 한 동화책이 웃기다, 놀랍다 그리고 혼란스럽다는 감정이 뒤섞인 반응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혼자 즐기는(?) 내용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의 일입니다.

한 인스타그램 유저가 이 책의 사진들을 찍어, ‘나는 혼자 잘 수 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올렸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린 주인공이 즐거움을 위해 베개에다 자신을 대고 문지르는 내용을 뻔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가 논란이 되어 온라인에서 이미 판매된 책자들을 물릴 수 없게 되자 패닉상태에 빠진 출판사측에 화가난 부모님들이 너도나도 전화를 걸고있습니다.

이 책을 쓴 피타 차크라 씨는 유명한 작가로, 로맨스 소설 그리고 어린이 동화책 여러권을 출판했습니다. 이번에 출판된 책은 이 둘 간의 경계가 좀 모호해진 듯 하네요.

‘공주의 50가지 이야기’라는 이 작품은 뭔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제목과 닮아있는 듯 한데요?

기괴하고 설명불가한 수습책으로 이번 사건을 해결하려 시도하고 있는데요, 바로 이 작가의 가장 최근 책을 출판한 회사가 이 책이 사실은 성교육 용이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어린이보호위원회 측은 이 책을 볼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기 위해, 모든 책을 리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책을 ‘쓰레기’라며 난도질을 했고, 다른 네티즌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두 페이지는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평가받았다며, 이 책이 아이들에게 성별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문제점은 바로 이겁니다. 베게로 자위하는 법에 대한 어린이 지침서가 되어버릴 수도 있는 내용을 대놓고 쓰는 방법으로, 어렵고 혼란을 야기시키는 주제에 태클을 걸면 안된다는 겁니다.

출판사는 그들의 책을 반납하는 사람들에게는 현금으로 전액환불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지난 2월 21일, 그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반면 작가인 차크라 씨는 어디론가 숨어버렸는지 아무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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