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반전 드라마' 서울시향 사태...진실 여전히 미궁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지난 2014년 박현정 당시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으로 시작된 이른바 '서울시향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직원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경찰의 결론이 나오며 반전을 거듭하고,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박 전 대표 간의 고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전 감독의 부인까지 연루된 서울시향 사태의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4시간의 긴 조사를 받고 나온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두 손을 번쩍 들며 검찰 청사를 나옵니다.

[정명훈 /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 이것은 꼭 해야 했던 일이라고 봅니다. 직원들 17명이 그렇게 당하는데 제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겁니까?]

세계적인 거장으로 불리는 정명훈 전 감독이 검찰에 소환되기까지 사태의 시작은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직원들이 박현정 당시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폭로한 겁니다.

박 전 대표는 배후에 정명훈 당시 감독이 있다고 반격했지만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박현정 / 前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2014년 12월 29일) :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납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사퇴로 일단락되는 것 같던 서울시향 사태는 경찰의 수사 결과로 반전을 거듭합니다.

경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박 대표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히려 직원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이 과정에 정 전 감독의 부인 구 모 씨도 가담했다며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변민선 /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지난 3월 3일) : 예술의전당 직원 등 나머지 참석자들은 성추행과 같은 상황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화기애애하게 회식이 마무리됐다는 일관된 진술이 있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울시향은 정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보류했고 곧이어 정 전 감독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10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폭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언론 인터뷰를 했다며 지난 3월 정 전 감독을 고소했고, 정 전 감독도 이에 대해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시향 직원 등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박 전 대표와 정 전 감독도 각각 불러 조사했습니다.

설상가상 정 전 감독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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