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저문 '세계의 별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쿠바 혁명의 아버지' 피델 카스트로부터 '팝의 전설' 프린스까지.

올 한 해에도 세계 각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거물 여럿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2016년에 저문 별들을 조수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20세기를 풍미했던 '글램 록'의 선두주자 데이비드 보위는 지난 1월, 향년 69세로 팬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혁신을 거듭하며 47개의 정규 앨범을 남겼습니다.

다음 달엔 현대문학사를 빛낸 큰 별들이 졌습니다.

'언어의 천재'로 불리며 전 세계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작가이자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84세로,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에 경종을 울린 하퍼 리는 89세를 일기로 각각 영면했습니다.

7~80년대 팝 세계의 중심에 선 가수 프린스는 쉰일곱에 돌연사했습니다.

살아생전 7개의 그래미상을 휩쓸고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습니다.]

현대 권투의 영웅, 무하마드 알리는 파킨슨병과 투병 끝에 74세로 별세했습니다.

무쇠 같은 주먹으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세 차례나 거머쥔 알리는 링 밖에서도 흑인 차별에 맞서며 불꽃 같은 생을 살았습니다.

골프계의 거장, 아놀드 파머도 올해 타계했습니다.

PGA 통산 62승을 올리고 3백여 개의 골프 코스를 설계했으며, 골프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태국의 정신적 지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지난 10월, 88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70년 동안 왕위를 지키며 19차례의 쿠데타와 20번의 개헌을 넘기는 등 나라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 달 뒤, 반세기 동안 쿠바를 통치한 피델 카스트로가 향년 90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나를 숭배하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마지막까지 진정한 혁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은 성탄절에 잠들었습니다.

'케어리스 위스퍼',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곡을 선물하고 53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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