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중 64명이 어린이"...이스라엘, 전시내각 장관 사퇴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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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인질 구출 작전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인명피해가 274명으로 늘어났고,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명한 전후 계획 수립을 촉구해 온 중도 성향의 전시내각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이익만 생각한다며 사임을 선언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병원 바닥에 누워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인질 구출 작전으로 다친 아이들입니다.

[모우니라 / 팔레스타인 주민 : 여기에는 희망도 꿈도,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습니다. 가자에는 안전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언제라도 폭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날 사망자 수가 전날 집계보다 60여 명 더 늘어났고, 부상자도 7백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집계이지만, 절반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었습니다.

하마스는 미국인을 포함해 인질 3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거짓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가자지구 공습도 계속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뛰어난 군인들이 전사했다고 그 지역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게 국가의 미래이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끝낼 방법은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하마스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군사 작전으로 남은 인질을 모두 구출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전시 내각에 참여했던 중도파 간츠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국익보다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베니 간츠 / 이스라엘 국가통합당 대표 : 안타깝게도 네타냐후는 우리의 진정한 승리를 가로막고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전시내각에서 사퇴합니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다면서도 이번 전쟁은 하마스 때문에 시작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휴전이 시급하다며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집트와 이스라엘 등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지만, 휴전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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