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Kang Hodong's grade after return(강호동 MC 잠정은퇴 후 컴백한 그의 성적은)
  • 8년 전
국민 MC라 불리던 강호동씨가 MC를 맡고 있는 KBS 예능프로그램 [달빛 프린스]의 폐지가 결정됐습니다. 2011년 9월 잠정 은퇴했던 강호동씨는 지난해 11월 컴백했는데요. 컴백 성적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달빛 프린스]가 폐지된다고요?

A) 네. 바로 어제 마지막 녹화를 마쳤고요. 오는 12일 방송되는 8회를 끝으로 폐지됩니다. 당초 폐지가 아니라 개편이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기존 MC 중 몇 명은 이미 하차가 결정되면서 [달빛 프린스]는 사실상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달빛 프린스]는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A) [달빛 프린스]는 매주 한 권의 책을 정하고 그 내용을 주제로 삼는 버라이어티 북 토크쇼를 표방했는데요. 책을 소재로 했다는 것 외에는 신변잡기를 늘어놓는 일반적인 토크쇼와 차별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나 시청률이 5.7%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이후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해왔는데요. 결국 제작진은 국민MC 강호동씨의 복귀작이었음에도 폐지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Q) 그럼 강호동씨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요?

A) "강호동 빼고 다 바꾼다"가 맞는 말일 텐데요. 강호동씨는 여전히 MC로 세우면서 또 다른 형식의 토크쇼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보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달빛 프린스]의 경우 프로그램의 취지가 좋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이 컸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Q) [달빛 프린스] 외에도 강호동씨의 복귀 후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지 않나요?

A) 강호동씨의 대표 프로그램하면 [무릎팍도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잠정 은퇴 전 [무릎팍도사]는 10% 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귀 후 성적표는 그리 신통치 않은 편인데요. 현재 5~7%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과거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무릎팍도사]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사를 불러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공백 기간 동안 다른 토크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게스트 섭외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시청률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는데요. [무릎팍도사]는 성룡과 초난강, 워쇼스키 감독 등 해외 게스트를 섭외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Q) [스타킹]의 성적은 어떤가요?

A) [스타킹]에서는 여전히 강호동다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스타킹]은 강호동씨의 첫 복귀작이었습니다. 당시 강호동씨는 "시청자의 땀과 노력이 만든 프로그램이기에 시청자와 직접 만나 대화 할 수 있는 이 순간을 소망해왔다"며 [스타킹]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런 강호동씨의 진심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스타킹]은 또 다른 국민MC 유재석이 버틴 [무한도전]과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다투고 있습니다.

Q)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강호동씨의 파워가 예전만 못한 것 아닌가요?

A) 여기서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프로그램의 연속성입니다. [스타킹]의 경우 강호동씨가 하차한 기간에도 다른 MC들이 투입돼 프로그램을 지속해왔는데요. 때문에 고정 시청층을 잃지 않았고 강호동씨가 복귀한 후에는 더욱 상승 작용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릎팍도사]는 1년 넘는 공백 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청률 손실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게다가 원래 방송되던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면서 역시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라는 강한 상대를 만나게 돼 고전 중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달빛 프린스] 역시 신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는데요. 때문에 방송사가 조금 더 기다려주지 않고 조기 종영시킨 것이 성급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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