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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어머니가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된 김강우!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상황에 좌절하게 된다

#이제만나러갑니다 #이만갑 #김종민 #남희석 #김태훈 #김정은 #김강우 #탈북 #북한 #남한 #비상령 #도피 #재탈북 #체포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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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민 반장을 앞세우고 보이보가 들어와서 저희 친척분한테
00:04보이보입니다. 집 수색 좀 하겠습니다.
00:07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예의 있게 그래도.
00:09그 순간 그냥 멘붕이었어요.
00:12집은 출입문은 하나고 저는 집 안에 있잖아요.
00:15그리고 아무것도 생각할 여지도 없어가지고 문을 열고 나왔더니
00:18걔네가 후레시 얼굴이 비치는 거예요.
00:20그래서 바로 고개 돌리고 집 뒤에 담을 넘어서
00:23친척집 뒷산으로 뛰었죠. 신발도 못 신고.
00:27걸린 거잖아요 지금. 걸린 거잖아요.
00:31사실 나중에 다 알게 된 건데 이제 제가 북한에 좀 오래 머물다 보니까
00:35특별 경비가 10일 정도 있었고 그 사이에 못 나와서
00:38제가 불안하잖아요 저도 또. 그래서 그 브로커 말고 다른 선도 찾아보자 라고 해서
00:43북한 내에서 군인을 매수하니까 금액이 300만 원에서 400만 원이면 되는 거예요.
00:48근데 제가 돈이 없어서 우리 대한민국에 친하게 지내던 형한테 도움을 요청을 했죠.
00:54형 나 북한인데 좀 도와달라고.
00:57근데 이제 형이 제가 북한에 왔다고 하면 안 믿을 거잖아요.
01:00갑자기.
01:01그래서 어머니한테 제 핸드폰을 줘서
01:04그 상황을 얘기하게 낮시간에 올라가서 통화를 시켰는데
01:09그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사정 얘기를 했는데
01:11그 형은 이제 뭐 이게 보이보이에서 전화가 온 건지
01:14스팸인지 모르니까
01:16통화하는 와중에 강우 어머님이시라고요? 막 이러면서 제 이름도 얘기를 한 거죠.
01:19이제. 그리고 그 통화가 제가 어머니 폰을 받아보니까
01:2313분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충분히 도청이 당했고
01:27그 지역에 이제 강우라는 이름을 누가 탈북했는지 조회해 보니까
01:30저희 집이 딱 후보지에 오른 거죠. 그래서 저는 모르고
01:34그 안에서 막 마개도 있고 집에도 내려가 먹고 왔다 갔다 했는데
01:37그때 이미 보이보에서 나와서 저희 어머니 집에 그 앞이 잘 바라보이는
01:42마증켄 집에 보이보 요원들이 이미 들어와 있었고 감시를 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01:46나중에. 그랬다가 이제 저희가 6월 8일 날 탈북 가려고 나왔었잖아요.
01:50압록관까지.
01:52얘네가 뭐 굶은 시간에 밥을 먹거나 딴 짓을 해서
01:54우리가 나가는 걸 못 보았다가
01:57갑자기 이제 배낭에 짐을 메고 어머니가 들어오니까 이제 덮친 거예요.
02:02상황이 좀 더 복잡할 수 있는 게 뭐냐면
02:04일단은 보이보가 덮쳤어요.
02:06그러니까 어머니는 지금 체포가 된 상태고
02:09강우 씨는 지금 산속으로 대피를 한 상태잖아요.
02:12이제 산속에 숨어든 강우 씨는 어떻게 하냐면
02:13어머니는 지금 보이보에 잡혔고 나는 지금 산속에 고립이 됐고
02:17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는 그 순간
02:20갑자기 산 밑에서
02:22아아악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02:25어머니 비명했어요.
02:27그러니까 보이보가 정말 못된 짓을 했어요.
02:28그러니까 어머니를 패서 비명소리를 들으면
02:33아들이 스스로 내려오지 않을까 해서 너 들으라고
02:37그때까지 한밤중이었거든요.
02:38그렇죠.
02:39어머니를 두들겨 패고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강우 씨가 들었는데
02:43심정이 어떠셨나요?
02:44와...
02:45집에서 들을 때랑은 또 다르게
02:47제가 이제 아까 담을 넘어 뛰었다 했잖아요 산에
02:49산에 나무가 아예 없어요.
02:50그래서 산 중턱까지만 올라가서
02:52자그마한 나무 밑에 앉았는데
02:53얘네가 어머니를 집에서 패는 게 아니고
02:56어머니를 끌고 나와서
02:57그 산 밑에까지 딱 끌고 와서
03:00거기서 때린 거예요 이제 어머니를
03:02그래서 거기에서는 진짜 민탈 다 나가가지고 저는
03:05이성을 잃었죠 그냥 솔직히
03:06그래서 그냥 내려가서
03:08제 어머니한테 손찍음하는 놈을 살려둘 수는 없잖아요 그냥
03:10싸우다 죽어야겠다 그냥
03:12돌멩이 두고 내려갔거든요
03:13거의 내려갔는데 이제 어머니가
03:15그 소리가 들려왔어요 이제
03:17아 저 우리 아들 아니라고 막 이러면서
03:19큰 소리로 일부러
03:20탈령병이 들어와서
03:21불쌍해서 밥 준 게 다다
03:23모르는 애다 이제
03:24왜 이러냐 이제 막 어머니가
03:26엄청 크게 막 일부러 소리내시면서
03:29맞으신 거예요
03:30오지 말라고 오지 말라고
03:32근데 이제 그 순간에 제가 정신을 차린 게
03:35아 내가 여기서 나타나서 이제
03:36다 이길 순 없잖아요 제가 속에서
03:38그래서 제가 내려가 저러면
03:41저희 온 가족의 저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03:43다 멸조가 하니까
03:44가족을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03:45그래서 너무 짓스러워서
03:47어머니를 이제 구하러 들어왔는데
03:50오히려 보이브에 넘겨준 꼴이 되어가지고
03:52근데 아들인 저는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어가지고
03:55그냥 가만히 앉아서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03:57아 근데 엄마도 되게 현명하시네요
03:5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