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말씀하신 대로 응급실은 이 생사를 다투는 곳이지만 그런 현장에서 오히려 폭력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최근 3년 사이 응급 의료 방해 신고가 37%나 증가했고요. 지난해에만 800건이 넘는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폭언 협박은 물론이고요. 실제 폭행까지 벌어지는 상황도 적지 않았습니다.
00:22올해 상반기에도 300건 이상 신고가 이루어졌는데 응급실은 지금 의료진에게 두려운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00:31의료진의 진료 행위를 방해하는 이런 각종 요소들이 아직도 응급실에 존재하고 있다는 건데 그런데 이렇게 행패를 부리거나 진료를 방해하는 사람은 아예 의사들이 진료를 못하게 할 수 있는 이런 규정도 있지 않아요?
00:45네 맞습니다. 실제 정부는 폭력이나 위협이 예상되면 의료진이 진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 놓긴 했습니다.
00:55하지만 현장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음주 상태의 환자나 그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01:04음주로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많은 건데요.
01:09실제 지난해 신고된 폭력 사건 중에서 절반 이상이 주치자에 의한 것이었고요.
01:15이런 경향은 최근 4년간 꾸준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01:19이렇게 의료진을 위협하는 응급실 난동이 끊이지 않자 최근에는 의료진 보호를 위해서 의사단체가 법률 상담과 정신상담을 지원하는 신속 대응팀을 꾸려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01:32응급실 가보면 정말 막 어떤 때 보면 정말 무슨 전시 상황같이 아수라장이에요.
01:38그러니까 주로 나부터 봐달라는 건데 응급환자부터 거기 온순이 아니고 응급환자부터 보는 거고
01:45그리고 또 술 취한 사람들 또 여기다 몸에다 그림 그린 사람들 와가지고 또 막 행태해버렸어요.
01:50정말 불성 사나운 모습인데 제도적으로 보완이 좀 있어야 되겠다 싶은 건 전해부터 드는 생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