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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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트랜스크립트
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0체육은 매우 잘합니다 아니요
01:02어르신들 만나가지고 인사 잘하고
01:04일살도 할 줄이고 그럼 되고
01:06심지 않으면 심지 최고지
01:08산수 암산형이요
01:10아니 왜 그런거에요 왜 산수가 되거나
01:12노동요함이요?
01:14암산하시면 다 틀리시더라구요
01:16닭디에요 닭디 57세에요
01:1840..49세가 아니고
01:20아 내가 그랬나? 아 내가 그랬어?
01:22하하하하
01:24농촌 일손 돕기
01:26또 식물 키우기
01:28마을 유명인사 만나기
01:30그림일기 쓰기
01:32방학에 뭔 만보기요?
01:345만보기니까 만보기 하셔야죠
01:36영어로 배팅하고
01:38여름방학 5만보기
01:40출발
01:42산더미처럼 쌓인 방학 숙제를 해결하려면
01:45서둘러야겠어요
01:46아침부터 날이 많이 덥나 봅니다
01:50안녕하십니까
01:52저녁하십니까
01:53아이고 안녕하세요
01:55아이고 안녕하세요
01:56아이고 안녕하세요
01:57팬이에요
01:58여보여보
01:59여보 우리 팀이 보잖아
02:00여보
02:01형님 안녕하십니까
02:02저녁하십니까
02:03아이고 안녕하세요
02:05아이고 안녕하세요
02:07이 일이야 여보
02:08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2:11진짜 여부들끼 만날 줄 몰랐어요
02:13지금 앞돌이 걷는거에요?
02:14지금 어디까지 가실거에요?
02:15모르겠습니다 어디가
02:17저희는 섭외가 없습니다
02:18저도 계획 없어요
02:20그냥 무작정이에요
02:21둘이 무작정 떠나
02:22우리 여수 갈라 될 수 없어
02:23내가 차에서
02:24여수 밤바다
02:27여수 아니네 이 사람아
02:28만들 때 이러는 거에요
02:30작년에는 동해 지도로 보고
02:32해안도로로 여행을 탁 했어요
02:34우리 여행을 탁 했어요
02:36이렇게 모기만을 해요
02:37물 열어놓고
02:38밥 먹을 때 놓는 의자
02:40이불 붙다는데 이불이 필요 없더라고
02:41더워서
02:42선풍기
02:43선풍기
02:44선풍기
02:45선풍기도 있고
02:46야
02:48좁은 차에 이럴 때 없는게 없네요
02:49알콤달콤하고
02:50정말 낭만점이 있겠네
02:51우리같이 막
02:52여름 15일씩 여행 다니는 사람이
02:53이 승격지가
02:54장난 아니에요
02:55그렇죠 그렇죠
02:56선풍기 하나 들어 놓고
02:57이거 창문 열어놓고
02:58죄송하지 않겠어요
03:00아유 너무 훌륭하네요
03:01은퇴 후에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은요
03:05부부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는데요
03:08그렇게 전국을 누빈지 올해로 7년째랍니다
03:10열무 때 너무 고생하려고 애들을 위해서 살았잖아요
03:13우리만의 시간이 필요하니깐
03:15두 분의 환원을 응원합니다
03:16파이팅
03:17파이팅 감사합니다
03:18파이팅
03:21그나저나
03:22얼른 방학 숙제를 해야 할텐데
03:25천하장사도 쓰러질 것 같은 더위네요
03:27아이고 덥다
03:29더워
03:31지나가는 아버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건
03:33제가 아는 그거
03:35맞죠
03:36옛날 포니 구형 아니에요
03:38첫 통에
03:39첫 통에
03:40처음에 나온거에요
03:41아 처음에 나온거에요 포니
03:42형님 진짜 잘했다고요
03:43몇십 년 더 찍은거에요
03:44키워레스트인데
03:45형님 차에요?
03:46네
03:47아니요
03:48포니 차주분
03:50포니 차주분 계세요
03:53마을에 유명인사라는 차주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03:57어 누가 오시는데요
04:00형님
04:01차주분이세요?
04:02네
04:03저요
04:04아 만복실
04:06아 만복실
04:07형님 얼마 기다릴게요
04:08아 그래요?
04:09저럼 한번 또 바람 썰어 나왔다니 또 이렇게
04:11문이 참 좋고 내가
04:12저리 한번 타여주시면 안되요
04:13이렇게 한번 타고 싶은데
04:14타고 싶은데
04:15타고 싶은데
04:16아 손짜가 어디있어요
04:17네?
04:18그럼요
04:19이 세상에 공짜 아니겠습니까
04:21형님
04:22요건 어때요
04:23사랑입니다
04:28각진 몸체에 동그란 헤드라이트가 깜찍한 포니는요
04:31조랑말 마크와 함께 70년대를 상징하는 올드칸데요
04:3550년 정도 됐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04:39스틱이요 스틱
04:41아 그러니
04:42요즘은 스틱 타고 싶어도 어렵지
04:44우리가
04:46돌리는겨
04:47돌려 돌려
04:50창문까지 야무지게 올리고 드디어 출발
04:53출발
04:58포니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니까
05:00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답니다
05:05생각보다 승차가면 좋네요 형님
05:08살 때 2천 정도 주고 샀었는데
05:10관리하면서 한 그 정도 들어갔지 지금
05:13구속이 없으니까
05:14품상에 그걸 인수를 했어
05:16차에 대한 사람이 대단하시네
05:18지금도 뭐 팔하고 어느 사람들이 가끔씩 있지
05:21그런데 샀으면 샀지 팔길은 없고
05:24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
05:26그래도 이제 가끔씩 이렇게 드라이브를 할 때는
05:31그 추억을 같이 할 수가 있잖아요 지금 현재
05:35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05:36그렇게 사람들의 추억이 모인지 십여 년째
05:48아버님의 차고지는 그야말로
05:50보물창고입니다
05:51이게 차가 몇 대요 이게?
05:55여기 들어있는 게 한 80대
05:57아니 이거 어떻게 모으신 거예요?
05:58제정신이 아니죠
06:01이거 왜 제 차예요?
06:03아닙니다 이게
06:04기사
06:05넘버원
06:06사모님들이 기사도 탔다 가면 이제 이 차예요
06:09이 차 명신이 뭐예요?
06:11노야 살롱
06:12아 노야 살롱
06:13사모님이 그랬잖아요 뒤에 타가지고
06:14김기사
06:16얼른 가
06:17김기사
06:18오른쪽으로
06:20알았다
06:21차를 이렇게 많이 모으시려면
06:23형수님도 가만히 안 하셨을 텐데
06:24우리 와이프
06:26포기했죠 저를
06:28오메
06:30오메
06:31오메
06:32아이고 이게 뭐야 이게
06:35저의 삶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의 삶
06:37어렸을 때부터 한 60년 동안
06:39사용했던 것을 버린 적이 없어요 저는
06:41사람들의 꿈과 추억을 모으며
06:44다른 건 몰라도 마음만큼은 부자라는 아버님
06:47아버님의 오랜 꿈은 뭘까요?
06:50자동차는 어떻게 보면 이제
06:51가족들의 애정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06:55실증 났다가 팔아 폐차를 시켜
06:57그럼 이제 없어져 버리잖아요
06:58자기의 추억을 가질 수도 있고
07:00찾아낼 수도 있고
07:01바람의 장소가 여기 회남이었으면 좋겠다
07:03나중에 박물관이나 전시장 만들면
07:05우리 6시 되면 꼭 연락 주셔야 돼요
07:07마을의 유명 인사 찾기 성공
07:13이 기세를 몰아서 다른 방학 숙제도 얼른 해야죠
07:18오메
07:19옥수수가 벌써 영 들었네
07:21아이고 이거 따가고 그냥 쌀먹고 먹으면
07:23진짜 맛있겠다
07:26옥수수가 잘 익은 걸 보니 왠지 만복씨가 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07:31마침 마을회관에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다네요
07:37여기 명목으로 한번
07:41안녕하십니까? 전원 마십니까?
07:42아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하하
07:48네 날씨가 더워 갖고 일들을 못 하시잖아요
07:50만복이라면 도와드릴 일이 좀 있을까요?
07:52네?
07:53더운 복수를 더 할 수 없어서
07:55이 상태로 놀아
07:57어떻게 하면 더운?
07:59무릎이 아픈 뒤로 놀러가본 적이 없다는 어머님들
08:08이런 속사정까지 알게 됐는데 만복씨가 그냥 있을 수는 없겠지요
08:111일 붕붕이까지 준비 완료 만복투어 출발합니다
08:18어머님들도 많이 설레어 보이시는데요
08:22오늘 우리가 꿈만 잘 시켰어
08:25생년 올 건 우리 만복씨도 보고
08:28울떨목 가면 뭐 하고 싶어요
08:30그렇게 하고 어제 봄에는 벚꽃이 많이 피어 양옆으로
08:35그렇게 피워도 그 벚꽃 버릇을 우리가 못 걸어갈까
08:38못 걸어갈게
08:40제가 안전운전해서 오늘 나들이 아주 재미있게 시켜드릴게요
08:46그렇게 도착한 곳은요 해남의 대표 명소인 울떨목
08:56병아리
08:58참새
09:00강아지
09:02강아지
09:03강아지
09:04칼랑아지
09:05첫 번째 코스는요
09:08그간 많이 바뀐 울떨목의 풍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09:11울떨목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입니다
09:15만복 가이드가 나들이 코스를 아주 제대로 짰네요
09:18자 갑니다
09:20울떨목 케이블카 출발이요
09:22아우쇠 아우쇠 아우쇠 아우쇠 멋있다
09:25진짜 멋있게
09:26가면 있어 어이구 밑에 봐요 밑에 봐요
09:27봐봐요 밑에 봐봐요
09:29괜찮아
09:29울산이 없을게 괜찮아
09:31응응
09:32만복이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
09:34맞아
09:34오시면 우리 제 거 된 게
09:36큰일
09:37하하하하
09:38이 자리 이름이 뭐예요?
09:39진도대교
09:40다른 건데는 진도
09:42나 요원은 이제 해남
09:44신도 가면 안 되는데
09:45우리 해남에서만 하는 거라
09:47백 번아 백 번아
09:48하하하하
09:50다함께 나들이 와서
09:52웃고 떠든 게 얼마 만인지
09:54기억도 안 나신다는 어머님들
09:56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시대요
09:58아들들이랑 어디 댕기고
10:03이런 시간이 없어
10:04진짜 참 말라고
10:05그라제 지도도 그냥
10:07그냥 이렇게 늦대로 가게
10:11친구들아
10:12우리는 이렇게 만복 씨랑
10:13개불카 타고
10:15진도서 놀고 있다
10:16너들은 이런 시간
10:17그런 거 아니야?
10:18하하하하
10:20하하하하
10:21하하하하
10:22바다 위에서 행복한 추억을
10:24마음속 깊이 새기고
10:26이제 만복 투어
10:27마지막 코스로 향해 보는데요
10:29그건 바로 간식 타임
10:31재미난 추억
10:32제대로 쌓으셨네요
10:33하하하하
10:36하하하하
10:38하하하하
10:39야 우짜목 여기 처음 왔는데
10:40야 이거
10:41진짜?
10:42좋네
10:43맥락이 좋잖아
10:44응
10:44내가 배가 간나게
10:47깜짝
10:47이순신 장군이 우리나라 대
10:49네
10:5016척 갖고
10:51네 5
10:52저 일본 배
10:54130척을
10:55무차를 찍
10:56만복이 이순신 장군 드라마 나왔었는데
10:58일본 장수 나왔어요
11:00일본 장수
11:00장수로?
11:01네
11:02하잇
11:03하하
11:04하필이면 일본 장수 역할을 맡았네요
11:06하하하하
11:10나쁜 놈이야 나쁜 놈이야
11:12하하하하
11:14울뚤목의 진가는 해 진력해 드러나는데요
11:17우와
11:18오이
11:20해가 빨갛게 타올랐네
11:23와
11:24정말 이쁘다
11:26붉은 노을을 보며
11:28해남에서의 첫째 날을 마무리해 봅니다
11:30오늘 전라남도 땅끝마을 해남에서의 오만복이 셋째 날
11:34여쭤보나 보면서
11:36우빙
11:38그럼 백 벌을 빼버려
11:39하하하하
11:41자 만복이는 내일도 더 열심히 걷도록 하겠습니다
11:44파이팅
11:45야 하야
11:47바하
11:47바하
11:48바하
11:48바하
11:50바하
11:52바하
11:54바하
11:56바하
11:58바하
11:59바하
12:00바하
12:02바하
12:03바하
12:04바하
12:06바하
12:06바하
12:06바하
12:07바하
12:08바하
12:09바하
12:10나 마인은 못 주고
12:12우리 아기
12:13바람 한 개만 줄게
12:14아닙니다 아닙니다 이게
12:15지금 마음만 바뀌었어요 마음만
12:17하성아
12:18이거 갖고 건강하게 잘 커
12:20맛있는 거 사먹어
12:22맛있는 거 사먹고
12:23아직은 엄마 우유밖에 못 먹는데
12:25제가 또 그냥 안 되고
12:27추워
12:28하하하하
12:29하하하하
12:30이번에 새로 개발한 춤이라는데요
12:31하하하하
12:32하하하하
12:33하하하하
12:35하하하하
12:37하하하하
12:38하하하하
12:39어르신들의 우쭈쭈를 받으며 힘차게 시작해봅니다
12:42하하하하
12:43안녕하세요
12:44안녕하세요
12:45하하하하
12:46하하하하
12:47하하하하
12:48하하하하
12:49하하하하
12:51하하하하
12:52관심이 한 분에게 쏠리는 바람에
12:54한 분이 아쉽게 발길을 돌리셨는데요
12:56청년 회장이 따라가 봅니다
12:59하하하
13:00하하하
13:01하하하
13:02하하하
13:03하하하
13:04하하하
13:05하하하
13:06하하하
13:07하하하
13:08하하하
13:09하하하
13:10하하하
13:11하하하
13:12하하하
13:13우선
13:16부동:"어머니 그러면 동네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13:18하하하
13:19하하하
13:20하 achter nove여 링크ador
13:22하하하
13:23하하
13:28하하하
13:33하하
13:33하raph
13:34하하하
13:35하하하
13:39전라도 스타일의 내비게이션이 정겨운데요.
13:43저 가서 우회전이요.
13:45네. 정말 내비 너무 잘합니다.
13:48아우 크게 칭찬합니다.
13:50여기서 누가 제일 언니예요?
13:52내비 양반.
13:53내비 양반이에요?
13:546이나 먹었어요.
13:5676이요?
13:5786!
13:5886이신데 길도 이렇게 밟으시고.
14:03내가 25살, 6살부터 차 조수지를 했어요.
14:08조수지리라는 것이 조수의 행동을 했다는 거죠?
14:12아니, 준 양반이 자가용 갖고 댕길게.
14:16아, 아버님이요?
14:18인간 내비게이션 덕분에 지름길로 잘 왔습니다.
14:22꼬치 묶을까?
14:23네?
14:24꼬치 묶을까?
14:24꼬치 묶을까요?
14:27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14:30야, 꼬치 묶으라고 하겠네.
14:32꼬치요?
14:33꼬치 둘로 못 묶으려고?
14:35아, 이러는 것처럼 사진 찍는 거 같구만.
14:38네, 사진 찍습니다. 저희가.
14:40그런데...
14:42이렇게 민원을 받게 됐는데요.
14:46남편분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자녀도 홀로 키우시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데요.
14:53그래서 청년회장이 더 열심히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14:59아주 깔끔하네요.
15:01좋아요, 왜냐? 오히려 꼬치 잘 때면 모집 와줄게.
15:06좋으셨다는 건 정말 좋습니다.
15:07네, 좋아요.
15:08네, 수고하셨어요.
15:12다시 부안 읍내로 향했는데요.
15:16아이고, 붕붕이 양반이 어찌 부안을 다 오셨디야.
15:18아이고, 붕붕이 양반이 어찌 부안을 다 오셨디야.
15:18폰을 차, 폰을 차.
15:20폰을 차.
15:20폰을 차.
15:21아, 이거 타세요, 타세요.
15:22아이고, 시간나다.
15:24안녕하십시오.
15:26안녕하십시오.
15:28자, 어머니가 한 번 타셨는데.
15:30네.
15:31곰소가 돼, 곰소.
15:32어, 우리는 염소가 돼.
15:33염소? 진짜 염소가 있어요?
15:35더 이보다 더 이쁘네.
15:37염소를 들어서 곰소 갈게요, 어머니.
15:39자, 곰소 한 번, 염소 두 번.
15:42콕 같으네.
15:43손 안 달려.
15:44이야, 재밌다, 재밌다. 염소가 있다, 염소가 있어.
15:47옛날에 염전이라 염소라고, 염전 소금고니까 염전이라고 이름나갖고.
15:52아, 옛날에 어머님 마을에서 염전했었고요.
15:55요즘은 이제 곰소에서 또 염전을 하는 거예요.
15:58너무 행복하네, 이 순간은.
16:00아, 어머님, 이야, 어머님.
16:02아, 진짜로 우리 이 일은 샛날 꿈도 안 꿨어요.
16:05우리 텔레비가 안 봤니.
16:06오늘, 오늘.
16:07좋은 하루 되시고요. 행복하세요.
16:14네, 가보겠습니다.
16:16고마워요.
16:17아이고, 우리는 이런 일 없겠지 했는데 오늘 영광이네요.
16:21감사합니다.
16:22이번에는 곰소로 향했습니다.
16:26어르신이 서울 가신다고 한껏 꾸미셨는데요.
16:46어르신이 서울 가신다고 한껏 꾸미셨는데요.
16:51저 이번에 서울 가서 친구분들 만나요?
16:54네, 만나.
16:55얼마만에 보는 거예요, 어머님?
16:56그냥 58년이다. 전화는 늘 해.
17:00친구분들한테 이름 한 명씩 부르면서 우리 내일 만나서 즐겁게 놀자고 한 말씀.
17:05어, 초자야. 동네야, 수자야. 얼마나. 나는 이렇게 늙었어, 야.
17:14다 똑같지, 뭐. 나는 촌시럽고 옛날 안 갔다. 이제는 마음이 그냥 들뜬다든지 빨리 만나고 싶어서.
17:23하, 날 저녁에 꼭 만나네.
17:28오랜 시간 못 만나던 친구들이 얼마나 그리우셨을까요?
17:32이번 친구분들은 좋은 추억, 재미난 추억 많이 만드세요?
17:36너무나 좋은 애냐, 무슨 복인가 그랬는데 내가 이런 복도 있구나 했어.
17:43친구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면서 다시 버스 정류장을 찾았습니다.
17:52안녕하십니까.
17:53네.
17:55어머니, 어머니 지금 장보신 거예요?
17:58아니요, 그렇죠.
18:00우리 아저씨 엄마 불편한 거 한 번 씻어 가줘.
18:02왜? 우리 아저씨 엄마 불편한 거 한 번 씻어.
18:05아, 아버님하고 같이 나오셨어요?
18:07고기 한 건 사러 간다고 그랬는데 안 오네.
18:10아, 그래요?
18:11어디로 갔어요?
18:12어디 종종으로 가셨대요?
18:13여기 왔는 거 보니?
18:14차가 보네요.
18:15아, 저기 저 모자 쓰신, 중잘못 쓰신 아버지예요?
18:19응.
18:21아버지.
18:23안녕하세요.
18:24저 어머니가 아버지하고 저 모시라고 해가지고 고기 사고 오셨어요?
18:28네, 고기 사서.
18:29어, 저 주세요. 제가 들을게요, 아버지.
18:31아, 예, 예.
18:31아, 특히 주세요. 무거우니까 아버지.
18:33어르신 두 분이 모두 걸음이 불편하셨는데요. 청년 회장이 모실 수 있어 다행입니다.
18:47날씨도 더운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18:51아, 아버지가 안 넘게 힘들어 하시는 분가?
18:55참 운이 좋네. 여기까지 왔네.
18:59읍내 한 번 나오기가 쉽지 않으시답니다.
19:03원래는 우리 아버지 많이 건강하셨죠, 원래는?
19:06아, 쌀도 두 가만씩 쥐고 냈대요, 몰라?
19:09응?
19:10쌀도 두 가만씩 쥐고 냈대요. 80kg, 90kg짜리.
19:13그 얘기, 90kg이잖아요.
19:14그럼 180kg인데요?
19:16180kg지.
19:17그게 너무나 무려 먹여 있어, 일이여. 늙어서.
19:20근데 무겁게 생각을 많이 했어.
19:23일이랑 내 몸에 힘이 맞게 적당히 슬슬 쉬어가면서 얘기해 줘요.
19:28예,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19:31어르신의 조언을 듣다 보니 도착했는데요.
19:39이것도 고장 났네요.
19:41이게 피었네요, 피었어.
19:44잠금 장치가 말썽입니다.
19:47두 분이 장비는 완벽하게 준비해 주셨으니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보는데요.
20:00두 분이 장비는 완벽하게 발휘해 보는데요.
20:02두 분이 장비는 완벽하게 준비해 주셨으니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보는데요.
20:10더 이상 휘어지지 않도록 쫙쫙 펴드렸습니다.
20:23더 이상 휘어지지 않도록 쫙쫙 펴드렸습니다.
20:28오, 태웠어. 태웠습니다.
20:32고맙습니다.
20:33고맙습니다.
20:34이리 좋고 와봐, 와봐.
20:36아이고, 이리 좋고 와봐. 손 한 번 잡아보보게.
20:39네.
20:40아기, 거기 내놓아봐.
20:42아, 저 아기요?
20:43응, 꼬리아파.
20:44소원이시니까 또.
20:45저 한번 어머니 보여드릴게요.
20:47200시방 아기요?
20:49네.
20:50아이고, 많이 컸다.
20:51네, 200일 냈어요, 200일.
20:53응.
20:54딸?
20:55응.
20:56이뻐.
20:58누구 닮은 것 같아요, 어머니?
21:00아니, 엄마 탁입니다.
21:01엄마 탁입니다.
21:02아, 예.
21:03아기요, 혜찌지?
21:04네.
21:05요즘 새로 개발한, 제가 우리 애기를 보다가 만든 춤이 있어요.
21:10춤 한 번 보여드릴까요?
21:12자.
21:13와, 뷰, 슬라이퍼.
21:15수영아 탁, 수영아 탁.
21:26이, 이, SHEI가irty가니, 어머니 이거 히트 하겠습니까.
21:29춤 어때요?
21:30히트하겠어요.
21:31이뻐.
21:32아, 이렇게 아빠 나를 반겨주는거나 얼마나 기분 좋겠어.
21:36아, 이 춤을 보면...
21:38그럼.
21:39그럼 어머니, 어머니 믿고 이것 좀 믿어보겠습니다.
21:41응, 그래요.
21:42예, 어머니.
21:44감사합니다
21:55땀을 뻘뻘 흘리는 어르신이 계시는데요
21:59안녕하십니까.
22:04밥에 가서 일하고 그냥 그릇 쌓던 것 같아요.
22:08그게 접니다.
22:11보니까 지금 장사하신 것 같네요.
22:13오늘 더운데.
22:17근데 뭐 들어갈까냐 나를 데려다 준거야.
22:20네?
22:21네 데려다 드릴게요.
22:23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22:26아이고.
22:28편하게 퇴근시켜드렸습니다.
22:31오늘은 품목이 뭐예요?
22:33네?
22:34오늘은 뭐 갖고 나오셨어요?
22:36좁약.
22:37좁약이요?
22:39나프타리 좁약이다.
22:41저 옛날에 어렸을 때 그거 봤습니다.
22:44그럼 이거 예전부터 파셨나 보네요.
22:46서른 석에 부터 해갖고.
22:50서울 남대문 써.
22:52옛날에 한참 내기핀 목걸이, 반지 그런 거 사다가.
22:57와아.
22:59그때 돈 벌었네 그래도.
23:01아 그때 좀 짧지 않았습니까?
23:03100원짜리 갔다가 천 원도 팔고.
23:06한 500원도 팔고.
23:09와 언니.
23:10그때 시대는 그랬어.
23:11어때요 요즘은 또.
23:13나이도 안 가지가 누가.
23:14그쵸.
23:15좁약 남프탈레는 어떻습니까?
23:17안 팔려서 그러지.
23:18남기는 남지.
23:20미쳐진 물건이 되겠네요.
23:22시대가 이제 안 써.
23:24젊은 양반들은 안 써.
23:27납부탈레는 있어요.
23:29좁약이 있어요.
23:32아 진짜 이거 오랜만이다.
23:34이야 진짜 이거.
23:36제가 이걸 옛날에 사탕인 줄 알고 먹었습니다 제가.
23:39오늘 고생하셨으니까 제가 우쭈쭈 한 번 해드리겠습니다.
23:42우리 아버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23:44오늘 고생하셨습니다.
23:51오늘 고생하셨습니다.
23:53네.
23:54건강하세요.
23:55감사합니다.
23:57누가 나를 생각해.
23:59그리고 아까 서울에 가셨던 어르신의 후일담을 공개합니다.
24:04행복해 보이시죠?
24:09우리 50년 많이 만났어요.
24:1353년.
24:1453년.
24:1553년 많이 만났어요.
24:18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우정을 지켜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24:25살다 보면요.
24:40진짜 강한 건 뭐든 집어 삼키는 폭풍 후보다요.
24:44모든 걸 품어내는 햇살이라는 걸 깨닫곤 하는데요.
24:51여기 여름날 태양만큼이나 따사로운 마음을 품고 사는 부부가 있답니다.
24:59집이 되게 멋지네요.
25:01집이요?
25:02멋있게 준다고 있었죠.
25:04제가 원래 셀프 하다가 이 집 지면서 큰 사람들에게 수장 지려고 있었거든요.
25:10지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가지고 고생 그만해야 되겠다.
25:14정한 생활을 해야겠다 해서 그냥 가정집으로 꾸며가서 살고 있는 거예요 여기서.
25:19말도 좋은데 뭐 시원한 물 한잔 갖다 줘?
25:22응 가서요 물 한잔 하고요.
25:24이거 담을 아이스박스 좀 갖고 와요.
25:27알았어.
25:28네.
25:29아이고 자상하셔라.
25:32엄청 다정해요.
25:35남편한테 감사패 받은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을걸요?
25:40감사패?
25:41네.
25:42나 한갑 때 살림 잘하고 사회생활 잘하고 아이들 잘 키웠다고 감사패를 받았을 때 너무 감동해가지고
25:50나 그날 밤에 엄청 울었어요.
25:53내가 저 남자 꼬시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25:59진짜 친구들 찾아다니면서 난리 부르스를 쳤죠 뭐.
26:03그래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26:06아 어머니가 되시기 하신 거예요?
26:08네.
26:09정말 대단하신 걸요.
26:12자 물 드세요.
26:14감사합니다.
26:15고마워.
26:16고마워.
26:17고마워.
26:18고마워.
26:19집사람이 그때 참 인기가 많아가지고 나한테까지 오겠니?
26:24그냥 뒤로 슬쩍 물러 있었는데 언젠간 모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나한테.
26:30우리 남편이 레스토랑 세포였는데 이름도 모르고 뭣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26:37그 간판에 전화번호가 있더라고요.
26:39그래서 그냥 무조건 전화해가지고 거기에 제일 뚱뚱한 사람 좀 바꿔주세요.
26:45그러니까 그쪽에서 어 미스터 서요.
26:48그래서 이제 미스터 선 줄 알았고 근데 그 사람 좀 바꿔주세요 해서 만나게 됐어요.
26:55그 시절 아내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먼저 용기를 냈답니다.
27:01그 덕에 두 사람의 연애소설은요.
27:0450년째 꾸준히 연재되고 있는데요.
27:07본격 농촌 로맨스의 클라이맥스는 지금부터라나요?
27:11그러니 잘 지켜보셔요들.
27:16택배 꾸러미 만들려고요.
27:19아 꾸러미?
27:20우리 집에서 제철에 나는 채소 한 6가지, 7가지 정도가 택배를 보내요.
27:27원하시는 분한테.
27:30부부가 정성으로 키워낸 결실을 차곡차곡 채워넣는데요.
27:35요거는 밭에 사과를 따가지고 즙을 만들어 놓은 거예요.
27:40이 채소를 시키는 사람들한테는 즙을 그냥 서비스를 주는데
27:44더미 다 많아요, 더미.
27:46과일즙을 시켜도 야채가 더미고 그냥 한 박스 채워줘요, 그냥.
27:49정풍보다 더미 더 많기 때문에 이상한 판매자예요, 우리는.
27:55여름날 햇살만큼이나 후끈한 부부의 정이랍니다.
27:59여보, 날씨 더운데 꼭 오늘 해야 돼요?
28:02아니, 얼마 안 남았으니까 얼른 가서 헛딱 가자.
28:07데이트가 됐는데 꼭 오늘 해야 돼요?
28:11이따 저녁이라도 나가서 먹든가 그러지.
28:14알았어, 그럼 가자고.
28:16그래요, 헛딱 갑시다.
28:19나랑 그렇게 데이트하는 게 좋아요?
28:21같이 가면 좋지, 뭘 그래.
28:23가시다.
28:25아무리 데이트가 간절하대도요, 아내의 말을 거스르는 법은 없답니다.
28:30겨울 추위가 가시기 전 파종한 작물들이 어느새 알차게 영글었는데요.
28:42아유, 맛있게 생겼다.
28:44싱싱하니.
28:46어떤 거 농사지우세요?
28:48아, 여기 지금 하우스 안에는 양배추, 오이, 참외, 수박.
28:55바깥에는 사과, 대추, 배, 보리수.
28:59양양 조금 조금 막 하다 보니까 한 4, 5시까지가 되는 것 같아요.
29:04직장 생활을 하다가 한 20년 전에 그만두고 꽃꽃나무도 많이 심었는데
29:10어차피 정원이 크니까 먹거리를 좀 심어야 되겠다고 조금씩 심다 보니까 많아진 거예요.
29:16양도 많은데 여쭈 좀 갖다 드릴까?
29:19아니, 갖다 드려. 오유도 있고, 호박도 많고, 상추도 있고 너무 따뜻하면 잘 먹지.
29:25지난번에 우리 집 오유 드시더니 맛있다고요.
29:28혼자 우리 뭐 먹었어?
29:30응, 왔다 갔다 하시다가 잡숴봤지.
29:34수확을 다 하기도 전에 누굴 가져다 줄지부터 고민한다죠.
29:38딱 두 식구뿐인 부부의 밭이 이렇게 넓은 데엔 다 이유가 있답니다.
29:54여긴 어디려나요?
29:57네, 들어오셔.
29:59응, 어떻게 또 잘 계셨어? 며칠 동안?
30:02수확, 우리 집에서 오늘.
30:04아이고, 수확한 거 이렇게 골고루 이렇게 가두었어.
30:07양배추니 뭐 부럽해 오해.
30:09맨날 이렇게, 맨날 이렇게 얻어 먹고 그냥.
30:11내일 아침에 운동하면서 또 올게.
30:13응, 착하수다.
30:15내일 또 올게. 내일 아침에.
30:17잘 계셔.
30:19아이고, 고마워요.
30:20응.
30:24아내와 데이트 약속이 있는 남편도
30:26일을 서두릅니다.
30:27오늘 데이트하러 가야 되니까.
30:29요건 내일 아침에 일찍도 장마해요.
30:32어쩜 그렇게 좋으실까요?
30:35어머니, 저리 왔어요.
30:37어머니, 형부.
30:38어, 찾아왔어.
30:39반가워.
30:40반가워.
30:41반가워.
30:42반가워.
30:43반가워.
30:44반가워.
30:45반가워.
30:46요정 뭐 했어?
30:47아침에 뭐 장마.
30:48참새들이 방앗간에 모인 순간이랍니다.
30:50아유, 언니는 그렇게 항상 나도 이뻐.
30:52끝났어 이제?
30:53어.
30:54그냥 우리 친자매 같은 사이에요.
30:57너무 세월이 오래가다 보니까 친언니같이 지내요.
31:01밥할때도 오고 뭐할때도 오고 지도 배고프면 오고 지나다가 차 마시고 싶으면 오고 화장실 급해도 오고 별거 다 와요.
31:08언니 그래서 귀찮은 건 아니겠지?
31:11아니지.
31:13우리한테만 친절하고 잘하는 게 아니고 이 동네 분들이나 동네 어르신분들한테 다 친절해요.
31:19그래서 친절한 봉순씨라 그래요.
31:22밥은 먹었어?
31:23아직 안 먹었지.
31:25데려서 일하다가 이제 가다가 언니네 집에 들린 거야.
31:27칼구슬에도 뭐 좀 할까?
31:29그냥 언니네 부추 있다며.
31:31그래.
31:32부추전 해먹자.
31:33부추해서 전이나 간단하게 해먹자.
31:36언제나 풍요로운 언니의 고가는 동생들에겐 든든한 요술램프가 되는데요.
31:42언니의 배려 덕에 음성군 삼총사의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31:49그런데 말입니다.
31:51영 불편해 보이는 분이 딱 한 분 계시는 것 같은데요.
31:57언니야 접시가 없네.
31:59어 내 가져올게 금방.
32:02속상한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분주하기만 합니다.
32:09여보.
32:10응?
32:11오늘 나하고 데이터가 그려 안 했어?
32:13근데 동생들이 왔잖아.
32:14그러니 어떻게 챙겨 미겨서 보내야지.
32:17그래도 나랑 먼저 약속했잖아.
32:19그래도 동생들이 왔는데 어떻게 안 챙겨요.
32:22동생들 먼저 챙겨주고 간 다음이에요.
32:25아이고 참.
32:26아 저기 이거나 동생들 좀 갖다 줘요.
32:30오이무침 해가지고 내려갈게요.
32:32심부름까지 하라고?
32:33아 그럼요.
32:34예 내려가세요.
32:35알았어.
32:36흠 데이트만 기다렸구만.
32:39모두에게 친절한 봉순씨라지만 남편에겐 좀 무심한 거 아닌가요?
32:45남편 안 피져요.
32:46등치를 봐요.
32:47등칫값을 돼있지 안 피져요.
32:50축 처진 저 어깨를 어쩌면 좋아요.
32:53아이고.
32:54맛있게 해.
32:55감사합니다.
32:56네.
32:57네.
32:58네.
32:59어머.
33:00남편 차 아니에요?
33:02어?
33:03형부 어디 가시네?
33:04언니가 뭐 시켰나 보지 뭐.
33:06응.
33:08어디 가시네?
33:09맛있겠다.
33:10얼른 먹자.
33:11우리.
33:12우리 남편 어디 갔어?
33:13언니 신분도 시키신 거 아니에요?
33:15차 타고 나가시던데.
33:16어?
33:17그래?
33:18네.
33:19아까.
33:21뒤집힌 남편의 마음은 영 눈치 못 챈 모양입니다.
33:25먹는 것도 짜.
33:27맛있게 생겼어.
33:28그냥 맛있게 먹자.
33:30아이고.
33:31진짜 맛있게 드시네요.
33:33아이고.
33:34아이고.
33:35볼지해진다.
33:36볼지해져.
33:37먹는 거 봐라.
33:38아이고.
33:39알았어?
33:40내일부터요 내일부터.
33:41내일부터.
33:42내일부터 다이어트.
33:43아내가 다이어트를 미루는 사이 데이트가 미뤄진 남편은 속상한 마음을 달래보는데요.
33:50뭐 저만에 오늘 데이트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언젠간 내가 제일 1순위라 그러더니 후순위라 밀리니까 좀 짜증도 나고 그런 것들.
34:01저 뭐.
34:04예나 지금이나 아내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34:07이거 10개니까 네덟해서 다섯 개씩 가져가.
34:10응.
34:11이게 다 정 아니여유.
34:13아니 근데 형부는 왜 안와?
34:16아이고 오겠지 뭐.
34:17받기만 해서 미안해.
34:19아니 내일모레 나 열무김치 담을 거니까.
34:22오늘 둘 다 다 동생들 와서 나 좀 도와줘.
34:25아니.
34:26내일은 오면 안 돼.
34:28아니 내일도 와도 됐지.
34:30어.
34:31정말 매일 출근하시는군요.
34:32그래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서 잘 먹을게요.
34:35잘 먹을게요.
34:36응.
34:37그래.
34:38잘 가.
34:39네.
34:40언니.
34:41어.
34:42손님 치료를 다 하고 나니 생각나는 얼굴이 있는데요.
34:45아니 아니 왜 또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34:48아내의 마음엔 슬슬 걱정이 물드나 봅니다.
34:55해가 저물도록 남편은 소식이 없는데요.
34:58큰일 났네요 이거.
35:01아니 이 사람이 저녁시간이 지났는데도 왜 안 오고 있어.
35:05아이고 드디어 오셨다.
35:07여보.
35:08어.
35:09나 왔지.
35:10여보 전화해도 안 받으마.
35:12전화를 왜 받아.
35:13짜잔.
35:14깜짝 놀라게 하려고 그랬지.
35:16여보 이거 고사러 갔어.
35:17전화를 안 받겠네.
35:18내일 모레 당신 생일이잖아.
35:19응.
35:20데이트 좀 하고.
35:21응.
35:22전화를 안 받겠네.
35:23내일 모레 당신 생일이잖아.
35:24응.
35:25데이트 좀 하고.
35:26응.
35:27좀 그라라는데 인기 많은 마노라도 읽고달라니까.
35:29시간나 얘기가 힘드네.
35:30너무 감동해서 눈물에 콧물에 막 쏟아지네.
35:33거기 편지 읽어보면 다 할걸.
35:34그래.
35:35한 번도 읽어봐.
35:36내가 읽어줄까.
35:37자기가 읽어.
35:38전 내가 들을게.
35:39그래.
35:40사랑하는 봉순 씨.
35:42나와.
35:43결혼해서 한 평생 함께 해주니 고맙소.
35:44앞으로 내가 더 잘해줄테니까.
35:45오래오래 행복하게 합시다.
35:46사랑합니다.
35:47봉순 여사님.
35:48사랑하는 봉순 씨.
35:49나와 결혼해서 한 평생 함께 해주니 고맙소.
35:51앞으로 내가 더 잘해줄테니까.
35:52오래오래 행복하게 합시다.
35:53사랑합니다.
35:54봉순 여사님.
35:55나도 사랑해요.
35:56고마워.
35:57사랑해요.
35:58그럼 지금이나 또 데이트하러 갈까?
35:59좋지.
36:00가자.
36:01그러면 가자.
36:02그래.
36:03가자.
36:04가자.
36:05평생토록 부부가 함께 심어온 사랑은 여름 햇살 아래 값진 열매를 맺었는데요.
36:22아낌없이 나눠주는 따스한 그 마음은 또 누군가의 가슴에 심겨 사랑을 피워낼 겁니다.
36:29어? 이거 복숭아 아니에요?
36:49이거 복숭아 싸놓은 것 같은데?
36:51매실이 어딨어?
36:52아 얘들이 누구지?
36:54안녕하세요.
36:56자리야.
36:58안 나가래.
36:59아이고야 착해요.
37:01몇 살이에요?
37:024살.
37:04매실이 어디 있어요?
37:05아 매실 저기 있어요.
37:07삼촌 손잡아요.
37:08손가락 잡아요.
37:09꽉 잡아요.
37:10매실 따로 가자.
37:11시작 출발.
37:12아이고 출발.
37:13아이고 매실 따로 가자.
37:15야 매실 저기 있다 매실.
37:17매일 먹고 싶은 매실 만나러 전라남도 순천에 왔습니다.
37:21안녕하세요.
37:23우리 아기가 왔네.
37:25안녕하십니까.
37:26뒤에 분 누구십니까?
37:27저희 어머니입니다.
37:28어머니 안녕하세요.
37:29월등에도 여기가 지금 매실이 많이 나옵니까?
37:32순천 월등 매실이 물론 광양 매실도 유명하지만 월등 매실은 제가 느끼기에도 당도 좋고 향도 좋고 맛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37:43아 그래요?
37:44네.
37:45왜냐하면 월등하니까요.
37:46아!
37:47월등 매실은 월등하니까?
37:48네.
37:491등하니까?
37:50네.
37:51맛도 영향도 월등한 순천 월등 면의 매실을 꼭 홍보해야 하는 이유가 있답니다.
37:56올해는 냉해 피해도 많이 있었고요.
37:58그리고 아시다시피 경기도 안 좋아져서 매실 판매량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38:06그래서 우리 승일이 형이 순천 월등 매실을 홍보를 많이 해줬으면 진짜 감사하겠습니다.
38:11또 홍보장사가 매실을 홍보하러 왔잖아요.
38:14그럼 제가 오늘 수확을 해봐야 할 거 아닙니까?
38:16근데 앞치마가 없네요.
38:17앞치마 주셔야죠.
38:18안 맞을 거 같은데 사이즈가
38:20맞아요.
38:21프리사이즈입니다.
38:22왜 안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38:23왜 안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38:25역시 안 맞습니다.
38:27일단 어머님 도움으로 겨우 입어보는데요.
38:30아 어떡해.
38:31아 어떡해.
38:32아 어떡해.
38:33아 어떡해.
38:34아 어떡해.
38:35아 어떡해.
38:36아 어떡해.
38:37아 어떡해.
38:38아 어떡해.
38:39아 어떡해.
38:40한 달간 짧게 수확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데요.
38:47초여름에 햇살을 머금은 초록빛 청매실이 알알이 엉글었습니다.
38:54이거 수확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이게?
38:56100% 수작업입니다.
38:57아 매실은요?
38:58네.
38:59어쩔 수 없이 우리 손으로 다 하나하나 따서 해야 됩니다.
39:03그냥 자꾸 따면 돼.
39:04아 잘 따지네요 이게.
39:05아.
39:06아.
39:07아.
39:08아 이게 바로 순천 월등 매실입니다.
39:11이 보시면은 사이즈도 엄청 크고 색깔이 파라사람 하면서 참 맛있어 보입니다.
39:17속살까지 푸릇푸릇하니 싱그러운 매실의 첫맛이 궁금해졌는데요.
39:22역시 쉽니다.
39:31어때요?
39:32아.
39:33아.
39:34아.
39:35아.
39:36아.
39:37매실이 끝까지 이게 시거든요.
39:39뒤에 단맛이 올라오네요.
39:41여기가.
39:42네.
39:43토양이 사질토이고.
39:45네.
39:46그리고 태양도 좋고.
39:47화기 때문에 당도도 있고 향도 좋습니다.
39:50와.
39:51멀뚱하다 그랬잖아요 제가.
39:53자 홍보장사도 본격적으로 손을 보태보는데요.
39:56알차게 옮은 매실만 골라서 하나하나 열심히 따줍니다.
40:00야.
40:01이게 매실이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네.
40:04우와.
40:05엄마.
40:06내가 고향의 순천에 오니까 둘째가 생겨버렸네요.
40:10어머.
40:11이 진대만 몇 개월 됩니까?
40:13가야지.
40:14내가 고맙습니다.
40:15병원 가야 돼요?
40:16병원 가야 돼요?
40:17병원 나가도 됩니다.
40:18어.
40:19어떻게 할까요?
40:20여기서 나으시면 됩니다.
40:21아.
40:22바로 올까요?
40:23병원 가지 말고.
40:24아.
40:25아.
40:26아.
40:27아.
40:28아.
40:29아.
40:30아.
40:31아.
40:32아.
40:33아.
40:34아.
40:35아.
40:36어머님이 30여 년 간 일고 온 매실 농사를 아들이 돕기 시작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답니다.
40:43우리 아드님은 지금 몇 년 하신 거예요?
40:45아.
40:46올해 3년 차입니다.
40:48저희 아버지께서 3년 전에 돌아가셔서 제가 회사는 육아해지 낸 상태에서 어머니 좀 도우면서 아.
40:58아, 아이고야, 그러셨구나.
41:00어쩐 얘기가 두 번째 기일이 있어요.
41:06많이 보고 싶은가요, 엄마?
41:08네, 가는 곳만 있어.
41:16아직도 우리 동네 회관도 못 나가거든요.
41:18아, 엄마가? 왜, 왜, 왜?
41:20밖에 나가면 괜찮아, 괜찮아.
41:23이런 말 하면 더 눈물을 흘리세요.
41:25어느 때가 지금 많이 보고 계세요?
41:28우리가 이렇게 힘들고 일할 때, 같이 일할 때가 그리고 보고 싶어요.
41:38삶의 매 순간을 함께 했던 남편의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는데요.
41:43그리움은 자꾸만 커져갑니다.
41:48저희 어머니는 노래로 요즘에 저희 어머니께서 좋아하는 노래가 있더라고요.
41:54아, 엄마가요?
41:55예, 예, 예.
41:56제가 좀 젊었을 때부터 홍주 씨 노래를 좋아해요.
42:00그 하늘꽃이 너무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42:04아, 그래요?
42:05앞나스로 수없이 들어요.
42:07하늘꽃을?
42:08예, 마음의 위로가 좀...
42:10오, 이 노래가...
42:12홍주 씨, 영상통과 한번 할까요?
42:14인사 한번 할래요?
42:15네, 네, 네.
42:16아, 그래요?
42:17어, 자기야?
42:19어?
42:20여기 농가 어머니께서
42:22어?
42:23하늘꽃을 매일 듣고...
42:25한 2, 3년 동안 듣고 계신데, 계속...
42:27어...
42:28엄마, 이게...
42:29안녕하세요.
42:30안녕하세요.
42:31어?
42:32어떻게 제 노래를 어떻게 다 알고...
42:35세상에, 감사합니다.
42:37아, 예.
42:38제가 더 위로 받고 살아요.
42:40아버님이 지금 3년 전에 돌아가셨대.
42:43세상에, 그 하늘꽃 내용이...
42:46그죠, 언니?
42:47네, 네, 네, 네.
42:49많이 보고 싶으신가 봐.
42:51그지?
42:52예.
42:53하늘꽃 노래 한번 한번 불러주세요.
42:55우리 엄마 앞에서.
42:56같이 불러볼까요?
42:57어, 같이 불러올까, 엄마랑?
42:58바람을 타고 갈 수 있을까?
43:07사랑하는 내님 계신 곳
43:15눈을 뜨면 없어요
43:19사랑하는 님
43:23눈물이 흘러내리네
43:30바람 속에 묻어도 살아라
43:39세월이 덧대어지면 이 그리움이 슬픔으로만 남지 않게 되는 날도 찾아올까요?
43:46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순간이 또 있습니다.
43:49매실청은 약 100일간 숙성을 맞춰야 맛과 풍미가 깊어지는데요.
43:54시원하게 한 잔 마셔봅니다.
43:58와!
44:00요렇게 맛있다께.
44:01와, 아따 엄마.
44:03새콤달콤하니.
44:04어우, 너무 맛있는데요?
44:06이게 끝이 아니고요.
44:08입맛 도두는 매실장아찌를 이용해 초간단 별미를 만들어 주시는데요.
44:12상큼한 감칠맛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매실장아찌 주먹밥입니다.
44:19이렇게 맛좋은 매실을 더 많은 분들과 즐겨야죠.
44:46순천매실 홍보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44:48어?
44:49야, 저기 보니까 또 저희 업계에 비슷한 몸매가 앉아있는 것 같은데?
44:54죄송합니다.
44:55어?
44:56어?
44:57안녕하세요.
44:58안녕하십니까?
44:59어,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45:00혹시 저희 업계 쪽에 맞죠?
45:03저는 순천공고 시련부인데
45:05아, 반갑습니다.
45:06반갑습니다.
45:07오, 그래요?
45:08네, 선배님.
45:09오랜만에 옛날 생각나서 한번 잡아주십시오.
45:11애들 좀 시름 좀.
45:12자신 있으세요?
45:13자신 있습니다.
45:14자신 있으세요?
45:15있습니다.
45:16아우르기.
45:17아우르기.
45:18아우르기.
45:19아우르기.
45:21아우르기.
45:22아우르기.
45:23아우르기.
45:24아우르기.
45:25아우르기.
45:26아우르기.
45:27바릇바릇한 후배들에게 전화장사 선배가 한 수 가르쳐주나 싶었는데.
45:31아이고, 후배가 너무 잘하네요.
45:33아우, 지고 또 지고.
45:38홍보장사.
45:39나완팹니다.
45:40아우르기.
45:41아우르기.
45:42하우이.
45:43하우.
45:44자, 제가 진건 진거고 매실 주먹밥.
45:47이건 가져왔거든요.
45:48맛 한번 봐보세요.
45:49좋습니다.
45:50네, 한번 드셔보세요.
45:51고맙습니다.
45:52교육이 아저씨 우리 감독님이,
45:53경사성이 좋습니다.
45:55네.
45:56어때요?
45:57그냥 먹던 주먹밥과는 다른데.
46:01다른데 새콤달콤한 맛이 추가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46:06피로회복이 좋답니다. 소화력, 변비 있을 때
46:10이게 그렇게 한 방에 쭉 내려준대요.
46:13아시겠죠?
46:14이걸 뭐라 그러냐면 매실청.
46:16드셔보세요.
46:19분위기가 숙여.
46:22싫은 후배들 항상 응원하고요.
46:24찾아가는 홍보 계속됩니다.
46:26우연히 발견한 한 식당에 들어가 보는데요.
46:29안녕하세요.
46:31안녕하세요.
46:32안녕하세요.
46:33안녕하세요.
46:34나갔어요.
46:36반갑습니다.
46:37반갑습니다.
46:38반갑습니다.
46:39근데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어요?
46:40여기요?
46:41음식 먹고 나면 후식이 나오잖아요.
46:44혹시 이 가게에서 매실주스나 매실청 나옵니까?
46:48지금은 예전에는 그렇게 했었는데
46:52지금은 이제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46:55그래요?
46:56한번 드셔보세요.
46:57되게 맛있더라고요.
46:59너무 맛있다.
47:04이 매실을 먹으면 이게 천연 소화제 느낌도 있고
47:08이게 해독이 잘 되거든요.
47:10그래서 몸에 있는 노폐물을 싹 빼준답니다.
47:12이 자체가.
47:13아들, 호나.
47:14이리 와봐.
47:15아이고, 안녕하세요.
47:17신천의 사람.
47:19신천의 사람.
47:20학생이.
47:21아이고.
47:23여기가 말라요.
47:25어때요?
47:26진짜 제가 뭐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인생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47:31인생 중에 최고 맛있다.
47:32그 정도예요?
47:33정말 진하고 녹진합니다.
47:34후식으로.
47:35아니 괜찮아요?
47:36허벌 허벌하게 나이스.
47:38이번엔 순천 매실 홍보 노래까지 만들어 드렸답니다.
47:41레디 고.
47:43매실하면 순천 월등 매실.
47:47내 고향 매실.
47:48내 고향 매실 사랑해 주세요.
47:53아아.
47:57즐기며 살자.
48:00순천 월등 매실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48:07네.
48:08좋습니다.
48:09순천 매실 월등 최고.
48:17네.
48:18자 consider laquelle,
48:31어디도 sad지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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