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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29나무가 엄청나죠?
01:34이 모든 경험이 제 인생 전체를 아주 힘차게 살아가는 그런 경험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01:43파타고니아 대장정의 기록을 이어간다.
01:47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곳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아침
01:55셀 수 없을 만큼의 오랜 시간 동안 대지를 깨웠을 강렬한 빛.
02:15그 부름에 대답하듯 순수하고도 웅장한 대자연이 얼굴을 드러낸다.
02:23여행자들은 이 길 위에서 얼마나 설레고 또 감탄했을까?
02:32트레킹의 수도라 불리는 엘찰텐에서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02:42목적지는 토레호수.
02:50파타고니아의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칼날처럼 뾰족한 바위 보물이.
02:55세루토레의 가장 멋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02:59남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 파타고니아.
03:21세계 5대 미봉 중 하나이자 파타고니아 최고봉 피츠로이와
03:26빙하로 뒤덮인 바위 산이 이곳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03:36햇빛이 너무 좋아요.
03:43한국의 산이 아기자기한 서정시라면
03:47이곳은 굉장히 광활하고 크고 바람도 그렇고
03:53각 봉우리마다 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아요.
03:57굉장히 장엄한 대서사시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04:02오로도 이 제 발 하나만 의지해서
04:04한계를 극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볼 수 있는 풍경이라서
04:09더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04:13광활한 대지 끝에 우뚝 선 거대한 바위의 성체.
04:16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잘 간직하고 있는
04:24지구상의 몇 안 되는 특별한 장소다.
04:30그 길을 걷다 보면 바람결에 실린 아득히 먼 옛날
04:35지구의 이야기가 생생히 들려올 것만 같다.
04:39여기 산행도와 여러 가지 지켜야 할 수칙들을 적어놨네요.
04:50그리고 특히 여기 보면
04:51자연 물이 참 좋거든요.
04:55그리고 나무들, 고목들, 뿌리들, 그리고 돌 같은 거
04:59이런 거 탐을 내서 가져가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05:02남미 트레킹은 긴 인내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5:07길게는 몇 주 동안 걸어야 되고요.
05:10거센 바람과 비, 눈, 아주 뜨거운 햇볕을 견뎌야 하거든요.
05:16텐트에서 밤을 청하고 그리고 배낭 하나에 의지해서
05:20꾸준히 걸어가야 됩니다.
05:22바로 그 힘든 순간들이 남미 트레킹의 매력을
05:26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05:28자연과 마주하는 가장 솔직한 순간은
05:32몸이 힘들고 지칠 때 찾아오니까요.
05:37찬돌이 많으니까 미끄럼 조심하시고
05:47살짝 내려먹길입니다.
05:53엘찰텐에서 토레호수까지는 산길의 연속
05:56언덕을 여러 번 넘어서야 하고 거리도 꽤 멀지만
06:02초반의 가파른 부분을 지난 후부터는
06:06고도를 크게 높이거나 경사가 심하게 가파른 길은 아니다.
06:15덕분에 누구라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06:18빙하 지대에서 불어오는 차고 새찬 바람이 쓸고 간 자리
06:43낯설기에 더 매력적인 곳
06:45새로운 모습을 마주하며 느끼는 기분 좋은 설렘은
06:53멀리 떠나온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것이다.
07:07완만한 경사를 부지런히 오르내린 길
07:10선물 같은 풍경을 만난다.
07:13자, 이제 첫 번째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07:19모든 상군이 다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07:23이야, 정말 조물주가 만든 수석 전시관 같네요.
07:28그쵸?
07:29정말 아름답죠.
07:30그리고 특별한 풍경이죠.
07:32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07:34그래서 파타고니아는 죽기 전에는 꼭 한 번은 와봐야 된다고
07:38새인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죠.
07:43거친 바위산과 초원, 빙하와 빙하 호수까지
07:48자연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파타고니아.
07:57이천에서 삼천미터가 넘는 수직에 가까운 거벽들은
08:01높이로만 따질 수 없는 최고 난도의 등반지.
08:06누구에게나 가슴 떨리는 도전의 장소다.
08:13제가 이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08:17새로운 곳에 가면
08:19슬레는 마음이 가득한데
08:22또 다른 한편으로는
08:24좀 근심?
08:26그리고 긴장도 하죠.
08:28안 가본 곳이니까.
08:29그래도 현지에 가서 부탁드리면서
08:31이렇게
08:32현지인들의 도움도 받고
08:35또 스스로 개척하면서
08:36그것을 이루었을 때는
08:38정말 큰일을 해냈다는
08:41스스로의 자부심을 갖고요.
08:43그리고 희열이 넘칩니다.
08:45그런 맛에 도전을 하는 것이죠.
08:47참 마루군과 하늘이 맞닿은 경계가
09:06아주 또렷하네요.
09:11엘찰탄에서 시작되는 트레킹 코스는
09:1410여 개.
09:15산책하듯이 걸을 수 있는 쉬운 길부터
09:22꽤 숨가쁘게 오르내리는 거친 길까지
09:25다양한 코스를 선택해서 걸을 수 있는데
09:28걷다 보면 어디서든 자연의
09:31위대한 걸작을 만나게 된다.
09:33이곳에선 12월부터 3월까지가 여름
09:50트레킹의 가장 좋은 시기다.
09:52하지만 한여름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09:57기온차가 심해
09:58방안 준비는 필수다.
09:59이렇게 좋은 날이 되니까?
10:03네, 네.
10:03네, 네.
10:04네, 네.
10:04네.
10:04네.
10:05네.
10:05네.
10:05네.
10:05네.
10:06네.
10:06네.
10:07아, 정말 far!
10:09아주 far!
10:11네, 뭐 brought you here?
10:14Australia?
10:16hiking
10:17네, we don't really have mountains,
10:19big mountains,
10:20beautiful mountains like this in Australia
10:22
10:23Categorias is famous
10:25had to do it
10:26been on the bucket list
10:28for a long time
10:29네, really?
10:31
10:32
10:33
10:34how about this mountain and Asia?
10:36grateful
10:37yeah, it's very beautiful
10:38we're lucky to see it
10:40and the weather's beautiful
10:41yeah, very lucky today
10:44길을 나섰기에 얻을 수 있는 행운이요
10:47행복이다
10:49I want you to be out there with me
10:55I need you to be alone with me
11:02I want you to be out there with me
11:08I want you to be up there with me
11:10I want you to be up there with me
11:12I know
11:17빙하가 녹아내린 물이 호수를 이루고
11:20그 물길은 다시 자유로운 여행을 떠난다
11:23덕분에 척박한 땅에서도 생명은 부지런히 자라
11:29이곳만의 풍경을 만든다
11:31화려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이다
11:35트레커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파타고니아
11:41걸을수록 벅찬 감격과 희열이 차오른다
11:51트레커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파타고니아
11:54트레커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리는 파타고니아
11:57걸을수록 벅찬 감격과 희열이 차오른다
12:01제가 세계 100대 출혈 중 지금 현재 70군데를 했습니다
12:09이것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아무래도 KBS의 영상앨범 산입니다
12:15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제가 꿈을 키웠고요
12:19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12:21처음에는 논리 플래닛이나 내셔널 지오그라픽 같은 유수의 기관들이 선정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12:31그런데 100대까지는 없고 50대, 30대 이랬어요
12:36그걸 종합하고 또 개인적으로도 다녀온 사람들이 올린 것들을 종합해서
12:42이제 100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12:44여러 가지 지역 암배도 하고 특별한 풍경 이런 것들 다 따지고요
12:48그렇게 했습니다
12:52자연의 걸작, 신이 빚은 조각 등
12:56이 수식어가 꼭 맞는 장소가 바로 파타고니아라는 것을
13:00숱한 걸음을 통해 알게 된 박춘기 씨
13:03100대 트레일에 이곳을 넣은 이유다
13:07햇살이 계속 살게 하니까 따뜻하네요
13:17초록의 숲 너머 새하얀 빙하를 얹은 바위봉우리
13:26거대한 화강한 봉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엄한 기운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13:34산을 보면서 계속 걸어왔잖아요
13:43그런데 옛날에 광고 카피 중에 유명한 카피 중에
13:47자전거가 내게로 왔다 그런 카피가 있는데
13:50여기 보니까 산이 내 가슴으로 왔다
13:54그 말을 하고 싶어요
13:56톰 소열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이는
14:00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14:07라고 했습니다
14:09일상을 벗어난다는 건 좀 두렵고 낯설지만
14:13그 순간들이 우리를 성장시켜 주는 것 같아요
14:17저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어려워지긴 하지만
14:22그때도 이렇게 용기 내서 여기에 왔더니
14:25이렇게 멋진 풍경도 보고 추억도 쌓고
14:29그리고 마음도 더 커지는 마음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14:34여러 계절이 공존하며 그리는 이색적인 풍경
14:41바람에게 길을 내어주며 키를 낮춘 숲은
14:45황량하지만 아름답다
14:53사색하듯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면서 걷기에
14:57더없이 좋은 길이다
14:59고기가 아주 싱그럽다
15:01고기가 아주 싱그럽다
15:05숲의 기운을 채우며 걷다 보니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15:26숲의 기운을 채우며 걷다 보니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15:32나무가 엄청나죠?
15:50그러니깐
15:52좋은 숲을 걷으니까 기분이 좋아지죠?
16:06기분 좋아지는 게 그냥 단순히 기분 좋은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16:11이 숲에서는 우리가 듣는 새소리, 물소리, 이렇게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
16:18이 모든 것들이 에너지로 회복시켜주는 숲 치유 요소가 되고요
16:24그런데 이 공간은 그 모든 게 다 들어있네요
16:28풍부한 햇살까지
16:30그러니까 좋은 공기 듬뿍 들이 마시세요
16:35영양제 하나 한번 푸는 거니까?
16:36그럼요
16:38순수한 빙하처럼 깨끗한 공기가 몸속 가득 차오른다
16:50한 걸음 디딜 때마다 자연이 몸에 스미는 듯하다
17:071년 내내 거센 바람이 떠나지 않는 곳
17:13하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나무들은 산불의 흔적이다
17:27작은 불씨에도 바람이 더해지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마련이라
17:32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37무슨 일에서 왔을까요?
17:41그는 정말 다른 것과 산불의 흔적이, 나뭇잎의 행동, 나뭇잎의 흔적이
17:45완전히 반드시의 정치와 다른 곳에 служ때
17:47하얀 속에서
17:49마이의 옆에 잠이 진짜 막히는다
17:52오, 고마워요
17:53하얀거
17:54하얀거
17:55하얀거
17:56하얀거
17:57하얀거
17:58하얀거
17:59하얀거
18:01하얀거
18:02하얀거
18:04하얀거
18:05바타고니아의 30여개의 국립공원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루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18:25공원의 절반 이상이 설산과 빙하, 빙하 호수로 이루어져 있다.
18:31세로토레와 피츠로이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은 국립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에서 자연을 더 느긋하게 즐기기도 한다.
18:52토레 호수에서부터 시작해 엘찰텐 근처의 라스부엘타스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피츠로이강.
19:01빙하 녹은 물을 3만 년 세월이 녹은 물을 안 마셔봅시다.
19:10물이 엄청 차가워요.
19:13차가워하고 물 맛도 좋아요.
19:16이 바타고니아에는 흐르는 물은 마셔도 된다고 모든 시험을 통과했어요.
19:23그래서 국정시 마셔도 되고 물 맛도 좋습니다.
19:26날카로운 봉우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19:42오르기가 가장 어렵다는 전설적인 산, 세로토레바.
19:47저희를 등반했다는 얘기도 있긴 한데 진짜 가능한 거예요?
19:53네, 등반적사가 있죠. 조금 슬퍼요.
19:56초등한 사람들은 세자르와 토니라는 이탈리아 등반가들인데 성공은 했어요.
20:03그러나 그 모든 기록들이 남겨지지 않아가지고 인정을 못 받았는데 1974년도 같은 이탈리아 등반가들이 페라리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도전을 했어요.
20:18그래서 마침내 성공해서 이탈리아의 이름을 높였죠.
20:22정말 진정한 등반가라면 도전해보고 싶은 봉우리겠네요.
20:27그럼요. 유혹하는 것 같죠.
20:29네.
20:31세로는 산, 토레는 탑.
20:34세계 유명 등반가들이 그토록 오르고 싶어했던 자연이 세운 거대한 탑이다.
20:40드디어 저 둔덕을 넘어서면 라구나 토레, 토레 오수가 있습니다.
20:55멋지다.
21:13오늘의 목적지 토레 호수에 다가선다.
21:21빙하가 녹은 물로 만들어진 호수.
21:25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호수 위를 떠다니며 신비감을 더한다.
21:42이런 풍경 앞에서 과연 무슨 말이 필요할까.
21:46이곳에서 바라보는 세로토레는 황홀함 그 자체다.
21:50정말 훌륭한 자연이네요.
21:56그렇죠. 대단하죠.
21:58네.
21:59원근감이 없어. 딱 저하고 붙는 그런 느낌이 좋아요.
22:03자연하고 제가 딱 맞닿아 있는 느낌.
22:05자연에 가까이 다가서서 하나가 되는 경험.
22:11대자연이 허락한 특별한 선물이다.
22:20파타고니아를 걸은 건 2025년 한 해에 기억할 만한 여행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22:35제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그런 방법을 배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22:40삶을 더 단순하게 바라보고 또 집중하고 그리고 유연하게 살아야겠다라는
22:46다짐과 용기를 얻었어요.
22:49기가 접어옵니다.
23:10갈 길은 아직도 먼데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여요.
23:18지구의 심장이 쿵쿵쿵 이렇게 뛰는.
23:22정말 경이로울 정도로 숨막히게 아름답지만
23:25빙하가 쩌렁쩌렁 무너져 내리는 소리도 들리고요.
23:29이렇게 지구가 변하고 있다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경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23:42지구의 심장이 안 보여요.
23:52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3:56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02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12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14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16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18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20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22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24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26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28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
24:30지구의 심장은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