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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전남 장흥에서 만난 연아 씨
00:12연아 씨는 20여 년 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왔는데요.
00:28시어머니를 도와 벼농사, 고추농사, 양파농사 안 해본 일이 없습니다.
00:38오전엔 농사일, 오후에는 카페 알바.
00:42일감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 열심히 일하는데요.
00:58연아 씨의 남편 찬연 씨.
01:04과거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팔을 쓰지 못하는 데다 당뇨 합병증으로 발이 성치 않아 거동이 불편합니다.
01:15집안에서 움직이다 다쳐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요.
01:19아내 연아 씨의 도움 없인 씻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01:24그런데 최근 연아 씨 어깨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01:54여기 맨 위에 있는 극상근, 여기에 조금 파열이 있어요.
02:01그런데 초음파상으로는 앞으로 수술은 피해갈 수는 없어요.
02:05수술은 하기는 해야 돼요.
02:06수술비 좀 어떻게 좀 많이 나왔을까요?
02:09저렴할 경우에는 2, 300만 원부터 비용이 많이 나오는 곳에서는
02:145, 600만 원 정도까지도 비용이 나올 수 있어요.
02:17제가 혼자만 돈 벌으니까 신랑도 많이 아프고
02:25딸도 학교 보내고 싶었는데
02:29엄마 때문에 소설하고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02:34제 마음이 슬퍼요.
02:37어깨가 상하도록 쉬지 않고 일하며 가족을 지키고 있는
02:44작은 거인 연아 씨의 이야기입니다.
02:47안녕하십니까 나눔 0700 전재양입니다.
03:04오늘 소개해드린 연아 씨는 동네에서 착한 며느리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03:09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족을 책임지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하는데요.
03:19그런데 가족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던 연아 씨의 건강에
03:23빨간불이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03:27연아 씨는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까요?
03:39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는 연아 씨.
03:51이제 못하는 한국 요리가 없다는데요.
03:54남편 당뇨 때문에 요리할 때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03:59신랑이 당뇨수 때문에 이런 음식을 제일 좋아할 것 같아요.
04:09오유.
04:10당뇨가 너무 높았으니까 이제 이런 거 야채가
04:17오사 선생님이 제일 좋아한대요.
04:22점점 심해지고 있는 남편의 당뇨.
04:25당뇨 합병증으로 발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04:29일어나는 것도 걷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04:35신랑이 갑차기가 뭐 일어나요?
04:39이제 일어나마다 넘어지니까
04:41오사 선생님 말씀은 빨리 입원하라고 했었어요.
04:47이제 오사 선생님은 잘라도 다 하라 한대요.
04:50이제 잘라 있으니까 마음이 너무 걱정하고 쏠보고요.
04:56아이고 좀 잡아.
05:00손 좀 잡아.
05:02아휴 진짜 아프게 돼.
05:05아이고 이리와.
05:10반찬이 이리와.
05:15연아 씨는 어깨 통증 때문에 남편 부축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05:20불편한 몸이지만 남편 찬현 씨도 당뇨가 심해지기 전엔 농사일을 조금씩 거들었었는데요.
05:32당뇨가 심해지면서 다친 손도 점점 더 부어오르고
05:36집에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05:41제 오른손은 지금도 손바닥에 계속 져리고요.
05:51금지손가락.
05:53그쪽에 바늘로 꽉꽉 찌시는 느낌이 계속 나고요.
05:59어깨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내가 걱정되는 남편.
06:03비록 형편은 어려웠지만 서로를 위해 20년 넘게 살아왔는데요.
06:19연아 씨는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지느라 고달프긴 했지만
06:23옆에서 살갑게 챙겨주시는 시어머니가 계셔 힘든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합니다.
06:31어머니 생각하면 좀 슬퍼해요.
06:40왜냐하면 엄마 있으면 저도 이만큼 고생하는 거 좀 아닐 것 같으세요.
06:47이제 시아버지도 나이 많고 이제 본인 몸도 하고 좀 슬퍼요.
06:57막 왜 그럴까 그런 거 생각하고
07:00필리핀 친정어머니가 암에 걸리셨을 땐 남편이 빚을 내서 병원비를 보내줬는데요.
07:09이제 엄마가 엄청 많이 안 좋았으니까
07:13이제 나는 옆에 신랑밖에 없었어요.
07:18이제 신랑은 걱정하지마 나도 도와줄게
07:21이 돈 가져오고 발리필리핀 가라
07:25그런 거 신랑가 있으니까 나한테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07:30부부의 보물인 딸 수영이
07:35딸을 생각하며 힘들어도 참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07:42딸은 니 딸이니까 니 신랑은 니 신랑하고
07:47이제는 이 한국인은 가족, 니 가족이잖아요.
07:53그러니까 좀 참아만 돼요.
07:56생각해요.
07:57여보 저 일하러 갑니다. 약 좀 쭉쭉 진짜 먹죠.
08:17꼭 춘욕 약 있는데 꼭 먹어주세요.
08:21알겠습니다.
08:21일하러 가는 아내가 걱정되는 남편 찬현 씨
08:35와이프 어깨가 많이 걱정됩니다.
08:43얼마나 어깨가 많이 아픈지
08:49빨리 병원에 데려가고 싶고
08:53혼자 버스 타고 다니는 게 그게 제일 마음에 아프죠.
09:02좀 한 시간 마다요.
09:04바스 늦으면 지코니라요.
09:07또 많이 기다려요.
09:11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09:14연아 씨는 정부에서 하는 자활근로로
09:17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09:20안녕하세요.
09:21카페가 시내에 있어 버스를 타고
09:2350분을 나가야 합니다.
09:25드디어 일터에 도착한 연아 씨.
09:38연아 씨.
09:43안녕하세요.
09:44선생님 머리에서 묶었어요.
09:48부탁해요.
09:49어깨가 아파서 미안해요.
09:51괜찮아요.
09:55세 번 묶었죠?
09:56네.
09:57머리를 묶는 것도
09:59앞치마를 뒤로 묶는 것도
10:01동료들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10:04네.
10:05네.
10:06잠깐만요.
10:07네.
10:08이비시 주세요.
10:09네.
10:10네.
10:11얼음 녹아요.
10:12아니면 하지 마요.
10:13얼음 녹아요.
10:15필리핀에서 선생님으로 일했던 연아 씨.
10:19일도 빨리 배우고 성격도 부지런해서
10:22카페 일도 금방 적응했는데요.
10:25문제는 어깨 통증입니다.
10:27어깨가 아파서 그렇지
10:32연아 씨는 카페 일도 재미있고
10:35보람도 있다는데요.
10:37커피도 뽑아 하고 해요.
10:39샤비치도 만들어 하고 해요.
10:41설거지이나 아니면
10:43방도 만들어 이런 거예요.
10:45일이 많이 있어요.
10:47어깨 치료하느라 일을 쉬면
10:50행여 일자리를 잃을까.
10:53또 쉬는 동안 생개며
10:55아이 학비는 어떻게 하나
10:57이런 걱정에
10:58연아 씨 아파도
11:00일을 쉬지 못하고 있습니다.
11:03선생님 미안해요.
11:05부장 좀 도와주세요.
11:07네.
11:08네.
11:09감사합니다.
11:10만약에 우리 커피도 그만 줘면요.
11:14제가 우리
11:16딸이
11:19뭐 학교비나
11:21뭐 기숙사비
11:22교통비
11:23그런 거 좀 많이 걱정했거든요.
11:26어
11:27열심히 해요.
11:29뭐 설거지라든지
11:31거의 힘을 줘야 되는 일을 많이 해야 되니까
11:34그런 것도
11:36게으름 피지 않고
11:37열심히 해 주시고
11:38저희로서는
11:39고맙죠.
11:40같이 일할 때.
11:41빨리 병원 가서
11:42치료를 좀 받았으면 좋겠는데
11:45금전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까
11:47그것이 좀 안타까워서
11:49일을 마친 연아 씨
11:56부지런히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12:00알고 보니
12:01같은 동네에 살고 계신 시아버지
12:04댁이었습니다.
12:11아버지
12:12네 안녕하세요.
12:13저 왔어요.
12:14네.
12:15천만 기다려주세요.
12:16네.
12:17배고파서
12:18저만
12:19반찬 준비해 드릴게요.
12:20네.
12:212년 전
12:22시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로
12:24매일 퇴근길에
12:26시아버지 댁에 들려
12:27식사를 챙겨드린다는데요.
12:34음
12:40맛이 어떠세요?
12:41맛있어요?
12:42이제 2년 가까이 된 거예요.
12:48이제 엄마 살았을 때
12:50일주일 두 번 집에 왔는데
12:53이제 어머니가 돌아왔으니까
12:56이제 일이 끝나면
12:59이제 바로
13:00아버지 집이 하고
13:02청소랑 빨리
13:04그런 게 있습니다.
13:06단추라지만
13:08며느리의 손맛이 가득 담긴
13:10밥상이 차려졌습니다.
13:13어때요?
13:16맛있어요?
13:17맛있다.
13:18맛있다.
13:19맛있다.
13:20고맙습니다.
13:21아버지
13:22신랑이 아프고
13:25그러니까
13:26항상 마음이 안 좋지.
13:28응
13:29솔직히 그래
13:30고맙습니다.
13:32고맙습니다.
13:33고맙습니다.
13:34병원에서.
13:35혼자
13:36간혹 다 하고
13:38병원에서
13:40다 치자고
13:41의상도 치자고
13:42그렇지?
13:44고맙습니다.
13:45고맙습니다.
13:46고맙습니다.
13:47고맙습니다.
13:48고맙습니다.
13:49고맙습니다.
13:50고맙습니다.
13:51아버지
13:52이제 저 집이 가요?
13:54네.
13:55밥 먹고
13:56갑니다.
13:58요거 어떻게 해요?
13:59아
14:11요거 어떻게 해?
14:13땀
14:15다가워요.
14:16참
14:17가만히 씻어봐요.
14:19따가워요.
14:25파스를 덕지덕지 붙여가며 간신히 버텨낸 하루.
14:30이제 또 다른 파스로 밤을 견뎌내야 합니다.
14:35또 다른 파스로 밤을 견뎌내야 합니다.
14:40땡겨.
14:41응, 잡아.
14:43꽉 잡아.
14:44예.
14:49몸 생각하면서 천천히 일어 해.
14:52날띠 걱정이는 거야?
14:55응?
14:59바라게 해라.
15:01너는 시원해도 나는 이제 팔에 힘이 없어.
15:05누가 정물로 이니까 이 손이 악스러워 같던데?
15:11뭐지?
15:13일도 해라.
15:15응?
15:17아유, 시원해요. 시원해.
15:19아, 신랑아 집었다.
15:22좋아.
15:23오늘 날 잘 좀 해보다.
15:26너밖에 없다.
15:29고마워.
15:31더 주물러 주고 싶어도
15:33한 손 밖에 못 쓰니 여의치가 않습니다.
15:39밤이 하면 잘 못 자요.
15:43여기 오른쪽 가면 갑자기 손이 막 칠해 아프니까 왼쪽도 가고 그러면 잘 못 잠자요. 밤 제일 불편해요 잠자.
15:55일어나고 안 자고 혼자 주물주물해요.
15:59주물주물하면 한 시간, 두 시간 또 다시 일어나고.
16:05그렇게 밤마다 그렇게 해요.
16:08아휴...
16:10아휴...
16:12점검하세요.
16:14아휴...
16:16아휴...
16:18아휴...
16:20아휴...
16:22아휴...
16:23아휴...
16:24아휴...
16:25아휴...
16:26아휴...
16:27아휴...
16:28아휴...
16:29아휴...
16:30아휴...
16:31오늘 밤은 통증 때문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잘 수 있을까요?
16:37다음날 아침
16:51방아휴
17:01한국말이 또 어렵잖아요.
17:04옆에서 통역이나 보충설명 그런 거 하려고 천천히 한번 가보려고 왔지.
17:14그동안 연하 씨는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약만 처방받아 왔다는데요.
17:21혹시나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닌지 제작진의 권유로 검사장비가 갖춰진 시내병원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17:34엑스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는데요.
17:47움직일까요?
17:50팔을 쭉 뻗어서 여기 구부리지 마시고요. 그대로 되시면 돼요.
17:56지금 연하 씨 어깨는 어떤 상태일까요?
18:04한 번 이렇게 만세 한번 들어보세요.
18:08오른쪽 어깨는 안 되네요.
18:10제가 한번 좀 움직여 볼게요.
18:13안 올라가네요.
18:15어깨는 지금 가동 범위가 많이 줄어들어 있어요.
18:20힘줄 문제도 있는 것 같고
18:21여기 맨 위에 있는 극상근.
18:24이게 조금 파열이 있어요.
18:26앞으로 수술은 피해갈 수는 없어요.
18:29수술은 확인은 해야 돼요.
18:30어깨 힘줄에 대한 수술은.
18:32만약에 수술 아니면 어떻게 하는 거예요?
18:36이게 지금 제때 수술을 못하고 나중으로 미뤄지면
18:39어깨는 인공관절이라는 수술 방법으로 변하게 되고
18:42수술 방법도 힘들어지고 비용도 더 많이 나오고
18:47수술 후에도 결과가 별로 안 좋은 수술이에요.
18:49그래서 이 회전근계 파열은 제때 수술하는 게 중요합니다.
18:55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보이는 것은 회전근계 부음 파열이 있습니다.
18:59전층 파열이 되는 경우에는 회전근계 봉합술이라고 하는 수술을 꼭 해주는 그런 질병의 상태입니다.
19:05관절랑에 염증도 심해서 일단 주사치료를 받았습니다.
19:10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주사치료를 받고 차차 수술도 받아야 하는 상황.
19:17칼로 약이 쩔쩔쩔하고 내려가는 느낌을 할 수 있습니다.
19:26괜찮아요.
19:26좀 걱정해요.
19:34수술라면 제일 걱정 많은 거 수술비가 의사선생님 말씀은 많이 나와 같아요.
19:42수술비도 제가 돈이 많이 부족고
19:46제가 도와주면 감사해요.
19:50제가 혼자만 돈 벌어오니까
19:55신랑도 많이 아프고
19:59제 딸도 학교 보내고 싶었는데
20:02제 엄마 때문에 소설하고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20:08제 마음이 슬퍼요.
20:10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20:22무슨 말을 해야지 좀 생각도 안 나오고
20:24가족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해온 연아 씨
20:32이제 자신의 아픈 어깨를 돌보며
20:35더 나은 미래를 향해 건강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20:41감사합니다.
20:43감사합니다.
20:44감사합니다.
21:11감사합니다.
21:13감사합니다.
21:14감사합니다.
21:15감사합니다.
21:45감사합니다.
22:15감사합니다.
22:16감사합니다.
22:17감사합니다.
22:45감사합니다.
22:47감사합니다.
22:48감사합니다.
22:49감사합니다.
22:50감사합니다.
22:51감사합니다.
22:52감사합니다.
22:53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23:01이번에는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23:09지난해 12월 14일 방송에서는 산골마을에서 13살 손주를 키우는 김선휴 할아버지와 조명욱 할머니의 이야기 전해드렸죠.
23:21할머니가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셔서 혼자 손주를 돌보며 눈물 흘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23:30많은 분들이 응원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23:34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 이 가족의 생계비로 사용되었습니다.
23:40도움 주신 시청자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3:47오늘 소개해드린 연하 씨를 보면서 어깨 수술을 받고 6개월 정도 쉬면 다시 건강해질 텐데
23:55아픈 어깨로 계속 일하다 정말 어깨를 영영 못 쓰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요.
24:03이 더운 여름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수고하고 있는 연하 씨에게
24:11많은 응원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4:16오늘도 나눔 0700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4:22이 모든 분들과 함께 해주신 소중한 후원의 손길이 전혀 짱을 받았습니다.
24:32엄마~~ 나왔어!
24:34오빠가 뜨려 나왔어!
24:36엄마 나왔어!
24:38밥을 먹었어요?
24:40아, 교조사에서 감라면이나 대웠지 뭐?
24:42라면이나 때웠지 뭐
24:44아 그 라면?
24:45어
24:46이거 갔다 좋아
24:48그래 들어와
24:50차가워
24:52차가워 얼어버릴 것 같아
24:54엄마가 시원해요 가만
24:56엄마 발이 두꺼워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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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
24:15
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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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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