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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짜파게티
00:00:02짜파게티
00:00:04우리 입에 이 역시 짜파게티
00:00:06짜파게티
00:00:08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00:00:14우리 집에서 짜파게티 있잖아
00:00:16두 개 사라져와
00:00:18그걸 남녁자리도 저도 다 모내야 돼
00:00:20소중했던 어떤 행복은
00:00:22불과 이십여 분 뒤
00:00:28그 이유도 모른 채
00:00:30무참히 깨어지기도 하고
00:00:34잔인하기만 했던 어떤 자백은
00:00:48무려 27년여 뒤
00:00:50전혀 다른 고백이 돼 돌아오기도 합니다
00:00:54사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00:00:58나 사실은 살인은 아니에요
00:01:00그 일을 했었어요
00:01:10이류
00:01:12깨어진 행복과
00:01:16일본의 이틀
00:01:18듣기 바뀐 그 자백의 시작점
00:01:24우리 민족의 하나님
00:01:26때론 그것이
00:01:28때론 그것이
00:01:30같은 시간
00:01:32같은 장소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00:01:3440여일 전
00:01:4040여일 전
00:01:42예구도 없이 찾아온 IMF로 인해
00:01:44많은 이들의 삶이 몹시
00:01:46위태로워졌던 그 계절
00:01:48분모국의 캠페인
00:01:50접수창구가 성황을 이루면서
00:01:52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온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00:01:54그럼에도
00:01:56서로 작은 희망을 모아 함께
00:01:58다시 일어서길 꿈꿨던 그 시절
00:02:02이틀간의 새해 연휴를 보내고 가게 문을 연
00:02:08장미 비디오
00:02:10한 손님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00:02:141998년 1월 3일
00:02:16토요일 오후 3시 10분경이었습니다
00:02:183시간여 뒤
00:02:323시간여 뒤 있을
00:02:34개 모임 때문에
00:02:35분주했던
00:02:36토요일 오후
00:02:38다급히 가게로 뛰어들었다는 아이
00:02:40울면서?
00:02:44울면서
00:02:46그리고 나는 나도 뭣도 모르고
00:02:48어디 간다 어디 간다
00:02:49도망갔어요
00:02:50이렇게 하네
00:02:51그리고 내가 막 뒤가
00:02:52가고 웃겨네
00:02:53주저없이 장미 비디오로 달려갔다는
00:02:55슈퍼마켓 주인
00:02:57다음 순간
00:02:58그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00:03:00가게에 딸린 방에서 나오고 있던
00:03:02장미 비디오 여주인의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00:03:06가게 높은 길이
00:03:07밀어버리니
00:03:08얼굴이
00:03:09하얀다리고
00:03:10내가 왜 놀라고
00:03:12괜찮나 이렇게
00:03:13아이고
00:03:14그러면 안 되겠다
00:03:15그 장미에서 오라고
00:03:16나는 뭐
00:03:17지금 와서 내가
00:03:18신고했지 말아
00:03:22그때 그 건물 그대로 있다
00:03:28당시 장미 비디오가 자리했던 곳은
00:03:31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이었습니다
00:03:35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마을이라
00:03:37고란골이라 불리던 동네
00:03:40한낮에 벌어진 사건을
00:03:42가장 먼저 알게 된
00:03:43슈퍼주인은
00:03:45경찰에 신고부터 한 뒤
00:03:47또 다른 이웃에게
00:03:48일을 알렸다고 합니다
00:03:53평소 장미 비디오 주인과
00:03:54가깝게 지내던
00:03:55중국집 사장이었습니다
00:03:57강도가 들었다는 소식에 곧장 장미 비디오를 찾았던 중국집 사장
00:04:18그 사이
00:04:21그 사이
00:04:25가게 입구까지 스스로 이동해온 장미 비디오 여주인은
00:04:30오른팔에 상처를 입은 듯 했다고 합니다
00:04:33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이 심하지 않아 보여 안도하던 그 순간
00:04:38대낮에 비디오가게 여주인이 살해되는 등
00:04:43새해 벽두부터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00:04:47경찰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00:04:49사건 발생 3시간여 뒤
00:04:51끝내 숨을 거둔 장미 비디오의 주인
00:04:55그는 당시 37살이면 새아이의 엄마였던 한선희 씨였습니다
00:05:00가게에 딸린 방 안쪽에서 막내 아들과 짜장라면을 먹었던 한선희 씨
00:05:17그곳에서부터 시작돼 점점 이어지던 혀로는
00:05:21피해자가 쓰러졌던 위치에서 멈춥니다
00:05:25벗고개는 큰 피해가 없어 보이지만 속사정은 전혀 달랐다고 합니다
00:05:31오른쪽 가슴에 7곳, 왼쪽 가슴에 1곳, 오른쪽 아랫팔 쪽에 4곳, 오른쪽 위팔의 1곳에
00:05:40사발성 자창이 확인되었습니다
00:05:4213곳의 자창이 확인됐고요
00:05:44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부위는
00:05:47가슴 부위 중에서 오른쪽 폐부위라고 판단됩니다
00:05:51범행 도구는 칼로 추정됩니다
00:05:54피해자는 몸 오른편을 집중적으로 공격당했는데
00:05:58그 과정에서 오른쪽 폐가 칼에 관통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합니다
00:06:04통상적으로 그렇게 칼이 많이 실렸다면 훨씬 더 많은 걸 기대했는데
00:06:08그것만큼 없다는 것은
00:06:10내부 출혈이 많았다라는 걸 시사합니다
00:06:13폐 손상 때문에 출혈이 거의 1리터 가까운 혈액이 나오면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00:06:19사건 이틀 뒤 진행된 부검 결과를 보면
00:06:23피해자의 폐 안에는 전체 혈액 중 4분의 1가량이 되는 피가 고여 있었습니다
00:06:29지난 1998년 1월 3일 토요일 오후
00:06:35장미 비디오를 찾아왔던 일은 과연 누구였고
00:06:39대체 왜 그토록 잔혹했을까
00:06:43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들도 그 답을
00:06:49몹시 알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00:06:53사건 속에 가장 유의 깊게 본 것은
00:07:10범인이 13차례나 피해자를 공격한 점이었다고 합니다
00:07:15과도한 공격 행위를 볼 때
00:07:25아는 사람이 저지른 원한 범죄로도 점쳤다는 사건
00:07:29고인과 가족처럼 지내던 이웃의 생각은 어떨까
00:07:33그래도 피해자가 숨을 거두기 전에 그를 만났던 이웃이라면
00:07:59뭔가 들은 게 있지 않을까
00:08:03폐를 다치면 작은 소리를 내는 일도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00:08:21남은 힘을 다해 범인에 대한 단서를 남겼을 한선희 씨
00:08:27안타깝게도 고인이 남긴 정보만으로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00:08:32분명 소중했던 그 나라의 행복을
00:08:35한순간 파괴했던 불청객
00:08:38그의 얼굴 누구였을까
00:08:41장미 비디오 사건은 대구가 떠들썩했는 사건이었는데
00:08:45그때 기자들은 어? 이거 요즘 연쇄 사건이 일어나는데
00:08:49연쇄 사건하고도 관계 있는가?
00:08:51칼로 다 찔려 죽었잖아요
00:08:53오늘 새벽 대구 시내 중심가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00:08:58동일범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09:01선선희 씨가 살해되기 보름여전인 지난 1997년 12월 18일 새벽
00:09:07대구 시내 한 호텔 앞에 세워진 차 안에서
00:09:10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09:13한 정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하던 인물이었습니다
00:09:16그리고
00:09:18두 시간여 뒤
00:09:20그로부터 700여 미터 떨어진 한 상가 계단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남성
00:09:26두 피해자는 모두 칼에 찔려 사망했는데
00:09:29경찰은 같은 흉기가 사용된 걸로 판단했습니다
00:09:33대구 중구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가
00:09:36바로 그런 대통령 선거 일 전후잖아요
00:09:40그때 당시에 간첩 사건이 아니었는가
00:09:45이렇게도 많이 봤다는 거죠
00:09:48간첩이란 단어를 꺼내들 만큼 순식간에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00:09:53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는 법
00:09:56실제 대구 중구 연쇄살인 사건 발생 장소는
00:10:00장미비디어와 그리 멀지 않습니다
00:10:03IMF 한파와 함께 시작됐던 그 겨울
00:10:07대구를 찾아온 연쇄살인마가
00:10:09그날 장미비디오를 방문했던 걸까
00:10:13소문은 더해가고 의혹만 깊어가던 그때
00:10:18경찰이 언론사 취재진을 불러 모았습니다
00:10:23이후 경찰이 카메라 앞에 세운 이는
00:10:26애떼놀빌의 한 남성이었습니다
00:10:33당시 만 20살 이민형
00:10:36경찰은 그가 전날 밤 검거한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00:10:41덧붙여 그가 군을 타령한 인물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00:10:45이민형은 대구 중구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할 무렵부터 연고가 없던
00:11:09대구에서 지내온 걸로 밝혀졌습니다
00:11:12왜 그랬어?
00:11:14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00:11:16뭐라고? 좀 크게 얘기 좀 해줘요
00:11:19제정신이 아니었어요
00:11:21범인이 잡혔다고 할 때 너무 좀 의외다
00:11:25장미비디오 사건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해결이 될 수 있는가
00:11:30장미비디오 사건도 자백 사건이잖아요
00:11:33범인 검거 뉴스가 반가운 한편
00:11:36뭔가 개운치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는 기자
00:11:39혹시 그것은 이민형의 마지막 말 때문이었을까
00:11:43마치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이민형은
00:12:11경찰에서 단 하루 동안 수사를 받은 뒤
00:12:14군사경찰인 당시 헌병대에 이첩됐습니다
00:12:19군 단장 너머로 사라지기 전
00:12:21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무슨 의미였을까
00:12:26이민형이 대구에 머문 기간 발생한
00:12:29대구 중구 연쇄살인 사건은
00:12:31정말 그와 무관한 일이었을까?
00:12:3627년 전 검거됐던 이민형이 맞는 것 같으신가요?
00:12:57아쉽게도 그 얼굴을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
00:13:07그 시절 동네마다 꼭 하나쯤은 있던
00:13:10비디오 대여점의 모습이라
00:13:12더욱 정겹고
00:13:13그래서 한층 가슴이 아파옵니다
00:13:163500여 개의 비디오 테이프가 있던 이 매장을
00:13:30한선희 씨가 인수한 건 사망하기 얼마 전이었다고 합니다
00:13:34그 시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했듯
00:13:37남편이 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00:13:40가족들에게 보탬이 될 생각이 쉬는 날도 없이
00:13:44가게 문을 열었다는 한선희 씨
00:13:47소박했지만 넉넉했고
00:13:49평범했지만 반짝이던 가족의 일상을
00:13:52이민형은 한순간 파괴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00:13:57그날 막내 아들이 끓여달라던 짜장라면인데
00:14:09다 먹지도 못했던 모양입니다
00:14:12이민형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던 피해자를
00:14:17그것도 아이가 보는 가운데 무려 13차례나 공격을 했습니다
00:14:21마치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아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00:14:26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00:14:28범행만큼이나 이상한 그의 마지막 인터뷰입니다
00:14:32아주머니를 죽일 기록까지는 없었잖아
00:14:38왜 죽였어요?
00:14:40하...
00:14:42누군가 알 거예요
00:14:44죽일 필요는 없었잖아
00:14:46예... 하지만 누군가는 알 거라고요
00:14:50여러분은 이민형의 말이 어떤 의미로 들리시나요?
00:15:00혹시 공범이라도 있다는 얘기인 걸까요?
00:15:04그런데 말입니다
00:15:06당시 20살 이민형의 주소지는 경기도였고
00:15:10이곳 대구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었습니다
00:15:13그는 왜 하필 대구행을 택했을까요?
00:15:16그것도 당시 대구 중구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할 무렵에 말입니다
00:15:22아직까지 미제로 남은 두 죽음은 정말 이민형과는 무관한 일일까요?
00:15:28여전히 동기도 목적도 모호해 보이는 장미 비디오 살인사건
00:15:34아무래도 이민형이 검거 순간과 경찰의 수사 과정을
00:15:38제대로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00:15:41사람들은 그 일을 12시간의 기적이라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00:15:47이웃에게는 깊은 슬픔으로 남았고
00:15:58경찰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왔을 장미 비디오 살인사건
00:16:03수사에 대해 잘 모르는 이웃의 눈에도 없어도 너무 없어 보였다는 범인과 관련된 단서
00:16:23범인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 사건 발생 당일
00:16:33장미 비디오 내부를 꼼꼼히 감식했던 경찰
00:16:35혈흔을 통해 확인된 사실은 피해자가 칼에 처음 찔린 위치가
00:16:41아이와 함께 있던 방안이었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00:16:45여기 현장에 뭐 증거라고 할 만한 것들이 혹시 뭐가 좀 있었나요?
00:16:49증거?
00:16:50지금 뭐
00:16:52특별한 것은 없어서
00:16:54질문도 안 나와
00:16:55유력 용의자 같은 사람은 검거되기 전에는 없었어요?
00:17:00없었어요
00:17:01그래서 더욱 알고 싶은 이야기
00:17:05따로 의심 가는 인물도 없고
00:17:07실제 단서가 되어줄 물증도 없는데
00:17:10어떻게 장미 비디오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냈을까?
00:17:15경찰이 이민영을 검거하고
00:17:17그에게 자백을 듣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00:17:1912시간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00:17:22저정신이 아니었어요
00:17:2512시간의 기적
00:17:27그 비결이 알고 싶습니다
00:17:30흐릿했던 범인의 윤곽을 잡아주기 시작한 건
00:17:45장미 비디오 주변 건물 2층에 살던
00:17:48한 이웃의 기억이었다고 합니다
00:17:5140대 후반의 이 씨 아주머니였습니다
00:17:54세탁실에서 세탁을 하면서 창문을 열었는데
00:17:58여는 순간 장미 비디오에서 그 남자가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00:18:03키가 170cm 정도이고
00:18:06머리형은 스포츠보다 약간 긴 편이고
00:18:09짙은 남색 종류의 추리닝을 입었으며
00:18:12나이는 약 20대 중반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00:18:1620대의 남성
00:18:20그것은 숨진 한선희 씨가 사력을 다해 남긴 범인의 단서와도 비슷했습니다
00:18:27이웃인 이 씨 아주머니가 본 인물이 이민영이 맞다면
00:18:36그는 범행 당시 짙은 남색의 체육복 차림이었습니다
00:18:39이는 그의 범행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인 만큼 매우 중요한 정보였을 겁니다
00:18:45그런데 남자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했던 이 씨 아주머니
00:18:52체육복을 입은 남자는 이민영이었을까?
00:19:04어떻게 살인을 저절로 놓고 그리도 태어날 수 있었을까?
00:19:09이민영은 장미 비디오 살인사건을 저지르기 이전
00:19:13다섯 건의 강절도를 벌인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00:19:28이 군에서 휴가를 나온 뒤 52일째 복귀하지 않았던 일병 이민영
00:19:37이 군에서 휴가를 나온 뒤 52일째 복귀하지 않았던 일병 이민영
00:19:52전히 100일 축하 휴가를 나왔던 이민영의 자태복귀 일자는
00:20:071997년 11월 14일이었다고 합니다
00:20:11나흘 뒤 이천시에 있는 헌책방을 찾아가 과도로 여주인을 위협해
00:20:1627만 원을 빼앗은 것을 제외하면
00:20:19대부분 야간이나 새벽시간 비어있는 가게나 사무실에 들어가
00:20:24음료수를 몰래 훔쳐 마시거나 흉기 등을 훔치는 절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00:20:31대구 시내의 한 병원에 몰래 침입해
00:20:34그곳에 있던 현금 30만 원과
00:20:36병원 의사의 것으로 보이는 접이식 칼도 훔쳤던 이민영
00:20:40그의 절도 행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00:20:45서울에 있는 한 가죽 회사였습니다
00:20:48피해액이 250만 원에 달하는데
00:20:50이민영이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을 저지르기 2주 전쯤 벌인 범행이었습니다
00:20:56전부 한 번도 찌르지도 안 하고 위험만 했는데
00:21:00왜 장미비디오 사건만 그렇게 열 차례 많이 찌르고
00:21:05뭐 그렇게 하고 했을까
00:21:08비디오 가게는 현금을 만지기는 하지만
00:21:12현금 액수가 적단 말입니다
00:21:14때문에 곧 듣게 될 이민영의 범행 동기와
00:21:18살해 이유가 더욱 알고 싶어집니다
00:21:21유신 이 씨 아주머니 목격담을 통해
00:21:25범인의 인상착의까지는 특정했던 경찰
00:21:27하지만 피해자가 13차례나 칼에 찔린 점
00:21:31그렇기에 범인이 한 손이 씩의 감정이 있는
00:21:35하는 사람인 걸로 오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00:21:37어쩌면 이민영과 영원히 엇갈릴 뻔한 그 순간
00:21:41생각지도 못한 귀인을 만났다는 경찰
00:21:43엄마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다 범행 장면을 목격했던
00:21:57한선희 씨의 막내 아들 최정은 군의 나이는 겨우 만 6살이었습니다
00:22:01겨우 만 6살이었던 한선희 씨의 막내 아들 정훈이의 기억은
00:22:21이웃들의 믿음대로였을까
00:22:25저는 방 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고
00:22:31어머니가 가게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정리하고 있던 중
00:22:37방에서 가게를 볼 수 있는 유리원으로 보니
00:22:422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들어와
00:22:46접는 칼을 가지고 어머니 가슴에 들이대고
00:22:51돈 내놓으라고 한 뒤 방 안에까지 엄마를 따라 들어와
00:22:58칼을 막아줄러 엄마가 돈통에 있는 돈을 꺼내가라고 하니까
00:23:04아저씨가 홀에 나가 돈을 꺼내갔으면
00:23:08이 덕에 사건의 강도 살인임을 알게 됐고
00:23:13범행 도구까지 특정할 수 있었던 겁니다
00:23:15범인이 사용했던 접이식 칼은 펼치는 방법이 특이한 것이라는 점도 기억해냈다는 정훈군
00:23:30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00:23:32이민영이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을 저지르기 한달여전 벌인 절도입니다
00:23:37그는 대구 시내 한 병원에서 현금 30만원과 접이식 칼을 훔친 바 있습니다
00:23:42그럼에도 아직은 더 알고 싶은 이야기
00:23:46범행 당일 그가 입은 옷을 알아내고
00:23:50범행 당시 그가 사용한 흉기를 특정했어도
00:23:53그 물건들의 주인이 이민영이라는 사실까지는 대체 어떻게 알아냈던 걸까
00:23:58수사 관계자들은 돌이켜볼 때
00:24:02사건 발생 이틀 뒤
00:24:04이민영을 검거한 상황과 그로부터 12시간 뒤
00:24:07자백을 들은 과정이
00:24:09그 어떤 영화보다 영화 같았다고 회상합니다
00:24:15그 놀라운 얘기를 누구보다 생생하게 기억하는 인물을 어렵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00:24:21우연과 운명이라는 단어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는 이민영과의 만남
00:24:33그 운명적인 무대는 장미비디오와 그리 멀지 않은 대구 남구 대명동 소재
00:24:40서부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이었다고 합니다
00:24:43한 남성이 곁을 스쳐 지나가자마자
00:24:57수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00:25:01그것은 타령병 이민영이 경험한 단 한 번의 불심 검문이었습니다
00:25:20그런데 밖에 다니면서 그 저기
00:25:23근무는 한 번도 받은 적 없어요?
00:25:26없어요
00:25:27한 번도 받은 적 없어요?
00:25:29네
00:25:30잡히기 전에?
00:25:31네
00:25:34한 번도 닦으니까
00:25:3752일간 이어졌던 이민영의 도피극은
00:25:41깐깐한 두 명의 파출소 직원 앞에서 막을 내렸던 겁니다
00:25:45당시 그가 지니고 있던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는 절단기와 장갑
00:25:49아무래도 절도 범행을 계획한 듯 보였다고 합니다
00:25:53우리는 뭐 살인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지
00:25:57그 당시에 발견된 것은
00:25:59의미인이 탈령했고
00:26:00부담도 용고가 있으니까
00:26:01파출을 데리고 달라고
00:26:03순차적으로 하나 또 말하더라
00:26:05도주를 시도했지만 이내 검거된 이민영은
00:26:08이후 파출소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00:26:10그런데 그곳에서는 그가 생각지도 못했을 사람들이
00:26:14이민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26:16당시 파출소에는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의 수사본부가
00:26:20차려져 있었던 겁니다
00:26:22도피 생활 중 절도를 계획한 20대 탈영병
00:26:26도피 생활 중 절도를 계획한 20대 탈영병
00:26:41그때까지 드러난 사실들만으로
00:26:43결코 알 수 없었을 이민영의 정체를
00:26:46한눈에 알아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00:26:48내내 머릿속에 그려온 범인의 몽타주와
00:26:58이민영의 모습이 너무도 비슷했다고 합니다
00:27:01그런데
00:27:16듣고도 믿기지 않는 반전 드라마
00:27:19형사가 이민영을 단박에 알아본 데에는
00:27:21어떤 비결이 있었던 걸까
00:27:24그것은 장미비디오 근처에 있던 문다방의 종업원 미쓰리의 기억이었습니다
00:27:43시장 골목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으며
00:27:50배달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00:27:52조금 전에 본 그 남자가
00:27:54커피를 마시고 계산을 하고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00:27:58얼굴이 곱상하게 생겨 귀공자 타입으로 잘 생겼으며
00:28:03몸이 후리후리하고 귀걸이를 왼쪽에 하고 있어 유심히 쳐다보았으며
00:28:08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00:28:12동네를 서상했다는 귀걸이를 한 남자
00:28:16우연히 불심검문으로 검거된 이민영도
00:28:18귀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00:28:20왼쪽 귀였습니다
00:28:23탐문 중인 형사에게
00:28:25그날 자신이 목격한 남성에 대해 알렸던 문다방 미쓰리
00:28:29검거된 이민영을 본 미쓰리는
00:28:31그가 귀걸이를 한 남자가 맞다는 확인도 해줬다고 합니다
00:28:35검거된 뒤로도 살인에 대해서는 구인하던 이민영을
00:28:39한순간 무너뜨린 건
00:28:41피해자의 막내 아들 정훈군이었다고 합니다
00:28:4512시간의 기적이 만들어낸 참
00:28:51이 10장의 고백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00:28:55피해자를 칼로 찌르고 돈을 빼앗을 때
00:28:59그 옆에서 울고 있던 아이가 맞습니다
00:29:01저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고
00:29:05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00:29:07당시 상황이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00:29:11조금 전 아이를 보니 기억이 납니다
00:29:13범행을 저지르고 난 이후
00:29:15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려보니까
00:29:17제다 대구역 남자어장실
00:29:19장애인 칸에 앉아있습니다
00:29:21그 옆에서 울고 있던 아이가 맞습니다
00:29:23저는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고
00:29:25제 상황이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00:29:30조금 전 아이를 보니 기억이 납니다
00:29:35범행을 저지르고 난 이후
00:29:37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려보니까
00:29:40제다 대구역 남자어장실 장애인 칸에 앉아있었는데
00:29:44당시에 제 5채링은
00:29:46상하이 모독 헌셋 트리닝에
00:29:48하얀 운동화를 신고 있었는데
00:29:51오른쪽 손에는 피가 많이 묻어서
00:29:53보도하셨습니다
00:29:55체육복의 주머니 안에서
00:29:57피 묻은 접이식 칼과 7만 원 정도의
00:29:59돈도 발견됐다는 이민영
00:30:02기억에는 없지만
00:30:04자신이 범행을 저질렀음을 직감한 끄는
00:30:06그 증거들을 서둘러 없애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00:30:11그에게 남은 질문이 있습니다
00:30:14이민영이 대구에 머문 시기
00:30:16장미비디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던
00:30:19대구 중구 연쇄살인 사건과의 관련성입니다
00:30:23두 시간 간격, 700m 거리를 두고 발견된 두 남성의 죽음
00:30:28그것은 이민영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을까?
00:30:33자백 8시간여 뒤
00:30:50당시 군 헌병대로 이첩됐던 이민영
00:30:53그의 여제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이어졌고
00:30:57이민영의 밝혀진 죄는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
00:31:01그런데 그의 사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00:31:06헌병대와 군검찰 수사에서도
00:31:09범행을 다 인정해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00:31:13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았습니다
00:31:16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00:31:20그대로 무기징역이 확정되면서
00:31:22현재까지 27년 7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는 이민영
00:31:27그에 관한 소식을 전해주니가
00:31:30오디오 자신에 대한 소개를 시작합니다
00:31:35안녕하세요 저는 무기수 이민영입니다
00:31:38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제 진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00:31:4827년 전 군 담장 너머로 사라졌던
00:31:52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의 범인
00:31:56알고 싶던 이민영의 소식을 전해주니는
00:31:59생각지도 못했던 이민영 그 자신이었습니다
00:32:05뭘 원하는 걸까요?
00:32:07일단 경계심부터 드는 건 과한 반응일까요?
00:32:11사실 제가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데에는
00:32:14이민영의 탓이 큽니다
00:32:18이것은 이민영이 경찰에서 자백할 당시 작성한
00:32:22또 다른 자술소입니다
00:32:30술을 낮까지 먹어 기억이 잘 안 나게 되었습니다
00:32:35그 가운데 생각나는 건
00:32:37소름 끼치도록 저를 무섭게 만든
00:32:40한 쌍의 눈동자였습니다
00:32:4427년 전 이민영이 남긴 자백은
00:32:47범인이 아니라면 결코 알 수 없을
00:32:50법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00:32:53그럼 그가 이제와 우리에게
00:32:56어떤 얘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걸까요?
00:33:01얼추 시간이 다 됐습니다
00:33:04법무부 전화입니다
00:33:14녹음 및 청취가 됩니다
00:33:16전화를 받아주세요
00:33:18수형 번호 2476
00:33:28무기수 이민영이 하고 싶단 말은 무엇일까?
00:33:35초창기 5년 동안 정도는
00:33:47분명히 나는 진범이 잡힐 거야
00:33:49그게 안 됐을 때는
00:33:51시간 다 됐거든요
00:33:52다음에 또 연락드릴게요
00:33:54허락된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00:33:5627년 7개월간 수감돼 있는
00:33:59무기수 이민영
00:34:01그가 들려주고 싶다는 고백은
00:34:0327년 전
00:34:0520살 이민영의 자백과는
00:34:07정반대의 내용인 듯합니다
00:34:09죽일 필요는 없었잖아
00:34:11예
00:34:13하지만 누군가는 알 거라고요
00:34:15누군가는 안다는 말은 무슨 말이야?
00:34:16네가 안 죽였다는 이야기야?
00:34:18아니요
00:34:20그럼 네가 죽인 건 맞아?
00:34:22제 손에 피가 묻어있었으니까
00:34:26제가 죽였겠죠
00:34:27거의 좀 더 죽여요
00:34:2927년 뒤
00:34:37전혀 다른 말을 시작한 이민영
00:34:40우리만큼이나 지금의 상황이 당황스러운 건
00:34:4327년 전 그의 자백을
00:34:45직접 들었던 이들일 겁니다
00:34:48아무래도 돈 때문인 듯 하답니다
00:35:01그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들이
00:35:03재심의 기회를 통해 무죄를 증명받고
00:35:06국가로부터 배상을 받는 걸 보고
00:35:08딴 마음을 품은 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00:35:11이민영의 선택이 놀랍다는 반응은 더 있었습니다
00:35:20제가 있을 때 사령서 보내고
00:35:22이게 하루도 없어서 기억이 닿습니다
00:35:24이민영이 검거되고 52일 뒤 있었던 1심 판결
00:35:28군 1심 재판부는
00:35:30장미비디오 살인 사건과
00:35:32타령 도중 벌인 강절도 사건
00:35:35그리고 무단으로 군을 이탈한 것에 그 책임을 물어
00:35:38일병 이민영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00:35:42법정 최고형을 판결하면서도
00:35:44판결문이 4장인 까닭근
00:35:46그가 모든 혐의를 전부 인정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00:35:50그때는 맞았다 하고 이제와 틀렸다 하는 이유
00:36:19그 숨은 사정을 일단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00:36:24그때는 사실은 제가 말하기 좀 민망하긴 한데
00:36:28죽으려고 그랬어요
00:36:29그래서 형 확정받고 나서도 1심일 때
00:36:32항소를 안 하려고 그랬고
00:36:34꽤 길듯한 사연을 듣기에는 허용된 시간을 잡습니다
00:36:40현진 오늘 아침에 보냈어요
00:36:42못다한 그 말은 무엇일까
00:36:46제 항소심 상고심 때
00:36:51뒤늦게나마 제 무죄를 소리쳤지만
00:36:53그 누구도 절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00:36:55하지만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요
00:36:57제 지난 삶이 그 누구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할 만큼 쓰레기였고
00:37:01일을 이렇게 만든 시작도 저였으니까요
00:37:05처음으로 이 민영을 믿어줬다는 한 사람
00:37:10한덕경 교화위원입니다
00:37:14이름은 한덕경이고요
00:37:17그냥 가정주부예요
00:37:19가정주부고
00:37:21늦 가을이었던 것 같아요
00:37:23민영이를 처음 본 기억은 너무 선명해요
00:37:25칼라로 구분되는 거 있잖아요
00:37:28다 이렇게 어두운 느낌이 가라앉아 있는데
00:37:32걔만 환했었어요
00:37:34범고에서 3심 재판이 끝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개월
00:37:40그 직후 한덕경 교화위원이 만났던
00:37:43스무살 무기수 이민영은
00:37:46어느덧 48살이 되었습니다
00:37:50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00:37:53민영이가
00:37:54나 사실은 살인은 아니에요
00:37:57그 얘기를 했었어요
00:37:59먼저?
00:38:00네 먼저 했어요
00:38:02제 눈이 진실했어요
00:38:04진실했고 꾸준히 그 얘기를 했고요
00:38:07그 재심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
00:38:11근데 길이 없더라고요
00:38:13절망감의 죽기로 작동했다던 이민영이
00:38:16다시 살고자 결심을 한때는
00:38:18그에게 사형이 선고된 날이었다고 합니다
00:38:22사형수가 된 자신을 위로하던 한 여성을 보며
00:38:25어머니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00:38:33그 시절 아들이 길을 잃은 데에는
00:38:36자신의 탓이 가장 크다는 이민영의 아버지
00:38:40타령도 또 타령 뒤버린 범행들도
00:38:57모두 이민영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00:39:00자신 역시 속죄한다는 아버지
00:39:02하지만 그 역시
00:39:04살인죄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00:39:06이 정도인데 뭐
00:39:07어찌 산만짐 살았으면
00:39:09폭이 있을 거 아닙니까?
00:39:10진짜로 그랬으면
00:39:1120몇 년을 이제까지도 안 그랬다 그러면
00:39:14부모가 그 자식을 못 믿는 거
00:39:1827년 7개월이라는 수용 기간
00:39:21거기에 일금 모범수인 이민영은
00:39:23언제라도 가석방이 가능한 대상이라고 합니다
00:39:26그런데 재심이라는 게
00:39:29억울하다고 주장한다는 게
00:39:31가석방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00:39:34가석방 심사에 떨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00:39:36가석방이 미뤄지고 안 된다 하더라도
00:39:39나는 재심을 청구하고
00:39:41억울함을 벗고 나가고 싶다고 했다는 거예요
00:39:45군 담장 넘어라
00:39:47세상은 몰랐지만
00:39:4820살 사형수 이민영은
00:39:50살인죄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00:39:54담장 넘어라 대부분 듣지 못했던 그 외침은
00:39:58지난 27년 7개월 내내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00:40:03그런 이민영의 주장이 납득하지 않는다는 한 형상
00:40:08범행 당일 술을 많이 마셔서 범행 당시나 그 전후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이민영
00:40:31하지만 피해자의 아들을 대면한 뒤 일부 기억을 스스로 떠올렸다고 합니다
00:40:36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한 때가 한 번 더 있는데
00:40:40그것은 검거 일주일 뒤 있었던 현장검정란이었다고 합니다
00:40:45분노한 200여 명의 사람들이 장미 비디오 앞으로 몰려든 때였습니다
00:40:50밖에서 야유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태연이 범행 과정을 설명했다는 이민영
00:41:09가장 놀라운 장면은 그가 피해자를 따라 방으로 들어간 다음 상황을 재현했을 때라고 합니다
00:41:21피해자의 몸에 남은 상처의 방향과 완벽하게 일치했다는 이민영의 재현
00:41:41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어떻게 현장에 있던 아이의 존재를 알며
00:41:45무슨 수로 범행 도구까지 안 하는 것이 수사를 했던 형사들의 반박입니다
00:41:51제가 처음에 지구대에 들어가 있을 때 벽을 보게 시키더라고요
00:41:55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더라고요
00:41:57곤색 추리링을 입었었던 것 같다
00:42:00팔은 접이식으로 된 건데 이런 이런 모양일 것 같다
00:42:04애가 왼손으로 찔렀다고 하는데 거짓말인 것 같고
00:42:08아버지가 시킨 것 같다
00:42:10그 사람이 좀 의심된다
00:42:12수사 측이 범인에 대한 단서가 없자
00:42:26경찰은 슬픔에 빠진 유족마저도 의심했던 모양입니다
00:42:31불심 검문으로 검거되고 잠시 파출소에 있을 때
00:42:35사람들의 대화를 들었다는 이민영
00:42:38그들은 당시 그곳에 설치됐던 수사본부의 형사들이었을까
00:42:42훔친 돈의 액수는 즉석에서 지어냈다는 이민영
00:42:58자백과 달리 금고에서는 이민영의 지문이나 피해자의 혈원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00:43:0427년 전 이래 진위를 일방적 주장과 상반된 기억으로 제대로 따질 수 있을까
00:43:12그런데
00:43:14이민영의 자백은 피해자 막내 아들과의 대질 이후 조소로 작성됐는데
00:43:28그때 녹음했다는 게 형사의 기억입니다
00:43:30또한 그 과정을 당시 군 헌병대 수사관들도 함께 지켜봤다고 합니다
00:43:36실제 당시 경찰의 증거물 목록을 살펴보니
00:43:40이민영의 자백 녹음이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 두 개가 있습니다
00:43:44이 테이프들의 내용만 확인이 된다면 지금의 논란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00:43:50이민영 역시 그 녹음 테이프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00:43:56워낙 오래된 사건이라
00:43:58사건 기록을
00:44:00찾을 방법이 없다라는 소식이 있었어요
00:44:04그래서 굉장히 낙심을 했었고
00:44:06무엇이 녹음돼 있을 거라는 기대였을까
00:44:10대구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서 불신 검문으로 검거됐을 당시
00:44:26이미 24시간 넘게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게 이민영의 설명입니다
00:44:31수면 부족으로 제대로 된 대처가 어려웠다는 얘기입니다
00:44:36그의 설명대로라면 화면 속 이민영은 44시간 가까이 깨어있던 상황입니다
00:45:0612시간의 기적이라고 불렸던 검거부터 자백까지의 시간은
00:45:11이민영의 항소 이유서에는 이렇게 묘사돼 있었습니다
00:45:16저의 대소빈 부인에 수사관 중 한 명이 제 뺨을 나고 때렸습니다
00:45:23그리고 다른 수사관은 각목을 꾸려앉은 저의 무릎 사이에 껴넣어서
00:45:29체중을 실어 짓밟아 대기 시작했습니다
00:45:33형사들은 성추행도 서슴치 않았고
00:45:43가혹행이 중간중간 몸에 멍이나 상처가 생기는지도 살폈다는 주장입니다
00:45:48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걸까
00:45:51경찰은 이민영의 나체 사진을 공식 문서로 남겼습니다
00:46:00내용을 보니 그에게 가혹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키 위함으로 판단됩니다
00:46:06이 친구는 본인의 나체를 사진 찍혔잖아요
00:46:12그때도 수치심을 느낄 여유조차 없었다고 얘기를 합니다
00:46:16여러 가혹행위 중에 옷을 벗게끔 해서 사진 촬영을 했다는 것은
00:46:23재심 사유인 경찰의 징무상 범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00:46:30이 흐릿한 사진만으로 신체에 가해진 가혹행위의 여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00:46:36그런데
00:46:38꼬리낌 없이 자신이 한 가혹행위를 인정합니다
00:47:00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한 인물은 뜻밖의 얘기를 먼저 꺼냅니다
00:47:08그때는 고문도 많이 했지
00:47:11고문을 왜 해요?
00:47:13그 자본을 안 하잖아요
00:47:15어떤 식으로 고문해요?
00:47:17물고문
00:47:18물로 가지고
00:47:19코에 부어가지고
00:47:21그다음에 고춧가루 고문
00:47:24그다음에 막대기
00:47:27그가 이민영에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한 건 아니지만
00:47:31왕년에 한 고문 방법을 들려줬는데
00:47:34그것은 이민영이 겪고 들은 것들과 꼭 닮아 있었습니다
00:47:39잠을 재오면은 자본을 안 하는 길을 끊은 것
00:47:43범인은 잠을 잘 못 자게 하면서
00:47:46경사들이 범간을 가면서 리대의식으로 그런 고문을
00:47:50범인이 아닌데도 고문 받는 사람들도 있었겠네요
00:47:54보통은 범인이 맞지
00:47:57이민영이 기억하는 그 혹독한 밤은 얼마 동안 이어졌을까
00:48:0330분에서 1시간 조사받고 바로 가혹행위를 당해서
00:48:06날이 밝도록
00:48:076시간 그런 적 없다고 막 계속 부인했었죠
00:48:11이상합니다
00:48:12그의 말대로라면
00:48:13가혹행위는 오전 7시 40여 분까지만 이어졌을 겁니다
00:48:18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내내 부인했다던 이민영이
00:48:22이후 이루어진 피해자의 막내 아들과 대면 뒤
00:48:26또련 자백을 해서입니다
00:48:28이는 경찰의 말대로
00:48:30그가 진범이라서 신병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도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00:48:35이에 대한 설명은 지금의 이민영이 아니라
00:48:3820살의 이민영에게 들어봐야겠습니다
00:48:42어떻게 알고 온 것인지
00:48:48방송국에서는 저를 취재하러 왔습니다
00:48:51방송국 카메라를 보는 순간
00:48:53저는 말할 수 없는 절망간에
00:48:55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00:48:57타령도 중죄인데 거기에 강절도를 저질렀고 심지어 강도살인까지 의심받는 존재
00:49:15본인의 모습이 세상에 공개된다는 사실의 절망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겁니다
00:49:33사형을 당할 생각으로 말입니다
00:49:36경찰 수사를 지켜봤던 당시 헌병대 수사관의 보고서를 보면
00:49:41이민영이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을 처음 자백한 시점은
00:49:45피해자의 아들과 대면한 이후가 아니라
00:49:49그 이전인 오전 10시 반경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00:49:53이민영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00:49:55해당 카메라 기자는
00:49:57그날 오전 10시 반 이전의 이민영과 관련된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했을 겁니다
00:50:04경찰에 압수한 이민영의 물건들을 촬영 중인 카메라 기자
00:50:08그 중엔 이민영의 손목시계가 포함되어 있는데
00:50:11그때의 시간이 9시 15분으로 확인됩니다
00:50:19촬영병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절도와 살인까지 저지르다
00:50:23이민영의 소식은 이날 대구지역 전용뉴스에 보도됐던 걸로 봐
00:50:27손목시계가 촬영된 시점은 오전 9시 15분으로 판단됩니다
00:50:32카메라 기자를 본 직구 내연에 부인하던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을 자백했다는
00:50:38그의 주장은 사실로 보입니다
00:50:41자포자기하는 경우가 많은
00:50:44특히 군인 신분이 밖에 나와서 탈령을 했다
00:50:47굉장히 신분적으로 약자예요
00:50:50그리고 이미 사건이 저지르기 때문에
00:50:52뭐 저거 하나 더 한다고 더 달라질 수 있겠나
00:50:55라고 자포자기할 수도 있을 거예요
00:50:58너 왜 찔렀어? 뭐 돈이 필요했나? 아니면 뭐 세상 살기 싫었나?
00:51:03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그 집에 들어가서 산 이유가
00:51:07빨리 빨리 말하고
00:51:08빨리 하고 끝내자 인마 니들 봐야 되잖아
00:51:10계속 붙어있으면 서로 피곤하다
00:51:12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00:51:17날 셀래?
00:51:19스무 살 타령 등의 그날의 자백
00:51:24그것은 과연
00:51:26그만이 홀로 쓴 고백이었을까
00:51:38무기수 이민영의 말에 따르면
00:51:40그는 이후 당시 군 헌병대로 갔는데
00:51:43그곳에서도 밤샘 조사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00:51:46다음날 새벽 4시가 되었어야 영창으로 보내져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이민영
00:51:52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쉬은 3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한 겁니다
00:51:57물론 이민영의 주장을 모두 사실이라고 맹신하는 건 아닙니다만
00:52:01앞서 보셨듯
00:52:03그가 주장한 가혹행위는 사실로 확인이 됐습니다
00:52:07그것도 형사들의 입을 통해서 말입니다
00:52:16지금 좀 많은 분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실 겁니다
00:52:22아마도 이쯤에서 이민영이 피해자를 살해하던 순간을 재현했던
00:52:29바로 그 장면일 것으로 가늠이 됩니다
00:52:32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조차 놀랄 만큼
00:52:35피해자의 시신에 남은 상처와
00:52:37딱 맞아떨어지는 공격 자세를 취했던 이민영
00:52:41이민영
00:52:43범인이 아니라면서
00:52:44그런 사실은 대체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00:52:53이민영의 대답은 다소 충격적인데
00:52:57헌병대 수사관이 알려줬다 였습니다
00:53:00자 보적의 심정으로 허위자백을 해버렸지만
00:53:04사건 전체에 대한 정보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이민영
00:53:08그의 진술 공백을 채워준 건
00:53:11이민영을 수사했던 형사와 군 수사기관이었다고 합니다
00:53:16사건 당시 너무 취해 있어서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말만 하면
00:53:21현장의 약도도 보여주고
00:53:23피해자가 칼에 찔린 각도까지 알려줬다는 설명입니다
00:53:26그들은 정말 이민영을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믿었을까요?
00:53:33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걸까요?
00:53:3827년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형벌을 받고 있는 무기수 이민영
00:53:44그 벌은 제대로 된 수사와 공정한 재판을 통해
00:53:49마땅히 주어져야만 했던 정당한 무게였을까요?
00:53:53이민영에게 쏟아진 가장 많은 질문은
00:53:581심 재판 과정에서라도
00:54:00왜 범행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00:54:04자포자기 상태로 이르게 된 과정에서
00:54:07이민영씨 본인의 심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00:54:11현장 목격자가 맞다라고 지목을 했다라는 걸
00:54:15극복 못한다는 거죠
00:54:17재심 전문의 박준영 변호사는
00:54:20이민영이
00:54:22범행을 부인하지 않은 게 아니라
00:54:24부인할 수 없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00:54:26사건 현장에 있었던 피해자 한선희씨의 아들 정훈근이
00:54:30그를 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00:54:33게다가 목격자는 더 있었습니다
00:54:36문다방의 종업원인 미쓸입니다
00:54:39사건 발생 시각 무렵
00:54:41장미비디오 인근을 배회했던 귀걸이를 한 남성을 기억했다가
00:54:45탐문 중이던 형사에게 알렸다는 미스터리
00:54:49그는 귀걸이를 한 남성이 이민영이 맞다고 진술한 인물입니다
00:54:53결국에는 자백과 범행 전후의 목격자들의 진술
00:54:58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제 보강 증거로 작용을 한 거죠
00:55:03피고인이 자기의 무죄를 입증해야 되는 구조가 한국 시험에서 이루어진 거예요
00:55:06목격자들이 본 남성이 자신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했을 이민영
00:55:13CCTV도 휴대전화도 흔치 않던 그 시절
00:55:17그에게 방법이란 게 있기나 했을까
00:55:20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00:55:23무죄를 주장하기 시작했던 이민영은
00:55:25잊었던 사실 하나를 떠올렸던 걸로 보입니다
00:55:291월 3일 오전 7시 반에서 8시 사이
00:55:36북부정류장에 도착한 저는 정류장 근처 우럭수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00:55:41오전 10시에서 10시 반경 몇 번 간 적 있는 만화방으로 들어갔습니다
00:55:47장미비듀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그날
00:55:52만화방에 갔던 기억이 되살아난 겁니다
00:55:55숙소를 옮기렸던 참이라 짐이 많았다는 이민영
00:55:58그곳에서 만화책도 읽고 점심까지 시켜 먹으며 제법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00:56:04만화방에서 나오면서 보증금을 맡기고 책도 빌렸다는 이민영
00:56:09때는 만화방 주인 부부가 교제를 한 뒤였다고 합니다
00:56:13이후 인근에 있는 단골 여인숙으로 갔지만
00:56:17주인 아주머니가 자리를 비워 한동안 책을 읽으며 기다렸다는 그의 기억
00:56:2120여 분 뒤 주인 아주머니가 와 방을 잡고 그곳에서 밤새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00:56:28그의 기억대로라면 방에 들어간 때는 사건 당일 오후 2시 겸
00:56:34문다방 미쓰리가 그를 목격했다던 그 시점과 겹치는 시간대입니다
00:56:40미쓰리가 그를 보았다던 장소들은 대구 남구 대명동입니다
00:56:45그런데 이민영이 알리바이로 내세운 장소들은 대구 북구 비산동의 자리에 있습니다
00:56:51직선 거리로는 6km 정도 떨어진 거리지만
00:56:55지금 기준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 넘게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00:57:00사건 당일 이민영의 행적을 증명할 만한 단서가 과연 지금까지 남아있을까
00:57:05배당 여인숙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00:57:24만화방 사정도 비슷합니다
00:57:27이미 오래전 가게를 넘겨주고 떠났다는 옛 주인 등
00:57:31수소문 끝에 다행히 만화방의 여사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00:57:36그런데 우리와 같은 방문객이 27년 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00:57:41밖에 복도에 쭉 서갖고
00:57:44이 사람은 뭐 안면이 있는 알리바이 때문에 간다
00:57:48이렇게 하면서 장고는 보여달라고 하고
00:57:50내가 집에 가서 막 뒤집어서 가왔는데
00:57:52이민영이 알리바이를 기억해내자
00:57:562심 재판부에서 2차 현장 검증까지 진행해가며
00:57:59적극적으로 그 사실 여부를 확인했던 모양입니다
00:58:03결과는 어땠을까
00:58:051월 3일, 그러니까 사건 당일에 만화 장부입니다
00:58:10기록에 따르면 이민영은 이날 책 14권을 빌렸고
00:58:14보증금으로 만 원을 맡겼습니다
00:58:16하지만 이 장부의 내용만으로는
00:58:19그가 만화방에 머문 시점을 알 순 없어 보입니다
00:58:22그런데
00:58:24이 글자는 4글씨니까
00:58:26그렇게 요 날 시간대라고 보면 돼
00:58:2812시 전에 아마 결대를 했는 것 같아요
00:58:31부부가 운영했던 만화방
00:58:33이민영에 대한 기록은
00:58:35점심 이후부터 저녁 무렵까지
00:58:37가게를 보던 여사장의 글씨였습니다
00:58:39빌렸던 책들은 그가 검거된 날 반납됐습니다
00:58:43점심시간이 지난 뒤
00:58:45만화방을 나서며 책을 빌렸던 이민영이
00:58:48비슷한 시간대
00:58:50대중교통으로 40분 넘게 걸리는 장소에서
00:58:53그것도 만취한 채로
00:58:55목격이 될 가능성이 있을까
00:58:57이민영이 체포되었는데
00:58:59왼쪽 귀걸이를 하고 있어요
00:59:01이 다방 종호문의 진술은
00:59:03이민영씨가 체포된 다음에 나온 진술이거든요
00:59:05이것은 유도하게 된 결과가 될 수 있죠
00:59:07사실 검증이 전혀 안 되잖아요
00:59:09전문건
00:59:10이민영이 체포된 뒤 등장한 문다방 미쓰리의 진술보다는
00:59:14이민영의 행적이 기록돼 있는
00:59:17만화방 장부의 신빙성을 더 높게 바라봅니다
00:59:20그 장부를 뒤져서 확인하고 나니까
00:59:23판사하고 올라와가지고
00:59:25야 이거 정말 너 맞아?
00:59:27너 맞냐고 당황해가지고
00:59:29막 잊고 싶지 않았던 거죠
00:59:31직접 2차 현장검증까지 나섰다가
00:59:33이민영의 만화방 알리바이를 확인했다는 2심 재판부는
00:59:36사형을 선고한 1심에 비해
00:59:39가명이 되기는 했지만은
00:59:41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을 판결했습니다
00:59:44이민영을 장례비디오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00:59:47발견된 알리바이는 왜 힘을 얻지 못했을까?
00:59:532심 재판을 맡았던 당시 군판사는 이민영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01:00:052심 재판을 맡았던 당시 군판사는 이민영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01:00:08이민영이 주장한 알리바이를 중점적으로 검증한 줄 알았던 2차 현장검증
01:00:13하지만 이때도 이민영은 간적 없다던 장례비디오에 또 한 번 갔고
01:00:18피해자의 아들 앞에서 한 적 없다고 부인한 살인을
01:00:19또다시 재현한 걸로 확인됩니다
01:00:20만화방 알리바이가 증명됐음에도
01:00:212심 재판부가 이민영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한 이유 중에는
01:00:22이민영이 주장한 알리바이를 중점적으로 검증한 줄 알았던 2차 현장검증
01:00:28하지만 이때도 이민영은 간적 없다던 장례비디오에 또 한 번 갔고
01:00:33피해자의 아들 앞에서 한 적 없다고 부인한 살인을
01:00:37또다시 재현한 걸로 확인됩니다
01:00:40만화방 알리바이가 증명됐음에도
01:00:432심 재판부가 이민영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한 이유 중에는
01:00:47그가 그렸던 그림 한 장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01:00:50이민영의 만화방 알리바이보다 이 그림 속 칼을 더 중하게 봤다는 군판사
01:01:09그것이 범행 현장을 목격했던 피해자의 아들의 설명과
01:01:13정확하게 일치해서라고 합니다
01:01:15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할 정도면 그림이 아니라
01:01:19확보된 범행 도구와 제대로 대조를 했어야 맞는 게 아닐까
01:01:24이민영은 검거되던 날 범행에 사용했던 접이식 칼을 도주 도중 도로에 버렸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01:01:40그 칼과 범행 당시 그가 입었던 체육복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갔지만
01:01:45끝내 찾을 수 없었다는 경찰
01:01:48하지만 진짜 범인이 아니라면
01:01:50이민영은 어떻게 피해자의 아들이 봤다던 특이한 칼 모양을 알았던 걸까
01:01:55그때 제가 처음에 지구대에 들어가 있을 때 형사들이 얘기를 하는데
01:02:00칼이 이런 이런 것 같다라고 했을 때 그걸 연상해서 그렸는데
01:02:05제가 그린 칼들이 보면 예전에 홍콩 영화나 그런데 노아르몰에 많이 나왔던 그런 칼이거든요
01:02:11살고 싶지 않아 허위자백을 선택했던 그는
01:02:16형사들이 나눈 대화를 기억해 영화에서 본 칼의 모양을 그렸다고 합니다
01:02:21그가 그린 칼은 흔히 발리송이라 불리는 버터플라이 나이프입니다
01:02:26경찰에서 그 칼의 출처를 물어 실제 그가 절도한 적이 있는
01:02:32그는 대구 시내 한 병원에서 훔친 물건이라고 둘러댔다는 이민영
01:02:37그는 경찰과 함께 해당 병원을 방문하면서
01:02:40자신이 한 거짓말을 들켰다고 기억합니다
01:02:44경찰수들이 저를 병원 원장 앞에 데려가서 그 칼을 자기들 설명하고
01:02:49원장이 그런 칼 없다고 하니까
01:02:51저보고 다시 설명하라 해서 제가 또 한 번 설명하고
01:02:55당시 작성된 해당 병원 의사의 진술 조수에는
01:02:59이민영의 기억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01:03:03잃어버린 사람도 없고 실물도 발견되지 않은 칼
01:03:07그런데 어쩌다 그림 속 칼이 이민영에게
01:03:10무기징역을 선고한 근거가 됐을까
01:03:13아이고 이차야
01:03:15자기 집 사건 잃어버린 칼이 뭐 살이나 살인됐다
01:03:19감찍질해야 합니다
01:03:21잘 모르겠어요 기억 안 나요
01:03:23여기 할 수 있잖아요 사람이
01:03:25시민이잖아요
01:03:272차 현장 검증 당시 찾아갔더니
01:03:33그제야 칼을 잃어버린 사실을 털어놨다는 의사
01:03:37그 자리에서 직접 그려줬다고 합니다
01:03:39의사가 잃어버렸다는 칼은
01:03:42그 생김이 이민영의 그림 속 칼과는 많이 달라 보이지만
01:03:46칼날의 길이나 펼치는 방법은 이민영의 설명과 똑같아 보입니다
01:03:52그런데 그날 그곳에 함께 있었던 이민영은 군 판사와 전혀 다른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01:04:082차 현장 검증 때 칼을 잃어버렸냐 물어보니까 그때도
01:04:14의사가 다 보는 앞에서 나는 그런 칼이 없었고 잃어버린 적이 없다
01:04:20라고 해서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는 질문도 없었고
01:04:24같은 날 들었다는 정반대의 두 증언
01:04:26대체 누가 들은 말이 의사의 본심인 걸까
01:04:30그 답을 말해줄 수 있을 단 한 사람
01:04:32이민영이 그린 그림 속 칼이
01:04:34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이 맞다고
01:04:36군 판사에게 증언했던 의사입니다
01:04:38그 답을 말해줄 수 있을 단 한 사람
01:04:40이민영이 그린 그림 속 칼이
01:04:42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이 맞다고
01:04:44군 판사에게 증언했던 의사입니다
01:04:48그저 까마득할 뿐이라는 의사
01:04:52그런데
01:04:54그저 까마득할 뿐이라는 의사
01:04:56그런데
01:04:58그저 까마득할 뿐이라는 의사
01:05:08그런데
01:05:10의사는 2심 재판부를 만나
01:05:29칼을 잃어버렸다고 증언한 일도
01:05:31기억 속에 없다고 말합니다
01:05:33그 주인도 없고
01:05:44그 실체도 없는 그림 속 칼
01:05:46그것은 어떠다 살인죄의 근거가 됐던 걸까
01:05:50물론
01:05:51이민영이 그린 칼의 조건과
01:05:53피해자의 시신에 남은 흔적이 일치한다면
01:05:562심 재판부의 판단을
01:05:58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순 없을 겁니다
01:06:01주머니에 넣을 수 있게 칼날 길이가
01:06:2010cm 이하로 디자인된다는 접이식 칼
01:06:24피해자의 실제 손상 정도로 볼 땐
01:06:27실제 흉기는 접이식 칼일 가능성이
01:06:30매우 낮다고 전문가는 판단합니다
01:06:32가슴 아래가 박해가 아니라서
01:06:3511cm 정도 진짜 들어가야 되거든요
01:06:38이런 과일 까는 칼 중에서 좀 큰 과도
01:06:41넣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01:06:44시신에 남은 손상과 전혀 들어맞지 않는 칼이
01:06:48범행 도구라고 단정됐던 겁니다
01:06:50이후 잘못 끼운 단추처럼 그림 한 장이 자백이 되고
01:06:55또 다른 그림 한 장이 증거로까지 인정됐던 재판
01:06:59그 오해와 오류의 시작점에는
01:07:02피해자의 아들 최정은 군이 있습니다
01:07:05그날 아이는 엄마도 위급한 상황에서
01:07:08범인의 손에 들린 특이한 칼을 볼 수 있었을까
01:07:12방에서 가게를 볼 수 있는 유리원으로 보니
01:07:172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이 들어와
01:07:21접는 칼을 가지고 어머니 가슴에 두리대고
01:07:26누군가 갑작스럽게 침투해서
01:07:30엄마를 압박한 거잖아요
01:07:32근데 이 아이는 마치 완벽하게 안전한 공간에서
01:07:37TV를 시청하듯이 누군가를 보는 것처럼 진술한다는 거죠
01:07:41이런 경우는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01:07:44그 사건 경험할 것이라는 것을
01:07:46우리가 미리 예고가 되지 않잖아요
01:07:48따라서 일부분은 잘 기억이 나는데
01:07:51나머지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나거든요
01:07:53비단 아동뿐만이 아니라 성인도 마찬가지고요
01:07:56일종의 가짜 기억이 만들어진 건데
01:07:59이는 아이가 의도한 일이 아닐 거라고 합니다
01:08:03질문자가 너무 궁금할 거 아니에요
01:08:06가해자의 용목 파기가 지금 이 사건의 핵심이잖아요
01:08:09기억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01:08:12자꾸 반복 질문을 하고
01:08:14심지어 아이가 추측해서 진술하도록 독려하고
01:08:18아이의 입장에서는 그냥 쉽게 추측해서 대답하는
01:08:21그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01:08:24아동 진술의 특성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은
01:08:28당시 어른들의 재촉이 정훈군의 기억을
01:08:31왜곡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01:08:33그렇다면
01:08:34사건 현장에서 이민용을 봤다던 아이의 진술은
01:08:38어느 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01:08:40심지어
01:08:54목격자들의 기억 사이에도
01:08:56모순이 있다고 합니다
01:08:58아이는 범인이 가방을 챙겨 달아났다고 하는데
01:09:01그 직후 범인을 봤다던 이 씨 아주머니는
01:09:04그가 빈손이 없고 태연히 걸어갔다고 했습니다
01:09:07이런 모순에도 불구하고
01:09:09범인이 인상차기로 단정됐던 이 씨 아주머니의 기억
01:09:13그런데
01:09:15그날 체육복을 입은 방문객은
01:09:31장미비디오 손님이 아니었을까
01:09:34한겨울 체육복 차림이었던 건
01:09:36단순히 집이 가까워서가 아닐까
01:09:39자백 진술은 시간이 지날수록 놀랍게도
01:09:42목격자들의 진술에 정확하게 부합하게
01:09:45윤색되거든요
01:09:46그게 기묘한 거예요
01:09:48흡사 섞어치개처럼
01:09:50서로 모순되는 목격자들의 기억이
01:09:53한데 뒤섞여 있는 이민용의 살인자대
01:09:56마치 벌집처럼 중요한 지점마다
01:09:59구멍이 나 있는 이민용의 범행 기억
01:10:02자백 속 이민용은
01:10:04범행 18시간 뒤에야 정신이 들어
01:10:07변기 물에 피 묻은 손을 씻고
01:10:09체육복도 갈아입었다는데
01:10:11긴 코트까지 담을 수 있었던
01:10:13커다란 가방은 내내 어디에 있었을까
01:10:1727년 전 이민용이 들려준
01:10:19이 기묘한 이야기
01:10:22그것이 실화인지
01:10:24아니면 허구인지를 알 방법이
01:10:26딱 하나 있어 보입니다
01:10:28그것은 27년 전 경찰도 주목했던
01:10:31이민용의 손톱입니다
01:10:35경찰은 심증이 아니라
01:10:37물증을 찾기 위해 그의 손톱을 모두 잘라
01:10:40두 가지 방법으로 혈원을 검사했는데
01:10:43어디에서도 혈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01:10:47그가 진짜 살인을 저질러서도
01:10:493일의 시간만 지나면
01:10:51손톱 및 살인의 흔적은 지워지는 걸까
01:10:54우리는 이민용의 살인자백을 그대로 따라서 해볼 생각입니다
01:11:00물성이나 이런 것들이 사람 피랑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 있어서
01:11:08돼지피를 보통 사람 피 대신에 많이 시험에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01:11:14사용된 돼지피는 살균 처리를 해 인체에 무해한 상태입니다
01:11:28왼손에 있는 피가 자연 건조될 때까지 그대로 자세를 유지해주세요
01:11:33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01:11:34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01:11:37이민용의 자백에 따르면
01:11:39그는 범행을 저지르고 18시간이 지난 뒤
01:11:42변기 인물에 피 묻은 손을 씻었습니다
01:11:45겨울에 발생했던 장미 비디오 살인 사건
01:11:49비슷한 습도 조건에서
01:11:51이민용의 자백과 똑같이
01:11:5318시간 동안 왼손에 묻은 피를 방치해야 합니다
01:12:02실험 참가자들에게 참으로 길었을 그 밤이
01:12:05유난히 또 더디게 흘러갑니다
01:12:122025년 7월 8일 현재 시각 오전 9시
01:12:15모두 손 씻어주세요
01:12:1718시간 뒤 첫 번째 손 씻기 방법은
01:12:21이민용처럼 물로만 씻기입니다
01:12:24경찰에 불신 검문에 걸리기 전까지
01:12:26이민용의 상황은 자백상 비어 있어
01:12:29씻기 조건을 다양화해 실험을 이어갑니다
01:12:337월 8일 20시 20분
01:12:36첫 번째 손 씻기입니다
01:12:38실험하겠습니다
01:12:41손을 씻어도 되는 실험 참가자 역시
01:12:44그 자유를 멈춰야 하는 때가 점점 다가옵니다
01:12:48바로 실험을 시작한 시각으로부터
01:12:5153시간 50분이 경과되는 시점인데
01:12:54이민용의 불신 검문에 걸린 때입니다
01:12:58그때부터 혈흔 검사를 위해 손톱을 깎을 때까지
01:13:0114시간 10분 동안
01:13:03이민용은 단 한 번도 손을 씻지 못했습니다
01:13:062025년 7월 12일 현재 시작 13시 모두 손톱을 잘라주세요
01:13:21참가자들이 왼손에 돼지피를 묻힌 시점으로부터
01:13:2469시간 50분이 지났습니다
01:13:3027년 전 범행 3일 뒤 채취한 손톱에서
01:13:34혈흔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이민용
01:13:3727년 뒤 진행된 실험은 과연
01:13:39어떤 얘기를 우리에게 들려줄까
01:13:46당시 국과수가 했던 두 개의 실험 방법 중
01:13:49LMG 검사부터 시도해 봅니다
01:13:51LMG 시약은 혈흔이 있는 경우
01:13:54청록색으로 반응합니다
01:13:58한 번 씻은 사람은 거의 나오는 것으로
01:14:01그 다음에 심지어는 네 번 비누로 씻은 분도
01:14:05아주 경우에 따라서는
01:14:07또 일부 아주 극미량 검출이 될 수도 있다
01:14:10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01:14:12당시 국과수는 이민용의 손톱을
01:14:14루미놀로도 검사했습니다
01:14:16루미놀 테스트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14:17지금 제 눈에는 보이는데요
01:14:25혈흔을 만나면 푸른빛으로 발광한 루미놀 시약
01:14:29실험 결과 참가자 모두에게서 혈흔이 확인됩니다
01:14:33이렇듯 적은 양에도 반응하는 루미놀 시약이
01:14:3727년 전 이민용의 손톱에는 잠잠했던 것은
01:14:41진정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01:14:43범행에 사용된 흉기조차 제대로 모르는 범행
01:14:50피해자를 살해했다는데
01:14:53그 어떤 물증도 갖고 있지 않는 인물
01:14:56그런 사람을 장미비디오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01:15:02정말 불러도 됐던 걸까
01:15:04누군가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
01:15:16또 다른 누군가의 가슴을 다시금 아프게 하는 일은 아닐까
01:15:21방송을 준비하는 내내 이런 생각들로 종종 가슴이 아팠습니다
01:15:25그래서 우리의 생각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았던 시점에
01:15:31조심스럽게 피해자 한선희씨의 가족을 찾아가
01:15:34양해의 말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01:15:36물론 아직은 그 허락을 온전히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01:15:41그래도 참 반가웠습니다
01:15:44그 큰일을 겪으면서도
01:15:45가족은 서로의 손을 지금껏 꼭 잡고 있었고
01:15:50그 아픔을 견디면서도
01:15:52자녀들은 모두가 훌륭하게 성장해 있었습니다
01:15:58피해자 가족의 근황으로 안 뒤
01:16:00가장 크게 기뻐하는 이는
01:16:02수영번호 2478 무기수 이민영씨였습니다
01:16:0627년 전 자신의 무모한 선택 때문에
01:16:09진범을 잡을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 대해
01:16:13그는 수차례 사과와 반성의 뜻도 보내왔습니다
01:16:17그 역시 너무도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었지만
01:16:21그래서 오랜 시간 온 힘을 다해 외쳐왔지만
01:16:26그럼에도 자신의 목소리가 어디에도 닿는 것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01:16:31그는 자책하고 자책하고 또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01:16:36이제라도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을 수 있었던 건
01:16:42지난 27년 7개월 동안의
01:16:46이민영씨의 삶 덕분이었습니다
01:16:48그 시간을 잘 꾸려와
01:16:501급 모범수가 된 까닭에
01:16:53매일 조금씩이라도 그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었고
01:16:56그래서 좀 더 객관적인 사실들에
01:16:59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01:17:02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는
01:17:05얼마 뒤에 이민영의 재심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01:17:09여정은 이제 막 시작이 됐고
01:17:15갈 길은 한참 더 남았습니다
01:17:18그 고된 길을 가야만이 찾을 수 있는 답들이 있습니다
01:17:21지난 1998년 1월 3일 오후 3시 10분경
01:17:28이곳 장미비디오를 다녀간 범인
01:17:32운 좋게 숨어버린 진범을 공소시어와 상관없이
01:17:37끝까지 추적하는 여정
01:17:40그 시작점은 재심입니다
01:17:42우리 엄마, 아버지, X, X, X, X
01:18:01정말 죄송합니다
01:18:03각서를 읽고 계시더라고요
01:18:05돈을 누군가한테 빌렸구나
01:18:10니네 애들 학교가 어딘지도 안다
01:18:12죽여버린다고 하니까
01:18:14그렇게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01:18:16선생님 어디 계세요?
01:18:18출신 계속 들어와서
01:18:20저 뛰어내릴 거예요
01:18:24야, 사람이 왜 장사하는지
01:18:27모르겠지 아직까지
01:18:28그럼 느껴볼래?
01:18:29저 사람 아이가?
01:18:32나왔나?
01:18:34네 들어가십시오
01:18:36이거는 사치없다라 전쟁이에요 전쟁
01:18:37그것이 알고싶대에서는
01:18:38지난 2월 15일
01:18:43부부싸움 중 아내가 휘대린 양주병에 맞아 사망한
01:18:46부동산 공법 일타강사
01:18:47최씨
01:18:48그것이 알고싶대에서는
01:18:50지난 2월 15일
01:18:52부부싸움 중 아내가 휘대린 양주병에 맞아 사망한
01:18:56부동산 공법 일타강사 최씨
01:18:58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1:19:00최근 신내림을 받았거나
01:19:01신내림을 앞두고 계신 분들
01:19:02또는 가족 구성원이 갑자기 신내림을 받게 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01:19:04부동산 공법 일타강사 최씨
01:19:06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1:19:10최근 신내림을 받았거나 신내림을 앞두고 계신 분들
01:19:14또는 가족 구성원이 갑자기 신내림을 받게 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01:19:20필리핀 빈곤아동 후원 채널에 대해 잘 알거나
01:19:23해당 채널에 후원한 경험이 있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1:19:27극심한 폭염 속에서 거주하거나 근로하며 생계 및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01:19:32반복된 침수나 기습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 등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1:19:39극심한 폭염 속에서 거주하거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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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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