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ice Guy E01 S01 Eng Sub

Drama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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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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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8한글자막 by 한효정

00:02:3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3:0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3:34그래, 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00:03:42망설이다가 결국은 이런 꼴이 날 줄 알았다.

00:03:52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00:03:56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00:03:58너의 이름은 돌꽃이어라.

00:04:11돌꽃이어라.

00:04:13가장 단단한 이름을 가진 돌꽃이어라.

00:04:17네, 아름다운 신이에요.

00:04:24자, 다음 순서 누구죠?

00:04:26네, 아름다운 신이에요.

00:04:36네, 아름다운 신이에요.

00:04:38네, 아름다운 신이에요.

00:04:40집으로 가는 길.

00:04:48박석철.

00:04:49눈밭에 쓰레빠 푹푹 빠진다.

00:04:53꽁꽁 언 맨발.

00:04:55나는 어디로 가는가.

00:04:57양말을 손에 들고 어디로 걷는가.

00:05:01발밑에 서걱하고 밟히는 이 칼은 누가 버렸나.

00:05:05불방망이질로 만들어진 선연한 칼.

00:05:08자르고, 찌르고, 돌리고, 발라버리고, 제껴버리고.

00:05:16언바를 녹이는 따뜻함은 나의 오줌인가, 너의 피인가.

00:05:25붉은 비 뚝뚝 떨어지는 칼아.

00:05:28누가 널 버렸냐.

00:05:29눈밭에 쓰레빠 푹푹 빠진다.

00:05:32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00:05:41여기까지입니다.

00:05:42이 이미지가 아주 선명하게 떠오르긴 하네요.

00:05:47근데 좀 무서워요.

00:05:50석철 씨는 남들하고 좀 다른 시어를 쓰시는 것 같아요.

00:05:55그 뭐랄까, 그 날벗의 쌀벌한.

00:05:59네, 거기까지 하죠.

00:06:00아, 남은 다.

00:06:05아, 남은 다.

00:06:06시로써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에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란 없습니다.

00:06:10그런 면에서 석철 씨의 시에는 솔직함과 비애가 느껴져요.

00:06:14어떤 뜨거움도 느껴지고, 참 좋습니다.

00:06:15박수 한번 마칠까요?

00:06:16감사합니다.

00:06:18감사합니다.

00:06:20감사합니다.

00:06:22수고하셨습니다.

00:06:24감사합니다.

00:06:26너무 좋았어요.

00:06:28송초 씨, 수고했어요. 시각 참 좋아요.

00:06:32고맙습니다.

00:06:34안녕하세요.

00:06:38저 친구 직업이 뭔지 알아요?

00:06:40글쎄요? 어디 건설회사 다닌다고 하던데?

00:06:44모르시는구나.

00:07:02어.

00:07:03야, 석철아 어디야? 집이야?

00:07:05아침에 잠깐 볼일을 써서 나왔어.

00:07:07왜?

00:07:08야, 열정동에서 너희 싸운 거 말이야.

00:07:11아, 그건 또 뭔 개소리야.

00:07:15야,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는데

00:07:17너희들이 그걸 왜 신경쓰는데, 어?

00:07:19경찰이니까 신경을 쓰지 마.

00:07:21나 지금 너네 집 가는 길이야.

00:07:23뭐?

00:07:24야, 네가 우리 집에 왜 와?

00:07:26야.

00:07:28야, 잠깐 끊어봐.

00:07:29야, 야, 석철아.

00:07:30네, 형님.

00:07:31너 어디야?

00:07:33저 운동 왔어요, 운동.

00:07:35이제 사무실 들어가려고요.

00:07:36나 지금 회장님 모시고 너네 집으로 가고 있으니까

00:07:38사무실 가지 말고 집으로 와.

00:07:40예?

00:07:41아니, 왜 우리...

00:07:42강태훈이하고 회장님하고 너네 집으로 가고 있으니까

00:07:44그렇게 알고 와.

00:07:45여보세요?

00:07:46여보...

00:07:47이 사문들이 진짜...

00:07:50아, 내 쌍팔년도 다니고 내가 집 밥을 다 당하네.

00:08:00멀어냐?

00:08:02다 왔습니다.

00:08:20어, 안녕하세요.

00:08:41어, 안녕하세요.

00:08:42아, 이쪽으로 오세요.

00:08:45실제로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00:08:48제가 너무 일찍 보자 그랬죠?

00:08:51어, 아니에요.

00:08:52괜찮아요.

00:08:53그럼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하시죠.

00:08:56네.

00:09:13아이고, 애썼다.

00:09:14긴 겨울을 불 밝히느라고 애썼어.

00:09:19아이고, 죽은 장군은 왜 닦고 솟대?

00:09:23아이고, 너는 참 예쁘게 잘 자란다.

00:09:27키운 보람이 있어.

00:09:37어, 왜?

00:09:38야, 아버지.

00:09:39그, 지금 우리 회장님 그쪽으로 가고 있다는데 그게 무슨 소리예요?

00:09:42명산서 장반장이 며칠 전부터 중재 좀 서달라고 하도 부탁을 해서 내고 오라고 그랬어.

00:09:48무슨 중재요?

00:09:49니네 애들하고 태우는 애들이랑 또 싸웠다면서?

00:09:52하...

00:09:53경찰서에 민원 들어오고 난리가 난 모양이야.

00:09:57어, 끊어. 전화 들어온다.

00:10:00야...

00:10:01하아...

00:10:02정말..

00:10:05임원은

00:10:25집안이 아주 깡패 찬지요, 깡패 찬지.

00:10:37어르신, 이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서 이거 한번 보시죠.

00:10:43그 이틀 전 열정 돕는 나이트 앞인데요.

00:10:46다행히 시민 신고로 저희가 출동했고 싸움이 커지기 전에 상황은 정리되긴 했습니다.

00:10:50아시겠지만 조직 관련 사건에 터지면 경찰 입장에서도 골치 앞입니다.

00:10:58그래서 어르신한테 중재해를 부탁드리려고 온 겁니다.

00:11:02그래, 일반 시민들 중에서는 다친 사람 없고요?

00:11:06아, 예. 있었으면 이 친구들 제가 다 때려놓았겠죠.

00:11:10이 새끼가 같은 학교 나왔다고 다 같은 선배야?

00:11:21차렷, 손배. 차렷.

00:11:24야, 야.

00:11:25그만해, 그만하고.

00:11:27아, 야.

00:11:28그럼 뭐, 뭐 후배라고 챙기는 거야?

00:11:30아니, 그러면 둘이 같은 편을 먹어.

00:11:32다른 편을 먹어가지고 이렇게 머리 아프게 만들지 말고.

00:11:33아유, 됐고.

00:11:34저기 뭐 어떻게 다 모시고 들어간 거야?

00:11:36들어갔지.

00:11:37담배 하나 피자. 너 할 얘기 있어.

00:11:38장르 필 거야?

00:11:39네.

00:11:39아유, 알았어.

00:11:40트지 마, 이 새끼야.

00:11:41알았어.

00:11:49아유, 너 장뻑대 앞에서 담배 피자고 걸리면 우리 엄마도 죽어.

00:11:53오, 오, 오.

00:11:54왜 그 사람들을 다 끌고 우리 집에 온 거야?

00:11:57아, 단장님이 가던데 내가 뭔 수가 있냐, 인마.

00:12:00아, 근데 간만에 니네 집 보니까 옛날 생각나고 부른다.

00:12:04한때 소설가를 꿈꾸던 너는 깡패가 돼 있고,

00:12:07맨날 쌈박질이 나고 다니던 나는 경찰이 돼 있고.

00:12:10이 세상 참 몰라, 그치?

00:12:12왜, 뭐 이제 오서라도 바꿔?

00:12:14깡패랑 공무원이 바꿔먹기가 되냐?

00:12:17그건 그렇고, 너 회사에 얘기했어?

00:12:24할 거야.

00:12:26할 거면 빨리 해라.

00:12:28아, 기왕 결심한 건 미적 대지 마.

00:12:31나는 믿는다.

00:12:36미저시드.

00:12:37내가 니들 두 놈들 꼬꼬마 시설부터 큰 과정을 나 빠삭하게 알아.

00:12:43얘부터 한 식구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면은 지목에 칼이 들어와도 계속 싸운다고 그랬어.

00:12:48서로 형제같이 이해하고 사이좋기 싫어도 무자를 판에 일을 이따위로 만들어라.

00:12:59둘이 일어나.

00:13:08악수부터 해.

00:13:10안 해?

00:13:15사과 한마디씩 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

00:13:20알았어.

00:13:22내가 일어나서 손잡기 해주지 그럼.

00:13:28손 잡았으면 한마디씩 해.

00:13:36얼른!

00:13:40선배님, 아무튼 미안합니다.

00:13:49아무튼 나도 미안하다.

00:14:10finalmenteLAN 스토리에 안 오신 두 분으로 오신 바랍니다.

00:14:26감사합니다.

00:14:27진짜요? 연주도 너무 좋은데. 어떻게 안 될까요?

00:14:48죄송해요. 저 수강생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00:14:52그냥 저는 한두 분 모시고 하는 걸로 얘기를 들어서.

00:14:54제가 사람이 많은 건 좀 부담이 돼서요.

00:14:59뭐 할 수 없죠, 뭐.

00:15:01그럼 사인이나 한 장 해주세요.

00:15:05네?

00:15:05저 구독자예요. 노래하는 작은 방.

00:15:09아, 정말요?

00:15:10여기요.

00:15:11저 구독자 처음, 처음 만나봐요.

00:15:14팬입니다.

00:15:16감사합니다.

00:15:2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00:15:27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00:15:29들어가세요.

00:15:29아, 성님!

00:15:30아, 너는 왜 이제 와?

00:15:31아, 시수도 못하고 나, 시야.

00:15:32보일러 갔다 마탱이 가가지고.

00:15:34언제 날 잡아가지고 그냥 싹 다 틀어 엎어버리니까, 시.

00:15:38창수야?

00:15:38잘 지냈습니까, 형님?

00:15:39응, 그래요.

00:15:40야, 너는 얼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야.

00:15:41안녕하십니까, 형님.

00:16:05야, 야, 대기야.

00:16:08애들 가게 그냥 둬.

00:16:09네 성님. 우리 성님 고생시키지 말아.

00:16:17그러면 가. 쌈박질 하지 말고.

00:16:20들어가겠습니다.

00:16:21가. 성님 저는 달달하게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가능합니다.

00:16:25들어가십시오. 성실에서 뵙겠습니다.

00:16:34네가 고생이 많다.

00:16:39자, 됐어. 됐어. 됐어.

00:16:57아, 아이고 우리 형근이. 아침부터 어디 갔다 와?

00:17:03백윤이네 그림 그리고 왔어요.

00:17:05잘했어, 잘했어. 부지런한 최고의 초딩. 들어가.

00:17:08뛰지 마. 넘어져.

00:17:10다녀왔습니다.

00:17:11들어가서 손 씻고 있어?

00:17:13야, 이거 좀 먹어.

00:17:14뭐야, 뭐야 이게. 왜 이렇게 먹어, 이거?

00:17:16네 동생한테 갈 김치여. 한 통은 기용이 내보낼 거고.

00:17:19아, 이거 석희만 챙기면 되지. 기용이까지 뭐하러 그래요.

00:17:22뭐 이런다고 걔네가 와가지고 저희 결혼해왔고 이럴 거 같아.

00:17:25쉴 데 없는 소리 말고 갖다 주면 갖다 줘.

00:17:28네. 누구 명령인데.

00:17:30누구 명령인데.

00:17:31아이고, 아이고.

00:17:32아이고.

00:17:33많이도 담았니?

00:17:34아이고.

00:17:37근데 석철아, 네 누나 찾는 거는 어떻게 좀 알아봤냐?

00:17:41네, 뭐 주변에 아는 애들한테 얘기해놨는데 아무래도 시간 좀 걸릴 거예요.

00:17:46아이고, 마강현.

00:17:47아, 못 나타날 줄 당근 그랬다 치고.

00:17:49에밀한 게 지자식이 눈에도 안 밟히나.

00:17:51어떻게 연락 한 번이 없냐?

00:17:53아이고, 아, 염치가 있지.

00:17:55그럼 연락하기 쉽겠어.

00:17:57야, 너 이거 좀 봐라.

00:18:00응?

00:18:01은행에서 온 독촉장이다.

00:18:04엊그제 전화도 왔었어.

00:18:06독촉장?

00:18:083억 6천 8백.

00:18:13아이고.

00:18:16야, 박석경 대단하다 진짜.

00:18:19네 누나 덕분에 이제 우리 길거리로 나 함께 생겼다.

00:18:22이거 전화 누가 받았어요?

00:18:25역시 커피는 믹스요.

00:18:27달달하니.

00:18:28아, 아버지.

00:18:29이거 은행 전화 아버지가 받으셨어요?

00:18:31아, 은행에는 내가 알아서 해.

00:18:32넌 신경 쓰지 말아.

00:18:34아니,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00:18:35그리고 아버지가 뭘 어떻게 알아서 해요.

00:18:38너 내 후배는 저 찐득이라고 알지?

00:18:41아, 예.

00:18:42그, 저기.

00:18:43사치하시는 분이요?

00:18:44아, 그래.

00:18:45그럼 이거 워낙에 발이 넓어가지고 은행이고 어디고 그냥 빠삭해.

00:18:49그래서 내가 짝대기하고 둘이서 지점장 좀 만나보려고 그래.

00:18:52석철아.

00:18:53나 아버지 모시고 가서 잘 해결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

00:18:58아니, 요즘 세상에 지점장 막 겁주고 그러면 안 돼요.

00:19:01진짜 큰일 나.

00:19:02강도인 줄 안다니까.

00:19:04내가 겁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가서 기일 연장 좀 해달라고 얘기해 보려고 그러는 거야.

00:19:10은행 일은 내가 알아서 해.

00:19:12넌 신경 꺼.

00:19:13괜찮아.

00:19:14네.

00:19:15사장님.

00:19:16댕겨봐.

00:19:18오빠, 엄마가 김치 줬다면서?

00:19:21어.

00:19:22귀여운 오빠 것도 있지?

00:19:24그거 우리 집 문 앞에 가져다 놔.

00:19:26야, 내가 님 뭐 김치 배달 분이야, 어?

00:19:28니네 병원으로 갈 테니까 네가 와서 가져가.

00:19:30오지 마.

00:19:31오지 마.

00:19:32오지 말라고 했다.

00:19:33그냥 가져다 놔.

00:19:34끊어.

00:19:35아, 여보세요.

00:19:37야, 박석희 야.

00:19:38아, 나 이 새끼가 진짜.

00:19:39아, 나 어디 김치를 병원까지 가져오.

00:19:42왜 그래?

00:19:43왜 그래.

00:19:44어디 김치를 병원까지 가져가.

00:19:47왜 그래?

00:19:48왜 그래.

00:19:49왜 그래.

00:19:50왜 그래.

00:19:51왜 그래.

00:19:52왜 그래.

00:19:53왜 그래.

00:19:54왜 그래.

00:19:55왜 그래.

00:19:56왜 그래.

00:19:57왜 그래.

00:19:58왜 그래.

00:19:59왜 그래.

00:20:00어디 김치를 병원까지 가져오려고.

00:20:03석철이? 왜? 무슨 일 있대?

00:20:05엄마가 오빠한테 김치 가져다주라고 했는데 그걸 갖고 병원까지 온다잖아.

00:20:10오라고 하지 왜 오랜만에 친구 얼굴 좀 보게.

00:20:12친구는 무슨.

00:20:14오빠는 다 좋은데 울 오빠 친구라는 거 그거 하나 마음에 안 들어.

00:20:19오빠.

00:20:20오빠는 울 오빠가 왜 좋아?

00:20:21친구라는 거 말고.

00:20:26나 석철이 아니었으면 아마 의대도 못 갔을 거야.

00:20:30학교 다닐 때 내가 쪼그마니까 애들이 엄청 괴롭혔거든.

00:20:36그때마다 석철이가 아주 그냥 막 아작을 내줬다고 내 친구 괴롭히지 말라고.

00:20:40덕분에 공부 열심히 해서 그 의사됐잖아.

00:20:43그럼 병수 오빠는?

00:20:45병수 걔 학교 다닐 때 완전 찌질이었고.

00:20:48걔 지금 범인 잡는다고 뛰어당기는 거 보면 아주 기가 찬다 기가 차.

00:20:55오늘 끝나고 뭐해.

00:20:56이따가 저녁에 니네 집 가서 와인 한 잔 해야겠다.

00:21:04나 오늘 친구랑 약속 있어요.

00:21:07아 그럼 어때 뭐.

00:21:09나 먼저 집에 가 있으면 되지.

00:21:11응?

00:21:11어때 문자 해?

00:21:13집에 양말 아무 데나 벗어놨지 마요.

00:21:15알았어.

00:21:15뭐라고?

00:21:24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

00:21:26회사 그만둔다고요.

00:21:29갑자기 그게 뭔 소리야?

00:21:31아니 갑자기 아니고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말을 이제 하는 거죠.

00:21:39뭐라는 거야 도대체.

00:21:41야 여기가 어디 뭔 일반 회사냐?

00:21:46이거 관두고 싶다 관두게?

00:21:51그럼 뭐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00:21:57저도 태훈이 형처럼 되어 나갈 수 있어요?

00:21:59형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서 좀 뭐한데 저는 그런 취급 당할 생각 없습니다.

00:22:17야이씨 너 왜 그러냐 진짜.

00:22:23야 내가는 존중하는 거 알지?

00:22:27어떤 면에서는 네가 동생이지만 내가 존경도 해.

00:22:31아 진짜 인마.

00:22:33근데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야.

00:22:36너 회장님 안 그래도 퇴원이 새끼 때문에 날 서 있는데 내가 가서.

00:22:40형님 석철이가 조직 생활 관둔답니다.

00:22:44뭐라고 하시겠냐?

00:22:45야이씨 나 말 못해.

00:22:49그럼 제가 직접 가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00:22:51야야야야야야 앉아.

00:22:54어 일단 앉아 알았어.

00:22:55앉아서 이거.

00:22:59아이씨 피곤하네.

00:23:03아이씨 피곤하네.

00:23:07아이씨 피곤하네.

00:23:07좋아.

00:23:09그러면은 일단 삼구역만 제대로 해결하자.

00:23:14그러게 나서 내가 회장님한테 정식으로 얘기할게.

00:23:17이제 석철이 놔주자고.

00:23:18그러면은 회장님이 너 분명히 허락하실 거다.

00:23:22만약에 그래도 안 되면은 내가 책임지고 너 보내줄게.

00:23:28너도 유중의 미라는 것 있지 않거냐.

00:23:32삼구역 시원하게 마무리하고 시공 떠내서 보너스 받고 퇴직금 챙겨서 깔끔하게 탄다.

00:23:39어떠냐.

00:23:41오게.

00:23:43그리고 새끼야.

00:23:45새 출발도 뭔 돈이 있어야지.

00:23:47너 이렇게 멤버 먹으러 다가 봐라.

00:23:49망망대여.

00:23:52저 이번 건만 해결하고 나갑니다.

00:23:56알았어.

00:23:57나 안 말릴게.

00:23:59알았어요.

00:24:01삼구역 확실하게 해결할게요.

00:24:03대신에.

00:24:04대신에 또 뭐.

00:24:05용역 애들은 투입 안 하겠습니다.

00:24:08그런 거 안 해도 순리대로 하면 다 해결돼요.

00:24:11그래.

00:24:12알았다.

00:24:14알았어.

00:24:15알았다고.

00:24:15어?

00:24:27순리대로 할 거면 뭐하러 건달을 하냐.

00:24:30이 새끼야.

00:24:31아 나 미치겠네.

00:24:35어 왜?

00:24:37아 뭐?

00:24:37뭔 소리야 그걸 왜 갖고 왔어?

00:24:39집에 가져다 두라고.

00:24:41이미 왔어.

00:24:42여기 임파 앞에 있으니까 내려와서 가지가 차에 김치 냄새나서 못 다니겠어.

00:24:47야 니 차에 실어놓으면 될 거 아니야.

00:24:49아니 내 차는 냄새 안 나냐?

00:24:51니 차에선 냄새 나도 돼.

00:24:52이거 니 김치니까.

00:24:53아 진짜.

00:24:54나 지금 친구 만나러 가야 되는데 차에 김치 냄새 풍기면서 다닐까.

00:24:57잘 됐네.

00:24:59둘이 같이 들고 다니면 되겠네.

00:25:00친구 누구?

00:25:01있어.

00:25:02말하면 오빠가 알아.

00:25:03아 됐어.

00:25:04야 빨리 내려와서 가져가.

00:25:05안 그러면 여기다 맡겨놓고 간다.

00:25:07끊어.

00:25:11무슨 복을 받겠다고 김치 배달까지 하고 있어.

00:25:15나 지금 들어왔어.

00:25:23너 어딘데?

00:25:24나?

00:25:26나 지금...

00:25:28오빠?

00:25:42오랜만이에요.

00:25:55오랜만이다.

00:26:01해밍 회의가 그랬다.

00:26:04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고.

00:26:08태양이 떠오르는 한 희망은 있는 거라고.

00:26:12나에게도 태양이 다시 떠올랐다.

00:26:25둘이 인사했어?

00:26:27서로 잘 모르지?

00:26:28우리?

00:26:29우리 뭐...

00:26:30잘 모르지.

00:26:31그냥 오다 가다 몇 번 인사만 했지 뭐.

00:26:34그래 너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전학 가서 오빠는 잘 모를 거야.

00:26:38얘는 강미영.

00:26:39여긴 우리 오빠 박석철.

00:26:40안녕하세요, 오빠.

00:26:44어.

00:26:45얼마 전에 이 동네로 다시 이사 왔어요.

00:26:47엄마하고 같이요.

00:26:49아, 그랬구나.

00:26:51뭐...

00:26:51어떻게 지내?

00:26:53얘 나름대로 셀럽이야.

00:26:55셀럽?

00:26:55응.

00:26:56얘 노래 되게 잘하거든.

00:26:57학교 축제 때 노래하면 다른 학교에서도 막 구경 오고 그랬어.

00:27:00난 얘가 아이돌 될 줄 알았는데 왜 안 됐나 몰라.

00:27:03제가 이렇게 춤이 좀 잘 안 돼요.

00:27:05그...

00:27:06그 몸하고 머리하고 이렇게 좀 따로 놀아요.

00:27:09조금 뻣뻣하긴 하... 하다.

00:27:13동시할 때 안 돼요.

00:27:14봐봐.

00:27:15이게 미영이 채널.

00:27:15뭐야.

00:27:16노래하는 작은방.

00:27:19구독자 1,000명.

00:27:20셀럽 맞네, 셀럽.

00:27:21아직 900몇 명이야, 1,000명까지는 아니.

00:27:24에이, 956명이나 1,000명이나 그게 그거지.

00:27:26그치.

00:27:27멋있다, 대단하네.

00:27:29아, 이거 좋아요 안 눌렀네.

00:27:31엄마, 이런 거 좋아요 이렇게 딱딱 눌러줘야지, 응?

00:27:33얘 노래하는 거 보고 기획사에서 연락도 어때?

00:27:36오디션 보러 오라고.

00:27:38우와.

00:27:39걱정이에요, 떨려서.

00:27:41안 떨 거 같은데, 뭐.

00:27:44잘할 거야.

00:27:45힘내.

00:27:46고마워요.

00:27:48잘할게요.

00:27:51분위기 왜 이래?

00:28:03뭐가.

00:28:04그냥 응원하는 거잖아.

00:28:05뭘 분위기가, 뭘.

00:28:21고마워요.

00:28:23세상 사람 얘기하듯이

00:28:28옛 추억이란

00:28:31아름다운 건

00:28:34다시 못 올 지난 날을

00:28:37난 꾸밈 없이

00:28:39영원히 간직하리

00:28:42그리움을

00:28:44가득 안 채

00:28:47가버린 지난 날

00:28:52잊지 못할

00:28:53그 추억 속에 난

00:28:55우리들의 미래를

00:28:58비춰보리

00:29:00하루하루

00:29:02더욱 새롭게

00:29:05그대와 나의

00:29:08지난 날

00:29:10그대와 나의

00:29:40제목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00:29:45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0:29:52역시 깔거라고 생각했어요.

00:29:55괜찮아요.

00:29:56전혀 기대 안 했어요.

00:29:57고등학교 언니들 중에 예쁜 언니들도 많고.

00:30:00좋아했어.

00:30:02나도 너.

00:30:04예전부터 좋아했다고.

00:30:10하얀 종이.

00:30:16거뭇한 그림.

00:30:19채워갈수록.

00:30:24내 맘은 점점.

00:30:28가벼워지고.

00:30:31자유로워져.

00:30:34여기 뷰 진짜 좋다.

00:30:36여기 잘 왔다 그치?

00:30:38아름다운 건.

00:30:42빛을 잃어버려.

00:30:46영원하잖아.

00:30:49나의 맘 속.

00:30:55아름다운 건.

00:30:58다시 못 올.

00:31:00지난 날에.

00:31:01난 꾸밈 없이.

00:31:03영원히 간직하리.

00:31:05그리움에.

00:31:08가둬 가는 채.

00:31:12가버린 지난 날.

00:31:15잊지 못할.

00:31:17그 추억 속에.

00:31:19난 그리를.

00:31:21그래를 외쳐보.

00:31:23그리움.

00:31:33삼촌.

00:31:34나 여기에서 자도 돼요?

00:31:36할아버지 술도 쉬고 코 깊다 걸어요.

00:31:39어.

00:31:40들어와.

00:31:44아이차.

00:31:47아이차.

00:31:48아.

00:31:49야 형 누나.

00:31:51봐봐.

00:31:52노래 잘하지?

00:31:54모르겠어.

00:31:55몰라.

00:31:56잘 좀 봐봐.

00:31:57노래 잘하고 엄청 이쁘지?

00:31:59예.

00:32:00근데 우리 엄마가 더 예뻐요.

00:32:03뭔 소리야.

00:32:04이 누나가 훨씬 예쁘지.

00:32:06아닌데.

00:32:07너 나갔어.

00:32:08야 이봐요.

00:32:09이 누나가.

00:32:10거봐.

00:32:11그렇게 솔직해야지.

00:32:17왜 삼촌.

00:32:20응?

00:32:21뭘 엄마 아직도 못 찾았어요?

00:32:27엄마 많이 보고 싶지?

00:32:29네.

00:32:30근데 많이는 아니에요.

00:32:32조금이요.

00:32:34기다려 봐봐.

00:32:36삼촌이 엄마 데리고 올게.

00:32:39근데 할머니가 그러는데요.

00:32:41엄마는 할아버지 무서워서 못 오신대요.

00:32:44잡히기만 하면 다리 몸둥이 부러트린대요.

00:32:48그거.

00:32:49괜히 그렇게 말만 그러는 거야.

00:32:52할아버지도 막상 못 그래.

00:32:54걱정하지 말고 자.

00:32:56불 끈다.

00:32:58응.

00:33:18안녕하세요.

00:33:19강미영이라고 합니다.

00:33:20저는 주로 곡을 쓰고 부르는 걸 좋아해서요.

00:33:23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00:33:26제가 올렸던 커버곡 한 곡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33:32알 수 있다.

00:33:46여기 30만 원.

00:33:49고마워.

00:33:51너나 나나 사는 게 참.

00:33:53나도 월급 받음 우리 집에 50만 원씩 보내고.

00:33:57공과금도 내주고.

00:33:59내가 사는데 월세도 내야 되고.

00:34:02큰 맘 먹고 옷 하나 사 입으려 해도 꼬박 1년 모아야 하나 사 입고.

00:34:06그래서 다행인 게 남들이 보면 이런 줄 모른다는 거.

00:34:10우리가 이게 되잖아.

00:34:12싸구려 옷 입어도 이게 되니까 피도 안 나고.

00:34:16빨리 갚을게.

00:34:18나중에 너 여유 생기면 그때 갚아.

00:34:20고파.

00:34:21내일 오디션 잘 보고.

00:34:22먹자.

00:34:26고마워.

00:34:36고마워.

00:34:38고마워.

00:34:40고마워.

00:34:44고마워.

00:34:48이런 기회 쉽지 않은데 우리가 미영 씨 가능성을 봤어요.

00:34:52그러니까 긴장 풀고 편하게 해 줘요.

00:34:54네, 감사합니다.

00:34:56준비됐어요?

00:34:57네.

00:34:58갈게요.

00:35:15어.

00:35:16이 친구 봐봐 이거 장난 아니야.

00:35:17그렇게 잘해.

00:35:18진짜요?

00:35:27그러니까.

00:35:37사람들 앞에서는 노래가 잘 안되신다.

00:35:42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00:35:52그러니까 사람들 앞에서는 노래가 잘 안 되신다?

00:35:58가수라는 게 배포가 있어야 되는 건데 얼굴 없는 가수 할 것도 아니고.

00:36:03죄송합니다.

00:36:04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00:36:06일하는 사람 중에 노력 안 하는 사람 없어요. 누구나 다 해요. 사람들이 그걸 기다려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 거지.

00:36:13아무튼 수고했어요.

00:36:15감사합니다.

00:36:25왜 뭔데?

00:36:28뭐냐고.

00:36:30아니, 그 지난번에 네 친구 미영이 명.

00:36:37미영이 왜?

00:36:39나한테 미영이 전화번호라도 알아보려고?

00:36:41응?

00:36:43너 어떻게 알았냐?

00:36:45내 마음의 소리가 들리냐?

00:36:47아주 재밌어.

00:36:49미영이도 오빠 전화번호 물어보던데.

00:36:51그래?

00:36:52그래서 뭐 알려줬어?

00:36:55오빠 미영이한테 마음 있어? 진지하게.

00:36:57왜?

00:36:58뭐 마음 있으면 안 되냐? 진지하게.

00:37:01미영이 내 친구지만 이렇게 사는 게 힘든 애야.

00:37:05나 만나러 온 것도 돈 빌리러 온 거였어.

00:37:07돈?

00:37:08미영이네가 뭐 그렇게 어려워?

00:37:09좀 그래.

00:37:10그래도 씩씩하게 버티는 거 보면 참 대단해.

00:37:12그래서 어떻게 했어?

00:37:13빌려줬어?

00:37:14응.

00:37:1530만 원 있는 거 줬지 뭐.

00:37:16사연 뻔히 하는데 모른 척 할 수도 없고.

00:37:18잘했다, 내 동생.

00:37:19근데 무슨 사연?

00:37:21그런 게 있어.

00:37:22오빠는 몰라도 돼.

00:37:23걔도 보면 참 안 풀려.

00:37:24갑자기 전학 간 것도 그렇고.

00:37:25학교에 이상하게 떠돌던 소문이 있었거든.

00:37:30뭐, 뭔데?

00:37:31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거 뭐 알아?

00:37:33나 아빠 간다.

00:37:35야, 야, 야, 야.

00:37:37야, 야.

00:37:38야, 야.

00:37:39야, 야.

00:37:40야, 야.

00:37:41야, 야.

00:37:42야, 야.

00:37:43야, 야.

00:37:44야, 야.

00:37:45야, 야.

00:37:46야, 야.

00:37:47야, 야.

00:37:48야, 야.

00:37:49야, 야.

00:37:50야, 야.

00:37:51야, 야.

00:37:52번호 줬어?

00:37:53아니, 말을 하고.

00:37:54에휴...

00:37:55에휴...

00:37:56에휴...

00:37:57에휴...

00:37:58에휴...

00:38:07오빠.

00:38:08안녕?

00:38:09저 미영이에요.

00:38:10아휴...

00:38:11으음...

00:38:12아휴...

00:38:13야...

00:38:14에휴...

00:38:15야...

00:38:20만나서 반가웠어요.

00:38:21인사도 제대로 못했죠?

00:38:23아휴...

00:38:24안녕?

00:38:28안녕

00:38:38그래, 나도 반가워

00:38:58이따 우리 얼굴 볼래요?

00:39:01우리 만날까?

00:39:16맛있게 드세요

00:39:17감사합니다

00:39:28주문하시겠어요?

00:39:40네?

00:39:41어?

00:39:42아, 여기서 알바해?

00:39:56좋아 보인다

00:39:57오빠 돼요

00:40:00뭔가 예전보다 훨씬 멋있어진...

00:40:03아, 무슨...

00:40:04아니야

00:40:11미안해요, 그때는

00:40:14말도 없이 떠나버려서

00:40:18후회했어요

00:40:20그러는 게 아니었는데

00:40:23다 지나간 일은 있네 뭐

00:40:26그냥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거니

00:40:29그렇게 생각했어

00:40:31그랬구나

00:40:33근데 난

00:40:35그래놓고 오빠 생각 많이 했어요

00:40:39그냥 어떻게 지내나

00:40:42언젠간에 다시 만날 날 있으려나

00:40:46뭐 그런 생각?

00:40:48나도 사실은

00:40:50네 생각 많이 했는데

00:40:52잘 지내고 있나?

00:40:54뭐 하고 싶으면 하고 사나?

00:40:56그리고

00:40:58언젠가는

00:41:00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00:41:01뭐 그런 생각?

00:41:03나는

00:41:06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00:41:08잘 되지가 않아서 그렇지

00:41:10아, 맞다

00:41:12저기

00:41:13그거 어떻게 됐어?

00:41:14오디션?

00:41:16아...

00:41:18떨어졌어요

00:41:20네?

00:41:21진짜?

00:41:22왜?

00:41:24아니, 내가 사실

00:41:26사람들 앞에서 노래가 안 돼

00:41:28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은

00:41:31막 눈앞이 캄캄해지고

00:41:33호흡도 확 막히고

00:41:35새가슴이에요, 완전

00:41:37병이에요, 병

00:41:39아니, 혼자 있을 때는 잘 되는데

00:41:41이상하게

00:41:42그래도 좀 피아노 치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00:41:45좀 마음이 안정된다고 해야 되나

00:41:47그래도 뭐

00:41:50괜찮아요, 맨날 있는 일이라서

00:41:54아

00:41:58가야겠다

00:41:59버스 늦겠다

00:42:01어딘데?

00:42:02데려다 줄게?

00:42:03아니, 버스 있는데

00:42:04괜찮아요, 내 차 있는데 뭐

00:42:06데려다 줄게

00:42:07멀어요, 버스

00:42:09멀어도

00:42:10많이 버는데 괜찮아요

00:42:11응

00:42:17왜?

00:42:19왜?

00:42:20아니, 맨날 버스만 타고 다니다가

00:42:22이렇게 차 타고 가니까

00:42:23되게 여행 가는 것 같아요

00:42:24너무 좋다

00:42:25나도

00:42:26맨날 혼자 다니다가

00:42:27옆에 누고 있으니까

00:42:28되게 좋다

00:42:29앞으로

00:42:30같이 자주 다니자

00:42:31우와

00:42:32우와

00:42:33우와

00:42:34우와

00:42:35우와

00:42:36우와

00:42:37우와

00:42:38우와

00:42:39나도

00:42:41맨날 혼자 다니다가

00:42:42맨날 혼자 다니다가

00:42:43옆에 누고 있으니까

00:42:44되게 좋다

00:42:45앞으로

00:42:46앞으로

00:42:47같이 자주 다니자

00:43:15우리 엄마

00:43:17우리 엄마 보러 온 거예요

00:43:18우리 엄마 기억하죠?

00:43:19기억하지

00:43:20여기 계시는 거야?

00:43:21몸이 좀 편찮으셔가지고

00:43:22여기를 모셨어요

00:43:23괜찮으면 나도 같이 들어가도 돼?

00:43:24오랜만에 인사도 드릴 겸

00:43:25응

00:43:26엄마 왜 전화를 안 받았어?

00:43:27걱정했잖아

00:43:28걱정했잖아

00:43:29전화?

00:43:30여기 봐봐

00:43:31전화 와있네

00:43:32미영이 엄마 딸

00:43:33그러네

00:43:34우리 딸이 우리 딸이 전화를 했었네

00:43:37엄마 다음에는 이렇게 부재중 전화 오면 이거 눌러가지고 나랑 통화해 알았지?

00:43:47응

00:43:48응

00:43:49저 어머니 안녕하세요

00:43:50저 기억하세요

00:43:51미영이 전화가 왔어

00:43:52엄마 왜 전화를 안 받았어? 걱정했잖아

00:43:54전화?

00:43:55여기 봐봐

00:43:56전화 와있네

00:43:57미영이 엄마 딸

00:43:58그러네

00:43:59우리 딸이 우리 딸이 전화를 했었네

00:44:01다음에는 이렇게 부재중 전화 오면 이거 눌러가지고 나랑 통화해 알았지?

00:44:03응

00:44:04응

00:44:05엄마 기억하세요?

00:44:07미영이 친구 중에 석희

00:44:08석희네 오빠예요

00:44:10엄마 기억하지?

00:44:13석철이 오빠

00:44:14엄마 김밥집 할 때 자주 놀러 왔었잖아

00:44:16네

00:44:17빗자루?

00:44:19아우 니가 이렇게 컸구나

00:44:23엄마

00:44:24빗자루 아니고 석철이 오빠

00:44:26빗자루는 사람이

00:44:28니 안 타면 되지

00:44:29어

00:44:30어머니 맞아요

00:44:31빗자루 맞아요

00:44:32제가 예전에 미영이 보고 싶어서

00:44:34분식집 앞에서 알짱거리면

00:44:36어머니가 저 막 빗자루로 이렇게 쫓아내셨잖아요

00:44:39아

00:44:40진짜?

00:44:41어

00:44:42진짜요?

00:44:43어머니 기억력 정말 대단하시네요

00:44:48맞아 맞아

00:44:49엄마

00:44:50엄마

00:44:51엄마

00:44:52엄마 내가 오늘은 엄마 데리러 온 게 아니야

00:44:54오늘은 집에 못 가

00:44:56나는 집에 가고 싶어 미영은

00:44:58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00:45:00엄마 혼자 집에 있으면 내가 일을 갈 수가 없어

00:45:03그런데 저번처럼 어?

00:45:04그럼 엄마 길 잃어버리면 어떡해

00:45:06그래도 나는 여기 있기 싫어

00:45:09조금만 참자 어?

00:45:11내가 열심히 일어서 빨리 집으로 엄마 데리고 올게 어?

00:45:14조금만 참자

00:45:15어

00:45:16조금만 참자 미안해

00:45:17조금만 참자

00:45:18미안해 미안해

00:45:20미안해 미안해

00:45:22미안해

00:45:24미안해

00:45:25미안해

00:45:27미안해

00:45:32과연

00:45:33선생님

00:45:34察ком

00:45:46너네 먼저 가있을래? 나 잠깐만, 뭐 드시려고요?

00:45:50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00:45:51네?

00:45:56아, 저 예약했는데요.

00:45:58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00:45:59고정님.

00:46:00고정님.

00:46:04맞네, 고정님.

00:46:06응, 석겸현이 친구.

00:46:08한번 해볼까요?

00:46:10시작.

00:46:11저 부탁드릴게요.

00:46:12네.

00:46:13엄마, 나 이제 갈게.

00:46:16박수치면서.

00:46:19좋아.

00:46:21또 올게.

00:46:22잘 있어.

00:46:24어머니, 저도 또 올게요.

00:46:25네.

00:46:26엄마, 나 이제 갈게.

00:46:30박수치면서.

00:46:34좋아.

00:46:35또 올게.

00:46:36잘 있어.

00:46:42어머니, 저도 또 올게요.

00:46:44또 온대.

00:46:46갈게, 엄마.

00:46:48또 올게.

00:46:50또 올게, 갈게, 엄마.

00:46:53고마워요.

00:46:54빗자루 오빠.

00:46:55하...

00:46:56고마워요.

00:47:09빗자루 오빠.

00:47:10하...

00:47:11유영아.

00:47:12가자.

00:47:22어디에 가요?

00:47:23노래하러.

00:47:24노래?

00:47:25따로 와봐.

00:47:26왜?

00:47:27어르신들, 안녕하십니까?

00:47:29잠시만 주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47:32오빠, 진짜 멋지지 않았네.

00:47:34괜찮아, 미용아.

00:47:35봐봐.

00:47:36우리한테 관심도 없으셔.

00:47:37자, 잠시만 좀 집중.

00:47:40아예, 뭐 집중했다 치고요.

00:47:44어머니, 감사합니다.

00:47:46오늘은 특별히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게 될 가수 한 분을 모시고 노래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47:52강미영 씨.

00:48:02자, 박수.

00:48:03박수.

00:48:04아니, 오빠 진짜 나 사람 많은 데서 노래 못해요, 진짜.

00:48:07유영아.

00:48:08진짜.

00:48:09그냥 내 앞에 산다고 생각하고 딱 한 번만 해보자, 응?

00:48:13됐는데.

00:48:14됐는데.

00:48:15네.

00:48:17그래서, 우리 애가 나한테 안 된다고 생각하고 딱 한 번만 해보자, 응?

00:48:19됐는데.

00:48:4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9:1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49:4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0:1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0:4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1:1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1: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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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2:3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3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3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39원수면 원수지, 친구는 또 뭔데?

00:52:42집 나간 석경이 언니가 내 왼수예요.

00:52:44언니는 그 왼수의 친구고.

00:52:48언니 어딨어요?

00:52:53내가 석경이 어딨는지 어떻게 알아?

00:52:56모를 리 없어요.

00:52:57옛날부터 둘이 나쁜 짓은 세트로 하고 다녔잖아요.

00:53:00야, 너는 오랜만에 만난 언니한테 말을 그렇게 살벌하게 하니.

00:53:05진짜 살벌하게 해드려요?

00:53:07우리 오빠 알죠?

00:53:08성질 더러운 깡패 오빠.

00:53:10지금 부를까요?

00:53:15박석경, 지금 어딨어요?

00:53:33여기요?

00:53:34네, 저기요.

00:53:35아, 어.

00:53:37오늘은 고마웠어요.

00:53:39아, 고맙긴 뭘.

00:53:42집에 조심히 들어가요.

00:53:43전화할게요.

00:53:46어, 들어가 들어가.

00:53:47응.

00:53:49들어가 들어가.

00:53:50네.

00:53:51자, 들어가 들어가.

00:53:54응.

00:53:55응.

00:53:56응.

00:53:57아, 왜?

00:54:18뭐야?

00:54:20너 왜 그래?

00:54:21왜 웃어?

00:54:22오빠, 정님 언니 알지?

00:54:26석경 언니 친구.

00:54:28정님...

00:54:30아, 저기 누나 미용실 할 때 맨날 와가지고 고스톱 치고 그 노름꾼.

00:54:34맞아.

00:54:35그 언니가 오늘 허리디스크 때문에 우리 병원에 입원했거든.

00:54:38아, 그래?

00:54:39진짜?

00:54:40그래.

00:54:41내가 정님 언니 통해서 석경 언니 있는데 알아냈다는 거 아니야.

00:54:45야, 너 지금 어디냐?

00:54:47어.

00:54:49알았어, 좀 기다려.

00:54:57출발, 출발, 출발.

00:54:58혜정 씨, 어디야?

00:54:59아, 내비 찍어놨어. 이대로 가면 돼.

00:55:00아, 오케이, 오케이.

00:55:01출발.

00:55:11근데 진짜 우리 둘이만 가도 괜찮을까?

00:55:14도박장에 막 무서운 사람들이 있고 그럴 거 아니야.

00:55:17오빠, 트렁크에 야구 뱉트 있지?

00:55:19아휴, 니가 그거 가지고 뭐 하려고.

00:55:22까불지 말고 가만히 있어.

00:55:23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00:55:25오, 깡패 오빠 돈 거 이럴 때 써먹네.

00:55:30그래, 이럴 때라도 써먹어라.

00:55:47오빠 저기다.

00:55:48저기 보기에 클럽 같아도 저 안이 도박장이랬어.

00:55:51차 안에 몸방 보는 놈이 있다고 했는데.

00:55:54저 767이 저거 맞는 거 같은데?

00:55:56근데 저 안에 깡패들도 있다는데 어떡하지?

00:56:01일단 가보자.

00:56:02어딜 갈라 그래, 위험하게.

00:56:04그럼 어쩌라고.

00:56:05너 그러면 저 차 안에 있는 놈 쟤만 좀 바깥으로 좀 빼봐.

00:56:11할 수 있겠어?

00:56:13오케이.

00:56:14너 조심해, 딱 거기까지야.

00:56:16알았어.

00:56:18뭐예요?

00:56:19게임하러 왔는데요.

00:56:20게임?

00:56:21어떻게 알고 오셨을까?

00:56:22정님 언니 소개로 왔어요.

00:56:23같이 안 오셨네?

00:56:24옥분절?

00:56:25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던데.

00:56:26많이 급하시구나.

00:56:27알았어, 알았어.

00:56:28잠깐만.

00:56:29잠깐만.

00:56:30잠깐만.

00:56:31잠깐만.

00:56:32잠깐만.

00:56:33잠깐만.

00:56:34뭐예요?

00:56:35게임하러 왔는데요.

00:56:36게임?

00:56:37어떻게 알고 오셨을까?

00:56:38정님 언니 소개로 왔어요.

00:56:40같이 안 오셨네?

00:56:43옥분절?

00:56:44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던데.

00:56:47많이 급하시구나.

00:56:51알았어, 알았어.

00:56:54잠깐만.

00:56:58자, 손님 하나 내려갑니다.

00:56:59카피.

00:57:06자, 들어오세요.

00:57:09지금 무전에 두 명 내려왔다.

00:57:19자, 사장님들.

00:57:20뻐꾸기 울었습니다.

00:57:22지금부터 뗄게요.

00:57:23칩 두 개씩 준비해 주세요.

00:57:29여기 재떨이 좀 깨끗한 걸로 좀 바꿔주고.

00:57:32이건 언니 팁.

00:57:34엄마야.

00:57:35아니, 고마워라.

00:57:37화사장님 오늘 끝발 좀 죽겠다.

00:57:39마음을 곱게 쓰셔서.

00:57:41자, 나도 팁.

00:57:42고마워라.

00:57:44두 개씩이요.

00:57:46네.

00:57:47네.

00:57:48네.

00:57:49네.

00:57:50네, 네.

00:57:51들어가자.

00:57:52아아악!

00:57:53아악!

00:57:54아악!

00:57:55아악!

00:57:56아악!

00:57:57아악!

00:57:58아악!

00:57:59죄송합니다.

00:58:00네, 사세요.

00:58:01죄송합니다.

00:58:02언니!

00:58:04뭐야?

00:58:05아악!

00:58:07아악!

00:58:08아악!

00:58:09아악!

00:58:10석희야.

00:58:11석철아.

00:58:12니들 오랜만이다?

00:58:13오랜만에.

00:58:14이런데 숨어서 이럴 수 있어?

00:58:15빨리 와서 창피하니까 가게.

00:58:16어디 가?

00:58:17창피하니까 빨리 가자.

00:58:18어떻게 알고 왔어?

00:58:19너 어떻게 알고 왔어?

00:58:20그게 중요해, 지금 빨리 가자니까.

00:58:22아빠, 잠깐 줄게. 아빠, 놔, 놔, 놔, 놔.

00:58:24너 코 얘기해.

00:58:26죄송해요, 죄송해요.

00:58:27아, 진짜.

00:58:29제또리 제또. 빗정이들 붙었나 보다.

00:58:31그러게요.

00:58:36아니, 그러니까 조용히 지금 가재니까.

00:58:38빨리 일어나, 가게.

00:58:39조초라, 아, 잠깐만.

00:58:40가재니까.

00:58:42괜찮아?

00:58:43괜찮아.

00:58:43빨리 와.

00:58:44아저씨 뭐해?

00:58:47이 아줌마 동생인데 데리고만 갈게요.

00:58:49뭐라는 거야, 이 새끼가.

00:58:50어, 오봉 씨.

00:58:51이러지 마, 이러면 정말 큰일 나.

00:58:53얘, 내 동생이야, 친동생.

00:58:56석철아, 너들 가만 있어. 누나 화낸다.

00:58:59어?

00:59:00제또리.

00:59:02진짜 네 동생 대리니?

00:59:04네, 언니.

00:59:05아줌마.

00:59:06야, 야, 야.

00:59:07제또리라고 부르지 말줘.

00:59:08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0:59:09야.

00:59:10말하는 싸가지가 아직 없다.

00:59:12너 일로 와봐.

00:59:13아니, 아니, 아니, 아니.

00:59:14아니, 언니.

00:59:15정말 내 동생들 맞아요.

00:59:16전 친동생이야.

00:59:17석혜야, 그리고 나 제또리 맞아.

00:59:18친동생 맞아요, 친동생.

00:59:20아, 너 안쪽생.

00:59:21이 아줌마가 진짜.

00:59:24아아, 아아.

00:59:27아, 나 제또리!

00:59:29아, 나 제또리.

00:59:30아아, 네.

00:59:31아아.

00:59:31너디디!

00:59:36아아!

00:59:37너디디!

00:59:39아아!

00:59:40에이!

00:59:42아아!

00:59:42으이!

00:59:44아아!

00:59:44으이!

00:59:46으이!

00:59:46어이, 이놔.

00:59:47아아!

00:59:48아아!

00:59:48으이!

00:59:49고맙게.

00:59:56저 못 간게.

01:00:19너희들이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모르나 본데.

01:00:25야!

01:00:29당국을 해야 돼.

01:00:31너 진짜.

01:00:33가만히 있어.

01:00:35가만히 있어.

01:00:37가만히 있어.

01:00:39야!

01:00:49야.

01:00:52야!

01:00:54당국, 당국, 당국!

01:00:55당국!

01:00:56당국.

01:00:58당국!

01:01:13당국.

01:01:15엄마!

01:01:45나를 깨워

01:01:50흰 어둠 속에 다시 나를 꺼내줘

01:01:55혼자 남은 이곳은 내겐 너무 외로워

01:02:00어딘지 모른 채 너를 기다려

01:02:06이제 손을 잡고 나를 깨워줘

01:02:15나는 외부와 물을 깨워줘

01:02:20이제 놀아줘

01:02:33나는 외부와 나의 여행을 좋아해서

01:02:37엄청났어

01:02:40바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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