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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화의 콘텐츠가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되고 여러가지 문화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00:13특히 이번 여름 극장관은 그런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00:16만화를 원작으로 긴 세월 동안 다양한 리메이크를 거쳐 사랑받은 슈퍼맨.
00:23소설의 상상력을 경이로운 영상미로 담아낸 주라기 월드에 이어서
00:28독창적인 이야기로 K-웹소설, K-웹툰의 저력을 보여준 전지적 독자 시점과 좀비 딸이
00:34벌써 영화로 팬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00:39엄청난 글로벌 인기 속에서 팬층이 탄탄한 두 작품이
00:44원작 팬들은 물론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서 K-무비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00:51영화가 좋다와 함께 만나보실까요?
00:58퇴사 후 혼자 놀기에 달인이 된 청년백수 빌구
01:04배달음식 안 시켜먹어 사진을 왜 찍어보네
01:09프리한 생활을 즐기던 어느 날
01:11천사가 있다면 그렇게 생겼을 것 같다
01:13정선지입니다
01:15아랫집에 이사온 선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요
01:19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똑바로 들어
01:21믿기 힘들겠지만 내 딸 선지는
01:24어쩌다 그녀의 비밀도 알게 되죠
01:27악마다
01:29밤만 되면 악마로 변신?
01:31난 그냥 악마가 아니야 악마 중에서도 상큼 악마리
01:34나의 입불과 날개가 보이겠냐?
01:39이거 맞나요?
01:41따님 데리고 빨리 정문병원으로 가보시는 게
01:43도장 다 들었네러
01:44진짜 어쩌나?
01:45그런데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됐으니
01:48밤마다 자기가 악마로 변했다는 것도 몰라
01:51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를 지키는 보디가드 알바
02:00제 1수칙
02:04그녀에게 어젯밤 일을 알리지 말라
02:08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02:17영혼까지 탈탈 털기 시작합니다
02:21사람 살려주세요
02:23재난 상황에 코미디를 더해 9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02:30엑시트 이상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상무비
02:34소심함과 대범함 그리고 천사와 악마를 넘나드는 두 얼굴을 유쾌하게 그리며
02:49웃음을 선사하는데요
02:50니네 좋아하냐고
02:52어?
02:53특히 매 작품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준 임윤아의 신상 캐릭터는
02:59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
03:00임윤아 배우는 본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03:04망설임이 되게 없는 것 같아요
03:06낮에는 따사로운 햇살 같은 여자에서
03:09나한테 절대 복종해
03:10밤만 되면 180도 달라지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죠
03:15너무 좋아요
03:17너무 좋아
03:18축축싶다
03:19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감당하기 어려운 그녀의 행동
03:23과연 길군은 악마와의 계약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03:29진짜 오빠 좋아해요
03:31난 안송아!
03:33악마가 이사 왔답니다
03:35인생이 뭐죠?
03:37모르겠어
03:38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네 알 수 없는 인생을 노래한 국내 첫 주꾸박스 뮤지컬 영화가 있죠
04:04나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는 못 살아요
04:08그래서 뭐 어떻게 살 건데?
04:10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거야
04:12웃음과 감동 그리고 추억을 선사해서 제가 참 사랑하는 영화인데요
04:18잊고 있던 기억을 재생하며 우리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하는
04:32인생은 아름다워를 함께 플레이해 보실까요?
04:35평생을 함께할 운명의 짝을 만난 건 우연히 학생운동에 휘말린 그날이었어요
04:49위험한 순간에 흑기사처럼 등장해 그녀를 구해준 이 남자에게 마음이 단단히 감겨버리고 만 건데요
05:05내일 뭐예요?
05:09왜요?
05:10조조 영화나 보게
05:12그렇게 한때 불타올랐던 그들의 사랑은
05:30이제 온기마저 사라진 지 오래
05:37그런데 둘 사이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남편이 먼저 듣게 되고
05:54마음의 준비를 할 새도 없이 최악의 방식으로 세연도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는데요
06:13그동안 아이들의 엄마로
06:18그리고 아내로 한평생 희생만 하며 살아왔는데
06:27어쩐지의 사랑이 생각났죠
06:31서울은 기념, 서울은행이
06:34당신도 나만큼은 변했겠죠
06:39그래요
06:40가끔 나 이렇게 당신 때문에 웃고네요
06:46그땐 정말 우리 좋았었죠
06:52이제와 첫사랑이 떠오르는 건 누군가에게 사랑받던 내가 그리워서였을까요?
07:00뭐하냐?
07:02뭐하냐고
07:03집 나가
07:05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07:07아, 생일 생일
07:09
07:11그냥 생일 아니고 내 마지막 생일
07:16왜 니들은 나한테 아무것도 안 해줘?
07:19어차피 죽을 사람이라서 아깝냐?
07:21아이, 진짜
07:22나 이제 진짜 이렇게는 안 살아
07:24뭐, 뭐, 그래서 뭐 어떻게 살 건데?
07:26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거야
07:32네가 찾아내, 내 첫사랑
07:34뭐? 첫 뭐?
07:35사랑
07:36왜, 당신이 내 첫사랑인 줄 알았어?
07:40그리하여 인생의 마지막 남은 시간을 첫사랑을 찾는 데 쓰기로 합니다
07:46우리 교육 오빠
07:48나랑 같이 승관해
07:50때는 바야흐로 그녀의 고등학생 시절
07:54어? 현정이 친구 맞지?
07:57혹시 우산 없으면 같이 쓸래?
08:00학교 방송반 선배에게 첫눈에 반해
08:03인생 처음 심장이 녹아내리는 설렘을 느꼈었죠
08:07바로 이 달달한 아이스크림처럼요
08:28사랑스럽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을
08:31이번 생에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08:34네가 아주 미쳤구나, 어?
08:36아무도 안 사줘서 내가 샀어
08:37생일 선물
08:3820년 왔지
08:39
08:40야 라고 하지 마
08:43이유?
08:44그럼 이 재산 반은 내 거지?
08:46아주 빈틈없이 다 쓰고 죽을 거야
08:49왜 이래, 진짜?
08:51죽기 전에 첫사랑 한번 보겠다는데 그걸 못 해줘?
08:54아이, 어떤 미친놈이 그딴 걸 해줘?
08:56그러니까
08:57빨리 찍으라고, 도장
08:59오,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 같은데요?
09:02불러
09:04뭘?
09:05주소 부르라고
09:06모르는데
09:07왓!
09:08이름하고 나이만 가지고 어디서 누굴 뭘 어떻게 찾아
09:11그럼 뭐 일단 목포로 가
09:14결국 남편도 항복
09:16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09:18너 화장했냐?
09:20이뻐
09:21미워
09:23나도 내가 미워요
09:27내 사랑 찾았던 너여
09:31내가 힘 세워줄 그대
09:35어디쯤 숨어있나요
09:39하지만 단서는 달랑 이 사진 한 장
09:42아, 그러니까 이 짝이?
09:44첫사랑
09:45그럼 이거는?
09:47아, 여긴 저희 남편
09:49아, 남편
09:52아이, 근데 그 첫사랑 아니라 첫사랑 하랍이라도
09:56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에요
09:58개인정보법
09:59큰일 나요
10:00잘 아시면서
10:01벌써부터 쉽지가 않습니다
10:05영화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인생의 감정들을 익숙한 대중가요로 노래하며 공감과 추억을 자극하는데요
10:13마지막 세연의 여정을 슬픔보다는 우승으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음악의 힘이죠
10:30그동안의 인생을 한 편의 뮤지컬로 풀어내며 소중했던 순간들을 아름다운 메들리로 들려주고 있으니까요
10:40안녕하세요 어르신
10:41안녕하세요 어르신
10:42제가 지금 첫사랑을 찾고 있거든요
10:45저 사람은 남편이 아니에요 지인이에요 지인
10:49수소문 끝에 첫사랑의 거처를 알고 있다는 어르신을 찾아가고
10:54아이고 여주머니 너 얼굴에 심수보가 덕지덕지 붙은 게 그냥
11:01내 마음을 하다잉
11:03죽은
11:04아이쿠
11:05처음에는 실례를
11:06아무튼 그 무엇이냐
11:07부산서 제일 높은 조선서를 옮긴다고 했시야
11:10우악
11:11부산
11:12부산은 신혼여행 이후로는 처음인데요
11:16좀 천천히 가
11:18뭐가 그렇게 급해
11:20뭐가 좀 급해
11:22사고뭉치
11:24아이쿠
11:25듣고 지냈던 기억이 떠올라 아련해지는 것도 잠시
11:28아이쿠
11:29아이쿠
11:30아이쿠
11:31아이쿠
11:32저희들 뭐하는 건지
11:33힘들면 내가 할까 나는 면허증 있는데
11:36
11:37그 장롱 속에 있는 메모란 플라스틱?
11:39아이쿠
11:40도로연수 좀 시켜달라니까 들은 척도 안 해놓고서
11:42그 도로연수 지금 받기로 합니다
11:45이거 봐
11:46나 운전 잘해
11:48아이고 군인들 참 힘들겠다
11:51야 나 군대 갈 때는 2년 6개월이었어
11:55나 솔직히 요즘 군대가
11:57군대냐?
11:59내가 월남의 시대 말이야
12:01이병 장병열
12:03그러다 또 하나의 추억이 떠오르죠
12:04우진 파페해주시기 바랍니다
12:06기다리지마
12:15기다리지 말라고?
12:17난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 알면서
12:20도망갈 생각하지마
12:22잠깐의 헤어짐도 그토록 슬펐는데
12:39어쩌면 이건 두 사람의 이별 여인인 걸까요?
12:52이제 안녕 떠난다면 올해 드릴 날이 즐겁게 안녕
13:05때론 즐겁고 또 때론은 슬픈 음악 같은 우리 인생
13:10여러분은 어떤 시간을 플레이하고 계신가요?
13:13I can destroy the hunters for good.
13:17It's time for a new strategy.
13:19페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 보이스로
13:24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안효섭
13:27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아시아 프린스 이민호
13:33이들이
13:34세계를 열방하게 한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13:41판타지 세계로 안내합니다
13:43왜 네가 뭘 해야 된다고 생각해? 어차피 너 아무것도 아니었잖아
13:48저 이거 알아요 모두가 죽고 혼자 살아남은 결말이 대체 무슨 뜻인가요?
13:54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 멸망한 세계의 플레이어로 생존 게임을 펼치게 된 열혈 독자
14:00작가님 저는 다른 결말을 원했습니다
14:03새드 엔딩을 바꾸기 위해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새롭게 쓰이는 여정
14:08지금 그 첫 페이지를 열어보실까요?
14:11나는 내 동료들과 함께 이 이야기의 결말을 새로 쓰겠다
14:17학창 시절 처음 마주한 웹소설은 소년을 단숨에 사로잡았죠
14:27아직도 첫 문장이 생생합니다
14:29지하철이 멈췄다
14:31동호대교 한가운데서
14:33제8612 행성계의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14:39멸망 직전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주인공은 소년의 영웅이었는데요
14:45유중육과 동료들은 무자비한 적들을 단숨에 제압했고
14:50괴수들과의 싸움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14:53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최하위인 현실의 소년에게
14:57대리만족을 주기도 위로가 되어주기도 했죠
15:01나도 유중혁처럼 강해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5:05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유일한 독자가 되고
15:10소년이 성인이 되었으나 그의 처지는 달라진 게 없었고
15:14하지만 작가님
15:15마지막 생존자는 왜 유중혁 한 명이었나요?
15:21결말이 최악입니다
15:24강한 자 혼자만 살아남은 결말에 실망한 나머지
15:28처음으로 작가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15:31뜻밖의 답장을 받게 됩니다
15:33이내 작가로부터 영문모를 메시지가 날아드는데
15:46직접 결말을 써보라 할 만큼 기분이 상했던 걸까
15:56곱씹어보던 순간
15:57동호대기로 지나던 지하철이 멈추고
16:00괜찮아요?
16:01제 8612 행성계의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16:05이거 설마...
16:08기시감에 드는 이유는 단 하나
16:09그 소설 시작이랑 똑같잖아
16:13자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인간 여러분들은 시나리오를 부여받게 됩니다
16:20첫 번째 메인 시나리오를 시작합니다
16:23이 지하철 칸 안에서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세요
16:27수없이 읽었던 소설이 거짓말처럼 고스란히 재현되는데
16:31정신 차리자
16:32나만 알고 있는 소설이 현실이 됐다
16:35이건 내가 미래를 다 안다는 얘기잖아
16:37그럼 이 다음이...
16:40결말을 안다고 해서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는 법
16:44넋놓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16:46일단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야 한다
16:49생각하자
16:50하나 이상의 생명체
16:51하나 이상의 생명체
16:53시나리오를 통과해야만 생존하는 게 이 소설
16:58아니 이제 현실의 룰이 되었으니 말이죠
17:00사장님 이거 갖고 계세요
17:03제가 사람들 구해볼게요
17:04떡자스 어디가요? 쳤어요?
17:07저 이거 알아요
17:08네?
17:10저 이거 어떻게 깨는지 안다고요
17:12개미를 나눠주고 서로 죽고 죽이는 악위다툼을 막아보려 하지만
17:16총 그러면 대신 아저씨가 뒤지면 되겠네
17:21폭력에 면역이 없던 그는
17:23어차피 이게 소설과 똑같다면
17:25근력에 300호인 투자
17:27근력에 300호인을 투자합니다
17:30이 세계의 법칙을 이용해
17:32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데
17:35제한시간 만료
17:38미션 성공 여부에 따라 사람들의 운명이 극명하게 나뉘고
17:43숨 돌릴 틈 없이 또 다른 위기가 덮쳐오는데요
17:47언제 추락할지 모를 지하철에서 서둘러 탈출해야 하는 상황
17:51이현성
17:53이현성이 태산 밀리기 1단계를 시전합니다
18:01이현성의 활약으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18:03전력을 다해 다리를 건너야 하는 이유는
18:10서브 시나리오가 도착했습니다
18:15왜 끊어진 다리래요 멀쩡한데
18:18끊어질 거니까요
18:19설상가상 앞에선 괴수가
18:24뒤에서는 몬스터로 변한 이들이 돌진해 오는데
18:27독자씨
18:29방금 내가 생각한 건데
18:30내가 진짜 딱 생각만 한 거거든요
18:32그때 진짜 다리가 저렇게 시작해
18:34내가 사람씩 원약한다
18:35기질을 발휘한 동료 덕에 살길이 열린 그때
18:38이 모든 것들이 익숙하다 못해
18:42권태로워 보이는 남자가 독자를 붙듭니다
18:45언제나 상상으로 그려왔던 남자
18:50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는
18:53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18:56유중혁 혼자가 아닌
19:05모두가 함께 살아남는 결말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19:08평범한 자신도 이야기에 한축이 되진 않을까 말입니다
19:13너 뭐야 벌써 코인드 쓸 줄 아네
19:17독자님
19:18괜찮아요
19:20게다가 이현성까지 알고
19:22저 오늘 처음 본 거
19:24다시 묻는다
19:25너 뭐야
19:27어차피 내가 이미 본 소설 속 얘기라고 말해도
19:31당연히 안 믿겠지
19:33유중혁 씨는 며칠 뒤에 충무로역에서
19:36화룡과 싸우다 죽을 거예요
19:38회귀해도 그 시나리오 클리어하려면 한참 걸릴 거고요
19:41대신처럼 같이 가면
19:43이번에 그 화룡 잡을 수 있거든요
19:44네가 공략법을 어떻게 하는데
19:48제 전용 스킬이 예지력이거든요
19:51그러니까 저랑 같이 다니시면
19:53그러나 상상과 실제의 괴리감은 상당했죠
19:57모든 게 믿기진 않지만
20:07그럼에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20:14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영화는
20:19글로벌 히트작이 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요
20:22인기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를 영화화해
20:34흥행을 성공시킨 제작진의 노하우와
20:37영화적 상상력을 특유의 속도감으로 현실감 있게 담아내는 데 탁월한 김병호 감독의 연출이 만나 탄생했죠
20:49현실과 판타지 이 두 개의 컬러가 이 영화에서 혼재되어 있는데
20:56밸런스가 어떻게 하면 적정하게 유지가 될까
20:58중요한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들은 현실감이 느껴지도록
21:02실제와 같은 세트를 구현해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
21:05독자 같은 경우는 리얼하면서 상황을 힘들게 헤쳐나가는 동작을 연구를 했었던 것 같아요
21:14글력에 300코인을 투자합니다
21:17선택받은 영웅이 아닌 평범한 인물이란 설정에 맞춰
21:21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21:23기존 판타지 작품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선보이죠
21:26살아남기 위해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들은
21:37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을 보여주며
21:40다채로운 볼거리로 시각적 즐거움을 안깁니다
21:43한편 지하철역은 살아남은 자들의 생존지가 되지만
21:48그 무역 시나리오는 괴수들을 모두 퇴치하기 전까지
21:51주민들에게 생존비를 부과한다
21:53매일 100코인씩 생존비를 내지 못한 사람들은
21:56그 자리에서 죽었다
21:59매일같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시나리오에
22:02독자는 직접 괴수들을 퇴치하기로 하고
22:05독자님, 여유가 있으시면 차라리 코인을 좀 나눠드리지 그러셨어요
22:11내 말이, 왜 우리가 그렇게까지 해야 돼요?
22:14이 역은 코인 있어도 사람 죽어요
22:16주민들의 희생을 막으려면 원인을 찾아서 조져야지
22:20안 그래요 정의원님?
22:23소설 속 정의원은 친구를 잃고 남은 건 분노밖에 없다
22:28동료들과 모험을 시작하는데요
22:30코인으로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 아시죠?
22:33근력 밑점상에 올리세요
22:34대응 유지하시고 혼자 싸우면 안 되고 서로 도와줘야 됩니다
22:38이내 괴수들이 그들을 향해 맹렬히 돌진해오고
22:43저마다 자신만의 스킬로 괴수들을 해치워나가던 그때
22:47독자가 쓰고자 한 시나리오엔 없던 최악의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22:55결말을 아는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
22:58자신의 운명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새롭게 써야만 하는 이야기
23:02전지적 독자 시점입니다
23:06소아야
23:07나의 딸은 좀비다
23:10좀비가 된 딸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맹훈련시키는 아빠
23:15남편이 인간이 아니고요
23:17브레이크 테드 패드
23:19인간같지 않은 남편과 생전싸움을 벌이게 된 아내
23:23오늘의 원 플러스 원 가까이 하기엔
23:27너무 무서운 나의 가족
23:29안녕하세요 테랑이 삼촌 이정환입니다
23:34푸바오처럼 호랑이 신드롬을 일으키려는 사육사
23:37사람들은
23:39정작 뜨고 싶은 건 본인인 듯 댄스의 정석을 보여주죠
23:44테랑이 춤
23:46콧감도 안 주고
23:47너 잘하는 거 있잖아
23:49본인의 개인기를 강제 주입한 결과
23:52테랑이 춤
23:52에이 그냥 뒷걸음질인데
23:55어 보셔죠
23:56이렇게 하면 납득이 가 안가
23:59납득이 되네
24:00지금까지 아주 현란한 테랑의 댄스였습니다
24:04딸을 아시아의 별로 만들려는 스타 육성 프로그램은 집에서도 풀 가동 중
24:10아 끼가 넘치는 집안이네
24:15다 좋아
24:17다 좋은데
24:20그 너답게
24:21약간 소통하듯이
24:22You still my number one
24:24날 찾지 말아줘
24:25안 찾아 안 찾아 안 찾아
24:28끼는 넘치는데
24:29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걸 모르는 분
24:32TV 좀 그만 봐
24:34눈 나빠줘
24:35
24:36이 사랑받는 게
24:37다리 좀 모아
24:38어?
24:39어?
24:39어?
24:39어? 자세를 어디
24:40아니 쩍발라
24:41아니 꼬리는 왜
24:42야 동 야옹이 동영상 보는 중이잖냥
24:46이상형인가 봐
24:48속보입니다
24:49신종 바이러스가 서울 각지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24:53이게 뭔 난리다냥
24:55진짜 재난은 집사들만 모른다는 거죠
24:58백일 아줌마 아저씨 아냐?
25:00뭐하는 거지?
25:02부부의 세계에 빠져있는 부녀
25:04부부 싸움을 또 저런 형식으로 풀어내네
25:09대박
25:10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25:13여기가 무슨 헐리우드야?
25:16헐!
25:1719금인 줄 알았는데 호러 버전이었던 사랑과 전쟁
25:214주 아니 4후에 뵙겠습니다
25:25저기요 좀비같은 여자랑 재혼 어때요?
25:29식량같은 신랑감을 찾아 환승하려는 저돌적인 내정공세에 유리멘탈이 된 아빠
25:36백일 하지마!
25:38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25:41이게 창문 다 깨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25:43뭐?
25:45사망신고?
25:48안방을 내주고 서둘러 탈출을 시도했으나 이미 바뀐 좀비 월드
25:53전부 다 좀비가 돼버렸어
25:57할머니한테 가자
25:59은봉기는 괜찮을 거야
26:00이 상황에서?
26:02어떡해?
26:03어이!
26:04내 마누라랑 무슨 사이야?
26:06아니 어떡하냐?
26:10자고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법
26:13넘버원급 관절 꺾기에 실감나는 연기력 있다
26:17핏줄은 무속인다
26:21빨리 와!
26:29좀비의 정석을 보여준 분야의 활약은 잠시 후에 만나봐
26:33이번엔 신혼의 단꿈에 젖은 전직 테크노 여전사를 만나보겠습니다
26:39이번 주 금요일에 뭐해?
26:41아 금요일에 장례식장 가야 돼
26:44노쇼를 막기 위해 요즘은 장례식 조문도 사후전에 예약해야 되거든요
26:49오늘이 자기 장례식이니까 못 간다고 해
26:58사전 예약된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찾아간 곳은?
27:02남편분 일 때문에 오셨죠?
27:04여기 오는 사람들이 다 남편이 바람펴서 그런 거예요
27:08아 구리구리 하더라니
27:11설마했던 네가 나를 떠나버렸어
27:15설마했던 네가 나를 버렸어
27:17그럼 조사한 남편분의 행적 말씀드릴게요
27:20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와 나와 근처 호텔로 들어갑니다
27:24아 놀라운 것은
27:26어 저 뭐야?
27:26동시간대 바로 앞에 있는 바텐더에게도 작업을 걸 두고 있는데
27:30그리고 밤 11시 45분
27:33이번엔 마장동 주유소에 도착합니다
27:36아 거기서 자 이게 놀라지 마십시오
27:40이번엔 어떤 여자인데요?
27:41경유를 무려 3만원어치
27:45뭔 힘으로 바람을 피우나 했더니
27:47이거였네 이거였어
27:49아우 불타올라야 하니까
27:51이제 제 말이 좀 믿기십니까?
27:53어쩐지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흐른다 했다
27:57주유하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7:59아 여긴 왜 물을 안 줘?
28:03남편분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28:06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28:08전문용어로 언브레이커 불이라 불리는 불의의 존재입니다
28:12먼먼브레이크요?
28:15외계인
28:16오우 언밀리니버븐
28:18자신의 완벽한 미모와 재능을 이용해서 여자들을 유혹하고
28:22분석한 정보로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하는 것이죠
28:26까도까도 나오는 외계인 남편의 비밀
28:29자기야 나왔어요
28:32남편분은 여러 번 혼인신고가 돼 있더라고
28:36혼인신고요?
28:38사모님이 네 번째
28:39우리 자기 어디 갔나?
28:42물갈이 하듯 아내를 바꾸며 모두 별난화로 보내줬다죠
28:46바로 사별
28:47왔어?
28:51
28:51남편의 실체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릴 듯한데
28:55사기 결혼에 박살난 신혼의 단꿈 완전 폭삭 속아쓰다
29:07저기 저기
29:09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29:10소야 소야 소야
29:13소야?
29:15죽은 거지
29:16엄마 나도 네가 해주는 밥 먹냐고 아주 죽을 뻔했다
29:21금요일 장례식의 주인공이 아내가 될지 안될지 잠시 후 확인합니다
29:25신들린 좀비 연기로 탈출에 성공한 아빠와 딸
29:30사모
29:31잘했어 소야
29:32잘했어
29:33왜 그래?
29:34아니야 아무것도
29:36왜 왜 왜 왜
29:37왜 자꾸
29:38딸은 메소드 연기였단 사실
29:40도망칠 때 물렸나 보다
29:43어 소야
29:45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내미였건만
29:49소 소 소 소 왜 왜 그래
29:55이젠 눈도 마주치기 무성은 존재죠
29:58아 어떡하냐
30:00가뜩이나 까칠한 사춘기에 좀비 바이러스까지 더해지자 사나움이 맹수 저리 가라
30:06쟤 아무리 맹수 전문 사육사라도
30:11좀비 딸의 양육은 감당이 안 되거든요
30:14그 길로 육아 고수를 찾아갑니다
30:16나 안 눕고
30:18이것이 저 많이 다녀
30:20아니면 내가 채워갖고 헛것이 부여 묻는 것이냐
30:23또 강아지가 어디있어
30:25소가 좀 아파
30:28우리 강아지가 어디가 아파
30:30뭐야
30:31할미가 죽어도 죽잖아
30:33오면 반갑고 갈 땐 더 반가운게 손주라더니
30:37오늘에서야 그 말을 납득한 할머니
30:40어 물면 어쩌려고
30:42이런 X농 X끼
30:44요시키 눈가를
30:45이씨
30:50금쪽같은 손주라도 버릇이 없을 땐
30:52효자손에 철텔내려 키강을 바로잡는
30:54강냉이 털귀의 고수시죠
30:56희히히히히히히히
30:58에엥
31:00어디 퍼리덩을 입지
31:01할미한테
31:03감염자 은닉은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31:07슬기로운 신고 정신 앞에
31:09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그때
31:11희망회로를 돌리는 아빠
31:12희망회로를 돌리는 아빠
31:14확실한 검증을 위해
31:32딸 바보 아빠가 개최한 오디션
31:34과연 그 결과는요?
31:40가라있네
31:41아시아의 별이 되고픈
31:48좀비 딸의 춤사위 좀 보아
31:50좀비 아이돌로 성장할
31:58스타성을 발견한 가운데
31:59식성까지 다른 감염자와
32:01사뭇 다르죠
32:02닮이 닮아갖고 곱창 잘 묶는다
32:06그니까 두고 피겠어
32:08기억이 있으면
32:09좀비가 아니죠
32:11동배 왔습니다
32:15네 X야 내려왔는데
32:18연락을 하는 X야
32:20어제 늦게 도착해서
32:21야야야야
32:22야야야야야
32:23수아는?
32:25찬다
32:25이고동성 게임이야?
32:27아 조용히 있네
32:28수아야
32:29수아야
32:30동배사한테 왔다
32:31이분은 디저트인가?
32:34아니 신고당하는 거 아니에요?
32:37수아가 쫓까 변했네
32:39많이 컸어
32:40사춘기라?
32:41아 사춘기라
32:43그러면 그럴 수 있지
32:44좀비보다 무서운
32:46사춘기 혈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32:48잠시 후 확인합니다
32:49외계인과 사기결혼으로
32:51비극적인 운명을 맡게 된 여자
32:53공원회사에서 나왔습니다
32:54아주 작정을 했었구만
32:58공원 부침 별도예요?
33:02네 그건 별도입니다
33:03가증스러운 눈물 연기에
33:06친구가 대신 복수에 나서죠
33:08너야?
33:10소위 배신한 게?
33:11너 때문에 너 이거 죽은 거라고
33:14머리털과 인간가죽을 동시에 벗기려던 그때
33:17살아 돌아온 아내
33:19수억 년 외계인 인생에
33:24이런 경우는 처음
33:25이게 뭔 일이냐
33:27이 눈물은 찐이네
33:29내가 만든 약
33:34약발 안 받은 인간은
33:35그 여자가 처음이네
33:37이 여자 뭐 좀 달라
33:38이상해
33:39이번에야말로
33:41저 세상으로 보내겠다는
33:43외계인 남편이
33:44특효약을 손에 넣습니다
33:46이번엔 확실한 거죠
33:47부검에도
33:48심장마비 이외에는 안 나올 거야
33:50오늘 당장 끝장을 낼 작정인데
33:53아내 역시 남편을
33:55안드로메다로 보내줄 준비에 한창이죠
33:57항상 퇴근하면 바로 목욕해요
33:59고압의 전기만이 놈들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
34:03그건 뭐예요?
34:05얼핏 라이터처럼 보이지만
34:07누르는 순간 조명을 통해서 엄청난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34:10작전팀이 퇴장도 하기 전 입장한 이는?
34:17뜻밖에도 남편 아닌
34:18동차
34:19바람난 남자친구의 구린 냄새를 추적했다가
34:43진짜 구린 냄새를 맡아버린 양성희씨
34:46세라
34:47니 여기서 뭐해?
34:48왜 똥 싸는 거 안 보이냐?
34:51미안하다
34:51
34:52사체가 될 뻔한 브로콜리를 구해주긴 했는데
34:55세라는 왜 여기서 똥을 싸고 있어?
34:59그저 지나가다 들렸어
35:00계획에 변수가 생기게 되죠
35:02어? 그거 라이트 아닌데?
35:05어?
35:06야!
35:07안 돼!
35:08안 돼!
35:09여긴 금연아파트야!
35:11여자친구가 내린 알벼락에 통으로 구워지는 중인 브로콜리
35:16정전인가?
35:19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35:22외계인을 처단하기도 전
35:24김이 새버린 작전
35:25브로콜리
35:26살아남은 건 오직 뿌리펌뿐이죠
35:30죽은 거야?
35:33니 남친
35:33니가 죽였어
35:35내가?
35:37연기찬한 남친을 떠나보낸 비운의 양성희를 뒤로하고
35:40친구의 신고정신을 막으려는 좀비 아빠로 와봅니다
35:46뭐, 뭐, 이것이, 이것이 부화춤이야?
35:49나의 눈에는 부산행이야
35:51아니야!
35:53만약에 수학 기억을 살려서 바이러스 진행을 멈출 수 있다면
35:58훈련을 시키면 되지 않을까?
36:01좀비가 뭔 훈련이야!
36:02어느 부모가 자식을 포기해
36:06너라면 니 애 포기할 수 있어?
36:09결혼도 안 했는데 내가 애가 어딨어
36:11아, 이게 더 슬프네요
36:13대문자 T의 마음을 F로 만드는 부성애의 훈련을 돕기로 한 친구
36:19자, 수아야
36:20안 놀기 훈련이야
36:22이거는 악수하는 거야
36:24자, 악수
36:26괜히 심기만 자극한 게 악수를 둔 꼴이죠
36:30왜, 왜, 왜, 왜
36:31절대 등 보이지 마
36:35등 보이면 끝이야
36:36얼굴을 보니 더 화가 난다
36:40자, 이번에는 사회성 훈련이야
36:45이게 좋아한다는 뜻이야
36:49눈뽀뽀
36:51인생씨
36:52저것이 어딜 봐서 뽀뽀여?
36:59너는 나의 먹이라는 뜻이지
37:01딸의 눈엔 조정석이 아닌 오늘의 정식
37:05효자손이 약손인 것 같은데
37:07잘했어
37:08맹수를 사육하던 노하우를 살려
37:11좀비 딸 길들이기에 박차를 가하는데
37:14어메
37:15아버지가 호발나게 스윗하셔보네
37:17우리 딸의 폐부턴 어때요?
37:20밀크톤?
37:21칙칙한 회색톤?
37:23솔직하다
37:24딥그레이
37:25야, 알았어
37:26아유, 또 탱으로 먹어?
37:28
37:28그러던 어느 날
37:30어린 시절 마음을 흔들었던 첫사랑을 발견하고
37:33오지라퍼 친구로 인해
37:35제외의 장이 열리게 되죠
37:37딸 때문에 마음고생인데 이런 이벤트도 있어야죠
37:40응, 자자자자
37:42건배
37:43정부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37:49난 좀비를 혐오해
37:50아이고, 하필
37:51나 약혼자 감염됐었어
37:54사랑하는 사람을 직접 죽일 때 기분이 어떨 것 같네
38:00헐, 공포 이벤트였네
38:01그 사람
38:02좀비로 변한 모습밖에 생각이 안 나
38:05한동안 정신없이 좀비만 신고하고 죽였어
38:08그래야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38:11좀비 헌터가 되어 돌아온 첫사랑
38:15이럴 땐 도망이 상책이거든요
38:18야 정원아
38:20어머니 떡볶이 완전 맛있다
38:22옛날 맛 그대로야
38:24고양이도 너무 귀엽고
38:26연아를 집에 들으면 어떡해
38:28야, 그러면 만나니 안드로게 하는 게 이상하느냐?
38:31괜찮아
38:32괜찮아
38:33수하자니까
38:34줄줄해서 잠이 야하다
38:37야식이 필요하다
38:39어떡해
38:40니가 수하구나
38:42잠깐
38:45이 소리는
38:47과연 그는 치료제가 나오는 날까지
38:52딸을 무사히 길들일 수 있을까요?
38:55코미디의 정석, 조정석의 극비훈련기
38:58아빠, 조금만 더 기다려줄 수 있어?
39:01그럼
39:02기다릴게
39:03영화 좀비 딸입니다
39:05남편의 서프라이즈 파티로 변경된 오늘의 작전
39:10양선씨라고 하셨죠
39:12결혼하셨어요?
39:13아니요, 아직
39:14그럼 남자친구는
39:16일어나 뒤졌어요
39:18마음이 쟤더미야
39:22순직했대
39:23아, 순직
39:25분위기 좀 바꿔볼까요?
39:27야, 마리엔
39:28음악 좀 틀어줘
39:29분위기 전환에 은밀히 숨겨진 시체도 흔들흔들
39:34스타일러에 의류가 아닌 물체가 있습니다
39:37야, 마리나
39:40크롭
39:41뭐가 들어있는데?
39:44스타일러 안에 사람이
39:45고장났나 봐
39:47페리서비스센터 막혀야겠다
39:48눈치 안한 기가 막힌 외계인이
39:51기어코 확인을 하겠다고 나섭니다
39:53불년을 의심하는 내로남불향 외계인이
39:59판도라 상자를 열고 마는데
40:01누구냐는
40:02러스 러스 이럴스
40:06저승에서 리턴하려다
40:09가던 길 가게 된 브로콜리
40:10죽었다
40:11그리고 하루만에 남친을 두번 잃은
40:14피운의 여인
40:15죽어가지고 진짜
40:17망기씨
40:18이건 여기는 4명밖에 모르는 일이에요
40:20이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야 돼요
40:22근처에 내가 알고 있는 좋은 곳이 있어요
40:25나만 믿어요?
40:26다 자기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40:28결국 야산까지 와서 달밤에 파묘를 하게 되죠
40:33너무 깊게 팠나? 나 어떻게 나가지?
40:37묘짜리가 둘 있어도 충분할 것 같은데
40:39오늘 묻히기 딱 좋은 날이다
40:43묻어 묻어
40:44어렵게 돌고 돌았지만 마침내 외계인 남편을 처리한 한 해
40:48옷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40:51어? 뭐야? 경찰이야?
40:55경찰이 그들을 가로막습니다
40:57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 했다
41:08이 정도면 면허 정지 수준입니다
41:10외계인 침공을 막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지
41:13만날 운명을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죠
41:20이 정도면 저승도 허락한 사람 아니야?
41:23자기가 누군지를 모른다니까요
41:25여기 있는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해?
41:35어? 묻은 곳이 악취 중에 악취였네
41:38누구? 고생 많으십니다
41:41어떻게 오셨어요?
41:42생전 신고를 좀 하려고요
41:44
41:45몰라요?
41:48몰라요?
41:50저희 전화 한 통으로 쓸 수 있어요?
41:52네 뭐 그래요?
41:53동료 외계인이라도 동원하려나 싶었는데
41:56날 죽이려던 와이프가 여기 있었네
42:03자 이 부부 전쟁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42:07그보다 불사조처럼 되살아나는 브로콜리의 미스터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
42:11죽지 않은 인간들의 밤이었습니다
42:13언니 오랫동안 보청기도 새걸로 못 바꾸고
42:17내가 열심히 모아서 준비했어
42:20언니를 위해 준비한 생일 선물도
42:23휴대전화도 그대로 둔 채
42:25동생이 사라지고
42:26안락해야 할 집이 한없이 낯설게 느껴지던 어느 날
42:30수상한 이웃들이 그녀를 찾아오기 시작하는데
42:44실종 당일 서준희 씨 모습 잡힌 게 없어요
42:48아파트를 나간 흔적이 없다는 거예요
42:49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42:54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음 중에서 가장 괴로운 게 뭔지 아시나요?
42:58바로 층간소음일 겁니다
43:00그 모든 소음과 소음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43:03무시무시한 공포에 대한 이야기
43:05들리지 이 소리?
43:07이 아파트 이상해 언니!
43:09어쩌면 나에게도 들릴 수 있는
43:11노이즈입니다
43:13사고로 청력을 잃은 후
43:17보청기를 착용해야만 소통이 가능한 주영
43:20입! 입 좀 보여주세요!
43:26반복되는 소음 속에서도 그녀의 세계는 늘 고요했습니다
43:33예상치 못한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43:36복부 경찰서 김홍규 형사입니다
43:40동생분이 한 4일 정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라고
43:43동생분 회사에서 신고가 들어왔는데
43:45제가 한번 확인해볼게요
43:47동생의 실종 소식에 한때 함께 살았던 집으로 향하는데요
43:51언제부터인가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동생
44:03하지만 그녀의 눈에는 그저 예민한 짜증으로 보였고
44:09그날을 기점으로 사이가 틀어졌던 두 사람
44:22동생의 행방을 알 수 없어 답답하던 그때였죠
44:29방바닥에 새까맣게 불탄 흔적은 대체 무엇일까
44:35그리고 이내 그녀에게도 낯선 소리가 들려오는데
44:39순간 동생이 단순 실종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45:09잘 만든 공포영화는 사람들한테 어떤 긴장과 두려움을 안겨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45:15이 작품은 그런 연출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45:19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곳이 바로 집이잖아요
45:22근데 그런 집이 가장 안전해야 될 집이 무섭게 느껴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45:28그야말로 인간을 극한으로 몰아넣는 거죠
45:31진짜 일부러 이러는 거야?
45:34특히 층간소음과 같은 일상 속 갈등이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 잡으며
45:39이웃 간의 충돌은 스릴러와 공포 장르의 새로운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데
45:43공동생활을 하지만 또 그 사람들이랑 개인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지는 않은 마음
45:51이게 반영된 공간, 이게 바로 아파트거든요
45:55아가씨 동생이 대체 어디서 시끄럽게 소리를 내는지 찾아야겠다고
46:00온 아파트에 들쑤셨을 땐 머리채까지 잡았어요
46:04조심해요 재건축 승인까지 무산되면 정말 누구 하나 죽을 수도 있을 거야
46:10노이즈가 특별한 이유는요
46:12바로 그 사람들의 갈등, 사람으로 인한 공포를 그리고 있다는 겁니다
46:18이웃의 사람들 있지만 우리가 그 사람들이 다 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아요
46:35그리고 아파트라고 하는 주거 공간이 가져오는 구조적인 두려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기 때문에 특별한 거죠
46:43사라진 동생을 찾는 또 한 명, 남자친구란 사람이 찾아오고
47:03생각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 수색에 그녀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졌던 걸까
47:12전과 달리 작은 소리도 거슬리기 시작하는데요
47:16그리고 그때 그녀를 더욱 괴롭게 할 인물이 나타나죠
47:29류경수 배우는 이 작품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되는 인물이에요
47:42겉으로는 되게 멀쩡해 보여요
47:44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얘기할 건데요 밤에는 제발 좀 조용히 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47:50셔츠도 말끔하고 재킷도 딱 차려입고
47:54좀 이상하죠?
47:56다음번엔 절대 문 열어주지 마세요
47:58갈 때 보니까 손에 뭘 숨기고 있는 것 같았어요
48:02갑작스럽게 광기를 드러낼 때가 진짜 무섭거든요
48:06류경수 배우가 이 작품에서 정말 미친 연기를 선보이는데
48:10바로 이런 부분을 표현을 한 거죠
48:12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숨어있을 수 있는 두 얼굴의 사이코패스
48:17이 작품에서 전반부 공포를 이끄는 거는 순전히 류경수의 연기의 힘이다
48:29이것저것 해묻더라고요
48:31뭘 물어봤는데요?
48:33여기서 사람 죽은 척 있냐고요
48:36저희 집에서요?
48:38
48:39안타깝게 됐죠
48:41맨날 첫날 여기가 시끄럽다 저기가 시끄럽다
48:45조용히 좀 해놓고 제발
48:46근데 어느 날부터 조용하더라고
48:50설마
48:52목을 매달고 죽어있었어
48:57한편 이 집에 숨겨진 비밀을 뒤늦게 알게 되고
49:01내가 이번엔 무조건 튼 거 남길 거야
49:04이전 거주자도 층간 소음에 시달려 목숨까지 끊었던 집에
49:09동생을 방치하고 있었다니 죄책감이 밀려왔는데
49:12죽어버리기 전에 제발 조용히 하라고
49:18조용히 조용히 조용히 하라고
49:20그런데 내내 아무것도 들리지 않다
49:24동생의 목소리만 나오고 끝난 녹음
49:26그렇다면 지금 들리는 이 소리는 뭘까?
49:33들려?
49:35누군가 바로 옆에 있었던 듯 생생하게 들려온 목소리
49:38누구세요?
49:43언니, 나야 문 좀 열어 빨리
49:46주이야?
49:47이상한 건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49:49언니, 나야 문 좀 열어 빨리
49:53동생이 돌아왔다면
49:56너 비밀번호 잊어버렸어?
49:59주이야
50:00언니를 부를 필요가 없을 터
50:02밖에 있는 저것은 동생이 아닙니다
50:05이 영화는 소리가 정말 중요해요
50:10이 모든 소리가 다 공포를 자아내고요
50:14우리를 되게 힘들게 해요
50:16그러다가 소리가 딱 없어지면
50:20정적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공포는
50:25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충격을 선사하며
50:28현실 밀착 스릴러에서 순식간에 호러로 장르를 전환하는데요
50:33공포영화의 미덕이 시각보다도
50:41청각에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영화죠
50:46순조차 들으실 수 없는 극강의 두려움 속에서
50:50조용히 하세요
50:52조용히 하세요
50:54조용히 하세요
50:56제가 여러 번 얘기했잖아요
50:57조용히 좀 해주세요
50:58시시각각 숨통을 조여오는 위험한 이웃과
51:02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51:03그녀는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요?
51:07언제부턴가 층간소음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졌죠
51:10사회적으로 대두됐죠
51:12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을 토대로 만들었고요
51:15만약에 여러분들이 아파트에 사신다
51:17그러면 이 작품은 명중입니다
51:20아마 10배는 재밌으실 겁니다
51:22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51:28기묘한 공포 끝에 마주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지
51:31노이즈에 귀 기울여 보시죠
51:34상주의 자리를 지키는 한 소녀
51:41피부치 하나 없이 세상에 남겨진 아이의 나이는
51:44고작 13살이었습니다
51:46손 내밀면 기꺼이 잡아줄 줄 알았던 이웃들은
51:53무심하게 등을 돌려버리거나
52:02자신을 얕잡아 보기 일쑤였으니
52:14천혜고아의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던 그때였죠
52:18우리 가족들래?
52:21혼자가 두려웠던 소녀의 사연이 지금 시작됩니다
52:24필요한 곳 좀 챙겨왔어
52:30며칠 전 세상을 뜬 할머니가 유일한 혈육이었던 수연은
52:34살 길이 막막하기만 한데요
52:37수연이는 법적인 보호자가 없으면 자립할 수 없어
52:41요즘은 위탁가정이나 좋은 보육시설들이 많아
52:45아무리 편견이라 해도 보육원은 최악의 선택지로만 보였는데
52:51수연아!
52:52우리 같이 살래?
52:54뭐?
52:55내가 엄마한테 말해줄 수 있는데
52:57너희도 혼자랑 연결해
52:59그래서였습니다
53:00그 엉큼한 속내를 알면서도
53:02목사 아들의 말에 마음이 혹하게 되고
53:05우리가 수연이 옆에 있을 거야
53:07뭐든으로 올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53:09네 감사합니다
53:12우연이랑들 잘 지내?
53:15네 그럼요
53:15목사 부부가 자신을 받아준다면
53:18그렇게 보육원 행만 피할 수 있다면
53:21이런 선넘은 행동쯤 참아볼까 했지만
53:24수연아 거기 있지?
53:30우연 오빠야
53:31잠깐 문 좀 열어줄래?
53:34야 있는 거 다 알아 빨리 나와
53:35안녕 우리 친환이 돼
53:37수연이 혼자 산다는 걸 이용해
53:38사내 아이들과 떼지어 몰려온 목사 아들
53:41숨소리도 내지 못한 채
53:43황급히 경찰을 부르고
53:44누가 신고를 해요?
53:46제 핏줄 감싸기만 급급해
53:49교회에서와는 딴판이 되어버린
53:51목사 부인의 민낯을 마주하게 됩니다
53:54정말 보육원 밖에 답은 없는 걸까
53:57울적한 것도 잠시
53:59안녕하세요
54:00오늘은 바로 저희가 선유리를 입양한 날입니다
54:03저희에게 무척 소중하고 감사한 날인데요
54:07선유리가 친구들도 굉장히 좋아해요
54:10우연히 들어가게 된 한 입양아 가족의 브이로그 채널
54:14홀린 듯이 모든 영상을 살펴보던 중
54:17저희가 아이를 한 명 더 입양할 계획이 있거든요
54:22하늘에 계시라는 건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54:26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딸 선유를 먼저 공략하기로 하는데
54:30거기서 뭐해?
54:33그건 뭐야?
54:35무슨 통이야?
54:37언니는 여기 왜 왔어?
54:40
54:41처음 보는 얼굴에 쉽게 경계를 풀지 않는 아이
54:45다음에 만날 땐 빈손으로 가서는 안 되겠죠
54:47통 안에 벌레를 채집해온 선율에게
54:55물고기 선물로 환심을 사보는데요
54:58역시 애는 애인지라 금세 친근감을 보이고
55:11드디어 목표 대상 꿈에 그녀를 영접하게 됩니다
55:24그렇게 보니까 민망하다
55:27예쁘셔서요
55:28수연이도 너무 예쁜데?
55:32성공한 건데
55:33너 자기가 얼마나 근사한지 모르는구나
55:36나 그런 사람 좀 얄밉더라
55:40이런 엄마를 가질 수만 있다면
55:43수연은 뭐든 해낼 자신이 있었죠
55:45할머니한테 요리 배웠었거든요
55:48고드너랑 갈치
55:51나 갈치 진짜 좋아하는데
55:53갈치조림인데
55:55너무 많이 해서 가져왔어요
55:57너무 맛있겠다
55:59맛있겠다
56:00이후에도 부부의 집에 들락거리며
56:0313살답지 않은 야무진 요리 솜씨를 어필하는 것은 물론
56:07어린 동생을 척척 케어하는 성숙함까지
56:10끝없는 노력이 이어지는데요
56:12저희 선율이가 드디어 친구가 생겼습니다
56:17선율이의 단짝 최수연 양입니다
56:21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든 어느 날
56:25부모님이 뭐 하셔?
56:26언젠가 꼭 해야 했던 말을 무겁게 꺼냅니다
56:30태어났을 때부터
56:31저한테는 할머니가 전부였어요
56:35얼마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56:38지금은 어디서 지내?
56:43보육원으로 갈 것 같아요
56:44저한테 남은 건
56:48아무것도 없거든요
56:50나를 위해 울어주는 누군가의 눈물이
56:56이렇게 따뜻한 것인 줄 이날 처음 알았죠
56:59우리 가족들래?
57:02너무도 애타게 기다렸던 말입니다
57:04작년 부산영화제에서
57:07이관왕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57:08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57:11방과 후 교실 강사 시절
57:14녹록지 않은 현실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아이들을 접하며
57:17이번 영화를 구상하게 된 감독은
57:19저 언제까지 시간 있어요?
57:23응?
57:24보호자 증명하는 거예요
57:25주인공 수현을
57:27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아닌
57:29연약함과 영악함이 한 얼굴에 공존하는
57:32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는데요
57:34요즘은 위탁가정이나 좋은 보육시설들이 많아
57:38세상에 홀로 던져진 불안감이
57:41주를 이루는 전반부는 흔들리는 화면으로
57:43새로운 가족을 만나
57:46안정감을 찾는 중반부는 고정된 화면으로
57:49인물의 심리와 동화시킨 카메라 연출이
57:53몰입감을 더합니다
57:54더 이상 혼자가 아닌
58:16새로운 둥지에서의 일상에
58:18조금씩 적응해가는 나날인데요
58:20아침 일찍 급한 외출이라도 나간 걸까
58:24메모 한 장 없이 자리를 비운 양부모들
58:27그런데
58:28브이로그 채널은 왜 폐지한 거죠?
58:32악마는
58:33잠깐 어디 불리보러 가셨겠지?
58:38애써 그렇게 생각하며 기다려보지만
58:40아무도 없어요?
58:43이태우!
58:45성난 목소리로 부부를 찾는 누군가
58:47혼란한 상황 속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힙니다
58:50선율아
58:52말 잘 듣고
58:53착하게 굴우해
58:55그래야지 사랑받아
58:57세상의 방치와 무관심 속
58:59가족으로 선택받기 위해
59:01스스로를 증명해야 했던 소녀들
59:03수연의 선율이었습니다
59:04영상편집 및 자막 by 박수
59:06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