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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00:30북한도 주민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며 금강산이 문화적 전통과 천연 생태계, 명승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는데요.
00:40고구려, 고분군, 개성 유적지구와 함께 북한의 세계유산은 이제 3건으로 늘었습니다.
00:467월의 세 번째 남북의 창 시작합니다.
00:48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01:03평양이 아닌 바닷가 원산으로 초대해 호화요태에 태워서 극진이 환대했습니다.
01:12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직후 곧바로 중국을 찾았습니다.
01:15그리고 평양에선 코로나19로 끊겼던 베이징행 열차와 상하이행 비행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인데
01:23북, 중, 러의 삼각연대 움직임 이슈앤 한반도에서 살펴봅니다.
01:28호화스러운 요트 한 대가 물살을 가르며 선착장으로 들어옵니다.
01:38차에서 내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요트에 올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납니다.
01:43두 사람의 면담은 운항하는 요트 안에서 진행됐습니다.
01:57에어컨이 설치된 요트 내부에는 금장 장식이 더해진 테이블과 의자 등 고급스런 내장재들이 눈에 띕니다.
02:04면담에서 김정은은 북러 간 유대 강화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조했고
02:10라브로프는 북러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02:14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이 아닌 원산으로 방북하고
02:43김정은이 요트에서 외국 사저를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02:49이달부터 문을 연 북한의 복합 리조트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02:55러시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03:01북러 외무장관 간의 전략 대화 역시 원산에서 열렸는데
03:05북러 간 밀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03:09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을 이해한다며
03:13남북관계 문제도 전적으로 북한 편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03:19조선민주주의민공화국의 현 지위를 부정하려는 이미의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하며
03:25조선 측의 정당한 노력에 대한 확고부등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03:31사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은 곧바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03:36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를 두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러시아가
03:41북, 중, 러, 삼각연대의 강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03:45군사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03:50유엔의 대북지재를 무려할 수 있습니다.
03:54이건 결국은 한반도 안보 불안정을 철회하고
03:56이 때문에라도 우리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2그동안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04:06세 나라가 삼각협력의 틀로 묶이는 것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04:12하지만 최근 북한과의 우호조약 체결 64주년 기념 연회를
04:17성대히 개최하는 등 북중관계 복원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04:23코로나19로 중단됐던 평양과 베이징 간 열차 운행 일정이 다시 공지됐는데
04:28실제 재개되면 5년 6개월 만입니다.
04:31또 현재 운항 중인 평양과 베이징 간 항공편 외에
04:37상하이 노선도 부활될 예정입니다.
04:42한편 국내에서는 전시 작전 통제권의 전환 문제가
04:46미국의 전방위적인 통상 안보 압박과 맞물리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04:52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섰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04:56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04:58전작권 전환의 역사부터 찬반 논점까지 다각도로 짚어보겠습니다.
05:07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발생한 한국전쟁
05:13밀물처럼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에 맞서기 위해
05:17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에게
05:21우리군의 작전 지휘권을 넘겼습니다.
05:24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작전 지휘권은 한국군에 이왕되지 않았고
05:301978년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05:34한미연합사령관이 지휘하는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05:39이후 1987년 집권한 노태우 대통령이
05:43평시와 전시의 작전권을 모두 받아오자는 주장을 처음 했고
05:47논의가 진전돼 1994년 김영삼 정부가 평시의 작전 통제권만을 받아왔습니다.
06:01현재 한국군은 유사시 전투준비 태세인 데프콘 3 이상이 발령되면
06:06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간주하고
06:08한미연합사령관인 주한미군 사령관의 작전 지휘를 받게 됩니다.
06:15만약 전작권이 전환되면
06:16전시 상황에서도 한국군이 군사 지휘권을 받게 됩니다.
06:20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게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06:26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그들을 끓이고 말았다는 얘기입니까
06:322007년 노무현 정부는 전작권을 2012년까지 전환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습니다.
06:41하지만 이후 핵실험과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며
06:45전환 시기가 계속 늦춰졌고
06:48박근혜 정부 때 조건 충족 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며
06:52무기한 연기됐습니다.
06:53항상 전작권을 전환하려고 하면 그때마다 돌출되었던 변수들이 있거든요.
07:01하나가 북한의 도발 변수입니다.
07:04두 번째는 미국의 글로벌 전략의 변화입니다.
07:07특히 전 지구권에 배치되는 미군의 자산들이 배치되는 전략이 변화할 때마다
07:14그 여파가 한반도에 있는 중한미군에게도 오거든요.
07:18그런데 이 전작권 문제가 최근 수면 위로 다시 급부상했습니다.
07:26미국의 전방위적인 통상 안보 압박 속에서 전작권 전환이
07:31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이후 방위비 문제와 패키지 딜로 묶여
07:36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07:40여기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시한을 언급하면서
07:47정치권에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07:50그러자 대통령 씨는 전작권 전환을 카드로 활용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고
08:11안 후보자의 발언 역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08:15지금 한미 간에 이게 예민한 여러 가지 관세 이슈부터 해서
08:21여러 가지 안보 이슈들이 한꺼번에 지금 아마 논의가 되고 있을 텐데
08:25이 전작권 전환만 어떤 한국의 어떤 의지를 갖고 이렇게 요구하는 것처럼
08:30비춰지는 것에 대해서 조금 조심스러울 수 있다 이런 생각이고요.
08:36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이재명 정부도 전작권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08:41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08:43전작권의 조기 전환에 찬성하는 쪽에선
08:48자국군에 대한 지휘권을 국군 통수권자가 온전히 행사하는 것은
08:52당연한 권리라고 말합니다.
08:54지금 현재 우리 한미연합방위체제 전작권이 문제는
08:59미국의 여러 동맹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우리나라로서는
09:03군사주권이 좀 제약된 형태입니다.
09:07미국과 일본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사실은 병렬형 체제라고 해서
09:11전작권인 일본 정부가 갖고 있거든요.
09:14나토 같은 경우가 미국 장성이 맞는 연합사령관이 있지만
09:19전시에 유럽 각 회원국이 필요하다면
09:24얼마만큼의 자국군대를 배속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권한은 유보하고 있어요.
09:30또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을 언급하며
09:34동북아 안보 지형을 세로짜리하는 지금 시점이
09:38오히려 전작권 전환 논의에 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09:43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09:47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전작권 전환은
09:49주한미군 감축과 대북 억지력 약화로 이어질 거라고 우려합니다.
09:54기존의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크게 세 가지
09:59연합 방위 주도를 위한 한국군의 군사적 능력과
10:0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10:07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10:10한반도와 영내 안보 환경입니다.
10:12우리 군이 4.25 사업을 통해서
10:164기의 싸 위성과 1기의 EOIR 위성을 확보를 할 예정이거든요.
10:21지금 거의 다 쌓고 1기만 더 올라가면 돼요.
10:23공전 주기를 고려를 할 때
10:25이걸 분산 배치를 했다 하더라도
10:27최대 6시간, 최소 2시간 30분 간격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33반면 미국은 247기가 넘는 군용 위성을 보유하고 있고
10:37이 중에 저개도에 깔려있는 KH-11 같은
10:40군용 정찰 위성만 해도 수십 기가 넘거든요.
10:45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우리의 대북 감시 정찰과
10:49미사일 방어 능력을 최소한도로 확충하고
10:51독자적인 지휘 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에만 필요한 비용은
10:55약 21조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10:58이는 매우 보수적인 계산으로
11:02실제로 더 많은 비용이 들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11:06이 때문에 현재 주한미군이 제공하는 핵 억제력을 유지하면서
11:10모든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11:13전작권 전환을 연기하는 것이
11:15현실적인 방안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11:18반면 조건의 충족을 마냥 기다릴 게 아니라
11:45시안을 정해서 논의하는 게
11:47더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반박도 나옵니다.
11:50그런 사고에 계속 고정화된다면
11:55아무래도 우리보다는 더 능력이 뛰어난
11:58미국이 전작권을 행사해 주는 것이
12:01더 안전하다 이렇게 느낄 수밖에 없는데
12:04만약에 그렇게 생각하면
12:05계속해서 시계상조론이 반복될 수밖에 없겠죠.
12:11수십 년째 이어져온 전작권 전환 논쟁
12:14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정세와
12:19한국군의 능력 확보 등
12:21국내외의 상황을 다각도로 고려하며
12:24신중하고 철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12:28북한에서 처음으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12:44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북한이 희소식이라며 보도했는데요.
12:49지난 1월 말에 출생을 했고
12:51지난달 하순쯤 평양산원에서 무사히 퇴원했다고 합니다.
12:54그런데 아이들 이름이 특이합니다.
12:58이름의 가운데 글자를 합치면
13:00충성다하리로 자녀의 이름마저 최고 지도자를 향한 충성을 표현하는
13:06도구로 사용하려는 모습입니다.
13:08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13:13북한 다태아 전문병원인 평양산원
13:16북한 최초의 다섯 쌍둥이들이 지난 1월 31일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13:24지난달 19일 퇴원하며 의료진과 주민들의 환송을 받았는데요.
13:30첫째, 셋째, 다섯째는 딸이며 둘째, 넷째는 아들입니다.
13:36그런데 눈길을 끄는 건 특이한 이름입니다.
13:38성은 손씨이고 이름은 첫째 아이부터 충정, 성룡, 다정, 하룡, 리정으로
13:47가운데 글자를 합치면 충성다하리가 됩니다.
13:51자녀 이름마저도 최고 지도자를 향한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한
13:55도구로 쓰는 북한의 사회상이 드러납니다.
13:59지난 2021년 열 번째 아이를 순산한 여성은
14:02여러 명의 자식을 길러낸 어머니에게 주는
14:05모성 영웅 칭호를 받았는데요.
14:09열 명의 자녀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14:11백두산 총대 만세 번영하리입니다.
14:16이렇듯 다자녀 이름으로 국가에 충성을 표하는 일은
14:19꽤나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14:22충성심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이름을 짓는 경우가 흔해서
14:26사실 북한에서는 익숙한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14:32다자녀를 체제 선전에 이용하는 건
14:35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며 나타난 현상입니다.
14:39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2016년 1.83명에서 매년 줄어
14:44올해는 1.59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4:49합계 출산율이 0.65명인 우리보단 나은 상황이지만
14:52인구 유지를 위한 출산율인 2.1명에는 못 미칩니다.
14:58북한 역시 다자녀 가정엔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는데요.
15:02세 자녀 이상 낳으면 살림집, 그러니까 주택을 우선 배정해주고
15:08우리로 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우선 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14하지만 두 자녀도 낳지 않는 상황에서
15:17세 자녀라는 기준은 다자녀 혜택을 위한 장벽이 높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5:21장기 육아휴직을 보내기도 하고 특별 보조금도 주고요.
15:28혜택의 기준이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세대라는 것입니다.
15:33그래서 좀 지나치게 기준점이 높아서
15:36대규모 병력에 기반한 안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
15:42군사력 저하와 체제 보위 위기를 막기 위해
15:45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15:47다둥이 다자녀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15:50북한 여자축구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
15:5926득점, 무실점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16:06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여자축구 이외에도
16:09태권도, 레슬링, 역도 등 여러 체육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16:15승산이 있는 종목에 투자하며 스포츠 내실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6:19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16:32북한 여자축구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16:37무려 26골, 3전 무실점 전승으로
16:40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진출권을 따낸 겁니다.
16:44북한은 지난해 20세 미만, 17세 미만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16:50지난해 파리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16:55메달을 따내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7:00그래서일까요?
17:01북한에선 최근 태권도, 레슬링, 빙상 등에서 선진기술을 도입했다는데요.
17:05북한의 태권도는 우리와 뿌리는 같지만 경기 방식, 기술, 복장 등이 다릅니다.
17:15북한 태권도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다른 나라의 기술을 분석해
17:19국제무대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고
17:21북한 프로 선수들이 입단해 있는 평양체육단은
17:26레슬링과 농구 등의 새 훈련법을 들여와
17:29좋은 성적을 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7:40그 외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부문에서
17:44은메달을 차지한 염대옥 한금철 선수가 속한 대성산 체육단도
17:49빙상 종목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17:52훈련 수단과 방법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17:57그동안 스포츠 부문의 성과과시에 집중해온 북한
18:00이를 이어가기 위해 훈련법 개발 등에 집중해
18:03선수 기량을 끌어내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18:07보여주는 시계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북한도 직면하고
18:12내실을 다져서 지속적으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18:18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의지로 좀 보여집니다.
18:25아울러 다가오는 10월 당창건 80주년을 맞아
18:28자국의 국력을 해외에 드러나는데
18:30스포츠 분야를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18:44북한에서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18:46당국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18:49사회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창으로 해석이 됩니다.
18:52그래서 새로운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18:54그 형식과 내용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죠.
18:57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백학벌의 세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9:02기존 작품들과는 연출도 다르고
19:04또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달라서
19:06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19:09오늘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이 드라마를 통해
19:11북한 사회와 대중문화의 어떤 변화들이 나타났는지 들여다봤습니다.
19:16북한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19:22백학벌의 세봄이 22부작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19:25우리 백학벌이 하루아침에 농기계들로
19:28전직 개벽을 했습니다.
19:30막 꼬부고 넘어갔습니다.
19:32흔한 농촌발전 이야기에 불과해 보이지만
19:37그 안에는 간부들의 비리 행위를 향한 날선 비판이 담겼고
19:42우리 농장이 지금처럼 이렇게 쎈 건
19:46바로
19:47네 간부들 때문이 왜다.
19:54기존 북한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19:56청춘남녀의 감성적인 대사들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20:09북한의 대외 선전 잡지 금수강산은
20:12백학벌의 세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20:15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과 축하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20:19남북의 창이 탈북민들의 시선을 통해
20:24북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20:26드라마 속 요소들을 짚어봤는데요.
20:29가장 먼저 농촌사회의 비리와 부조리를
20:32사실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이 꼽힙니다.
20:39극중 상사인 작업반장의 집을 찾는
20:43분조장 명실.
20:45그릇 가득 담은 찰떡을 내밀며
20:47조심스럽게 부탁을 전하는데요.
20:55장날 장사를 나가야 하니
20:57농사일을 빼달라는 겁니다.
21:00결국 남은 농민들이 이를 떠안게 되고
21:02현장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만 갑니다.
21:05그 시각 집으로 돌아온 명실의 손에는
21:14영농물자를 빼돌려 번 돈 뭉치가 들려있죠.
21:21이런 장면은 말단 책임자들의 도덕적 해의와
21:25권력을 이용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21:28그대로 담겼다는 평입니다.
21:44고위 간부들의 농민 착취 구조도
21:46사실감 있게 표현됐습니다.
21:48권력을 준 이들의 민낯을 가감없이 그려낸 장면은
22:03북한 주민들에게 꽤나 통쾌하게 다가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22:06북한 매체는 드라마의 사실감이 높아진 배경으로
22:33제작진과 출연진들의 농촌 생활을 꼽았는데요.
22:36드라마 구성원 전체가 2023년 5월부터 수개월간
22:41황해남도 백성농장에서 농장원들과 함께 일하며
22:45작업에 임했다고 합니다.
22:48이 같은 연출 방식은 김정은 시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22:52선전선동형 콘텐츠라는 분석입니다.
22:55대체로 정권이 바뀌거나 새로운 전환점, 당대를 새로 하거나
23:01이런 상황에서는 간부들의 부패 문제가 제기가 됐었습니다.
23:06그런데 이런 것들이 정풍운동 차원으로 지나갔던 경향이 있다고 한다면
23:12이번에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아주 실증적인 사례를 들어서
23:17하나하나 좀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게 작동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23:25청춘들의 연애가 주요 스토리라인으로 등장한 것도
23:28젊은 세대의 이목을 끈 주된 요인입니다.
23:30예전에는 연애하는 것 자체를 되게 좀 금기시해야 할 그런 분위기였어요.
23:40그래서 애들이 공부하고 일할 나이에 무슨 남자를 만나고 다니고
23:45그런 부모님들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23:47TV에서 저렇게 또 나오는 거 보니까
23:50좀 많이 달라졌다 싶더라고요.
23:54일터에서 부딪히며 시작된 남녀의 관계
23:59하지만 서툰 말다툼 속에서 조금씩 사랑이 싹트는데요.
24:06두 사람이 끊임없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가는 과정 자체가
24:14북한 드라마에선 보기 드문 전기였다는 해석입니다.
24:30여자가 남자를 좋아했는데
24:32남자가 또 누가 좋다고 내가 좋아할 줄 알아?
24:34뭐 이러면서 또 싫어하고 해서
24:36그걸 보면서 그런 거에 좀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싶어요.
24:41또 극중 검사 영덕 역할을 맡은 배우는
24:47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24:50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요.
24:54감성적인 대사와 섬세한 표현이
24:56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반응입니다.
24:59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
25:02내가 언젠가 말했지?
25:05경민들 여기 있다고
25:07북한 드라마가 보면 지향해야 될
25:11그리고 변치한 주제를 가지고 있고
25:14그 주제를 이끌어 나가는 동력이거든요.
25:17재미있고 흥미롭게 끌어 나갈 수 있는
25:18동력으로서의 로맨스라든가
25:20에피소드들이 추가되고 있는데요.
25:22두 커플들의 이야기들은
25:24어떤 반전, 그 다음에 여러 가지
25:26어떤 멜로적인 요소들이 충분히 작동됨으로써
25:30또 다른 드라마를 볼 수 있는
25:33동력원으로 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25:37여기에 좀처럼 반성하지 않는 악역을 등장시켜
25:40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25:45아들의 연인이 탐탁지 않자
25:46직접 나서 이별을 종용하는 여성
25:49간부인 남편의 권력을 이용해
26:04여인을 집에서 내쫓으라는 지식까지 내리는데요.
26:07그 밖에도 남편을 부추겨
26:25영농물자를 빼돌리고
26:27말단 간부들을 이용해
26:29사익을 챙기는 모습도
26:31적나라하게 묘사됐습니다.
26:37새로운 촬영기법과 편성 방식도 눈에 띕니다.
27:04엔딩 크레딧에는
27:05무인기 조종과 컴퓨터 기교 담당 제작진이 소개돼
27:09기술을 적극 활용한 제작 방식이 드러났고
27:12편성 역시 매주 2부작씩 묶어 방영하는
27:16미니 시리즈 형식을 취해
27:18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도하는 방식도 차용했는데요.
27:22이러한 내용과 형식의 변화에는
27:24한국식 드라마를 흉내 낸 자체 제작물을 통해
27:27북한 젊은 세대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27:31제가 북한에 있을 때 그런 얘기를 들었었어요.
27:34김정은이 그런 얘기를 했대요.
27:37남자 정권 보게 하지 말고
27:38우리 꼴 보게 해라.
27:40그만큼 우리 꼴 발전시켜라.
27:42예전에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들을
27:44몰래 몰래 보고 따라 했었는데
27:46이제는 이 정도의 대사면
27:49젊은 친구들이 이걸 많이
27:51모방하지 않을까
27:54이걸 많이 따라 배우지 않을까
27:55북한이 이번 드라마로 내부적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은 만큼
28:00비슷한 형식과 주제로
28:02다음 작품을 준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28:05제가 짐작하건대
28:08아마 다음 드라마 소재 중에 하나가
28:11지금 북한에서 굉장히 힘을 쓰고 있는
28:1420승 10 정책
28:15도시 탈박군
28:18농촌 지역을 공업화하는
28:20공장 건설하고
28:21기반 시술을 갖추는
28:23이런 문제를 다룰 수 있는
28:25어떻게 보면 백악벌의 세법의 비전2
28:28백악벌의 세법은 알곡 생산이라고 한다면
28:31지역개발, 군소도시 발전 모델을 담은 드라마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28:37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28:40단순한 농촌 미화가 아닌
28:42청춘남녀 연애를 집어넣고
28:44북한 사회의 민낯과 변화를
28:46실험적으로 담아낸
28:47드라마 백악벌의 세법
28:49과연 이 실험이
28:52다음 작품에선 어떻게 이어질지
28:54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29:01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29:11즉 하나원은 지난 1999년 개원해
29:14지금까지 약 3만 4천명의 탈북민이
29:17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도왔습니다.
29:20하나원에서는 12주 약 400시간에 걸쳐
29:23심리안정과 직업훈련, 진로상담 등
29:27정착을 위한 사회적응교육이 진행되는데요.
29:29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에서의 새로운 도전
29:33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탈북민들
29:35그리고 이들의 출발을 물심양면
29:38묵묵히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9:42얼마 전 개원 26주년을 맞아
29:44이들의 이름을 남긴
29:45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재막됐다고 하는데요.
29:48그들의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를
29:50정미정 리포터가 전합니다.
29:51전국 곳곳에 비가 내린 하루
29:56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30:01지역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30:03서울 동도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입니다.
30:07오늘은 어떤 봉사 때문에 이렇게 오신 거예요?
30:09오늘은 여기 성모보호작업장에
30:11장애인분들과 함께
30:13쇼핑백을 접기 위해서
30:15봉사를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30:16회원들이 향한 곳은 장애인작업장
30:209년째 매달 방문하는 곳입니다.
30:24작업활동으로 쇼핑백이라든지
30:26단순 조립 포장 작업을 하고 있고요.
30:28그 이후에는 식당이라든지
30:30지역사회 시설 이용들을 함께하고 계세요.
30:34함께 일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30:36장애인들에겐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30:40관계 속에서 감정 교류할 수 있는 기회들을
30:42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30:43정서적인 지원에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30:46회원들과 함께 직접 일손을 보태보기로 했습니다.
30:52작업장 곳곳에서 반가운 인사가 이어집니다.
31:00이날은 쇼핑백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31:04능숙하게 작업 방식을 설명하는데요.
31:06오랜 시간 다져진 손놀림에서 숙련된 솜씨가 느껴지는데요.
31:21하나 둘 쌓여가는 쇼핑백만큼이나
31:24마음속 뿌듯함도 함께 채워집니다.
31:26봉사를 하면 할수록 새익인감도 생기고
31:32성취감, 뿌듯함 그게 엄청 마음에 많이 와닿아요.
31:37나누는 기쁨, 행복한 세상이라는 구호 아래
31:4148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31:44탈북민에게까지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게 된 이야기
31:48함께 들어보실까요?
31:48이렇게 쌓인 봉사의 보람은
31:53자연스레 탈북민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31:56하나원에 대한 기부로 이어지게 됐는데요.
32:00기부는 단체 회원이자 오랜 시간 공직에서 통일을 고민해온
32:04김영석 전 통일부 차관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32:08기본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하지 않습니까?
32:13그러면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착을 하려면
32:17어느 정도 기본 요건이 필요한데
32:20정부의 지원도 필요하지만
32:22민간 단체, 우리 또 일반 사회에서의
32:25그런 기부가 매우 또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32:301977년 창설 이후 다양한 곳에서 봉사와 기부를 이어온
32:35서울 동도 라이언스 클럽의 회원은 현재 약 70명
32:39십시일반 수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고
32:43하나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공연도 펼쳐왔습니다.
32:47음악이라고 하는 것 안에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고
32:53또 공통점을 이렇게 서로 느끼는 그런 것을 통해서
32:57공감대가 같이 느껴졌습니다.
33:00회원들은 기부를 통해 탈북민의 현실과
33:03하나원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합니다.
33:06하나원이라는 기관을 저는 몰랐어요.
33:09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이 하나원까지 왔는지
33:13탈북을 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33:17통일의 시작은 나눔과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믿음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33:24돕는 것들과 나누는 것, 베푸는 것들이 익숙해진다고 하면
33:28저희가 언젠가 서로 만나게 됐을 때도
33:31화학과 평화의 기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3:35지난 8일 하나원에서 열린 기부자 명예의 전당 재막식.
33:42명예의 전당에는 동도 라이언스 클럽을 포함해
33:44여러 단체와 개인 기부자들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33:48개인 기부자로는 하나원에서 탈북민들에게 안경과 장학금을 지원해
33:54남북의 창에 소개됐던 김태옥 이사장도 포함됐습니다.
33:59그분들이 명예를 가질 수 있도록
34:02그런 차원에서 만들어보자 하는 그런 취지였고요.
34:06개인 두 분이 계시고요.
34:08그다음에 단체는 자원봉사라든지
34:10우리 교육생들이 교육을 외부에서 할 때
34:13도움을 주는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34:15그분들을 통해서 12개 단체를 저희가 선정을 했습니다.
34:19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우리 사회 첫 발에 내딛는 탈북민들에게
34:25든든한 지원군이 돼준 명예의 전당 기부자들
34:28여러 단체들뿐 아니라
34:30분단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34:33어느 이산가족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34:37숱한 계절 동안 이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왔던 기부자에게
34:41반가운 손님이 찾아갑니다.
34:43안녕하십니까?
34:45오랜만입니다.
34:45안녕하십니까?
34:46탈북민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한 양한종 씨에게 수여되는
34:51통일부 장관 표창장
34:53북한 이탈 주민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책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34:57하나원 개원 26주년을 맞이하여 이에 표창합니다.
35:03양한종 기부자는 전쟁 직전 북에 간 아버지와 형으로 인해
35:08과거에 온갖 고초를 겪은 90살의 이상가족입니다.
35:11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수성가 하셔가지고
35:14북한에서 오신 분들한테 기여하겠다는 그런 기쁜 뜻을 가지고서
35:19저희한테 기부를 하는
35:21월북한 아버지를 가슴에 품고 살아온 시간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아 봅니다.
35:30지난 2000년 이상가족 상봉 당시 북에 있던 형과 짧은 재회가 이뤄졌는데요.
35:3516살에 헤어진 아버지는 이후로 영영 소식이 끊겼습니다.
35:51어머니와 동생들을 돌보며 살아온 세월은 실현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35:56정확히 이야기할 때 두 동생을 갖다가 뒷사이에다가 내가 묶고
36:03말할 수 없이 힘들었죠.
36:05이제는
36:06억척같이 일하며 자신만의 사업을 읽었고
36:12알뜰히 모은 재산은 우리 사회 곳곳에 조용한 기부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36:18하나원 기부에는 그만의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36:22기부금은 탈북민들의 정착에 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는데요.
36:52사랑의 열매를 통해서 저희 하나원을 수료해서 나가시는 우리 교육생들, 탈북민들한테
36:58계좌에 돈을 현금으로 해서 지원을 해드리고 있고요.
37:03그 돈을 가지고 이분들이 사회에 정착하는 데 좀 작은
37:06도움이 되도록 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37:12탈북민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는 양한중 기부장.
37:16자유의 나라로 오셨으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로서
37:21잘 적응해가지고
37:23열심히 살면 우리나라는 살 수가 있는 거예요. 누구도 다.
37:31나눔을 모아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37:34이들과 함께 통일의 내일을 꿈꿔봅니다.
37:42오늘의 끝영상은 평양 만경대 물놀이장입니다.
37:45여름철의 동심 느껴보시죠.
37:477월의 세 번째 남북의창 모두 마칩니다.
37:50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37:51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자막 제공 및 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천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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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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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5
37:57
38: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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