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완벽한 비서.E10.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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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Transcript

00:00:00지은 씨 아버지가 살려준 아이

00:00:18그게 나예요

00:00:30지금 무슨 말 하는 거예요?

00:00:56어렸을 때 살던 집에 큰 화재가 있었어요

00:01:04방문이 막혀서 도망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나를 구하러 와준 분이 있었어요

00:01:12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그분이 나를 수방관한테 맡기고

00:01:26그분 덕에 살 수 있었어요

00:01:29그래서 계속 그분 가족들을 찾아다녔는데

00:01:33최근에 그분 성함을 알게 됐어요

00:01:37강경태 선생님

00:01:43확실해요

00:02:00제대로 확인한 거 맞아요?

00:02:06말이 안 되잖아요

00:02:09어떻게 은호 씨가

00:02:14우리야

00:02:16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00:02:21나 좀 잠깐 쉴게요

00:02:31그만 가봐요

00:03:01왜 하필 은호 씨예요 왜?

00:03:05어?

00:03:05우리 아빠를 얼마나 원망했는데

00:03:07내가 그 사람을 얼마나 미워했는데요

00:03:11그냥

00:03:13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

00:03:16나

00:03:17나 모르겠지

00:03:20내가 이제야 은호 씨를

00:03:34내가

00:03:36내가

00:03:40이제 앞으로 은호 씨를 어떻게 편하게 봐요

00:03:45것 같습니다

00:03:51너 nur

00:03:51너는

00:03:52너는

00:03:57우리야

00:03:57너는

00:04:05너는

00:04:07� trade

00:04:08너는

00:04:10너는

00:04:12너는

00:04:12아멘

00:04:42기다릴게요

00:05:00지은씨 마음 정리될 때까지

00:05:02지은씨 마음 정리될 때까지

00:05:32어떻게 했나? 갑자기 왜 선글라스야?

00:05:34눈에 다리 기났어?

00:05:36왜냐하면 햇빛이 강해서

00:05:37그래? 구름 첫 듣겠구만

00:05:41은호씨

00:05:43은호씨

00:05:44나랑 잠깐 얘기 좀 할까요?

00:05:47네

00:05:47한 달이요?

00:05:55이거 봐

00:05:56은호씨 신경 안 쓰고 있을 줄 알았어

00:05:58연애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죠?

00:06:00우리가 처음 약속한 게 6개월이었으니까 정확히는 한 달하고 조금 더 남았는데

00:06:06은호 씨 생각할 시간도 필요할 테니까 좀 이쯤 얘기하는 거예요

00:06:10네 감사합니다

00:06:14그리고 우리 처음 계약할 때 조건이 이직 자리 알아봐 주는 거였으니까

00:06:19이직하고 싶으면 편하게 부담없이 얘기해요

00:06:22물론 나야 은호 씨 꽉 붙들고 계속 같이 일하고 싶지만 그건 내 욕심이고

00:06:28지윤이랑도 얘기해보고 말해줘요

00:06:32네 생각해보고 말씀드릴게요

00:06:38우리 깡지가 은호 씨랑 헤어지기 싫도록 은호 씨 꽉 붙는 거 아닌가 몰라

00:06:45편하게 얘기해줘요

00:06:48법조인 출신의 장서영 후보자입니다

00:06:59서울 중앙지원 검사 출신으로 해선전자 법무팀을 거쳐 현재 IT 기업 대표이사로 재직 중입니다

00:07:05리스크 관리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00:07:07네 마지막으로 오민석 후보자 법학 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헤럴드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00:07:15국내 대형 로펌에서 인수합병 업무를 담당하다가 3년 전 게임회사 최연소 CEO로 선임됐습니다

00:07:22모두 우리가 원하던 조건에 딱 맞네요

00:07:25한 명씩 직접 만나봅시다

00:07:28미팅은 유 실장이 조율해줘요

00:07:30네, 알겠습니다

00:07:36네, 끝

00:07:37네, 끝

00:07:39알겠습니다

00:08:00네, 끝

00:08:30네, 끝

00:09:00예, 끝

00:09:01예, 끝

00:09:02네, 끝

00:09:04Molly, 예선 씨

00:09:05어, 예선 임시

00:09:06아, 예선 임시

00:09:06아, 아니 못 본 사람은 왜 이렇게 잘못이셨어요?

00:09:09아, 나 진짜 무슨, 뭘 틀붙는데 대학생 오는 줄 알았어요

00:09:11에휴, 어쩐지 사람들이 이렇게 쳐다보더라

00:09:13앉혀 앉혀 앉혀

00:09:14아, 예선 임시

00:09:15아, 고기 맛있게 구하네

00:09:18아, 고기 맛있다

00:09:19어떻게, 잘 지냈어?

00:09:21아이, 그때 그렇게 회사 나하고 내가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00:09:25아, 그래

00:09:26제가요

00:09:28이 쪽 어깨를 완전히 떠났습니다

00:09:30아이고 저하고 적성이 좀 안 맞았던 것 같아요

00:09:33요즘에는 많은 분 소개로 자그마한 회사 들어가서 좀 배우고 있습니다

00:09:37아 그래 어

00:09:38아 그래 뭐 집중이 중요한가

00:09:40지금 일하고 있는 게 중요한 거지

00:09:42야 한 잔 한 잔

00:09:44한 잔 먼저 받으시죠

00:09:45아 오랜만이다 진짜

00:09:47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09:48아 내가 감사하지

00:09:50아 한 잔 받아

00:09:51아니 근데 과장님은요

00:09:55요새도 많이 바쁘시죠

00:09:56아니 그 저번에 기사 봤는데 넥스트 CEO 건도 피플자가 맡은 것 같던데

00:10:00아 그러니까 피플즈가 여전히 잘 나가네요

00:10:04그럼 어떻게 후보자 서칭 시작하셨어요?

00:10:07에이 아직까지 서칭하고 있으면 그게 뭐 피플즈인가

00:10:09후보자 컨택 들어갔어

00:10:10아 벌써요?

00:10:12와 강 대표님이 일처리 하시는 속도가 장난 아니라니까요

00:10:15속도만 빨라?

00:10:16그냥 아주 한 수 앞을 그냥 더 내다보신다니까 그냥

00:10:19내가 그냥 깜짝깜짝 놀래

00:10:21아 진짜

00:10:21이번에도 말이야 전문 병행인이 아니라

00:10:24그 뭐냐 변호사 그 다음에 언론인

00:10:27막 이렇게

00:10:27아 안돼 안돼 안돼 안돼

00:10:32이거 영업비밍

00:10:33아 영업비밍

00:10:36아 영업

00:10:37아 지금이래 지금이래

00:10:38네 대표님

00:10:43피플즈 쪽에서는 전문 경영인이 아닌

00:10:46법조인이나 언론인 출신 후보자와 컨택 중인 것 같습니다

00:10:48이번에 확실한 거죠?

00:10:50네 확실합니다

00:10:51피플즈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한테 직접 확인했습니다

00:10:54오케이

00:10:55그럼 고장남씨가 가지고 있는 피플즈TV에서

00:10:59강지윤이 접근할 만한 변호사 언론인 리스트

00:11:01정리해서 나한테 가지고 와요

00:11:03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거 잊지 말고

00:11:05야 이거 어디 무서워서 김대표님이랑 원수 지겠나 이거 어?

00:11:14아니 근데 강지윤 대표는 얼마나 미운 털이 많이 박혔길래 이렇게 다방면으로 괴롭히실까?

00:11:21왜요?

00:11:21지금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00:11:25이왕 뺐을 거

00:11:26하나도 안 남기고 다 뺐어야죠

00:11:28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죠

00:11:31아 그럼요

00:11:32차질 있으면 안 되죠

00:11:33이게 얼마가 걸린 판인데

00:11:35아 들어오세요

00:11:50안녕하세요

00:11:52이코닉 바이오 박영민 대표입니다

00:11:55반갑습니다

00:11:56강지윤입니다

00:11:57네

00:11:57앉으시죠

00:11:58네

00:11:59와 회사 좋네요

00:12:05대단하십니다

00:12:08서치폼 추천받았는데 다들 피플즈 얘기만 하더라고요

00:12:11아 이번에 넥스트 CEO 채용권도 얘기 중이시라면서요

00:12:14소문 빠르네요

00:12:15바쁘시겠지만 저희 회사도 잘 좀 부탁드립니다

00:12:19뭐 넥스트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00:12:21기술계약 앞두고 투자 문의도 활발하고

00:12:23지금 회사 분위기 좋습니다

00:12:25신약물질 특허 받고 몇 년을 매달렸는데

00:12:28드디어 빛을 보내요

00:12:30독일 쪽 제약회사랑 기술계약하신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00:12:33네 계약 소식 들리니까 투자하겠다는 것도 많고

00:12:36정신없네요

00:12:37아 투자 자문도 받았었는데

00:12:39이럴 때일수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더라고요

00:12:41신약 상향화 될 때까지는

00:12:44개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00:12:46좋은 연구인력들 추천 부탁드릴게요

00:12:49네

00:12:58왜 앉아가고 그냥 나와요?

00:13:09아 들어가세요

00:13:10뭐야? 너 혼자 있었어?

00:13:17응

00:13:17왜?

00:13:18아니 은하 씨가 안 들어오고 그냥 가길래

00:13:21아 그래?

00:13:23응 진짜 치밀하다 진짜

00:13:25둘이 같이 탐구실이 있으면 사람도 의심할까 봐

00:13:28응

00:13:29그 은하 씨랑 회사 얘기는 해봤어?

00:13:33어떻게 알게 됐어?

00:13:34회사?

00:13:34응

00:13:34은하 씨가 얘기 안 해?

00:13:36대학 기간 얼마 안 나와서 너랑 상의해보라고 했는데

00:13:39아 벌써 그렇게 됐구나

00:13:42야 둘이 싸웠어?

00:13:48무슨 일 있어?

00:13:52언니

00:13:52응

00:13:53소주 한잔 할래?

00:14:05아 야 어떻게

00:14:07그 사람이 은하 씨일 수가 있어

00:14:10아 이거를

00:14:11인연이라고 해야 돼

00:14:12악연이라고 해야 돼

00:14:14우리 아빠도 참 징글징글하지

00:14:19그렇게 외롭게 했으면 됐지

00:14:23이제 좀 외롭지 않게 살아보겠다는데

00:14:27또 아빠야 또

00:14:31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00:14:37만나

00:14:48만나면 되지 뭐가 문제야

00:14:51막말로 아버지 돌아가신 게 은호 씨 잘못이야?

00:14:53야

00:14:55아버지가 구한 게 은호 씨라서 다행인 거 아니냐

00:14:59평생 아빠 원망하면서 살았어

00:15:07아직도 아빠 선택이 이해 못 해

00:15:11민지 그 몸 원망해

00:15:14그만 미워해

00:15:16Sag실ig

00:15:19score

00:15:31성 Judge

00:15:32그 눈에

00:15:35그런 척 속gebra

00:15:35왜

00:15:36그냐

00:15:37말

00:15:37그

00:15:38성 중

00:15:39문

00:15:43처음이야 진짜

00:16:13그때

00:16:24지금의 은호씨를 있게 해준 두 사람이 있다고 했던 거

00:16:30그 중 한 명이 우리 아빠예요?

00:16:40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00:16:43반드시 살아남으라고

00:16:46그날 지윤씨 아버지가 저한테 해준 말이에요

00:16:50지금도 내 안에 있어요

00:16:53내가 무너져 내릴 것 같을 때마다

00:16:57그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돼요

00:17:00그래서 지금의 나도

00:17:03별이도

00:17:05이렇게 있을 수 있어요

00:17:13내가 오히려 더 이상하고

00:17:16내가 보고서

00:17:19그는 서로의 은혜에 죽었을 때

00:17:22그는 서로의 은혜에 죽었을 때

00:17: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7:55지훈아

00:18:09지훈아

00:18:13아빠한테는 우리 지훈이가 세상에서 제일이지

00:18:25이것도 아니야

00:18:29이것도

00:18:32이것도

00:18:35별아 무슨 옷 찾는데 그래?

00:18:39지금 입고 있는 옷도 충분히 예쁜데

00:18:42아니야 이걸로 부족해

00:18:44부족하긴 뭐가 부족해?

00:18:46아빠는 공주님이 따로 없구만

00:18:48공주님 이런 거 아니거든?

00:18:49별아

00:18:52옷이 뭐가 중요해

00:18:54별이가 이렇게 예쁜데

00:18:56그냥 이거 입고 가자

00:18:57우리 둘 다 지각이야

00:19:00아빠 회사만 중요하지?

00:19:02응?

00:19:02아빠 아무것도 몰라

00:19:03아빠 미워

00:19:05별아

00:19:08별아

00:19:09별아

00:19:10별아

00:19:12넌 오늘 그렇게 입고 온 거야?

00:19:14공주님 같진 않은데

00:19:15넌 오늘 파티 안 가?

00:19:17별아

00:19:18넌 오늘 그렇게 입고 온 거야?

00:19:19공주님 같진 않은데

00:19:20넌 오늘 파티 안 가?

00:19:21넌 오늘 파티 안 가?

00:19:22오늘 지훈이 생일 파티 한 대

00:19:24공주님 파티래

00:19:26뭐 알아?

00:19:27그럼 너도 가?

00:19:28아니 난 안 가

00:19:29왜?

00:19:30너도 애들 다 간다던데

00:19:31공주님 파티 안 가

00:19:32오늘 지훈이 생일 파티 한 대

00:19:33공주님 파티래

00:19:34공주님 파티래

00:19:35공주님 파티래

00:19:36공주님 파티래

00:19:37뭐 알아

00:19:38그럼 너도 가?

00:19:39그럼 너도 가?

00:19:40아니 난 안 가

00:19:41아니 난 안 가

00:19:42왜?

00:19:43로도 애들 다 간다던데

00:19:50좋은 거 시시해

00:19:51난 사초 채풍 가서 책 읽을래

00:19:53어떻게 골라

00:20:10공주

00:20:11광대표 왔어?

00:20:12응

00:20:15언니

00:20:17어 별아

00:20:18그래도 광대표는 반가운 거 보네

00:20:20무슨 일이 있었는지

00:20:22오늘 별이 기분이 별로야?

00:20:24그런 거 아니에요

00:20:26아닌데 한숨만 푹푹 쉬고

00:20:28좋아하는 책도 하나도 안 읽고 그랬어?

00:20:30별이 왜?

00:20:31기분 안 좋은 일 있어?

00:20:35저쪽 가서 얘기해요

00:20:37뭐야

00:20:38삼촌한테 비밀이야?

00:20:39삼촌 남자를 어차피 못해요

00:20:42와 삼촌 진짜 서운하려고 그런다

00:20:45그래

00:20:46여자들끼리 깊은 대화 나눠

00:20:48정말?

00:20:49응

00:20:50별아

00:20:51가자

00:20:52응

00:20:53별아

00:20:54가자

00:20:55응

00:20:56별아

00:20:57가자

00:20:58정말?

00:20:59응

00:21:00별아

00:21:01가자

00:21:02정말?

00:21:04응

00:21:06별아

00:21:08가자

00:21:32벼

00:21:42생일 축하합니다

00:21:44생일 축하합니다

00:21:46생일 축하합니다

00:21:48생일 축하합니다

00:21:52별아

00:21:54내가 좀 늦었지?

00:21:56생일 축하해 지영아

00:21:58어? 어?

00:22:00아, 안녕하세요. 별이 친한 언니예요.

00:22:09선물 줄까?

00:22:24생일 선물. 태어나셔서 고마워, 지영아.

00:22:30아, 고마워, 지영아.

00:22:33지영아.

00:22:43지영아.

00:22:44으아아아아아아아

00:22:58언니, 언니 진짜 고마워요

00:23:00언니 진짜 짱!

00:23:01흐흐흐 고맙긴

00:23:03우리 친구잖아

00:23:05원래 친구끼리는 서로 돕고 그러는 거야

00:23:07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

00:23:09진짜 그래도 돼요?

00:23:11아빠는 이런 거 입을 못해

00:23:15원래 아빠들은 그래

00:23:17언니 아빠도 그랬어요?

00:23:20응

00:23:20우리 아빠는 더 했어

00:23:22머리도 되게 못 묶었다

00:23:24진짜요?

00:23:26응 맨날 이렇게 세게 묶여서 머리 다 뽑히고

00:23:29위로만 묶고 이렇게 별이처럼 따줄 질도 모르고

00:23:32우리 아빠 앞머리 엄청 잘 묶어주는데

00:23:34디스코 머리, 까비기 머리, 지네머리

00:23:37머리도 한창 예쁘게 잘 따요

00:23:39응

00:23:42언니

00:23:44나 핸드폰 빌려줘요

00:23:47핸드폰?

00:23:48아빠한테 전화할래요

00:23:50아빠 속상해하고 있을 것 같아

00:23:53별이가 아침에 아빠 밉다고 했어요

00:23:55아빠한테 사과할래

00:24:09아빠 출발

00:24:39귀엽다

00:24:49맛있는 거 먹었어?

00:24:51응

00:24:58아빠, 보고 싶었어

00:25:00뭐야, 아침에는 믿다면서

00:25:02죽어, 내가 그만큼 아빠를 좋아해서 그런 거지

00:25:05아빠를 좋아해서?

00:25:07그런데 많이 좋아하는 만큼 많이 미용가래

00:25:37다 왔어요, 아빠

00:25:42여기까지 오는데

00:25:46참 오래 걸렸네

00:25:50다 왔어요, 아빠

00:25:55여기까지 오는데

00:26:00참 오래 걸렸네

00:26:20아빠

00:26:23아빠

00:26:25나 그동안

00:26:26진짜 많이 힘들었어

00:26:33아빠 그렇게 떠나고 나서

00:26:36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

00:26:42나 아빠 진짜 많이 미워했어

00:26:44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00:26:49그래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00:26:53누구라도 원망하고 싶었었나 봐

00:27:03미안해, 아빠

00:27:05나 그동안

00:27:07나 그동안

00:27:09아빠한테 한 번도 웃어주지 못했네

00:27:12보고 싶어요

00:27:26보고 싶어, 아빠

00:27:30보고 싶어, 아빠

00:27:32ża이

00:27:37아빠

00:27:39아빠

00:27:40엄마

00:27:41아빠

00:27:57아빠

00:27:58엄마

00:27:59엄마

00:28:00안녕하세요.

00:28:05아 저 잠깐만요.

00:28:20안 타고 뭐해요?

00:28:30고마워요.

00:28:49고마워요 은우씨.

00:28:51이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아줘서.

00:29:01고마워요 은우씨.

00:29:19앉아 볼 거예요.

00:29:31나 이 손 절대 안 놓을 거예요.

00:29:41그러니까 은우씨도 놓지 마요.

00:29:51고마워요.

00:30:01가시죠 대표님.

00:30:19저기요?

00:30:20왜 그러세요?

00:30:21왜 그러세요?

00:30:22와!

00:30:31지금 나의 마음이.

00:30:33마음이.

00:30:35번저린 나무를 향하고 있어.

00:30:43좋은 아침이야.

00:30:44좋은 아침이야?

00:31:00이제 돌이킬 수 없어요.

00:31:03응.

00:31:04그러라고 그런 건데요.

00:31:14잘 안 놓고 있어.

00:31:15네.

00:31:17네.

00:31:20과장님.

00:31:22네.

00:31:23네.

00:31:24네.

00:31:25과장님.

00:31:26어?

00:31:27입에 벌레 들어가겠어요.

00:31:28어.

00:31:29아 나 진짜 상상 공부했잖아.

00:31:30둘이 왜?

00:31:31대체 어떻게 해?

00:31:32나, 나만 놀란 거야? 어?

00:31:33전 이미 알고 있었어요.

00:31:34진짜 놀란 거야?

00:31:35아.

00:31:36아 나 진짜 상상공부했잖아.

00:31:37둘이 왜?

00:31:38대체 어떡해?

00:31:39나, 나만 놀란 거야?

00:31:40어?

00:31:41전 이미 알고 있었어요.

00:31:43진짜요? 전 전혀 몰랐는데

00:31:45두 분 은근 못 숨기시던데

00:31:49네 회사 왔어요

00:31:51네

00:32:13네

00:32:43규임 씨, 그런 게 있었으면 나한테 먼저 보고를 했었어야지.

00:32:58혼자만 알고 있으면 어떡하나?

00:32:59에이, 그럼 뭐 소문이라도 내요?

00:33:01좀 좀 좀...

00:33:02아니지.

00:33:05갑자기 피플제에 이렇게 사랑이 넘쳐나냐?

00:33:08잠깐만요, 잠깐만요.

00:33:10괜찮을까?

00:33:17누가 또 사내 연애를 하나?

00:33:22보고하지 마, 이런 거.

00:33:31경아 씨, 우리도 타이밍이라고요, 지금이야.

00:33:34미쳐나, 어떡해.

00:33:36우리 계속 미쳐요, 진짜.

00:33:37난 더 기대도 돼요?

00:33:39네, 손도 잡아줘요.

00:33:45애들은 덥지도 않은가 봐.

00:33:48아직 서준이 엄마나 안 온 건가?

00:33:50도시 바쁜가 봐.

00:33:51할머니가 더 많이 오시던데?

00:33:53근데 서준이 말이야, 보면 볼수록 지 엄마 안 닮지 않았어?

00:33:58친딱한 건가?

00:34:00자기 몰라?

00:34:02서준이 엄마, 친엄마 아니잖아.

00:34:05진짜.

00:34:06어쩐지.

00:34:07그래서 애가 좀...

00:34:09애가 좀 뭐요?

00:34:12우리 서준이가 뭐가 어떤데요?

00:34:15아니, 그냥 좀 그늘이 있는 것 같아서요.

00:34:19큰일이 있기는 무슨.

00:34:20우리 서준이 만큼 해맑은 애가 어디 있다고.

00:34:22우리 서준이 누구 못지 않게 엄마 사랑 많이 받고 살았거든요?

00:34:27네, 그럼요.

00:34:28그렇죠.

00:34:29지난번에 우리 애들한테 반쪽 가족이니 뭐니 했던 것도 그쪽 아들이죠?

00:34:33엄마가 이러니 애가 뭘 보고 배우겠어요?

00:34:35애들끼리 놀다 보면 그런 소리 할 수도 있죠.

00:34:37사과도 충분히 했고.

00:34:38할 소리가 있고 안 할 소리가 있어요.

00:34:39그걸 가르치는 게 부모가 할 일이고.

00:34:40지금 그럼 제가 가정 교육도 제대로 못 시켰다는 거예요?

00:34:41꼭 애를 낳아야만 줘.

00:34:42넘만큼.

00:34:43넘만큼.

00:34:44넘만큼.

00:34:45넘만큼.

00:34:46넘만큼.

00:34:47넘만큼.

00:34:48넘만큼.

00:34:49넘만큼.

00:34:50넘만큼.

00:34:51넘만큼.

00:34:52넘만큼.

00:34:53넘만큼.

00:34:54넘만큼.

00:34:55넘만큼.

00:34:56넘만큼.

00:34:57넘만큼.

00:34:58넘만큼.

00:34:59가정교육도 제대로 못 시켰다는 거예요?

00:35:01꼭 애를 낳아야만 좋은 엄만가?

00:35:04내가 어떤 마음으로

00:35:06우리 서준이를 키웠는데.

00:35:09이렇게 모여 앉아서 남 얘기라는 택들보다

00:35:12우리 딸이 훨씬 더 좋은 엄마네요.

00:35:14할머니, 말씀을 그렇게 하려고..

00:35:16그만들하시죠.

00:35:19이러다 아이 좀 늦겠어요.

00:35:22애들이 다 알게 하실 거예요.

00:35:29엄마, 오늘 많이 속상했어?

00:35:56내가 속상할 게 뭐가 있어. 서준이 땜에 그러지, 서준이 땜에.

00:36:10애가 지 엄마를 닮았네, 맘에 그딴 소리 들으면 애가 얼마나 마음이 얹힐 거야.

00:36:16서준이는 못 들었다며.

00:36:19오늘은 그랬지, 오늘은. 다른 날도 그런다는 보장이 있어?

00:36:26시연아, 이제 서준이한테 말하자.

00:36:34엄마, 괜히 다른 사람한테 먼저 듣게 하지 말고 네가 먼저 말해.

00:36:38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나아.

00:36:40저러다 하자. 언제 알아도 알게 된다.

00:36:56오늘 왜 구운 책이 없어? 책 안 읽어?

00:37:10오늘은 책 말고 엄마가 서준이한테 해줄 이야기가 있어서.

00:37:16자기? 뭔데?

00:37:22서준아, 엄마한테 언니가 한 명 있었거든?

00:37:26엄청 멋있고, 예쁘고, 착하고, 엄청 밝은 사람이었어.

00:37:32결혼도 아주 근사한 사람이랑 했고, 아주아주 이쁜 아이도 낳았어.

00:37:38지금은 어디 있는데?

00:37:44좋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하늘나라에 있어.

00:37:48거기서 지금 엄마랑 서준이 다 지켜보고 있어.

00:37:52두 사람이 엄마 외롭지 말라고 선물을 하나 남겨두고 갔는데,

00:38:08그게 서준이 바로 너야.

00:38:12영상 있는데 한번 볼래?

00:38:16음...

00:38:18응.

00:38:34이제 나야?

00:38:38아, 너무 적금해.

00:38:40그리고 여기가 서준이, 엄마, 아빠.

00:38:46알겠어.

00:38:47누나 안녕.

00:38:48우리 가족의 댓글 환영해.

00:38:50환영해.

00:38:51안녕.

00:38:52저게 뭐야?

00:38:54저게 뭐야?

00:38:55저클럽.

00:38:56저클럽.

00:38:57저클럽.

00:38:58오, 오, 새깐 것 같아.

00:39:00오, 우와.

00:39:02거울은 뭐야?

00:39:03거울은 뭐야?

00:39:05아빠

00:39:07아빠

00:39:09아빠한테 가보자

00:39:11아빠한테 가보자

00:39:13와

00:39:19아기 서준이는 엄마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

00:39:23어때?

00:39:25셋이 많이 닮았지?

00:39:27응

00:39:31서준아

00:39:33서준이 엄마 아빠가

00:39:35서준이 진짜 많이 사랑했어

00:39:39근데

00:39:41엄마 아빠는

00:39:43왜 한해나라 간거야?

00:39:47사고가 났었어

00:39:49엄마 아빠가 많이 다쳐서

00:39:53그래서 더 이상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간거야

00:39:57엄마

00:40:01응?

00:40:03그럼

00:40:05난 엄마가 둘인거야?

00:40:11에

00:40:13맞아

00:40:15서준이는 엄마가 둘이야

00:40:17아빠도 있고

00:40:19옆에 없어도

00:40:21그 사람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

00:40:23같이 있는거야

00:40:25응

00:40:27엄마

00:40:29키워줘서 고마워

00:40:39서준아

00:40:41서준아

00:40:47엄마가 진짜 진짜 많이 사랑해?

00:40:49응

00:40:51나도 사랑해 엄마

00:40:53엄마가 다친다

00:40:55걱정은

00:40:57어때?

00:40:58아니

00:40:59너가였어?

00:41:01응

00:41:03엄마가

00:41:04응

00:41:05나

00:41:07응

00:41:09응

00:41:11엄마가

00:41:12안

00:41:13응

00:41:15응

00:41:17응

00:41:18응

00:41:19응

00:41:20이 시간까지 퇴근 안 하고 뭐해?

00:41:46왔어? 왜 집에 안 가고 너 무슨 일 있어?

00:41:50에이 우리가 뭐 무슨 일이 있어야 오는 사인가

00:41:53그냥 근처에 미팅 왔다가 누나 생각나서

00:41:55진짜 별일 없는 거지? 회장님이랑 괜찮고

00:41:58그럼 늘 똑같지 여전히 나 맘에 안 들어가시고

00:42:03뭐 일이 많아?

00:42:08낮에 워낙 일이 좀 있어서 생각 좀 하느라고

00:42:12왜? 무슨 일인데?

00:42:13어? 이거 무지개 빙수다

00:42:17정 작가님 책인데

00:42:18응 서준이 어머님 책

00:42:20뭐야 너 서준이 어머님 알아?

00:42:26아 그냥 뭐 몇 번 오다 가다가

00:42:30왜?

00:42:34왜? 혹시 서준이한테 무슨 일 있었어?

00:42:43작가님 또 속 시끄럽겠네

00:42:45지금 뭐 해요?

00:43:02뭐야?

00:43:02괜찮아요?

00:43:20어 왔어요?

00:43:22미안해요 갑자기 연락해서

00:43:25그냥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00:43:31아 이거 내가 전문인 줄 어떻게 알고

00:43:37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은 다 해요

00:43:39내가 또 듣는 거 하나만큼은 잘하거든요

00:43:41어 프로 리스너라고 알라나?

00:43:44언니 보고 싶다

00:43:48그냥 오늘은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요

00:43:53언니

00:43:59나 잘하고 있는 거 맞지?

00:44:07어? 방금 못 들었어요?

00:44:09되게 잘하고 있다는데?

00:44:19아 미안해요

00:44:20뭐라고 한 얘기는 아닌데

00:44:22어 미안해요

00:44:23괜찮아?

00:44:53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00:45:09아니 전혀요. 확실하게 하고 가는 게 저도 좋죠.

00:45:12제 의뢰를 수락하셨다는 건 그만큼 저희 회사가 믿을 만한 회사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00:45:18요즘 바쁘시죠. 이코닉 바이오 기사 많이 나던데요.

00:45:21네 정신없습니다. 갑자기 회사 몸집이 커지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00:45:28포기하지 않고 신약 개발 연구에 매달리신 거 보상받으시는 거죠?

00:45:33저 그래서 말인데 피플즈가 아예 저희 회사 채용을 전담으로 맡아주시는 건 어떨까요?

00:45:39회사 몸집은 계속 불안할 텐데 맨날 연구실에서 연구만 하던 놈이라 이쪽으로는 영 잼병입니다.

00:45:45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직원을 뽑아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요.

00:45:48피플즈가 전담으로 채용 컨설팅을 맡아서 진행해 주시면 저희 회사 지분을 드리겠습니다.

00:45:54상장하면 그 가치가 몇 배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잘 아시죠?

00:45:58가능성 있는 회사랑 같이 커 나간다 생각하시고 맡아주세요.

00:46:02부탁드립니다.

00:46:04제안 감사드립니다. 저도 고민해 볼게요.

00:46:07네.

00:46:08과장님

00:46:17어, 위 실장

00:46:19무슨 일 있어요?

00:46:22이게 뭐 확실한 건 아닌데

00:46:24내가 너무 찜찜해서

00:46:27베지타구 쪽으로 가도 이제는 좀 괜찮지 않을까?

00:46:31이 커피가

00:46:32정남 씨랑

00:46:38성우 씨랑 같이 있어

00:46:39과장님 뭐 하세요?

00:46:44어, 안녕. 갈게요.

00:46:48정남 씨랑

00:46:49성우 씨랑 친했던 사이였나?

00:46:52글쎄요. 왜요?

00:46:52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가. 가자.

00:46:56우리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고요?

00:46:59어, 고정남이라고

00:47:00넥스트 건 기사 뜨고 나서

00:47:02오랜만에 연락 와서 만났거든.

00:47:04그 이후로 계속 연락 와가지고

00:47:05자꾸 이것저것 묻길래

00:47:07나도 영 찜찜해서

00:47:08연락을 안 받고 있었는데

00:47:09아, 분명히 이 업계 떠났다고 했는데

00:47:12그런데 자꾸 우리 회사 직원들을 만난다는 건

00:47:16목적이 있어 보이는데요?

00:47:18그렇지.

00:47:19네. 연락 다시 오는 게

00:47:21넥스트 기사 난 다음이라고 했죠.

00:47:23그럼 그 정보가 제일 필요한 쪽은

00:47:25커리어웨이

00:47:28아니, 그러면

00:47:30그동안 우리랑 후보자 겹친 것도

00:47:32제가 찾아볼게요.

00:47:37뭐 다른 말 한 거 없죠?

00:47:38없지.

00:47:39내가 바본가.

00:47:40저번에 기사 봤는데

00:47:41넥스트 CEO권도

00:47:42피플저를 맡은 것 같던데?

00:47:44전문 경영인이 아니라

00:47:45변호사, 그다음에 언론인

00:47:47막 이렇게

00:47:48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00:47:50안 돼. 이거 영어 비밀.

00:47:55유 실장아.

00:48:00내가 질수한 것 같다.

00:48:05동기야 난데 부탁 하나만 하자.

00:48:07커리어웨이에 의뢰 하나만 해줘.

00:48:09한수 전자 가는 것처럼.

00:48:11역시 고마워.

00:48:12대표님, 커리어웨이에 고정남 씨 근무하는 거 확인됐습니다.

00:48:20그러면 진짜 그동안

00:48:22정남 씨가 우리 후보자 정보 빼돌린 거예요?

00:48:25그럼 이번에도 뭐

00:48:26정보 빼내려고

00:48:27과장님한테 접근한 거고?

00:48:33죄송합니다.

00:48:35진짜 사람 믿는 거 아니라지만

00:48:37내가 진짜 설마 했다.

00:48:39아니 내가 고정남 씨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00:48:41이렇게 뒤통수를 치나?

00:48:42그럼 설마

00:48:43퇴사하면서 우리 후보자 딥이 가져간 거예요?

00:48:48대표님, 이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00:48:51계획을 새로 다시 짜야겠네요.

00:48:59아이고, 정남 씨.

00:49:00어휴, 과장님.

00:49:01아휴, 미안해, 미안해.

00:49:02나 너무 늦었지?

00:49:05아휴, 앉아, 앉아, 앉아.

00:49:07이야, 이거 회의가 생각보다 길어졌는데.

00:49:10워낙 또 중요한 프로젝트다 보니까

00:49:12이 후보자 확정이 쉽지가 않아.

00:49:16아휴, 그래서요?

00:49:18후보자 확정은 됐어요?

00:49:20어, 됐지.

00:49:22어.

00:49:23아, 과장님.

00:49:24어?

00:49:24뭐, 시원한 거 좀 드실래요?

00:49:25아휴, 사정은 없지 뭐.

00:49:26아휴, 사 드릴게요.

00:49:27아휴, 잠깐만.

00:49:28그것보다 내가 화장실 좀 금방 다녀올게.

00:49:30아니, 내가 천천히 갔다 올게.

00:49:31내가 정남 씨 만난다고 내가 늦을까 봐

00:49:33화장실도 못 들렸다, 내가.

00:49:35내가 갔다 올게.

00:49:36어.

00:49:49아휴, 과장님, 너, 제.

00:49:51네.

00:49:52커리어 웨이에 후보자 정보 넘어갔답니다.

00:49:55그럼 이제 그쪽은 우리가 넘긴 리스트가

00:49:58최종 후보자인 줄 아는 거죠?

00:49:59치사 한 수 쓰다가 된통 당하는 거지.

00:50:01이것 좀 통쾌하네요.

00:50:03그럼 지금부터 진짜 우리 후보자 얘기를 해볼까요?

00:50:06네.

00:50:07오늘부터 후보자 서치 처음부터 다시 할 겁니다.

00:50:10넥스트의 퇴사율?

00:50:16원래 이쪽 업계는 이직이랑 퇴사가 많잖아요.

00:50:20네,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 퇴사율 그래프는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00:50:25현재 넥스트에서 퇴사율이 가장 높은 연차는 차장, 과장, 5년차, 10년차입니다.

00:50:30넥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허리라인이죠.

00:50:33진짜 일할 핵심 인력들은 이탈하고 고인물만 남았다?

00:50:37네. 개발자 출신 CEO를 중심으로 비개발자 출신들을 배척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해요.

00:50:43임원들도 일은 뒷전이고 자리 싸움에 집중했고요.

00:50:47야, 새 대표로 누가 올 것 같냐?

00:50:50이번엔 좀 제대로 하려나?

00:50:51누가 오도 뭔 상관이야.

00:50:53취임했다가 정치질 보고 질려서 도망이 난감 다행이다.

00:50:56지금 제일 불쌍한 게 농자 아니야?

00:50:58누군데?

00:50:58개발자 출신 아니라고 개무시당하는데도 사표 못 내고 다니고 있는 너랑 나아.

00:51:03에휴, 안녕하여.

00:51:07자, 가자.

00:51:10직원들한테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건 이미 내부적으로 골물대로 골맞다는 얘기예요.

00:51:15어쩌면 넥스트의 진짜 위기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을 수도 있겠네요.

00:51:20네, 그래서 이번에는 직원들 입장에서 후보자를 다시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0:51:24결국 회사를 변화시키는 건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이니까요.

00:51:30이상입니다.

00:51:33우린 지금부터 넥스트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 위기에 집중할 겁니다.

00:51:38넥스트의 진짜 문제가 뭔지 직원들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접근합시다.

00:51:54실력 있는 놈들은 다 내치고, 요거, 네?

00:52:01요거 잘하던 놈들만 남아서 딱 자리 차지하고 있는데

00:52:04제 이직 자리나 좀 알아봐 주세요.

00:52:08협업은 무슨.

00:52:10개발자 출신이랑은 말도 못 섞어요.

00:52:12그냥 뭐 저 월급 받는 만큼만 하는 거죠.

00:52:14열심히 한다고 돈 더 주는 것도 아니고.

00:52:17그래도 새로운 대표는 좀 낫겠죠?

00:52:20아니, 아니 이게 이제 고인물들 싹 다 정리되면서 본 적 없겠어요.

00:52:26유럽 때문에 정돈이 내가 순진해.

00:52:28내가 비밀 하나 알려줄까?

00:52:31이미 새로운 대표가 내정될 때.

00:52:33또 지들 입만 맞는 사람으로 넥스트가 하는 짓이 뻔하지 마셔 그냥.

00:52:39실례가 안 된다면 조직을 운영하실 때

00:52:41대표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게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00:52:46어려운 점입니다.

00:52:48이게 답이 될지 모르겠는데

00:52:49새로운 곳에 출근하는 첫날

00:52:51제가 꼭 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00:52:58근데 이 후보자는 어떻게 해요?

00:53:01이 원하는 뭐 인사 경력도 충분한 것 같고.

00:53:04아, 이 총 신문 경험이 좀 부족하네.

00:53:06그럼 이 후보자는요?

00:53:08네, 코러스 체크에서 직원들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던 후보자입니다.

00:53:12위원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

00:53:15규림 씨가 추천한 후보자 매우 유능하다고 유명합니다.

00:53:17그런데 제가 한 명 더 제안을 드리자면

00:53:20현재 넥스트는 썩은 줄기들을 잘라내야 되는데

00:53:22매우 강단 있는 후보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0:53:25결국 출근하는 nesseificar 이 탑정ử種은

00:53:43신고해 발을 하시면aval

00:53:45냉정과

00:53:47마지막으로

00:53:49해당 주변의 라�ást��게

00:53:50이제 좀 잘 것 같다

00:54:05바람 좀 쐴까요?

00:54:20이대로 10분만 있고 싶다

00:54:30그래도 이제 거의 마무리된 거죠?

00:54:33응

00:54:34진짜 고생 많았어요

00:54:36지윤씨도 고생 많았어요

00:54:39우리 이번 거 성공시키면 여행 갈까요?

00:54:43여행?

00:54:45어디로?

00:54:47뭐 어디든 지윤씨 가고 싶은데 없어요?

00:54:51바다

00:54:53나 바다 간지 진짜 오래됐어요

00:54:55바다 넘으셨죠

00:54:57또 가고 싶은데 없어요?

00:55:00말해봐요 뭐 산이든 우주도 괜찮아요

00:55:04우주?

00:55:05네

00:55:07대표님 여기 계세요

00:55:08아 아

00:55:11아 규림씨 왜요?

00:55:14거기 계셨구나

00:55:16실장님도 같이 계세요?

00:55:17아니 나 혼자 있었는데

00:55:20같이 계신 거 아니고요?

00:55:22어 뭐 밖에 유실장 자리에 없어요?

00:55:25원래 안 계시던데?

00:55:26어디 가셨나?

00:55:27화장실 갔나?

00:55:29이상하다

00:55:30유실장님 목소리를 여기서 들은 거 같아

00:55:33아 오늘따라 저 길에 사람들이 엄청 시끄럽게 다니더라고

00:55:36아 정말

00:55:38그렇군요

00:55:40알겠습니다

00:55:41네

00:55:43파이팅 규림씨

00:55:45응

00:55:47하여튼

00:55:49숨기는데 재능 없으시다니까

00:55:51왜 나 없다고 했어요?

00:55:55그럼 사무실에서 데이트 한다고 소문해요?

00:55:57나 먼저 나가 있을 테니까

00:55:585분만 이따 나와요 알았지?

00:55:59아니 그거 들기면 어떡하려고

00:56:01회의실에서 내가 시선 끌 테니까

00:56:03알아서 잘 나와요

00:56:05알아서 잘

00:56:07한 달간 넥스트 CEO 후보자를 찾아주시느라 두 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00:56:13어떤 후보자들을 추천하실지 아주 기대가 큽니다

00:56:41오늘 추천하신 후보자들은 서류 심사를 거쳐 추후 2차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00:56:52피플지에서 올릴 최종 후보자 명단입니다

00:56:58전부 법조인 언론인 출신의 CEO입니다

00:57:01넥스트의 외부위기를 단기간에 그것도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카드죠

00:57:06그리고 이건 그들의 리스크

00:57:11우린 이걸로 강지윤의 카드 다시 뒤집을 겁니다

00:57:15후보자 공개되면 여기 있는 자료로 그쪽 후보자들 서류 심사에서 제하시면 됩니다

00:57:21자 그럼 피플즈부터 추천하신 후보자들의 유력과 추천 이유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00:57:36피플즈가 추천하는 최종 후보자 명단입니다

00:57:43세 분 모두 인사 전문가 출신의 최고 경영자입니다

00:57:45모두가 외부에 집중할 때 내실을 다져 넥스트의 미래를 대비할 후보자들입니다

00:57:51저 근데 우린 넥스트의 위기로 오늘 대외적으로 잠재울 CEO가 필요하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00:58:08전임 CEO 때부터 시작된 개발자, 비개발자 출신의 차별과 편가르기

00:58:14일은 뒷전이고 자리 싸움에만 열 올리는 관리자들

00:58:17그리고 직원들 사이의 팽배한 불신과 바닥을 치는 애사심

00:58:21현재 넥스트의 진짜 위기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건

00:58:26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00:58:36결국 회사를 변화시키는 건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이니까요

00:58:41넥스트를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건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00:58:45지금 현재도 이 안에서 일하고 있는 넥스트의 직원들입니다

00:58:49넥스트를 진짜 위한다면 어떤 CEO가 적합한지 신중하게 판단해 주십시오

00:58:55포털사이트 넥스트의 새로운 CEO가 드디어 결정됐습니다

00:59:17포털사이트 넥스트의 새로운 CEO가 드디어 결정됐습니다

00:59:20이번에 취임한 정수환 대표는 내부 안정을 기업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00:59:25미래 넥스트를 이끄는 건 끈끈한 조직 문화와 직원 성장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0:59:30한편 이번 넥스트 CEO의 취임은

00:59:35서치펌 P4G를 통해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59:39아이고 고생했어

00:59:40아이고 고생했어

00:59:42아이고 고생했어

00:59:45저희 그럼 이제 넥스트 정답 해줘도 된거죠 그죠?

00:59:49넥스트 상황 규모만 해도 이게 어림잡아 4천명

00:59:524천명이에요?

00:59:53형 진짜 저만 저만 그래요? 나 진짜 안 믿기는데?

00:59:56네?

00:59:57박희씨 안 믿겨?

00:59:58나도 안 믿겨

00:59:59그럼 어떡해?

01:00:00회식을 해야지 믿기지

01:00:02어? 회식

01:00:03회식

01:00:04과장님

01:00:05말은 자연스럽게 잘 하셨는데

01:00:06왜?

01:00:07회식

01:00:10회식

01:00:14아.. 진짜

01:00:23갑시다

01:00:24아악!

01:00:25아악!

01:00:26아악!

01:00:27아악!

01:00:28이번 회식이니까 기분이 있어

01:00:31아까 그렇게 해줘

01:00:32일단 뭐 먹지?

01:00:33블랙 카드면은

01:00:34.

01:00:35아악!

01:00:36닭다리를 먹고싶어요

01:00:42아악!

01:00:45이야악! 맛있겠어

01:00:48아악!

01:00:49과장님 진짜

01:00:50왜?

01:00:51이럴때는 아이자이 딱 까이산하게 좀 비켜주세요

01:00:53아이자이 딱

01:00:54그건 뭐야 그게

01:00:55어? 과장님 요새 수첩 업데이터 안하시나봐요?

01:00:57어? 왜?

01:00:58뭔데? 나만 모르는거야?

01:00:59이럴 때는 그냥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01:01:04그럼 뭐 어쩌라고?

01:01:06일어나서 자리를 좀 바꿔주세요

01:01:08실장님 이쪽으로 오세요

01:01:11지금? 아니야!

01:01:13실장님 여기

01:01:15이리로 오세요

01:01:18여기는 내 아저씨

01:01:21공개현의 도전

01:01:23조준호 물사랑

01:01:29이거 먹으러 봤나?

01:01:33야 이거 맛있어 보여

01:01:35뭐야 이거 왜 이렇게 부드러워?

01:01:37나 이렇게 부드러울 때는 술 한 잔 해야 돼

01:01:41이럴 때 술 한 잔 또 먹어줘야지

01:01:48그냥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가버리네

01:01:50자 광희씨 분위기 한번 띄우자

01:01:52자 그러면은 적절하게 적셔보겠습니다

01:01:54자 주세요

01:01:56안 주세요

01:01:58안 주라고

01:02:00안 주라고요?

01:02:05어 새로운 거 확신 없네

01:02:07어

01:02:08아

01:02:09아

01:02:10아

01:02:11아

01:02:12아

01:02:13아

01:02:14아

01:02:15아

01:02:16아

01:02:17아

01:02:18아

01:02:19아

01:02:20아

01:02:21아

01:02:22아

01:02:23아

01:02:24아

01:02:25아

01:02:26아

01:02:27아

01:02:28아

01:02:29아

01:02:31아

01:02:32아

01:02:33아

01:02:34아

01:02:36아

01:02:37아

01:02:38아

01:02:39아

01:02:40아

01:02:41아

01:02:42아

01:02:43대대적으로 우리 프로젝트 성공 겸

01:02:46또 우리 천체 직원의 친목 도모를 가지기 위해서 특별히 또 특별히 마련된 자리니까

01:02:52아

01:02:53오늘

01:02:54자 한 번 더

01:02:55아

01:02:56아

01:02:57아

01:02:58아

01:02:59아

01:03:00그리고 우리 강 대표

01:03:01자발적으로 다가

01:03:02자발적으로 다가

01:03:03처음으로 회식에 스스로 참여한 기념으로 다가 한 말씀하시죠

01:03:06한 말씀하시죠

01:03:07아

01:03:08아

01:03:09아

01:03:10아

01:03:12여러분

01:03:13아시다시피 우리 강 대표가 이런 것도 부끄러워하니까

01:03:16응

01:03:17강

01:03:18아

01:03:19아

01:03:20아

01:03:21아

01:03:22아

01:03:23아

01:03:24아

01:03:25아

01:03:26아

01:03:27아

01:03:28아

01:03:29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일합시다

01:03:31아

01:03:33아

01:03:34아

01:03:35아

01:03:36아

01:03:38아

01:03:39아

01:03:40이번 프로젝트 성공은

01:03:41다

01:03:42여러분들 덕분이에요

01:03:44고맙습니다

01:03:45고맙습니다

01:03:46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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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55오늘 맛있게 많이 드시고

01:03:56재미있게 놀다 갑시다

01:03:57건배

01:03:58땡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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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09앞으로 거치는 생각해봤어요

01:04:11그게 내내 걸렸어요

01:04:14당연히 걸리죠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은호씨 일인데

01:04:18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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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22나는 은호씨가 가진 능력이 좀 더 빛나는 곳에서 이랬으면 좋겠어요

01:04:27으

01:04:30여기서는 나 안 빛나요 좀 섭섭해지려고 그러네

01:04:34부람마 아닌 거 알면서

01:04:37이번에 넥스트건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01:04:42은호씨 같은 능력있는 인재를 나만 독점하고 있는 건 내 욕심이다

01:04:47와 드디어 인정받았네요 대표님

01:04:50아

01:04:51아

01:04:52아

01:04:53아

01:04:54아

01:04:55아

01:04:56아

01:04:57아

01:04:58아무튼

01:04:59내 생각은 하지 말고

01:05:00은호씨는

01:05:01은호씨만을 위한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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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46으

01:05:47으

01:05:48대표님, 피플즈로 추정되는 기사가 많이 떴던데 사실이에요?

01:06:18대표님, 피플즈가 연관됐다는데 맞습니까?

01:06:48대표님, 피플즈가 연관됐다고 해서 어떻게 된 겁니까?

01:06:58대표님, 피플즈로 추정되는 기사입니다.

01:07:11한글자막 by 한효정

01:07:41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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