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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버블 경제, 장기 불황의 늪의 시작은?
채널A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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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부동산 불패 신화에 사로잡혔던 일본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부동산과 주식의 가치
날려버린 투자금에 분노하는 사람들!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궤도 #황제성 #윤소희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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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일본 경제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있죠.
00:04
우리에게도 충분히 닥칠 수 있는 아주 충격적인 일인데요.
00:09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00:11
아아...
00:12
작은 거불, 거불, 거불, 아플라자비.
00:15
일본 경제가 침체되다 못해 붕괴되어 버린 그 기간을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해요.
00:22
이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대호환기였습니다.
00:29
맞아.
00:30
1등 아니었나?
00:31
맞아.
00:32
1988년 당시에 세계 50대 기업 시가총액 순위거든요.
00:39
1등은 물론이고요.
00:41
상위 10개 중에 8개가 일본 경제.
00:44
하나 띄는 게 아이비임이네.
00:46
진짜 지배했구나.
00:46
미쳤다.
00:47
그러니까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일본 경제는 그야말로 초호환기였습니다.
00:55
대단하다.
00:56
경제가 잘 돌아가니까 사람들이 돈도 잘 쓰죠.
01:03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를 최고가에 샀는데 당시 얼마였을까요?
01:08
20억.
01:08
20억이에요.
01:09
아휴, 훨씬 높죠.
01:11
그 당시에 400억?
01:12
100백억?
01:15
당시 환율로도 약 400억 원의 일본 사람들이 사들였고요.
01:21
도쿄 도심의 부자들은 차량 정체를 피해서 개인 헬로콥터를 이용해서 출퇴근하거나 골프장을 가기도 했는데요.
01:29
이렇게 1980년대 후반 일본은 모두가 부자가 되는 착각을 할 정도의 시기였다.
01:38
집값과 주식이 끝없이 오르고요.
01:41
그러니까 사람들이 앞다퉈 부동산을 사고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죠.
01:47
당시에 일본의 투자 열풍이라는 게 얼마나 대단했냐면 점심시간에 증권회사에 들러서 매매하는 직원들이 그냥 일반적이었다고 그러고요.
01:56
전업 주부들은 아침에는 집안일하고 오후에는 증권회사 가서 투자하는 게 거의 유행일 정도였다고요.
02:05
야쿠자들도 투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부동산을 사재기를 많이 했다고요.
02:13
그야말로 일본 전 국민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던 건데
02:18
이때 도쿄 땅값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도쿄 전체를 팔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02:26
실제로 그렇게 비쌌어요 도쿄 땅이.
02:29
이렇게 사람들이 투자에 돈을 많이 쓰면 당시에 은행은 뭘 했을까요.
02:34
대출.
02:35
그렇죠. 그런데 대출 과정이 복잡하게 되면
02:38
연은행으로 가겠죠.
02:40
그렇죠. 은행들이 아주 경쟁적으로 대출 심사를 굉장히 완화하는 거예요.
02:46
부동산 대출할 때 담보 가치 따지셨잖아요.
02:49
네.
02:50
그런데 당시 일본에서는 담보 가치의 100%가 넘는 초과대출을 많이 해줬어요.
02:57
부동산 가치가 예를 들면 1억 엔인데 대출은 1억 2천만 엔을 해주는 시기죠.
03:03
100%가 넘네.
03:04
심지어 일정한 소득만 있다면 담보 없이도 대출이 가능했고요.
03:09
무담보.
03:10
무담보.
03:11
또 100년 만기 초장기 대출도 있었다고 해요.
03:15
100년 만기.
03:16
이렇게 대출이 쉬우니까 사람들이 대출을 안 받을 재간이 없죠.
03:20
안 받으면 바보 같죠.
03:21
그렇죠. 안 받으면 바보다.
03:38
집값 땅값 주식값이 실제 가치보다 훨씬 더 비싸져 있었죠.
03:43
그야말로 버블이 생겼던 건데
03:46
1980년대 후반에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는 걸 자각한 일본 정부가
03:51
금리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03:54
1989년도 2.5%였던 금리가
03:58
1990년까지 5차례 인상이 되면서
04:02
무려 6%까지 오게 됩니다.
04:05
엄청나요.
04:06
1년 만에 그러니까 2배 넘게 상승을 한 거죠.
04:10
그러니까 이자를 못 감당하니까
04:12
이 부동산을 결국은 팔아야 되는 사람들이 늘어났겠죠.
04:16
근데 누가 사는 사람이었어.
04:18
반대로 아니 높은 금리니까
04:20
돈을 빌려서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은 아예 없어져 버린 거예요.
04:24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죠.
04:28
결국 제대로 돈도 못 갚고 파산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게 됐고
04:34
은행은 이제 돈을 못 받게 될 거 아니겠습니까?
04:37
부실 채권들을 급하게 정리하려고 했고요.
04:41
갑자기 돈을 갚아야 하거나 자신이 맡긴 담보가 팔릴 수도 있는 상황.
04:46
사람들은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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