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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북한에서 온 유명인사가 있다
00:10북한 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이 한창인 서울의 한 행사장
00:16탈북민 예술단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무대에
00:26잠시 후 등장할 거라는 유명인사의 정체는
00:30칭찬일색인 북에서 온 심청이는 과연 누굴까
00:56구성지면서도 경쾌하고 흥이 넘치는 트로트 분으로 순식간에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01:03그녀의 정체는 바로 탈북민 출신 트로트 가수 김소연
01:08지난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탈북심청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죠
01:17겨우 11살 나이에 겪어야 했던 참담한 일들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는데요
01:25어머니가 제가 8살 때 탈북을 하셨고 아버지는 이제 만 9살 때 탈북을 하셨어요
01:33그래서 1년 차로 탈북을 하셔서 그때부터도 혼자였죠
01:37왜 나를 버리고 갔어 이런 마음과 내가 힘들 때 어디 있었어 이런 마음과
01:44또 그리운 마음과 여러 가지 감정들이 막 쌓아오르면서 이제
01:52아 계속 눈물 나네요 큰일이네
01:57따뜻한 엄마 품이 한없이 그리웠기에 목숨 걸고 국경을 넘었고
02:02드디어 꿈에 그리던 엄마를 다시 만났습니다
02:05하지만 행복도 잠시
02:08엄마를 만나면 모든 고통이 다 사라지고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02:28엄마와의 재회 후 그녀에겐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걸까
02:33엄마를 만나면 모든 고통이 다 사라지고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02:38상상과는 너무도 달랐던 현실
02:42탈북 가수 김소연의 파란만장 인생사 지금 시작합니다
02:47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임하게 되는 첫 도전
02:54국경을 넘으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김소연이지만
02:59인생 첫 도전을 앞둔 오늘만큼은 살짝 긴장이 된다네
03:03저 사진 한번 올려도 되나요?
03:05그럼요 그럼요
03:08탈북민들의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김소연
03:12네 아 저기 대기를 먼저 하고 있을까요?
03:16네네 아 알겠습니다
03:18오 좋네요 오
03:20대기실 뻥 뚫려 있는데
03:23김소연을 긴장시키는 오늘의 첫 도전은 무엇일까
03:33답장을 해야 되는 부분이죠
03:35무슨 일들이 오시게 된 거예요?
03:37한사라는 웹드라마를 또 만들었어요
03:40그래서 거기서 여주로 촬영을 하게 되어서
03:43오늘 또 시사회를 맡게 되었고요
03:45제작진하고 출연진 분들 먼저 모실까요?
03:48여러분 큰 박수로 모시겠습니다
03:50네 우리 주연 배우 김소연 배우님
03:54박건수 배우님
03:55그리고 조한민 감독님까지 되셨습니다
03:58인사
03:59
04:00가수가 아닌 연기자 김소연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섰습니다
04:04탈북민 직장인의 대한민국 적응기를 다룬 웹드라마
04:09상사의 주인공을 맡았는데
04:11한국사람입니다
04:12서울시민
04:14북한사람 아니고요
04:16한국사람이라고요
04:19네 솔직히 노래는
04:23개인적으로 생각으로 노래는 그냥 잘 할 수 있지만
04:27연기는 그게 내가 생각한 대로 되지가 않더라고요
04:31정말 쉬운 게 없구나
04:34자 그럼 여기서 우리 출연진 제작진분들은 인사를 마치고요
04:41그러면 오늘 한 곡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04:48시사회에 와준 관객들을 위한 미니 콘서트
04:51연기부터 노래까지 그야말로 김소연의 동무대네요
04:56다행히 연기자 김소연의 첫 도전이자 시작은 순조로운 것 같죠?
05:07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스케줄을 마치고
05:11집으로 돌아온 김소연
05:13덥다 더워
05:15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하고 있지만
05:18그녀에게도 매니저 같은 존재가 있다는데요
05:21바로 전국 팔도 어디든 어떤 스케줄이든
05:28그녀와 동행한다는 바로 이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이랍니다
05:34대부분 소속사가 있으시면
05:37이제 카니발에다가 이렇게 공연복을 걸고 다니시잖아요
05:41근데 저는 이제 혼자 다 챙겨야 되니까
05:43바리바리 들고 다녀야죠
05:46이게 편해요 또
05:47장거리 운전까지 직접 해가며
05:51작년부터 부쩍 많아진 스케줄을
05:53홀로 소화해내고 있는 김소연
05:57하지만 생사의 고비를 수차례나 넘겨온 그녀에겐
06:00이 정도 수고로움은 일도 아니랍니다
06:04그런데 이거 집안이 횡해도 너무 횡한 거 아닌가요?
06:08가구라고는 화장대와 침대뿐이고
06:12옷장도 두 칸짜리 붓박이장이 전부인데요
06:15옷장이 작아서 다 놓지는 못하고 해서
06:19입을 때만 챙겨놓거든요
06:21거의 저 캐리어 안에 다 제 옷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돼요
06:25완전히 캐리어 부자예요
06:27더 이상의 가구는 낭비일 뿐
06:29캐리어면 충분하답니다
06:314개월 전 자취를 시작하면서
06:33최소한으로 꼭 필요한 것들만 갖추고 살고 있다는데
06:35세탁도 가능하면 모아서 한답니다
06:37이게 한 일주일 치인 것 같아요
06:41어느새
06:51어느새
06:57자신도 모르게 절약하는 습관들이 몸에 배인 탓이라는데요
07:01그런데 빨래감이 아직 더 남았나요
07:07또 캐리어를 들고 나오는데
07:09어디까지 했지
07:15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더니
07:17책상 대신 캐리어 깔고 시작한 공부
07:21알고 보면 김소연에겐 공부가 일상이랍니다
07:252019년 처음 한국에 와서
07:27겨우 1년 6개월 만에
07:29초중고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07:31대학에까지 입학한 실력자이기도 하죠
07:35이건 중국어 공부인데
07:37한국에서는 중국어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07:41이게 자격증이 중요하더라고요
07:44그래서 그냥 하나 따놓으려고요
07:47중국에서 있었던 기간이 얼마나 되는 건가요?
07:50제가 해수로 12년 있었어요
07:5413살 때부터 일을 했으니까
07:56이제 헤어샵에 1년 반을 일을 하고
08:00그리고 또 장사도 좀 했어요
08:02그렇게 12년을 숨어 살다
08:07중국어가 모국어만큼이나 익숙해졌을 때쯤
08:10다시 한국으로 오게 됐다는데요
08:13다시 처음부터 모든 걸 배워야 하는 한국 생활이었지만
08:27그녀에게 한국행은 목숨을 걸고라도 일을 고픈 꿈이었습니다
08:32한국에 온 다음해부터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08:38예능 토크쇼의 고정으로 출연하면서
08:42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08:44작년에는 트로트 오디션 방송에 출연하면서
08:48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죠
08:52한국에서 가수라는 새로운 꿈도 이루게 된 것이죠
08:58한국에 와서 이뤄낸 인생 역전
09:02그런데 저녁 메뉴는 여전히 소박합니다
09:06냉장고는 아주 통통 비어 있네요
09:09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어요
09:11마실 물이 있잖아요
09:14마실 물이 있고 배고프면 라면 끓여 먹고
09:17식사는 밖에서 해결할 때가 많기도 하고
09:22집에서 먹을 땐 라면이면 충분하다네요
09:26좀 전에는 책상이었다가
09:31이번에는 밥상으로 변신한 캐리어
09:34그야말로 만능이네요
09:36김치까지 있으면 대박입니다
09:45툭하면 배고랬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09:50라면 한 그릇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데
09:53사과 송치나 배송치를 누가 먹다가 버린 게 있어요
09:59송치 대부분 안 먹잖아요
10:01그런데 그거를 누가 벌새라 주워서 먹었고요
10:05또 어느 날은 며칠 동안 굶었던 기억이 있는데
10:09한 4일 정도 굶었나?
10:11너무 배가 고파가지고 걸을 수가 없는 거예요
10:15다리에 힘이 풀려가지고
10:17온통 배고픈 기억뿐이라는 어린 시절
10:21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10:27어머니가 제가 8살 때 탈북을 하셨고
10:30아버지는 이제 10살 때인가
10:339살 때, 만 9살 때 탈북을 하셨어요
10:36그래서 1년 차로 탈북을 하셔서
10:38그때부터도 혼자였죠
10:40그래서 이번 달은 이제 이 친척집
10:44다음 달은 또 다른 친척집
10:46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10:48항상 배고팠던 거 같아요
10:50식무살이나 다름없었지만
10:54눈치밥까지 먹어야 하니 더욱 서러웠답니다
10:58그러다 11살 나이에 할머니를 따라 탈북을 가명했는데요
11:02하지만 얼마 못 가 보위부에 검거돼
11:05감옥에 갇히고 마는데
11:07우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11:09우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11:11거기 들어간 순간부터 이제 짐승이다 보니까
11:14모든 것을 다 허락받아야 되고
11:16움직이면 안 되고
11:18먹는 거가 나오는데
11:21옥수수 가루 한 10% 풀었나?
11:24그냥 물이에요
11:25죽 같은 영양질조를 걸려서
11:28젓가락 정도로 완전 빽빽 말라 있었고
11:32앉아 있는데 계속 앉아 있으니까
11:34엉덩이 뼈가 이렇게 튀어나와 있는데
11:37지금도 그 상처가 아직 남아 있어요
11:391년을 감옥에 살다 마을로 돌아갔지만
11:42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반역자라
11:44손가락질하며 괴롭히기 일쑤였죠
11:47살아갈 그 의욕이 아예 사라졌어요
11:51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11:54사랑받았던 기억도 없고
11:57또 행복했던 기억도 없는데
11:59이렇게 인생을 포기하고 죽으려고 하는
12:02내 자신이 너무 이제 가엾고
12:05좀 억울하기도 하고
12:08어차피 이렇게 죽으나
12:10저렇게 죽으나 또 죽을 거
12:13다시 한번 목숨 걸고 탈북해보자
12:16그래서 이제 결심을 하고
12:19이제 나오게 됐죠
12:24그렇게 13살 때
12:25다시 한번 목숨 걸고 가맹한 탈북
12:28이번엔 성공이었죠
12:32그렇게 8살에 헤어진 어머니와
12:345년 만에 중국에서 극적으로
12:36성봉을 했는데
12:38그 엄마 하는 그 순간에
12:40진짜 그 많은 감정들이 이제
12:44겹치더라고요 이게
12:48왜 나를 버리고 갔어? 이런 마음과
12:51내가 힘들 때 어디 있었어? 이런 마음과
12:55또 그리운 마음과
12:57또 그리운 마음과
13:00근데 솔직히 어머니가
13:02나를 버리고 가면서
13:05그래도 잘 살고 있을 줄 알았죠
13:08그런데 어머니 손잡고 딱 가보니까
13:10어머니 또한
13:12정말 힘든 삶을 하루하루
13:15보냈었더라고요
13:17그랬었던 거 같아
13:19그날 저녁
13:31집으로 한 중년의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13:34집으로 한 중년의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13:37중국에서 극적으로 제외한 어머니입니다
13:53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였건만
13:57다시 만난 이후 모녀가 한 집에서 같이 산 건
14:00겨우 몇 개월 뿐이었답니다
14:03내 엄마는 북한에서 수박 먹어봤어?
14:06내가 이제 어릴 때랑 앞쪽에서 살다 나니까
14:09그때는 좀
14:11때어릴 때 먹었던 생각이 나
14:13그 후에는 기억이 잘 안 난다
14:15왜냐면 나는 이거
14:17교과서에서만 봤거든 맛있지?
14:19너무 달다
14:21만 13살
14:23그때 중국에 와가지고
14:25너도 먹고 살겠다고
14:27그때 이발소에 가서 이랬잖아
14:29맞아
14:30맨날 아침 굶고 다니고
14:32나는 지금도 기억나는 게
14:35배가 너무 고파가지고
14:37아침에 밥을 못 먹으니까
14:39엄마한테 이제 돈 50원 달라고 갔던 기억이 있거든
14:42멋졌지 뭐
14:43근데 이제 엄마가 나한테 멋졌잖아
14:45그래
14:46근데 이제 그게 나는
14:48아 엄마를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14:50도와줘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제일 컸었어 그때
14:53자신의 그늘이 되어줄 거라 기대했던 어머니였지만
14:58실성은 그 반대였죠
15:01지금이라서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15:04중국에서 X 하면서 너한테 막 돈 내놔라고
15:07돈 돈이라고 막
15:09한국 돈 1500이면 2층짜리 집을 지었다고
15:12그니까 그런 집 한 3채 4채 나라 안 갔겠니?
15:15
15:16응?
15:17그래
15:18한꺼번에 나한테 막 천만 원씩 보내줬거든 그때
15:20그때
15:21썬전에 집 준다는 거고
15:22집 2채 날라갔지
15:23그것도 아우 미치지
15:25
15:26한번 내가 종주에 갔을 때 너한테
15:28돈 보내달라고
15:29금을 준다고
15:30그 사기 당해갖고
15:32그건 너 구석시로 나한테 보내줬다고
15:34엄마가 사기 당하는 거는 뻔히 알았지
15:37아는데
15:39간절하니까
15:41그러니까
15:42너무 간절하니까
15:44이게 뭔가
15:46안 해주면 뭔가
15:48그때는
15:50모르겠어 내가 무슨 마음이었는지
15:52생각나니?
15:53
15:54돈을 해드리는 건 그래도 견딜만 했다는데요
15:59그 어렸을 때 소원이 항상 그거였지
16:02엄마 아빠가 같이 살면은 이제 내가 제일 행복해 보여
16:05그러니까 행복할 것 같은
16:07그런 게 제일 컸었는데
16:09어른이 돼서 이제 나도 성인이 돼서
16:11그거를 이루게 됐잖아
16:13그래서 대한민국이라는 자유 땅에서
16:16그래
16:17서로 만났잖아
16:18그러게
16:19그러니까 온 가족이 만난 거야
16:20엄청나게 축복받을 일이지
16:22근데 그때부터 이제 나의 불만이 시작된 거지
16:29그토록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났고
16:32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16:34오히려 더 깊어졌다는 갈등의 골
16:38대체 모녀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6:49속상할 때면 습관처럼 찾는다는 이곳
16:53북한에서도 아무도 없는 야산에 올라 홀로 노래를 부르며
16:57마음속에 울분을 토해내곤 했었답니다
16:59누구야
17:01서러운 내 가슴을 울리는 사랑
17:07항상 부모님들을 그리워하면서 불렀던 것 같아요
17:12항상 부모님 생각하면서 노래 부르고 또 울고
17:16질질 짜다가 또 부르고 이러고
17:22예전엔 그리운 마음뿐이었는데
17:24막상 만나니 왜 자꾸만 실망이라는 감정이 밀려드는 걸까
17:29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17:34그녀가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건
17:37특유의 부지런함 덕분이었죠
17:40대표님 저희에게 왔어요
17:45이곳은 또 어딘가요?
17:47오늘 날씨가 최고로 더운데요?
17:49이분은 누구세요?
17:51저희 대표님이신데
17:53이제 국방부 강의를 하는
17:55저희에게 일거리를 주시는
17:58그런 가장 혁명적인 동지
18:01
18:02김소연의 또 다른 직업은 안보 강사
18:05현역 군인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는
18:08안보 강의를 한 지 3년째라네
18:11여기 앞에 서 있는 이 두 에미나이들이
18:14북한에서 무엇을 했으며
18:16또 어떻게 왔는지가 너무 궁금할 것 같습니다
18:19맞습니까?
18:20군부대 특색에 맞게
18:22맞춤형 강의를 준비하고
18:23연습하러 왔답니다
18:25저는 강사 김소연이라고 하고요
18:28한변북도 샛병이라는 곳에서 왔습니다
18:31안녕하십니까
18:32북한군 평양거사청 지구사령부
18:35하사 최리나
18:37대한민국을 지키라는 명 받았습니다
18:39조성
18:40북한군 출신인 동료와
18:422인 1자로 이루어지는 강의
18:44어떻게 들으려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18:47나를 사랑으로 채워줘요
18:51사랑의 맛들이나 끝만 가도
18:55지루할 틈 없이 노래까지 불러주는
18:57재주많은 강사다 보니
18:59전국의 군부대 섭외 1순위라네요
19:04한국 생활 6년차
19:06닥치는 대로 일하며
19:08누구보다 부지런히 살아온 김소연
19:10스케줄을 다 마친 늦은 저녁
19:15평택시 외곽의 한 건물을 찾았는데요
19:18여긴 또 어딘가요?
19:23헬로
19:25하이
19:29뭐야
19:31뭔룸이네
19:33뭐 잘 살고 있는 거예요?
19:36그냥 대충 그렇게 살지
19:38뭐야 이게 주방이야?
19:40왠지 안절부절해 보이는 남자와
19:45제집인 양 당당하게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김소연
19:50냉장고까지 열어보네요
19:52하이
19:54술은 아주 그냥 아주 그냥
19:56
19:58아이 무슨
20:00하하
20:02하하
20:03소연씨 이분은 누구세요?
20:04아휴
20:05저.. 저를 낳아주신 아버지예요
20:07안녕하세요
20:08안녕하세요
20:09하하
20:10아버님
20:11
20:12왜 이렇게 양손을 그렇게 곱게 모으고 계세요?
20:14하하
20:15습관이 안 돼가지고
20:16하하
20:18따님한테 혼나시는 것 같아요
20:20하하
20:21하하
20:22정말 어렵죠
20:23요만할 때하고
20:24컸을 때하고
20:25차이가 있으니까
20:27하하
20:28아버지는 이제 돌아가신 줄 알고
20:30중국에 있을 때도 뭐 제사도 지내드리고
20:32이렇게 했었거든요
20:33근데 제가 한국에 오자마자
20:356개월 만에 국정원에서 전화와서
20:38아버지가 왔다
20:40아홉 살 때 헤어져서
20:42스물다섯 살에 만났어요
20:46제가 그토록 원했던 그 세 가족이
20:49어른이 돼서 다 만났죠
20:51그때는 너무 행복했어요
20:53잠시
20:55잠시나마
20:56저기 뭐야 냉장고 보고 살짝 실망했다잉
20:58술이 먼저 딱 보여가지고
21:00
21:01
21:02그렇지
21:03다 치워버렸던 거
21:04하하하
21:06아빠 술은 좀 줄였어?
21:08하루에 한 병밖에 안 먹지
21:11하루에
21:12믿어도 돼?
21:13
21:14하루에 한 병밖에 안 먹어
21:16사실이요?
21:17
21:18뒤틱하네
21:19하루에 한 병밖에 안 먹는데
21:21점점 점점 지금 일하기 시작하면서
21:24이리부터
21:25많이 나사진 거지
21:26
21:27나는 좀 속상했던 게 뭐냐면
21:29이게
21:30한국 사람들 보면 자기 건강을 진짜 잘 챙기거든
21:34그래서 그런 걸 보다가
21:36아빠가 맨날 술 마시는데
21:38자꾸 입이 헐고
21:39구내염 껴가지고
21:40밥도 제대로 못 먹는데
21:42계속 술만 마시니까
21:43난 그게 너무 화가 났어
21:45약은 안 먹고 술 마시고 있어
21:47맨날 환장하는 거야 나도
21:49처음엔 살아서 만난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는데
21:52패인처럼 술만 마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21:55점점 지쳐갔다는데요
21:57처음엔 술 많이 먹었잖아
21:59
22:00근데 그때는 왜 많이 먹었냐면
22:0310년 남아 저쪽 소리를 못 듣다가
22:06북한 소식을?
22:08엄마도 그렇게 되고
22:09
22:11할머니가
22:12
22:13성철이도 그렇게 되고 하니까
22:15계속 이 머릿속에 지어버리려고 기억 안 하려고
22:19술 먹기 시작한 거야
22:21술을 마시면
22:23그렇게나 서럽게 운다는 아버지
22:25형이 죽은 건 거지
22:27내 목격하고 왔지만
22:29엄마하고 동생이 죽은 거는
22:31내 이게 나와가지고
22:33후회 들은 거죠
22:35그 다음부터 내가
22:37길어서 보면 엄마 같기도 하고
22:39동생 같기도 하고
22:41정신적으로 힘들어가지고
22:43그때부터 또 술을 또 계속 먹고
22:46그거 한쪽으로 생각하면
22:48내 혼자 살려고
22:50그때까지 버티고 온 것 같기도 하고
22:52너무 힘들었어요
22:55그때
22:59본인의 상처가 너무 커서
23:01다른 가족들은 돌아볼 새가 없었던 거죠
23:06어머니도 아빠 그런 아빠를 보면서 힘들었죠
23:09그래서 결국에는 우리 가족이 다
23:11뿔뿔이 흩어지게 됐죠
23:13어머니는 또 어머니 인생 사러 가셨고
23:15이제 아버지는 또 아버지대로 남게 됐고
23:18저는 이제 아버지랑 같이 있게 된 상황이었는데
23:21매일 뻗어 계시니까
23:23저도 또 그 모습을 보는데 너무 지치고
23:26계속 참다 보니까 이게
23:28막 그 합병증이라고 할까요
23:30숨을 쉬는데 숨을 쉬는데
23:32안 들어지는 느낌
23:34목숨 걸고 다시 만난 가족인데
23:36겨우 6개월 함께 살고 다시 흩어진 가족
23:39그게 소연 씨에겐 가장 큰 상처였다네요
23:42이럴 때 생각나는 한 사람
23:45탈북민들의 큰언니
23:47요리사 이순실 씨
23:49또 오픈을 하셔가지고
23:51와서 축하
23:52오픈했지 열을 댔다
23:53그러니까
23:54한번 또 와봐야지
23:55절치부심 끝에 얼마 전
23:57평양냉면 가게를 오픈했다는 이순실
24:00아하
24:14그릇부터 색감까지 정성 가득한 한상철이
24:17정작 북한에서는
24:21평양냉면 한번 구경도 못해봤다는 김소연
24:27맛있어?
24:28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24:30그 평양 사람들이 말하는 그 맛이랑
24:33비슷한데 맛있어
24:36밀밀한 맛은 한국 사람들하고 한 통에
24:38탈북 할 때보다 더 많이 울었고
24:41그 눈물이 깊이가
24:44육수가 되지 않았나 싶어
24:46큰언니 덕에 활짝 웃어봅니다
24:50잘 지내나
24:51엄마를 몇 년 만에 연락했어요
24:53너 엄마한테 잘해
24:56나도 또 딸 오다가 또 이런 먹고 그랬지만
24:59그 딸을 만나게 된다면
25:00만약에 그 딸이 내 딸이
25:02너만한 나이에 만났을 때
25:04똑같은 마음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25:06나도 얼마나 미안하고 너네 엄마 보기가
25:09그러면 우리 딸도 나를 만나면
25:12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어
25:15참 이게 이 비극이야 이게
25:21너를 많이 바라본 이런 시청자들이 많잖아
25:25노래 아바지 노래
25:29근데 아 저렇게 예쁜 여자애가
25:33무슨 사연이 있을까를 몰라
25:35그냥 화려한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
25:38예쁜 모습만 봤으니까
25:39그냥 너의 마음을 다 몰라
25:41그러나 우리들이 우리 3만 5천명의 탈북자들
25:45마음을 헤쳐보면
25:47다 검은 잿덩어리가 가득 찬 사람들이야
25:49너네 아버지도 나름대로
25:51그런 또 소름이 있고
25:53엄마 나름대로 또 와서 소름이 있고
25:55너만 겪는 아픔이라고 생각하지 마
25:57우리 다 그렇게 겪고 살았어
25:59이거는 부모 자식간에 만들어 놓은 거
26:01이렇게 만들어 놓은 게
26:03이게 우리가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고
26:05너네 엄마 잘못도 아니고
26:06너 잘못도 아니야
26:07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에
26:09조금은 편안해진 마음
26:11그래 엄마 없이 사는 사람들 생각해서라도
26:12너는 그러면 안 돼
26:15내 친구가 있는데
26:16그 친구는 엄마 아빠다
26:18북한에서 돌아갔어요
26:19근데 그 친구가 항상 하는 얘기가
26:21부럽다고
26:23그렇지
26:24있는 자체가 부럽대
26:26돌이켜보면
26:27살아서 다시 만난 것만으로도
26:29기적같은 일이었죠
26:34며칠 후
26:36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개서식 행사에
26:40초대를 받았는데요
26:41안녕하세요
26:44안녕하세요
26:45이것은 그녀의 머물기도 하죠
26:47네 안녕하세요
26:48너무 예쁘시네
26:49
26:50한사람이 되세요
26:51안녕하세요
26:52잘하셨어요
26:53고마워
26:54바쁜 데 시간 되셔서
26:55아닙니다
26:56안녕
26:57우리
26:58알지
26:59자랑스러운 우리 졸업생
27:00
27:01자랑스러우세요
27:02안녕하세요
27:03궁금한 것들 있으면
27:04우리 언니한테
27:06졸업생 언니한테 물어보고
27:07
27:08저 독학이 안 돼서
27:09진짜 독학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27:10되게 막
27:11우와
27:12멋있다
27:13이렇게 되거든요
27:14이거를 안 하면 안 된다라는
27:15각오를 가지고
27:16딱 하셔야지
27:17왜냐면 언제까지
27:18학교 다니시겠어요
27:19그렇죠
27:21저도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27:23진짜요
27:26탈북 청소년들의
27:27롤 모델이기도 한 김소연
27:29그리고 역경을 이겨내고
27:32많은 것을 이뤄내기에
27:34탈북민들의 희망의 아이콘이 됐죠
27:38이어서 평범하고
27:40불렀습니다
27:41가수활동
27:42우리 김소연님의 축하 공연이 있겠습니다
27:47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모든 고난을 헤쳐온 김소연
27:51마치 겨울을 이겨낸 씨앗이 봄에 다시 꽃을 피우듯
27:57또다시 희망을 피워낼 겁니다
28:01북한에 있을 때는 꿈이라는 자체도 잘 몰랐었고
28:05그래서 하루하루를 정말 낭비하지 않고
28:10그냥 보내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게 목표입니다
28:13오케이
28:24이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28:27멋진 남자
28:29멋진 여자
28:311990년
28:32터프가이의 대명사
28:34톱스타 이덕화가 출연한 한 속옷 광고
28:38이덕화의 상대 여배우는
28:40바로 당시 무명이던 신인 모델 정나키
28:47광고 출연 이후 단숨에 하이틴 스타로 떠오르며
28:51정나키 신드롬을 일으켰죠
28:54이후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28:58왕성한 활동을 이어간 정나키
29:01그러나 짧은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한 채 자취를 감췄는데요
29:05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지금
29:08그녀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29:11이거 효소예요
29:12효소는 피부 진정도 되고
29:15이거 약간
29:172, 3번 방치하면서
29:20이쪽으로 좀 많이 민감하시네요
29:23서울의 한 피부관리숍
29:26이곳에서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었는데요
29:29연예계를 떠난 뒤
29:31피부관리사로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29:34그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29:36근데 이제 그 당시에 제가 너무 많은
29:40루머도 많았고
29:42돈 받고 그런 행위를 하는
29:44부르면 무조건 가는
29:46그런 여자로 제가 막
29:50어마어마하게 나왔더라고요
29:531990년대 초
29:55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예계 접대 스캔들
29:58이 사건에 휘말린 정나키는
30:00그대로 연예계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었죠
30:03정신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먹고
30:06치료를 한 1년 받았던 것 같아요
30:09대인기피증서부터 공황장애가 일어나서
30:11지금까지도 버스나 전철을 못 타요
30:13진짜 억울해요
30:15정말 억울해요
30:17너무 죄송해요
30:18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30:24연예계는 물론 한국에서도 쫓겨나듯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정나키
30:30그녀가 끝내 말하지 못한 그 사연은 무엇일까
30:34그녀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것은 뜻밖의 장소였습니다
30:41오랜만이에요
30:44근데 조금 타졌어
30:46그죠?
30:48운동하느라고
30:50삼세한 손길로 손님의 피부를 다루는 정나키
30:55쫙쫙 올라가는 것 같아요
30:58얼굴이
31:00혹시 이덕화 선생님이 자주 뵙고
31:04이덕화 선생님?
31:06자주는 못 보죠
31:07활동할 때는 자주 뵙거든요
31:09그래서 저를 많이 귀여워해주셨는데
31:11요새는 제가 이제
31:13연예계를 떠난기가 좀 돼갖고
31:15요새는 자주 못 보지만
31:17간간이 tv에
31:19이덕화 선생님이 나오시면
31:20아 정나키 이뻤어 이렇게 얘기해주시더라고요
31:24감사하죠
31:25그렇게 해주시니까
31:27좋은 분이세요
31:31우대길래 올릴게요 사모님
31:33당대를 풍미했던 이덕화와 함께한 광고는
31:37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진하게 남아있죠
31:41또 오세요
31:43
31:4515년간 직접 피부관리샵을 운영하다
31:48지금은 가게를 직원에게 넘겼지만
31:50정나키만을 고집하는 단골 손님이 올 때면
31:52가게에 나온답니다
31:54이 일 하신 지는 얼마나 되십니까?
31:56아 제가 피부 미용을 한 지 총
31:59거의 한 30년 된 것 같아요
32:01그러면 방송 활동 안 하시나요?
32:03안 하면서 네
32:04바로 이제 미용에 관심이 있어서
32:07일본에 가서 미용 공부 좀 하고
32:10그리고 이제 피부샵을 이제 열었죠
32:13연예계에서 퇴출된 후
32:15일본으로 건너가 피부 미용을 공부한 것인데요
32:17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32:20피부 마사지를 통해 삶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었답니다
32:24
32:26진진
32:28오고
32:30맘마
32:32네 맘마
32:34맘마
32:35저희 집에 거주하는 길고양이
32:373년 됐어요
32:40저희 집 이사오면서 막 들어왔어요
32:423년 전 전원 생활을 시작했다는 정나키
32:47모델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내부는
32:52그녀의 섬세한 성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죠
32:56콩아 안녕하세요
32:59해야지 콩이
33:01까까
33:03까까
33:05까까
33:07우리 콩이
33:09저랑 산 지 8년 됐어요
33:12고양이가 그런 게 있대요
33:14끄르릉 끄르릉 할 때
33:15우리 사람의 심장을
33:17잘 뛰도록 도와주는 그런 발생을 한대요
33:20그래서 인간한테 많이 도움을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33:23그래서 제가 더 밝아졌는지 모르겠어요
33:25고양이를 얘네들을 키우면서 제가 굉장히 차분해지고
33:29눈빛이 따뜻해졌대요
33:31
33:32그 전에 안 그러셨어요?
33:34병이 있었잖아요
33:36사람을 못 믿는 병
33:38너무 잘 삶았고 너무 까탁스럽고
33:41아유 까까
33:43아유 까까
33:46지금의 환한 웃음을 되찾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답니다
33:51신인 모델 정나키에게 당대 최고의 스타 이덕화와 함께한 속옷 광고는
33:58인생을 180도로 뒤바꾼 전환점이 됐죠
34:05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CF스타로 자리잡았고
34:09영화, 빛처럼, 음악처럼, 우리 사랑 이대로 등
34:14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34:19강리나, 강문영과 함께 90년대 섹시스타의 상징이 된 정나키
34:24그 광고, 그 광고 모델이야
34:27막 이러는 거에서 깜짝 놀란 거예요
34:29그때 제가
34:31이렇게 매체가 이렇게 어마어마하구나
34:34그때 제가 이제 그 광고를 찍을 때
34:38예를 들어서 한 200을 받았다면
34:41갑자기 순식간에 10배, 20배, 30배가 이제
34:45제 개런티가 올라가 버리더라고요
34:48그러면서 영화, 드라마
34:50드라마, 이제 그것이 팍 올라갔죠
34:54저는 이 연기라는 걸 우습게 생각하지 않았었거든요
34:58근데 막 열의가 있는 사람인데
35:01타인으로 인해서
35:03그 모든 연기가 저는
35:05이렇게 문이 닫혀 버렸잖아요
35:07진짜 억울해요
35:09정말 억울해요
35:11세상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35:13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답니다
35:15장화를 갈아 신고요
35:18전원생활에는 편안한 옷차림이 필수죠
35:21텃밭을 가꿀 때는 몸빼라고도 불리는 일받이가 제격이랍니다
35:26아이고, 잡풀이
35:28하루만 안 해도
35:30왜 이렇게 많이 살았어?
35:32하루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35:34금세 키만큼 자라는 잡초들
35:37더운 날씨에도 매일
35:39몇 시간씩 텃밭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는데요
35:42자기야
35:44오, 자기 왔어
35:45자랐다, 자랐다
35:47제 남편입니다
35:49안녕하세요
35:51네, 안녕하세요
35:53들어오시자마자 이렇게 바로 일을 하시게 됐네요
35:55아, 그러게 말이에요
35:58와, 대박이지 애플이
36:00이걸로?
36:02장사할 거야? 왜 이렇게 많이 심었어?
36:05사랑하는 마음으로 팍팍 해줘야지, 안 그래?
36:09자긴 나보다 젊잖아
36:11그렇죠
36:13그러니까 나보다 10배는 더 일해줘야지
36:17안 그래?
36:19네, 누님, 알겠습니다
36:22아, 근데 두 분이 좀 연배가 차이가 있으세요?
36:26조금 있습니다, 조금
36:28어떻게 그게 조금이야?
36:3110년 더 많으십니다
36:34처음에는 저희 신랑이 몰랐대요
36:37제가 이제 워낙 이렇게 젊어 보여서
36:40자기보다 어린 줄 알았대요
36:42인테리어 일을 하는 10살 연하 남편과는
36:46피부관리샵 인테리어를 맡긴 인연으로 처음 만났답니다
36:51벌써 결혼 16년 차지만
36:54결혼식은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한 두 사람
36:57옥수수,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
37:01이곳이 시장과도 다름없어 따로 장볼 필요가 없죠
37:05입맛이 까다로운 남편 덕분에 나날이 는다는 요리실력
37:10라면도 못 끓일 것 같다는 오해와 달리
37:13그녀는 스스로 요리에 자부심을 가질 만큼
37:16못하는 음식이 없다는데요
37:17금세 완성되는 새콤하고 시원한
37:22여름철 별미 오이 모침
37:24어때? 최고지?
37:26최고지?
37:27진짜 맛있까?
37:28진짜 맛있지?
37:29나 원래 자네
37:31
37:33너무 맛있는데?
37:34우렁 강된장과
37:38가지볶음까지
37:40금세 차려지는 진수성찬을 보면
37:43그녀의 솜씨는 누구나 인정할 만하죠
37:49먹어봅시다
37:51맛있겠지요
37:53부부의 오붓한 식사시간
37:56언제나 첫입은 아내가 먼저라는데요
38:03매일 24시간부터 지내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은 여전히 신혼 같은데
38:09그들이 서로 기억하는 첫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38:13끝내주지
38:15자기야 우리 옛날 생각나?
38:18생각나지
38:19자기가 화를 냈잖아
38:20자기가 나보고 데이트하자고 그랬는데
38:23내가 싫다고
38:25데이트하지 말자 그랬더니
38:27자기가 약속해놓고 데이트를 취소하면 어떻게 했냐고
38:30자기가 막 나한테 화를 냈잖아
38:32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는 자기를 만나준 거야
38:35날 좋아했던 거 아니야?
38:37사만은 아니야
38:39사만은 아니야
38:41왜냐하면 이제 결혼까지는 저는 생각을 안 했었거든요
38:44그 당시는
38:46제가 그때는 남자를 의심하는 병력이 너무너무 심했었어요
38:51그래갖고 남자를 안 믿기 때문에
38:54이 사람과 결혼할 거라는 생각조차를 안 했는데
38:57너무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라
39:00갑자기 눈물 날라 그런다
39:02힘들었던 시기는 다 지나갔는데
39:07맞아
39:12자기 만나서
39:15남자에 대한 깊은 불신을 안고 살아온 정나키
39:21활동 당시 섹시함과 도발적인 이미지로
39:25큰 인기를 끌었던 그녀
39:27그래서인지 유독 남자들의 접근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39:33처음엔 진짜 모르고
39:35연예인들도 많이 가는 그런 파티다 해서 제가 한번 갔죠
39:38갔더니 유명하신 전개에 유명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39:43식사하고 가수도 오고 노래 부르고 이래서
39:46그런 장소인가 보다 생각을 했는데
39:48지하로 내려가니까 수영장이 있더라고요
39:50방이 코너 코너에 있더라고요
39:54유명하신 분이 저를 불러서
39:56잠깐 들어와 얘기할래? 그래서
39:58왜요? 그랬어요
39:59뭔 왜요니 다 알면서
40:01들어와라 그래서 제가 펑펑 울었어요
40:03말을 안 들으면
40:04너는 한 방에 끝낼 거야 그러시더라고요
40:07그래서 좋아요
40:09나 한 방에 끝내도 돼요
40:11난 그렇지만 그런 건 싫어요 이랬더니
40:13그래 너 한 방에 끝내주마
40:15그 당시에 드라마
40:17영화 섭두 시작해서 한 세, 네 편이
40:20계약하기로 다 됐었어요
40:22다 주인공으로
40:24근데 죄송합니다 이렇게 연락이 오더라고요
40:27다음날 거짓말처럼 터진 연예계 접대 스캔들
40:31당시 모든 언론이
40:33정나키를 스캔들의 중심 인물로 지목한 거죠
40:37신문이란 신문
40:39예를 들어서 20개의 신문사가 있었다면
40:41모든 신문사에
40:43새벽부터 제 신문이 난리가 났었죠
40:47돈 받고 파티를 다니면서
40:50그렇게 부르면 무조건 가는
40:52무조건 가는 그런 여자로 제가 막 어마어마하게 나왔더라고요
41:00제가 그 당시에 크게 기자회견에서 여러 기자분들을 다 모셨어요
41:05그때 한 30명 가까이 오셨어요
41:08그래서 제가 해명도 하고 이래 이래서 했다 했는데
41:12와 한 군데도 안 나오더라고요
41:16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41:19세상은 그녀의 말을 외면했답니다
41:23외출할 때면 대놓고 손가락질을 받았고
41:26끝내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죠
41:29세상이 너무 싫었죠
41:32
41:34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41:36진짜 억울한데 하소연도 못하고
41:38저는 전철을 타고 그러면
41:40뒤에서 식은 땀이 나면서 어지러워요
41:43사람들이 저런 손가락질 하는 거 같은 거 있죠
41:45대인기피증서부터 공황장애가 일어나서
41:48지금까지도 버스나 전철을 못 타요
41:51그리고 좁은 곳에 있지를 못해요
41:54왜냐하면 옛날에 갇혀서
41:56제가 울고불고 저 살려달라고
41:58내보내달라고 해서 제가 나온 거잖아요
42:01작은 공간에 들어가면 못 있어서
42:04지금도 문을 닫고 잠을 못 자거든요 제가
42:07제가 일본에 갔을 때 잠도 못 자고 그래서
42:10정신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먹고
42:12치료를 한 1년 받았던 거 같아요
42:15너무 죄송해요
42:18너무 마음이 아픈 거예요
42:23당시에는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
42:28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더 밝게 찾아오곤 하죠
42:32지금의 남편 덕분에 행복을 되찾았다는데
42:34엎드려 누워
42:37엎드려봐
42:41어머 저기 이쪽이 안 좋구나
42:44이쪽으로 이렇게 해봐봐
42:46여기
42:48아파?
42:50여기가 안 좋구나
42:52여기
42:55살살
42:59여기가
43:01이게 이제 풀리면 다 풀리는 거예요
43:04이제 조금 있으면 풀려요
43:06아아
43:08그 다음에 이제 돌 아플 텐데
43:10아까만큼 안 아프지
43:12하나도 안 아프지
43:13그러니까 봐봐 자기야
43:15나 마디가 다 이렇게 돼버렸지
43:17이렇게 마디가
43:19새끼 쪽이고
43:21다 그래요
43:23그리고 유난히 힘줄이
43:24과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가
43:26안쓰럽기만 한 남편
43:28사귀고 나서 한 6개월인가 됐을 때
43:31그 얘기를 알았는데
43:34그런데 이제 꼼꼼히 찾아봤죠
43:36그게 진짜 잘못된 거였고 하면은
43:38아마 그때도
43:40법적인 심판이 있었거나
43:42뭔가
43:43그 나쁜 행위에 대해서
43:46결과물이 있었을 텐데
43:48그런 거 없이
43:49조용히 끝났다는 거는
43:51뭐 집사람이
43:53말한 게 사실이다라는 거를 이제
43:55믿게 되는 거죠
43:56진짜 착하고
43:59진짜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거든요
44:01하고 싶은 거를 하면서
44:04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44:06그녀를 향한 남편의 믿음은
44:08단 한 번도 흐려진 적이 없었죠
44:11가자
44:13어 저 집이야
44:14이 집은 별로 없더라
44:16어 저게 좀 없다
44:21안녕하세요
44:23안녕하세요
44:25저희가 마당에 꽃을 좀 더 심으려고
44:28지금은 이제 수국계절
44:29목수
44:30남은 수국계절이라서
44:31여름 수국이고
44:32얘는 이제 목수도
44:33아이보리
44:35사장님의 추천으로
44:36블루베리나무로 결정
44:38저랑 계산하시면 됩니다
44:43이거보다 더 큰 것도 있는데
44:45이 정도도 상관없습니다
44:47네 죄송해요
44:49
44:50
44:51그런데
44:52두 사람을 바라보는
44:53아내의 표정이
44:54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44:56어딘가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데
44:59
45:00잠깐만 앉아봐
45:01차 가지러 와야 되는데
45:02아니 잠깐만 앉아봐
45:04여기 전에도 한 번
45:05여기 왔었어?
45:07아니 아니 왜
45:09뭘 그렇게 다정하게 그렇게 웃으면서
45:11눈을 마주치면서 얘기를 해
45:13아니 물건 사면서 화낼 일이 있나
45:15그냥 내가 언제 다정했다고 그래
45:17왜 그래?
45:18웃으면서 그냥 얘기한 거
45:19다정하게 눈빛이 막 그랬잖아
45:21안 그러더니 왜 한동안
45:22안 그러더니 왜 그래
45:24한동안 안 그런 게 아니고
45:26뭐 필요 이상으로
45:28그렇게 눈웃음을 살살 치면서
45:29쳐다보면서 얘기하잖아
45:30자기가
45:32아 진짜
45:34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닌 듯 한데
45:36아내가 진정할 수 있도록
45:38재빠르게 자리를 피하는 남편
45:42아내가 아내분이 왜 그러시는 거예요?
45:44아 예전에도
45:47이런 일이 있어가지고
45:48비일비재하게 싸웠었는데
45:51제가 이렇게
45:53어디에 가서 여자분하고
45:54이렇게 얘기를 하면은
45:55그거를
45:57약간 오해를 하고
45:58의심을 하고
45:59이러는 거 같더라고요
46:00저기야
46:04미안
46:06더워서
46:08조금 예민했네
46:10그러지 말자
46:12알았어
46:14미안해
46:16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46:18한때는 아내의 심한 의심 탓에
46:20나이불문
46:21장소불문
46:22이성과의 대화조차 불가능했답니다
46:25남자들 너무 의심을 해갖고
46:28남자를 길게 못 사겨봤어요
46:30좋아하는 감정이 새겨서
46:31어떤 사람을 사귀면
46:32전 손을 못 잡았었어요
46:34그래서 저희 신랑이 처음 만났을 때
46:36손을 잡는데
46:37제가 손을 띄고
46:38자꾸 물티슈로 제가 닦는 거예요
46:41예를 들어서 식당에 갔는데
46:43젊은 서빙하는 분이
46:45뭐 드시겠어요? 네
46:46그리고 우리 신랑한테
46:47네 알겠습니다
46:48웃으면서 갔어요
46:50웃었네
46:52
46:53둘이 벌써 전화번호
46:55주고받았구나
46:57미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46:59삼면을 저희 신랑이
47:01울고 불고 저한테
47:02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47:04근데 그런 게 있었는데
47:06여자가 지나갈 때까지 딱만 보더라고요
47:09그때 제가
47:11나를 정말 많이 아꼈구나
47:15고쳐보자
47:16한번 이 세상을 잘 살아보자
47:20그때 이제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47:25뭐하니 나 왔어
47:26나 왔어?
47:27
47:28바람 쐬러 갔다가
47:29덥지 덥지
47:30너무 덥지 밖이
47:31너무 더워
47:32진짜
47:33오늘 되게 덥더라
47:34그러니까
47:35바람 쐬러 왔었어
47:36잘했다
47:37여기 앉아
47:38정서방은?
47:40정서방은 오늘 일이 늦게 있어서 일 나갔어요
47:43아 그랬구나
47:44어머님이세요?
47:45
47:46어머님도
47:47
47:48연세가 실례지만
47:49저요?
47:50꽤 많아요
47:5147년생이에요
47:52근데
47:53너무 젊어 보이세요
47:54젊어
47:55어디 가면
47:56전부 언니냐고 물어봐요
47:5930년 넘게 베트남에 머물다
48:022년 전 고국으로 돌아온 어머니
48:04뭐를 해도
48:06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냈던 만큼
48:08이제는 매일 얼굴을 마주하며 지내고 있다는 모녀
48:11달지도 않고 맛있다
48:13
48:14잘했지
48:15준비하는 건 잘 돼?
48:17글쎄 사실
48:19너무 오래됐잖아
48:20맞아
48:21안 한 지가
48:22너무 오래돼서 다시 시작을 하려니까
48:24신인보다 더 못하는 것 같아
48:26엄마가 옛날에 나 연예인 할 때 엄마가 매니저처럼 다 따라다녀 주었잖아
48:31그렇지
48:32옛날 같으면 엄마가 앞에서 척척척 다 해줬지
48:34내 옆에 있는 거 많으면 엄마는 내 힘이야
48:36요즘에는 그렇더라 내가
48:38가만히 생각하면
48:39내가 진짜
48:40애들한테 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고
48:42그렇구나
48:43아니야 엄마
48:44무슨 그런 말을 해
48:46그때도 네가 잘 나갈 때
48:48그 스캔들 때문에
48:50그럴 때
48:51엄마가 너무 가슴 아팠고
48:53
48:54네가 그렇게 됐을 때
48:56내가 그냥 있었어야 됐는데
48:58없었는 바람에
48:59네가 더
49:00활동을 할 수가 없었지
49:02엄마가 베트남 가느라고
49:04네가
49:06가족의 사업으로 인해
49:08딸이 가장 힘들던 시기에
49:09곁에 있지 못한 죄책감
49:11스캔들은
49:12가족 모두에게
49:13지옥 같은 시간이었죠
49:16내가 스캔들이 나고
49:18우리 가족들이
49:19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지
49:21우리 여동생도
49:22학교도 못 가고
49:23애들이
49:24니년이가
49:25땡해
49:26그러니까 애가
49:27기가 좋아하고
49:29왕따 아닌 왕따처럼
49:30애가 겉돌면서
49:31너무 울었지 걔가
49:33원치 않게 끝나버린
49:35연예계 생활인 만큼
49:36다시
49:37멋지게
49:38일어서고 싶은 마음
49:39다시
49:40활동을 하려는 이유는
49:41이제
49:42제가
49:43보여주고 싶어요
49:44저에 대해
49:45저가
49:46아쉬움이
49:47이 밑바닥에
49:48아 난 연기 안 해도 돼
49:49나는 연예인 싫어
49:51저 스스로
49:52그렇게 했지만
49:53이 속 깊은 곳에는
49:55이게 막 이렇게
49:56부글부글부글
49:57끓고 있었나 봐요
49:58연기에 대한
50:00미련
50:01다시금
50:02복귀 준비에
50:03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50:04정나키
50:05아우
50:06자기가 진짜 덥다
50:07우리 수박 먹을까
50:08수박 좀 먹자
50:09으흠
50:10
50:11안녕하세요
50:12혹시 정나키님 맞으실까요?
50:13
50:14안녕하세요
50:15여기
50:16마뜨리에서 연락드렸는데요
50:17패션쥬 오디션
50:18지원해주신 서류보고
50:19연락드렸거든요
50:20네 안녕하세요
50:22
50:23아 네 안녕하세요
50:24여기
50:25마뜨리에서 연락드렸는데요
50:27패션쥬 오디션
50:29지원해주신 서류보고
50:30연락드렸거든요
50:31
50:32네 안녕하세요
50:33저희
50:34환장에서
50:35오디션 진행해보려고 하는데
50:37혹시 괜찮으실까요?
50:38아 진짜요?
50:39아 감사합니다
50:40그때 뵐게요
50:42네 감사합니다
50:45참기라
50:46어딘데
50:47우리
50:48패션쥬
50:49우리 그거
50:50됐다고 연락드렸는데
50:51전화왔어?
50:52진짜겠지?
50:53하하하하하
50:54진짜겠지?
50:55진짜겠지?
50:56진짜겠지?
50:57최근 지원한
50:58패션쇼의
50:59담당자로부터
51:002차 오디션
51:01연락을 받은 것
51:02오디션을 앞두고
51:04피부관리는 필수
51:06무엇을 바르는 걸까?
51:07꼼꼼해져야 돼
51:12저는 이 실용류를
51:1420년 가까이 지금 쓰고 있거든요
51:17클렌징을 하면서
51:19얼굴에 각질을
51:21필링을
51:23필링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51:25경력 30년 베테랑
51:26피부관리사가
51:27자신있게 추천하는 비법
51:29바로
51:30집에 흔히 있는
51:31식용유인데요
51:32더불어
51:33가지 마사지는
51:34잡티 제거에
51:35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
51:38꾸준한 피부관리 덕분에
51:40아직까지 피부과를 간 적이 없다는데요
51:43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51:45완벽한
51:46꿀피부를 자랑하죠
51:50진짜 피라는 노력합니다
51:51
51:53보톡스도 아직 안 맞고
51:55필러도 아직 안 하고
51:56이제 주름이 안 생기도록
51:58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어요
52:00며칠 후
52:06오늘은 바로
52:07시니어 모델 현장 오디션이 있는 날
52:10매니저인 남편도 함께 동행에 나섰습니다
52:13안녕하세요 선생님
52:16안녕하세요 선생님
52:17네 안녕하세요
52:18연락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52:19아니 아니 제가 감사하죠
52:20제가 감사하죠
52:21
52:22예전에
52:23안드레 김 선생님하고
52:25딱 이 자리에서
52:26저희가
52:27잡지 촬영한 적이 있었거든요
52:29제가
52:30그래서 너무 홈쿨할 정도로
52:31감회가 있네요
52:32감사합니다 선생님
52:34예전에 컬렉션에 나갔던 의상들이
52:36다 모여있고요
52:37의상이 되게 많아요
52:38그래서
52:39편하신 대로 다 입어보셔도 돼요
52:41예상에
52:46사이즈가 정말
52:47제 예상대로
52:48다 맞으신 거예요
52:49
52:50저희 손님들도
52:51이게 한 번에
52:52잘 맞는 분이 잘 됐어요
52:53
52:54떨리지만 자신감 있게
52:55본인만의 워킹을 선보이는
52:57정나키
52:58과연 어떤 평가가
53:00내려질까요?
53:01워킹도 배우셨는데
53:03워킹도 배우셨는데
53:04잘 예쁘죠
53:05너무 너무 예쁘신데
53:07
53:08어떠신 것 같으세요?
53:09모델로 써?
53:10진짜
53:11의상이 되게 잘 어울리시고
53:12컬러도 그렇고
53:13이제 좀 하얘
53:14하얘셔가지고
53:15얼굴이
53:16저게 모델 사이즈라서
53:17좀 작거든요
53:18근데 저게 맞는 거면
53:19굉장히 관리를 잘하신 거예요
53:22화려한 색감의 드레스도
53:24완벽하게 소화하는
53:25프로 모델다운 모습에
53:26찬사가 쏟아집니다
53:28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은 느낌
53:31와 너무 아름답네요
53:33너무 잘 어울리시고
53:34너무 잘 어울리시고
53:35감사합니다
53:36너무 아름다운
53:38선생님 의상
53:40네 네
53:41새 벌 입은 거 잘 봤고
53:42
53:43너무 잘 어울리셔서
53:44저 약간 좀 오늘 쇼킹했어요
53:45개인적으로
53:47그러면 저희 내부적으로
53:48이제 회의해서
53:49선생님에게 연락
53:50올리는 걸로
53:51그렇게 하겠습니다
53:53다시 한번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해 보려는
53:56정나키
53:58기회는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르니
54:01꾸준한 관리는 필수
54:02한때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54:0480kg까지 체중이 늘었지만
54:06매일 산에 오르며
54:08다시 건강을 되찾았답니다
54:10내가 하는 스트레칭 있지?
54:12
54:13어떻게 하는 거야?
54:14아니지
54:15이렇게
54:16하나 둘
54:17하나 둘
54:18이렇게 하면 옆구리 살
54:19어?
54:20이거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54:21여기에 힘이 엄청 들어가
54:22근데 이거 하면 살 빠져?
54:23당연하지
54:24하나 둘
54:25하나 둘
54:26하나 둘
54:27하나 둘
54:28하나 둘
54:29하나 둘
54:30하나 둘
54:31하나 둘
54:32하나 둘
54:34하나 둘
54:35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복귀에 대한 두려움
54:37그래가 이거 어디 앉아
54:40우와
54:41우와 너무 최고
54:42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응원이 있기에
54:44못할 것도 없습니다
54:46완전 시원해
54:47
54:50자기야
54:51응?
54:52요즘에 자기가
54:54그 하고 싶은 일 한다고
54:56샵 그만뒀잖아
54:57
54:58그리고 나서는
55:00운동도 하고
55:01몸매 관리도 하고 하면서 많이 건강해지고 얼굴도 좋아지고
55:09자기랑 나랑 토요일 날 1월 날도 안 쉬고 정말 죽어라고 일만 했잖아
55:13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욕심을 좀 내려놓고
55:18이런 소소한 행복을 자기랑 같이 즐길 수 있어서
55:23지금은 여유롭고 참 좋아
55:25그러니까 이게 너무 좋아
55:27오랜 아픔과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선 정라키
55:31항상 응원해 준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는데요
55:36오늘은 드레스 프로필 촬영이 있는 날
55:40화려한 모델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정라키
55:51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데요
55:56예정된 촬영이 끝나자 탁시도를 입고 등장한 남편
56:01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남편이 아내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
56:07시련은 멈춤이 아닌 지나가는 표시일 뿐
56:11이제는 아픔 대신 찬란한 무대 위에서
56:14정라키의 화려한 제 2막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56:18스테이와 마치
56:20이번에는 아픔의 로그
56:39신청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