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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여러분이 계시는 동네는 평안하십니까?

100년 만에 ‘괴물 폭우’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동네는 오늘 안 오던데? 하셔도 언제 올지 모릅니다.

예측 할 수 없이 갑자기 퍼부어서 괴물 폭우거든요.

종일 비가 온다던 수도권은 별로 안 오고, 예상 못했던 남부에 퍼부었습니다. 

피해가 워낙 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전국 하천변 186개 구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시간당 114mm를 퍼부은 충남 서산부터 가보겠습니다. 

김대욱 기자 연결합니다.

시간당 114mm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밤새 내린 비로 이 곳 충남 서산은 말그대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제 뒤로 침수된 차량들이 논 한가운데 갇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후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충남 서산에 쏟아진 비는 519mm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새벽엔 시간당 114.9mm의 비가 내렸는데요, 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도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집중 호우에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고립되는데요, 운전자들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정은진 / 차량 운전자]
"그냥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고 뭔가를 박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침수된 농경지 한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얼마 가지 않아 물이 허벅지 깊이까지 차올라 위험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밖에 충남 홍성에도 한때 시간당 98.2mm의 비가 쏟아지면서 400mm넘는 비가 쏟아졌고요. 

태안과 아산, 세종 등 충청권 곳곳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산 청지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6대가 고립되는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졌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도 침수된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진천과 홍성 갈산천 등 도내 하천 여러 곳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도로와 둔치주차장 등 80곳이 통제되고 있고 대피한 주민도 1천 명이 넘습니다. 

충남지역 학교 5백여 곳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정승환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은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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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뉴스에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00:03여러분이 계시는 동네는 평안하십니까?
00:05100년 만에 괴물포구가 찾아왔습니다.
00:08우리 동네는 오늘 안 오던데 하셔도 언제 올지 모릅니다.
00:12예측할 수 없이 갑자기 퍼부어서 괴물포구거든요.
00:17종일 비가 온다던 수도권은 별로 안 오고 예상을 못했던 남부에 퍼부었습니다.
00:22피해가 워낙 커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00:28지금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하천변 186개 구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00:33시간당 114mm를 퍼부은 충남 서산부터 가보겠습니다.
00:38김대욱 기자, 지금은 또 안 옵니까? 뒤에 차는 잠겨있는 것 같은데요.
00:46밤새 내린 비로 이곳 충남 서산은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00:51제 뒤로 침수된 차량들이 논 한가운데에 갇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00:55비가 오후 들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01:03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충남 서산에 쏟아진 비는 519mm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01:13한때 새벽엔 시간당 114.9mm의 비가 내렸는데요.
01:17100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도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01:21집중 오후에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차량들이 고립됐는데요.
01:27운전자들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01:35침수된 농경지 한 곳을 찾아가 봤는데요.
01:39얼마 가지 않아 물이 허벅지 깊이까지 차올라 위험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01:43이 밖의 충남 홍성에도 한때 시간당 98.2mm의 비가 쏟아지면서 400mm 넘는 비가 쏟아졌고요.
01:53태안과 아산, 세종 등 충청권 곳곳이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01:58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02:01서산 청지천이 범람해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 6대가 고립되는 사고로 운전자 2명이 숨졌습니다.
02:08충남 당진에서도 침수된 주택 지하실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2:15당진천과 홍성 갈산천 등 도내 하천 여러 곳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02:23도로와 둔치 주차장 등 80곳이 통제되고 있고 대피한 주민도 1천 명이 넘습니다.
02:29충남 지역 학교 500여 곳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02:32지금까지 충남 서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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