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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만나면 좋은 친구, MBC
00:09안녕하세요, 오늘은 입니다.
00:13올해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필수품이 된 게 있습니다.
00:16바로 양산입니다.
00:18그렇습니다. 요즘은 나이나 성별을 상관없이 양산 많이들 쓰시잖아요.
00:22맞아요. 이렇게 그늘이 절실한 이때
00:24햇빛을 향해서 자라는 꽃이 있다고 합니다.
00:28바로 능소화인데요.
00:30그 이름의 의미도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00:34잠시 후 대한민국 보물정원에서 만나보시죠.
00:37며칠 있으면 이제 초복입니다.
00:38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반찬가게 보양식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00:43집에서 먹어볼 수 있는 보양식 한상, 우리 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보시고요.
00:48네, 즐거움과 새로움이 넘치는 오늘엔 지금 시작합니다.
00:53반찬 장인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경기도 용인.
00:57오늘도 기대가 됩니다.
00:59손님이 좀 있어요.
01:01무더운 여름.
01:02주부들을 불 앞에서 해방시켜준 소문난 손맛의 주인공.
01:07바로 박다연 씨인데요.
01:09그런데 뭔가 분주해 보이는 주인장.
01:12아침부터 정성 들여 만든 반찬을 하나, 둘 꺼내 탑처럼 쌓기 시작합니다.
01:21바로 배송을 보내기 위해서인데요.
01:24멀리서 반찬을 정기 배송으로 받고 있는 손님들이 꽤 있다죠.
01:28아, 배송이요.
01:30매주 저희 집에서 서울로 배송하는 곳이 몇 군데 있어요.
01:34오늘 그중에 한 집에 오늘 배송을 해야 돼서 지금 퓨부로 배송을 할 거예요.
01:40이분은 꼬리방구를 두 개 주문을 하셨어요.
01:44막 들어 갈런치 저기 오는 거지만.
01:48상자가 닫히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
01:52뚜껑이 안 닫힌다. 다른 방법을 좀 찾아봐야 돼요.
01:55안 닫힌다고요?
01:56네.
01:57아이고, 어마어마하네요.
01:59지금 얼마치 닫으신 거예요?
02:0140만 원 정도.
02:04또 한 번 주문하면 이만큼씩 주문을 하세요?
02:06일주일에 한 번씩 하시니까 대부분 작게는 한 30만 원?
02:1130만 원에서 좀 많게는 450만 원.
02:15한 번 오면 단골이 된다는 장인의 손맛.
02:20특히 여름엔 보양식을 찾는 손님이 많다는데요.
02:25보양식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또 없기 때문이죠.
02:29그렇죠, 그렇죠.
02:31집에서 하려면 빈 옆에서 계속 지키고 있어야 되거든요.
02:33그러니까요.
02:34그리고 적은 양을 해놨으면 그 맛이 나지도 않아요.
02:37정말 좋은 재료를 써요.
02:39그래서 믿을만 해서 먹습니다.
02:42가실게요.
02:42오, 궁금한데요.
02:44밥이 보양이라는 신념을 가진 반찬 장인.
02:47그래서 여름이면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인다는데요.
02:54오랜 세월 평범한 주부를 지냈던 장인이 보양식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답니다.
03:01뭐였을까요?
03:03저희 신랑이 유도를 했어요.
03:05그래서 먹는 걸 워낙 즐기고 집에 손님들을 엄청 자주 데리고 왔었어요.
03:11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자꾸 음식을 하게 되고 또 바깥에 나가서 배우게 되고 그러게 되더라고요.
03:18한식조리사 자격증 이런 건 다 갖고 있고요.
03:20운동선수인 남편을 위해 배운 요리.
03:30그중 가장 자신 있는 보양식은요?
03:34꼬리.
03:35그때 이 속꼬리가 한 13, 14만 원 이렇게 있었어요.
03:40그러면 월급이 딱 들어오는 날 그 눈을 들고 정립적으로 뛰어가면
03:46속꼬리 사갖고 와갖고 볶고 와갖고 먹이는 게 제일 첫 번째 일이었어요.
03:53쫄깃한 식감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힘이 펄펄 나는 원조 보양식.
03:59속꼬리찜인데요.
04:00아, 맛있죠.
04:01가족에게 해주던 보양식인 만큼 재료부터 제대로랍니다.
04:06오늘 같은 경우는 여기 꼬리찜은 국내산 한우예요.
04:11먼저 속꼬리는 여러 차례 삶아 핏물을 빼줘야 하는데요.
04:15핏물을 잘 제거해야 고기의 잡내가 사라지기 때문.
04:19보통 일이 아니죠, 저게.
04:21집에서 하면 힘들어요.
04:25조볼로 삶은 속꼬리는 잘 헹군다요.
04:27다시 한 번 삶아주는데요.
04:30이 작업에만 반나절이 소요된답니다.
04:34고기를 받아서 얘를 핏물을 우려내고 다 끓이고 걷어내고 하는 데까지는
04:396시간 정도 잡아야 끝나는 것 같아요.
04:42더운 날 불 앞에 서 있다 보면 어느새 땀이 뻘뻘 흐르는데요.
04:51속꼬리찜을 한 번 만들라 치면 기력이 쭉 빠지지만
04:55가족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장장 6시간에 걸쳐 고안했답니다.
05:00간 없이 삶는 속꼬리찜.
05:06그래서 양념이 중요한데요.
05:10그건 제가 집에서 직접 담근 집간장이에요.
05:14죽여물을 만든 간장이라 은은한 단맛이 도는 게 특징.
05:18고소한 속꼬리찜과도 잘 어울린다고요.
05:21이야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05:25다른 음식점에서 사는 것보다 지방도 덥고 조미료 맛도 안 나고
05:29원래 시댁에 먹으면 물 많이 먹히잖아요.
05:32사장님은 그런 게 없어요.
05:34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
05:35한 사람이 부지런하면 열 사람을 먹여 살린다.
05:38요즘에 너무 날씨가 더운데
05:40사장님 한 사람이 수고로 인해서
05:42우리 열 사람이 맘 편히 집에서 보양식을 먹고 있어요.
05:47맞네요.
05:48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드는 음식이 소문나면서
05:52온종일 주문이 끊이질 않는데요.
05:54매일 SNS로 공지하는 메뉴.
05:58특히 보양식은 빨리 품절되는 탓에
06:01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 힘든 메뉴라고요.
06:05이걸 다 예약한 거예요?
06:10이거는 SNS로 오전에 주문 미리 주신 분들께 싸놓은 거예요.
06:16한 70% 이상 되는 것 같아요.
06:19거의 다 가요.
06:20특히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06:221순위로 품절되는 여름철 별미는요?
06:25뭘까요?
06:27요새 날도 덥고 좀 몸보신하고 싶어서
06:30초계탕 사러 왔습니다.
06:33새콤한 초계탕 하나면 폭염도 두렵지 않죠.
06:36여름엔 초계탕 인기가 워낙 뜨겁기 때문에
06:41이렇게 솥 하나 가득 닭을 삶아야 할 정보랍니다.
06:49대파와 마늘을 넣고 삶아 잡내를 제거한 닭.
06:53결대로 먹기 좋게 살코기를 찢어주고요.
06:56이것도 손 많이 가요.
06:57이렇게 다 찢으려면.
06:58차갑게 식힌 닭을 부위별로 골고루 섞어서 담고
07:04버섯, 달걀, 당근 등의 고명을 곁들입니다.
07:09벌써 기대돼요.
07:11여기에 시원한 닭 육수를 부어주면 완성인데요.
07:15색이 좀 독특하네요.
07:16그러게요. 막지가 않고.
07:19이 걸쭉한 육수가 초계탕 맛의 핵심.
07:23국물이 마치 콩국물처럼 진한데요.
07:26과연 맛은 어떨까요?
07:28그리고 나 얼음만 넣으면 약간 콩국수 먹듯이
07:31시원하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7:34고소한 초계탕 육수의 비밀.
07:36그 정체는 바로.
07:39어? 잣이잖아요.
07:43잣은 육수에다가 같이 갈아서
07:46넣어서 콩물을 좀 대직하게 해서 먹는 고향식이에요.
07:51새콤한 초계탕 육수에 잣을 갈아 넣으면
07:56국물이 더욱 고소해지고 맛이 고급스러워진다고요.
08:03잣 국물을 넣어 완성한 초계탕.
08:05궁금해요.
08:06새콤하고 턱 쏘는 맛 뒤에
08:08은은하게 올라오는 고소한 풍미가
08:11장인표 초계탕의 매력이랍니다.
08:14맛에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08:16일석이조라고요.
08:18좀 간백하고
08:20되게 국물이 진해요.
08:23잣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하면서
08:26여름에 먹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08:30보양식의 달인답게
08:31양념장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는 주인장.
08:36특히 인기가 많은 양념장은
08:39들어가는 재료부터 남다른
08:40육포 고추장인데요.
08:42고추장도 평범하지 않나요.
08:44저 이거 너무 궁금해요.
08:45오랫동안 사먹어봐서 어떤 좋은 재료를 쓰시는지
08:48얼마나 정성들여 하시는지 잘 알고
08:50또 이 고추장이 굉장히 맛있어서
08:54집에 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08:57그런 메뉴에요.
08:58무려 한우로 만든 수제 육포가 들어간 고추장인데요.
09:07고추장의 필수 재료는 육포를 만들 이 한우랍니다.
09:11육포를 시판용을 안 쓰고 직접 만드시는 이유가 있어요?
09:15시판용이랑 맛이 완전히 달라요.
09:18집에서 하면 일단 그렇게 많은 여러 가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09:22짠! 시판용이랑 훨씬 맛있다.
09:27와, 평범한 게 없어요.
09:29육포는 얇게 저민 한우 홍두깨살로 만드는데요.
09:33먼저 핏물을 제거하고
09:35주겸간장으로 만든 수제 소스에 잘 버무려줍니다.
09:43양념이 잘 배웠다면 약 6시간 동안 건조해 주는데요.
09:48이때 시중에서 파는 육포보다는
09:52조금 더 부드럽게 만드는 게 포인트랍니다.
09:59그래야 육포를 잘게 갈아내기 쉽다고요.
10:03믹서기에 곱게 간 수제 육포!
10:07이렇게 포슬포슬한 상태로
10:09직접 만든 고추장에 넣어 잘 섞어주고요.
10:13잣을 넣어 고수함까지 추가하면 완성!
10:17주인장표 수제 육포 고추장은
10:20특히 비빔밥과 잘 어울린다는데요.
10:23이야, 맛있겠네요.
10:25고추장에 수제 육포의 육향이 잘 배어있어
10:28별다른 재료 없이 고추장만 넣어도
10:31한정식집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다고요.
10:35이야, 고추장이 밥도둑이에요.
10:38반찬장인 덕분에 든든하게 여름을 난다는 손님들!
10:43네, 항상 잘 먹고 있습니다. 파이팅!
10:44아, 네. 감사합니다.
10:48무더위를 이겨내게 하는 주인장의 정성 가득한 요리!
10:53앞으로도 오래 맛보게 해주세요.
10:58중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숨겨진 맛집으로 통한다는 서울의 한 중식당!
11:04이곳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요.
11:07중국, 현지 스타일의 요리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11:12아, 오?
11:13그런데 이 화려한 요리들을 제친 인기 넘버원 메뉴는 따로 있다고요?
11:17뭐가요?
11:20여기에는 아무래도 만두가 제일 맛있어요.
11:22군만두가 제일 맛있어요.
11:23아, 만두요?
11:24보통 만두 사이즈로 시키지 않아요?
11:26여기는 만두가 메인이고 제일 유명한 음식이라서
11:30제일 많이 먹고 있습니다.
11:31네, 수고하자 나왔습니다.
11:32오늘의 주인공 군만두!
11:39양부터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11:42그런데 아무리 양이 많다지만
11:45보통은 사이즈로 먹는 군만두가 특별하면 얼마나 특별할까 의문이 드는데요.
11:51아니, 대체 그 맛이 어떻길래요?
11:53너무 맛있나 봐요.
11:55군만두 옆으로 먹는 느낌으로 하면
11:57군만두 먹는 느낌이죠.
11:59군만두와는 다르게?
12:00약간 속은 군만두의 느낌도 약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12:05이게 겉에 보시면 바삭바삭하고 크리스피하신데
12:08뒤집어 보면은 여기 물만두처럼 아주 쫄깃쫄깃, 보들보들합니다.
12:13오!
12:14그러니까 앞면은 군만두, 뒷면은 물만두인 셈!
12:18우와, 너무 신기해요.
12:19그러니까요, 와우.
12:20겉에 식감은 군만두랑 물만두, 이런 찐만두 느낌 나고
12:25안에 육즙은 군만두 있죠.
12:28물만두처럼 육즙이 가득하다는 중화군만두.
12:33더 놀라운 건 이 한 접시가 불과 1인분이라는 사실!
12:39이게 다요?
12:41엄청 많은데요?
12:43하나 둘 셋
12:45둘 셋
12:47스물 다섯
12:49스물 다섯이요?
12:51잠시만요
12:53스물 다섯에 7천원
12:557천원?
12:57놀라운 가성비입니다
12:59가성비는 진짜
13:01말도 안 되죠
13:03맛과 양에 비해서
13:05가격도 상당히 저러나봐요
13:07대만두
13:091인 1접시를 먹어도 부담없는
13:11중국 본토의 맛
13:13중파 군만두
13:15이거 대체 어떤 분이 만드신 거예요?
13:19안녕하세요
13:21혹시 사장님이세요?
13:2372년도에
13:25태양관
13:27어디서요?
13:29남쪽에는 기름으로 튀기는 게 있고
13:31동북에는 이게
13:33생으로
13:35물 넣고 이렇게 굽은 게
13:37동북식이 있습니다
13:39중국 동북식 군만두는
13:41기름이 아니라 물에 넣고
13:43만두를 삶듯이 구워주는데요
13:45오!
13:46독특해!
13:47삶은 만두 위에 기름을 살짝 뿌려서
13:50밑부분만 바삭하게 구워주면
13:52물만두와 군만두의 장점을 섞은
13:55중화식 군만두 완성!
13:57이야
13:59우와
14:00맛있겠네요
14:05안녕하세요
14:07담백한 맛과 푸짐한 양 덕분에
14:09각종 중화 요리를 제치고
14:11판매량 1등 공신이 되었답니다
14:13오! 너무 궁금해요
14:15그러면 지금 만두가 몇 개 나가는 거예요?
14:18왜?
14:19하루에 한 4,500개
14:21즉, 하루 180 그릇이 나가는 셈
14:23오! 어마어마하네요
14:24군만두의 신세계를 연 중화식 군만두
14:28일반 군만두하고는 모양만큼이나 맛도 확실히 다를까요?
14:33처음에 먹으면 산초향이 터지면서 고기향 고소한 향도 나고
14:39끝에는 이제 야채 아삭한 그런 식감이 느껴질 거죠
14:45특별한 비법이 숨어있다는 만두소
14:51그 첫 번째 재료는 만두소의 핵심 돼지고기인데요
14:57이거 돼지 뒷다리살
14:59고기가 좀 만두에는 부드럽고 하니까 이거를 사용해요
15:04근육이 많아 쫄깃한 뒷다리살
15:08여기에 함께 넣어줘야 한다는 부위가 또 있습니다
15:13지금 이거는 등심의 후에 있는 제일 좋은 지방입니다
15:18만두에 육즙 역할을 하는 돼지 지방까지 갈아주면
15:22고기 반죽에 넣을 양념을 만들 차례죠
15:26해선 간장과 참기름 굴소스
15:30이 세 가지 기본 재료에 맛의 활용점정을 찍을 마지막 재료
15:35오, 이 가루는 뭐죠?
15:37이게 중국의 후추지
15:39그러니까 여기서 돼지고기 비린내미나 뭐
15:43그런 내미를 잡아주는 효과를 하죠
15:47독특한 향을 내는 후추와 팔각을 갈아 넣은 가루인데요
15:52이게 빠지면 진짜 중화만두라고 할 수 없는 법
15:57향이 도착하셨어요
15:59진장은 고기에 잡내는 잡대
16:01향신료 향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16:03가장 맛있는 양념 비율을 2년간 연구했답니다
16:07한국식 만두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겠어요
16:11그리고 마지막 필살기가 있죠
16:13대파를 튀겨 만든 기름으로 고소함과 풍미까지 더해 마무리
16:25양념에 뒷다리 쌀과 지방을 3대 1의 비율로 섞어주고
16:31아삭한 식감은 내기 위에 피망까지 넣고 나면
16:35이제 주인장이 손맛을 발휘할 차례입니다
16:39고기 속아 뭉개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버무려주는데요
16:43이제 빚으시는 건가요?
16:48한국 만두와는 다르게 얇은 피를 만들어 한입 모양으로 만두를 빚어줍니다
16:53귀여워요
16:55한 30개 먹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16:57안에까지 합세 온종일 만두를 빚는다는데요
17:01찌고 굽는 과정에도 육즙이 보존되는 중화만두
17:06이제 만두를 구워줄 차례
17:09먼저 수증기로 척척하게 속을 익힙니다
17:13물에서 구워야 7분간 구워야
17:18지금 우리 마가는 만두가 되죠
17:21한 면은 바삭하게 굽고 속은 수분으로 척척하게 채워
17:30뜨거운 육즙이 살아있는 중화군만두 완성
17:34아 맛있겠네요
17:36그냥 먹어도 맛있는 이 만두를 더욱 중국 본토 스타일로 즐기고 싶다면
17:42중화군만두의 찰떡이라는 특제 소스가 있다는데요
17:45간장 아니에요?
17:47담백한 군만두에 새콤한 풍미를 더해준다죠
17:50앞에 이제 보시면 세팅이 다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17:59만두에 짝꿍은 초간장? 아니죠
18:02알싸한 다진 마늘에 매콤한 고춧가루와 중국식 간장
18:08그리고 새콤한 흑식초까지 넣어 쉐킷쉐킷
18:12이것도 궁금해요
18:14평범한 초간장은 카러? 취향 따라 내 마음대로 만들어 먹는 군만두 특제 소스
18:22이어 특제 소스만 있으면 만두 25알이 순식간에 입속으로 사라지니
18:28이곳에서 만두 1인 1접시는 기본
18:31아니 대체 그 맛이 어떻길래요?
18:34음!
18:35그냥 먹을 때보다 사실 감칠맛이 되면서
18:39살짝 알싸한 맛도 나고 진짜 맛있네요
18:41자극적이고
18:43딱 만두의 심심한 맛을 조금 더 채워줄 수 있어
18:47군만두와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다는 두 번째 메뉴
18:53바로 이 뚝대기 속에 담긴 요리인데요
18:55오?
18:56이것은
18:57뭐예요?
18:58마파 두부 나왔습니다
18:59
19:02이것이 바로 진짜 사천의 맛
19:05코끝을 찌르는 매콤함과 부드러운 두부의 만남
19:09뚝대기로 한국의 뜨거운 맛을 더한 마파 두부
19:15특히 고소한 달걀 볶음밥에 얹어 먹으면 더욱 금상처말합니다
19:20우와! 맛있는 거에요 맛있는 거
19:23우와
19:24정통 마파두부의 가장 큰 특징은
19:27바로 찌개 먹듯 부르륵부르륵 먹게 된다는 것
19:30맛이 어때요?
19:33너무 맛있나봐요
19:34중국식 마파두부 스타일은 아니고요?
19:37중국식 마파두부
19:39고추기름이 되게 많고 되게 깔끔한 편이에요
19:43핵심은 바로 이 고추기름인데요
19:46중국에서 마파두부는 여기에 고추기름하고 도반장하고 말라유하고 이 세 가지가 들어가니까 이 마파두부 말이 나죠
19:59우선 두부는 간장을 넣은 물에 한 번 삶아줍니다
20:03한 번 물에다 삶아야 두부냄이가 적게 나는 거죠
20:10두부는 적당히 삶아두고요
20:12이제 양념장을 만들 차례
20:15매콤함 담당하는 두반장부터 볶아주는데요
20:18여기서 중요한 건 전분을 넣지 않는다는 것
20:22오로지 고추기름으로만 두부를 볶는 게 포인트랍니다
20:25그래야 질퍽한 전분기 없이
20:28사천식 요리 특유의 얼얼함이 잘 살아있는 마파두부가 완성된다죠
20:34와, 매콤하겠네요
20:38손님들 오랫동안 뜨끈하게 드시라고
20:43한국식 뚝배기에 담아내면 마파두부 완성
20:47오우
20:48고추기름에 향이 진한 얼큰한 마파두부 국물에
20:51담백한 군만두를 찍어 먹으면
20:55이 조합 찬성이란 말이 절로 나온대요
20:58아, 저도 찬성입니다
21:00혀를 턱 써는 마파두부와
21:04겉바속척 군만두가 만났으니
21:07아우, 이거 만두 한 판 더 드셔야 되겠는데요
21:10오, 그런데 애기들한테 맵지 않을까요?
21:13음, 맛있다
21:15맛있어요?
21:16두부도 마팬들템들하고
21:18크기도 다 크고
21:19마라향도 확 붙어져지고
21:22고기에는 매워보여도
21:24초등학생부터 먹을 수 있을 만큼
21:26맛이 맵지는 않습니다
21:28푸짐한 양과 가성비로 즐기는
21:30중국 본토 중화요리 한상
21:33군만두, 그만두, 라돌두, 토마토, 계란
21:394만천원씩
21:42여러 명이
21:43꼭 가족이 같이 오면
21:44여러 가지 시켜서
21:46좀 더 가성비 좋은 맛을
21:48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1:50격파 성공!
21:52맛과 가성비 모두 잡은 중식
21:55오늘도 격파 성공!
21:56오늘은 제주도로 슝 날아가 봤는데요
22:06입구부터 남달라 보이는 오늘의 보물 정원
22:11정원의 진가를 알기 위해서는
22:13요 터널을 지나야 한답니다
22:16뭐가 있길래 이렇게 꽁꽁 숨겨져 있대요
22:19이 터널을 지나면요
22:21그 꽃이 있어요
22:23짙은 푸른빛으로 무성한 터널을 지나면
22:26터널이 길어요
22:27언니 이거 무슨 꽃이게?
22:29와!
22:31너무 예쁘다
22:33한 번 지나가봐 벌도 되게 많아
22:36눈앞에 환한 조명을 켜놓은 듯한 꽃길이 펼쳐지는데요
22:40돌담을 따라 활짝 핀 주홍빛 꽃의 정체
22:44바로 능소화랍니다
22:46능소화는 여름 내내 피고지기를 반복하기에
22:50오래도록 그 꽃을 볼 수 있다는데
22:53예쁘네요
22:55꽃이 칠 때는 나팔모양 그대로 똑 떨어지는 게 특징
22:59뭐 같지 않아요 약간?
23:03피리 부는 사나이가 되셨는데요
23:06오케 오케 그렇지 그렇지
23:08주홍빛 꽃 폭포 앞에서 찍는 사진
23:11옷도 능소화랑 커플로 맞춰 입으니
23:14꽃이 친구하자고 하겠어요
23:16그렇습니다
23:18능소화끼리 이렇게 예쁘게 꾸며진 데는 여기가 처음인 것 같아요
23:21다른 데도 능소화 있는데
23:23곳곳에 조금씩 조금씩 복선적으로 이렇게 길이 돼 있으니까
23:26너무 좋습니다
23:28여름에는 꽃들이 다 시들시들한데
23:30능소화가 색깔 쨍하게 비춰주니까
23:32여름이라서 처질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업 시켜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될 거예요
23:36제가 여기 오기 전에
23:38능소화 꽃말을 찾아봤더니 명예래요
23:40명예래요 명예
23:41제가 공부한 결과 능소화 꽃은 이렇게 올라간대요
23:45그리고 이렇게 이렇게 줄기가 올라가서 명예롭대요
23:49우리가 관을 쓰면 명예로운 것처럼
23:51조선시대 장원급 제자에게 하사하던 꽃도 바로 이 능소화였죠
23:56그래서 양반들이 이 꽃을 유독 좋아해
23:59집 앞마당에 심곤 했다는데요
24:02누구 말맞다나
24:03나는 이거 어렸을 적에 우리 집에 있었어가지고
24:06어릴 때 생각이 나
24:08어렸을 때 집에 능소화가 있었어요?
24:09네, 있었는데
24:11요렇게처럼 크지 않아고 담미제 넝쿨처럼
24:13이렇게 담무리로 이렇게 있었는데
24:15어머님, 양반집이세요?
24:18아, 그런가 봐요
24:20그럴 수도 있지
24:21능소화가 양반집이잖아
24:24저기 양반꽃이라고 그러잖아요
24:26양반꽃
24:28어머 이건 필거 앞으로도 필거
24:30야기 능소화꽃, 너무 예쁘겠네
24:32이거는 애기예요 애기
24:34왜 피지도 않은 꽃이 이뻐요
24:36희망이 있잖아요
24:38야인은 스펀지처럼 모든 걸 주입시키면 다 받아들일 거잖아요
24:42이미 야인은 이미 고집이 센 노인네 같았잖아요
24:46능소화 정원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
24:49아, 입장료가 없습니다
24:52어?
24:54입장료가 없어요?
24:57선생님이 여기 주인이라면 무료로 정원 개방하시겠어요?
25:01무료로 어떻게 해요? 근데 무료로 하시잖아요
25:03대단해요, 그 마음도 대단하시거든요
25:05여기 10년 전부터 계속 있었던
25:07네, 아이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25:09유산입니다, 유산
25:11고맙습니다
25:1310년차 정원주인 이권성씨
25:15보통 담을 타고 자라는 능소화를 제주 현무암에 배치한 것도
25:20다 그의 아이디어랍니다
25:22능소화는 뿌리를 흡착해서 올라가는 식물이에요
25:27여기에 보시면
25:29딱 붙어있어요
25:31떼지도 못하게 흡착해서 이렇게 올라가고
25:35돌을 하고 잘 어울리죠
25:37능소화는 흡착뿌리를 가진 동굴 식물로
25:40타고 자랄 수 있는 곳만 있다면
25:43최대 10미터까지 뻗어나갈 정도로
25:45그 생명력이 대단한데요
25:47와, 엄청 높게 자라는군요
25:49그러니까요
25:51정원 구경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25:53권성씨는 아직 자랑하고 싶은 곳이 많답니다
25:55또 뭐가 있을까요?
25:57이곳은 그 길이만 무려 100미터나 되는
26:00덩굴 터널
26:01터널 뒤덮고 있는 건 대부분 제주 토종 덩굴 식물로
26:05이 공간을 조성하는 데에만 10년의 세월이 걸렸다는데요
26:12이 정원에서 볼 수 있는 덩굴 식물 종류만 100여 가지
26:16특히 덩굴 터널은 한여름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26:20초록빛 그늘막이 되어준다는데요
26:22오자마자 찬바람이
26:25닭살 닭살 닭살 닭살
26:28와, 찬바람
26:29와 닭살 닭살
26:30진짜 닭살 올라오고 있어요
26:32터널 나는 완전 딴 세상이라는데요
26:35여기 그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
26:40약간 그 쌩과
26:42맞아 맞아
26:44근데 여기 오면 리액션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26:47진짜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고
26:50뭔가 새로운 세계 온 느낌?
26:52마치 이 오정이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라나요?
26:55보기엔 멋지지만
26:57만들기엔 쉽지 않았다는 덩굴정원
27:01여기서는 자연이 만들어도 사장님 관리가 있고 완전히
27:05터널식으로 이래부러 이렇게 유도해 주니까
27:08이렇게 달리면
27:10그렇죠 하나하나 돌려서
27:12감고 가는데 오른쪽으로 감고 가요 얘네를
27:15왜냐하면 왼쪽으로 감아줬다면
27:17뒷날 보면 몸을 피틀어서 다시
27:19자기 갈 길 아니다 해서 오른쪽에 다시 가요
27:23똑똑하네
27:24이야 신기하네요
27:26저마다 개성을 주장하는 덩굴을
27:27이리 엮고 저리 꼬아 지금의 모습을 만들기까지
27:31꼬박 10년의 세월이 걸렸다는데
27:34어쩌다 이 까탈스러운 덩굴에 반하게 된 걸까요?
27:38정원을 가꾸기 전에는 그냥 농수산물 판매하고 하면서
27:47산에 돌아다니고 하면서 지냈었는데요
27:50덩굴 식물은 해로운 식물이다
27:53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주 많죠
27:56해로운 식물이 아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28:00제가 이 덩굴 식물을 가꾸기 시작했어요
28:04제주 자연을 사랑하는 권성씨는
28:07유해싱물이라는 이유로 살려나가는
28:09제주 토종 덩굴 식물을 살리고자
28:12이 정원을 만들게 된 것이죠
28:14정원에 돌담도 하나하나 직접 쌓았다는데요
28:20이 돌도 그냥 쌓는 게 아니라
28:23튼튼하게 쌓는 비법이 있다고요
28:25뭐 굴리시는데요
28:26뭐 굴리시는데요
28:27왜 그러시는 걸까요?
28:30쌓아보면은
28:32돌이 흔들거리면 안 되거든요
28:34그렇죠 그렇죠
28:35무너질 수가 있으니까
28:36그러면 다른 곳으로 가서 해야 됩니다
28:39그래야 제주의 거센 바람을 이겨낼 수 있답니다
28:43하지만 30도가 넘는 날씨에 돌담을 쌓는 일은
28:47여간 고역이 아닌데요
28:49많이 덥죠?
28:50응 많이 더워
28:52목말라 빨리
28:54시원해
28:55그래 물을 먹어야
28:58아이고 이거 죽다 돌담 하나하나다
29:02쌓구나
29:04이 더운 날씨에
29:06숨도 안 쉬고 들이키시네요
29:09시원해요
29:10이야
29:13너무 시원하네
29:15땡팩에서 일하는 남편이 늘 걱정이 나네
29:1930도가 다 넘어가니까
29:22알았어 좀 쉬면서 하자
29:24정원사에게 쉼이란
29:28좀 더 쉬운 정원일을 하는 거라죠
29:31그래서 찾아온 꽃밭
29:33이건 에키네시아
29:36이것도 예쁘지
29:38에키네시아
29:42인디언 국화
29:45꽃 이름을 이렇게 하나하나
29:47여권만
29:49스토케시아
29:50알려주고 계세요
29:52스윗하시네요
29:53예쁜 꽃이
29:55예쁘잖아
29:57그다음에 하얀색도 있어
29:59예쁘다
30:00원추리로
30:01많으니까
30:04아버님
30:05꽃을 일일이 하나씩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짜주시네요
30:09그렇죠
30:11그래야 꽃 이름을 확실히 알죠
30:14어머니는 꽃 이름 많이 모르세요?
30:20네 비하면 잘 모르죠
30:24아내가 꽃 이름을 모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30:27남편이 정원을 가꿀 동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30:32그래서 이렇게 정원 한편에서 영지보섭도 가꾸고 있다는데요
30:3610년 동안 순복 씨에게 권성 씨는 어떤 남편이었을까요?
30:4110년 동안 이제 계속 이 덩굴원에서만 살고 그래가지고
30:46전혀 이제 경제력을 뒷받침해 주지 않고 그러니까
30:50제가 계속 지탱해서 살려니까 힘들었어요
30:55아니 그러면 정원의 입장료를 받으면 되잖아요
30:59입장료는 지금이 내가 만족할 수준이 안 돼서요
31:04고객 입장에서는 들어오면 입장료 낸 만큼의 멋있게 보여야 되잖아요
31:12아니 이거 충분히 멋있는데요
31:14버려지는 덩굴에만 마음을 쏟느라
31:17정작 아내의 마음이 시들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요
31:22저는 이제 한동안 잠깐 많이 아플 때가 있었죠
31:28한동안 우울증이 왔었거든요
31:32죽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었어요
31:38뇌 때문에 병이 든 것 같아서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죠
31:45아내의 아픔을 알게 된 후 한시도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요
31:52매일같이 병원을 찾아오고 시간을 내주셨어요
31:58그래야 좀 빨리 나을 것 같아서
32:03아버님 울컥하세요?
32:07그런가 봐요
32:09계속 그런가 봐요
32:12아버님 왜 울컥해요
32:15그 생각이 나니까 어려울 때 생각이 나니까
32:20여보 고마워
32:24앞으로 열심히 해보자
32:25비가 와도 그렇고 눈이 와도 그렇고
32:29햇볕이 쨍쨍 비춰도 이렇게 일을 하시니까
32:33너무너무 고생했어요
32:35그래 앞으로 그래야지
32:39한몸처럼 자라는 덩굴과 나무처럼
32:44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요
32:46다행히 작년부터 정원을 개방하면서
32:49순복 씨에게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는데요
32:52어떤 취미일까요?
32:54백향과 청으로 만들어야 되겠네
32:56지금 떨어져서
32:59오늘 할 일은 백향과 청 담그기
33:02백향과라고 있어요
33:04그래서 여기서 이제 나고 자란 거를 청을 만들어서
33:08카페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33:10계절마다 나오는 과일을 사용해 청을 만들어 시원한 음료수를 만드는데요
33:15카페에 인기 메뉴가 된 덕에
33:19정원 운영비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33:22특히 백향과 에이드는 더운 여름의 제격이라는데
33:28맛이 어때요?
33:30시원할 것 같아요
33:32직접 만든 청이에요
33:34그래서 정성이 들어있는 것 같고
33:37어쩌면 제주도의 맛이라고 할까요?
33:40해가 기울면 부부는 꼭 정원 산책에 나선다는데
33:45아, 덕겠네
33:47어, 귀여워
33:49아이고, 너 혼자 입고 있네요
33:52어, 정말이네
33:54얘가 이렇게, 이렇게
33:56너무 귀엽다
33:57귀여워요, 귀여워
33:58이런 공정도 보네요
33:59이런 정원이 있어서 그렇죠
34:01남편 덕분이죠
34:03또 아내분도 웃음을 되찾으셨어요
34:05다행이에요
34:06둥그런 데서 여기서 찍어주세요
34:08우리 둘이
34:10아니야
34:11저기로 가면
34:12여기 이렇게 하면 입어
34:13아니야
34:14그건 저
34:15누구나 찍는 거고
34:16우리는 여기서 찍어야지
34:17아, 그래
34:18자, 그럼 어떻게, 어떻게 드려요?
34:19알겠어
34:20처음으로 함께 찍는 사진의 신난 부부
34:24자, 찍겠습니다
34:25자, 하나 둘 셋
34:28두 분의 미소를 보니 행복이 덩굴째 들어올 것 같은데요
34:33이제 이 정원에 웃음만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34:36부릉부릉
34:39오늘은
34:40논산으로 떠나봅니다
34:42안녕하세요
34:43산이산위
34:44곽수환입니다
34:45자, 오늘 만나볼 주인공분은요
34:46이 찜통더위에도
34:48캠핑을 멈출 수가 없다는
34:50그야말로 찐캠퍼라고 하는데요
34:52과연
34:53어떤 분일지
34:54오늘도
34:55저와 함께 만나러 가보시죠
34:56렛츠고 화이트
34:58푸릇푸릇한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35:00대둔산자락 캠핑장을 찾은 주인공
35:03산지 두 달밖에 안 된 승합차 기반 캠핑카를 타고
35:07대전에서 약 한 시간을 달려왔다고 하는데요
35:10요즘 승합차 캠핑카를 많이 타고 다니시더라고요
35:13아, 이분들이신 것 같은데요?
35:15아, 맞나?
35:17아, 안녕하세요
35:19안녕하세요
35:21반갑습니다
35:22반갑습니다
35:23아, 예쁜 모자 쓰셨네요
35:24안녕하세요
35:25오, 잠깐만
35:27아, 안녕하세요
35:28여보세요
35:29잠깐만
35:30아, 뭐야, 뭐야
35:31감사합니다
35:33아, 잠깐만요
35:34네네
35:35아, 일단 오늘 저 만나볼게요
35:36한 분들 맞으시죠?
35:38
35:39아, 두 분 뭐
35:40어린이대공원에서 오신 거예요?
35:41하하하하
35:43일부러 오늘 이거 맞춰서 오신 거예요?
35:44네네네
35:45같이 맞춰 입자고 해서
35:47
35:48시간 내고 백화점 가서 골라서 입었어요
35:51하하하하
35:52아니, 그럼 어떻게 친구신 거예요?
35:54두 분이?
35:55아, 저는 영양병원에서
35:56
35:57저는 임상병리사고
35:59저는 간호사
36:00아, 네
36:01일하다 만나세요
36:02일하다 만나세요
36:03간호사시고 임상병리사시고
36:05
36:06근데 같은 병원에서 일하시면서 친해진 거예요?
36:07네네네
36:08네네네
36:09우와
36:10몇 년 정도 되셨어요? 이렇게 친하게 지내신지는?
36:12아, 12년
36:1312년?
36:1412년?
36:15잘 찐이에요, 잘 찐
36:16나이도 동갑이세요?
36:17아니에요
36:18아니, 제가 두 살인데
36:20
36:21친구 없냐, 친구하자고 그랬어요
36:22그치? 아, 나이정 있어?
36:23아, 나이정 있어?
36:24네, 저 정임 팀장님
36:26아...
36:27그럼 뭐 말란 김에 저도 오늘 친구하죠 뭐
36:29하하하하
36:30하하하하
36:31수선 씨까지요?
36:32주로 간호사 정임 씨의 캠핑카로 차박 여행을 다닌다는데
36:37과거 SUV 차량에 침낭 하나 깔고 잤던 시절에 비하면 호텔이나 다름없답니다
36:43아늑한 침실에 실속만점 주방까지
36:47하하, 만족할 수밖에 없겠죠
36:49너무 좋은데요
36:50이야, 우와
36:51우와
36:52우와
36:53우와
36:54우와
36:55우와
36:56우와
36:57좋죠
36:58아, 근데 진짜 깔끔하다
36:59그렇죠
37:00아유
37:01봐봐
37:02뭐야, 뭐야, 뭐야
37:03셋이 들어가서 이렇게
37:04오, 충분해요, 충분해요
37:05아, 세 명 있어도
37:06네, 충분합니다
37:07여기 앉아서 입기 너무
37:08안락하고 좋은데요, 진짜
37:10
37:11중고차로 한 2,300 옷이 들었고요
37:13캠핑, 용어텔리 하는 건 업체에 맡겨서 한 2천만 원 정도 들었어요
37:18
37:20에어컨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데요
37:22우와
37:23근데 이거 에어컨 계속 펴면 괜찮나요?
37:25시동 펴야 되는 거 아니에요?
37:27어, 그래도
37:28괜찮다고 하셨어요
37:29
37:30고용량 배터리가 있어서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37:36되게 크다
37:38여기에 태양광 충전 시스템까지 있으니
37:41더운 여름 캠핑, 문제 없겠죠?
37:44편백형 가득한 캠핑카에서 가만히 누워
37:47에어컨 바람 쐬면 무릉돈이 따로 없다고요
37:50이야, 저도 에어컨 있으면 여름에 캠핑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37:53우와
37:55딱 사이즈가 맞네요
37:57하하하하
38:01여름 캠핑에 필수인 아이템이 또 있다죠
38:03뭘까요?
38:04아우, 확실히 크다
38:07여름철 불청객들을 막아줄 히든카드
38:10이야
38:11이거 뭐예요?
38:12모기장이요
38:13하하하하
38:14이번에 그 언니들이 해줬어요
38:16전제는지는 남동생이 해줬고
38:18
38:196남매 중 넷째인 정임씨
38:21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차박 캠핑을 즐기고 있다죠
38:25와, 또 부럽네요
38:27이게 뭐예요?
38:28네? 이거 전부예요?
38:29전부예요
38:30아, 이런 것도 다 꾸미시네 화려하게
38:35화려한 패션처럼 한껏 꾸며보는 캠핑카
38:40어, 감성 있죠
38:42이야
38:43이거 어떻게, 어, 거기다 걸어가지고
38:46뭐 안 먹어
38:47정임씨네 가족의 사랑
38:49캠핑카 곳곳에 묻어있는데요
38:52이거 뭐예요?
38:53아, 큰언니 선물
38:55하하하하
38:56생일 선물
38:57하하하하
38:58생일선물로 받으신 거예요?
38:59
39:00너무 좋아요
39:01직접 산 게 없을 정도로 캠핑용품 선물을 많이 받았다죠
39:06여, 여기 사나?
39:07이거 누구 선물이에요?
39:09껌딱챠
39:11껌딱챠님?
39:12저의 친이에요
39:13하하하하
39:14남편이 다 지원해줬어요
39:16아, 남편모님
39:17이거 필요해 그러면 다 해줬어요
39:21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을 돌보며 많은 이야기를 들어온 정임씨
39:26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차박 여행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39:32둘 셋
39:34너만 가냐?
39:35왜? 여덟이 더 너만가냐?
39:37취향도 성격도 잘 맞는 친구와 함께 하니 더 좋다고요
39:43처음에 어떻게 캠핑 시작하게 됐는지
39:46어떤 사연이 있으실까요?
39:50저희 아들이 한 명 있는데 초등학생 때 근육병 진단받고
39:5725살 되던 해에 결국 하늘나를 보냈어요
40:01그래서 집에 있으면 아들 생각 계속 나고
40:07가슴 답답하고 잠을 잃을 수가 없었어요
40:11아들과 함께 버텨낸 길고 긴 시간
40:18하지만 곧 하늘의 별이 된 아들
40:34정임 팀장님이 아침에 울면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40:38그 아들이 엄마 그만 힘들게 해주고 싶다고
40:42그 말을 한 게 기억이 나요
40:45그만 가야 되겠다고 엄마 그만 힘들게 하고
40:49아침에 전화 왔는데 막 울더라고요
40:52그 얘기를 하면서
40:53그런데 그 뒤에 이 친구나 언니들이 차박 해보면 어떻겠나
41:02이제 권유해서 본격적으로 하게 된 거죠
41:06차박을 하면서 저한테는 차박이 그냥 여행이 아니고
41:09힘을 얻어요
41:11그래서 일하는 데도 도움되고
41:13또 그 다음에 또 캠핑하면서 또 힘을 얻고
41:16그러고 돌아와요
41:17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41:21곁에서 함께해준 친구 덕분이라죠
41:24아이가 제가 계속 울고
41:28울적한 마음으로 그냥 그렇게 있으면
41:30너무 마음 아파할 것 같아서
41:32계속 씩씩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41:35일주일을 잘 살아내기 위한 작은 쉼
41:38정임 씨에게 차박은 아프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랍니다
41:43오늘도 잠시 찍어보는 쉼표 하나
41:46이거
41:47이거 뭐예요?
41:50아 참외?
41:52씻었어요 여기
41:53어디 가시려고요?
41:55계곡에 바로
41:56아 계곡 가신다고?
41:59
41:59갑시다
42:01시원한 계곡
42:02오 시원해 벌써 시원해
42:06야 계곡 캠핑 이것도 해보고 싶어요
42:09이곳 수락 계곡은 대둔산 자락에 숨은 물놀이 명소
42:14발 담그는 순간 더위 아뇨
42:23여름엔 역시 계곡 캠핑이죠
42:25아 캠핑장은 살짝 진짜 좀 더웠는데
42:31계곡으로 하니까 더위가 딱 사라지면서 시원합니다 지금
42:34아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42:37아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
42:49한여름에도 포기할 수 없다는 차박
42:54그 매력이 뭘까요?
42:55아침에 딱 문을 열었을 때
43:00들어오는 공기와 안개이 피었을 때
43:04그 내용이 너무 좋아가지고
43:06계속 가게 되는 것 같아요
43:08하지만 두 사람이 차박 캠핑에 푹 빠진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43:15바로 캠핑 요리 때문에
43:23아 이거 기다렸어요
43:23집에서 밥 차리는 건 귀찮아도
43:25캠핑장에선 이보다 신날 수가 없다네요
43:27맞아요 맞아요 그렇더라고요
43:29오 뭐가 오 많은데요
43:31닭볶음탕이요
43:33아 닭볶음탕 아 해오셨구나 일단은
43:35냄비 이런 것도 아니고 이거 밥솥 아니에요?
43:39아니 많이 먹으려고
43:40아니 원래도 이렇게 많이 해서 드시는 거 어떻게 될 거예요?
43:46아니요 저를 보세요
43:48내가 손이 커요
43:50그도 그럴 것이 감자도 통째로 왕창
43:54미경 씨의 비법 양념장도 듬뿍
43:58여기에 각종 채소까지 넣고
44:00먹을 먹을 끓이기만 하고
44:01기대돼요 기대돼요
44:03어떻게 될까요?
44:05보기만 해도 힘이 섰는 닭볶음탕 완성
44:08와 맛있겠다 됐습니다
44:09이야 우와
44:11이거죠
44:12이번에 또 뭘 만드시려나
44:15됐어
44:16됐어
44:17무슨 부침개예요 이거는?
44:20잡동산이 부침개
44:21잡동산이 부침개
44:23뭐 맛있는 거 그냥 다 들어갔습니다
44:25틀린 거죠
44:26그게?
44:277월이 제철인 부추가 가득 들어간 잡동산이 부침개
44:30다 됐네요
44:31맛이 없을 수 없겠죠
44:32그리고 오늘을 위해 준비한 게 또 있다는데
44:35이게 뭐지?
44:36뭐 있는데 안에?
44:37뭐 있는데 안에?
44:39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44:41우와오오오오오
44:45우와 이거 강렬이에요
44:47못살아!
44:49진짜!
44:51이거 만들어오신거에요?
44:53나 책임져!
44:55뭐지 여보!
44:57최하트 김!
44:59그리고 오늘의
45:01오늘 밥상이 유독
45:03맛있어보이네요
45:05그럼 잘먹겠습니다!
45:07우와 푸짐하네 푸짐해!
45:09자 요 압력밥솥에
45:11그냥 푹
45:13끓인 닭볶음탕
45:15양념 제대로 뱉겠어요
45:21맛있는 밥 한끼에
45:23행복은 다음
45:25짠짠!
45:33여름 캠핑 제대로 즐긴 오늘 하루
45:35어떠셨나요?
45:37같이 같이 시작!
45:39오늘 입장 완성!
45:41태마!
45:43두 사람의 우정여행
45:45앞으로도 계속 되길 바라요
45:47부릉 부릉
45:49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사이가
45:51바로 이 두 분을 놓고 하는 이야기 같은데요
45:5312년의 긴 우정
45:55너무 부러웠습니다
45:57네 우리가 가늠조차 못할 큰 아픔을
45:59겪으셨었잖아요
46:01그런데 이 차박으로 웃음을 되찾으신 거니까
46:03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6:05맞아요
46:07그러고 보면 이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것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46:09여러분도요
46:11나만의 시간이나 취미를 가지셔서
46:13내 마음을 더 튼튼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6:15저희는 그럼 내일 더 알찬 소식 가지고
46:17다시 찾아올게요
46:19소음이 넘치는 저녁정보 프로그램
46:21여러분의 오늘의
46:23고맙습니다
46:25고맙습니다
46:27고맙습니다
46:29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