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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NEWS
00:29안녕하십니까? 7월 17일 EBS 뉴스입니다.
00:33지난달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00:38그런데 정작 독서율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00:43뜨거운 도서전 열기를 학생들의 실제 독서로 연결하려면 현장에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00:50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00:59한국국제도서전은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01:29제품은 인기를 더해가지만 좀처럼 독서율은 오르지 않는 현실, 학교 교육은 어떤 역할이 필요할지 고민해 봅니다.
01:38서울 장춘고등학교 권일인 선생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01:42선생님 어서 오세요.
01:44최근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열기가 정말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01:49당시에 화제가 된 책이나 트렌드가 지금까지도 여파가 있을 정도인데 올해 특별한 점이 있었을까요?
01:56네, 저는 매년 학교 동아리 시간에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도서전을 찾곤 하는데요.
02:03올해는 얼리버드 티켓이 조기 매진되는 바람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해 무척 아쉬움이 컸습니다.
02:11하지만 그 덕분인지 현장 인원은 잘 조율이 되었고 관람 동선도 한층 여유로어 긴 대기 없이 다양한 부스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02:20특히 눈에 띄었던 점은 문학 트렌드가 읽는 즐거움을 넘어 쓰는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02:28작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텍스트 힙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라이팅 힙, 즉 필사와 쓰기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02:41여러 부스에서 필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관람객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02:46저 역시 교사로서 필사를 독서 수업에 자주 활용하는데 문장을 손으로 따라 쓰는 과정은 단순한 이해를 넘어 감정과 의미를 깊이 있게 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03:01특히 책과 관련된 굿즈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 것 같거든요. 이런 현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03:07네, 요즘에 굿즈 열풍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출판 문화 속 하나의 흐름이자 독서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3:20이번 도서전에서도 각 출판사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굿즈를 선보였는데요.
03:25동아시아의 내양인 외양인 부채, 민음사의 북커버와 키링, 창비의 문학 티셔츠 등은 행사 초반부터 빠르게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03:36재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이색 굿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03:41총균새와 사피엔스의 표지를 활용한 냄비 받침, 재치있는 문구가 담긴 키링, 에코백, 응원봉, 배지, 책갈피 등은 감각적이면서도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이었습니다.
03:54저 역시 입장하자마자 리스트를 들고 부스를 찾았지만 원하는 아이템 대부분이 이미 동나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04:03굿즈는 이제 단순한 소장품이 아니라 책과 나를 연결해주는 감각적이고 지속적인 매개체입니다.
04:11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문장을 좋아하는지를 굿즈로 표현하면서 책의 메시지와 감성이 더 오래 기억되고 독서가 하나의 취향과 문화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04:24단순한 상품을 넘어서 독서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식이 됐다.
04:29그렇다면 이 굿즈에 대한 관심이 우리 학생들 독서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을까요?
04:36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4:40요즘 학생들은 나를 표현하는 방식에 민감한 세대입니다.
04:43그런 점에서 책과 관련한 굿즈는 단순한 소품을 넘어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04:53예쁜 북커버, 민 문장이 적힌 책갈피, 개성 있는 독서 스티커 같은 굿즈들은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05:02실제로 학교 도서관에서도 굿즈와 연계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05:09좋아하는 문장으로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예쁜 북커버 디자인하기, 책에서 느낀 감정을 향기로 표현하는 북퍼퓸 만들기 이런 활동들은
05:20학생들이 책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자기식으로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05:27또 요즘의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문화적 행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05:33책을 통해 감정과 취향을 나누고 그 경험을 굿즈로 시각화하거나 소장하려는 흐름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05:42북커버, 명문장 스티커, 독서빔 키링 등은 모두 독서가 느리고 수고로운 행위라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05:50그 과정을 재미있는 루틴으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05:55물론 굿즈가 독서보다 앞서거나 본말이 전도되지 않도록 교육적 균형을 잡는 일도 중요합니다.
06:01하지만 굿즈에 대한 관심 혹은 취향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관심일지라도
06:06그 계기로 책을 펼치게 된다면 저는 그건 역시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6:15그런데 이 같은 이벤트성 행사의 인기가도는 굉장히 높은데 전반적인 독서율은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06:24선생님 독서 교육 전문가이신데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06:27네, 도서전이나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가 만들어내는 열기는 무척 반가운 일입니다.
06:33다만 이런 이벤트성 열기와 일상적인 독서 습관의 형성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06:40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06:44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43%, 연간 독서량은 3.9건에 불과하며
06:50이는 1994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06:55특히 사회에 진출한 이후 급격히 독서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두드러져
06:59독서를 일상의 습관으로 지속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환경 조성이 절실함을 보여줍니다.
07:06그래서 저는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독서 교육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7:12단발적인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07:14학생들이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07:17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07:23그런 점에서 도서전이나 이벤트성 행사는
07:26단순히 한 번의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07:29책과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07:32책 표지를 힐끗 보는 일, 인상 깊은 문장을 필사하는 경험,
07:37책과 관련된 굿즈를 만들고 소장하는 행위는
07:40모두 독서에 대한 호기심과 친밀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됩니다.
07:46비록 그 효과가 수치로는 바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07:49다양한 접점을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경험이 축적된다면
07:53장기적으로도 독서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07:58네, 모처럼 책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커져 있는 분위기이긴 하거든요.
08:04이런 흐름을 우리 아이들 독서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08:08지금처럼 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시기는
08:11학교 독서교육의 새로운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08:15저로의 찬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08:16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도서전의 분위기를 학교 도서관으로 옮겨오는 것입니다.
08:22도서전에서 주목받은 책들을 큐레이션해서 전시하고
08:26관련 굿즈나 엽서 등을 함께 배치해 미니 도서전을 구성하면
08:30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습니다.
08:33여기에 학생들이 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활동까지 더하면
08:37도서관은 책과 만나는 생생한 체험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08:42및 문장이나 굿즈를 활용한 활동도 효과적입니다.
08:45과시용 독서도 독서다 같은 유쾌한 문장을 전시하거나
08:50학생들과 함께 나만의 독서 밈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08:54책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08:58또한 도서전에서 인기를 끌었던 도서들을 주제별로 엮어
09:02학기별 독서 테마로 운영하고
09:05한 학기 한 권 읽기나 자율 동아리 북토크 활동을 연기한다면
09:09단발성 행사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독서 활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09:1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 교육의 핵심이 특정 프로그램이나 방식이 아니라
09:20스스로 읽고 싶어지는 마음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는 점입니다.
09:25도서전의 열기를 학교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09:28학생들에게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09:30책과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설계하는 것
09:33그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독서 교육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09:39네, 중요한 건 스스로 읽고 싶어지는 마음을 이끌어내는 일이다.
09:45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이 책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경험을
09:49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9:51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9:53디토 소비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10:13연예인이나 SNS 인플루언서를 따라서 물건을 사는 소비 형태를 말하는데요.
10:19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10:24이 같은 디토 소비를 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10:28청소년 경제체력 키우기 프로젝트
10:31오늘은 또래 문화와 SNS의 영향 속에서
10:34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올바른 소비를 할 수 있을지
10:37김지완 경기효행초등학교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10:41선생님 어서 오세요.
10:43네, 요즘 세대는 이런 브랜드, 유행, 친구가 가진 것에 민감하다
10:48이런 지적들이 많이 있거든요.
10:50선생님 학교 현장에서 매일 아이들 보고 계신데
10:52실제로 그런 경향이 있습니까?
10:55네, 요즘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브랜드나 유행
10:59그리고 친구가 가진 것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11:04디지털 미디어와 SNS를 통해 또래의 소비와 유행 정보에
11:08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곤 합니다.
11:12실제로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1:17또래 친구들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이 광고하는 아이템을
11:22실시간으로 접하게 되는데요.
11:24틱톡 또는 유튜브에서 특정 챌린지가 유행하고
11:27그와 관련된 유행템이 화제가 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11:32네, 그러니까 유튜브나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나 유행템이
11:36일종의 또 또래 문화가 되고
11:37이런 문화가 다시 아이들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11:41그렇다면 이런 외부 자극에 노출되는 아이들을
11:44어떻게 지도하는 게 좋을까요?
11:45네, 요즘 유튜브나 틱톡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이
11:50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현상인데요.
11:55아이들한테는 또래 문화가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12:00다만 미디어에서 노출되어 유행하는 상품들을
12:03무조건적으로 사주는 것은 교육적이지 않습니다.
12:07이때 부모님이 가정에서 아이에게 길러주실 수 있는
12:09영향 중 하나가 바로 비판적 사고력인데요.
12:12이 제품을 왜 추천하는 걸까? 라고 질문을 해보면서
12:16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눠볼 수 있습니다.
12:19인플루언서도 결국 일종의 직업이고
12:21제품을 홍보해서 수익을 얻는다는 점을
12:24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12:26광고와 일반 콘텐츠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12:30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물건을 사고 싶어하는 마음도
12:34너무 단순하게 봐서는 안 된다.
12:36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12:37네,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또래 집단 내에서
12:40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12:43단지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 때문만이 아닌데요.
12:47여기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12:49또래 집단 내에서 소속감을 찾으려는 심리적 욕구가
12:52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12:54특히나 청소년 시기 또래 집단의 아이가
12:57집단은 아이가 자기 자신을 정의하고
13:00우리라는 감각을 형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요.
13:03소속 집단에 포함된다는 것은 동료의 목적 의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13:08혼자일 때 갖기 어려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13:12다만 위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13:14또래 집단 내 소비 문화에 지나치게 휘둘리게 되면
13:17과도한 소비나 충동구매에 빠질 수 있고
13:20또래 집단이 갖고 있는 물건을 함께 소유하지 못했을 때
13:24생기는 소외감으로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13:27네, 또래 집단이 주는 소속감이나 동질감
13:31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그런데요.
13:34이 아이들이 친구들은 다 있는데 나만 없어
13:36이런 말 하면 부모 마음도 굉장히 약해지거든요.
13:40아이가 속상해하거나 소외감을 느낄까
13:42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13:45네,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13:47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13:49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13:51아이가 친구들이 다 갖고 있어서 라고 말할 때는
13:54단순히 물건을 갖고 싶다는 욕구보다는
13:57물건의 소유를 통해 또래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14:01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03따라서 이런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준 상태에서
14:06단계별로 대화를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14:09아이의 말대로 정말 모든 친구들이 다 갖고 있는지
14:12많은 친구들이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14:15해당 물건이 본인에게 정말 필요한지와 같은 이야기로
14:19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14:21이렇게 대화를 진행하시다 보면
14:23결국 부모님께서 해당 물건을 아이에게 사줄지 말지를
14:27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요.
14:30말씀하신 대로 부모님이 아이의 요구를 거절하셨을 때
14:33아이가 속상해할 수 있습니다.
14:36이때는 다른 친구와 같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14:40소속감이 더 생기거나
14:41그 친구와 더 친해지는 것은 아니다와 같은 말씀을 통해
14:45아이를 지도하실 수 있습니다.
14:47특히나 아이가 또래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낄까 봐
14:51걱정이 되신다면 부모님께서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14:54경험과 활동을 통해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14:58만들어주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15:01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제안하거나
15:03집에서 함께 파티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15:06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15:09동시에 남들이 갖고 있어서가 아닌
15:12자신만의 기준을 셀 수 있도록
15:14지도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15:16네, 일단은 감정에 공감을 해주고
15:19단계별로 대응하라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15:23이렇게 또래와의 어떤 무작정적인 비교를 끊는 게
15:26중요하다고는 하지만
15:27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15:30결국 남들은 해도 우리는 안 돼
15:33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게 됐는데
15:35이게 꼭 좋은 걸까요?
15:37어떻게 보십니까?
15:37네, 보통 부모님들이 위하같이 말하실 때는
15:41아이의 또래 비교 심리를 끊고 싶은 마음에 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15:45하지만 이런 표현이 항상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15:48아이와 단계적으로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고
15:51부모님의 원칙이나 철학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게 되면
15:55아이가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이해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15:59부모님과 대화하려는 마음의 창도 닫아버리기 때문입니다.
16:03따라서 아이와 대화를 통해 다른 친구와 비교하라는 것이
16:06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인 것을 인정해 주되
16:09부모님이 생각하시는 교육적 가치나
16:12아이의 요구대로 어떤 물건을 사주셨을 때
16:15걱정되는 점 등을 차분히 설명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16:20부모님이 생각하셨을 때
16:21아이가 요구하는 물건의 가격이
16:24아이의 나이나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비해 너무 고가라면
16:27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겠죠.
16:31궁극적으로 또래와의 비교에만 집착하기보단
16:34현재 가진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16:37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해 주는 것이
16:40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6:43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16:45아이들 또래 문화에 영향받는 게
16:47아이만은 아니거든요.
16:49저만 해도 아까 선생님께서 실적 여쭤보게 됐습니다만
16:52요즘 아이들 뭐 좋아하는지
16:53SNS도 찾아보게 되고 하는데
16:56부모 스스로 돌아봐야 될 점도 있을까요?
16:59아이의 핸드폰, 옷, 학원 등 여러 결정을 내릴 때
17:03부모가 또래 문화를 지나치게 의식해
17:05남들 수준에 맞추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17:08이런 선택이 아이를 위한 것 같지만
17:11때로는 부모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조정할 필요도 있습니다.
17:16특히나 남들 다 하니까 라는 이유로
17:19아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고 있지는 않은지
17:21부모인 내가 아이의 또래 맞춤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17:25아이의 개성과 욕구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17:29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17:31더불어 우리 아이만 뒤처지면 어떡하지? 등과 같이
17:36부모 자신의 불안이 아이의 선택에 반영되고 있지는 않은지
17:39솔직하게 되돌아보는 것도 필요한데요.
17:42이렇게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님 스스로도 다른 가정을 따라가기보다는
17:47우리 가족만의 원칙을 세우고 아이와 대화하는 태도가
17:51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개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7:56또래의 문화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면서도
17:59현명하게 소비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일
18:02쉽지는 않지만 우리 꼭 가야 될 길이기도 합니다.
18:06부모가 흔들림 없는 경제관념으로 모범을 보이는 게
18:09그 출발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8:12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8:147월 17일 목요일 EBS 뉴스를 마칩니다.
18:21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18:23고맙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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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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