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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 부심을 청구했습니다.
00:00:16지난 1월 체포 구속됐을 때에 이어 온갖 기술을 동원하고 있는 건데
00:00:20이로써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시도는 일시 중단됐습니다.
00:00:25첫 소식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0:30구속 상태로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법원에 구속적 부심을 청구했습니다.
00:00:38특검의 구속이 적법한지 따지겠다는 겁니다.
00:00:41지난 10일 재구속된 이후 엿새 만입니다.
00:00:44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강제 구인 집행을 거부하며 구치소에서 버티더니 또다시 법기술을 들고 나온 겁니다.
00:00:53당초 특검은 오늘 세 번째 강제 구인 지휘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00:00:58구치소 측에서 특검이 직접 와달라고 요청하면서 박 억수 특검보가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 부심 청구와 맞물려 보류됐습니다.
00:01:10법원은 48시간 이내에 피의자 신문과 증거 조사를 마치고 석방이나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00:01:16이 기간 동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조사는 중단됩니다.
00:01:21계속되는 강제 구인 압박을 지연시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00:01:26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됐을 때도 공수처의 조사에 불응하며 체포 적부심을 청구했고
00:01:33구속된 후엔 구속 취소를 신청했습니다.
00:01:35당시 법원은 구속 기간을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구속 취소를 결정했고
00:01:43검찰이 즉시 항구를 포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풀려나왔습니다.
00:01:49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00:01:51일단 기간 계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고
00:01:53법조계에선 앞서 법원이 구속 사유로 든 증거인멸 우려가 단기간 내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데다
00:02:01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어 구속을 취소할 만한 사정변경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00:02:09구속 적부심사는 모레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00:02:14윤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 여부는 내일 변호인 접견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00:02:19MBC 뉴스 구성희입니다.
00:02:21자 그러면 특검 조사를 거부한 채 안 나오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00:02:30계속 변호인 접견을 하면서 사실상 일과 시간 대부분을 자신이 수용된 독방이 아니라
00:02:36에어컨이 있는 접견실에서 보내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00:02:40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2:44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구속된 직후 에어컨이 있는 접견실도 35도라
00:02:49윤 전 대통령이 땀을 비호드 틀리고 있다고 접견실의 냉방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00:02:56그러자 법무부가 즉각 일반 변호인 접견과 동일하게 냉방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00:03:02이처럼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뒤 거의 매일 변호인과 접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03:09사실상 일과 시간 대부분을 수용실이 아닌 변호인 접견실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00:03:15내란 특검의 강제 구인 지휘를 받은 서울구치소 교정 공무원들이
00:03:20윤 전 대통령의 독방이 아닌 변호인과 함께 있는 접견실을 찾아가야 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00:03:28전직 대통령의 모습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변호인과 같이 했다 보니
00:03:32교정 공무원들도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 구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00:03:38이렇게 접견실에서 강제 구인은 거부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은 오늘 부정선거론자인
00:03:44모스탄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 사법대사와 접견을 하려고 했습니다.
00:03:50하지만 내란 특검은 어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기소 전까지
00:03:54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을 금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00:03:58박지영 특검보는 일반 피의자들의 접견금지 결정기준에 따라
00:04:02원칙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0:04:05이 조치에 따라 오후 4시 20분으로 예정됐던 모스탄 전 대사와의 접견은 불발됐습니다.
00:04:13다만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이 처음 구치소에 수강됐을 때
00:04:16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가 잇따라 면회를 왔던 것과 달리
00:04:20재구속이 된 뒤에는 모스탄 전 대사를 제외하고
00:04:23일반 접견을 신청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04:28MBC 뉴스 구나연입니다.
00:04:31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경 총성파로 불렸던
00:04:35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파면됐습니다.
00:04:38최근 내란 특검 조사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는 지시가 있었음을
00:04:43인정했던 김 전 차장인데요.
00:04:46앞으로는 수사에 더 많이 협조할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00:04:50홍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0:04:5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에도
00:04:56옆에서 대통령 경호처를 지휘했던 김성훈 전 차장.
00:05:00대통령 경호처가 어제 징계위원회를 열고
00:05:03김성훈 전 차장에 대해 전원일치로 파면을 의결했습니다.
00:05:08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적극적이었던
00:05:10또 다른 강경파 이강우 전 경호분부장에 대해서는
00:05:13지난달 해임을 의결했는데
00:05:15김 전 차장에 대해서는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을 결정한 겁니다.
00:05:20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00:05:25내란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00:05:281월 3일 1차 시도 당시 경호관들을 동원해
00:05:31인간 벽을 만들어 육탄방어에 나섰고
00:05:332차 시도 전에는 실탄 80발을 관자 안으로 옮기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0:05:40특검 출범 이전에 체포영장 저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00:05:44당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유리한 진술을 고수했습니다.
00:05:48그러나 내란특검 수사가 본격화하고
00:05:59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조사에서 빠지자
00:06:01김 전 차장의 진술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00:06:05특히 당시 대통령이 영장집행 저지를 지시했다고 인정한 게
00:06:09윤 전 대통령 재구속의 결정타가 됐습니다.
00:06:13김 전 차장이 이미 기존 진술을 뒤집어 수사에 협조한 만큼
00:06:17파면 결정 이후 특검 수사가 더 금물살을 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00:06:22MBC 뉴스 홍신영입니다.
00:06:26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는 집사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죠.
00:06:31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일절 응답을 안고 있는 김 모 씨가
00:06:36이미 베트남을 떠나 제3국으로 향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00:06:41유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06:42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 모 씨.
00:06:482023년 김 여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00:06:52카카오 모빌리티 등의 기업들로부터
00:06:54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00:06:58이른바 집사게이트의 핵심 인물입니다.
00:07:00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행적이 모연합니다.
00:07:07특검의 공개적인 출석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00:07:11그런데 김 씨가 이미 베트남을 떠나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00:07:17김 씨의 행적을 알고 있는 베트남의 한 교민은
00:07:19MBC에 현재 김 씨는 베트남에 없고 지난주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00:07:24특검은 김 씨의 최종 목적지가 태국이 아닌 싱가포르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00:07:31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김 씨와 자녀들이
00:07:33올해 여러 차례 싱가포르에 다녀온 기록이 나온 겁니다.
00:07:37윤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지 얼마 안 지난 지난 1월
00:07:40김 모 씨와 아내, 자녀 두 명 모두 싱가포르를 다녀왔습니다.
00:07:45특검법이 통과된 직후에도 김 씨의 자녀들은 다시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00:07:49이후 아내는 한국에 머문 채 김 씨와 자녀들은 차례로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00:07:55최근 김 씨는 지인에게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이 어려워
00:07:59학교를 알아보러 간다고 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00:08:03아이들의 학교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해외에서 장기 체류를 하려고 한 걸로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00:08:09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절차에 들어가기 위해
00:08:12어제 특검이 법원에 청구한 체포영장은
00:08:14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발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00:08:18MBC 뉴스 유상희입니다.
00:08:22오늘 밤사이 전국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00:08:26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는데요.
00:08:29서울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00:08:32이승지 기자, 지금 비 상황 어떻습니까?
00:08:38네, 제가 나와 있는 청계천에는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00:08:42뒤로 보시는 것처럼 시민들의 청계천 출입도 통제된 상태인데요.
00:08:47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청계천 보행로는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00:08:52비는 오늘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해 현재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 중심으로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00:08:58경기 평택, 전북 군산, 충남 태안, 서산, 홍성, 보령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00:09:04서울과 인천 전역을 비롯해 광명, 과천 등 경기 서남부와
00:09:08고향,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상황입니다.
00:09:14이번 비는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양이 쏟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00:09:19오늘 하루 지금까지 내린 강수량 살펴보면요.
00:09:22전북 군산 124.5mm, 인천 영흥도 77.5mm, 서울 관악 45.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00:09:31자,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가 최대 고비라는데
00:09:37극한 호우 가능성도 있다고요?
00:09:41네, 그렇습니다.
00:09:43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남부에 200mm, 강원 내륙 산지도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00:09:51특히 경기 남부에는 내일 밤까지, 충남에는 내일 새벽까지
00:09:55시간당 최대 80mm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00:10:00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충족하는 극한 호우가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00:10:06극한 호우는 1시간에 72mm 이상, 1시간 강우량이 50mm 이상이면서
00:10:11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00:10:15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00:10:19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나 하천을 통제하도록 조치했는데요.
00:10:24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00:10:27시내 하천 29곳과 둔치 주차장 4곳에 출입을 통제했고요.
00:10:32경기도는 비상 2단계, 인천시는 비상 1단계를 각각 가동하고
00:10:37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00:10:39이번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00:10:41그동안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00:10:44지금까지 서울 청계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0:10:47이제 호우특보는 강원 영서, 충북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00:10:53내일까지 곳에 따라 많게는 2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00:10:58강원도 원주 연결하겠습니다.
00:11:00유주성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전해주십시오.
00:11:06네, 저는 지금 원주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00:11:08하루 종일 내리던 비는 해가 저문 뒤부터 점차 굵어지기 시작했는데요.
00:11:13강한 비가 내리면서 원주천의 물살이 거세지기 시작했고
00:11:16주변 산책로도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00:11:19오후 6시에 강원 원주와 충북 충주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00:11:24중부지역의 호우특보가 점점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00:11:27강원 원주와 횡성 등 내륙에는 지금까지 2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00:11:33내일까지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00:11:37또한 충남과 충북 일부 지역엔 20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00:11:44이번 비는 특히 좁은 지역에 많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0:11:48특히 밤사이 중부와 전라지역엔 돌풍이나 천둥, 번개를 동반한
00:11:53시간당 5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릴 수도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00:11:58또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금세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00:12:04하천변이나 저지대 농경지 출입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00:12:08지자체들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00:12:11낮부터 많은 비가 내린 충남 지역은 하천변 8곳과 산책로 11곳,
00:12:17지하차도 1곳 등 36곳의 출입을 통제했고
00:12:20호우가 예상되는 각 시군에서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00:12:26지금까지 원주천에서 MBC 뉴스 유주성입니다.
00:12:32호우특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00:12:34보시는 것처럼 태안과 서산 등 충남과 경기 평택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00:12:41서울을 포함해 경기 남부와 인천, 그리고 정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00:12:48기상청 레이더로 실시간 비구름 데이터 보면서 같이 함께 봐보겠습니다.
00:12:52낮까지만 해도 서해상에 머물던 비구름이 쭉 북동진하더니 지금은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상황입니다.
00:13:00지금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지역들 비구름대 색깔을 보면요.
00:13:04보라색입니다.
00:13:051시간에 5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겁니다.
00:13:11이 비구름대가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물면서 비를 퍼붓고 있는 건데요.
00:13:16이번 비구름대는 아주 좁고 긴 모양의 띠 형태를 하고 있어서 한 곳은 약한 비가 오더라도 바로 옆은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00:13:25다음은 전국도로 CCTV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00:13:28먼저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평택입니다.
00:13:32보시면 CCTV에 이렇게 빗자국이 남겨져 있고 물이 고여 있어서 바퀴 주변에는 물보라가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00:13:39다음으로는 충남 보령시입니다.
00:13:41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물이 지금 흑탄물로 변해있죠.
00:13:44수위도 하천변을 넘어서기 직전까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인 걸 알 수 있습니다.
00:13:50다음으로 MBC로 보내주신 제보 영상 통해서 비 피해 상황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00:13:57화물차가 옆으로 쓰러져 있는데요.
00:13:59오늘 오후 1시쯤 호남고속도로 광주, 광산나들목에서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 5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00:14:07오늘 아침에 들어온 제보 영상인데요.
00:14:09오늘 아침 6시 4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축장면에 있는 69번 지방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00:14:19왕복 50m 구간에 바위와 흙, 500톤이 쌓이면서 오후까지 도로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00:14:26이 지역에는 이틀에 걸쳐 12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00:14:29산림청은 오후 2시 반부터 관심 단계였던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00:14:37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00:14:40먼저 보라색 구름대가 내일 새벽까지 이렇게 중부지방 그리고 경기 남부지방까지 다소 길게 펼쳐져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00:14:51기상청은 그리고 아침 6시까지는 다소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충남과 충북, 강원에 길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00:15:01기상청은 밤사이 경기 남부와 충남의 시간당 최고 80mm의 극한 호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는데요.
00:15:07자료화면 보시면 3년 전 경북 포항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7명이 숨졌고요.
00:15:15재작년 충북 오송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00:15:21국지성 폭우로 순식간에 빗물이 불안한 게 원인이었던 만큼 저지대 통행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00:15:27TV나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 계속 확인하면서 안전에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00:15:33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00:15:37다음 소식입니다. VIP 경로설의 진원지인 대통령실 회의에서 해병 순직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경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00:15:49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을 따로 남겨 무언가를 논의했다는 진술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00:15:55임 전 비서관과 다른 한 명 말고는 다 나가라고 한 뒤 문제의 800-7070 번호로 국방장관에게 전화가 간 건데요.
00:16:05특검은 그때 남았던 다른 한 명이 당시 안보실장이던 조태용 전 국정원장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00:16:14이혜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16:16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린 곳으로 추정되는 용산 대통령실 5층 진무실입니다.
00:16:27회의를 하는 원탁에는 전화기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00:16:31순직해병 특검이 확보한 회의 문건에 기록된 당시 회의 시간은 오전 10시 10분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00:16:38안보실 관계자들이 참석한 문제의 회의는 후반부에 시작됐습니다.
00:16:44이 회의엔 윤 전 대통령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이충면, 왕윤종 전 비서관, 김용연 전 국방장관 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00:16:57이 중 김 전 차장과 이충면 전 비서관에 이어 왕윤종 전 비서관도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내는 걸 봤다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00:17:08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이 최상병 순직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하자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겁니다.
00:17:16왕 전 비서관은 여기에 이어 경로한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비서관과 다른 한 명만 남고 다른 참석자들은 다 나가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00:17:25특검은 이 다른 한 명이 바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00:17:32윤 전 대통령과 조 전 실장, 임 전 비서관, 이 세 사람 사이의 오간 대화를 파악하는 것이 외압 의혹을 입증하는 단초가 될 전망입니다.
00:17:42회의가 끝날 무렵인 오전 11시 54분, 대통령 실명의의 800-7070 번호로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게 전화가 갔기 때문입니다.
00:17:52통화 직후 이전 장관은 자신이 결제까지 한 최상병 사건 기록에 경찰 이첩을 도련보류시키고 수사 결과 발표 취소를 지시했습니다.
00:18:02특검은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평소 비서관 회의를 하며 원탁위의 전화를 종종 사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00:18:10800-7070이 대통령 업무 공간의 번호인 것까지는 파악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무실 원탁위 전화기의 번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00:18:21이에 대해 이종섭 전 장관은 오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지적과 함께 우려를 표명할 수 있다.
00:18:29그렇게 했다면 대통령으로서 지극히 정당한 행동이다라는 미묘하게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00:18:34MBC 뉴스 이혜리입니다.
00:18:38그동안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사들은 소위 VIP 경로설이 제기될 때마다 입을 맞춘 듯 보고도 없었고 경로도 없었다며 부인해 왔습니다.
00:18:49하지만 최해병 순직 2주기가 다가오는 지금 이들의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00:18:55차현진 기자가 다시 짚어봤습니다.
00:18:58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은 줄곧 당시 회의에서 최상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증언해 왔습니다.
00:19:0931일 수석보좌 회의에서 보고한 적이 없다는 거죠?
00:19:12없습니다.
00:19:14김계한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로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는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00:19:22당시 상황에 대해 안보사안이라며 답을 회피해 왔습니다.
00:19:25통화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는 김 전 사령관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거짓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00:19:38그런데 왜 거짓말 하셨어요? 김계한 사령관과 통화하셨죠?
00:19:41날짜를 착각했습니다.
00:19:44경로는 결코 없었다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00:19:47그날도 정확히 무슨 주제인지는 기억은 안 나지만
00:19:52여름 휴가 직전 당시로 기억을 하고
00:19:55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습니다.
00:19:59최근 특검 조사에선 말을 바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0:04결국 박정훈 대령의 폭로는 점점 사실로
00:20:07윤 전 대통령 측근들의 반박은 점점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00:20:11결국은 진실은 다 밝혀지고 사피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00:20:17경로가 시작점이니까
00:20:19그 부분이 설이 아니라 사실로 규명이 됐으니까
00:20:24모든 것들이 제대로 다 밝혀지고 정리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00:20:30MBC 뉴스 차은진입니다.
00:20:33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사회적 참사 유족 200여 명을 만나
00:20:37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고개 숙여 공식 사과했습니다.
00:20:44대통령실 참모진과 각 부처 책임자들도 참석해
00:20:47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00:20:51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00:20:55유족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참사 재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00:21:01김정우 기자입니다.
00:21:02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다음 날인 오늘
00:21:07오송 참사를 비롯해 세월호, 이태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00:21:12참사 유족 200여 명이 청와대 영빈관에 모였습니다.
00:21:17국가 차원에서 참사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00:21:21유가족들 앞에 선 이재명 대통령은 먼저
00:21:23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00:21:29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주의 말씀을 드립니다.
00:21:44취임선서부터 국민안전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00:21:48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고
00:21:51유족들은 그동안 국가가 유족을 보호해주지 못했다면서
00:22:11이젠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0:22:30유족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한 건 참사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이었습니다.
00:22:35오송 참사 유족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은
00:22:39각각 국정조사 추진과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00:22:42이미 특조위를 꾸린 이태원 참사 유족과 세월호 참사 유족은
00:22:47참사 전후 대통령실 기록물 등 자료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00:22:51지난 호남 타운홀 미팅 당시
00:22:53특별법 개정을 요구한 여객기 참사 유족도
00:22:55다시 마이크를 잡고
00:22:58항공안전시스템을 전수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00:23:01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사주의 독립, 항공안전 재발방지 대책,
00:23:07재난 트라우마 회복 어느 건 하나 가볍지 않습니다.
00:23:11단순한 미로 자리를 넘어 과제를 해결하는 약속의 자리가 돼야 한다는 유족의 목소리에
00:23:16이 대통령은 목숨을 비용으로 바꾸지 않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00:23:22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00:23:24오늘 교육부 법무부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00:23:28국회의 청문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00:23:32특히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과
00:23:35자녀 불법 조기 유학 문제가 논란이 됐는데요.
00:23:39이진숙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고
00:23:43자녀 조기 유학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00:23:46이문현 기자입니다.
00:23:47고등학생과 중학생 두 딸을 미국에 조기 유학 보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00:23:55대한민국 공교육을 책임질 수장이
00:23:58정작 본인의 두 딸은 해외에서 교육시켰다는 지적에 허리를 굽혔습니다.
00:24:04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00:24:09죄송합니다.
00:24:11특히 중3 때 유학을 떠난 찬여에 대해
00:24:14초중등 교육법 의무교육 위반 지적이 잇따르자
00:24:17이 후보자는 불법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00:24:22그러자 야당은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00:24:44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00:24:47자신이 연구를 기획했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며
00:24:51표절 판독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는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00:25:06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00:25:08검찰 개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00:25:11전 수사기소의 분류의 대원칙은 지켜야 된다고는 확실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00:25:16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국민적 요청이라고 믿고 있고요.
00:25:19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00:25:23노조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안하는 노란봉투법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00:25:28현장에 안착될 수 있는 방법들을 다각도록 고민을 해서
00:25:34그러한 기업의 우려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겠습니다.
00:25:39국민의힘은 이진숙, 강선우 두 후보자가
00:25:42장관 부적격 인사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인데
00:25:46버티기 전략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00:25:48대통령을 향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00:25:53MBC 뉴스 이문현입니다.
00:25:57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00:26:00인사청문회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00:26:02민주당 내 보좌진들이 강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등
00:26:07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00:26:10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는 일단 결정은 내린 바 없다면서도
00:26:14여론의 주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00:26:17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6:18인사청문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00:26:28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은
00:26:31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00:26:33그동안 사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던 민주당 내의에서도
00:26:37보좌진들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00:26:42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은
00:26:44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00:26:49결여됐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00:26:52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00:26:55국회의원 수행 비서들로 구성된 민주당 수행 보좌진협의회도
00:26:59침묵하는 내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00:27:03날을 세웠습니다.
00:27:04시민단체들도 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00:27:08참여연대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00:27:12중대한 결격 사유라며 사퇴가 마땅하다고 비판했고
00:27:16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최소한의 존중과 인권마저 외면했다며
00:27:21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00:27:24국민의힘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위증할 경우
00:27:26처벌할 수 있도록 강선우 방지법을 발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00:27:30특히 보좌진의 재취업을 방해하고 코로나19 당시 병원에서
00:27:48특별대우를 요구했다는 추가 의혹들이 잇따라 쏟아지자
00:27:51대통령실과 당 지도부의 속내도 복잡해졌습니다.
00:28:06민주당의 한 의원도 엄호하던 당내 기류에 미묘한 변화가 있다며
00:28:11강 후보자의 결단을 기다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00:28:14조국 혁신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00:28:20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00:28:25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윤 전 대통령 체포를 막아섰던 의원들이
00:28:30특히 문제가 됐는데요.
00:28:32실제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도
00:28:37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00:28:39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8:40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12월 3일 밤
00:28:46국민의힘 의원들은 집결 장소를 여러 차례 바꿔가며
00:28:4990명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했고
00:28:53지난 1월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며
00:29:0245명이 한남동 관자로 몰려갔습니다.
00:29:05불법적인 체포영장의 집행에 대해서는 단호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00:29:14이후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내란 방조 세력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00:29:19최근엔 한 발 더 나가 국민의힘이 해산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00:29:25포문은 조국 혁신당이 열었습니다.
00:29:28위헌정당 해산 심판은 헌법과 정당법 등에 따라
00:29:31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는데
00:29:34최근 내란 특검이 전담팀까지 꾸려
00:29:37내란 방조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수사에 나선 만큼
00:29:40정부도 정당 해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00:29:44내란 동조, 옹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00:29:48극우단체에 발맞춰 정권 행사를 선동했습니다.
00:29:53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진행할 것을
00:29:57국민의 이름으로 진정합니다.
00:30:00더불어민주당도 당대표 후보들까지 나서
00:30:03내란특별법과 정당해산 심판 청구법을 각각 발의하는 등
00:30:07위헌정당 해산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00:30:10내란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서 국민의힘은 해체돼야 된다.
00:30:16그래서 법무부에서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해야 된다라고
00:30:21법안의 취지라든가 마음에는 동의하고 있다.
00:30:25급하게 처리할 내용은 아니고
00:30:26지금 내란 특검을 포함한 3특검이
00:30:31빨리 결과를 내는 것, 그거 필요하다고 보고요.
00:30:35국민의힘은 독재국가를 만드는 것이냐고 반발했습니다.
00:30:38대한민국을 일당 독재국가로 끌고 가겠다는 그런 시도에 대해서
00:30:42단호히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0:30:47이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00:30:52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의원들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00:30:57사실관계가 밝혀지면 판단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00:31:01MBC 뉴스 이기주입니다.
00:31:03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00:31:07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송원석 의원 등 4명을 콕 집어서
00:31:11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00:31:13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00:31:17하지만 곧바로 당 지도부가 공식 혁신안이 아니라며
00:31:20선을 긋고 당사자들까지 반발하면서
00:31:23윤 위원장은 힘을 얻지 못하고 당내 갈등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00:31:28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1:29지난 13일 잘못된 과거에 사과하지 않는 인사들은
00:31:36인적 쇄신 0순위라 압박했던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00:31:40오늘 1차 쇄신 대상으로 4명을 콕 집었습니다.
00:31:43과거와의 단절에 저항하고 당을 탄핵의 바다에 밀어넣고 있는
00:31:51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의원, 송원석 대표는
00:31:57스스로 거취를 밝히십시오.
00:32:00혁신이 활동을 두고 끝없는 갈등과 분열만 되풀이하고
00:32:04정치적 자충수가 될 수 있다.
00:32:07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이냐며 공개 반발한 의원들을 문제 삼은 겁니다.
00:32:12혁신의 목표가 인적 청산은 아니라 선을 그었던
00:32:15송 원내대표까지 포함했습니다.
00:32:17당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우리 중진위원이라는 분들이
00:32:22혁신이라는 것을 면피수단으로 삼으면서 사실상 과거로의 회귀를 선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00:32:31다만 대선 당시 당을 이끌었던 쌍권 지도부, 권영세, 권성동 의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00:32:37또 대선 경선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100억 원대 당비 지출 의혹이
00:32:43친한계와 친윤계 사이 내부 고발전으로 비화된 상황을 비판하며
00:32:47개파 활동 금지 서약서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00:32:50송 원내대표는 확정된 혁신안은 아니라면서도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고
00:33:12장동혁 의원은 윤 위원장의 오발탄으로 모든 게 묻혀버렸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00:33:30윤희숙 위원장은 오늘 지목한 의원 4명이 1차 명단에 불과하다며 추가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00:33:36하지만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혁신 동력을 마련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00:33:42MBC 뉴스 김세형입니다.
00:33:46얼마 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00:33:50방통일을 도김제, 즉 위원장 한 명이 모든 걸 결정하는 기구로 바꿔줄 것을 건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죠.
00:33:58그러자 이 위원장은 그런 표현한 적 없다며 즉시 부인했는데
00:34:03당시 회의록을 확인해보니 거짓말이었습니다.
00:34:07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00:34:08지난달 1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송통신위원회의 도김제 운영을 건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00:34:17이진숙 위원장은 즉시 기자들에게 도김제라는 표현을 쓴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00:34:23이후 국회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자 기자의 해석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00:34:27그런데 이 위원장의 해명이 20여일 만에 거짓으로 확인됐습니다.
00:34:41어제 공개된 제25차 국무회의 회의로
00:34:44이날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지금 방통위의 위원장 혼자만 있어 의결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00:34:52그러면서 방통위도 다른 부처처럼 도김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건의했습니다.
00:34:58그동안의 해명과 달리 도김제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해 방통위 개편을 요구했던 겁니다.
00:35:03이에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시켜서 운영하려는 취지 아니냐며
00:35:09방통위를 합의제로 운영하는 이유를 상기시키자
00:35:11이 위원장은 그렇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00:35:14이럴 바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돼 고언을 드린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00:35:21현재 이 위원장은 SNS에 국무회의 내용을 유출시키고
00:35:25유튜브 등에 출연해 정치적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국무회의에서 퇴출된 상태입니다.
00:35:30이 위원장에게 입장을 묻기 위해 연락했지만 전화기는 꺼져있었고
00:35:35방통위도 위원장의 발언에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00:35:39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해임된 뒤
00:35:44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제기했던 해임 취소 소송의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00:35:50전 정부에서 행해진 위법한 처분을 바로잡기 위해 상고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00:35:56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종례의 잘못된 처분을 시정해 나가겠습니다.
00:36:02지난 2023년 8월 KBS 박만경영 등을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게 해임됐던 남 전 이사장은
00:36:08해임 취소 소송을 냈고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남 전 이사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00:36:15MBC 뉴스 이동경입니다.
00:36:16윤석열 정부 당시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사건에 대해 제기한 소송이 아직도 진행 중인데요.
00:36:27그런데 외교부의 지난 5년간 소송 현황을 살펴봤더니
00:36:30외교부가 여러 소송 중에서 이 소송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걸로 파악됐습니다.
00:36:35또 사건을 맡긴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성이 깊은 인물이었는데요.
00:36:42김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36:43지난 2022년 9월 미국 방문 당시 언론에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00:36:57대통령실은 이 보도 13시간 뒤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00:37:02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00:37:07여기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00:37:14석 달 뒤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아닌 외교부가 나서 MBC를 상대로 정정 보도 소송을 냈습니다.
00:37:22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소송.
00:37:24외교부는 지난해 1월 1심에서 승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00:37:30MBC가 확보한 외교부의 국가 소송 현황을 보면
00:37:33외교부는 바이든 날리면 소송에서 1심 착수금으로 1,400만 원,
00:37:39승소에 따른 성공 보수 2,200만 원,
00:37:422심에서 1,400만 원까지 모두 5,060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00:37:46최근 5년간 외교부가 당사자인 소송 209건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자
00:37:53언론사를 상대로 한 유일한 소송이었습니다.
00:37:56이 사건을 맡은 건 최태형 변호사.
00:37:59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렸을 당시
00:38:05외부 징계위원이었습니다.
00:38:08당시 징계위에 불출석하면서 우회적으로 윤 전 총장 징계에 반대했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00:38:14외교부 자체 규정에 따르면 국가 소송을 지원하는 정부 법무공단 변호사를
00:38:20우선적으로 고려해 선임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00:38:24전문성을 고려해 일반 변호사를 선임하더라도
00:38:28경쟁 입찰이 원칙인데 역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00:38:32외교부는 변호사 선임 절차에 대해 유관기관 내의 제안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38:38유관기관이라고 하는 게 대통령실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의구심은 충분히 가질 것 같습니다.
00:38:43대통령실에서 보은을 주고자 해서 해당 변호사를 선임하게 한 것 아닌가라고
00:38:50외교부는 지난달 최 변호사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고
00:38:55청문회를 앞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00:38:58외교부가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건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00:39:03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00:39:07금융당국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전직 임원들을 고발했습니다.
00:39:11상장 계획이 없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교란한 뒤 사모펀드가 수익을 얻게 하고
00:39:16이 과정에서 자신들도 이익을 남겨 자본시장을 교란했다는 건데요.
00:39:21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39:23지난 2020년 10월 15일 하이브 주가는 상장 직후 폭등했습니다.
00:39:31공모가의 2배인 27만 원으로 시작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찍었습니다.
00:39:37하지만 35만 천 원을 찍은 뒤 주가는 곧바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00:39:4312거래일 만에 종가는 14만 2천 원, 최고가 대비 59% 폭락했습니다.
00:39:49주식을 갖고 있던 사모펀드 운용사 3곳이 첫날부터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겁니다.
00:39:55첫날부터 수십만 주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100만 주 넘게 팔았습니다.
00:40:00그런데 금융당국 조사 결과 방시혁 의장이 이 사모펀드들과 사전에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00:40:07기존 주주들에게는 하이브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사모펀드에 팔도록 하고
00:40:14사모펀드가 얻은 주식 매각차액의 30%를 방시혁 의장에게 주기로 한 겁니다.
00:40:20상장 직후 사모펀드는 주식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00:40:24방의장은 1,200억 원, 새 공모자들과 합치면 1,900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00:40:30기존 투자자들은 대부분 기관 투자자였고
00:40:34국민들의 노후자금인 연기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40:38금융당국은 사기 의도를 갖고 주식시장을 교란한 것으로 보고
00:40:42방시혁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00:40:47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5년 이상 징역 또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중범죄입니다.
00:40:53한국 자본시장의 건전성, 공정성, 투명성을 완전히 파괴해버림으로써
00:40:59한국 자본시장은 믿을 수 없다는 극도의 불신을 준다는 거죠.
00:41:03하지만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영원히 자본시장에서 퇴출되는
00:41:08원스트라이크 아웃이 적용되진 않습니다.
00:41:11관련 법이 만들어지기 전인 2020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입니다.
00:41:16하이브 측은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00:41:19향후 수사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00:41:23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41:25MBC 뉴스 남효정입니다.
00:41:294중 하청 과정에서 2명이 숨진 인천 맨홀 사고를 수사 중인
00:41:33경찰과 고용당국이 오늘 인천환경공단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00:41:39그런데 경찰이 최근 업체 관계자를 조사하면서
00:41:42공단이 하청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41:48원석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41:50오늘 오전 인천환경공단.
00:41:55경찰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용 상자를 들고 건물로 들어갑니다.
00:42:012명이 숨진 인천 맨홀 사고 열흘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00:42:06수사당국은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00:42:09하청과 제하청업체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00:42:13경찰이 최근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00:42:20공단 측이 하청, 제하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00:42:25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00:42:28공단 측은 앞서 용역계약 당시 하도급을 금지했는데도
00:42:32계약을 따낸 업체가 몰래 하청을 준 거라고 해명했는데
00:42:36공단이 알고도 모른 척했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온 겁니다.
00:42:40인천환경공단 측은 엇갈린 주장에 대해
00:42:43원청업체가 공단 물래 하청을 준 사실을 정말 몰랐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00:42:49맨홀 작업을 실제 진행한 대구지역 제하청업체가
00:42:52공단이 애초에 제시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00:42:58해당 공사는 공공측량업, 지하시설물측량업,
00:43:02수치지도 제작업을 모두 등록한 업체만 할 수 있습니다.
00:43:10경찰은 자격요건 미비가 안전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00:43:18지자체마다 여름철 맨홀 작업 수칙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43:23서울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00:43:25대구시는 여름철 내내 오수갈로 맨홀 작업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00:43:31하지만 인천시에는 자체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았습니다.
00:43:34속도로 지침을 만든 건 아니고 고용노동부에서 온 지침으로
00:43:39경찰과 고용당국은 인천환경공단과 업체 관계자 등 7명을
00:43:44업무상 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00:43:49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00:43:51MBC 뉴스 원석진입니다.
00:43:55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전직 교사 등이 연루된
00:43:59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해 관계자들이 전부 구속됐습니다.
00:44:04해당 학부모의 자녀는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00:44:09경찰은 학부모와 교사가 시험이 있을 때마다 학교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44:16김서현 기자입니다.
00:44:19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
00:44:22기말고사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새벽.
00:44:25침입 경보음이 울렸습니다.
00:44:27이 학교 학생의 학부모와 1년 전 그만둔 전직 기간제 교사가
00:44:32학교에 들어갔다 발각된 겁니다.
00:44:36왜 침입하셨어요 학교에?
00:44:38혐의 인정하십니까?
00:44:40이들은 학교에 보관됐던 시험지를 빼내려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00:44:46언제부터 혹시 시험지 빼돌리셨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00:44:50경찰은 전직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침입 방조 혐의를 받는
00:44:55학교 시설 관리자까지 모두 3명을 구속했습니다.
00:44:59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침입한 것이 이번 한 번뿐이 아니었습니다.
00:45:05경찰은 학부모와 교사가 1학년 때부터 2년 반 동안
00:45:0910여 차례에 걸쳐 학교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45:13중간 기말고사마다 침입해 두 번을 제외하곤
00:45:17모두 시험지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45:25학부모는 자녀가 중학생일 때부터 해당 교사에게 개인 불법 과외를 받았고
00:45:31시험지 유출의 대가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00:45:36학부모의 자녀는 1학년 때부터 전교 1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45:45경찰은 학생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소환조사를 벌였습니다.
00:45:51학부모는 자신의 범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00:45:53일부 시험지는 자녀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45:58학교 측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00:46:01해당 학생의 모든 성적을 0점 처리한 뒤
00:46:04퇴학 처분을 내리기로 했고
00:46:06전체 재학생의 성적도 수정할 계획입니다.
00:46:10MBC 뉴스 김서연입니다.
00:46:13오늘 저녁 7시쯤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에서
00:46:18고가도로 옆 10미터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00:46:21지나가던 차량 두 대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00:46:24이 사고로 차량 두 대가 붕괴된 옹벽에 깔렸는데
00:46:27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00:46:32소방당국은 깔린 차량 안에 운전자와 동승자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00:46:36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00:46:42역대급 폭염에 기습 폭우까지
00:46:44우리나라도 이제 아열대 기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00:46:47매년 느끼는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은데요.
00:46:50강원도 춘천에서는 열대과일인 바나나가 처음 열렸다고 합니다.
00:46:56김세정 기자입니다.
00:46:57춘천 도심의 한 화단에 넓은 잎을 뽐내며 바나나나무가 서 있습니다.
00:47:06잎사귀 아래엔 아직 연글지 않은 녹색 바나나가 달렸습니다.
00:47:1010개가 넘겠는데
00:47:12춘천에 이런 게 난다는 게 대단한 신기한 일이네요.
00:47:163년 전 관상용으로 바나나나무를 심기 시작해 올겨울 집안에 놔뒀다.
00:47:233개월 전 화단에 옮겨 심었는데 이틀 전 처음으로 바나나 열매가 맺힌 겁니다.
00:47:29바나나 송이까지 보인 거는 저도 오늘 처음 봤습니다.
00:47:33강원도가 참 추운데 이렇게 바나나가 열린 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00:47:37제가 들고 있는 게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바나나입니다.
00:47:41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이 바나나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작지만
00:47:464, 5개월 뒤에는 이렇게 자라게 됩니다.
00:47:50춘천은 내륙성 기후로 겨울이 추워 열대과일이 자라기 힘든 지역인데
00:47:55처음 노지에서 바나나가 열린 건 올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00:47:59높은 습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00:48:03온도에 민감한 작물들이 많습니다.
00:48:05강원도에 심겨지지 않고 아주 적게 심겨지고 있던 작물들이 최근에 많이 늘어나고
00:48:10서울 도심에서도 2년 전부터 노지 바나나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00:48:15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면적은 8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는데
00:48:20아열대 기후대 비율도 기존 6.3%에서 2050년엔 55.9%로 급격히 증가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00:48:3021세기 중후반에는 여름일수가 173일로 현재 대비한 1.7배 정도 증가를 하게 됩니다.
00:48:37그렇게 되면 1년 중에 반이 여름이 되는 거겠죠.
00:48:41최근 30년 동안 한반도의 여름일수는 118일로 평균 20일 증가하는 등
00:48:46한반도에 아열대 기후와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00:48:51MBC 뉴스 김세정입니다.
00:48:54국내 취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층만큼은 예외입니다.
00:48:59청년층 고용률이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00:49:04취업도 어려운데 폐업한 청년 사업자도 늘었습니다.
00:49:08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49:09밤 9시가 넘은 시각 서울 중구.
00:49:15불 켜진 강의실에서 열띤 강의가 한창입니다.
00:49:21강사가 전해주는 채용 경향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수강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00:49:28청년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00:49:43지난달 국내 전체 고용률은 5개월째 증가했지만
00:49:46청년층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00:49:51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는 0.3국에
00:49:55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00:50:01그나마 신입 모집은 거의 없고
00:50:02인턴 자리마저도 경력만 찾는 실정입니다.
00:50:07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00:50:11박소윤 씨는 지난주부터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에 나섰습니다.
00:50:14화장품 기업에 입사하고 싶었지만
00:50:17진짜 신입을 뽑는 곳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00:50:34이렇게 취업문이 점점 좁아지다 보니
00:50:37아예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00:50:40방탈출 카페에서 일하는 대학 졸업반 박재욱 씨는
00:50:45취업 대신 창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00:50:49되게 큰 산인 것 같아요.
00:50:51준비하기도 힘들고
00:50:53막상 그걸 다 준비했다고 해서도
00:50:55무조건 되는 보장도 없는 거고
00:50:58다른 애들이 그 준비하실 간 동안
00:51:00여기에다가 저는 투자를 하면 어떻겠냐 해서
00:51:02하지만 창업으로 성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00:51:0730세 미만 사업자 수는
00:51:08전년 동기 대비 3분기째 감소해
00:51:10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00:51:15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00:51:19특히 소매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00:51:21청년 개인 입장에서는
00:51:24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이 늦어지는 것만큼
00:51:27어마어마한 손실이 발생하고
00:51:29국가 경제 전체적으로도 출생률 저하로 이어지는
00:51:34많은 청년들이 시작하기도 전에 절망을 경험하고
00:51:38이는 또 다른 사회 문제로 이어집니다.
00:51:41구직도 경제 활동도 하지 않는
00:51:43그냥 쉬는 청년은
00:51:45이미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00:51:48MBC 뉴스 이준희입니다.
00:51:50일상 속에서 AI의 존재감이 확 커진 건
00:52:043년 전 채찍 PT가 나타나면서부터죠.
00:52:07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대화하며
00:52:10정보를 알려주는 채찍 PT 같은 AI를
00:52:13거대 언어 모델, LLM이라고 하는데
00:52:16AI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52:20MBC는 전문기관과 함께
00:52:22국산과 해외 주요 LLM을 비교해봤는데요.
00:52:25우리 AI도 채찍 PT처럼 똑똑할까요?
00:52:29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52:33오픈 AI의 채찍 PT 등 미국 LLM 세계와
00:52:36네이버의 클로바 X
00:52:37전문기관의 조언을 받아
00:52:40성능 평가에 적합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00:52:42그는 나를 안 본 채 했다.
00:52:46자연스럽게 바꿔달라고 하자
00:52:48채찍 PT는 어감이 다른 너댓게 문장을
00:52:50클로바 X는 단 한 문장만을 제시했습니다.
00:52:55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는 어떨까?
00:52:57최근 유행하는 여러 줄임말을 제시한 뒤
00:52:59MBC 감성으로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00:53:03채찍 PT는 군대 공백기에 준 말
00:53:05군백기 뜻을 설명하며
00:53:06군백기라 낙이 없음이라는
00:53:08재치있는 예시를 드는가 하면
00:53:10멘탈 바사삭
00:53:12요새 유행하는 이른바 밈까지
00:53:14적절히 답변에 담았습니다.
00:53:17반면 딱딱한 말투의 클로바 X
00:53:19MG 감성을 살려달라는 요구를
00:53:21이해 못한 듯 했습니다.
00:53:23모델은 정직하기 때문에
00:53:25신문이나 책에 있는 정보들만을
00:53:27기반으로 학습을 하다 보니까
00:53:28조금 재미없게 지식이처럼 나오는 거고
00:53:30평가가 진행되던 지난달
00:53:33공교롭게도 네이버는
00:53:34클로바 X 새 추론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00:53:38달라졌을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00:53:40한 줄에 그쳤던 대답은
00:53:42이유와 논리를 조목조목 담아
00:53:44눈에 띄게 길어졌습니다.
00:53:46MG 감성 주문도 이번엔
00:53:48잘 이해한 듯 말투가 친근해졌습니다.
00:53:521년의 격차, 2년의 격차를 생각하면
00:53:54우리나라도 굉장히 패스트 팔로잉을
00:53:55잘했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00:53:58채찌피트를 따라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00:54:00채찌피티 현 버전이 출시된 건
00:54:02이미 1년 전.
00:54:04사실 1년 뒤쳐져 있는 겁니다.
00:54:06그 1년 사이 채찌피티는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00:54:11영상과 사진을 말로 전달하는 기술을
00:54:14멀티모달이라고 하는데요.
00:54:15제가 채찌피티에게 이 사무실을 보여주고
00:54:18어떤 공간인지 물어보겠습니다.
00:54:19내가 있는 공간이 어디인 것 같아?
00:54:24보안이 사무실이면서도 뉴스를 다루는 것 같아요.
00:54:28아마도 방동국의 뉴스룸이 아닐까 싶네요.
00:54:31맞나요?
00:54:33지난 2016년 이세돌대 인공지능 알파고
00:54:36전 국민이 세기의 바둑대결을 지켜본 뒤
00:54:39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습니다.
00:54:43하지만 민간이 아닌 정부가 주도한 AI 산업은
00:54:45좀처럼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00:54:47박근혜 정부 당시 설립된 AI 전문연구소는
00:54:51기업에 강제로 돈을 내라고 했다는 논란으로
00:54:53바로 흐지부지됐고
00:54:55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00:54:58실행 권한이 없는 구조로
00:54:59아무것도 못한 채 결국 폐지됐습니다.
00:55:02윤석열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 역사상
00:55:05처음 R&D 예산을 축소하며
00:55:07AI 산업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습니다.
00:55:09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00:55:21첨단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세계 5등으로 평가했습니다.
00:55:261위 미국, 2위 중국과 격차도 커진 건 물론
00:55:29유럽과 일본까지 우리를 앞질렀습니다.
00:55:32케네디스쿨은 한국의 20개 학생들은 의대로 몰려
00:55:36반도체와 AI 등 분야에서 인재부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0:55:41MBC 뉴스 김윤입니다.
00:55:54수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00:55:57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던 기아에
00:56:00천군만마 같은 투수가 돌아옵니다.
00:56:02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가
00:56:05이번 주 복귀에 팀의 선두권 추격에 힘을 보탤 예정인데요.
00:56:08송기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00:56:12생각지 못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13개월
00:56:15긴 재활을 마친 이의리가 다시 챔피언스 필드에 등장했습니다.
00:56:20재활하는 느낌은 또 달라서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00:56:24되게 즐거울 것 같습니다.
00:56:27모레 예정된 복귀전을 앞두고
00:56:28마지막 점검에 나선 이의리는
00:56:30굵어진 빗줄기에 실내로 자리를 옮겨
00:56:33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00:56:3523개의 공을 무리없이 뿌렸습니다.
00:56:39코칭 스태프는 물론
00:56:40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내일까지 나설 만큼
00:56:42관심이 집중됐습니다.
00:56:443년 연속 10승을 노리다 중도 하차했던 지난해
00:57:04이범호 감독의 한마디에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00:57:08감독님의 기간보다
00:57:10제 선수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00:57:14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00:57:161년의 공백을 긍정적으로 돌아볼 만큼
00:57:19성숙함도 더해졌습니다.
00:57:22중학교 때부터 하는 선수들도 많아가지고
00:57:24그냥 올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00:57:27부족한 게 많다고 느꼈을 타이밍에
00:57:29이제 수술을 하게 돼서
00:57:31좀 기분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00:57:34재활기간 동안 야구 생각을 지우면서
00:57:36마음을 비우려 했던 이의리
00:57:38이제는 야구만 생각하면서
00:57:40지난해 함께하지 못한 우승의 순간을
00:57:42직접 느끼고 싶습니다.
00:57:43신인 때 첫 등판을 앞두고 있는 그런 느낌이어서
00:57:47일단 제가 나가는 경기에서
00:57:49팀이 처음 경기 승리하는 게 제 목표이고
00:57:54오래오래 야구 잘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00:57:59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00:58:03축구대표팀이 한일전 역사상 처음으로 3연패를 당했습니다.
00:58:07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며
00:58:10결과와는 다른 평가를 내놨는데요.
00:58:12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00:58:16집중력이 아쉬웠던 실점과
00:58:19경기를 통틀어 하나에 불과했던 유효슈팀.
00:58:22대표팀은 이번에도 숙적 일본을 넘지 못했습니다.
00:58:272021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과
00:58:292022년 동아시안컵에서
00:58:32연거푸 0대3 완패를 당한 데 이어
00:58:35한일전 4상 첫 3연패.
00:58:37홍명보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고 자평했습니다.
00:58:42저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00:58:45일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 못했어요.
00:58:48볼 점유율이라든지 슈팅수라든지 모든 수치면에서 저희가 훨씬 앞섰고.
00:58:52졌지만 잘 싸웠다고 하기엔
00:58:55골 결정력 등 본선까지 보완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았지만
00:58:59홍 감독은 일부 K리거의 월드컵 경쟁력을 확인한 점
00:59:04또 본선 플랜 B로 생각했던
00:59:073팩 전술에서 만족할 만한 소득이 있었다며
00:59:10한일전 패배라는 결과 대신 과정에 더욱 무게를 뒀습니다.
00:59:15저희가 결과를 못 낸 것에 대해서는 아쉽고
00:59:18팬들한테 미안하지만 저는 우리 선수들한테는
00:59:21큰 희망을 많이 본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0:59:24선수들도 일본과 벌어지는 격차보다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00:59:28본선 조추첨의 중요한 피파랭킹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00:59:46대표팀은 오는 9월 일본보다 피파랭킹이 더 높은
00:59:50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릅니다.
00:59:53MBC 뉴스 박재웅입니다.
00:59:55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처음으로 연장 홈런 더비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01:00:02기대 이상의 접전이 벌어지고
01:00:04또 의미 있는 행사까지 더해져 호평을 받았는데요.
01:00:07조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01:00:111회부터 흥미로운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01:00:14스쿠벌의 체인지업이 볼로 선언되자
01:00:16호수 롤리가 머리를 두드려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01:00:19결국 판정은 삼진으로 바뀌었고
01:00:22올스타전에서 처음 보는 광경에
01:00:24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
01:00:26마지막 올스타전에 나선 커쇼는
01:00:28두 타자만 상대한 뒤 기립박수를 받았고
01:00:31광속구 투수 미시오르스키의 158km짜리 슬라이더에
01:00:35선수들의 입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01:00:38경기에서는 홈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01:00:40내셔널리그가 6회 홈런 두방으로 6점 차까지 앞섰지만
01:00:457회 루커의 석점포로 아메리칸 리그가 반격했습니다.
01:00:49그리고 9회 초 투아웃에 절묘한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01:00:52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습니다.
01:00:55연장에서는 양팀 3명이 홈런 더비를 펼치는 스윙호프가 처음 벌어졌고
01:00:59추하버가 3차례 스윙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으로
01:01:04정규이닝 안타 없이 MVP가 됐습니다.
01:01:14애틀란타의 상징 헹크 에런의 역사적인 715호 홈런을
01:01:18현지 날짜 7월 15일에 추모한 행사도 압권이었습니다.
01:01:23루스를 넘어선 당시 홈런 장면을
01:01:25홀로그램과 폭죽으로 재현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01:01:28MBC 뉴스 조진석입니다.
01:01:33MBC 배 전국 대학농구에서 중앙대가 연세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01:01:38김선영과 오세근 선수가 재학생이던 2010년 이후 15년 만이라는데요.
01:01:43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였습니다.
01:01:58중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01:02:14조금 전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불쾌 표시된 수도권을 중심으로
01:02:18시간당 3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01:02:22서울도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01:02:24오늘 아침 양재천의 모습을 보시면 물이 얕게 흐르고 있는데요.
01:02:28조금 전 산책로까지 물이 급격하게 불어났습니다.
01:02:32호우특보도 확대 발효되고 있습니다.
01:02:34충남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01:02:37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01:02:40차츰 전북 지역도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01:02:43앞으로 내일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지역에 200mm 이상,
01:02:48전북 서부와 강원 내륙에 150mm 이상,
01:02:50서울에도 50에서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01:02:55호우 위험 시점을 보시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역은 내일 밤까지,
01:02:59충청과 영남 지역은 모레 새벽까지, 전북 지역은 모레 밤까지가 되겠고요.
01:03:04시간당 30에서 80mm 안팎의 물벼락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01:03:10비는 주말까지 길게 이어지겠는데요.
01:03:12금요일인 모레 남부를 중심으로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01:03:18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피해 없도록 각별히 대비 잘해주셔야겠습니다.
01:03:22날씨였습니다.
01:03:25수요일 뉴스데스크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01:03:27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