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تدور أحداث دراما “أسمع صوتك” في إطار رومانسي خيالي مع لمسات من الكوميديا، حول فريق من المحامين يتخذون على عاتقهم قضايا نجاحها نادر وتبلغ نسبتها أقل من 1%. المحامية جانغ هيي سونغ، التي تجسدها لي بو يونغ، تتميز بشخصية جريئة ووقحة، مع مظهر غير تقليدي، وتضفي لمسة من الفكاهة. تتميز بطبيعة متقلبة ولسان حاد. تجسد لي جونغ سوك شخصية تشا كوان وو، محامٍ جاد ولطيف، وقوي، الذي كان ضابط شرطة سابقًا. أما الشخصية الثالثة، بارك سو ها، التي تبلغ من العمر 19 عامًا وتتمتع بقدرة فائقة على قراءة عقول الناس وفهم أفكارهم. يقومون بتشكيل فريق لحل القضايا التي تحظى بإقبال قليل ونسبة نجاح قليلة للغاية. تتناول الدراما كيفية تعاونهم وكيف يتشكلون الروابط بينهم خلال محاولتهم حل تلك القضايا الصعبة.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00한 걸음씩 내게 다가와
00:00:16한 걸음씩 내게 다가와
00:00:20무슨 얘기인지 알아들었지?
00:00:29지금부터 변론 방향을 바꾼다는 얘기야, 민중국이 살아있다로
00:00:34왜냐하면 남아있는 용의자 중에
00:00:39그러니까 가능한 배심원들 앞에서 주눅든지 말고, 알았지?
00:00:46왜?
00:00:47어떻게 나보다 나를 더 믿을 수 있죠?
00:00:51내가 범인이 아니라고 어떻게 확신해요?
00:00:54말했잖아, 넌 나랑 약속했어
00:00:58민중국 절대 해치지 않겠다고
00:01:00약속 때문에 날 믿는 거예요?
00:01:02겨우 극간 약속 때문에?
00:01:09네가 어떤 애인 줄 알아?
00:01:11나도 기억 안 난 약속 지키자고
00:01:1310년 동안을 날 찾아다니네요
00:01:17말이 돼?
00:01:19겨우 극간 약속 지키자고
00:01:2110년을 말이야
00:01:24검사님이 지적하신 대로
00:01:30근거 없이 다른 용의자를 의심했던 점
00:01:33인정합니다
00:01:36근데 이 많은 증거들이
00:01:38딱 한 사람, 피고인 박수아가 범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하셨는데
00:01:43사실 한 명 더 있습니다
00:01:46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고
00:01:52모든 정황에 들어맞으며
00:01:54통화기록도 있고
00:01:56무기인 칼을 소지하고 있으며
00:01:58손목을 자를 정도의 힘이 있는
00:02:00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00:02:02그게 누구죠?
00:02:04바로 피해자
00:02:06민중국입니다
00:02:08변호인,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00:02:10민중국은 이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입니다
00:02:13어떻게
00:02:15어떻게 용의자가 됩니까?
00:02:18존경하는 재판장님
00:02:20그리고 배심원 여러분
00:02:23변호인은
00:02:25피해자 민중국이
00:02:27아직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말입니다
00:02:34변호인 측, 검찰 측
00:02:47잠시 법대로 나와주시겠습니까?
00:02:55변호인, 왜 이러십니까?
00:02:57이런 건 공판 준비기일 때 미리 말씀하셨어야죠
00:03:00미리 생각났으면 얘기했겠죠
00:03:03근데 지금 생각난 걸 어떡합니까?
00:03:05지금 이건 상당히 무모한 주장입니다
00:03:07아시죠?
00:03:08압니다
00:03:10근데 무모해도 해볼만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00:03:12피고인을 위해서
00:03:13차별 재판입니다
00:03:15더 이상 추가되는 증거나 증인은
00:03:17검사 측에선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00:03:20믿는 증거들 안에서 해보이겠습니다
00:03:24알겠습니다
00:03:26대신
00:03:27이건 정말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거 아셔야 합니다
00:03:31감사합니다
00:03:32감사합니다
00:03:33감사합니다
00:03:35그럼
00:03:36황달중 씨
00:03:38증인 신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00:03:45증인은 현재 26년 전
00:03:47아내를 토막살인한죄로
00:03:49복역 중이죠?
00:03:50네
00:03:51당시
00:03:52아내의 사체는
00:03:53왼손만 발견됐기 때문에
00:03:55세간에선
00:03:56왼손살인사건이라고 불렸었죠?
00:03:58네
00:03:59네
00:04:00그 사실을 함께 복역한 피해자 민중국에게 얘기한 적 있습니까?
00:04:07네 있습니다
00:04:11증인은 피해자 민중국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으셨죠?
00:04:14네
00:04:15피해자 민중국이 살해당했다는 증거가
00:04:17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왼손이라는 점
00:04:21아셨습니까?
00:04:22아니요
00:04:23우연치고는 너무 공교롭다는 생각
00:04:25들지 않으십니까?
00:04:28네
00:04:29지금 그런것 같네요
00:04:34그렇다면은
00:04:35이런 가정을 한번 해보죠
00:04:37사건 당시
00:04:38피해자 민중국은
00:04:39살인미수와
00:04:40보복 범죄의 혐의로
00:04:41수배 중이었습니다
00:04:42그러다
00:04:43증인으로부터
00:04:44왼손살인사건의 얘기를 듣곤
00:04:46어떤
00:04:47아이디어를 얻습니다
00:04:48경찰의 수배망을
00:04:50영원히 벗어나면서
00:04:51피고인
00:04:53박수하에게
00:04:54복수를 할 수 있다는
00:04:55그 아이디어
00:04:56바로
00:04:58자신의 왼손을 잘라놓고
00:04:59박수하에게
00:05:00토막살인된 것처럼
00:05:01꾸미는거죠
00:05:03재판장님
00:05:04지금 변호인은
00:05:05확인되지 않는 추측으로
00:05:06실체 관계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00:05:08검찰 측 주장 역시
00:05:09추측 아닙니까?
00:05:10왼손 손목만 발견됐을 뿐입니다
00:05:12나머지 사체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00:05:15수사 단계부터 사체 없이
00:05:17정황만으로 이 사건을
00:05:18살인사건으로 인지한 것부터가
00:05:20추측
00:05:21아니
00:05:22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00:05:26네
00:05:362012년 5월 30일
00:05:37박수하 군이
00:05:38경찰서에 찾아와서
00:05:39협박을 한 적 있죠?
00:05:45네
00:05:47어떤 협박이었죠?
00:05:48네
00:05:53당신들이 가만히 있으면
00:05:54내가 민중국을 찾아내서
00:05:55죽일지도 몰라
00:05:57이렇게 했습니다
00:06:00민중국이 살해당했다면
00:06:02증인은
00:06:03가장 먼저 범인으로 의심할만한 인물로
00:06:05누굴 질목했겠습니까?
00:06:13박수하
00:06:14요
00:06:18이상입니다
00:06:33저희는 2012년 5월 31일
00:06:35총기를 잃어버린 적이 있죠?
00:06:36네?
00:06:37네?
00:06:42사실대로 얘기 안하면
00:06:43나한테 죽을 줄 알아요
00:06:44내가 지켜보고 있어요
00:06:48네 있습니다
00:06:50그 총기를 훔친 사람으로
00:06:51박수하 군을 지목했었죠?
00:06:55네
00:06:56정말 박수하 군이
00:06:57그 총기를 훔쳤던가요?
00:06:58아니요
00:06:59아니요
00:07:00그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00:07:02혹시 그 착각을 근거로
00:07:03박수하 군을
00:07:04민중국의 살해 용의자로
00:07:06의심하신 겁니까?
00:07:11그게 저도 잘...
00:07:12이해가 아닙니다
00:07:13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을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칼은
00:07:30평소 피고인이 소지하고 단위 칼로써 피고인의 지문이 잔뜩 찍혀있습니다
00:07:34그 칼에는 피해자 민중국의 지문 역시 찍혀있었습니다
00:07:38또한 그 칼은 사건 일주일 전 장혜성과 박수하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00:07:44피해자 민중국이 갖고 도주했던 칼입니다
00:07:46즉, 칼의 마지막 소지자는 피해자 민중국이었습니다
00:07:54피해자 민중국의 휴대폰 통화 기록에 따르면
00:07:56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00:08:01바로 피고인 박수하입니다
00:08:04전화를 건 쪽이 피해자 측이고
00:08:09피고인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00:08:11살해 의도를 갖고 만났다면
00:08:13전화를 건 쪽이 피고인 쪽이었어야죠
00:08:20현장에는 상당량의 혈인이 발견됐고
00:08:23왼손까지 발견됐습니다
00:08:25변호인 측의 주장은
00:08:27일단 피해자 민중국이
00:08:28살아있다는 증거를 하나라도 가지고 왔을 때
00:08:31할 수 있는 주장입니다
00:08:34검사 측이야말로
00:08:36일단 피해자 민중국이 확실하게 사망했는지
00:08:39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기소를 했어야죠
00:08:41혈인의 양은 치사령이 아니었습니다
00:08:43또한 왼손 만으론 사망했다는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00:08:50잘하고 있다
00:08:51친구들 거의 다 탄핵했어
00:08:53친구들 거의 다 탄핵했어
00:08:56절반정도 지불하면
00:08:58정 sacar Buddha
00:08:59여 Japon
00:09:15어머, 이거 진짜 맛있다
00:09:17어머 이거 한 박수 얼마나 했지?
00:09:185만원
00:09:20이거 하나에 만원이야.
00:09:22그럼 이거 잘 들고 갈 수 있게 포장해 줄 수 있죠?
00:09:25그럼. 한 박스 하죠?
00:09:27두 박스.
00:09:28오케이.
00:09:30이제 이모.
00:09:32박수하 직접 보니까 어땠어?
00:09:34되게 예쁘다던데.
00:09:35혹시 글래머야?
00:09:37뭐 쭉쭉 빵빵한 게 글래머 맞더라.
00:09:41아 그래?
00:09:43박수하 남잔데?
00:09:45이봐 이모 이거 박수하 직접 본 적 없네.
00:09:50아 근데 어떻게 알고 신고했대?
00:09:53나가.
00:09:54너 지금 내 현상금 떼먹으려고 온 거지?
00:09:57나 너한테 이 복수는 안 팔어.
00:09:59아 가.
00:10:00가니까.
00:10:01아따.
00:10:02아따.
00:10:03아 현상금 뺏어놓은 거 아니라니까.
00:10:05절대로 맹세코.
00:10:06그러니까 얘기를 좀 해봐봐.
00:10:08어떻게 알고 신고한 건데.
00:10:10아.
00:10:15이모.
00:10:16이모.
00:10:17이모.
00:10:18이모.
00:10:19이모.
00:10:20박수 좀 열어봐요.
00:10:22이상 증거 조사를 마치고 최후 변론 하겠습니다.
00:10:26먼저 검찰 쪽부터 시작해 주시죠.
00:10:34작년에 제가 한 살인사건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00:10:38원한이 있는 사람의 어머니를 찾아가.
00:10:41화재를 가장해서 살해한 사건이었죠.
00:10:44당시 피고인이 범인이란 증거는 충분했습니다.
00:10:47원한 관계도 있었고 가게 앞 cctv를 고장내려가는 장면이 찍혔고 피해자의 두부에는 둔기로 가격당한 골절상이 있었습니다.
00:10:57너무나 명백한 살인이었습니다.
00:11:00물론 제 기준으로 말입니다.
00:11:06그런데 당시 변호인은 살인사건이 아니라 사고다.
00:11:11두부의 골절상은 부정맥으로 인해 쓰러지다 생긴 것이고 cctv는 우연히 고장난 것이며 방화가 아닌 그저 화재였다.
00:11:21지독한 의연이 만든 참사라는 의심이 든다 라고 변호를 했습니다.
00:11:31합리적인 의심이라면서 말이죠.
00:11:34결국 피고인은 무죄로 풀려났습니다.
00:11:38그리고 풀려나자마자 원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가 바로 테러를 냈죠.
00:11:51많은 증거의 조각들이 있었지만 100개 중에 80개만 맞췄다는 이유로 무죄를 받았습니다.
00:11:58나머지 20개의 조각으로 다른 그림이 맞춰질 수도 있다는 의심, 그 합리적인 의심을 들면서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했죠.
00:12:11100개짜리 코끼리 퍼즐을 80개만 맞췄다고 그 퍼즐이 사자처럼 보이거나 고양이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00:12:1880개만 맞춰도 코끼리라는 걸 유치원생도 보면 압니다.
00:12:23오늘 제가 보여드린 퍼즐이 어떤 그림인지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00:12:30피고인의 지문이 묻은 칼, 원한 관계, 통화 기록, 피고인의 자백, 그리고 왼손.
00:12:38이 모든 증거들이 작년 재판처럼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살인자에게 죄를 묻지 않는 부당한 판결이 되지 않도록 배심한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00:12:53다음 변호인 최오벨란 해주세요.
00:12:55다음 변호인 최오벨란 해주세요.
00:13:07내가 할게요.
00:13:19내가 하게 해줘요.
00:13:37우선 긴 시간 재판을 지켜봐 주신 배심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00:13:44변론 전에 한 가지 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00:13:47아까 검사님께서 말씀하신 그 사건.
00:13:52그 사건의 희생자는 바로 제 어머니입니다.
00:13:56당시 전 범인을 무죄로 풀어준 합리적인 의심, 무죄 추적의 원칙은 망할 놈의 원칙이라며 개나 주라고 소리쳤습니다.
00:14:17그 원칙을 만든 누군가의 멱살을 잡고 악을 쓰고 싶었습니다.
00:14:30그러나 오늘에서야 그 망할 놈의 원칙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됐습니다.
00:14:35믿어주십니까?
00:14:41그 원칙을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던 사람이 그 원칙으로 한 사람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00:14:46그것도 아주 필사적으로.
00:14:54피고인은 1년 전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00:14:59그리고 피해자 민중국의 왼손이 발견됐습니다.
00:15:05가능성은 두 가지입니다.
00:15:07하나는 정말 피고인이 피해자를 죽였던가.
00:15:10아니면 피해자 민중국이 이 모든 상황을 꾸미고 잠적을 했던가.
00:15:18오늘 재판을 보시면서 여러분 마음속에 이 두 가지 가능성이 둘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판결을 무죄해야 합니다.
00:15:26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결해야 한다는 것이 형사재판의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00:15:33검사님은 지금 이 사건이 스무 개가 모자른 퍼즐 같다고 하셨습니다.
00:15:40물론 스무 개가 모자른다고 코끼리 퍼즐이 사자 퍼즐이 되진 않죠.
00:15:45그러나 그 스무 개의 퍼즐이 없기 때문에 그 코끼리가 앞발로 사람을 밟아 죽였는지 아니면 공을 차는 건지 알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00:15:55만일 여러분이 그 스무 개의 퍼즐 없이 코끼리 앞발이 체에 맞춰지지 않는 퍼즐을 보며 이 코끼리는 앞발로 사람을 밟아 죽였으니 죽이는 게 마땅하다는 판결을 내린다면 어떻게 할까요?
00:16:09그리고 그 코끼리를 죽인 후 나머지 스무 개가 맞춰졌을 때 그 코끼리 앞발 아래에 사람이 아닌 공이 있다면요?
00:16:22죽은 코끼리는 절대 다시 살릴 수가 없습니다.
00:16:24피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00:16:29무고하게 수십 년 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인생이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낸다면 우리는 절대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00:16:45그래서 그 망할 놈의 원칙이란 게 필요한 겁니다.
00:16:54제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놔준 개떡 같은 원칙이지만
00:17:15또 그 원칙이 지금 저 앞에 있는 피고인을 살릴 수 있는 지푸라기 같은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00:17:22고맙습니다.
00:17:24고맙습니다.
00:17:25고맙습니다.
00:17:26고맙습니다.
00:17:28고맙습니다.
00:17:33고맙습니다.
00:17:34고맙습니다.
00:17:39지금 배신원들 편결 들어갔어요.
00:17:42유창씨는 어디에요?
00:17:43저 지금 서울 올라가는 차 안이에요.
00:17:46문성남씨한테 건진 건 없는 거죠?
00:17:48네, 계속 기다렸는데 안 나오더라구요.
00:17:52알았어요. 내일 봐요.
00:18:03장혜성.
00:18:05어.
00:18:06왜?
00:18:07좀 묻자.
00:18:08너 네 어머니한테 미안하지도 않니?
00:18:12아니, 왜?
00:18:14아까 네 변론, 작년 민중극 사건 때 차 변호사가 하던 변론하고 똑같은 논리야. 알아?
00:18:21알아.
00:18:23그럼 그때 차 변호사가 맞았단 소리야?
00:18:26그 논리로 네 어머니 죽인 사람을 풀어줬는데?
00:18:33어.
00:18:37난 차변이 변호사로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해.
00:18:44네 어머니 진짜 안됐다.
00:18:49이러는 걸 알면 저승에서도 얼마나 억울해질까?
00:18:52아니.
00:18:54내가 맞다고 하실 거야.
00:18:56내가 옳다고.
00:18:59잘하고 있는 거라고 하실 거야.
00:19:03글쎄.
00:19:04난 아니라고 생각해.
00:19:05내 어머니야.
00:19:06내가 제일 잘 알아.
00:19:09분명.
00:19:10잘했다고 하실 거야.
00:19:13잘했다고 하실 거야.
00:19:40엄마.
00:19:41엄마.
00:19:42내가 맞지?
00:19:43나 잘한 거지.
00:19:44그치?
00:19:45엄마.
00:19:46엄마.
00:19:47누가,
00:19:48내가 맞지?
00:20:04나 잘한 거지.
00:20:06그치?
00:20:07엣지...
00:20:37하하하하...
00:20:51하하...
00:20:57몇 시에요?
00:21:2710시 50분.
00:21:31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00:21:33배심원님 편결이 갈리나 보다.
00:21:35만장일치면 일찍 끝날텐데.
00:21:42만에 하나 지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00:21:45항소하면 되니까.
00:21:49한결 나기 전에 이 말 꼭 하고 싶었어요.
00:21:52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00:21:54아니.
00:21:56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00:21:59기억 안 나겠지만.
00:22:01나 너한테 큰 빚을 줬어.
00:22:04짱 변호한테도.
00:22:06그 빚을 갚지 못해서.
00:22:09그동안 짱 변호사한테 가지 못했던 거야.
00:22:13이번 재판은 나한테 기회야.
00:22:17짱 변호사한테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기회.
00:22:21장 변호사님을 좋아하시나봐요?
00:22:26응.
00:22:27많이.
00:22:28준비하세요.
00:22:29편결이 끝났답니다.
00:22:31편결이 끝났답니다.
00:22:462013 고학 1241 피고인 박수하 사건 선고를 하겠습니다.
00:22:50피고인 박수하 사건 선고를 하겠습니다.
00:22:52피고인은 일어나주세요.
00:22:53피고인 박수하는 피해자 민중국에 대한 살인비 사채 송개 및 언닉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00:22:56피고인 박수하는 피해자 민중국에 대한 살인비 사채 송개 및 언닉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00:23:11이에 대해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사채를 언닉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00:23:17공소사실인 살인죄 및 사채 송개 및 언닉죄에 대해 배심원의 편결은 5대 4로 유무죄가 달렸습니다.
00:23:26배심원의 편결 결과를 고려하여 이 사건의 판결을 선고합니다.
00:23:32형사재판에서 사실의 인증은 증거에 의하여야 합니다.
00:23:37또한 유죄의 심정 형성은 직접 증거만이 아닌 간접 증거에 의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00:23:44피고인 박수하가 검찰 조사 초기에 범행을 자백한 점,
00:23:49사건 현장에 피해자의 왼손이 발견됐고 현재까지 피해자의 생존 자료가 없어 보이는 점,
00:23:55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에는 피고인의 지문이 발견됐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00:24:00피고인이 원한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채를 송개 언닉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듭니다.
00:24:08이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여 사채를 훼손한 후 언닉하였다는 공소사실에 대하여 과연 그 같은 증명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00:24:20우선 공소사실과 일치하는 피고인의 자백은 피고인이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어 그 신빙성이 의심스럽습니다.
00:24:27또한 20cm도 채 되지 않는 칼로 80kg인 피해자를 토막내는 것이 가능했을지 의심이 드는 점,
00:24:35피해자의 사채나 다른 신체 부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00:24:40피해자가 살해되어 언닉되었다는 공소사실 외에 다른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00:24:46특히 피해자는 종전 사건에서도 교묘하게 범망을 빠져나간 후 보복사일을 계속 시도하는 등 교활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00:24:56피해자와 같은 감방에 수감한 황달중의 사건 내용과 이 사건의 내용이 너무나 유사하여 피해자가 자해를 하고 도주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00:25:06결국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없는 증명이 있다고 볼 수 없고,
00:25:12이 경우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소송의 대원칙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00:25:19이에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에 의하여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00:25:45잘해!
00:25:49으've
00:26:05으
00:26:15음
00:26:17아휴, 아니 긴장이 풀되니까 힘이 다 풀리네.
00:26:32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00:26:36거기서 뭐해? 집에 안 가고.
00:26:42가고 싶은데 집이 어딘지 기억이 안 나요.
00:26:47내가 데려다 줄게. 내가 너네 집 주소 알아.
00:26:51네.
00:26:56뭐하냐? 늦었는데 안 들어가고.
00:26:59기억해 놓으려고요.
00:27:02오늘 여기, 이 시간을.
00:27:05응? 그게 무슨 소리야?
00:27:12전 앞으로 누군가를 변호하면서 많이 다칠 거예요.
00:27:16민중국 사건 때처럼.
00:27:19피고인들의 거짓말에 실망하고, 상처받고, 보람도 없는 순간들이 많을 겁니다.
00:27:26그때마다 변호사를 때려치고 싶을 거고요.
00:27:31그쵸?
00:27:32그때마다 오늘 재판을 기억할 겁니다.
00:27:35그걸로 버틸 거예요.
00:27:37모든 실망과 상처를 지을 만큼 다치 있는 순간이 있다고.
00:27:41그 순간을 위해 죽을 힘으로 버텨보자고.
00:27:45죽을 만큼 다치 있는 순간이 있다고.
00:27:49그 순간을 위해 죽을 힘으로 버텨보자고.
00:27:55또 좀 가져가줘요.
00:27:57드디어 새다에 들어가.
00:27:59나 간다.
00:28:05여기 귀찮아.
00:28:06여기.
00:28:08여기 내 804호.
00:28:16나 간다.
00:28:19나 갔등다 사람.
00:28:22뭐해? 안 들어가고?
00:28:26번호가 기억이 안 나서요.
00:28:32기다려봐.
00:28:38여기 있다.
00:28:42여보세요? 여기 로즈아파트 210동 804호인데요. 열쇠가 고장났어요. 빨리 좀 와주세요.
00:29:04네? 30분이요? 뭐가 그렇게 오래 걸려요? 아직 12시도 안 됐구만.
00:29:10알았어요. 빨리 와주세요.
00:29:14한 10분 걸리는데.
00:29:21왜 이렇게 하나 30분 넘었는데.
00:29:30변호사님은 걱정 안 돼요?
00:29:33뭐가?
00:29:35만일 민중국이 살아있으면 변호사님 위험한 거 아니에요?
00:29:40그렇겠지.
00:29:44내가 진짜 민중국을 죽인 거면 변호사님은 더 이상 걱정 안 했겠죠?
00:29:49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00:29:51그래도 민중국이 살아있는 게 백배나 네가 살인자가 되는 것보다.
00:29:55네.
00:29:57네.
00:29:58네.
00:29:59네.
00:30:04네.
00:30:05네.
00:30:07네.
00:30:10아
00:30: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4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1: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1:4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2: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2:4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1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16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26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3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4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44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46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1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2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2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24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26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2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3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4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48한글자막 by 한효정
00:34:50장변이, 자네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래.
00:34:54고맙긴요. 저는 그냥 사실을 얘기했을 뿐인데요.
00:34:58그래도 자네 직원이 없었다면 상황을 바꾸기 힘들었을 거야.
00:35:04나도 고마워.
00:35:05됐습니다.
00:35:09저 다음 주에 여기서 나갈 것 같아요.
00:35:14왜? 가석방 심사 붙었어?
00:35:17아니요. 형 집행정지요.
00:35:21뭐? 형 집행정지를? 왜?
00:35:27여기 뭐가 있다나 봐요.
00:35:31요즘 어지럽고 가끔 구역 지나서 의사 만나봤더니
00:35:35여기 뭐가 있는 것 같다고.
00:35:38남은 날이 얼마 없을 것 같다고 그러대요.
00:35:39그 얘기 듣고 이상하게
00:35:45박수와 그 친구가 떠오르더라고요.
00:35:49적어도 그 친구는 나처럼 살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00:35:53생거야.
00:36:01무슨 cordional diriam이에요.
00:36:02통이 많이 얌전해졌다?
00:36:04집에 나가다 보니까 배우는 게 많아졌어요.
00:36:07내 취향을 강요하지 말고 손님의 취향을 파악해야겠구나.
00:36:11고성빈.
00:36:13곳에 많이 컸네?
00:36:14네.
00:36:14어? 변호사님 뱃지 달았네요. 그동안 안 달았었잖아요.
00:36:19어? 어.
00:36:22변호사지 쪽팔려서 달기 싫다고 하시더니 웬일이래?
00:36:25이제 안 쪽팔려요? 고세만 바뀌신 거예요?
00:36:27시끄러워. 별거 다 참견한다.
00:36:32근데 너 수아는 만나봤어?
00:36:35안 그래도 연락 왔더라고요. 이따가 만나기로 했어요.
00:36:38만나거든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00:36:46핸드폰 보시려고요? 네.
00:36:48네,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00:36:53이걸로 개통해주세요.
00:37:03수아야!
00:37:04내가 너 얼마나 보고 싶은 일 줄 알아?
00:37:09어? 어...
00:37:12너 나를 잘 알아?
00:37:16진짜네? 진짜 다 잊어버렸네?
00:37:20미안해.
00:37:23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지.
00:37:26난 성빈이야, 고성빈. 너 예전에 나 막 또 차다녔다? 나 좋다고.
00:37:30뭐지?
00:37:31나 왜 치세요, 아주.
00:37:34야, 성빈.
00:37:37야, 속지 마. 내가 말하는 거 다 구라야.
00:37:40진짜네, 뭔 거래?
00:37:42야, 수아가 먼저 나한테 전화한 거거든?
00:37:45니가 껌딱지처럼 따라 붙은 거고?
00:37:52야, 다 네 거다.
00:37:54고맙다.
00:38:01야, 왜 이렇게 눈 시뻘거냐? 울었냐?
00:38:04아니, 요새 통 잠을 못 자서.
00:38:07올 새끼, 너... 나동 보는구나?
00:38:11아따가!
00:38:13세상 사람이 다 너 같은 줄 알아?
00:38:15왜 잠을 못 자는데?
00:38:17몰라, 불면증인가 봐.
00:38:19충기, 너 혹시 장혜성 변호사 전화번호 알아?
00:38:23나? 모르는데?
00:38:26어, 성빈, 니가 알지 않아?
00:38:28어?
00:38:30어, 아는데...
00:38:32짱 변호사님이 너한테 알려주지 말래.
00:38:35아니, 왜?
00:38:37몰라. 알려주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셨어.
00:38:40유치하기는?
00:38:42너 혹시 그 변호사 누나 질투해서 그런 거 아니야?
00:38:45야! 아, 그런 거 아니야! 진짜야!
00:38:47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그랬어.
00:38:51미안해. 약속을 했어.
00:38:58뭐냐?
00:38:59아, 그 아줌마 뭐 용수철 쌀만 먹었대?
00:39:02왜 이렇게 튕겨?
00:39:04박수하 사건 말입니다.
00:39:09검사가 항상 하겠죠?
00:39:10하겠지 당연히.
00:39:11박수하가 2심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을까요?
00:39:14글쎄다. 그건 뭐 나도 잘 모르겠다.
00:39:19어? 차변현사님.
00:39:21아, 이게 뭡니까?
00:39:23국선전담 사무실 바로 앞에 저도 사무실 하나 얻었습니다.
00:39:25잘 좀 부탁드립니다.
00:39:27그래? 야, 잘했네.
00:39:30일단 사선으로 있으면서 국선사건 받을 예정입니다.
00:39:32그리고 조만간 국선전담 변호사 특채가 있다고 하니까
00:39:35거기다 한번 치러 보려고요.
00:39:37한 번 나갔으면 다시 받아줄까?
00:39:40아, 열심히 한번 해 보려고요.
00:39:42아, 제가 도와드릴게요.
00:39:44우리 응원차 같이 덮죠?
00:39:45아, 그래 그래.
00:39:46저기 난 말에 마음으로 응원할게.
00:39:49자, 파이팅!
00:39:54아이고, 여기 뭐 사무실에 복사기랑 팩스가 없네요.
00:39:58거기 사무실에 있잖아요.
00:39:59사용료 날테니까 좀 빌려 씁시다.
00:40:03아이고, 그 핑계로 엄청 들락달락 하시겠네.
00:40:08그 핑계죠?
00:40:09뭔 핑계요?
00:40:11아이, 장균호사님 벌려는 핑계?
00:40:14아이 참, 사람 참.
00:40:15쓸데없이 눈치만 빠르다니까.
00:40:20남았다.
00:40:22이거요.
00:40:23박수하 신고한 사람 가게 아니에요?
00:40:26네.
00:40:27그날 밤까지 기다렸는데 나오질 않더라고요.
00:40:30근데 더 이상한 게 뭔지 알아요?
00:40:32뭔데요?
00:40:35그 신고자, 박수하가 누군지도 몰라요.
00:40:39심지어 여자로 알고 있더라고요.
00:40:40서 검사님, 차관우 변호사가 뵙고 싶다고 찾아왔는데요.
00:40:44바쁘다고 하세요.
00:40:45아님 없다고 하거나.
00:40:47에이, 있잖아요 여기.
00:40:48왜 보신만 합니까? 왜?
00:40:50감사합니다.
00:40:51웬일이십니까?
00:40:52민중국은 찾고 있죠?
00:40:53아니요.
00:40:54내가 죽은 사람은 왜 찾죠?
00:40:55재판에서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00:40:56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요.
00:40:57정 찾고 싶으면 차 변호사님이 직접 찾아요.
00:40:58여기가 안 돼.
00:40:59아님 없다고 하거든요.
00:41:00아님 없다고 하거든요.
00:41:01에이, 있잖아요 여기.
00:41:02왜 보신만 합니까? 왜?
00:41:04감사합니다.
00:41:07웬일이십니까?
00:41:12민중국은 찾고 있죠?
00:41:13아니요.
00:41:14내가 죽은 사람은 왜 찾죠?
00:41:16재판에서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00:41:20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요.
00:41:23정 찾고 싶으면 차 변호사님이 직접 찾아요.
00:41:25여기까지 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00:41:28너무 주제넘은 짓 아닌가요?
00:41:34이게 뭡니까?
00:41:35그 과일 가게 주인이 박수하를 신고한 사람입니다.
00:41:38근데 그 주인을 만나보니까 박수하를 여자로 알고 있더라고요.
00:41:45이상하지 않습니까?
00:41:46어떻게 생판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신고를 합니까?
00:41:48그것도 강화도에서 한참 떨어진 가평에서 말이죠.
00:41:52뭘 얘기하고 싶은 거예요?
00:41:55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00:41:58안 이상합니다.
00:41:59민중국이 살아있을 확률이?
00:42:00없어요.
00:42:010.00000001%도 안 됩니다.
00:42:31남은것이 좋아지죠.
00:42:33다시 한참 떨어진 가평에서 그를 진짜 잘해야 될 것 같아요.
00:42:39맛있게 됐다.
00:42:42까지 말입니다.
00:42:44한글자막 by 한효정
00:43:14오늘도 당신을 닮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00:43:21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00:43:27나는 당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00:43:29당신을 다시 만나면 꼭 내가 지켜주겠습니다
00:43:35보고 싶습니다
00:43:44보고 싶습니다
00:44:02더 이상 나에게 연락하지 말 것
00:44:20걱정 마요
00:44:38나 내일 죽을 힘을 다해 싸울 겁니다
00:44:41어떻게든 무죄 받아낼 거예요
00:44:45그게 내가 두 사람한테 진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00:44:50그리고 무죄 받아내면
00:44:55나 다시 짱변한테 물어볼 겁니다
00:44:59날 다시 생각해 줄 수 없는지
00:45:03괜찮아요?
00:45:08네, 괜찮아요
00:45:10안 그래도 짱변 한참 찾았는데
00:45:12왜요?
00:45:13이거 주려고요
00:45:15사무실 개혁 기념 선물이에요
00:45:17떡으로 돌릴까 하다가 나름 신경 썼습니다
00:45:19나른할 때 간식으로 먹어요
00:45:21네, 고마워요
00:45:22짱변
00:45:23네?
00:45:24고마워요
00:45:25짱변
00:45:27네?
00:45:28내가 전에 했던 말 기억해요?
00:45:29네?
00:45:30네?
00:45:31재판 끝나면 물어보겠다고 한 말
00:45:32네?
00:45:33그거 지금 대답해 주세요
00:45:34이거 주려고요
00:45:35사무실 개혁 기념 선물이에요
00:45:36떡으로 돌릴까 하다가 나름 신경 썼습니다
00:45:38나른할 때 간식으로 먹어요
00:45:39네, 고마워요
00:45:40짱변
00:45:42네?
00:45:45내가 전에 했던 말 기억해요?
00:45:48네?
00:45:50재판 끝나면 물어보겠다고 한 말
00:45:53네
00:45:56그거 지금 대답해 줄 수 있어요?
00:46:01저기
00:46:03그게
00:46:07차변
00:46:10미안해요
00:46:12그때나 지금이나 내 대답은 같아요
00:46:19혹시 짱변
00:46:21아직도 나 원망해요?
00:46:26아니요
00:46:28이젠 원망 안 해요
00:46:30그럼
00:46:32내가 안 되는 이유
00:46:34물어봐도 돼요?
00:46:56아니요
00:46:57네?
00:46:58이거
00:46:59저게
00:47:02혹시 장혜성 변호사 사무실 아세요?
00:47:03모르겠네요
00:47:04실례합니다
00:47:06저기
00:47:07국산 전담 변호사 사무실 아세요?
00:47:08모르겠네요
00:47:09실례합니다
00:47:10여기
00:47:11국산 전담 변호사 사무실 아세요?
00:47:14실례합니다
00:47:15국산 전담 변호사 사무실 아세요?
00:47:17저게 저게
00:47:18박수와 아니냐?
00:47:19어? 그러네요
00:47:20어이 박수와
00:47:21박수와
00:47:22박수와
00:47:23어이! 박수아!
00:47:28아니 여기서 뭐해? 누구 찾아?
00:47:31혹시 장혜성 변호사 아세요? 사무실이 어딘지?
00:47:35당연하지. 우리 사무실인데.
00:47:40저 그분 만나야 돼요. 만나게 해주세요.
00:47:46장 변호사님, 손님 왔습니다.
00:47:49어? 이상하다.
00:47:52장 변호사님 오늘 재판 3시부턴데?
00:47:58나 없다고 하고 얼른 재판 해요.
00:48:03아 맞다 맞다.
00:48:04장 변호사님 오늘 구치소 접근 갔다가 바로 퇴근한다고 했지?
00:48:08아니 무슨 소리야?
00:48:10장 변호사님 조금 이따 재판 있지 않아?
00:48:12다단계 사기사건.
00:48:14아 그 재판 미뤄졌거든요.
00:48:16어떡하지? 오늘 못 볼 것 같은데.
00:48:19알겠습니다.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00:48:25그래 들어가.
00:48:30박수아 갔어요. 나오세요.
00:48:38아우 다리야.
00:48:39아니 뭐야? 피했던거야?
00:48:42아니 장님 박수한테 무슨 동의도 구웠나?
00:48:45그냥 재판도 끝났는데 자꾸 엮이는게 귀찮아서요.
00:48:48그나저나 장 변호사님 괜찮겠어요?
00:48:51오늘 재판 다단계 사기범 재판이잖아요.
00:48:54야 그 다단계 범은 지일로 고약스러운건데.
00:48:57피해자도 아주 엄청 많고 또 극상맞잖아.
00:49:00극상맞아 봤죠죠.
00:49:01변호사한테까지 뭐라고 하겠어요?
00:49:03내 돈은 안해줘!
00:49:04군생의 형태 변호사에서 얼마를 받는 겁니다?
00:49:06야!
00:49:07야!
00:49:08야!
00:49:09야!
00:49:10야!
00:49:11야!
00:49:12야!
00:49:13야!
00:49:14야!
00:49:15야!
00:49:16야!
00:49:17야!
00:49:18야!
00:49:19야!
00:49:41내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00:49:43아니, 내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00:49:46병이랑 동행을 하던가 했었어야죠.
00:49:48다음엔 하죠, 뭐.
00:49:50내가 조금만 늦었으면 짱배는 크게 다쳤을지도 몰라요.
00:49:53안 다쳤잖아요.
00:49:55잘 생각을 해봐요. 내가 없었으면...
00:49:58아니, 고맙단 얘기하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00:50:01안 고마운데요.
00:50:03왜 안 고마워요? 내가 구해줬잖아요.
00:50:06재판장이시잖아요.
00:50:08변호인 편 드는 거 피해자들한테 안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어요.
00:50:12방금 행동, 재판장으로서의 공정함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00:50:18와, 정말 법조계의 변종이다.
00:50:21저런 성갈로 어떻게 변호사가 됐대?
00:50:29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00:50:31이대로 앞으로 가줘요.
00:50:32네?
00:50:33아, 빨랑요!
00:50:35아니, 왜... 아니...
00:50:42그럼 가보겠습니다.
00:50:57이번에도 안 고맙습니까?
00:51:00네, 어차피 가시단 길이셨잖아요.
00:51:03짱비야, 치마 돌아갔어요.
00:51:05짱비야, 치마 돌아갔어요.
00:51:06짱비야!
00:51:11와, 진짜 역대급 변종이다. 역대급 변종.
00:51:15이상하지 않습니까?
00:51:18어떻게 생판 모르는 사람이 신고를 할 수 있죠?
00:51:21그것도 강화도에서 한참 떨어진 가평에서 말이죠.
00:51:25네.
00:51:26이상하지 않습니까?
00:51:27어떻게 생판 모르는 사람이 신고를 할 수 있죠?
00:51:29그것도 강화도에서 한참 떨어진 가평에서 말이죠.
00:51:31네.
00:51:32어서오세요.
00:51:34뭘 드릴까?
00:51:35뭐?
00:51:36하...
00:51:37어떻게 생판 모르는 사람이 신고를 할 수 있죠?
00:51:38그것도 강화도에서 한참 떨어진 가평에서 말이죠.
00:51:59어서오세요.
00:52:00안녕하세요. 뭘 드릴까? 오늘 복숭아가 물이 좋은데.
00:52:04문성남씨 되시죠? 박수하를 신고하셨고요.
00:52:08또 뭐야? 현상금 뺏으려고 온 거야?
00:52:12어역아, 나 당신한테 과일 안 팔아.
00:52:15현상금 뺏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대로 얘기 안 하면요.
00:52:20왜 이러십니까? 내가 나쁜놈을 신고한 게 법을 어긴 건 아니지 않습니까?
00:52:25당연히 아니죠. 근데 어떻게 박수하를 모르고 신고를 할 수가 있죠?
00:52:32아니, 난 그냥 누가 신고만 해도 돈 벌 수 있대서. 그래서 한 거지요.
00:52:39그게 누군데요?
00:52:41그냥 지나가다 과일 사준 양반인데 내가 싸게 줬더니 고맙다면서 얘기해줬어요.
00:52:47혹시 그 사람 얼굴 기억나요? 사진 보면 알 것 같아요?
00:52:51뭐, 사진 보면요.
00:52:55혹시, 이 사람들 중에 있어요?
00:53:05이 중에는 없는데요?
00:53:07숨기는 거 아니죠?
00:53:09아니에요.
00:53:11아, 어떡해? 이 셋 중에 아무나 고를까?
00:53:13그럼 현상금 안 뺏어갈걸요?
00:53:16됐습니다.
00:53:25아, 어떡해?
00:53:31아...
00:53:32아, 어떡해?
00:53:33아, 어떡해?
00:53:35아...
00:53:36아...
00:53:42아, 어떡해?
00:53:43아..
00:53:44제발, 피하지 말고 나랑 얘기 좀 해요.
00:54:12그래, 얘기하자.
00:54:34얘기해봐. 할 얘기가 뭔데?
00:54:38너무 많아서...
00:54:40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못했어요.
00:54:44나 믿어주고 변호해준 것 정말 고마웠어요.
00:54:48알았어.
00:54:50그 맘 잘 받을게. 됐지? 그리고 또?
00:54:53왜 내가 연락하면 안 돼요?
00:54:55나 아주 바빠.
00:54:57한 달에 2, 30건 변호하려면 하루가 30시간이라도 모자라.
00:55:00그래서 네 연락 받아줄 시간 같은 거 없어. 그리고 또?
00:55:04내가 변호사님을 정말 싫어했어요?
00:55:08싫어했어.
00:55:10나 어른들 많이 줬고, 반말 찍찍해 대면서 잔소리 많이 됐어.
00:55:14또 있어 할 얘기?
00:55:16변호사님은요?
00:55:18변호사님은 나를 싫어했나요?
00:55:22그냥 싫어했어.
00:55:24솔직하게 말할까?
00:55:26그냥 싫은 게 아니라 피곤할 정도로 싫어했어.
00:55:30쬐끄만 게 어른 흉내내대면서 훈괴내대는 게 얼마나 같지 않았는지 알아?
00:55:34그뿐인가?
00:55:36사람 속 뒤집어넣는 재주도 남달랐어 너.
00:55:38근데 왜 재판 땐 그렇게 필사적으로 변호했어요?
00:55:41내가 갓지 않고 싫었다면서.
00:55:43아, 너 그것 때문에 오해하는구나?
00:55:47내가 말하지 않았나?
00:55:48네가 특별한 게 아니라 민중국이 나한테 특별한 거라고.
00:55:52네 무죄를 받아내야 그나마 알량하게 남아있는 법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 있으니까.
00:55:57그래서 열심히 변호한 거라고.
00:56:02재판으로 난 얻을 거 다 얻었어.
00:56:04누덕이 변호사가 뭔지도 알았고 그건 고맙게 생각해.
00:56:08그치만 거기까지야.
00:56:10그러니까 너도 여기까지만 해.
00:56:12됐지?
00:56:14늦었다. 갈게.
00:56:19미안한데.
00:56:20정말 미안한데.
00:56:23내가 싫어도 피곤할 정도로 싫어도.
00:56:27그냥 있어지면 안 돼요?
00:56:31놔.
00:56:32나.
00:56:33나 지금 세상하고 연결된 끈이 다 끊어진 느낌이에요.
00:56:36변호사님마저 날 놓으면.
00:56:38나한테.
00:56:46차별!
00:56:54지금 곤란한 상황 맞죠?
00:56:55지금 나하고 영화 보러 가야 한다고 나오세요.
00:57:00아, 맞다.
00:57:01우리 같이 영화 보러 가기로 했었죠?
00:57:05나 먼저 간다.
00:57:07미안해요.
00:57:08내가 너무 늦었죠?
00:57:09제가.
00:57:12여기 놈을 와.
00:57:13마.
00:57:19가지 마요.
00:57:26가지 마!
00:57:28거짓말.
00:57:48가지 마.
00:57:49하지 말라고!
00:57:53가지 마요.
00:57:58고맙습니다.
00:58:08고마워요.
00:58:10뭘요?
00:58:11아저씨, 수식동으로 가주세요.
00:58:13아니에요.
00:58:14나 저 코너 돌아서 내려주세요.
00:58:16버스 타고 가면 돼요.
00:58:17그냥 있어요.
00:58:18말아다 줄게요.
00:58:28모든 아픔은 너를 비껴서 나에게 오길
00:58:35내가 늘 해왔던 기도일 테니
00:58:44그런 적이 또 있었나 보네.
00:58:58네.
00:59:01들어가요.
00:59:02네.
00:59:04오늘 고마웠어요.
00:59:07고마우면 내일 점심 사요.
00:59:08그럼 안 고마운 걸로 할래요.
00:59:11독설은 여전하네요.
00:59:14걱정할 필요 없겠어요.
00:59:15갈게요.
00:59:28딱 1.
00:59:30고마운.
00:59:31수치소스.
00:59:32고마운.
00:59:34기름.
00:59:36기름.
00:59:39수치소스를 듬뿍에 올려주세요.
00:59:40수치소스.
00:59:422 USD.
00:59:46수치소스.
00:59:48수치소스.
00:59:49수치소스.
00:59:51수치소스.
00:59:53성 spend.
00:59:54바삭바삭
01:00:24혹시 짱변, 아쉽구나 원망해요?
01:00:33아니요.
01:00:34이젠 원망 안 해요.
01:00:38그럼,
01:00:40이제는 원망 안 해요.
01:00:42그럼,
01:00:44내가 안 되는 이유, 물어봐도 돼요?
01:00:50아니요.
01:00:52이젠 원망 안 해요.
01:00:54그럼,
01:00:55내가 안 되는 이유,
01:00:57물어봐도 돼요?
01:01:14내가 정말 말도 안 되게,
01:01:24정말 어이없게도요.
01:01:28그 애가 자꾸 신경쓰여요.
01:01:54진짜 미치겠다.
01:01:58정말 말도 안 되게,
01:02:02내가 그 애를 좋아하나봐요.
01:02:10뭘 어떻게 하면 좋으니?
01:02:16그래서 빨리 정리하려고요.
01:02:18정리해야만 하고요.
01:02:22할 수 있어요.
01:02:28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1:01:35
|
다음 순서
1:03:15
1:02:31
1:03:36
1:03:19
1:03:20
1:03:23
1:03:09
44:11
45:13
43:54
44:22
44:51
44:52
46:15
45:29
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