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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29내 고향이자 집이었고 직장이었어.
00:02:04왜 하필 은행이요?
00:02:06암나무와 수나무가 짝을 지어서 열매를 맺고
00:02:08또 오래 살아.
00:02:09천 년 넘게.
00:02:10전 여친한테 받은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00:02:12아직도 간직하고 있단 거네?
00:02:14응.
00:02:16작별 선물.
00:02:18이거 받고 우리 헤어졌거든.
00:02:20자.
00:02:21넌 내가 지켜줄게.
00:02:22산에 사는 만물을 지키는 게 산신이라며.
00:02:24산신도 누군가 지켜줘야지.
00:02:26네가 왜 나를.
00:02:28니가 왜 나를.
00:02:30니가 왜 나를.
00:02:32니가 왜 나를.
00:02:34니 안이 좋으니까 난.
00:02:36넌 내가 지켜줄게
00:02:42어?
00:02:43산에 사는 만물을 지키는 게 산신이라며
00:02:46산신도 누군가 지켜줘야지
00:02:48니가 왜 나를?
00:02:50니언이 좋으니까 난
00:03:06니가 뭔데?
00:03:09니가 무슨 재주로?
00:03:11갑자기 왜 그래?
00:03:13나랑 마주보고 말 좀 섞는다고 니가 뭐라도 됐냐 착각하지마
00:03:17꿈도 야무지지
00:03:20니가 어떻게 나처럼 강해져
00:03:23니가 무슨 수로 나를 지킬건데?
00:03:26인간 주제에
00:03:30진심이야?
00:03:32진심이야
00:03:36그러니까 너 다신 여기 오지마
00:03:41진심이 아니었던 거지?
00:03:57두려웠어
00:04:00무한한 내가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마음에 품게 되면 어떡하나
00:04:05어떻게 다시 만났어?
00:04:08이현이 찾아갔어?
00:04:11나는 산에 주인 된 자이자 내가 다스리는 산에 묶여있는 존재였어
00:04:16산신은 숲을 벗어날 수 없어
00:04:19벗어나면 어떻게 되는데?
00:04:22약해져
00:04:24산신으로서 힘을 못 쓰니까
00:04:26딱 한 번 이 일대를 어지럽히던 창기 무리들을 쫓다가 경계를 넘어간 적이 있는데
00:04:32우리 마을에 산에 묶은 거미호가 나타났다
00:04:35거미호!
00:04:36거미호!
00:04:37거미호!
00:04:38거미호!
00:04:39거미호!
00:04:40거미호!
00:04:41거미호!
00:04:42거미호!
00:04:43거미호!
00:04:45거미호!
00:04:46비장공이다 비장공!
00:04:47거미호!
00:04:48거미호!
00:04:49거미호!
00:04:50거미호!
00:04:51거미호!
00:04:52거미호!
00:04:53거미호!
00:04:59산식해
00:05:00저쪽으로 가자고 저쪽으로
00:05:02저쪽으로
00:05:04이뻐
00:05:29가라
00:05:31이 길로 쭉 가면 너의 숲이다
00:05:34아음
00:05:37나는 오늘 너를 보지 못하였다
00:05:50고맙다
00:05:52이 은혜는 꼭 갚을게
00:06:03찾았다
00:06:08너
00:06:09내가 조만간 잡으러 갈게
00:06:10딱 기다리고 있어
00:06:12뭐가 그렇게 재밌으세요?
00:06:15이제 겨우 무대가 완성된 것 같아서요
00:06:16무대?
00:06:17어둑신이를 통해서 알았거든요
00:06:18이번 생에는 이현
00:06:18절대 그녀를 죽이지 못할 거라는 걸
00:06:21근데 꼭 그 둘이 해야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00:06:24원래 제 자리예요
00:06:25산신 자리도
00:06:26그 여인의 옆자리도
00:06:57그녀를 신부로 맞을 거예요
00:07:00그녀를 신부로 맞을 거예요
00:07:01와
00:07:06홀린다 여기
00:07:08와, 홀린다, 요기.
00:07:24왜 안 물어봐?
00:07:29왜 은혜를 원수로 갚았냐?
00:07:34전생의 나를 왜 죽였냐?
00:07:36오면서 보니까 이 아름다운 폭포에 얽힌 전설도 하나가 아니더라.
00:07:45너무너무 사랑했던 부부 얘기인데 남편이 죽는 버전이랑 아내가 죽는 버전이 다르더라고.
00:07:52그 옛날 첫사랑을 죽이고 비극적으로 끝나버린 구미호전에도 내가 모르는 뒷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난 믿어.
00:08:06아음, 네가 왜 나를?
00:08:28여자의 껍질이 꽤 쓸모가 있구나.
00:08:33빈틈이라고는 없던 산신의 몸에 화살도 마음껏 받고.
00:08:40이목이.
00:08:41오랜만이야, 이연.
00:08:46오랫동안 널 기다렸어.
00:08:49아음은?
00:08:50여기.
00:08:51제압을 살리겠다고 스스로 몸을 내줬다.
00:08:56그 몸에서 나와.
00:09:00깜빡하고 말 안 했는데.
00:09:03그거 묘지의 달맞이꽃이야.
00:09:05나오라고 말했다.
00:09:14여자는 내 거야.
00:09:15나와!
00:09:30나갈까?
00:09:32여자 죽이고.
00:09:32이 여자,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00:09:39설마.
00:09:40여자를 믿기로 나를 껀 줄 알지?
00:09:43이 여자의 미끼로 내가 널 껀 없다고 생각 안 해?
00:09:46이 여자의 미끼로 내가 널 껀 줄 알 compte.
00:09:51여자는 껀 줄 알게.
00:09:56여자는 껀 줄 알게.
00:10:01여자는 껀 줄 알게.
00:10:06여자는 껀 줄 알게.
00:10:07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37시련아 죽고 싶지 않아
00:10:39나랑 약속했잖아
00:10:44죽을 때까지 변치 않겠다고
00:10:47이현
00:11:07안 돼
00:11:08안 돼
00:11:10너야?
00:11:21가까우지마
00:11:23가까우지마
00:11:35너구나
00:11:37내가
00:11:39마을사람들을 죽였어
00:11:43내 잘못이 아니야
00:11:53도와줘 이현
00:11:57내가 더 많은 사람들을 해치지 못하게
00:12:01내가 널 해치지 못하게
00:12:05내가 널 해치지 못하게
00:12:11죽여줘
00:12:17괜찮아
00:12:19내가 있잖아
00:12:21다 괜찮아질거야
00:12:23생각보다 독한 계집애
00:12:37펼수도 없고
00:12:41살릴돌이도 없고
00:12:43살릴돌이도 없고
00:12:45네가 원하는 건 나지?
00:12:49내 몸을 갖고
00:12:51그녀를 놔줘라
00:12:53하
00:12:55눈물 나네
00:12:57하
00:12:59두번은 말 안해
00:13:01산신의 몸이야
00:13:03그 몸이야
00:13:05좋다
00:13:07여인을 놔주마
00:13:09대신
00:13:11심장을 다오
00:13:13산신의 정수가
00:13:15그 심장에 들어있다지
00:13:17도려내라
00:13:19그 심장을 다오
00:13:21산신의 정수가
00:13:23그 심장에 들어있다지
00:13:25도려내라
00:13:27그 심장을 다오
00:13:29산신의 정수가
00:13:31그 심장에 들어있다지
00:13:33도려내라
00:13:39마음
00:13:43거기서 듣고 있지
00:13:49하나만 약속해줘
00:13:55나 잊어버리겠다고
00:13:57나 잊고
00:13:59오래 살아 넌
00:14:01오래 살아 넌
00:14:13나한테 미안할 것도
00:14:17고마울 것도 없다
00:14:21어차피 내 목숨 네 거니까
00:14:23아
00:14:35죽긴 누구 맘대로
00:14:39마음
00:14:44놔줘
00:14:45나 괜찮아
00:14:47이현
00:14:53이현
00:14:55넌 잊으라고 말했지만
00:14:57난 싫어
00:14:59난 싫어
00:15:01나 잊지마
00:15:07무슨 소리야?
00:15:09다른 여자 만나면
00:15:11무덤에서 기어 나온다
00:15:13은혜를 갚아라
00:15:15이현
00:15:17은혜를 갚아라
00:15:19이현
00:15:21안돼
00:15:23나를 지켜다오
00:15:41나를 지켜다오
00:15:47은혜
00:15:49은혜
00:15:51은혜
00:15:53은혜
00:16:08에어
00:16:11아멘
00:16:41약속했지?
00:16:53내가 너 지켜준다고
00:17:11약속했지?
00:17:35아멘
00:17:36아멘
00:17:38아멘
00:17:40고마워 이현
00:17:54나 잊지 않겠다는 약속 지켜줘서
00:17:59그리고
00:18:01미안해
00:18:04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00:18:10너한테 소중한 물건이잖아
00:18:26너는 내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니까
00:18:32제대로 볼게
00:18:34똑바로 볼거야
00:18:36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닌 너를
00:18:39왔어?
00:19:06나귀의 숲에서 죽은 줄 알았더니
00:19:08뭐래
00:19:11좋담 알았거든
00:19:12지금?
00:19:17뭐
00:19:18오든가 말든가
00:19:20괜찮으세요?
00:19:31신주 다시 오라 그럴까요?
00:19:32하...
00:19:34호들갑 떨지마
00:19:35별거 아니야
00:19:36하...
00:19:38하...
00:19:38독 때문에 그런거 아니죠?
00:19:41하...
00:19:42수명이 다 해가고 있는거잖아
00:19:44하...
00:19:44내 말 맞죠?
00:19:45하...
00:19:46하...
00:19:47반쪽짜리 여우치곤
00:19:48꽤 오래 살았지
00:19:50하... 제발 꽈리를 드세요
00:19:53하...
00:19:54사람 수명 훔쳐서 얼마든지 더 살 수 있잖아요
00:19:56이현이 오고 있어
00:19:58말해줄거야
00:19:59이묵이가 어떤 놈인지
00:20:01그놈 얼굴을 아는건 나밖에 없어
00:20:03그럼 이랑님은요?
00:20:05하...
00:20:06내가 언제 뭐
00:20:08미래같은거 꿈꾸면서 살았나?
00:20:09하지마요 제발 그러지마
00:20:11아니 왜 이현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야돼?
00:20:18이현한테는 절대 비밀이다
00:20:20하...
00:20:21이현 말고
00:20:22이묵이 만나서 살려달라고 해요
00:20:25하...
00:20:26아니면 어딘지 나한테 말해줘
00:20:27내가 가서 꽈를 가지고 올테니까
00:20:29유리야
00:20:31니가 왜 나 때문에 눈물을 흘리니?
00:20:34하...
00:20:34열받잖아요
00:20:35내가 말했지
00:20:37절대 누군가를 위해서 울지 말라고
00:20:39니 인생 심파로 만들지마
00:20:42뺏기지 말고 뺏는 쪽이 되라고 말했잖아
00:20:45우리 처음 만난 날
00:20:47사역사 피 뒤집어쓰고 나한테 그랬잖아
00:20:49나한테 그렇게 살라 그랬잖아
00:20:54내가 원체 변덕이 심한 놈이라
00:20:59그만 훌쩍거리고
00:21:01나가서 냉면 좀 사와라
00:21:03평양냉면 먹고 싶어
00:21:04이씨...
00:21:09그 때로 돌아가고 싶던
00:21:24그 때 다 먹던 진달래 맛이
00:21:26도저히 기억이 안...
00:21:30하...
00:21:40아이
00:21:43뭔 생각을 그렇게 하길래 하루 종일 분신사바하는 얼굴이야?
00:21:46분명히 어디서 본 거 같아서요
00:21:48누구?
00:21:49우리 삐린이 남친이야
00:21:52하긴
00:21:53너가 딴 건 몰라도 눈썰미 하나 끝내주지
00:21:55우리 최근에 방송 뭐뭐 했죠?
00:21:58알바계담
00:21:59저주받은 결혼반지
00:22:00흉가도
00:22:01잠깐만요
00:22:03분명 그때쯤인데
00:22:04아 미치겠다
00:22:05아이 누구더라?
00:22:06빨간 우산?
00:22:08뭔 소리야 그게?
00:22:09내 말이 맞아
00:22:10니들이 그날 만난 그 남자
00:22:13우리가 취재했던 그 빨간 우산이야
00:22:15우리가 취재했던 그 빨간 우산이야
00:22:17우리가 취재했던 그 빨간 우산이야
00:22:35왜요?
00:22:36기다리던 손님이 아닌가 보죠?
00:22:38기다리던 손님이 아닌가 보죠?
00:22:39기다리던 손님이 아닌가 보죠?
00:22:47아 어디 가신 거야?
00:22:53이현?
00:22:55나 알아?
00:22:57이랑은?
00:22:58몰라
00:22:59나 왔다 와 보니까 없어
00:23:00전화도 안 받으시고
00:23:01존댓말은 개나 줘버린 거 보니까
00:23:03니가 그거구나?
00:23:06목걸이 도둑 개주인
00:23:08니네 사이 99점
00:23:10뭔 소리야?
00:23:11뭐 그런 게 있어
00:23:13오 평양냉면
00:23:15이랑님 거에 먹지 마
00:23:17냉면 불면 맛없어
00:23:24세상에
00:23:26혈색이 너무 안 좋으세요
00:23:28좀 떨어져서 얘기할래?
00:23:30시체 썩는 냄새 나요 너한테
00:23:33죽음의 냄새죠
00:23:34분해 넘치게 살아왔으니까
00:23:36우리 둘 다
00:23:40드려요?
00:23:47서양할게
00:23:48그깟 자존심이랑 목숨을 바꿀 생각이세요?
00:23:50그럴 가치가 있나?
00:23:51내가 너같이 목숨을 아까워하는 놈으로 보이나?
00:23:54아니죠
00:23:58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미련 많은 얼굴을 하고 있지?
00:24:01우리 이랑님답지 않게?
00:24:04용건만 합시다
00:24:05우리 주인을 거스를 생각이세요?
00:24:10우리 아니고 니네 주인
00:24:12어둑신이 일 때문에 마음만이 상하신 거 알아요
00:24:14근데 그거 100% 오해세요
00:24:17나를 아귀의 숲에다 밀어쳐놓고
00:24:20뭐? 오해?
00:24:21이연을 잡으려다가 뭐 약간의 무리수를 든거죠
00:24:24아무렴 이랑님을 거기다 계속 뒀겠습니까?
00:24:27어떡하지
00:24:29니놈 거짓말 더는 못 들어주겠는데
00:24:34알지?
00:24:36몸이 이 모양이라도
00:24:38너 하나 씹어먹는 건 일도 아니라는 거
00:24:40잠깐만
00:24:41잠깐만요
00:24:42잠깐만요
00:24:47근데 이상하다
00:24:50이쯤 되면 네 주인이 등장해야 되는데
00:24:54내가 맞춰볼까?
00:25:02이무기는
00:25:05지금 이 집에 없어
00:25:13잘 먹었다
00:25:21뭘 봐?
00:25:22나가, 빨리 꺼져버려
00:25:23빨리 꺼져버려
00:25:40다 얼음밖에 없어
00:25:42아이스크림 같은 건 안 키우나 봐?
00:25:48버르장머리 없는 외제 여우나 갖다 키우고 말이야
00:25:51너 싫어
00:25:53안 물어봤는데?
00:25:56이랑님한테 접근하지 마
00:25:58접근하면?
00:25:59죽일 거야
00:26:01니가 뭔데?
00:26:02나 기울이다, 왜?
00:26:03누가 자기소개하래?
00:26:04니가 방금 물어봤잖아
00:26:07지능이 썩 뛰어난 것 같진 않고
00:26:09이랑이랑 커뮤니케이션은 되지?
00:26:11내가 훨씬 잘 알아
00:26:12과연?
00:26:13이랑님은 냉면 먹을 때 10초 안 넣고 겨자만 넣어 먹고
00:26:17꽃게 같은 거 먹으면 입술에 뭐가 막 나
00:26:19김밥에 오이가 들어가면 쳐다도 안 봐
00:26:21쟤 나 먹는 얘기뿐이네
00:26:23근데 너 때문에
00:26:25너 같은 거 때문에 이랑님이
00:26:27이현한테는 절대 비밀이다
00:26:30이랑이 뭐
00:26:31하...
00:26:33진짜... 너 할 거 없어
00:26:35웃어?
00:26:36이랑님은 날 죽일 수 없잖아요
00:26:37그러면 안 되지
00:26:38뭐?
00:26:39그 옛날에 이현의 칼을 맞고 다 죽어갔던 당신을 살린 게 접니다
00:26:43우리 사이에 빚이 아직 남았잖아
00:26:45왜 이렇게...
00:26:47웃어?
00:26:48이랑님은 날 죽일 수 없잖아요
00:26:49그럼 안 되지
00:26:50뭐?
00:26:51그 옛날에 이현의 칼을 맞고 다 죽어갔던 당신을 살린 게 접니다
00:26:55우리 사이에 빚이 아직 남았잖아
00:26:59나 있어
00:27:11나
00:27:29뭐냐 넌
00:27:44지나가는 과격인데 그쪽 목숨이 경각에 달린 듯하여
00:27:47웃기고 있네
00:27:49너한테서 송장 썩는 냄새나
00:27:52어쩌다 보니 오래 산 인간입니다만
00:27:55나를 살린 이유가 뭐냐
00:27:57이유가 뭐 중하겠습니까
00:27:59언젠가 은혜를 갚으십시오
00:28:03그럴 날이 있을 겝니다
00:28:05룰을 지키셔야죠
00:28:26여우는 계약을 벗어날 수 없잖아
00:28:28이목이 되살린 거 내 덕이었잖아
00:28:31그거 제 덕이죠
00:28:33이랑님은 약간의 퍼포먼스를 하셨고
00:28:36처음부터 날 이용할 생각으로 찾아왔지
00:28:39이현이 내 형이란 걸 알고
00:28:42그거 왜 반쪽짜리 여우한테 무슨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00:28:47꽈리를 드세요
00:28:53살아서 은혜를 갚으셔야죠
00:28:55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00:28:58이현을 넘겨주세요
00:29:00이틀 드리겠습니다
00:29:01그놈 몸뚱아리가 필요해요
00:29:04가야겠다
00:29:25응 가버려 허이허이허이
00:29:30온갖 비련의 주인공 코스프레는 다 하더니
00:29:34엄청 불행하진 않았겠네 이랑도
00:29:38기왕 시키는 거 끝까지 잘 시켜줘라
00:29:43이랑한테 전해
00:29:47냉면 값이라고
00:29:51누구나
00:29:53아 그니까 요약하면
00:30:08네가 만나고 있는 그 남자가
00:30:11우리가 쫓던 강력사건 용의자다
00:30:13용의자 아니고 범인
00:30:15정과 있어?
00:30:17기소된 적은 없는데
00:30:19동종 정과는 꽤 될걸?
00:30:20그걸 다 알고 만나셨다고요?
00:30:23응
00:30:23왜요?
00:30:25내가 다시 태어날 때까지
00:30:26날 기다려준 사람이야
00:30:28전생의 첫사람
00:30:29전생은 우리 방송 아이템이고
00:30:32메타포 아닐까요?
00:30:33그런 기분이 들만큼 좋아한다
00:30:39니들 우리 셋이 만난 게 우연이라고 생각해?
00:30:43저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00:30:45운명 같은 소리 하고 있네
00:30:46아 됐고
00:30:48이윤아 좀 알자
00:30:49지금 이게 다 뭐야
00:30:50위험해질 수도 있어 두사람
00:30:52위험해질 수도 있어 두사람
00:30:56니들은 나랑 제일 가까운 사람들이니까
00:30:59전생에도 지금도
00:31:02아 왜 자꾸 그놈이 전생 타령이지 진짜?
00:31:05피차 배운 놈들이라 말로는 안될거고
00:31:07직접 봐
00:31:12왠 안경
00:31:16호랑이 눈썹
00:31:17애기들 부는 전래동화요?
00:31:19맞아
00:31:20거울 있어?
00:31:21아휴 진짜
00:31:22네
00:31:23응?
00:31:24응?
00:31:25응?
00:31:34응?
00:31:36응?
00:31:37응?
00:31:38응?
00:31:39응?
00:31:40응?
00:31:42응?
00:31:43응?
00:31:44응?
00:31:45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00:31:49궁에서 아주 먼 곳으로 갑니다
00:31:50너희 둘 뿐이냐?
00:31:53송구합니다만
00:31:54소인들이 끝까지 지켜드리겠나이다
00:32:13아휴
00:32:14이제부터 상은 하나만 차리거라
00:32:17예?
00:32:18궁도 아니겠다
00:32:19보는 눈도 없는데
00:32:21법도고 뭐고
00:32:22같이 먹자?
00:32:24아니 됩니다 어찌
00:32:25아니 되면?
00:32:27나 굶는다
00:32:28마마
00:32:31어디 가십니까?
00:32:34바람이나 좀 쏠 참이다
00:32:36따라오지 마
00:32:38행녀 북쪽 숲엔 얼씬도 마셔요
00:32:40왜?
00:32:41거기 천년묵은 여우가 산다 합니다
00:32:44여보?
00:32:45여보?
00:32:48봐봐
00:32:49안녕히 계십시오
00:32:51생선해
00:32:52응
00:32:53밥을 먹었니?
00:32:57하하하하
00:33:05마마
00:33:08자
00:33:13아 뭐 이런거까지
00:33:16너도 앉아라
00:33:18괜찮습니다
00:33:20아 같이 가야라 앉아 앉아
00:33:22빨리
00:33:23빨리 얼마나 예쁘네요
00:33:28아주 잘 어울릴 것이다
00:33:40이게 우리 전생이라고?
00:33:44꿈이야 생시야?
00:33:46나 뭐야 홀린거지?
00:33:50VR 구글이나 뭐 그런거 아니죠?
00:33:52믿어지지가 않아
00:33:54전생이 존재한다면
00:33:57내가 공주일 줄 알았는데 왜 너냐?
00:33:59아니 넷이보단 낫죠
00:34:02저번에 저한테 넷이라고 했던
00:34:04그 꼬마
00:34:05그 안경이야
00:34:06말도 안돼
00:34:07괴단풀어 오래했더니
00:34:08단체로 뭐해 씨인거에요 우리
00:34:11말해봐
00:34:12사이좋게 충격받지 않은건 아닐테고
00:34:14우리한테 이걸 보여준 진짜 의도가 뭐야
00:34:17나를 노리는 놈이
00:34:18나를 노리는 놈이
00:34:21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어
00:34:24어쩌면
00:34:25우리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고
00:34:28니들이 전생에 날 지켜준 것처럼
00:34:30나도 니들 지켜주고 싶어
00:34:33남자친구분은요?
00:34:39정체가 뭐에요?
00:34:43들어 올래?
00:34:46안녕
00:34:47구미호는 처음이지?
00:34:51왜 뭐 못 믿겠어?
00:34:53생각보다 많이들 놀란 눈치던데
00:35:01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어
00:35:03못 받아들이는 것도 이해되고
00:35:05여차하면 말해
00:35:06그 기억만 지워버리게
00:35:10동생은 만났어?
00:35:12아니
00:35:13이목이 쪽에서 먼저 손을 쓴 거 같더라고
00:35:16그렇구나
00:35:17어둑신이 통해서 우릴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00:35:20눈치챘겠지
00:35:21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00:35:23이라는 시한폭탄이 될 거란걸
00:35:25아
00:35:26겨우 단서를 얻게 되나 했더니
00:35:27실망할 거 없어
00:35:29이쪽도 딱히 예상 못했던 바는 아니라서
00:35:33보험을 들어놨거든
00:35:47아
00:36:04어디다 타고 싶어요?
00:36:06혼자 있고 싶어
00:36:07일황님 몸이
00:36:13꽈리 드신 거예요?
00:36:15제발
00:36:17나도 혼자 있게 해주라
00:36:20저거요
00:36:22이현이 놓고 갔어요
00:36:47Destruct부하러 오시오
00:36:49멘트
00:36:50이현이 놓고
00:36:51그 자세히
00:36:52이현이 놓고
00:36:53그 자세히
00:36:54손을 들어요
00:36:55알게 해주면
00:36:56이현이 놓고
00:36:57그 자세히
00:36:58이별이
00:36:59그 자세히
00:37:00저거요
00:37:01그 자세히
00:37:02그 자세히
00:37:03그 자세히
00:37:04그 자세히
00:37:05그 자세히
00:37:06그 자세히
00:37:08아
00:37:14아
00:37:18아
00:37:22아
00:37:28아
00:37:30아
00:37:32아
00:37:34아
00:37:36아
00:37:43발도 안 된다 진짜
00:38:00사장님
00:38:02이 시간에 어쩐 일이십니까?
00:38:04자네한테 개인적으로 부탁 hardness
00:38:06부탁할 일이 하나 있는데.
00:38:07개인적으로 저한테요.
00:38:11뭐든지 말씀만 하십시오.
00:38:13그래 내일 저 자네 찾아갈 거야.
00:38:16어 고맙네.
00:38:30푹 차야죠.
00:38:36피디님은요? 치킨 안 드신대요?
00:38:38아 피곤했나 봐 잠들었어.
00:38:40당분간 여기서 지내시기요?
00:38:41응. 베이스 캠프는 여기가 더 안전해.
00:38:46봤어?
00:38:47이목이는 못 봤고 일학님 데려간 중년 남자는 봤어요.
00:38:52그놈이 이마에 문신 있다는 그놈 아닐까요?
00:38:54일단 어딘지 알았으니까 됐어.
00:38:56너도 꼭 몸조심하고
00:38:58일학님 데려간 중년 남자는 봤어요.
00:39:01그놈이 이마에 문신 있다는 그놈 아닐까요?
00:39:03일단 어딘지 알았으니까 됐어.
00:39:05너도 꼭 몸도 심하고.
00:39:07네.
00:39:22왜 맨날 닭다리는 놔주냐?
00:39:24닭다리니까요.
00:39:31잘 먹겠습니다.
00:39:35수고 많이 했다.
00:39:39이번 일도 어둑신 일도.
00:39:41삼도천 어르신들이 도와주셔서.
00:39:44그 할망구 정보든 물건이든 절대 공짜로 내주는 법이 없는데.
00:39:49너 뭐 털렸냐? 어? 무슨 계약했어?
00:39:52너 얘기하기요.
00:39:54뭐?
00:39:55저 삼도천에서 배 몰기로 했어요.
00:39:58지옥 가는 망자들 실어나르래요.
00:40:00고령화 시대라 일손 부족하다고.
00:40:02뭐 배멀려 하잖아.
00:40:03저 죽고 나서 일 시작하기로 했는데.
00:40:06죽은 여우도 멀면 할까요?
00:40:08하더라.
00:40:15야 안 되겠다.
00:40:16내 근직으로 옮기자.
00:40:17윗선에 뇌물 팍팍 먹여서.
00:40:19이 형님만 믿을게요.
00:40:22근데 아직 죽으려면 저 멀었어요.
00:40:28죽기 전에 목걸이 도둑이란 잘해봐.
00:40:31그 유리라는 고운 이름이 있다니까.
00:40:36만나셨어요?
00:40:37응.
00:40:38야 생각보다 징국이더라.
00:40:57늦잠 잤네?
00:41:04뭐 그렇게 놀래?
00:41:07나 알지?
00:41:12아 무섭다.
00:41:14커피 좀?
00:41:15모두 빨리 빨리.
00:41:28감사합니다.
00:41:29땡큐.
00:41:34어우.
00:41:36고급 카페 온 것 같아.
00:41:39스윗하지.
00:41:40전문가가 만든 커피 같아요.
00:41:41인생이 딱 이만큼만 우릴 부드럽게 대해주면
00:41:45더 바랄 게 없을 텐데.
00:41:46너.
00:41:48어제 말이야.
00:41:50아이씨 한참 찾았네.
00:41:53야 그거 빨리 정리하고 사무실로 좀 와봐.
00:41:56뭐해?
00:41:59들어와.
00:42:00별것도 없으면서.
00:42:02자 인사드려.
00:42:03우리 팀에 새로 들어온 인턴.
00:42:05잘 부탁드립니다.
00:42:07잘 부탁드립니다.
00:42:18네 놈이 어떻게 여기.
00:42:19남의 영업 비밀까진 알 거 없고.
00:42:21다 뒤져봤는데 없더라.
00:42:22어디 있어?
00:42:24모른다 나는.
00:42:25주어를 얘기 안 했는데 무조건 모른대.
00:42:28처음엔 다들 그렇게 얘기하지.
00:42:30진짜 모른다니까.
00:42:35내 소문 못 들었어?
00:42:37나만 만나면 다들 뭘 그렇게 솔솔 부리고 싶어 하던데.
00:42:41무슨 소리야.
00:42:42여기 봐봐.
00:42:46아 참.
00:42:47고문하기 좋은 넷이다.
00:42:54테리라고 합니다.
00:42:55테리우스 할 때 테리.
00:42:56테리.
00:42:57왜 여기 쉽지?
00:42:5822살 맞지?
00:43:00미국 유학생이야 명문대.
00:43:02어디서 내려온 낙하산이야?
00:43:04네?
00:43:05방송국 인턴들.
00:43:06죄다 인맥이잖아.
00:43:08우리 팀장님 매니저 뺨치는 리액션 보니까 꽤나 윗선인 것 같고.
00:43:13왜 이러냐고.
00:43:15이 친구가 좀 성격이 조금 사나와.
00:43:17조심해야 돼.
00:43:18공공인은 조금 더 공격적이다.
00:43:19아빠는 아니고 보호자가 검을 맞아요.
00:43:22동종업계.
00:43:23언론인이셔?
00:43:24네.
00:43:26호박씨 안 까는 건 맘에 드네.
00:43:30남지하야.
00:43:31남지하야.
00:43:41그래 이러니까 얼마나 좋아.
00:43:43아유 분위기 좋으다.
00:43:46자 이들 부탁해.
00:43:48야 아까 내가 얘기했던 자료도 빨리 넘겨.
00:43:50전 캐릭터는 obedient gang와 함께다.
00:43:51배우로 하는 라고 할 수 있어.
00:43:52우리 어디서 만난적 있니?
00:43:53글쎄요.
00:43:54왜 아무것도 안 들리지?
00:43:55왜 아무것도 안 들리지?
00:43:56어디서 만난 적 있니?
00:43:59글쎄요.
00:44:11왜 아무것도 안 들리지?
00:44:18말이 인턴이지. 완전 상전이잖아.
00:44:21쩐다. 사람 이목구비가 저렇게 완벽하게 주체될 수 있다니.
00:44:25이번에 사장님한테 점수 제대로 따면 내가 바로 최연소 국장이다.
00:44:44이놈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00:44:49환란을 막을 길은...
00:44:55역시 그 아이의 희생뿐인가.
00:45:12여보.
00:45:16오늘 우리 결혼 기름인 거 알지?
00:45:17또 잊어버렸어?
00:45:18날 사랑하긴 하는 거야!
00:45:20아이 깜짝이야 아이씨.
00:45:23지금 몇 시야?
00:45:30전화는 왜 안 받고?
00:45:33내 카드는 어디서 막 긁고 다니는 건데?
00:45:35역시 사람은 고쳤을 수 없다.
00:45:40여보야 내가 뭘 새갖고 할게.
00:45:46그전에 내 뒤에 뭐가 있겠?
00:45:49글쎄...
00:45:51아우!
00:45:52아우 아퍼...
00:45:55아...
00:45:56금무지 이 털어진 뭘 늦지?
00:45:58아아 비싸게 해 주...
00:46:00에이구 이 대가리 꼬라지 봐라잉.
00:46:03정승희 나이트야!
00:46:05우리...
00:46:06우리...
00:46:07우리...
00:46:08어르신께 청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00:46:15저는 지금부터 무슨 짓이든 하려고요.
00:46:31저도 살고 그녀도 살리기 위해.
00:46:36내가 뭘 해주면 되겠니?
00:46:43일단 할멈의 마음을 좀 열어주세요.
00:46:48그 옆에 내 마음을?
00:46:53할멈은 알고 있을 거예요.
00:46:56이묵이 없앨 방법.
00:46:58이묵이가 깨어나자마자 걱정이 만저만이 아니었다.
00:47:01그걸 하니 너 가만히 있었겠니?
00:47:05금기를 어겨야 되는 일일지도 모르죠.
00:47:35네...
00:47:36금기를 잘 받아들여오는 일일지도 모르죠?
00:47:38어떻게 하니...
00:47:39인사했던데요?
00:47:40남병원에 오신 yield이 없으니...
00:47:41못쓰고 들어가고...
00:47:42남병원에 오신율이 없어지는지 모르는 일일지도 모르죠.
00:47:43이준 가족이 다 남병원에 오신데요?
00:47:44내 뒤통수에 뭐 묻었니?
00:47:58아니야
00:47:59아니에요
00:47:59할 말 있으면 해
00:48:00네가 사람이냐?
00:48:05어떻게 그런 걸 보고도 이렇게 태어날 수가 있지?
00:48:08뭐 봤는데?
00:48:10아닙니다
00:48:11표정 아닌 너 지금 계기냐?
00:48:12진짜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00:48:15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냥 말해보라고
00:48:18뭔데?
00:48:19이 속보 보셨어요?
00:48:21속보?
00:48:23공사장에서 미라 시신이 나왔대요
00:48:25미라?
00:48:26이집트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00:48:28테리야
00:48:28잠깐만
00:48:29고마워
00:48:31야 이거 재밌겠다
00:48:38이거 좋다
00:48:39야 표정 아닌
00:48:40출동
00:48:42카메라 챙겨줘
00:48:44제가 갈게요
00:48:45어
00:48:45저도 같이 가도 될까요?
00:48:53잘 들어 인턴
00:48:55현장 학습 아니고 실제 사건이야
00:48:57너한텐 이력서 한두 줄이겠지만
00:48:59우린 생업이고
00:49:00만에 하나라도 취재하는데 걸리적거리면
00:49:03자르세요
00:49:04카메라 체크만 먼저 할게요
00:49:07카메라는 어디서 배웠어?
00:49:14독학인데 쓸만한 실력일진 모르겠네요
00:49:17찍을 수 있어?
00:49:20네
00:49:20시체도?
00:49:23시체를 찍어야 돼요?
00:49:24응
00:49:24솔직히 말하면 자신 없는데
00:49:27왜?
00:49:29돌아가신 분들이 환영할 것 같지 않아서요
00:49:33무슨 뜻이야?
00:49:37이유가 뭐든
00:49:38제 죽음이 낯선 사람들한테 카메라를 통해 전시된다고 생각하면
00:49:42저는 좀 슬플 것 같아요
00:49:44카메라 들어도 되겠다 너
00:49:50네?
00:49:51사람 죽은 데서 다 빼고 호기심부터 발동하는 놈들은
00:49:54카메라 들면 안 된다고 반환
00:49:56그럼 전
00:49:57합격인가요?
00:50:00합격?
00:50:02왜 웃어?
00:50:04좋아서요
00:50:05누가?
00:50:07피디님이요
00:50:08고향이 찾고 계시죠?
00:50:24러시안 불러 암컷
00:50:25그 수변공원 화장실 뒤편으로 가보세요
00:50:28요 동네 도둑고양이들 제보라 확실할 거예요
00:50:30그 살해금 20만원은 제 계좌로 보낼
00:50:33여보세요?
00:50:35어이
00:50:36어?
00:50:42어쩐 일이야 유리씨?
00:50:44낮술 한잔 하려는데
00:50:45문 열대도 없고
00:50:47술?
00:50:49싫은 말고
00:50:50뭐야 너
00:50:54아나스타샤가 기다려 때엄쳐
00:50:58친한 척 하지마
00:50:59왜 웃어?
00:51:05자기도 같이 먹겠대
00:51:06그 봉지에 육포 있다고
00:51:07아
00:51:08아
00:51:13귀신이네 이거 아주
00:51:15넌 강아지 보실게
00:51:17어
00:51:21어
00:51:23여기 왔냐?
00:51:24아
00:51:33어
00:51:34저저 식자봉은 완전 저기압이네
00:51:35어
00:51:36저저 식자봉은 완전 저기압이네
00:51:37이게 누구야?
00:51:38묻고 싶은게 있어 왔다
00:51:39그전에 내가 하나 묻자
00:51:40너
00:51:41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00:51:45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00:51:46뭐긴
00:51:47대답해
00:51:48대답해
00:51:49대답해
00:51:50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다스리는
00:51:51삼도차
00:51:52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다스리는
00:51:53삼도차
00:51:54이승
00:51:55그 천리 안으로 앉은 자리에서 삼나
00:51:58들려
00:52:01들려
00:52:03소요
00:52:04네
00:52:05네
00:52:06어어
00:52:07수요
00:52:08이리
00:52:09이리
00:52:10이승
00:52:12이리
00:52:13네
00:52:14여긴
00:52:15대답해
00:52:16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다스리는
00:52:17삼도천의 주인
00:52:18저승의 경계를 다스리는 삼도천의 주인.
00:52:21그 천리 안으로 앉은 자리에서 삼락.
00:52:24들렸어.
00:52:29언제였더라.
00:52:31그 자리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고
00:52:33이현은 이렇게 말했다.
00:52:36류마티스나 걸려버려라.
00:52:40모습을 드러내라.
00:52:44젠장.
00:52:48내 앞에서 그딴 잔재주가 통할 줄 알았니?
00:52:52혹시나 했지.
00:52:55형한테서 아주 못된 것만 쳐배웠구나.
00:52:57이현은 둔갑하네.
00:52:59품이 없다고 질색하거든.
00:53:02비포나 애프터나 재수없는 얼굴이긴 마찬가지다만.
00:53:07궁금하네.
00:53:10이 죄 많은 여우께서 어찌 제벌로 사지를 다 찾아들었을까.
00:53:16지옥 보내주랴?
00:53:20오늘은 좀 봐줘라.
00:53:22나 어차피 꽤 앞자리 예약돼 있잖아.
00:53:25야!
00:53:27이것들이 무슨 지옥이 지들 땡길 때 오고 가는 미슐랭 맛집인 줄 알아 그냥.
00:53:31지옥 그런 거 안 무서워.
00:53:34안 무섭지.
00:53:35형제가 손붙잡고 가면.
00:53:39왜?
00:53:40오랜 세월 네가 바라던 일 아니더냐.
00:53:45네 손으로 형을 도륙하는 것.
00:53:51역시
00:53:52할 몸은 모르는 게 없네.
00:53:54이왕 이렇게 된 거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00:54:00계약을 깨고 싶다.
00:54:02나를 살린 이유가 뭐냐.
00:54:03언젠가 은혜를 갚으십시오.
00:54:062연을 넘겨주세요.
00:54:08이틀 드리겠습니다.
00:54:09그놈 몸뚱아리가 필요해.
00:54:24그 옛날 신께서 네놈들한테 인간보다 더 많은 재주를 내리면서 벗어날 수 없는 제약 한가지를 걸었지.
00:54:41너처럼 인간을 짓밟고 죽이는 오만방자한 여우들을 저어에서야.
00:54:48뭐라고 욕해도 상관없어.
00:54:51방법이 있으면.
00:54:51방법이 없진 않지.
00:54:57그게 뭐냐.
00:55:02죽어라.
00:55:05네가 죽지 않는 한 여우는 계약을 벗어날 수 없다.
00:55:08계약을 깨뜨리려 하지 말고 꼬인 것을 불생각을 하거라.
00:55:26어?
00:55:27명심해라.
00:55:28모든 계약은 등가다.
00:55:30이랑 님이 죽어버릴까봐 무서워.
00:55:47난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00:55:52왜 없어.
00:55:53왜 없어.
00:55:54아나스타샤도 있고.
00:55:55나도.
00:55:56이랑 님 아니었으면 그 무허가 동물원에서 폐사됐을 거야 난.
00:56:08낮에는 유리창 두드리는 애들 때문에 못 잤고 밤에는 야생 진드기 때문에 가려워서 못 잤어.
00:56:15막 털은 부숭부숭 빠지지 사료는 개같지 사육사는 주워 폐지.
00:56:20뭐?
00:56:21야 거 어디야.
00:56:22사육사 이 새끼 내가 씨를 싹 다 발라먹어버릴까보다.
00:56:25아니 우리 유리 씨 때릴 데가 어딨다고.
00:56:30취했니?
00:56:32어?
00:56:34아 미안.
00:56:36미안할 건데 뭐야.
00:56:38난 아까 그쪽이 더 마음에 든다.
00:56:40그래?
00:56:42응.
00:56:43내가 말이야.
00:56:44옛날에 별명이 광호였어.
00:56:46미친 여우라고.
00:56:47진짜?
00:56:48네가?
00:56:49사람들 덫에 누이동생 셋 한꺼번에 잃고 완전 미쳐날 뛰었거든.
00:56:55구체적으로?
00:56:56사냥꾼이고 나무꾼, 소금장수 뭐 막 가리지 않고 홀려댔어.
00:57:01혼비백산에서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00:57:05대박. 이거 나보다 완전 나쁜 새끼였잖아.
00:57:08당장 나 죽인다고 노발대발한 우리 산신 피해서 도망간 데가 이현님 숲이었어.
00:57:14그래서?
00:57:15우리 산신이 나 내놓으라고 막 천둥같이 소리치는데 이현님이 딱 한마디 하더라.
00:57:21아 왜 소리를 지르고 지를.
00:57:25싫어.
00:57:26내 숲에 들어온 거 다 내 건데?
00:57:30그 순간 난 결심했어.
00:57:32난 이현님 거다.
00:57:34그래서 의술을 배웠고 이렇게.
00:57:36너 나랑 잘래?
00:57:38뭐?
00:57:39나랑 자자.
00:57:41너의 그 너덜너덜한 과거가 특히 마음에 들어.
00:57:45아이 그 마음에 든다는 표현도 여러 단계가 있잖아.
00:57:49예를 들면 나랑 사귀자든가.
00:57:54아니면 혹은 뭐 오늘부터 1일이라든가.
00:57:58간주점.
00:58:00나 진짜 살다살다 이런 기괴한 시체는 또 처음이다.
00:58:07밤새 꿈자리가 뒤숭숭해가지고 한숨도 못 잤어.
00:58:10진짜 미라야?
00:58:11직접 봐.
00:58:13어이.
00:58:15찍지 마라.
00:58:16어?
00:58:17지문 말라붙어서 신혼도 안 나온다며.
00:58:19제보라도 건지려면 우리도 정확한 디테일은 알아야지.
00:58:23내가 경찰 동의 없이 뭐 터뜨린 적 있어?
00:58:25왜 섬 주민들 집단 실종 사건만 해도.
00:58:28알았어 알았어.
00:58:40혈액이 다 빠져나간 건가?
00:58:43수액이 다 빠져나간 고목남 같은 상태.
00:58:49눈에 띄는 외상 없고 공사장이라고 있지?
00:58:52인구들한테 발견됐는데 매장하려고 애쓴 흔적도 없어.
00:58:57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 보여주려고 했다?
00:59:02타살이 아니라 자연사라면.
00:59:05한동안 공사가 중지됐던 곳에서 혼자 사망한 채로 빼짝 말라갔을 가능성도 있잖아.
00:59:102002년 경기도에서 자연상태의 미라가 출토된 적이 있어요.
00:59:14기억나.
00:59:15파평윤 씨 여인?
00:59:17파평윤 씨 여인은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두꺼운 회각 밑에 묻혀 있었어요.
00:59:21회각이 산소를 차단하고 관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면서 부패를 피했던 거죠.
00:59:26공사장에서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00:59:30그러면 누가 일부러 미라를 만들었다는 거야?
00:59:40어?
00:59:41뭐?
00:59:48야 뭘 그렇게 보냐?
00:59:51본 적 있는 것 같아.
00:59:53이 손톱 말이야.
01:00:11배경사 나 먼저 가봐야겠다.
01:00:12갑자기?
01:00:13남은 자료들 이 친구 통해서 좀 부탁해.
01:00:14야 남지야.
01:00:15남지야.
01:00:16남지야.
01:00:17남지야.
01:00:18남은 자료들 이 친구 통해서 좀 부탁해.
01:00:20야 남지야.
01:00:21남지야.
01:00:48남지야.
01:00:49남지야.
01:00:54이손톱 주인 아세요?
01:00:59너도 보았니?
01:01:04가죽만 흐물흐물 남은 그거 경이롭지 않더냐.
01:01:08경이롭지 않더냐?
01:01:12사장님은 뭐죠?
01:01:19네 눈엔 내가 뭘로 보이니?
01:01:33석영 역차
01:01:35이마에 무평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01:01:37선혁서 서울경
01:01:43당신이 데려갔지?
01:01:44우리 엄마 아빠!
01:02:07하하
01:02:15우리가
01:02:17사실 이런
01:02:19도서
01:02:21우리는
01:02:22가사
01:02:22우리 엄마 아빠
01:02:24하나
01:02:25우리 엄마 아빠
01:02:27우리 엄마 아빠
01:02:27우리 엄마 아빠
01:02:29내가 만든 카네이션.
01:02:34뒷면을 봐.
01:02:44지아야.
01:02:46왜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니?
01:02:51살아있어?
01:02:54어디야?
01:02:55산신을 바쳐라.
01:02:59그러면 네 부모를 돌려주마.
01:03:25너..
01:03:27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
01:03:29내가 너를 좀 기다리라고 했지?
01:03:36네..
01:03:43너..
01:03:45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
01:03:47너..
01:03:52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
01:03:55여전하네?
01:04:17여전히 오만해
01:04:18세상 모두가 네 발밑에 있는 것 같지?
01:04:20적어도 너는 내 발밑에 있는 것 같아
01:04:23마구 밟고 싶어져
01:04:24네 동생, 네 여자
01:04:27그리고 그 부모의 목숨까지
01:04:30전부 내 손에 있어
01:04:32너는 뭘 가졌지?
01:04:35합리적인 제안을 하지
01:04:37이연 네 몸을 주면
01:04:39나머지 모두를 살려주마
01:04:41내 삶의 끝이 와도
01:04:54난 다시 일어나야 해
01:04:59저 하늘
01:05:02희망한 게
01:05:05내 손에 나의 혼을 담아
01:05:10I will be the light
01:05:14for you in the dark
01:05:16네 여자
01:05:19그 부모의 목숨까지
01:05:21전부 내 손에 있어
01:05:23지하 몸에 붙어있는 거 빼낼 수 있는 방법은?
01:05:26나 죽은 거 없나?
01:05:27죽이고 싶어
01:05:29죽이고 싶어
01:05:31너한테 난 뭐야?
01:05:33또 버린다도 저 그냥
01:05:34살고 싶어
01:05:36그래서 말인데
01:05:37죽어줄래?
01:05:39난 이 지겨운 싸움을
01:05:41완전히 끝내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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