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ôm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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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m ngắnPhụ đề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뭐 필요한 거 없나? 아빠가 다 해준다.
00:01:08성실했지만 생계에 허덕였던 아빠는 늘 안타깝고 슬펐다.
00:01:16차 하나 한 대 뽑아라.
00:01:19아가 백살물군 헤베기투수리 낸다, 아이가.
00:01:22아, 듣는다.
00:01:24종업실은 극하는 거 아니다.
00:01:26위험할까 봐 그러지.
00:01:28이 아가 내를 위험하게 안 한다.
00:01:30혼자 나 없으면 네 혼잔데.
00:01:36운전 조심해라.
00:01:40밤에 오.
00:01:41새벽에 나온다.
00:01:43문단속 잘하고 잘해.
00:01:45잘하고 잘해.
00:01:55이제 까난 집에 훔쳐갈 게 뭐 있다?
00:02:05어째 까난 집에 훔쳐갈 게 뭐 있다?
00:02:07떡국.
00:02:15아야.
00:02:16가자잉.
00:02:17따라.
00:02:21차는 그래도 잉?
00:02:22그래 있다.
00:02:23수고가 닮아가.
00:02:24도망간 저것만 닮아 뭐하기고.
00:02:27강씨가 쓸데없이 여자 얼굴 뜯어먹고 살라 하다가.
00:02:30아, 뭐 불쌍하게 만들었다.
00:02:32안하나.
00:02:33엄마가 도망간 불쌍한 아이.
00:02:36옆집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는 작은 동네에서 심심풀이로 씹어대던 아기는
00:02:42한참 감수성 예민했던 사춘기의 생채기였다.
00:02:48아빠.
00:02:51어디 가요?
00:02:55예, 오늘 비도 오는데 비디오나 안 봤으니까.
00:03:10많이 느끼니까.
00:03:11아, 그럼 올리라.
00:03:13딸이네 빌려올게.
00:03:14먼저 남겨.
00:03:15알았어.
00:03:16알았어.
00:03:23엄마?
00:03:45엄마.
00:03:54버티려면 그냥 이런 생도 있다고 받아들여야 했다.
00:03:59유난히도 가진 것 없는 인생도 있다고.
00:04:02하필 내가 그런 사람이며 아니어야 할 이유도 없다고.
00:04:091,200원.
00:04:24지갑이 잡뿌나?
00:04:26아이고야, 엄마가 집 나가보이 이래 티가 나네.
00:04:30누구마가 그럴수록 니는 행실 떡띠이야 딴소리 안 나온다.
00:04:35알지?
00:04:36오지랖도 적당히 하셔야죠.
00:04:39이거.
00:04:49니꺼야?
00:05:00그러니까 뭐든 좋았다.
00:05:03손 뻗으면 닿는다는 느낌이 간절해서.
00:05:07그게 땅인지 늪인지 칼이 겨를이 없었다.
00:05:21하지만 다시 주어진 기회에서 그러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00:05:29나는 싸울 것이고 발전할 것이며 누구보다 행복해질 예정이었다.
00:05:36늘 나쁜 패를 뽑는 인생이라는 게 있을 리가 있나.
00:05:46이번에야말로 좋은 패를 뽑았고 행복해지는 거라고 믿었다.
00:05:57이야기 좀 하려고 전화했는데 계속 안 봤더라.
00:06:01나중에 다시 올까도 생각했는데 하도 연락이 안 되니까.
00:06:05약속이라도 잡고 가고 싶었어.
00:06:10지영 씨.
00:06:13이건 내가 설명할게요.
00:06:27아니었다.
00:06:29나는 여전히 나쁜 패만 뽑는다.
00:06:33아니었다.
00:06:34나는 여전히 나쁜 패만 뽑는다.
00:06:57나는 여전히 나쁜 패만 뽑는다.
00:07:15희연 씨 미안한데 지금.
00:07:17양 과장님이 안 오셔서 전화해 봤는데요.
00:07:27어떡해요 양 과장님 위암이래요.
00:07:41저 인생이 어려워요.
00:07:43한치 앞을 모르잖아요.
00:07:49어렸을 땐 이만큼 나이 먹으면 다 알 줄 알았는데.
00:07:54아니 잘하고 있어.
00:07:57지난번에 사고 났을 때 사내 신문에 기구간 칼란 내기 읽었다.
00:08:02직원들이 크게 동요할 수 있었는데 아주 적절한 대응이었어.
00:08:07자랑스럽더구나.
00:08:09우리 직원들 뒤처리까지 부탁한 것 같아서 좀 미안했고.
00:08:14식구나 다름없는데 당연하죠.
00:08:16아버지가 늘 말씀하셨어요.
00:08:19제가 UNK 식구인 걸 잊지 말라고요.
00:08:22한 번도 UNK의 일이 남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00:08:27강철인 복도 많지 자식 농사 확 시작해졌네.
00:08:32그러려면 지혁이랑 파혼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00:08:39어른들 등살에 약혼하긴 했지만 지혁이는 너무 무뚝뚝하고 남자로 좋아한 적 없었거든요.
00:08:49그래서 파혼하라고 하셨을 때 얼른 네 했는데.
00:08:54멋있어졌더라고요.
00:08:57무슨 일 있었던 거예요?
00:09:01그래서 저 한국에 좀 길게 있으려고요.
00:09:14그래도 되죠?
00:09:16할아버지도 자주 뵙고요.
00:09:19내 남친과 절친이 결혼하면 어떤 기분일까?
00:09:24세 남친이 재벌 3세면 땡큐인가?
00:09:31드라마 같다.
00:09:32그치?
00:09:37나 병원 데려다 준다고 차를 다 사고.
00:09:54장롱면허 몇 년 차야?
00:09:59검사 결과는 좀 어때요?
00:10:04쉽지 않다나 봐.
00:10:06수술도 엄청 밀려 있어서 많이 기다려야 된대.
00:10:12그래도 여신에 의술이 좋아져서.
00:10:27이게 싫어.
00:10:30자기랑 있으면 내가 약해지잖아.
00:10:35혼자 있으면 참을 수 있는데.
00:10:40혼자 있으면 참을 수 있어서 제가 쫓아다니는 거예요.
00:10:55몸이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마음이 건강해요.
00:11:01오세요.
00:11:02차라리 저한테 안겨서 오세요.
00:11:07우셔야 돼요, 과장님.
00:11:15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
00:11:22나 때문이야.
00:11:24내 운명이 과장님한테 간 거야.
00:11:28하지만 왜 박민원과 결혼으로 끝나는 게 아닌 거야?
00:11:46야, 야, 야.
00:11:48그만 노려봐.
00:11:50여기가 그렇게 싫으면 네가 엄마한테 얘기했었어야지.
00:11:53내가 어떻게 얘기해?
00:11:55오빠가 중간 역할을 해야지.
00:11:57내가 왜?
00:11:58난 엄마 말이 맞는 것 같은데?
00:12:01야, 임산부 비행기 타는 거 아니야.
00:12:03위험해.
00:12:05하...
00:12:07그래, 그래.
00:12:09여행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00:12:16오빠.
00:12:17오빠.
00:12:18우리 잘 살아보자.
00:12:20응?
00:12:21오빠 이제 우리 집 가장이잖아.
00:12:23백이들.
00:12:24야!
00:12:25내가 왜 가장이야?
00:12:27강지원은 그런 말 안 했어.
00:12:29수민아.
00:12:41수민아.
00:12:42우리 수민이는 다 좋은데 결혼을 모르는 것 같아.
00:12:47잘 들어와봐.
00:12:49결혼은 각자 알아서 할 일을 할 때 잘 걸러 가는 거야.
00:12:55뭐?
00:12:57나 천천차 찍을 때 이건 마음에 안 든다.
00:13:00어머니는 왜 저러시냐.
00:13:01신혼여행진은 왜 이런 데냐.
00:13:03나한테 불병불만 많은 거.
00:13:05그 각자 정신이 없어서 그래.
00:13:08나 와봐.
00:13:10우리 결혼식 때 네 친구들이 와갖고 그 지랄 연병을 떨었는데.
00:13:14내가 너한테 뭐라고 했냐?
00:13:16회사에 천천천 들어왔다고 나한테 핸드폰 던졌잖아.
00:13:18야!
00:13:20아, 그럼 그럼 갔냐 지금?
00:13:22아, 얘는 뭐 잘해 보려고.
00:13:24됐어.
00:13:25됐어.
00:13:33축하해.
00:13:35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좋은 거.
00:13:42아니야.
00:13:48어, 상종아.
00:13:49그 전세는?
00:13:50빠졌냐?
00:13:51어, 돈 방금 계좌에 넣었어.
00:13:53감사합니다.
00:13:54네, 들어가세요.
00:13:55어.
00:13:56야, 근데 어머님께.
00:13:58그냥 전세 사기 당했다고 해도 돼?
00:14:00아니, 어머님이야.
00:14:01넘어가신다 쳐도.
00:14:02네 마누라는 시댁살이하자면 난리 안 치겠냐?
00:14:05야, 뭐 하나밖에 없는 아들.
00:14:06뭐 엄마가 죽이기라도 하겠냐?
00:14:08그리고 마누라는 뭐 지가 해운집단인데 뭐 어쩌라고.
00:14:11잠깐만.
00:14:17오케이, 입금 확인 됐습니다.
00:14:20야, 빚도 다 자산이라 그랬어.
00:14:22괜찮아.
00:14:23어.
00:14:24오케이, 수고.
00:14:25응.
00:14:26아, 잠시만.
00:14:31방금 그거 무슨 말이야?
00:14:35말?
00:14:36뭐?
00:14:37뭐 무슨 말?
00:14:38뭐 뭐 뭐 뭐 들었어?
00:14:39아, 무슨 말이냐고!
00:14:41내가 해운집도 아닌데 어쩌냐니!
00:14:42내가 해운집도 아닌데 어쩌냐니!
00:14:44어후, 그...
00:14:47아, 근데 출시 앞두고 갑자기 이러시면 저희도 저구려.
00:14:53아, 무슨 시행까지 다 확인해놓고 이제 와서 안 된다 그래.
00:14:56아니, 출시 앞두고 갑자기 이러시는 게 어딨어요?
00:14:58아, 미치겠네.
00:14:59아, 저, 저, 저, 저, 저, 저, 잠시만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00:15:07아, 왜?
00:15:08위원 상원님.
00:15:09그 종교 안에 양...
00:15:11과장님과 강 대리님께서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뭐 마음대로 안 되나?
00:15:20대형!
00:15:21네.
00:15:22왜 안 되는 프로젝트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
00:15:25어?
00:15:26응!
00:15:27쓰...
00:15:28다음에 비로 가자고.
00:15:29응?
00:15:32네, 가시죠.
00:15:33안녕하세요.
00:15:34일들해, 일들.
00:15:35응?
00:15:37아, 1시 45분?
00:15:39이야, 3일 휴가에 알뜰하게 반짝까지 쓰고 이 시간에 들어오네?
00:15:43응?
00:15:44그 가만 보면 일에 철투철미한 척하면서 개인 시간에 참 알뜰하겠어.
00:15:49응?
00:15:50김대리님?
00:15:52응?
00:15:54강 대리.
00:15:55근무 중에 담배 피로 어디 멀리 나가시나 봐요.
00:15:58가뜩이나 양 과장님 자리 비워서 밀키트껀 같이 도와주셔야 하는데 자료도 통 안 보는 것 같고.
00:16:05아, 그거?
00:16:07그거 안 봐도 되니까 안 보는 거 아닐까?
00:16:12대형, 가자!
00:16:16셰프대로 계약을 취소했다고?
00:16:18갑자기 왜?
00:16:20뭐야?
00:16:24이광민 셰프는 왜 이래?
00:16:27출시가 코앞인데 연기해야 될 것 같다니.
00:16:30아니, 제품이 자기 퀄리티를 못 맞췄다는데 솔직히 이제 와서 말도 안 되고.
00:16:35뭔가 있는 것 같아요.
00:16:37김경욱.
00:16:39아니, 김대리가 정치질은 좀 하잖아요.
00:16:43인맥도 있고 아무래도 뒤에서 뭔가를 좀 한 것 같아요.
00:16:49주란 과장님은.
00:16:51집에 모셔다드렸어.
00:16:53휴직하셔야 될 것 같아.
00:16:55휴직.
00:17:00내가 지금 화낼 때는 아니지만 내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피해서 결국 회사에서 불러내게 만든다는 건.
00:17:13죄송해요.
00:17:27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요.
00:17:30혼란스러웠거든요.
00:17:40다시 주어진 기회에서 전 그냥 박민왕과 정수민을 결혼시키면 늦다고 생각했어요.
00:17:48그중에 부장님은 저에게 어떤 선물 같은 거였죠.
00:18:12내가 결혼했다는 소리 들은 적 있어요?
00:18:17네.
00:18:23원래도 몇 년 후에는 정리 대사입니다.
00:18:26앞당긴 것뿐이지.
00:18:28유라는 어렸을 때부터 집 안 끼리 알던 친구고.
00:18:32연애 감정은 전혀 없었지만 결혼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00:18:36그치만 아니었고 그래서 정리했고.
00:18:40연애 감정 없이 결혼할 수 있다고요?
00:18:46그런 사이도 있어요.
00:18:56사실 나는 지원 씨의 장례식을 보기 전까지 내 마음을 몰랐어요.
00:19:06그래서 돌아오자마자 정리한 거야.
00:19:08그게 전부예요.
00:19:10모르겠어요.
00:19:20지금 부장님의 말들이 저한테는 다 변명처럼 들려요.
00:19:25지원 씨.
00:19:27비난하려는 건 아니에요.
00:19:29그냥
00:19:31내가 너무 행복한 꿈을 꿨었구나.
00:19:37깨달은 거죠.
00:19:39그때 그 호스에서 지원 씨가 그랬잖아요.
00:19:49가족이 생기는 건 좋은 거라고.
00:19:53가족이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 줄 알아요?
00:19:59난 가족을 만들고 싶었고.
00:20:05그래요.
00:20:07실수했어요.
00:20:13우리 엄마는요.
00:20:17제가 14살 때 집을 떠났어요.
00:20:23사랑을 찾았대요.
00:20:27저 때문에 14년을 참았대요.
00:20:31근데 몇 년을 참았든 어쨌든 남겨진 사람은 상처받아요.
00:20:49저는 어떤 관계든 일단 시작했으면 둘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한 사람이 돌아서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요.
00:21:19미국에 있는 이현지 교수님을 우리 계열사 안병동으로 모셨어요.
00:21:35위암 전문이죠.
00:21:39한 년 넘게 공들였으니까.
00:21:41양주랑 과장.
00:21:45수술이 가능할 겁니다.
00:21:55하...
00:22:05수술이 가능할 겁니다.
00:22:17음...
00:22:21음...
00:22:25여보세요?
00:22:33뻔하고 식상한 건 딱 질색인데.
00:22:37나도 별 수 없나 봐요.
00:22:41와줘서 고마워요.
00:22:43한 번쯤 얘기하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 왔어요.
00:22:55하지만 크게 신경 쓰실 건 없고.
00:22:57그런 건 그쪽이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아요?
00:23:01난 좀 신경 쓰이는데.
00:23:07죄송해요.
00:23:09약혼한 사이인 건 몰랐고.
00:23:13앞으로 만나지 않을 생각이에요.
00:23:19살다 보면 우연히 사람을 칼로 찌르기도 해요.
00:23:25그리고 나서 몰랐고 다시는 안 찌르겠다고 한다고?
00:23:29끝나지는 않죠.
00:23:37어떻게 해드릴까요?
00:23:41좋아했어요.
00:23:45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좋아하게 됐어요.
00:23:49그래서 잠깐 행복한 꿈을 꾸기도 했고.
00:23:53하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정리했어요.
00:23:59내 마음을 몰랐고 그래서 다시 돌아오자마자 정리했어요.
00:24:07재밌는 말이네.
00:24:09좋아하게 됐다는 거.
00:24:137년 사귄 남자친구 있지 않았어요?
00:24:17그 정도면 거의 부부나 마찬가지 아닌가?
00:24:21왜 갑자기 회사 상사가 좋아졌을까?
00:24:25입사한 지 7년 만에.
00:24:27지혁이가 UNK 후계자라서?
00:24:37그런 건 아니에요.
00:24:39그럼 몰랐어요?
00:24:41할아버지는 아시더라고요.
00:24:45내가 단지 원하는 게 없었을 뿐이라고.
00:24:49태어났을 때부터 뭘 해야 할지 정해져 있었거든.
00:24:53그래서 UNK만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했어요.
00:25:03알고 있었네.
00:25:08해야 할 말은 다 한 것 같네요.
00:25:10전 그럼 이만.
00:25:12내가 되게 싫어하는 게 너 같은 애들이에요.
00:25:22별것도 아닌데 그거에 욕심 부려놓고 아니래.
00:25:27다 알면서 모르는 척해.
00:25:35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거 모를 정도로 돌 대가리는 아니잖아.
00:25:41참 뻔하네.
00:25:54내가 싫어하는 인간도 딱 너 같은 애들이에요.
00:26:00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 같은 줄 알아.
00:26:04유지혁이 UNK의 후계자인 게 중요하면 나도 그럴 것 같아?
00:26:10나한테는 하나도 안 중요했는데.
00:26:19내 인생은 유지혁 없이도 바뀌었으니까.
00:26:40내가 나한테 아름다닌해.
00:26:42나한테는 안 먹었을까?
00:26:43내가 하자.
00:26:47한글자막 by 박진희
00:27:17정신 차리자
00:27:21암의 운명이 주람 과장님한테 갔다는 건
00:27:38설마
00:27:47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00:27:51연주야 엄마한테 인사하자
00:28:05안녕 안녕
00:28:07공진이 이제 여긴 나오지 말고 집에서 푹 쉬어
00:28:13저 순환이 남편 이재원이라고 합니다
00:28:19저 위암이래요
00:28:23내가 지금 뭐 하는 거냐
00:28:29가자
00:28:35가자
00:28:37가자
00:28:39정하
00:28:43남편
00:28:53남편
00:28:55운명이 박민환과의 결혼이 아니라
00:28:59남편과 관련이 있는 거라면
00:29:03나 이현지 교수님 뵙고 왔어
00:29:09치료 일정도 잡았어
00:29:11수술 일정도 금방 잡을 수 있대
00:29:13왜인지는 몰라도
00:29:15늘 한자리는 비워놓았대
00:29:17위암 전문이죠
00:29:19한 년 넘게 공들였으니까
00:29:21한 년 넘게 공들였으니까
00:29:27뭐?
00:29:29전세 사기?
00:29:31다가씨
00:29:33이놈의 부동산 옆에 내 머리카락
00:29:35다 찢어져
00:29:37아니 엄마 아니야
00:29:38내가 해결했어
00:29:39내가 잘 얘기했어
00:29:40해결해
00:29:41뭘 해결해
00:29:42뭘 해결해
00:29:43해결한 놈이
00:29:44여기서 이렇게 무릎 꿇고 앉아있어
00:29:45이놈아
00:29:46생각해보면 정수민은
00:29:49성격이 나하고 달라
00:29:51그래
00:29:52따지고 오면 사실
00:29:54이게 다 네 잘못이다
00:29:56남자가 뭘 하니
00:29:58이래서 집안의 여자를 잘 들여야 된다고
00:30:02급하게 결정하는 게 아니었는데
00:30:05내가 이상하게 찝찝했어
00:30:08찝찝했어
00:30:13똑같이 박민환하고 결혼했다고 해도
00:30:16나처럼 제대로 말도 못하고
00:30:19당하고 살까?
00:30:21어머님
00:30:25어머님
00:30:28어머님도 말 정확하게 하세요
00:30:32어머님이 집 결정하시고
00:30:33오빠한테 돈 줘서 계약하라고 하셨으면서
00:30:36왜 제 탓하세요?
00:30:42애당초
00:30:43집 사서 온다고 해놓고
00:30:45전세인 것도 참으면 돼
00:30:47어머머
00:30:49어머어머
00:30:50어머어머
00:30:51이해해준마
00:30:52어?
00:30:53임신했다고 오뇨오뇨 해줬더니
00:30:54몸만 달랑 온 주제에
00:30:55뭐 뭐?
00:30:56뭘 참아?
00:30:57저 돈 있어요
00:30:59몸만 오라고 한 건 오빤데
00:31:01지금 보니까
00:31:03이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것 같은데
00:31:05야야야야야
00:31:07야 너 계약직이잖아
00:31:08니가 무슨 돈이 있어
00:31:09뭐?
00:31:10계약직?
00:31:11애 낳고 복직한다며
00:31:13복직할 거야
00:31:15할 건데 얘가
00:31:17얘 능력 있는 계약직이야
00:31:19어
00:31:20주식했어
00:31:21응?
00:31:22꽤 벌었단 말이야
00:31:24응?
00:31:26하
00:31:27이렇게 된 거
00:31:29저도 하나도 안 신나요
00:31:31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00:31:33결혼 과정도 제가 다 마쳤던 거고
00:31:35그리고
00:31:36저 신혼여행 중에
00:31:38오빠 비
00:31:39쉿
00:31:40쉿
00:31:45하..
00:31:46어찌됐든
00:31:47이제
00:31:48오빠한테
00:31:49그만 손대세요
00:31:51우리 집 가장이고
00:31:56장군이 아빠잖아요
00:31:57아니면
00:31:58저 장군이랑 나갈까요?
00:32:05장군이
00:32:07어
00:32:08알다
00:32:12결혼이라는 게 또 이게
00:32:13나쁘지가 않아
00:32:14응?
00:32:15내 편도 생기고
00:32:18걱정 마
00:32:19우리 엄마 말은 그렇게 세게 해도
00:32:21세상 쿨해
00:32:22우리 장군이 태어나잖아
00:32:23그럼 바로 집 해 주실걸?
00:32:25저 성격의 울음소리
00:32:27그거 못 견디신다 그거
00:32:29해 없어
00:32:30아
00:32:32아
00:32:33어
00:32:34뭐
00:32:35뭐
00:32:36뭐
00:32:37뭐가 없어?
00:32:38뭐라고?
00:32:39아
00:32:40아
00:32:41아
00:32:42아
00:32:44나 나갈 떨테니까
00:32:45그때까지 집안 싹 다 정리해놔
00:32:49아이고 내 팔차
00:32:50아이고 내 팔차
00:32:51아이고 내 팔차
00:32:52내 나이에 상전이 둘이나 생겨 싸줘
00:32:55어
00:32:56어
00:32:57아이 진상들 진짜
00:32:59아이 씨
00:33:00어
00:33:07그게 무슨 말이 뭐
00:33:08뭐가
00:33:09뭐가 없어?
00:33:10나 유산했어.
00:33:25오빠가 나한테 핸드폰 던졌을 때 그날부터 배가 아프더니 많이 무서웠어.
00:33:34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몰랐고 어머니 실망하실까 봐 말도 못했어.
00:34:04우리 장군이.
00:34:11쟤 근데 신혼여행 때 장군이 때문에 한우 먹고 싶다고 했잖아.
00:34:18근데 그때는 아기 없을 때 아니었어?
00:34:26오빠도 집 없는 데 있다고 하지 않았어?
00:34:36어? 아니 장군이.
00:34:40아니 장군이.
00:34:42집 없는 데 있다고 하지 않았어?
00:34:44어?
00:34:46아니 장군?
00:35:10아니 장군이.
00:35:23베니님.
00:35:24어 깜짝이야.
00:35:26아까 퇴근한 거 아니었어?
00:35:30베니님 생각나서요.
00:35:35베니님.
00:35:41지난 크리스마스 때 이후로 저도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거든요.
00:35:45이거 단백질 함량 많은데 완전 빠삭빠삭해요.
00:35:48요즘 제 최애.
00:35:50그래?
00:35:55음.
00:35:56맛있네.
00:35:58근데 이거 왠지 좀.
00:36:01아시죠?
00:36:02바로 여기 생각나셨죠?
00:36:06완벽해.
00:36:07절실하게 필요하던 참이었어.
00:36:16사실 이거 전부 오빠가 사줬어요.
00:36:19은희님 필요할 거라고.
00:36:21어?
00:36:31지금 유지혁 씨가 안 어울리게 머뭇거리면서 눈치 보는 거.
00:36:43혹시 유라 언니 때문이에요?
00:36:50음.
00:36:51그게.
00:36:54요즘 할아버지 집에 드나들더라고요.
00:36:57근데 은희님.
00:36:58오빠가 파혼한 게 은희님 때문이든 아님 지가 드디어 정신을 차린 거든 전 완전 찬성이에요.
00:37:05오빠가 약혼한 거 사실은 저 때문이니까.
00:37:09저한테 단단하게 디딜 수 있는 딴 같은 가족을 만들자고 했었거든요.
00:37:15아 그리고 원래 오빠는 연애 자체에 아예 관심이 없었어요.
00:37:23그냥 감정 자체가 없었다고 해야 하나?
00:37:25뭐든 꾹꾹 누르기만 하고 표현하지를 않아요.
00:37:27지가 로봇도 아니면.
00:37:30그래서 요즘 오빠가 되게 달라요.
00:37:32원래는 안 그러거든요.
00:37:35그러고 전화해주세요.
00:37:37그러고 전화해주세요.
00:37:38그러고 전화해주세요.
00:37:39네.
00:37:40어.
00:37:41다녀왔습니다.
00:37:42응.
00:37:43유라는 이제 제가 여스쿼트 하겠습니다.
00:37:45응.
00:37:46그래.
00:37:47가.
00:37:48네.
00:37:49또 올게요.
00:37:50응.
00:37:51자주 들러.
00:37:52네.
00:37:54뭐 하자는 거야?
00:37:56계속 말하고 싶었는데 너 되게 변했어.
00:38:01그냥 안경 벗고 옷 센스만 좋아진 게 아니야.
00:38:05남자 같아졌어.
00:38:08할아버님 뵈러 온 거야.
00:38:11너하고 사이는 어쨌든 할아버님과 내 관계는 여전하니까.
00:38:16그거 참 신기하네.
00:38:18갑자기 할아버지와 사이가 좋아졌어.
00:38:212월 8일에 귀국해서 10일, 12일, 13일.
00:38:295년 넘는 약혼 기간 중엔 없던 일인데.
00:38:32이런 거 세상 아무 것에도 관심 없고 일만 하던 도련님이 치밀해졌거든.
00:38:42그 여자 때문이야?
00:38:44파혼하지 않은 거 받아들인 거 아니었어?
00:38:47여자 있다는 소리를 듣기 전이지 그건.
00:38:50나 누가 내 거에 손대는 거 싫어해.
00:38:57그리고 오유라는요.
00:38:59말짱해 보이지만 세상에 다시는 없을 또라이에요.
00:39:03나가요.
00:39:08나가요.
00:39:18언제까지 이럴 거야?
00:39:20나하고 아무 사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
00:39:22개 잘못이야.
00:39:24내 걸 왜 탐내?
00:39:26나.
00:39:28누가 내 거에 손대는 거 싫어해.
00:39:34그만.
00:39:36은희님.
00:39:40부장님 좋은 분인 거 알아.
00:39:42그냥 나 때문이야.
00:39:44그러니까 이 얘기 그만하자.
00:39:47은희님.
00:39:49저 사실 오빠 친동생 아니에요.
00:39:56오빠는 우리 엄마랑 나 때문에 엄청 상처받았었거든요.
00:40:01그러니까 오빠는 절대 바람 같은 걸 피울 수가 없다고요.
00:40:13다시 봐도 유란 좋은 아이다.
00:40:27파혼했는데 좋은 마음으로 뵈러 오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00:40:31그래서 좋다는 얘기야.
00:40:34UNK 안주인이 될 만큼 욕심이 있고
00:40:37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있는 애가 좋아.
00:40:40남자는 여자 잘 만나야 된다.
00:40:42가정을 지키려면 돕기가 필요하거든.
00:40:48맞아요.
00:40:50그 말씀 하셨어요.
00:40:52그래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죠.
00:41:00할아버지.
00:41:02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00:41:05아버지가 차 여사를 만나는 건 어떠셨나요?
00:41:11차 여사는 어머니보다 욕심, 돕기
00:41:15이런 게 있는 편이셨나요?
00:41:19전 차 여사가 좋았어요.
00:41:25어린 마음에 늘 편찮으시던 어머니보다 더 의지했었으니까.
00:41:35나중에 희연이와 제 나이 차이가 다섯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요.
00:41:41그걸 알고 나서는 희연이도 불쌍하고
00:41:47그걸 알고 나서는 희연이도 불쌍하고
00:41:53그래서
00:41:59유라와 약혼하고 나서
00:42:01정말 못 견디겠다는 기분이 들었을 때도 참았습니다.
00:42:07절대로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으니까.
00:42:11하지만 그렇게 해서 된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00:42:21끝까지 가봤을 때입니다.
00:42:25그런데
00:42:39제가 어떻게 했어야 되는 걸까요, 할아버지?
00:42:47너무 어렵네요.
00:42:59이 둘은 현재 여자친구의 절친과 바람난 나쁜 놈.
00:43:03절친의 남자친구와 결혼한 나쁜 년이다.
00:43:07유지혁이 누군지 모르니까?
00:43:09네.
00:43:11멍청이들이네.
00:43:13알려주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볼까?
00:43:39오늘 빨래 돌려야 돼.
00:43:41빨래 바구니에 있는 것만 하지 말고
00:43:43장롱 정리하면서
00:43:45지난 것도 싹 다 해라.
00:43:47저 혼자요?
00:43:49어디 가시는데요, 어머니?
00:43:51내가 여성에 간 간사잖니.
00:43:53오찬 모임 있어.
00:43:55아, 맞다.
00:43:59혼자 있으니까
00:44:01편하게 들으면서 쉬엄쉬엄해.
00:44:05아유, 진짜 호강하네.
00:44:07복 터져갖고.
00:44:09할머니 갔다 올게요.
00:44:13우리 장군이.
00:44:15슬슬슬슬슬.
00:44:37걸어나가 뭐야 있을까?
00:44:39어휴!
00:44:41아 Aunque씨.
00:44:43아휴, 진잘.
00:44:45이게 맞아?
00:44:47결혼하면 이거 맞냐고!
00:45:07이게 뭐야?
00:45:17이게 뭐야?
00:45:29설마 그럼?
00:45:31진짜?
00:45:33박민아, 나 쓰레기 버릴 게 있는데 좀 버려줄래?
00:45:40축하해.
00:45:41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좋은 거.
00:45:50박민아를 나한테 버리고 돈 많은 남자로 갈아타?
00:46:00아닌데?
00:46:01아니야.
00:46:03내가 뺏은 거야.
00:46:05내가.
00:46:06내가!
00:46:07내가!
00:46:08내가!
00:46:10아니야!
00:46:11아니야!
00:46:12아니야!
00:46:31왜!
00:46:33아이고!
00:46:36어찌 왜 이래?
00:46:37왜 나한테 물어?
00:46:38네 마누라가 집 다 때려 부수고 문 잠그고 들어가서 안 나오는데.
00:47:01응?
00:47:11응?
00:47:17키가 멀대같이 커갖고 쪼다같은 새끼가 탯주나 잘마다 태어난 것밖에 없어갖고 씨.
00:47:22우리 엄마 아빠는 어때고 노력도 안하고 어떻게 산거야 진짜 씨 그치같이.
00:47:29내가 서포트만 받으면 홀벌 날 수 있는 사람이거든.
00:47:34지금 규지역이 부러운거야?
00:47:39강지원이 너 나한테 버린거라니까?
00:47:43그래서 이제 와서 뭐 어쩌자고 씨.
00:47:52내가 그냥 쓰레기를 주운게 아니었어.
00:47:55자존심도 없는 쓰레기를 주었어.
00:47:58이게 진짜 씨.
00:48:00자존심도 없는게 아니라 대가리도 없어.
00:48:02너 빚 다 갚았어?
00:48:04엄마 틀어 씨.
00:48:05그놈의 빚 진짜 씨.
00:48:10얼마 남았는데?
00:48:121억이면 돼?
00:48:14응?
00:48:16위자료는 받아야 될 거 아니야.
00:48:19왜 자꾸 강지원만 좋은걸 다 가져?
00:48:24아, 얘 정신이 되게 진짜.
00:48:26야.
00:48:28걔가 죽겠냐?
00:48:30어?
00:48:31죽여 만들어야지.
00:48:33난 강지원의 모든걸 알고 있거든.
00:48:37걔가 모르는 것까지도.
00:48:39난 강지원의 모든걸 아시아.
00:48:41난 강지원의 모든걸 아시아.
00:48:43난 강지원의 모든걸 아시아.
00:48:45난 강지원의 모든걸 아시아.
00:48:47난 강지원의 모든걸 아시아.
00:48:49난 강지원의 모든걸 아시아.
00:48:51나 이겨먹은 일이야
00:49:21우리 반쪽이잖아
00:49:23이렇게 끝낼 수 있는 사이 아니잖아
00:49:51지원아
00:49:53통화가 안되네
00:49:55어떻게 지내 너
00:49:57우연히 이 소식을 들어가지고
00:50:01엄마다
00:50:03지원아
00:50:07지원아
00:50:09지원아
00:50:11지원아
00:50:13지원아
00:50:19지원아
00:50:21지원아
00:50:23잘 컸네
00:50:25진짜로 잘 컸네
00:50:29엄마는 여전히 예쁘네요
00:50:31동네에서 가장 예쁘셨던 거 기억나요
00:50:35흠
00:50:37진짜로 잘 컸네
00:50:41엄마는 여전히 예쁘네요
00:50:45동네에서 가장 예쁘셨던 거 기억나요
00:50:49흠
00:50:51인사는 다 늙었지 뭐
00:50:53세월 가는 거 어쩔 수 없더라
00:50:59너도 이쁘다
00:51:01니 내 닮아서 다행
00:51:07인제 와서 이야기지만은
00:51:09넌
00:51:13내 너가 아빠
00:51:15마이 안 좋아했다
00:51:17어렸고 힘들었는데
00:51:19내 마이 좋아해주는 남자니까
00:51:21내
00:51:23좋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00:51:25그때는 다 그랬다
00:51:27그렇게 결혼했다
00:51:29그래서 너도 안 이뻤다
00:51:33이뻤지
00:51:35내 새끼인데 와 안 이쁘노
00:51:39근데
00:51:41미안타
00:51:43엄마가 철이 없었다
00:51:47어른이 아니었는데
00:51:49너를 낳아가
00:51:51그래도
00:51:55마이 보고 싶었다
00:51:59근데 왜 한 번도 안 찾아왔어요?
00:52:04아빠는 그렇다 쳐도
00:52:06난 보러 올 수 있었잖아
00:52:08찾아갔었지
00:52:11못 만나게 한거지
00:52:13누구 아빠 니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는지 모르나
00:52:18니한테는 좋은 아빠인거 안다
00:52:22착하지
00:52:24근데 마 똥꼬집 세우고
00:52:26성재한 사람은 아니었잖아
00:52:29엄마도 힘들었다
00:52:31엄마도 힘들었다
00:52:33지금 일은 이 찾아온 것도
00:52:35너가 아빠 죽었다는 소리 들으니까
00:52:38용기 내서 온거지
00:52:42아빠는 최선을 다해서 절 키워주셨어요
00:52:48물론
00:52:50엄마의 빈자리는 컸죠
00:52:52특히 사춘기 소녀에게는
00:52:54그래서 잘못된 사람에게 애착을 가졌어요
00:52:57감정표현도 할 줄 몰랐고요
00:52:59아니
00:53:01사실 내 감정이 뭔지 몰랐어요
00:53:03가르쳐준 사람이 없었으니까
00:53:04가르쳐준 사람이 없었으니까
00:53:05미안
00:53:10다 엄마 잘못이다
00:53:12다 엄마 잘못이다
00:53:13엄마가 모잘라서
00:53:14엄마가 모잘라서
00:53:16너를 힘들게 했네
00:53:18어째 보상하면 되겠노
00:53:20어째 보상하면 되겠노
00:53:22어째 보상하고
00:53:24어째 보상하고
00:53:25어째 보상하고
00:53:26어째 보상하고
00:53:30어째 보상하고
00:53:40매일 혹시 뭐 하세요
00:53:45어?
00:53:48시간 괜찮으시면
00:53:50저랑 데이트하실래요?
00:53:53시간 괜찮으시면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00:54:15어제는 잘 들어갔나?
00:54:18잠은 좀 자고.
00:54:21네, 엄마는요?
00:54:23너를 만나서 그런가.
00:54:25텅 잠이 안 오더라.
00:54:30뭐 드시고 싶은 거 있어요?
00:54:34돼지국밥.
00:54:39언니, 할 줄 아나.
00:54:41나 이런데 처음 와봐가지고.
00:54:43어디 보는데?
00:54:45여기?
00:54:53하나, 둘, 셋.
00:54:54하나, 둘, 셋.
00:55:01아이고, 이쁘다.
00:55:03부산은 이름도 없는데.
00:55:04어울리나?
00:55:06이거 하나 주세요.
00:55:07아이고, 됐다.
00:55:08됐다.
00:55:09괜찮아.
00:55:10비싼데 이거.
00:55:11이거 뭐였으세요?
00:55:12아이고, 너무 비싸다.
00:55:16그래도 한번 사볼까?
00:55:17대봐도 되죠?
00:55:18네.
00:55:19네.
00:55:20어떤노?
00:55:21잘 어울리네요.
00:55:22어울리노?
00:55:23아휴, 안 그래도 이런 거 하나 하고 싶더라.
00:55:25친구들이 얼마나 자랑하는 줄 아나?
00:55:27딸이 사줬다고.
00:55:29어떤노?
00:55:30잘 어울리노?
00:55:31아휴, 안 그래도 이런 거 하나 하고 싶더라.
00:55:34친구들이 얼마나 자랑하는 줄 아나?
00:55:36딸이 사줬다고.
00:55:37어떤노?
00:55:38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00:55:40까맣도 한번 입어볼까?
00:55:42사이즈나.
00:55:49그렇게 좋으세요?
00:55:50아, 뭐 좋지.
00:55:52딸내미 잘두가 내가 이런 호강도 해보고.
00:55:56재벌 남자 만나는 딸은 역시 배포가 뭐가 달라도.
00:56:11그렇죠, 뭐.
00:56:16좋은 대학 들어가고 대기업에 입사해도 연락 한 번 없더니.
00:56:22지원아, 방금 내 말은.
00:56:25유주혁 씨 얘기하는 거라면 이제 안 맞나요.
00:56:28헤어졌어요.
00:56:30뭐?
00:56:32도대체 왜?
00:56:36너 지금 엄마한테 거짓말하는 거지?
00:56:42뭐 그랬노?
00:56:45왜 그랬냐니.
00:56:50그럼 엄마는 왜 도망갔는데요?
00:56:54그래도 혹시나 혹시나 했죠.
00:57:04아이고, 여기 누구?
00:57:06잘 지냈나?
00:57:07진짜 오랜만에.
00:57:08돈 때문에 힘들다면서요?
00:57:12다 알고 있었나?
00:57:15다 알고 있었나?
00:57:19그럼 이건 뭔데?
00:57:22한 번쯤 해보고 싶어서.
00:57:28엄마와의 데이트.
00:57:32사랑받는 딸, 효도.
00:57:35행복한 모녀.
00:57:41그거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서.
00:57:47근데 해봤으니까 됐어요.
00:57:50조심히 내려가세요.
00:57:56그럼 니 돈 좀 있나?
00:57:59좋은 대학 나와가 대기업 다니니까
00:58:01한 1억 정도는 있지?
00:58:04다시는 니 안 찾는다.
00:58:06너라고 버린 딸 다시 찾아오고 싶었겠나?
00:58:10니가 이해해야지.
00:58:12누가 또 엄마를 이해하노?
00:58:19나 더는 없어요.
00:58:21엄마도 없고요.
00:58:23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쭉 없을 거예요.
00:58:28그쪽도 엄마로서 사는 것보다 여자로서 사는 것 같았잖아요.
00:58:34그렇게 앞으로도 쭉 조용히 사세요.
00:58:40욕심부리지 말고.
00:58:55뭔때년.
00:59:03그 수준이니 그러고 살겠지.
00:59:19하여튼 직접 나서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되는 법이 없어?
00:59:25나 일단 동네시장 간다고 그러고 나왔어.
00:59:29아 아무도 안 죽었어.
00:59:31아 쟤 못 있겠어.
00:59:33그냥 결혼을 해 봐.
00:59:35나 지금 나올 수 있지?
00:59:37뭐야?
00:59:47박민환 씨?
01:00:05네.
01:00:09네.
01:00:19네.
01:00:21네.
01:00:23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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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27네.
01:00:29네.
01:00:31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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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37네.
01:00:39네.
01:00:41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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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51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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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03네.
01:01:05네.
01:01:06네.
01:01:07네.
01:01:08네.
01:01:09네.
01:01:10네.
01:01:22뭐?
01:01:27아빠야.
01:01:42아빠가 준 선물였지.
01:01:47이번에는 정말 잘 쓰고 싶었는데.
01:01:56세상은 나한테 왜 이렇게 힘들까.
01:02:02또 소중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말았어.
01:02:07나한테는 다 너무 어려워.
01:02:11이번에는 진짜 잘해내고 싶었는데.
01:02:15나 어떻게 해야 돼?
01:02:18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01:02:32미안해.
01:02:33나 같은 날이라서 미안해.
01:02:36나 같은 날이라서 미안해.
01:03:03나 같은 날이라서 미안해.
01:03:19네 알겠어요.
01:03:373분이요?
01:03:38알겠습니다.
01:03:48네 알겠습니다.
01:03:50네 알겠습니다.
01:03:54네 알겠습니다.
01:03:56네 알겠습니다.
01:04:00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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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22네 알겠습니다.
01:04:52네 알겠습니다.
01:04:54네 알겠습니다.
01:05:02네 알겠습니다.
01:05:12강지원이 내 약혼자를 뺏어갔거든
01:05:18그쪽은 배신한 여자 벌주고
01:05:20월급은 꿈도 못 꿀 인생으로 카라타고
01:05:23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 건데
01:05:27강지원을 꼭 죽여줘
01:05:29뒤난다 봐줄게
01:05:31시키는 대로 하면
01:05:33이렇게 거지같은 인생도 끝이야
01:05:36다시 말해봐
01:05:37거짓말 좀 그만해
01:05:39너 나한테 왜 이러냐고
01:05:41당신을 끝까지 지킬 수가 없어
01:05:44내가 정말 많이 좋아해요
01:05:46제발 자책하지 않았으면
01:05:48일어날 일이 이러는 것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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