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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00너무 뜨거워, 네 손. 뜨거워 죽겠어.
00:01:12오랜만이야, 이현.
00:01:14엄마야.
00:01:22엄마야.
00:01:23엄마야.
00:01:24엄마야.
00:01:26엄마야.
00:01:30엄마야.
00:01:32엄마야.
00:01:34엄마야.
00:01:36엄마야.
00:01:38엄마.
00:01:40엄마야.
00:01:43엄마.
00:01:44엄마.
00:01:46엄마.
00:01:48엄마, 엄마, 엄마.
00:02:18오! 오! 오! 오! 오!
00:02:48에휴, 누가 뱃노만이랄까봐 곧 죽어도 물에 빠져 뒤졌네.
00:03:09익사했다고요? 저 변기에서?
00:03:12아, 내 손으로 건졌다니까. 오쇼. 이놈아 왜 남산만한 거.
00:03:17에휴, 왠종이 물을 차 마시던데.
00:03:22선장님은 지금 바로 경찰 부르고 이 화장실 폐쇄해주세요.
00:03:26사람 목숨 참 부질없다. 그리 악착같이 살아와놓고는.
00:03:32무슨 말씀이세요?
00:03:34아, 왜 예전에 은하호라고 고깃배 뒤집어졌을 때 그때 같이 타고 있었잖여.
00:03:40그럼 평희 씨 아버지랑 같이?
00:03:43응, 소 씨랑 모두 러시 탔지.
00:03:46아, 그 경찰이죠?
00:03:51오, 되게 스페셜한 밤이었나 봐.
00:03:55아! 아잇!
00:03:57왜?
00:03:58어, 비린내.
00:04:00무슨 비린내?
00:04:02생선 서브 냄새 같은 걸 하잖아, 얘한테.
00:04:04아니, 아직 시신이 부표되기도 전이고.
00:04:07아이씨.
00:04:09아이씨.
00:04:20머리카락?
00:04:22이분 백발인데?
00:04:24바다 냄새.
00:04:26그리고.
00:04:27아, 희미하게 그 집 이불 냄새가 섞여 있어.
00:04:33그 집?
00:04:35설마 평희 씨?
00:04:37어이?
00:04:38어떻게outh permett까지.
00:04:39아이씨.
00:04:40하다ать particulier.
00:04:4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5:11이거 좀 봐봐
00:05:23응?
00:05:25이 남자, 이 남자네?
00:05:27친모란 은하호엔 총 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어
00:05:30세 사람은 살아서 돌아왔고 한 사람은
00:05:33머리로 돌아왔다?
00:05:36아빠, 아버지 좀 오게 해주세요
00:05:39아빠, 아빠
00:05:44뭐 하니? 이 남자 하나로 끝나지 않겠네?
00:05:47사람이 또 죽을 수도 있다는 거야?
00:05:50그럼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
00:05:52왜?
00:05:53막아야 될 거 아니야
00:05:54싫은데?
00:05:55뭐?
00:05:56귀찮아 내일도 아니고
00:05:58그리고 다 면상들이 마음에 안 들어
00:06:00좀
00:06:01나, 나 얼굴 보는데
00:06:09누구야?
00:06:22진 씨가
00:06:26나요
00:06:28누구?
00:06:31서, 서 씨
00:06:33서 씨 아저씨
00:06:35진 씨가
00:06:38진 씨가
00:06:58배고파, 배고파.
00:07:28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00:07:30배고파.
00:07:48배고파.
00:07:50너야?
00:07:58왜 이래 초면인 것처럼 짚고서 꼬라장.
00:08:05그날 모가제랑 같이 있었다며.
00:08:08내 집에서 나가.
00:08:09꺼지라고.
00:08:10나는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가.
00:08:13새끼.
00:08:14여기가 어디라고 곤져요.
00:08:20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예쁘게 대답해.
00:08:23안 그러면 손가락 하나씩 아장난다.
00:08:27배에서 무슨 짓 했어?
00:08:29풍랑이 고겹에 역군을 채워왔어.
00:08:32일기예보가 틀려갖고.
00:08:34근데 왜 새누만 돌아왔어?
00:08:35사실은 바다에 혼란 떠밀려가고.
00:08:38우리는 바다를 비글비글 떠돌다가.
00:08:40떠돌다가.
00:08:41기억이 안 나는 거 뒤로 온.
00:08:43아 진짜야.
00:08:45눈을 떠버리게 유기였다고.
00:08:47오케이 새끼손가락.
00:08:49잠깐만.
00:08:51두려우셨죠?
00:08:56위태위태한 구명장 위에서 물도 식량도 없이 꼬박 28일.
00:09:01사람 위치기 딱 좋은 조건이죠.
00:09:03따가운 8월 햇빛이 사정없이 몸을 때리면서 피부엔 경도화상.
00:09:08온종일 배가 출렁거려 먹은 것도 없는데 토할 것 같아.
00:09:12어금니 꽉 물고 구조 기다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생각할수록 화가 나.
00:09:16왜 나야.
00:09:17왜.
00:09:18그렇죠.
00:09:19탓을 짐이 고비였어요.
00:09:21그동안 비 한 방울이 안 왔으니까.
00:09:23제일 먼저 탈수 증세가 시작됐을 겁니다.
00:09:46비벼쳤어.
00:09:47힘을 더 한 장을 했잖아.
00:09:49잠시만.
00:09:51우리 다 뒤져.
00:09:52나 죽기 싫어.
00:09:55나 죽기 싫어.
00:10:01목말라.
00:10:04우리 병희가 걱정할 것인데.
00:10:08병희야.
00:10:11목말라 배고파
00:10:19배고파
00:10:25근데 묘하죠?
00:10:3228일을 굶은 것치곤 체중 손실이 너무 적어
00:10:35와이파이도 안 터지는 망망대회에서 배달오프를 썼을 리도 없고
00:10:41뭐 먹었어요?
00:10:44나는 절대 여기서 죽지 않을 거야
00:11:01죽지 않을 거라고요
00:11:08배고파
00:11:23배고파 미치겠다
00:11:25고기야
00:11:27고기야 고기
00:11:32고기야
00:11:35고기
00:11:43고기
00:11:44고기
00:11:45고기
00:11:46고기
00:11:47고기
00:11:48고기
00:11:49고기
00:11:50고기
00:11:51고기
00:11:52고기
00:11:53고기
00:11:54고기
00:11:55고기
00:11:56고기
00:11:57고기
00:11:58고기
00:11:59고기
00:12:00고기
00:12:01고기
00:12:02고기
00:12:03아저씨!
00:12:09머리카락
00:12:20죽었어
00:12:33그만 울어
00:12:49네 소원은 이뤄졌으니까
00:12:55이제 하나 남았다
00:12:57근데
00:12:59그 대가로 넌 나한테 뭘 줄거야?
00:13:03아
00:13:13대체 어떤 놈이 자꾸 명부를 뒤흔드는 게야?
00:13:16여보!
00:13:17여보!
00:13:20여보 왜 그래요?
00:13:22또야
00:13:27아이쿠 오르났네
00:13:30또 죽었어? 명부에도 없는 것들이?
00:13:33너무 히스테리 부리고 그러지 마요 여보
00:13:36히스테리?
00:13:38아니 아니 스트레스
00:13:42바람이 헛나왔네
00:13:46이건
00:13:48맨하니 업무상 스트레스죠
00:13:50당신 나 일하는 동안 뭐하고 있었어?
00:13:54드라마 봤지?
00:13:57아닌데요
00:13:58저기 은영수에 물 주고 있었는데요
00:13:59세 시간 동안?
00:14:00나무 한 그루에?
00:14:03자기야 지금 내 근태가 문제에요?
00:14:05명부가 이 지경인데
00:14:06내가 얼른 가서 지역별 사망자 통계에
00:14:08다시 만들어 올게요
00:14:09얼른 조금만 기다리세요
00:14:11대체 무슨 병고가 일어나려는 게냐
00:14:41수단
00:14:51취재를 다니면서 숱한 민속화를 봤지만
00:14:55이렇게
00:14:56오싹한 느낌이 드는 그림은 처음이다
00:15:00왜지?
00:15:05이 그림엔 뭔가가 빠져있어
00:15:19놀랐잖아
00:15:21응, 쏘리
00:15:23이 와중에 과자가 넘어가니?
00:15:25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야
00:15:27사람이 둘이나 죽었어
00:15:30그래서?
00:15:31그래서보다 좀 더 상식적인 리액션 없어?
00:15:35임난호란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조선시대 인구가 단 50년 만에 얼마나 날라갔는지 알아?
00:15:41350만
00:15:43우리나라 상조회사 다 합친 것보다 장래 더 많이 본 놈이야 내가
00:15:46350만이 죽어나가도 심금을 울리는 죽음 하나쯤은 있을 거 아니야
00:15:572,000원
00:16:20이것 좀 봐봐
00:16:22아까 그 집도 똑같은 그림이 걸려있었잖아
00:16:24용왕의 초상, 맞지?
00:16:26맞는데 하나도 안 닮았어.
00:16:29봤어?
00:16:30옛날에 산신노릇할 때 뭐 지금으로 치면 리더십 특강 같이 들었거든.
00:16:34너무 비화했어. 이렇게 안 잘생겼거든.
00:16:40근데 이거 내가 아는 용왕무신도랑 좀 달라.
00:16:44봐봐.
00:16:45이게 보통의 용왕 그림.
00:16:49뭐가 다른지 알겠어?
00:16:51무슨 그림 찾기야, 뭐야?
00:16:54네.
00:17:02발이 없잖아.
00:17:04발?
00:17:07그러고보니...
00:17:10발 없는 용, 그게 뭐겠어?
00:17:13얘가 용이 아니라 뱀이구나.
00:17:17이묵이.
00:17:24이묵이.
00:17:25이묵이.
00:17:26이묵이.
00:17:27이묵이.
00:17:28이묵이.
00:17:29이묵이.
00:17:30이묵이.
00:17:31이묵이.
00:17:32이묵이.
00:17:33이묵이.
00:17:34이랑님.
00:17:37이랑 님이시지요?
00:17:39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17:40이랑 님이시지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17:47여기 진짜 그게 잠들어 있다고?
00:17:51예 배덕한 씨 부정한 자들의 왕.
00:17:56이랑 님이시지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0:18:02여기 진짜 그게 잠들어 있다고?
00:18:05예 배덕한 씨 부정한 자들의 왕 이룡 님이시옵니다.
00:18:12웬일이야 나 방금 진짜 억울거렸어.
00:18:16이름 앞에다 저세상 소식은 막 갖다 붙이면 구렁이가 용되니?
00:18:21옛날에 이현이랑 맞짱 뜨다 객사했다지?
00:18:26그 인간 여자랑 같이.
00:18:29계집애 몸속에 들어가시기 전 무녀인 저희 가문에 몸에 한 조각을 맡기셨지요.
00:18:36어우 우리는 안 하는 타입이구나. 나랑은 반대네.
00:18:41저나저나 준비는 다 됐니?
00:18:44양띠여자 산재물 그리고.
00:18:47이현은 나한테 맡겨.
00:18:49넌 묘지에 가서 송장의 피와 살을 먹고 자란 달맞이꽃은 꺾어와라.
00:18:57하나만 여쭙겠습니다.
00:19:03이현과는 피를 나는 형제가 아닙니까?
00:19:08형제지.
00:19:10정확히는 배달은 형제지만.
00:19:13그 분이 깨어나시면 이현은 살아남지 못할겁니다.
00:19:19그래서?
00:19:21어찌하여 형제의 적을 도우시는지요?
00:19:24아 와봐 좀.
00:19:26왜 이러는데?
00:19:27너 이 길로 짐 싸서 나가.
00:19:28가능하면 빨리.
00:19:29이 그지같은 섬에서.
00:19:30뭐?
00:19:31예감이 안 좋아.
00:19:32무슨 뜻이야?
00:19:33여기 있으면 죽기 딱 좋겠다고.
00:19:37너 사람 구하러 온 거 아니라며.
00:19:38난 왜 여래야?
00:19:39그건 네가 알 거 없고.
00:19:40난 내가 모르는 이유로 집에 갈 생각 없어.
00:19:42그러니까 이현은 이현이 만나러 온 사람 찾아.
00:19:44난 우리 엄마 아빠가 이 섬에 왜 왔는지 알아야 돼.
00:19:46왜 혈육의 적을 돕느냐.
00:19:48동업자를 배꼽고.
00:19:49왜 혈육의 적을 돕느냐.
00:19:50동업자를 배꼽고.
00:19:51너 사람 구하러 온 거 아니라며.
00:19:52난 왜 여래야?
00:19:54그건 네가 알 거 없고.
00:19:56난 내가 모르는 이유로 집에 갈 생각 없어.
00:19:59그러니까 이현은 이현이 만나러 온 사람 찾아.
00:20:02난 우리 엄마 아빠가 이 섬에 왜 왔는지 알아야 돼.
00:20:05왜 혈육의 적을 돕느냐.
00:20:15동업자를 100% 안 믿는 건 좋은 자세야?
00:20:18아니 그것이 아니었고.
00:20:21산신일 때 이현을 본 적이 있나?
00:20:24풍문으로만 들었었죠.
00:20:26왜 퍼봐.
00:20:28국도를 다스리는 네 명의 산신 가운데 가장 무자비한 자.
00:20:33감히 누구도 그의 숲을 함부로 수탈하지 못하여.
00:20:37백도대관은 부침 없이 풍요로웠다죠.
00:20:41말이 좋아 산신이지 우리 형.
00:20:44이타심이라고 눈꽃만큼도 없는 놈이거든.
00:20:48근데 말이야.
00:20:50사과 하나를 갈라먹어도 나한테는 항상 큰 쪽만 줬어.
00:20:56지금도 기억난다니까 그때 그 풋사과의 단맛이.
00:21:00헌데 어찌하여.
00:21:02그놈이 사과를 갈라주던 그 다정한 손으로 내 배를 갈랐지 뭐야.
00:21:10이 상처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내 마음에 스크래치가 났지 않겠어?
00:21:14그래서 이현을.
00:21:15명색이 여우인데 은혜는 제대로 갚아줘야지.
00:21:23난 지옥 갈거야 꼭.
00:21:25이현이랑 같이.
00:21:29비닐님.
00:21:31시키신 대로 도서관에 오긴 왔는데요.
00:21:37찾아야 되는 게.
00:21:39시체요?
00:21:41그러니까.
00:21:43토막 시체 말씀하시는 거죠?
00:21:45어어드를 키워드로 놓고 사곤사곤 싹 다 뒤져봐.
00:21:47뭐든 걸리면 바로 연락 주고.
00:21:49뭘 찾으시는 건데요?
00:21:51이 동네 할머니들 얘기가 마음에 걸려서.
00:21:53우리한테 들었던 소리 하면 안되네.
00:21:55처음 있는 일은 아니오.
00:21:57사람 뭐 하지 말이야.
00:21:59할머니.
00:22:01혹시.
00:22:03그때 그놈 소식 들은 거 있어?
00:22:05혹시.
00:22:07그때 그놈 소식 들은 거 있어?
00:22:09그놈이 누군데?
00:22:11이묵이 말이야.
00:22:13그것은.
00:22:15네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지 않았더냐.
00:22:17그랬지.
00:22:18근데 왜?
00:22:19그냥.
00:22:20높아심에서.
00:22:21만에 하나라도.
00:22:22마음이 다시 태어난 세상에.
00:22:23그딴 걸 같이 들을 수 없잖아.
00:22:24아주 열려놨네.
00:22:25야 그런 게 튀어나오면 내가 모를 리가.
00:22:27그래.
00:22:28그땐 그놈 소식 들은 거 있어?
00:22:30그때 그놈 소식 들은 거 있어?
00:22:31그놈이 누군데?
00:22:32이묵이 말이야.
00:22:33그것은.
00:22:34네 손으로 숨통을 끊어놓지 않았더냐.
00:22:35그랬지.
00:22:36근데 왜?
00:22:37그냥.
00:22:38높아심에서.
00:22:40만에 하나라도.
00:22:42마음이 다시 태어난 세상에.
00:22:44그딴 걸 같이 둘 수 없잖아.
00:22:46하.
00:22:47아주 열려놨네.
00:22:49야 그런 게 튀어나오면 내가 모를 리가.
00:22:51알았어 끊어.
00:22:53이런 시건방진 놈이 있나.
00:23:12형희 씨.
00:23:14오셨어요?
00:23:16무슨 책이에요?
00:23:19왜요?
00:23:21너평이 아니지.
00:23:23흥흥흥흥흥흥흥.
00:23:25네가 어떻게 해?
00:23:27독서하기에 이만 환경이 없어서.
00:23:29그나저나.
00:23:32혼자네?
00:23:34니가 어떡해?
00:23:40독서하게 이만한 환경이 없어서.
00:23:44그나저나 혼자네.
00:23:48근처에 있어.
00:23:51없어.
00:23:53그 놈 냄새는 내가 또 기가 막히게 맡고.
00:24:04너구나. 선원들 죽일게.
00:24:08생 사람 잡는 거 봐. 증거 있어?
00:24:11그 책.
00:24:13이거. 취향이 좀 클래식하지?
00:24:17모비딕은 실화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야.
00:24:2019세기 난파된 고래잡이매.
00:24:22그 매가 어떻게 됐는데?
00:24:24먹고, 먹혔어.
00:24:27평희씨 아버지랑 똑같이.
00:24:30아이고, 돌려라.
00:24:32깐 떨어질 뻔해야 돼.
00:24:34이것들 봐라.
00:24:36여기도 있네.
00:24:39뭔 짓이여?
00:24:44질문은 내가 해.
00:24:46당최 이게 뭔 짓이냐고?
00:24:51질문은 나만 한다니까?
00:24:54시원찮게 대답하면 평생 그물 못 잡게 될 줄 알아?
00:25:00이 그림 뭐야?
00:25:03근데 말이야.
00:25:05범인이 나라면 동기가 있어야 되잖아.
00:25:07뭐지?
00:25:08정의구야?
00:25:09아까까진 긴가민가 했는데 이제 알 것 같아.
00:25:13선원들의 죽음은 일종의 불꽃놀이야.
00:25:17불꽃놀이라.
00:25:19요란한 사건 사고로 주위를 끌면서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싶어해 넌.
00:25:25내가 왜?
00:25:26아마도 이 섬에 온 진짜 목적을 숨기기 위해서.
00:25:35훌륭해.
00:25:36야 인간여자 지금 꽤 스마트하단 말이야.
00:25:40답을 맞췄으니까 상을 줘야겠네.
00:25:45부모 소식 찾고 있지?
00:25:47내놔.
00:25:48왜?
00:25:49꿈에서 봤잖아.
00:25:53니가 그걸 어떡해?
00:25:55말만 해.
00:25:57혹시 알아?
00:25:59내가 답을 갖고 있을지.
00:26:04진짜?
00:26:06찾아줄 수 있다고?
00:26:08그래.
00:26:10들어줄까?
00:26:12그 소원.
00:26:17이 그림 뭐냐고 물었다.
00:26:21이 그림 뭐냐고 물었다.
00:26:25용왕님이셔서.
00:26:27이제부터 풍랑도 채우고,
00:26:30뱃사람들 고기 몰아다 준다고.
00:26:32풍어책 크게 올리고.
00:26:34예잖소.
00:26:35거짓말.
00:26:36바다 농사는 원래 사람이 짓는게 아니라 아나요?
00:26:40예잖소.
00:26:42아!
00:26:44이 그림 어디서 놨소?
00:26:46동네 알매가 육지에 오일장사 사와갖고 싹 돌려주라.
00:26:51많은 사람들 다 붙잡고 물어보셔.
00:26:53왜 자꾸 물어보셔.
00:27:03방금 본거 전부 잊어버려.
00:27:11계산?
00:27:12엄마야.
00:27:13언제 오셨대?
00:27:14천원이요.
00:27:17근데 방송국인 사람 몇이나 온겨?
00:27:20방금 전에도 예쁜 외주총각 하나가
00:27:24평인의 집을 물어 싸더만.
00:27:28총각?
00:27:34딱 한마디만 하면 돼.
00:27:38예쓰라고.
00:27:51사양하겠어.
00:27:54왜지?
00:27:55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는다며.
00:27:59받고 말하면 빚을 졌을 때도 공짜가 아니란 소리겠지?
00:28:03아우 빡빡해.
00:28:04아니 계속 이렇게 빡빡하게 굴거야 우리 사이에?
00:28:06우리 사이니까.
00:28:07그럼 충고 한마디만 할게.
00:28:10남의 불행 위에서 함부로 주사위 굴리고 그러지마.
00:28:14사람들은 너 같은 놈을 양아치 새끼라고 불러.
00:28:19너 내가 천박한 걸 얼마나 싫어하는데.
00:28:25너 한번만 더 나한테 그렇게 부르면 그냥 죽여버릴 거야.
00:28:28왜 나야.
00:28:29왜 하필 내 옆에 맴돌면서.
00:28:30너랑 말 안 해.
00:28:35대신 나도 충고 한마디 해줄게.
00:28:39이현을 너무 믿진 마.
00:28:41무슨 뜻이야?
00:28:43그놈이 원하는 걸 찾으면 넌 지옥을 보게 될 거야.
00:29:11우리 부모님 찾아줄 수도 있다고.
00:29:13갔어.
00:29:16사진은 멀쩡하고.
00:29:18일한 그놈이 뭐래?
00:29:20우리 부모님 찾아줄 수도 있다고.
00:29:24그래서?
00:29:25난 치킨도 양념 후라이드 반반 말고 딱 하나만 파는 타입이야.
00:29:34뭔 소리야?
00:29:35깠다고 네 동생.
00:29:38난 이쪽 여우한테 베팅했으니까.
00:29:41누가 배운 여자 아니랄까 봐.
00:29:47그게 다야?
00:29:50이현을 너무 믿진 마.
00:29:52그게 다야?
00:29:54배고프다.
00:29:56너야말로 이 길로 짐 싸서 나가는 게 어때?
00:29:59뭐?
00:30:00네 동생 말이야.
00:30:02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00:30:05그거 기다리는 중이야 나.
00:30:11고마워.
00:30:29잘 잘.
00:30:32못 보던 날 걸렸지?
00:30:34토종 여우는 아니에요.
00:30:36그럼.
00:30:37해외 파괴종.
00:30:41외국물을 먹어서 그런 거 신세가 헌하네.
00:30:45몸에 들은 게 더 얼마야?
00:30:47예약은 누구 이름이에요?
00:30:48어.
00:30:50기유리.
00:30:52모즈베카디움 이사를.
00:30:54그 딱 봐도 자수성 갈 타입은 아닌데?
00:30:57복권이라도 맞았나 보지 뭐.
00:30:59요즘 같은 세상에 돈과 권력의 냄새를 풍기는 영혼은 둘 중 하나죠.
00:31:03이현님같이 혈통있는 금수저거나
00:31:06아니면 금기를 어기고 사람의 인생을 훔쳤거나.
00:31:09이현님.
00:31:10이현님.
00:31:11이현님.
00:31:12이현님.
00:31:27이러고 있으니까.
00:31:29마침내 저 사건 사고가 다 꿈같다.
00:31:33이렇게 매일매일 단조롭고 지루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00:31:37그럼 귀농하든가.
00:31:41너야말로 자연이 그립지 않아?
00:31:43별로.
00:31:45백화점도 없고.
00:31:46특히 아메리카노랑 미트초코 아이스크림은 포기 못해.
00:31:50뭔 여우가 이래.
00:31:52사는 거 다 똑같아.
00:31:55시골 할면들 몸빼바지가 꽃무늬라고.
00:31:58그네들 속살까지 꽃무늬일 거 같니?
00:32:00털어보면 독하고 징글징글한 세월 쏟아져 나와.
00:32:04너도 그래?
00:32:08그냥 그렇게 긴 세월을 어떤 무늬로 살아왔나.
00:32:14그럼 넌 뭐가 그렇게 오랫동안 부모를 기다리게 만든 건데?
00:32:18난 단순해.
00:32:20보고 싶어서.
00:32:21우리 엄마랑 아빠.
00:32:23나도 그래.
00:32:24보고 싶은 사람 기다리는 중이야.
00:32:26첫사랑?
00:32:27사람?
00:32:28아님 여우?
00:32:30그렇게 미련만은 얼굴로 하고 어쩌다 헤어진 거야?
00:32:32또 어딨어?
00:32:33진짜 기다려?
00:32:34아님 저 그럼 뭐?
00:32:37저기요.
00:32:38보고싶어서.
00:32:39우리 엄마랑 아빠.
00:32:40보고싶어서.
00:32:41우리 엄마랑 아빠.
00:32:46나도 그래.
00:32:47보고싶은 사람 기다리는 중이야.
00:32:50첫사랑?
00:32:51사람?
00:32:52아님 여우?
00:32:53그렇게 미련만은 얼굴을 하고 어쩌다 헤어진 거야?
00:32:59말 안 해줄 거지?
00:33:04그놈의 첫사랑이 하필 사람이었는데 죽어버렸고
00:33:07그래서 미련하게도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됐냐?
00:33:12기다리고 있다면서?
00:33:14그러니까 죽은 사람을 기다리는 거야?
00:33:22약속했어. 다시 태어나기로.
00:33:29나 꺼서 치워.
00:33:31거기 관계자와의 출입 금지예요.
00:34:01어머, 실수.
00:34:06실수 아닌 것 같은데.
00:34:09종도둑질이나 할 만큼 없어 보일 수도 않잖아.
00:34:13통성명이나 할까요? 같은 종끼리?
00:34:15일단 유리예요.
00:34:19엄밀히 말하면 같은 종은 아니죠.
00:34:22그쪽은 뭐 러시아산인가?
00:34:25눈썰미 좋네.
00:34:26한국에 어떻게 왔어요?
00:34:29혹시...
00:34:30맞아요, 밀수.
00:34:31러시아체 마크로프 권총 사이에 끼워서 9시간이나 날아봤어요?
00:34:36비행기 랜딩 하자마자 밀수 업자 얼굴에 총질하고 싶더라니까.
00:34:39고... 고생이 많았겠네요.
00:34:41고... 고생이 많았겠네요.
00:34:42그러니.
00:34:43겉모습만 보고 자수성가할 타입이네 아니네 품평을 하면.
00:34:48섭섭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00:34:53그건 저기 나는 그러니까
00:34:56확인할 의무가 있어요.
00:34:57아... 네,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
00:35:00그래요?
00:35:01별거 아닌데.
00:35:08어?
00:35:09이렇게 달콤하고...
00:35:12또 살벌하게?
00:35:15또 살벌하게?
00:35:27라라 그리바스.
00:35:36넌 어떻게 그걸 털리니?
00:35:37전 망했어요.
00:35:39그 목걸이가 없으면은 동물들 말귀로 알아들일 길이 없는데.
00:35:42수의사계의 명인이 어쩌니 떠들고 다니더니 꼴 좋다.
00:35:47뭐?
00:35:48도둑이 치명적?
00:35:50하... 너...
00:35:51세상에서 제일 한심한 게 말이야.
00:35:53여자한테 눈이 멀어가지고 말이야.
00:35:55근데...
00:35:56여자한테 눈 멀어서 인생 조진거는 이현임도 마찬가지잖아요.
00:35:59뭐 인마?
00:36:02그나저러 어떡하죠?
00:36:03뭘 어떻게 해? 신호 안 안다면서 쳐들어가.
00:36:06못 가요.
00:36:07그 여자 총 있어.
00:36:09너 여우 자존심...
00:36:10총이 문제냐?
00:36:11저 옛날에...
00:36:13포수총에 꼬리 날아간 뒤로 트라우마 생긴 거 아시잖아요.
00:36:16그니까 빨리 일로 올라오세요.
00:36:18그만 징징거리고 빨리 찾아와.
00:36:20아유... 아유...
00:36:22아유...
00:36:50나цу 오스 kommer
00:36:53저 한
00:37:10얜 또 왜 가시를 뿌려트려 먹고 달려?
00:37:14아팠겠네.
00:37:20잘 먹구 살커라.
00:37:27북서풍이 분다.
00:37:32뭔가가 오고 있어.
00:37:35북서풍이 분다.
00:37:40뭔가가 오고 있어.
00:37:43어, 재환아. 비슷한 사건이 진짜 더 있었어? 피해자는?
00:37:584명 다 신혼불상의 여자들이요.
00:38:00언제야?
00:38:01맨 처음이 1954년이에요. 8월 13일.
00:38:061954년...
00:38:08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요.
00:38:10태풍을 틈타. 섬에 부정한 것이 들어왔는데.
00:38:14차례로 불러봐.
00:38:1561년 8월 25일, 79년 9월 6일, 87년 9월 7일이요.
00:38:22주기가 워낙 넓어서 그렇지 이거 완전 연재살인 아니에요?
00:38:26요일은?
00:38:27순서대로 금요일, 금요일, 목요일, 월요일이요.
00:38:31요일은 아니고 8월에서 9월 사이...
00:38:36어?
00:38:38잠깐만.
00:38:4479년...
00:38:4787년...
00:38:50음력.
00:38:53음력으로 7월 15일.
00:38:56내 계산이 왔다면 전부 같은 날이야.
00:38:58네?
00:38:59오늘이 음력으로 그날이고.
00:39:02피디님, 얼른 그 기분 나쁜 섬에서 나오세요.
00:39:05하...
00:39:07대체 이 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00:39:15저기요.
00:39:16평희씨 아버지랑 같은 배 타셨던 분 맞죠?
00:39:20생존자 중에 두 분이 돌아가셨어요.
00:39:23제게 목숨이 위험하다고요.
00:39:25저기요.
00:39:26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00:39:27잠시만요.
00:39:28왜 도망가시는 거예요?
00:39:29아!
00:39:31아...
00:39:32아...
00:39:33아...
00:39:34아...
00:39:35아...
00:39:36아...
00:39:37아...
00:39:39왜 도망가시는 거예요?
00:39:40싸워 꺼져라 이 귀신아!
00:39:59죽이지 마!
00:40:10아...
00:40:12아...
00:40:22별로 안 다쳤어
00:40:35뭐야?
00:40:36인간요법
00:40:40뜨거워
00:40:44엄살은?
00:40:46너무 뜨거워 네 손
00:40:48뜨거워 죽겠어
00:40:50음...
00:41:00이게 뭐야?
00:41:10오랜만이야 이혼
00:41:16뭐야 너?
00:41:18나야
00:41:20니가 기다리던 그거
00:41:22뭐?
00:41:24근데 있잖아
00:41:26근데 있잖아
00:41:30나...
00:41:32안 죽였어?
00:41:34누구야 너?
00:41:36누구야 너?
00:41:38그러게
00:41:42날 놔주지 그랬어
00:41:44너 뭐냐고
00:41:46우리의 악연은 끝났어야 했다
00:41:48삼도천 넘어가는 배를
00:41:50니가 붙잡지만
00:41:52않았다면 말이야
00:41:54우리의 악연은 끝났어야 했다
00:41:56우리의 악연은 끝났어야 했다
00:41:58삼도천 넘어가는 배를
00:42:00니가 붙잡지만 않았다면 말이야
00:42:02니가 붙잡지만 않았다면 말이야
00:42:12아니
00:42:14그 여자는 나만 할 수 있는 표식을 갖고 태어난다
00:42:16알 수 있는 표식을 갖고 태어난다
00:42:26너한텐 없어
00:42:32넌 정말이지
00:42:34아무것도 몰라 이혼
00:42:46뜨거워
00:42:48뜨거워
00:42:54나한테 뭐한거야
00:42:56뜨거워 죽는줄 알았잖아
00:43:00흉터가 사라졌어
00:43:05누구야 너
00:43:06누구긴 누구야
00:43:08대답해
00:43:10왜이래
00:43:12누구냐고
00:43:16나 지하야
00:43:18지하라고
00:43:24기억을 못해?
00:43:26너 방금
00:43:35캐치볼 같은 거라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
00:43:37그러기엔 우리 사이 너무 막장이지
00:43:39난
00:43:40데드볼이었는데
00:43:46아
00:43:48사진
00:44:07여기서 떨어져
00:44:08뭐야
00:44:09둘이 사귀어?
00:44:12빨리
00:44:16여겨
00:44:18빨리 가
00:44:27빨리 가
00:44:30빨리 가
00:44:32빨리 가
00:44:34안
00:44:35안
00:44:36안
00:44:38안
00:44:39안
00:44:40안
00:44:42안
00:44:43비켜
00:44:54싫은데 나랑 놀아
00:44:56이거 가정폭력이다 너
00:44:57원래 호로자식은 좀 패면서 키우라는데
00:45:00내가 그걸 못해서 여우 새끼를 개새끼로 키웠잖니
00:45:02그 새끼 거리로 내몬놈이 누군데
00:45:04틈만 나면 유기견 취급이네
00:45:06내 동생 올 크리스마스인 입막에 선물해줘야겠네
00:45:13핸드폰 어디 있지?
00:45:43누굴?
00:45:44누굴?
00:45:45누굴?
00:45:46누굴?
00:45:57못 보던 얼굴인데?
00:45:58서울 방송국에서 왔어요
00:46:00여기 사세요?
00:46:01네
00:46:02저 마을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돼요?
00:46:05저기 제 넘어가는 게 지름길이에요
00:46:07감사합니다
00:46:08저 혹시 여기 사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00:46:13저 마을로 가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돼요?
00:46:18저기 쟤 넘어가는 게 지름길이에요
00:46:20감사합니다
00:46:22저 혹시
00:46:24여기 사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00:46:29오래됐죠
00:46:30아가씨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00:46:33저 그럼 혹시 이분들 못 보셨어요?
00:46:39옛날에 여기서 찍은 사진인데
00:46:43이 여자분 임산부 아니시던가?
00:46:49맞아요
00:46:51기억하세요?
00:46:56얘기도 나눠보셨어요?
00:47:00이선혜는 왜 왔대요?
00:47:03식기 전에 들어요
00:47:09네
00:47:13뱃속에 있는 아기가 거꾸로 들어섰다던가
00:47:24목에 태출을 감았다던가
00:47:26아무튼 순산하게 해달라고
00:47:29사굴소 용왕님께 기도드리고 갔어요
00:47:32용왕님이요?
00:47:33얼마나 영엄한지
00:47:35살아오 태풍 때에도
00:47:37우리 섬만 멀쩡했다니까요
00:47:40옛날엔
00:47:42제사도 크게 올리고 그랬는데
00:47:44그 일종의 풍어제 같은 건가요?
00:47:48젊은 사람이 그런 것도 다 알고?
00:47:50제사가 언제예요?
00:47:53백중날이요
00:47:55백중날?
00:47:57음력 7월 보름이네요
00:48:02제사는 아주머니가 직접 올리셨고
00:48:07보니까 이 섬에 딱 한 집만
00:48:11오방기가 걸려있더라고요
00:48:14집주인이 무속인이라는 뜻이죠
00:48:19제가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 직업이라
00:48:22그리고 아주머니
00:48:24이 사진 속 임산부
00:48:27의사예요
00:48:28애가 이상하면 사고를 말고 병원을 갔을 겁니다
00:48:32앉아봐
00:48:35차차 얘기할 테니까
00:48:37얘기는 경찰이랑 하시고
00:48:40어차피 아가씨는
00:48:44여기서 못 나가
00:48:46차 안 마셨어요?
00:48:56모르는 사람이 주는 거 안 받아 먹거든
00:49:06내가 왜 이러지?
00:49:16차가 아니라
00:49:20향이 역하대
00:49:46웃어?
00:49:50시간은 이만하면 충분히 번 것 같고
00:49:54아직도 모르겠어?
00:49:56그 여자가 왜 하필 이 섬에 오게 됐는지
00:49:58뭐?
00:49:59그 여자는 제물이 될 거야
00:50:02시간이 별로 없는데
00:50:05참고로 전화는 못 받아요
00:50:07왜지?
00:50:15냄새가 완전히 사라졌어
00:50:37조금 있으면 일몰이다
00:50:51조금만
00:50:52조금만 버텨주라
00:51:07네 어미도 너처럼
00:51:11제발로 이 섬에 찾아 들어왔지
00:51:16애를 베고서는
00:51:19매일 똑같은 꿈을 꿨다더라
00:51:27뱃속에 있던 네가
00:51:31네 어미를 꿴 것이야
00:51:37내 본디 산신이자
00:51:53너희 초목산천의 주인이다
00:51:55이 어둠을 걷고 나를 그 여인에게 인도해다오
00:52:07너무 오랜만에 했나보다
00:52:10지금 아예 안되네
00:52:13너무 오랜만에 했나보다
00:52:14아예 안되네
00:52:16아
00:52:37다시 한번 더
00:53:02염려
00:53:03가자.
00:53:33소용없다.
00:54:03당신이지?
00:54:05이 섬에서 나온 여자들 시체.
00:54:11다 소중한 희생이었단다.
00:54:15까고 있네.
00:54:17아줌마 그건 그냥 살인이야.
00:54:24제물이 되거라.
00:54:26넌 아주 특별한 아이란다.
00:54:33내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00:54:43소용.
00:54:51죽어.
00:54:53죽어야 돼.
00:54:54난 죽어야 돼.
00:54:55죽어.
00:55:01죽어야 돼.
00:55:18넌 죽어야 돼.
00:55:19멈춰라.
00:55:25백희야.
00:55:27그 여자 건드리지 마.
00:55:29사실을 찢어버린다.
00:55:30옛산의 주인과는 무관한 일이요.
00:55:33가던 길 가시지요.
00:55:36산성장 주제.
00:55:39누구냐?
00:55:40너한테 이렇게 분해 넘치는 수명을 준게.
00:55:45무엇을 삼기느냐 물었다.
00:55:48니놈은!
00:55:49어차피 나를 못 막아.
00:55:51사방이 달맞이 꽃이거든.
00:55:53죽어라.
00:56:16죽어라.
00:56:20사방이.
00:56:22죽어.
00:56:24죽어.
00:56:25죽어.
00:56:40왜?
00:56:52bishop.
00:56:57Affiliate.
00:57: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7:30왜 그러고 돌아가나?
00:57:54이놈이?
00:57:56왜 그래 자기야?
00:57:58이현이 사람을 죽였어
00:58:02왜 그래?
00:58:04왜 그래?
00:58:06왜 그래?
00:58:08왜 그래?
00:58:10아멘
00:58:40아멘
00:58:46걸을 수 있나요?
00:58:50한쪽 팔만 빌려줘
00:59:10아까 저 여자는 뭐였던 거야?
00:59:12인간
00:59:13더 살고 싶어서 발버둥치던 평범한 인간
00:59:16어우 저거 내가 아주 그냥 죽빵을 날려주고 싶었는데
00:59:20말은 저기요 방금 죽을 뻔했거든요
00:59:23안 죽었잖아
00:59:40아니 이원님
00:59:59그 아무리 상황이 급박해도 그렇지
01:00:01그 뒷감당 어쩌시려고요?
01:00:03시끄러워 잔소리할 거 못 끊어
01:00:05뭐 벌 내리면 받아야지
01:00:06그래서 인간 여자랑은 함부로 얽히지 마시라니까
01:00:10이 여자가 아음의 전생을 알고 있어
01:00:16에? 피디님이요?
01:00:18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당분간 지켜보려고
01:00:21아휴 이 바닥에서 이원님 러브스토리 얼마나 유명한데요
01:00:25오나마나 동생분이 수작 부렸겠죠
01:00:27자 지금부터 과일코넘 마감사회 시작합니다
01:00:29오늘만 특가 오늘만 이 가격
01:00:32너 어디야? 마트니?
01:00:34아휴 아까 일로 좀 우울하기도 하고
01:00:40여긴 저만의 무릉도원이고
01:00:42너 또 내 카드 가져갔지?
01:00:44여보세요? 이원님? 잘 안들... 여보세요?
01:00:47여보... 이원님?
01:00:48여기 유기농 맞아요?
01:00:52여기 유기농 맞아요?
01:00:59술?
01:01:00난 사람이람
01:01:02오늘 같은 날 맨정신으로 못 자
01:01:04자네도 한잔해
01:01:10내가 꼰대 소리 들을까봐 계속 참았는데
01:01:13너무 대놓고 반말이네
01:01:15내가 몇 살인줄 알고
01:01:16그 황감 넘으면 할아버지로 호칭이 통해 되는 거 알지?
01:01:23말씀 넣으세요
01:01:31왜 자꾸 날 구해주는 거야?
01:01:35350만이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 않던 이가
01:01:38왜?
01:01:46혹시 나한테 네가 찾는 뭔가라도 있어?
01:02:08찝찝한 게 선더미인데
01:02:09오늘은 다 생략하고
01:02:12한마디만 하자
01:02:13고마워 이현
01:02:179살에 나도
01:02:2030살에 나도
01:02:22네가 있어서 살았어
01:02:26난 있잖아
01:02:28액션도 못하고
01:02:30비바람도 부릴 줄은 모르지만
01:02:33언젠간 꼭
01:02:36널 지켜줄게
01:02:40넌 내가 지켜줄게
01:02:43그
01:02:44이 소주를 한짝으로 늘린다든가 뭐 그런건 안되나?
01:02:46그
01:02:47이 소주를 한짝으로 늘린다든가 뭐 그런건 안되나?
01:02:515병 2어의 기적
01:02:52응
01:02:53내가 예수님이냐? 있는거나 마셔
01:02:54그
01:02:55이 소주를 한짝으로 늘린다든가 뭐 그런건 안되나?
01:02:575병 2어의 기적
01:02:58응
01:02:59내가 예수님이냐? 있는거나 마셔
01:03:00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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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3그
01:03:04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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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9하
01:03:115병 2어의 기적
01:03:13응
01:03:14내가 예수님이냐? 있는거나 마셔
01:03:16응
01:03:20뭐
01:03:212—
01: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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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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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364—
01:03:373—
01:03:394—
01:03:415—
01:03: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5: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5:4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6:1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6:43부정한 것들이 지나드는 방이다.
01:06:46네이놈! 너 대체 뭔 생각으로?
01:06:50왜 그렇게 형을 미워하는 거야, 나?
01:06:53살고 싶으면 오늘 밤은 절대 잠들지 마.
01:07:00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01:07:02네 여자는 이번 생에도 제명에 못 죽어.
01:07:06보산지오. 그럼 오늘 내로 나갈 수 있어.
01:07:09영원히 못 나갈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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