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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6.


KEDO에서 운영한 자율급식 시스템에 빠진
북한 훈련생들! 식당 측의 컴플레인까지 생겼다?

#이제만나러갑니다 #남희석 #이정민 #김태훈 #북한 #한국 #급식 #KEDO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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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에서 이렇게 못 먹어서 그런 거기 때문에 이거 참 마음 아픈 얘기예요.
00:04그래서 이제 아까 말씀드린 북한 기술자들 또 하나 조건이 점심을 제공해 줘라.
00:13한국에서 영양사를 모시고 식자재까지 들고 가서 현지에서 한바 식당을 운영했는데.
00:21한바 식당.
00:22북한 근로자들은 자유급식이라고 하는데 한 달인가 지나고서 한바 식당에서 한전에 컴플레인 들어온 거예요.
00:32왜요?
00:34북한 친구들 너무 많이 먹는다.
00:36돈 올려달라.
00:38그래서 어느 정도 먹냐 그랬더니 3배 먹는대요.
00:43근데 3배도 그냥 먹는 게 아니라 소위 고기하고 물고기 두 종류를 집중적으로 먹는대요.
00:50값비싼 것들을 국한말로 남채?
00:56남세.
00:57남세.
00:58남세는 안 먹어.
01:00집에서 먹으니까.
01:01그래서 저기 고기하고 생선만 먹는 거라.
01:05그러니까 식당 입장에서는 이거 완전히 300인분이 더 나가는 거예요.
01:10300명분인데 이것도 고기만 먹으니까 비싼 거잖아.
01:13300치만 있잖아.
01:14이건 한전에서 올려줘야겠네요.
01:16뭐냐 하면은 대금 나눈 거 있으면은
01:19자기는 그거 한 끼로 때우는 거예요.
01:21아침 저녁을 안 먹고.
01:24그리고 남는 거는 식구들 먹으라고.
01:27여기서는 다 채우고 가는 거야.
01:31집에 가면 굽는 거지?
01:32집에 가서 굽는 거죠.
01:34사실 이 사람들이 우리로 말하면 원전 분야의 최고 엘리트들을 모아놓은 거고.
01:39특히나 현지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한국에 와서 교육을 받았어요.
01:44한국의 대덕에 원자력기술연구원에 와서 실습도 하고 이론을 했는데 이분들을 이제 가끔 외부에 갈비나 이런 걸 먹게 이렇게 해줬거든요.
01:54뭐 어마어마하게 드시는데 한 번은 이제 어떤 해프닝이 있었냐면 이분들이 이제 젊은 기술자들인데도 이가 되게 안 좋고 뭐 이러다 보니까 틀리를 북한식으로 했는데 이게 너무 오래된 거예요.
02:08그래서 고기를 먹다가 갈비에 이 틀리가 빠져가지고 박혀버린 거예요.
02:13그러니까 이걸 이게 망가져버렸어요.
02:15그래가지고 국정원 직원들이 이제 급히 시내에 가서 그 자리에서 이제 맞춰줬거든요.
02:21그분이 그렇게 고마워하더라고요.
02:23이렇게 편하고 이렇게 멋있는 틀리가 만들 수 있구나 하는 거에 얘기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02:31근데 그 당시에는 이제 이런 내용은 보도를 하지 못했죠.
02:35이게 짠하네요. 짠하네요.
02:39사람들이 사실 먹는 것에 대한 것들은 가장 기본적인 욕망에 속하는 것들인데.
02:45제사님 이야기 들으니까 여기 북에서 오신 세 분에게도 좀 궁금한 게 소위 이제 뷔페라는 게 있잖아요.
02:52어때요? 그거 처음 이렇게 보게 되고 경험했을 때 어떤 느낌 같은 게?
02:56자유배식.
02:57한국에서 처음에 국정원에서 자율배식이라는 걸 알았어요.
03:01밥을 나눠주지 않고 아니 감옥인데 밥을 해가지고 저는 감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03:08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가지고 쫙 자려 있는데 너무 그거 보고 너무 진짜 할 말을 잃었어요.
03:16그리고 이제 좀 미운 사람들은 앞에 가는 사람들 너무 많이 담아가지고 제 거 없을까 봐.
03:23그럴까 봐 속으로 되게 막 떨렸어요 막 되게 그 불안해.
03:27아 진짜?
03:29계속 나오는 걸 생각도 못 했었거든요.
03:31그 정도로 이 뷔페라는 거를 야 멋있다 야 그냥 이랬었던 기억이 나요.
03:36저도 저도 뭐 우리나라에 와서 처음에 이제 국정원에서 다 이제 처음에 그 자율배식을 하니까.
03:41그분이 우리 같은 기수분이 보면 욕할 수 있는데 밥을 너무 이게 반찬도 그렇고 산으로 무슨 백두산이 오는 줄 알았어.
03:50고기를 이렇게 담아가지고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들고 다니더라고.
03:54그래서 너무 많이 담았어요.
03:55누가 봐도 근데 욕심이 욕심이 거기에 거 다 가져가야 된다는 욕심이 있어가지고 그렇게 갖다가 먹던데 그분 이젠 안 그러겠죠.
04:04백두산이 움직이는 줄 알았다니까요.
04:06허기가 질 때 다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실은 그렇게 밥 먹을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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