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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6.


감시를 받던 북한 외교관과도 사담을?
2년간 북한에서 체류하며 경험했던
김중근 대사의 이야기

#이제만나러갑니다 #남희석 #이정민 #김태훈 #북한 #외교관 #김중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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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건 직접 여기에 관련된 종사자를 저희가 모십니다.
00:06무려 2년 동안 북한에서 살았습니다.
00:09외교부 대표이자 전 싱가포르 그리고 인도 대사까지 역임하신 분입니다.
00:15김준근 대사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00:19반갑습니다.
00:2178년대 외교부에 입부해서 2012년에 정년퇴임한 직업 외교관 출신입니다.
00:38우리 김준근 대사님께서 헌불하게 소개를 해주셨는데
00:44외교안보를 올해 취재했던 취재기자 입장에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00:49외교부 내에서 굉장히 전설적인 인물 중에 한 명입니다.
00:54네임드라는 표현이 따라붙고요.
00:56특히 북한에서 2년 넘게 사시면서
01:01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모든 민낯을
01:05현장에서 직접 보신 분이 김준근 대사님이세요.
01:11외교부 대표를 어떻게 뽑히신 거예요?
01:14지원했어요.
01:16근데 저희 어머니가 함흥 출신이에요.
01:21그래가지고 어렸을 때부터 제 귀에는 굉장히 함흥이라는 도시가 멋있었어요.
01:27성천강변에 대한 버두나무 얘기하고 그런 게 있었고
01:32일본 두 번째가 아무래도 밖에 생활을 하면서
01:36남북 대치 공간 도시에 많이 있었어요.
01:39그래서 북한 외교관들이 이제 접촉할 때가 많았는데
01:44알겠네요.
01:45그것도 제 호기심을 유발한 하나의 요인이 됐죠.
01:50제 에피소드 하나 재미있는 거 말씀드리면
01:53신경제계획을 발표를 한다고 정부에서
01:56각국 대사들을 모두 초빙을 했어요.
01:59근데 마침 우리 대사님이 안 계셔가지고
02:01제가 대사 대리로 이제 참석을 했어요.
02:04열심히 이제 영어로 하는데
02:06유교에서 공부했는지 영어 무지 잘 하더라고요.
02:08영어로 발표했죠.
02:09체크어에서.
02:10체크어가 있지만.
02:11다 끝나고 나서 노트 필기 열심히 했죠.
02:14아 북한 대사가 나한테 슬슬 오더니
02:18지금 뭐라 하시오? 딱 그러는 거예요.
02:21못 알아들은 거예요.
02:23왜요? 왜요?
02:24근데 이 북한 대사는 체코 전공이에요.
02:28아 체코.
02:29영어로 발표하니까 이거 알 수 있나
02:31평행에 보고를 할 수가 있나
02:33영어를 따로 안 배운 거예요?
02:35그러니까 그게 이제 모순이에요.
02:38그러니까 체코 전문가 그러면
02:40체코말만 해가지고 보냈는 거야.
02:42아 영어로.
02:44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02:45그래서 열심히 가르쳐줬지.
02:47아.
02:48아.
02:49아.
02:50그랬더니 가면서
02:51고맙시다.
02:53딱 그러고.
02:54그 말 한마디 하고 가더라고요.
02:56아.
02:57그러니까 자기도 보고는 해야 되겠는데.
02:58보고는 해야 되겠는데.
02:59못 알아들었고.
03:00아우 자존심 구기고 갔네.
03:02자존심보다 이걸 살아야 되니까.
03:04살아야 되니까.
03:05그렇게 도움도 요청하고 도움도 주고 했으면은.
03:08체코 거기서는 좀 북한 대사 쪽하고 친하게 지냈나요?
03:12저는 친하고 지내고 싶죠.
03:14근데 외교관들도 다 감시받고.
03:17보위부 사람들이 다 감시하고 그러니까 피하죠.
03:22근데 이제.
03:23제네바 경우에는 좀 특수한 케이스가.
03:26회의장에는 보위부 직원들이 못 들어오잖아요.
03:28아.
03:29그러니까 거기서는 제가 이제.
03:31반돈이 있으면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한다고.
03:34얼마나 얘기하고 싶겠습니까?
03:35맨 처음에는.
03:36커피 한 잔 할까?
03:37나 저보다 한 두세 살 알아요.
03:39그렇게 하다가.
03:40쟤도 커피 마시고 싶으니까 그러다.
03:43하하하하.
03:45하하하하.
03:46하하하하.
03:47뭐 그러다가 아기.
03:48자기 큰아들 사고로 죽은 얘기까지 할 정도.
03:51아.
03:52개인적인 얘기.
03:53그런 얘기는 아직 하는 사람 없잖아요.
03:56근데 그 정도로 좀 가까워졌었어요.
03:59아무도 없으면 그래요.
04:01단둘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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