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어제


[앵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한 냉면이나 이열치열로 삼계탕을 찾는 분들 많은데요.

보양 한번 하려다가 줄줄이 오른 가격표 보고 손 떨린 적 있으실 겁니다.

정작 닭이나 메밀같은 원자재 값은 내리고 있는데, 완제품 가격은 되려 오르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3도 폭염에도 삼계탕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가게의 삼계탕 한 그릇은 2만 원입니다.

[삼계탕집 손님]
"부담은 되기는 하는데 오른다고 해서 안 먹을 수는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먹고 있습니다."

한방 재료가 들어갔다며 2만 2천 원 받는 곳도 있습니다.

지난 1일 기준 kg 당 닭고기 가격은 5764원으로, 지난해보다 5.1%나 내렸습니다.

하지만 삼계탕 가격은 1만7654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올랐습니다. 

냉면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의 한 유명 냉면집은 한 그릇에 1만6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냉면집 손님]
"여기 옛날부터 자주 왔었는데 가격 오르고 나서 방문횟수가 줄었죠."

냉면 주원료인 메밀 가격은 전년보다 9.4% 내렸지만,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 2269원으로 전년보다 4.7% 올랐습니다.

재료값은 내렸지만 식당 판매가가 떨어지긴 커녕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겁니다.

[ A 씨/ 자영업자]
"요새는 인건비 때문에 모든 게 올라가. 모든 게 거기서 시작. 우리가 구조적으로 뭘 할 수가 없는 거예요."

모든 물가가 전방위로 올라 지금 파는 가격에도 남는게 없다고 말합니다.

[B 씨/자영업자]
"한 번 물가가 올라가면 내려올 생각을 안해. 삼계탕집이니까 찹쌀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2배예요 2배. 오른 게. 남는게 없어.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

오를 땐 실시간이지만 한번 오르면 다시 내려오지 않는 가격에 소비자 부담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무더운 여름을 맞아서 시원한 냉면이나 이열치열로 삼계탕을 찾는 분들 많은데요.
00:07보양 한번 하려다가 줄줄이 오른 가격표 보고 손떨린 적 있으실 겁니다.
00:13정작 닭이나 메밀 같은 원자재값은 내리고 있는데 완제품 가격은 되려 오르고 있습니다.
00:20이유가 뭘까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533도 폭염에도 삼계탕집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00:30이 가게에 삼계탕 한 그릇은 2만 원입니다.
00:39한방 재료가 들어갔다며 2만 2천 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00:45지난 1일 기준 킬로그램당 닭고기 가격은 5,764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내렸습니다.
00:52하지만 삼계탕 가격은 1만 7,654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올랐습니다.
01:00냉면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01:03서울의 한 유명 냉면집은 한 그릇에 1만 6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01:13냉면 주 원료인 메밀 가격은 전년보다 9.4% 내렸지만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 2,269원으로 전년보다 4.7% 올랐습니다.
01:25재료값은 내렸지만 식당 판매가가 떨어지긴커녕 오히려 오르고 있는 겁니다.
01:38모든 물가가 전방위로 올라 지금 파는 가격에도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01:44오를 땐 실시간이지만 한 번 오르면 다시 내려오지 않는 가격에 소비자 부담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02:02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02:14채널A 뉴스 여인선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