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다 날벼락”…헬리콥터 불시착에 아수라장

[앵커]
캘리포니아의 한 호수에서 보트가 뒤집혀 6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의 한 호숫가 레스토랑에서 평화롭게 식사하던 시민들, 난데없는 헬리콥터 불시착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을 마친 빨간 헬리콥터가 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헬기가 지면에 가까워지는 순간 꼬리 부분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갑자기 헬기가 옆으로 넘어지며 불시착 합니다.

[현장음]
"맙소사. 사람들 꺼내야 해."

프로펠러가 땅에 닿으며 생긴 먼지바람이 사고 현장 바로 옆 레스토랑을 덮치고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던 한 여성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일부는 구조를 위해 헬기 쪽으로 뛰어갑니다.

현지시각 그제 미국 미시간주의 한 호숫가에서 헬리콥터 불시착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호수인지 바다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거센 바람이 불고 물살이 사납게 일렁입니다.

정박해 있던 보트도 나뒹굽니다.

현지시각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에서 강풍이 불어 8m 길이의 보트 한 척이 전복돼 6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크리스 키어스 / 타호 호수 환경단체 대표]
"부두 바로 앞에서 배들이 연쇄 충돌했어요. 엉망진창이었어요."

미국 해안경비대는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근형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