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꽃다운 나이에 결혼한 의뢰인... 4남매 엄마가 된 지금, 남은 건 무너진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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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꽃다운 나이에 결혼한 의뢰인... 4남매 엄마가 된 지금, 남은 건 무너진 자존감 #줄여주는비서들 #엄마 #남매 잃어버린 건강과 웃음을 되찾는 메이크오버 쇼! 전 국민 다이어트 프로젝트 [줄여주는 비서들2] 매주 수요일 밤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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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꽃다운 나의 25살

00:0925살이 하셨구나

00:11이지 가셨네

00:13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은

00:14새로운 행복의 시작이었어요

00:17그리고 저희 부부 곁으로 날아온

00:194명의 천사들

00:21에헴! 4명?

00:23한한매?

00:24아이고 애국자시다

00:25진짜?

00:26제 드림!

00:27진짜 다 남매가?

00:28와 드림 스컴 트루

00:2920년이 흐른 지금

00:33엄마 나 봐

00:39엄마 내 양말 어딨어?

00:41엄마 나 배 아파

00:42내 아이의 엄마로 사느라 정작 돌보지 못한 제 자신

00:484명이 저러면

00:49이젠 엄마가 아닌 나를 찾고 싶습니다

00:54그치 저만 말지

00:57아이고 7시 칼기상

01:01아우 찌뿌둥하시지

01:07그치 엄마가 되면 무조건 일어나야 되니까

01:09제일 먼저 일어나시잖아요 항상

01:11아파도 일어나야 되고

01:13힘들어도 일어나야 되고

01:16가족들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작되는 저의 아침

01:20모든 루틴이 가족을 위해서

01:24아이고

01:28아이고

01:30여유가 없으시지

01:32마치 무한 루프처럼 집안일로 시작해 집안일로 끝나는

01:36내 아이 엄마의 일사

01:41아 여보세요

01:42아인 엄마

01:43애들 하원하기 전에 쇼핑 가자

01:45아 나 아직 집안일이 안 끝나가지고

01:48아휴 그냥 밀어두고 나와 우리도 스트레스 좀 풀자고

01:54그럴까?

01:55그래 알겠어

01:59제게도 한 번씩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어요

02:03쇼핑이 또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죠

02:06이게 얼마 만의 쇼핑이야

02:08네 설렘다

02:09어머

02:11따님이 엄마를 닮아서 예쁘시네요

02:15어?

02:16친구잖아

02:17실례잖아

02:18어머 저 딸 아니에요

02:21예쁘고 날씬한 친구를 제 딸이라 착각한 직원

02:27여자로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죠

02:30저기요

02:31이거 어때요?

02:33괜찮아?

02:34역시 보는 안목이 있어

02:36이거 진짜 황금 사이즈인데

02:39이렇게 맞을 수가 없어

02:41저기요

02:43저 이거 입어볼 수 있을까요?

02:45응

02:55저희 집에선 맞는 사이즈가 없으실 것 같은데

02:58없으실 것 같은데

03:00아 일부한데

03:02실수 많이 하시네

03:03아 저분

03:04아 저분은 서비스직에 계시면 안 되는 분인데

03:06안 되지

03:07어떻게든 이렇게 예쁘게 해가지고 해야지

03:09무슨 말씀을 저렇게 하시는 거예요

03:10근데 저럴 때 너무 약간

03:12자존감 너무 떨어질 것 같아요

03:14아 미치겠네

03:20왔어?

03:21응

03:22여보 앉아봐 앉아봐 앉아봐

03:24아니 갑자기 왜

03:25아 나 뭐 진짜 한당일 있었어

03:27그치 일로 와야지 일로 와야지

03:30아니 지영이 엄마랑 오늘 쇼핑 갔는데

03:33거기 점원이 나 뚱뚱하다고 무시한 거 있지

03:35아니 그러게 뭐하러 쇼핑을 가

03:37맞는 옷도 없으면서

03:39연기도 대단하다

03:42어머

03:43에이

03:45남편도 시스 많이 하네

03:47뭐?

03:48당신까지 이럴 거야?

03:50지걸은 또 이게 뭐야

03:53살 쪄서 행동도 느려진 거야?

03:56제발 살 좀 빼

03:58당신이 건강해야 집안도 평안한 거야

04:00아니 내 아이의 엄마한테 저렇게 말한다고?

04:03누구 때문에 이렇게 헌신했는데

04:05그러니까

04:06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

04:08당신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04:12당신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되지

04:16엄마로만 살아온 시간

04:21제 자신은

04:23점점 사라지고 있었어요

04:25유일한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04:29그렇지

04:31엄마

04:33아 딸

04:35아 딸 왔어?

04:37엄마

04:39슬퍼?

04:40아니 딸

04:41엄마 괜찮아

04:43엄마

04:44엄마

04:45엄마는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04:48엄마 하고 싶은 거 다 해

04:51다 해

04:52맨날 우리 때문에 고생만 하잖아

04:55친구들이랑 놀라도 가고

04:58응?

04:59나 소름 돋았어

05:01나 소름 돋았어

05:02엄마 하고 싶은 거 다 해

05:03최고다

05:04최고의 딸이다

05:05최고다 최고

05:06우리 딸

05:08우리 딸

05:11이렇게 다 커가지고

05:15엄마도 위로해 주고

05:17엄마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05:20나의 이름 최영진

05:24이젠 잃어버린 저를 되찾고 싶습니다

05:28아이고

05:29고우저라

05:31고우저라

05:33고우저라

05:34이젠 잃어버린

05:35엄마도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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