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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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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9의심부터 하게 됐답니다.
00:47신원 확인을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된 인터뷰.
00:52이 모든 게 얼마 전 이들이 운영하는 노래방으로 걸려온 한 통의 예약 전화 때문이라는데요.
00:595월 13일쯤에 가게로 전화가 와서 저보고 명함을 보내준다고 했거든요.
01:05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명함부터 보냈다는 남자는 SBS 소속의 EPD였답니다.
01:12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 소속이라는 EPD.
01:29그는 인근에서 촬영을 마친 뒤 회식 장소를 찾고 있었다는데요.
01:34연예인의 특별 요청사항이라면서 콕 집어 고급 양주를 주문하기도 했답니다.
01:53그 준비해달라고 했던 술이
01:55원래는 25년
01:58원래는 140에 150까지만 가는데요.
02:02이런 술은 처음 주문을 받아서
02:05많이 들뜨기도 하고
02:07직업 2명을 더 배치해서
02:09안주나 세팅 같은 것도 미리 했거든요.
02:13그런데
02:13예약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EPD.
02:32그런 그가 다시 나타난 곳은
02:35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노래방이었는데요.
02:55그는 여기서도 회식 장소를 찾고 있었습니다.
02:59요청사항도 같았는데요.
03:02스태프분 중에 생일이 있으셔서
03:04출연자분 중에 하하 씨가 위스키를 좀 주문 부탁을 하셨는데
03:08저희가 리스트에 말씀해 드릴 테니까
03:10한번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03:12술을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03:15준비가 안 된다고 하니까
03:17전화를 그냥 끊더라고요.
03:19팔지도 않는 고급 양주를 주문하고
03:22말도 없이 사라지길 반복하는 EPD.
03:26그는 대체 왜 이런 행동을 벌이는 걸까요?
03:29아무래도 그의 얘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는데요.
03:36그런데
03:37수학이 넘어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
03:40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03:43러닝맨을 하셨던 PD님
03:45누구예요?
03:46저예요. 저예요.
03:48사건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고
03:49그랬는데
03:50이게 제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는 건
03:52몰랐어가지고
03:53다 흔들었고
03:55썩 달갑진 않죠.
03:57보니까 번호랑 이런 거는 다
03:58제 번호가 아니고
03:59검색해서
04:01이따가 PD 이름 나오니까
04:02그냥 그 중에 아무것도 쓴 거 아닐까요?
04:05누군가 EPD를 사칭했던 겁니다.
04:08이를 알게 된 러닝맨팀은
04:10곧장 PD 사칭 주의보를 띄웠는데요.
04:14그런데 문제는 EPD만 사칭당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04:18수법은 비슷하지만
04:19이름만 다른 사례가 줄을 이었습니다.
04:22이번엔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을 앞세운 건데요.
04:45그런데 듣고 보니
04:46수학이 넘어
04:46가짜 매니저들의 목소리가
04:48어딘가 익숙합니다.
04:50런닝맨의 EPD까지
05:04모두 한 사람의 목소리로 추정되는데요.
05:08우린 가짜 매니저의 전화를 받았다는
05:10한 식당 주인을 만났습니다.
05:12이번에 남진 선생님 60주년 기념
05:15콘서트를 끝나고
05:16김 뒤풀이를 하려고 한다.
05:18검색을 해봤는데
05:19남진 선생님 콘서트가 있었고
05:20저희는 되게 늘 썼었죠.
05:22나름의 준비를 했었죠.
05:24귀한 손님 맞을 준비를 제대로 마쳤다는 차사장.
05:28그런데 예약 직후 남자는 또
05:31그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05:33술 좀 준비해 주셨나 해서
05:35얼마 준비 준비할까요?
05:36양주인데
05:37칼란 있나요?
05:39내일 60주년 기념이어서
05:40준비를 해야 되거든요.
05:43되게 고가의 술이었어요.
05:44그래서 일단 제가 우리 주류 회사에 한번 문의해보겠다.
05:47그래서 문의를 했는데
05:48그게 숙고하기가 힘든 술이 다 없다라고 얘기했더니
05:52자기들이 예전에 콘서트하고 뒤풀이할 때
05:54그 술을 구했던 경험이 있는데
05:56그 업체를 소개해 주셨다.
05:58곧장 남자가 소개해준
05:59주류 매장 대표에게 연락한 차사장은
06:03양주와 고구 와인 두 병을
06:06466만 원에 주문했는데요.
06:09하지만 구매한 술도
06:11방문을 약속한 가짜 매니저도
06:14끝내 나타나지 않았답니다.
06:28명함 속 주류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06:31아무래도 회사 이름을 도용해 만든
06:46가짜 명함 같답니다.
06:49가짜 PD에 가짜 매니저
06:51이제는 가짜 주류 업체까지
06:53대체 사칭범의 진짜 정체는 뭘까요?
06:57남자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06:59우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7:06다급하게 우리를 찾은 제보자는
07:08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사장인데요.
07:19불과 1시간 전
07:21수상한 예약 전화를 받았답니다.
07:23이번엔 유명 영화 제작사의 매니저랍니다.
07:41역시나 비싼 술이 필요하다며
07:43주류 업체를 소개해줬다는데요.
07:46뻔한 레파토리에 양사장이 먼저
07:48그의 신원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08:09역시나 이번에도 거짓말이었습니다.
08:11하마터면 속을 뻔했는데요.
08:14큰일 낼뻔한 거죠.
08:16노쇼도 노쇼지만 이중적으로 피해보는 겁니다.
08:19그러니까 지금 이제 와서
08:20그런데 그때였습니다.
08:22전화 왔어요.
08:23그 예약사 전화 왔어요.
08:26여보세요?
08:28네, 사장님.
08:29네, 네, 네.
08:30사칭범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8:32방송사 PD, 유명 연예인 매니저, 영화사 직원까지
08:38이 중 뭐 하나도 그의 진짜 이름은 없었습니다.
08:43유명인들을 언급하며 식당 등에 단체 주문을 하고
08:46비싼 술을 주문하고선 나타나지 않는 남자
08:50그는 대체 누구며 왜 가짜 주류 업체를 소개할까요?
08:57모든 답을 알고 있는 남자가 지금 수학이 너머에 있습니다.
09:02남자는 화가 단단히 난 상태였습니다.
09:05아, 예. 사장님 주문 됐다 하시는 것 같고
09:07어차피 이거 보고도 다 흘렸는데
09:08아직 술을 주문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알고
09:12전화를 한 거였는데요.
09:15이젠 우리가 나서야겠습니다.
09:17선생님 혹시 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매니저님 맞으신가요?
09:21네, 맞습니다.
09:22저희 SBS 궁금한 이야기와이라는 팀이에요.
09:27엔터테인먼트에 김성수라는 분이 안 계시더라고요.
09:30예상치 못한 전개에 좀처럼 말을 잇지 못하는 남자
09:35그때 엔터테인먼트에 전화했는데
09:39선생님 이름을 가진 분은 없다고 하시고
09:42이런 분으로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하시거든요.
09:46네, 네.
09:46선생님이 지금 하시는 행동이
09:48진짜 와인을 목적으로 하시는 건가요?
09:52오셔서?
09:52제가 알기로는 선생님이
09:54비싼 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셔서요.
09:56저도 뭐라고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09:58갑자기 지금 어디?
09:59궁금한 이야기.
10:00취재지까지 와가지고 이렇게 통화를 하는 게 좀
10:03저는 이해가 안 돼가지고
10:066시에 찾아뵈가지고
10:08말씀을 드리면 되는 거잖아요.
10:12자신을 의심하는 것이 불쾌하다면서
10:15긴 말 필요 없이 가게로 찾아오겠다는데요.
10:19하지만 당당한 태도와 다르게
10:21아무런 소식이 없는 남자.
10:23대체 무엇을 위해 거짓 예약
10:34이른바 노쇼 사기를 벌이는 걸까요?
10:37우린 노쇼 봄의 정체를 알 것 같다는
10:40한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0:43그녀는 한때 보이스피싱 조직에
10:45몸 담았던 조직원이었는데요.
10:47노쇼가 개인의 단순한 장난전화 수준이 아닌
10:56공신력 있는 이름으로 신뢰를 얻은 후
10:59대포통장으로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11:02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겁니다.
11:05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하곤
11:13나타나지 않는 노쇼 피해가
11:15전국 곳곳에서 1년째 발생하고 있습니다.
11:18지난해부터 유행했던 군부대 사칭 사기가
11:22연예인 사칭 사기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데요.
11:25현재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근거지를 두고
11:42주모를 불리고 있다는 신종 피싱 조직
11:44우린 조직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11:47불법 구인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11:51그런데
11:54알 수 없는 채용 공고들 중에서
12:01본사 채용 담당자의 아이디가 눈에 띕니다.
12:07잠시 뒤
12:08기다렸다는 듯 답장이 왔습니다.
12:12담당 PD가 나이와 성별 등을 밝히자
12:15출국이 가능하시다면 언제 출국 가능할까요?
12:21황당하게도 노쇼 사기를
12:46일종의 텔레마케팅이라고 설명하는 남자
12:49알겠습니다. 사장님 저 하나만 더
13:15좀 여쭤봐도 돼요? 혹시 그러면?
13:17네네네. 사장님 저희가 사실은
13:21SBS 궁금하니 하기 Y라는 프로그램
13:24지금 취재하고 있어요.
13:28네네.
13:30군부대의 이런 사칭 사기 사건을
13:32직접 설계하고 기획을 하신 건가요?
13:34사장님 그러면?
13:37좋았다.
13:38전화를 끊은 그는 황급히 대화 기록을 삭제했는데요.
13:47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궁금한 게 많았습니다.
13:49우리와의 대화를 피하려는 남자
13:56인간은 진화합니다. 제작진님
14:07마지막으로 황당한 말을 남기고 그는 사라졌습니다.
14:12이들 조직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4:18그런데
14:19뜻밖에도
14:30캄보디아에서 전화가 걸려온 겁니다.
14:36위험을 무릅쓰고 우리에게 연락했다는 지한 씨.
14:40현재 노쇼 피싱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해당 조직은
14:44직원들을 매우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14:47앞서 달콤한 취업 유혹과는 달리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14:59체벌이 가해지고 쉬는 날 없이 범죄에 동원되고 있답니다.
15:10그리고 그 배후에 있다는 한 사람.
15:17중국인 여사장이 노쇼 조직의 우두머리라는데요.
15:23중국 자국민을 상대로 이미 수익을 낸 시나리오를 한국 시장에도 사용하는 개념이에요.
15:28수년 전부터 중국에서 유행해온 군인 사칭사기가 한국인 맞춤형으로 진화한 거랍니다.
15:36한국 문화는 한국에 거주한 조선족 통역이나
15:40한국 직원들한테 물어봐가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15:44대본은 한국인 팀장들이 검수하고요.
15:46우린 노쇼 범죄에 사용된다는 대본 일부를 어렵게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15:53일명 철물점 TM이라는 제목의 파일은 철물점 주인을 상대로 한 군인 사칭 사기극의 대본이었는데요.
16:00무려 3일치 분량으로 상세하고 완벽하게 짜여진 대본.
16:26해당 대본의 내용을 전문가는 어떻게 볼까?
16:56지금 진행이 되고 있는 이 계약도 깨질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약간의 걱정 이런 것들도 이용을 하는 거죠.
17:04보이스피싱의 형태가 상당히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하고 있고
17:08사기를 위한 대본 시나리오도 그 대상에 따라서 버전이 상당히 달라지고 변화가 되고 있구나.
17:17그리고 연예인, 정치인 이외에도 또 다른 형태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버전의 진화가 앞으로 예상이 된다는 거죠.
17:28실제로 많은 피싱 조직이 철물점 대본을 변형해 새로운 범죄 시나리오를 만들고 있다는데요.
17:36이슈를 계속해서 바꿔요. 이제 보면 이제 기사들은 여기도 다 보니까.
17:40국내의 뉴스를 모니터하면서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범죄 소재를 찾고 있답니다.
17:59문제는 신종 범죄일수록 법적인 구제와 대응은 한 발씩 늦는다는 건데요.
18:06보이스피싱 당한 돈을 죄 찾아갈 수 있게끔 하는 법이 사실은 이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이잖아요.
18:13피해자들이 자기가 보이스피싱 당한 금액을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계좌에 묶어주는 조치인데
18:19이게 2011년도에 재정이 되다 보니 사실은 그때는 이런 노쇼가 없었거든요.
18:24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사건에서만 그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 법이 만들어져서
18:29최근에는 이제 이렇게 노쇼 이런 사기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까지는 이제 커버를 못하는 거죠.
18:37그 사이 조직의 수법은 하루가 다르게 더욱 현실적이고 훨씬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18:44이미 가짜 조절청 사이트를 만들어서 실제 공공기관인 적 계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18:50법무부 사이트에 활용해가지고 실제 근무하는 교도관인 적 사칭에서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18:55경찰에서는 이들 조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9:00병 앞에서 수사하고 있는 건 402건이고요.
19:03인터폴이나 아니면 다른 나라 경찰을 공조를 해서 범인을 검거해서 통화는 하고 있습니다.
19:10그런데 비대면 온라인, 대포물건, 여기에 초국경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굉장히 추적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19:19이런 사기 범죄는 예방이 굉장히 중요하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은 전부 의심을 해야 됩니다.
19:27생각보다 우리 일상 가까이 아주 은밀하게 침투해 있는 노쇼 범죄.
19:34저만 힘든 게 아니라 나는 자영업자도 다 힘들거든요.
19:38저로서 이제 2차 피해는 있지 않게끔 하려고 인터뷰에 의한 거고.
19:43모두가 더 이상의 피해는 맞겠다는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19:48가까스로 세상에 드러난 범죄 시나리오의 결말.
19:54언제쯤 이 사기극은 막을 내릴 수 있을까요?
19:58이상의 피해는 없을까.
20:0815초에 대한 남부를 내밀어.
20:17포크는 왜 X야?
20:27왜 그런 X떡한 X떡이야?
20:29왜 X떡 만들려고 X떡
20:32왜 이렇게 X떡 만들려고 X떡
20:33왜 이렇게 X떡 만들려고 X떡
20:35왜 이렇게 X떡 만들려고 X떡
20:37야 이거 너무 귀엽다
20:39얼마나 오랫동안 악몽 같은 밤을 홀로 보내왔던 걸까
20:59긴 침묵 끝에 드러난 그 일은
21:01그야말로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얘기였답니다
21:05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둘째 아들 현수
21:25올해 18살이 된 현수가 그동안 감춰온 충격적인 비밀은
21:31얼마 전 사소한 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21:34현수가 친구에게 자전거를 빼앗겼다는 사실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는 사촌형
21:55그런데
21:57현수의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심상치 않은 영상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겁니다
22:05또래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흉기를 들고 있는데요
22:07또래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흉기를 들고 있는데요.
22:25존댓말을 쓰며 위협을 당하고 있는 남학생은 다름아닌 현수였습니다.
22:47이어 다른 학생이 현수의 눈을 가리고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는가 하면
22:55강제로 머리카락을 밀기도 합니다.
23:02삭발도 모자라 결박된 현수의 신체 일부를 노출해 사진을 찍기까지 괴롭힘의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23:11마치 현수를 장난감 다루듯 괴롭히고 있는 남학생들.
23:17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현수의 중학교 동창들로 밝혀졌습니다.
23:22중학교 2학년 때부터 무려 4년간 현수를 괴롭혀왔다는데요.
23:28충남 청양에서 한 고등학생이 4년 동안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23:34금품까지 빼앗겼습니다.
23:36이 사실에 누구보다 놀라고 가슴 아픈 건 현수의 가족들이었습니다.
23:53왜 더 빨리 알아채지 못했을까 현수에게 미안한 마음분이라는 어머니.
24:20이때 오랜 침묵을 깨고 현수가 문 밖으로 나옵니다.
24:26조심스럽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는데요.
24:29원래는 친한 친구들이었답니다.
24:51그런데 어느 날 민군이 짓궂은 장난을 친 뒤로
24:56현수를 향한 장난의 수위가 높아졌다는데요.
25:08민군의 괴롭힘에 현수가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자
25:22다른 세 친구도 동참하기 시작했고 괴롭힘의 방식도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25:27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운동화와 고가의 전자기기를 살 돈이 필요하다며
25:43현수에게 큰 돈을 요구했던 겁니다.
25:47현수가 돈이 없을 때면 부모님에게 받으라고 시키기까지 했는데요.
25:51현수에게서 돈을 갈취한 친구는 대부분 임군으로
25:56현지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수백만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황.
26:03중학교를 졸업한 뒤 두 명은 현수와 같은 학교에
26:06두 명은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지만
26:10이들은 주기적으로 숙박업소에 현수를 불러 괴롭혔다는데요.
26:14태어나 가장 끔찍했던 생일로 남아있다는 그날의 기억.
26:37현수의 17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겠다며 가해 학생들이 만든 자리였는데요.
26:42현수의 친한 친구들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27:03애들끼리 벌칙에서 졌다 이러면서 그래서 삭발했다 이런 식으로만 얘기해서
27:08무슨 일인지 자신이 당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현수.
27:18대체 왜 지난 4년 동안 현수는 침묵을 이어 왔던 걸까.
27:22보복이 두려웠답니다.
27:42그동안 불법으로 촬영한 신체 사진을 빌미로 현수에게 겁을 좋았던 가해 학생들.
27:48그런데 현수에겐 한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다는데요.
28:00한때 친한 친구들이었던 이들이 왜 갑자기 공포의 대상이 된 건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28:10흉기 위협에 삭발, 신체 촬영까지.
28:16얼마 전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던 청양 고교생 집단 학폭 사건.
28:22피해자인 현수군과 가해자 4인방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현수군이 괴롭힘을 당할 만한 특별한 이유나 갈등은 없었다고 합니다.
28:34친구였던 그들은 왜 현수군을 4년간 집단으로 괴롭힌 걸까요.
28:40그런데 한 가해 학생이 우리 제작진을 먼저 찾아왔습니다.
28:47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했습니다.
28:51우리를 찾아온 가해 학생은 다름 아닌 현수에게 직구전 장난을 처음 시작했던 민군이었는데요.
28:57그동안 현수의 학폭 피해 현장을 촬영해왔던 민군.
29:10그런데 그가 카메라를 든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29:14사실은 현수를 돕기 위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였다는데요.
29:31그렇다면 현수를 괴롭힌 이유는 뭘까.
29:34임군을 따라 어쩔 수 없이 학교폭력에 가담하게 됐다는 민군.
29:46다른 가해 학생의 주장도 같았는데요.
29:48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올까봐 차마 나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30:07누가 안 웃고 누가 가지 먹혔어 기억나세요.
30:10대부분 다 합니다.
30:13학폭의 주동자로 지목된 임군은 현수에게 가장 많은 금전을 갈취한 가해 학생이었습니다.
30:22정말 임군이 이 모든 상황을 부추긴 걸까.
30:26임군을 찾던 중 우리는 그의 아버지를 대신 만날 수 있었는데요.
30:31아니 애들 다 똑같잖아요.
30:35주동자라는데 왜 다른 사람들은 다 똑같은데 우리 애들한테만 그래.
30:39같이 하는 행동들인데 말이야.
30:40시켰대요 애들을.
30:43아니 그런 거 확인해봤어요.
30:45그런 게 있다는 거 그냥 얘기만 들은 거잖아.
30:48증거가 있어요 증거가.
30:49그러니까 굉장히 필요하다는 거죠.
30:52그러니까요.
30:53아 어찌 됐든 뭐 얘기할 것도 없어.
30:56아우 이 문제 때문에 나도 머리가 너무 아프다니까 지금.
31:00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자리를 뜨고 맙니다.
31:04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종적을 감췄다는 임군.
31:07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여전히 활발한 그의 SNS 활동분이었습니다.
31:16다음으로 현수를 흉기로 협박하던 정군은 어디에 있을까.
31:21그런데
31:21선처를 부탁한다며 돈 봉투를 놔두고 갔다는 정군의 아버지를 다시 만난 가족들.
31:38돈 봉투를 되돌려주려는 건데요.
31:41한참 고민 끝에 정군의 아버지가 말없이 일어납니다.
31:53아들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답니다.
32:1310대 후반인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32:18지난 4년간의 학폭으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는 현수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닐 텐데요.
32:27우리는 현수에게 직접 가해자들의 주장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32:31본 맞아요? 주도한 건?
32:33그냥 뭐
32:34들을 때도 있고 그냥 4명이서 그냥 주도를 그냥 더럽을 하는 것 같아요.
32:39이 학생은 나중에 증거를 이렇게 가지고 있으려고 촬영했다고 얘기하던데요.
32:45그러니까 영상 보면서 조롱도 떨고 비웃고 그랬었는데.
32:50자기가 한 고명을 덮어 씌우고 혼잔만 나가려고 하는 거죠.
32:56도와주려고 하는 느낌은 없었어요?
32:58
32:58그저 임군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다른 가해 학생들.
33:05현수의 기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33:08피해자의 고통은 뒷전인 채 진정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변명에만 급급했던 이들.
33:16결국 지난달 10일 학교 측에 학폭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현수.
33:21그런데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조치를 하지 않고 수학여행을 함께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3:282박 3일 동안 현수는 가해 학생들과 함께 지내야 했다는데요.
33:34가해 학생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까지 온 겁니다.
33:48대체 학교 측은 왜 학폭 피해자와 가해자들을 즉각 분리 조치하지 않았던 걸까.
33:53학교 자체에서는 나름대로 노력을 했었고 조사 첫 관계에서부터는 이럴 정도로 엄청난 사건인지는 사실 몰랐었지.
34:05저희가 더 신경 써서 이런 지원 측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마련해서 남은 시간 잘 졸업할 수 있도록 잘 돕을게요.
34:12현재 가해자 4인방은 경찰에 입건된 상태.
34:16전문가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학폭 대응 시스템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합니다.
34:29이제 피해 학생이 굉장히 오랫동안 이렇게 심각한 폭력 상태에 놓였다는 게 이미 제대로 작동이 안 된 거잖아요.
34:37무방비 상태에 놓인 거죠.
34:38더군다나 가해자들은 너 나 신고했다며 혹시 알았다며 그런 식으로 또 보복될 수도 있는데
34:44공론화가 되면서부터 된 거니 중요한 피해 학생의 보호가 전혀 우선되지 못했다는 게 사실은 가장 더 큰 문제인 것 같긴 해요.
34:54언제쯤 현수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34:59공론님한테는 약간 죄송하죠.
35:02제가 피해자가 요즘 이렇게.
35:04아니요.
35:05그래서 너한테는 상처라는 것 자체가 안 받게끔 안 받아서 법으로 다 해줄 수 있으니까 걱정하려고.
35:12피해자와 가족들의 일상을 되돌릴 수 있는 건
35:16가해자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마땅한 죄값을 치르는 일 뿐일 겁니다.
35:23피치만 하거나 그럴 때 저 악몽을 꾸미도 하고
35:27가해자들을 자꾸 아르치면은 그날의 아픔도 자꾸 넘어오는 거거든요.
35:32피해자와 가족들의 일상으로 snowflake
35:59참으로 귀신이 고칼노릇이라고 합니다.
36:05기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경기도 평택의 한 오피스텔.
36:10이곳에 사는 정 씨는 얼마 전 그 일로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는데요.
36:15지난 3일 아무런 예고 없이 정전이 됐답니다.
36:34칠흑같은 어둠 속 벽을 짚고 한 걸음씩 나아가던 그때.
36:45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정 씨는 전치 2주의 뇌진탕 진단을 받았는데요.
36:57다음 날 곧바로 오피스텍 관리소장에게 정전을 해결해달라 요청했지만
37:02무슨 일인지 모른다는 답변이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37:08같은 날 정전으로 애를 먹은 주민은 또 있었습니다.
37:11정 씨와 같은 층에 사는 이 씨였습니다.
37:15곧바로 일명 두꺼비집이라 불리는 분전함부터 확인해봤다는 이 씨.
37:24하지만 차단계의 문제는 아니었답니다.
37:27도무지 무슨 문제인지 알 수 없었던 상황.
37:31그런데 이틀 뒤.
37:31겨우 전기는 들어왔지만 이상하게도 에어컨만 여전히 먹통이었답니다.
37:46우린 다른 주민들의 사정도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37:49언제 무슨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어 남의 집 안부를 수시로 묻는 것이 주민들의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이곳.
38:07오피스텔 전체를 불안에 떨게 한 원인 불명의 정전사태.
38:13이곳에선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38:17주민들은 딱 한 가지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38:21건물 전체의 통신망을 관리하는 관리자 역시 같은 생각이랍니다.
38:42누군가 멀쩡한 인터넷선을 몰래 빼버리고 있다는 겁니다.
39:09누가 이런 일을 벌이고 있을까.
39:11우린 그 사람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주민 최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39:32전력 공급 장치인 배전반을 통해 집집마다 들어가는 전기를 인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데
39:39누군가 배전반의 스위치를 내려 전기 공급을 차단한 뒤 배전반의 문고리까지 잠그고 갔다는 겁니다.
39:48범인을 어떻게 하신 거예요?
39:51제가 잡았어요. 도망가는 거.
39:53은 소장.
39:54신신청 와서 끊은 거예요.
39:55놀랍게도 그 사람의 정체는 이 오피스텔의 관리 소장이라는데요.
40:072020년부터 오피스텔의 관리를 맡아왔다는 김 소장.
40:11그가 배전반에서 나오는 모습이 몇몇 주민들에게 목격됐던 겁니다.
40:16최씨의 주장이 정말 사실이라면 관리 소장인 김 소장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을까.
40:35한 가지 지피는 점이 있다는 최씨.
40:39이게 한 6개월 전부터인가 계속 여기 관리랑 1월 달에 새로운 관리랑이 왔어요.
40:45그 두 군데가 싸우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40:48여기 돈 내려놔. 여기 있느라.
40:50서로 관리비를 받겠다.
40:52관리사무소가 두 군데예요.
40:56이건 또 무슨 얘기인지.
40:58한 오피스텔에 관리사무소가 두 개랍니다.
41:01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있다는데요.
41:15집주인들이 기존 관리소장이었던 김 소장에게 해임을 통보했지만 이를 김 소장이 거부했답니다.
41:23그러다 올해 1월 집주인들이 선정한 새로운 관리업체가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데요.
41:31갑자기 다급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최씨. 무슨 일일까요?
41:48인터뷰를 하는 사이 김 소장이 또 인터넷 선을 뽑은 것 같다는데요.
41:52범인의 행적을 찾아 나선 끝에
42:05잠실이 마주하게 된 남자
42:09김 소장이었는데요.
42:18주민들이 제기한 의혹이 정말 사실인지 그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42:22관리비를 냈는데 전기를 자꾸 끊는다. 에어컨도 안 나오고
42:27갑자기 태도를 바꾸더니
42:35새로 들은 관리업체가 사기꾼이라며 자리를 뜨는 김 소장.
42:50전기도 인터넷도 불시에 끊긴답니다.
42:59그래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주민들.
43:04이 모든 일은 집주인들이 해임 통보를 했던 전 관리소장인 김 소장이 벌인 일로 추정된다는데요.
43:13하지만 해임 통보를 거부한 채 집주인들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김 소장.
43:21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사태는 정말 그의 소행이 맞는 걸까요?
43:27김 소장의 얘기를 좀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43:29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말만 남긴 채 그는 사라져버렸는데요.
43:57새 관리업체의 얘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44:16누가 진짜 이 오피스텔의 관리업체인지 자신들 역시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44:24그리고 모든 사태의 원인은 김 소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44:31대체 김 소장을 둘러싸고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44:34주민들은 김 소장이 관리소장으로 있는 동안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가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45:03게다가
45:04이에 대해 주민들이 따져 물었지만 타당한 설명은 물론 세부 내역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김 소장.
45:22관리비를 제때 냈는데도 도시가스 사용료가 연체됐다는 고지서를 받기도 했다는데요.
45:29건물은 무리수 있고 세자들이 민원 발생하는 거에서 전혀 반응이 없고.
45:35뿐만 아니라
45:37관리비는 받지만 관리는 안 하는 김 소장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는 집주인들.
46:00하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46:06양측의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면서 한 지붕 아래 두 관리사무소의 갈등으로 번지게 된 건데요.
46:14관리사무소가 두 곳이다 보니 관리비 고지서도 두 개를 받고 있다는 주민들.
46:26그런데 문제는 김 소장이 아닌 새 관리업체의 관리비를 내는 주민들의 집에서만 전기가 끊기는 것 같다는 겁니다.
46:36세입자를 전기 끌고 통신 끌고.
46:49김 소장이 관리비를 받기 위해 전기와 인터넷을 볼모로 삼고 있는 것 같다는데요.
46:55이에 대해 김 소장은 어떤 입장일까.
46:59관리비 때문에 전기랑 에어컨 일부를 끊으시면.
47:02네? 전기 끌고.
47:04세상에 꼭 잡아.
47:05안 내고 버틴 기고.
47:07너는 갓자. 너는 갓자.
47:09라고 얘기하고 안 내면 이게 세입자입니까?
47:12건달이야.
47:13무식한 사람하고는 내줘라.
47:17당연한 일이랍니다.
47:19전기든 인터넷이든 쓰고 싶으면 자신에게 관리비를 내라는 건데요.
47:25그런데.
47:48전기를 끄는 적은 없다며 말을 바꿉니다.
47:51하지만 이 오피스텔 일부 세대의 관리를 대행하는 또 다른 업체 관계자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47:58EPS실에서 해당 호실에 대한 전기를 내려버리면 그 세대로 공급되는 게 끊겨요.
48:05예를 들어서 인터넷 TV가 안 된다든지 에어컨이 안 된다든지 그런 민원이 들어왔는데 관리사무소에서 그런 부분들을 처리해줘야 되는데
48:13EPS실은 이중시간 장치로 추가로 또 잠궈놨기 때문에 그래서 기존 관리사무소에 수차례 요청을 드렸죠.
48:19그런데 그렇게 얘기했을 때에도 그냥 호실 내에 미납관리비가 많다.
48:24그런 이유들을 가지고 재료 공급을 안 해주는 경우들이 많았어요.
48:29이 업체에서 관리하는 호실의 에어컨이 되지 않아 김 소장에게 해결을 요청했더니
48:34미납관리비가 많아 차단기를 올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답니다.
48:39사실상 본인이 차단기를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한 건데요.
48:47본인은 정식 절차에 맞춰서 들어온 관리사무소고 신규 관리사무소를 인정할 수 없다.
48:53그렇게 해야지만 관리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미납된 거라든지 이런 것들이 처리가 좀 빨리빨리 이루어지고
49:00자기 말이 먹히기 때문에 게임만을 위한 게임을 하는 거죠.
49:03그런데 우린 취재 도중 김 소장이 관리하는 또 다른 오피스텔에서도
49:09높은 관리비로 인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49:14이곳에서도 김 소장의 주먹구구식 운영 방식이 문제가 돼 주민들이 여러 차례 해명을 요구했으나
49:38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데요.
49:40또한 관리 부실로 위험천만한 일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49:45주차 타워가 망가져가지고 이렇게 찌그러진 거예요.
49:49눌러주셔서 앉아가지고.
49:51근데 관리실에서 주차 타워 관리하는 업체에다 돈을 줘야지 그 사람들 와가지고 관리를 하잖아요.
49:56근데 오랫동안 돈을 안 준 거예요.
49:58그래서 이 차 찌그러진 그분은 차차 하시고
50:03관리비 그만큼 가져갔으면 주차 타워부터 시작해서
50:07어떻게 돈이 쓰겠는지 좀 정확하게 밝혀야지만
50:10많이 나온 만큼 더 투명하게 밝혀야 될 거 아니에요.
50:13문제는 이 피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50:19보통 한 300에서 500세대 정도 하는 관리사무소 인력 같은 경우에는
50:25보통 한 4명 내외 정도가 있습니다.
50:29전기안전관리자, 전기담당 기사분들 다 근무를 하고 있거든요.
50:34그 다음에 또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50:38어떠한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거기에 신속 대응하는 조직도가 구성되어 있거든요.
50:44근데 지금 여기는 400세대 이상이 지금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48지금 그게 관리인력이 없다는 거는
50:50이분들이 안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50:54저는 그 부분을 되게 중요하게 봤거든요.
50:55관리인 민합했다고 해가지고 단전하거나 아니면 통신망을 차단한다거나
51:02이런 행위는 총사상으로는 업무방해죄, 그리고 민사상으로는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51:08이것을 제기할 수가 있습니다.
51:10이런 행위가 누적될 경우에는 또는 여러 사람에 대해서 할 경우에는
51:14징역형까지 받을 수가 있습니다.
51:16주민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 하루빨리 이 상황이 해결되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51:46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해야 할 관리소장은 왜 불신과 갈등의 중심이 됐을까요?
52:05그리고 오피스텔에 내려앉은 이 어둠은 과연 언제쯤 거치게 될까요?
52:10오늘도 주민들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