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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enanganTranskrip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이호수 나도 너 좋아했다고
00:01:09너 취했어 지금 얘기 못 들은 걸로 할 테니까
00:01:15야 이호수 너 왜 이렇게 항상 어려워
00:01:18아니 왜 이래
00:01:19그냥 말해
00:01:21네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00:01:24왜 이렇게 해
00:01:25나도
00:01:26나도
00:01:27왜 이렇게 해
00:01:29왜 이렇게 해
00:01:33왜 이렇게 해
00:01:35왜 이렇게 해
00:01:36왜 이렇게 해
00:01:37왜 이렇게 해
00:01:39왜 이렇게 해
00:01:43왜 이렇게 해
00:01:45왜 이렇게 해
00:01:49유미래
00:01:53나도 너 좋아해
00:01:55야 너 왜 이렇게 해
00:01:56야 너 왜 이렇게 해
00:01:58야 너 왜 이렇게 해
00:02:00나도
00:02:01아
00:02:02아
00:02:04이랜 상태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진짜
00:02:06아이 근데 뭐야
00:02:08나도는 뭐야
00:02:09아 지도 유미래 좋아한다는 거 뭐야
00:02:12아
00:02:13아
00:02:14왜 이렇게 남이 생각이 안 나
00:02:15뭐야 뭐야 뭐야
00:02:16아
00:02:26아
00:02:28일어났네.
00:02:30어.
00:02:33내가 어쩌다 여기서 잔 거야?
00:02:35사람이 취했으면 집을 보냈어야지.
00:02:38내가 안 보낸 걸까?
00:02:42아무튼 본의 아니게 민폐 끼쳤다.
00:02:45미안.
00:02:49이거나 먹어.
00:02:51내가 살다 살다 아침부터 술 깨는 약을 다 잡았다.
00:02:55왜 또 은근 친절해?
00:02:58설마 어제 좋아한다 그래서?
00:03:00왜?
00:03:01저기 내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00:03:04나 어제 뭐 실수한 거 없니?
00:03:07어떤 실수?
00:03:08내가 취하면 마음에 없는 소리를 되게 진심처럼 하거든.
00:03:12그 버릇 때문에 종종 내가 오해를 사서 그냥 확인 차원에서.
00:03:16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겠네.
00:03:19워낙 말을 많이 해서 어제.
00:03:24아니 뭐.
00:03:25그런 거 있잖아.
00:03:27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나.
00:03:29아니 뭐 고백 같은 거.
00:03:30내가 너 좋아한다 어쩐다 그랬음.
00:03:33엄한 오해하고 서로 어색해지고 그럴까 봐 그러지.
00:03:37거기까진 기억하나 보네.
00:03:40거기서 뭐가 더 있었어도 뭐든 그거 진심 아니야.
00:03:44이어서 너 나한테 전혀 남자 아니거든.
00:03:46그냥 인간 대 인간?
00:03:47뭐 좀 더 쳐다봐야 가까운 동작?
00:03:49뭐 그 정도?
00:03:50그 뒤는 기억이 잘 안 나나 본데 걱정하지 마.
00:03:54어?
00:03:55난 다 정리됐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00:04:02아 뭐.
00:04:04그래?
00:04:07아니 뭘 어떻게 정리했다는 거야.
00:04:10뒤에 대체 무슨 일이 더 있었던 건데.
00:04:14또 왜?
00:04:15그 모호한 부분을 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
00:04:20잠깐 수치스럽더라도 무슨 일 있었는지는 서로 알아야.
00:04:23그래야 해명이 필요한 부분은 또 서로 해명을 하고.
00:04:26유미래.
00:04:27어?
00:04:29근데 너 출근 안 해?
00:04:34내 핸드폰.
00:04:35야 지금 몇 시야?
00:04:36어?
00:04:37야 시계 없냐?
00:04:38아!
00:04:39미친!
00:04:55뭐야 유미래 아직도 안 왔어?
00:04:58아까 화장실 가던데요.
00:04:59하여튼 필요하면은 없어.
00:05:02제본 좀 시킬라 그랬더니.
00:05:03제가 해올까요?
00:05:05제본.
00:05:09어?
00:05:10어.
00:05:14어 나 핸드폰이랑 지갑이 없는데.
00:05:16여기 있어 여기 있어.
00:05:17어 그래?
00:05:18어 고마워.
00:05:20아 나 가만 가만.
00:05:21나중에 갖다 줄 테니까 두고 가.
00:05:23어?
00:05:24지갑은 티 내지 마.
00:05:25그래?
00:05:26아 알았어.
00:05:27밑에 택시 올랐으니까 다 나가.
00:05:29어?
00:05:30어 나 갈게?
00:05:35뭐해?
00:05:36어.
00:05:37아 팀장님.
00:05:38화장실 갔다 온 거 티네 복도에서.
00:05:40내 티켓 좀 지키지.
00:05:41네.
00:05:42팀장님.
00:05:43어 땡큐.
00:05:44얘네 누구 때문에 티에 씨 고생했네.
00:05:45조개 됐으면 가지.
00:05:46예.
00:05:47뭐해?
00:05:48아 팀장님.
00:05:49화장실 갔다 온 거 티네 복도에서.
00:05:50내 티켓 좀 지키지.
00:05:51네.
00:05:52팀장님.
00:05:53어 땡큐.
00:05:54얘네 누구 때문에 티에 씨 고생했네.
00:05:55조개 됐으면 가지.
00:05:56예.
00:05:57뭐해?
00:05:58유사님도 같이 가야지.
00:05:59에?
00:06:00저요?
00:06:01어딜.
00:06:02나?
00:06:03그 부지는 현재 62%까지 확보가 완료됐고요.
00:06:06그 아무래도 핵심 과제가 애심 상가 건물이라서 번영회와 상인회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00:06:08예.
00:06:09상가 말고 그 옆쪽 건물들은 얼마나 확보됐어요.
00:06:13아.
00:06:14아 예.
00:06:15예.
00:06:16예.
00:06:17예.
00:06:18예.
00:06:19예.
00:06:20예.
00:06:21예.
00:06:22예.
00:06:23예.
00:06:24예.
00:06:25예.
00:06:26예.
00:06:27예.
00:06:28예.
00:06:29예.
00:06:30예.
00:06:31예.
00:06:32예.
00:06:33그.
00:06:34예.
00:06:35그.
00:06:36그쪽이.
00:06:37현재까지 확보가 된 게.
00:06:3879%?
00:06:3979%입니다.
00:06:40아.
00:06:41내가 볼 땐 상가보다 옆쪽이 골치 아플 것 같은데.
00:06:44나머지 건물들은 주거시설 구성이 대충 어떻게 돼요?
00:06:47예.
00:06:48그.
00:06:49주거시설이 현재 7층 이하 2종 일반 주거지역이 83.6%로.
00:06:54아.
00:06:55그러니까.
00:06:56퍼센티지를 물은 게 아니라 어떤 주거시설이냐고.
00:06:59예.
00:07:01그.
00:07:02단독 주택 두 채 나머지는 다세대 주택입니다.
00:07:06그래.
00:07:07다세대 주택이 있을 것 같아서 한 말이야.
00:07:10소유자 나뉘어서 자본도 많고 버티는 사람도 나올 텐데.
00:07:14공사 전에 2주 다 가능하겠어요?
00:07:16아.
00:07:17최대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주민 간담회도 준비하고 있고요.
00:07:21간담회로 될 거면 내가 걱정을 왜 해.
00:07:23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고.
00:07:25다세대 주택이 걱정이신 거면 거기는 이미 퇴거 중인 거 확인했습니다.
00:07:35일부러 확인하러 갔어요?
00:07:37일부러는 아니고요.
00:07:39제가 담당하는 식당이 그 근처라 오고 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00:07:43식당?
00:07:44어, 혹시 로사 식당 담당인가?
00:07:48네.
00:07:49자네 이름이.
00:07:50아, 저.
00:07:52유미래 선임입니다.
00:07:56네.
00:08:11그동안 한 게 아예 헛짓거리는 아니었네.
00:08:17아, 네.
00:08:32짱을.
00:08:34어, 왜 국제 택배?
00:08:36쌍용파.
00:08:38박수성님이 기국전 선물이라고 보내셨어요.
00:08:48아.
00:08:49벌써 들어오실 거 됐구나.
00:08:52아, 적어도 다음 달이면 출근하시겠네.
00:08:55어머.
00:08:56이거 우리 이니셜이잖아.
00:08:58아, 하여튼.
00:08:59상영 선배 센스가.
00:09:01상영?
00:09:02상영.
00:09:03상영.
00:09:04상영.
00:09:05상영.
00:09:06상영.
00:09:07상영.
00:09:08정말 왜 이러세요?
00:09:09상영님이 이러시면.
00:09:11저 혼자 이상한 사람 되잖아요.
00:09:12혹시 저번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면.
00:09:14상영.
00:09:15보는 눈들도 있는데.
00:09:16상영 좀 지켜줘.
00:09:18앞으로 이렇게 따로 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00:09:20상영.
00:09:21상영.
00:09:22상영.
00:09:23상영.
00:09:24상영.
00:09:25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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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0:00종일 축 늘어져서 다니던 반일까지 관뒀대고
00:10:04쟤 딸기밭 관뒀어요?
00:10:05어
00:10:06야
00:10:07야 유미지
00:10:08역시 의리 있다 너
00:10:10그래 그 딸기밭 그 사나이 딸기잼 그거
00:10:13아무것도 아니야 의미 없어
00:10:15너 경고마트 부부점장 해라
00:10:19유미지
00:10:23저희들어
00:10:24야 니가 쟤 데리고 나가서 같이 좀 바람 잡새와
00:10:29음
00:10:31일단 저기 좀 두세요
00:10:33에
00:10:36아이
00:10:37하이
00:10:38야 엄마 너는
00:10:40못한다고 이건 다 빼놓고 앉았어
00:10:42이게
00:10:43매번 창고 왔다 갔다 하려니까 동선이 불편해
00:10:46파인다이닝도 초단위로 동선 짜는 거 아니죠?
00:10:49아휴 엄마 헛짓거리도 참 창의적으로 한다
00:10:52얼른 들여놔 엄마
00:10:54태풍 와서 여기 농장 다 비료밭 만들 일 있어
00:10:56날도 추는데 뭔 태풍이여
00:10:58야 엄마 너는 농부가 예보도 안 듣냐
00:11:00주말에 중부지방 태풍 시계 온다 자녀
00:11:03저거 하천 제방이나 미리 손바나 까딱하면 이 길 다 잠겨 엄마
00:11:07잠길 거면 잠기는 거고
00:11:10면병을 하고 있네
00:11:11형 있을 때 얼른 가라고
00:11:13어? 모래는 그 여기 있는 걸로 하면 되니까 미지 도로 올 때
00:11:17그 자루나 좀 넉넉히 사오라고 하고
00:11:20관뒀어요?
00:11:21관뒀
00:11:22미지 왜 관뒀어? 관뒀어 왜?
00:11:25니가 웬일로 누구랑 그렇게 오래 일하나 했다
00:11:30그럼 얼른 가서 니가 사와
00:11:31나 맘 바뀌기 전에 인마
00:11:32아우 됐어
00:11:33어차피 하천 건너서 우리 농장밖에 없는데 뭔 상관
00:11:36뭔 일 나면 헤엄쳐 나오려고
00:11:38다리 끊기면 여기 섬이여 인마
00:11:40우리 할아버지는 뭐 다리가 끊겨서 돌아가셨나
00:11:44대박 오늘 정말 많아
00:11:46대박 오늘 작업 안 할 때 진짜
00:12:05그냥 말해
00:12:06네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00:12:08나도
00:12:09응
00:12:11응.
00:12:13말하고 싶어.
00:12:15근데 너 지금 이런 상태에서 말하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00:12:19어?
00:12:20잠깐만, 잠깐만.
00:12:22너 술 좀 깨면 그때 다시.
00:12:24어?
00:12:41너는 왜 감아.
00:13:11어, 지훈아.
00:13:14뭐라고 좀 천천히 말해봐.
00:13:25분명 아주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00:13:28급하고 중요한 일이잖아.
00:13:30그럼 나 혼자 어떻게 다 짓고 다 해?
00:13:32근데 굳이 나랑 올 필요 없잖아.
00:13:34어, 야야야. 집중해. 하트 깨지겠다.
00:13:38맞아. 뭐 굳이 너랑 같이 올 필요는 없지.
00:13:43근데 내가 저번에 그랬잖아.
00:13:45내가 너 재밌게 해 주겠다고.
00:13:49어? 이거 잘 나왔다.
00:13:51볼래?
00:13:56일이 적성에 맞나 봐.
00:13:58나?
00:14:00갑자기 왜?
00:14:02그냥 이 일 좋아하는 것 같아서.
00:14:05뭐, 나야 뭐 워낙 재밌고 새로운 일 좋아하니까.
00:14:10뭐 일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00:14:12뭐 너무 트렌드만 쫓는 일 같아서.
00:14:14좀 더 장기적이고 비전 있는 데로 옮겨볼까 싶기도 하고.
00:14:22내일은 뭐 해?
00:14:24오후에 일정 있어.
00:14:25그럼 일정 전에 같이 점심 먹자.
00:14:27아, 미안. 생각해보니까 오전에도 일정이 있다.
00:14:31뭐 같이 먹자.
00:14:36내일 갈 때는 2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하단 말이야.
00:14:39회사 사람들이랑 가.
00:14:41난 음식도 잘 모르고.
00:14:44회사 사람들 불편하단 말이야.
00:14:47응?
00:14:52점심만이야.
00:14:54나 오후에는 진짜 일정이 있어.
00:14:57야, 이효수.
00:14:59왜?
00:15:00너 의외로 SMN이다?
00:15:03아, 그런 게 아니라.
00:15:04아, 몰라 몰라.
00:15:05모르게 없어.
00:15:06내일 보는 거야?
00:15:07응?
00:15:08하...
00:15:09음...
00:15:11가방 챙기고 나왔어.
00:15:13너희 회사 근처로 갈게.
00:15:18말을 하라고!
00:15:20나도...
00:15:22난 다 정리됐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00:15:26대체 그 사이에 뭔 일이 있었길래 정리를 다 했대?
00:15:31아...
00:15:33나 진짜 어제 무슨 짓을 한 거야.
00:15:37기억이 좀 나라, 좀.
00:15:40미래야!
00:15:44어...
00:15:46어...
00:15:47왜 둘이 같이 와?
00:15:49어, 여기 근처에서.
00:15:51같이 밥 먹고 미래 너 얼굴 보려고 따라왔지.
00:15:54자, 여기 가봐.
00:15:56어, 땡큐.
00:15:59아...
00:16:00여기 오니까 또 옛날 생각나네.
00:16:03오늘은 구두 안 빌려줘도 되지?
00:16:06무슨 구두?
00:16:08면접날.
00:16:11뭐야?
00:16:12모르는 것처럼.
00:16:14아...
00:16:15구두?
00:16:16어.
00:16:17근데...
00:16:18저 가게는 뭔데 맨날 줄 서는 거야?
00:16:21어, 저기 제주도에만 있던 건데 여기서 생겼네.
00:16:24가볼래?
00:16:25지금?
00:16:26너 회사가 봐야 한다고.
00:16:29잠깐 들리는 건데 뭐 어때?
00:16:31미래야, 우리 먼저 갈게.
00:16:33응.
00:16:34가자.
00:16:35너 내일 병원 오지?
00:16:40어.
00:16:41거기서 봐.
00:16:43어, 가.
00:16:50뭐야, 이 웃음.
00:16:52쟤 때문에 다 정리했다는 거야.
00:16:56아니요.
00:17:14이렇게는 못 보내겠어요.
00:17:17적어도 이유는 알아야겠어요.
00:17:21본인 문제다 이런 애매한 말로 피하지 마시고 뭐가 문제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00:17:26소문이요.
00:17:29우리 둘 사이로 오해하는 소문이 돌아요.
00:17:32아니,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00:17:35진짜로 그것 때문에 그만둔다는 거예요?
00:17:38사람들이 재미로 떠들어대는 거 헛소문 때문에?
00:17:42하...
00:17:43아니, 아니라고 하면 되지.
00:17:45그거 의식해서 그만두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니에요?
00:17:48구씨를 없애는 거예요.
00:17:50소문에 휘둘리는 사람들한테는 사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으니까.
00:17:55지금 제일 휘둘리는 건 본인 같아요.
00:18:00그 얘기들은 가짜고 저기...
00:18:03저것들은 진짜인데
00:18:05지금 가짜가 진짜보다 중요하단 거잖아요.
00:18:10알겠습니다.
00:18:12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00:18:14조심히 가세요.
00:18:25응.
00:18:31뭐해?
00:18:32그냥...
00:18:34별일 없지?
00:18:35별일은...
00:18:37회사야 똑같지.
00:18:39근데...
00:18:40미래 너는 요새 어떻게 지내?
00:18:43아니,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00:18:46나만 보고 하고 넌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00:18:50할머니 보러 갈 때 말고 뭐해?
00:18:53그냥...
00:18:55밭일했어.
00:18:57딸기밥.
00:18:58설마 그때 그 일당 20?
00:19:01대박.
00:19:02유미리가 밭일을 했다고?
00:19:04어때?
00:19:05그냥 밥 잘 먹고 잘 자고
00:19:09생각도 없어지고 그랬어.
00:19:11야, 그래.
00:19:13원래 사람이 좀 적당하게 몸을 써야 생각이 없어져요.
00:19:16너 나 갈 때까지 잘 버티고 있어라.
00:19:18나 내려가면 이어 봤게.
00:19:20그만뒀어.
00:19:22왜?
00:19:24그냥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 싶어서.
00:19:28넌 내 문제로 거기서 고생하고 있는데
00:19:31난 여기서 현실 도피하는 것 같고.
00:19:33야, 도피 좀 하면 어때?
00:19:35그리고 고생이래봤자 너랑 나랑 받는 데미지가 같냐?
00:19:39난 괜찮아.
00:19:41내가 불안해서.
00:19:43슬슬 걱정되는 거 보니까 나도 이제 좀 정상으로 돌아왔나 봐.
00:19:49나야 뭐...
00:19:51애초에 너 괜찮아질 때까지 있는 거니까.
00:19:54원하면 언제든 바꿔도 돼.
00:19:56근데 혹시라도 내 걱정 때문에 그러는 거면 난 좀 더 버틸 수 있어.
00:20:04근데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00:20:08그냥 여기든 거기든 뭐가 다를까 싶어.
00:20:12내가 똑같은데.
00:20:15아까부터 계속 그냥 그냥 거리는 게 좀 이상한데.
00:20:21너 진짜 돌아와도 괜찮은 거야?
00:20:23사직서는?
00:20:25써야지.
00:20:27말 나온 김에 우리 다음 주까지만 하자.
00:20:31어?
00:20:33다음 주?
00:20:34다, 다음 주에 바꾸자고?
00:20:36응.
00:20:37안 그래도 그쯤 돌아가려고 했어.
00:20:39뭐 더 빨리 바꿔도 되고.
00:20:41어, 아니야, 아니야.
00:20:43나 다음 주로 알고 있을게.
00:20:45어, 그렇죠?
00:20:48다음 주?
00:20:52비례 상태로는 내가 알 수 있는 것도 없고.
00:20:56이 호수는...
00:20:58다음 주에 나로 돌아가면 그때 진짜 결판을 내자.
00:21:02죽이 되든 밥이 되든.
00:21:05하...
00:21:06일단...
00:21:07미래 오기 전에 얼른 오는 것 좀 해결 좀 하고.
00:21:14아, 이건 진짜 어떡하지.
00:21:17아, 진짜 왜 나댄냐고 진짜 난리 난리 칠텐데.
00:21:25하...
00:21:27뭘 그렇게 보세요?
00:21:32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00:21:35어...
00:21:36저, 근데 태희 씨 웬일로 구내식당 안 가시고.
00:21:40하...
00:21:41어머.
00:21:42설마...
00:21:43나 따라온 건 아니죠?
00:21:46저, 태희 씨.
00:21:56저번에 신상욱 업무 박수석인 거 알고도 받았냐고 물어보셨잖아요.
00:22:03왜 그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00:22:05저는 받았다고 뭐라 하려던 건 아니고 그냥 걱정돼서.
00:22:11왜 걱정하신 건데요?
00:22:14아, 그냥 저는 다른 사람들 생각도 궁금하고.
00:22:17아무래도 박수석이랑 같이 일하는 게 좀 불편하실 것 같아서.
00:22:22근데 선임님만 괜찮으시면 그게 맞죠.
00:22:25껄끄럽다고 굳이 피할 이유는 없으니까.
00:22:28제 말에는 신경 쓰지 마세요.
00:22:30에이...
00:22:36음...
00:22:39누구랑 연락하는데 그런 표정이야?
00:22:50뭐야? 지윤씨 연애?
00:22:53연애는요.
00:22:55왜 그때 미팅 때 만난 동창.
00:23:00그 원금 변호사?
00:23:02그 과목만?
00:23:03어.
00:23:05근데 지윤씨, 계약 연장 진짜 안 해준대?
00:23:11팀장님이 아예 공채로 신입 뽑을 거래.
00:23:15좀 그렇다.
00:23:16아닌가?
00:23:17그래도 우리 덕분에 변호사 남자친구 생겼다니까.
00:23:20나만 다행인 건가?
00:23:22진짜 변호사 만난대?
00:23:24정직원인 줄 알고 만나는 거 아니야?
00:23:28계약직인 거 알아.
00:23:30미팅 때 지윤씨 오기 전에 얘기했어.
00:23:32맞다.
00:23:43사진 안 찍어?
00:23:46너 오늘 왜 나왔어?
00:23:48그냥 내가 나오래서 나온 거야?
00:23:51너 회사 사람들이랑 오기 불편하다길래.
00:23:54불쌍해서 나와준 건가?
00:23:57내가 널 놀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였네?
00:24:02무슨 말이야?
00:24:03너.
00:24:04나 계약직인 거 이미 알고 있었다며.
00:24:07너 그동안 웃겼겠다.
00:24:09난 그것도 모르고 무슨 대단한 일 하는 사람 마냥 척이란 척은 다 했는데.
00:24:15그게 중요해?
00:24:18그치?
00:24:23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겠지.
00:24:26호수, 넌 남지성 같은 거 신경 안 쓰잖아.
00:24:28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00:24:30근데 난 너처럼 잘나가지가 않아서 그런가?
00:24:34마이웨이가 안 되네.
00:24:36그냥 애초에 나로서 봐주질 않으니까.
00:24:39남들 시선이라도 따라다녀야지.
00:24:41그래서 얘기 안 한 거야.
00:24:43뭐 계약직인 거 알았으면 사람들이 쳐다드리나 봤겠어?
00:24:48근데 진짜 너도 너다.
00:24:50아니, 알면 미리 말 좀 해주지.
00:24:53거짓말한 거 쪽팔려서 또 보자고는 못하겠네.
00:24:58재밌게 해준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 듯.
00:25:03그래도 나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지?
00:25:11일단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00:25:16근데 네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한 적 없어.
00:25:21계약직인 걸 굳이 왜 말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00:25:25네가 네 일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건 거짓말 아니잖아.
00:25:31그리고 난 마이웨이가 아니라 그냥 서툰 거야.
00:25:38너처럼 못해서 이러는 거지 좋아서 이러는 건 아니야.
00:25:42그러니까 네 마음도 예상 못했지.
00:25:47내가 아무 말 안 해서 네가 속았다고 느꼈을 거라고 생각 못했어.
00:25:52내가 기분 상하게 했다면 사과할게.
00:25:56너 바보야?
00:25:58왜 네가 사과를 해?
00:26:01진짜 알면 할수록 이상하다니까.
00:26:08야!
00:26:09사진 찍고 먹어야지.
00:26:18이제 엄마한테 별 말 없었어?
00:26:22응.
00:26:25뭐가?
00:26:28그냥 뭐든
00:26:30걔 요새 이상해.
00:26:32이러다가 또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거 아닌지.
00:26:38엄마가 뭐라 그래 보고 싶다고 엄마 말에 깜빡 죽잖아.
00:26:42미지 안 그래.
00:26:52아이 어떻게 알아.
00:26:55괜히 뒀다가 또 병 키우면 어떡해.
00:26:59나하고 약속했어.
00:27:03미지 이제 안 그래.
00:27:07말이 통이야 말하지.
00:27:12로사 식당 건물주가 지금 입원한 상태라 조만간 회복하는 거 보면서 다시 미팅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00:27:18일단 소유주를 따로 한 번 봤으면 하는데요.
00:27:21따로는 좀 힘들지 않을지.
00:27:24미팅도 겨우 설득한 거라서요.
00:27:27로사 식당 담당 직원은 누구예요?
00:27:30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00:27:32왜 이래요.
00:27:33국장님이 설득한 거 아니잖아요.
00:27:35실무자.
00:27:37아.
00:27:38그 직원은 조만간 영어에서 빠질 친구라.
00:27:41왜요?
00:27:42해외 연수로 자립이었던 전담자가 이번에 돌아오는데
00:27:45그 친구랑 서로 여러모로 좀 불편한 사이라.
00:27:50그 직원 따로 좀 보고 싶은데.
00:27:54지금.
00:28:02저번 사내 고발 신고자가 제 동창인 거 어떻게 아셨습니까?
00:28:17바쁜데 미안합니다.
00:28:19로사 식당 건 돕게 된 변호사 이충구입니다.
00:28:22아, 네.
00:28:23기획전략팀 유미레입니다.
00:28:26담당하면서 김 로사 씨 여러 번 봤겠네요.
00:28:29좀 가까워지셨나요?
00:28:31아무래도 자주 찾아뵙다 보니까 처음보다는.
00:28:35이효수 변호사 아니요.
00:28:37대리인이라 소유주보다 더 자주 볼 텐데.
00:28:40가까워졌냐 물으시는 거면 원래 아는 사이여서요.
00:28:45고등학교 동창.
00:28:46아, 정말?
00:28:47우연히?
00:28:48아니면 본인이.
00:28:50아니요.
00:28:51저야 일이 더 어려워지는데 굳이.
00:28:55그쪽은 따로 인연이 있어요.
00:28:58아이고.
00:29:00솔직한 분 같아서 더 믿음이 강하네요.
00:29:03아휴.
00:29:05신서호 건무.
00:29:07불편한 사람 때문에 조만간 빠질 거란 말이 있던데.
00:29:10내가 그 불편한 사람 날려주면 유미레 씨가 전담할래요?
00:29:15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00:29:17편하게 말하세요.
00:29:19전 여기 사내정치 같은 건 알지도 못하고 식당만 매입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이 일에는 유미레 씨가 제격 같아서.
00:29:27신서호게 경전철이 생겨요?
00:29:46네.
00:29:47거기 보면 알겠지만 로사 식당 자리가 핵심이고요.
00:29:50아직 국소수만 하는 정부예요.
00:29:52이런 거 괜히 세면 일꼬육이 십상이라.
00:29:55그런 정보를 왜 저한테.
00:29:58담당이잖아요.
00:29:59맡은 업무의 중대함은 알고 계셔야죠.
00:30:02당연하지만 급비입니다.
00:30:04소유주는 물론이고 팀원, 가족,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요.
00:30:10우연히 만난 동창도 안 돼요.
00:30:14아직 안 왔어?
00:30:30그냥 우리끼리 간다고 그러지.
00:30:33이미 출발했대서요.
00:30:35아, 이 옷을 왜 이렇게 하나.
00:30:38고장 며칠 입원했다고 취미.
00:30:42하나 이래 주면.
00:30:43아우, 안 돼요.
00:30:44아, 됐어.
00:30:45윤아는.
00:30:46아우, 진짜 안 돼요.
00:30:48아직 조심하셔야 돼요.
00:30:50아직 조심하셔야 돼요.
00:30:52응.
00:30:56그리고 저 요 며칠 정신 없어서 제대로 말을 못 했는데 고마워.
00:31:05네?
00:31:06고맙다고.
00:31:08저번 날 허리 다치고 하다하다 죽는 것도 박복해가지고 누워서 굶어 죽는구나.
00:31:22올 사람도 없는데 혀라도 깨물어야 하나 싶을 때 땅디가 온 거야.
00:31:31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덜 고약하게 구는 건데 뭐 내가 그럴 줄 알았나?
00:31:40암튼 덕분에 살았어.
00:31:44고마워.
00:31:46고맙긴요.
00:31:50제가 죄송하죠.
00:31:53네가 죄송한 게 뭐가 있어.
00:31:57아니.
00:32:00저.
00:32:01그게.
00:32:06늦어서 미안.
00:32:08선생님.
00:32:09타세요.
00:32:10할머니 안녕하세요.
00:32:11어?
00:32:12미래야.
00:32:14응.
00:32:18박치우미 왜 데려와.
00:32:20불편하게.
00:32:21너네 이모 할머니 태워준다는데.
00:32:23내가 뭐라고 말려.
00:32:24야.
00:32:25네가 그걸 어떻게.
00:32:27거기 머리들 맞고 뭐해.
00:32:33아이.
00:32:34이거를요.
00:32:35어디다 붙이면 자꾸 손 잘 보일까 해가지고.
00:32:38여기다 놓는 거보다 붙이는 것 같애.
00:32:42어?
00:32:44이거 선생님 젊었을 때예요?
00:32:48오.
00:32:49옛날 얼굴 있다.
00:32:52있지 그럼.
00:32:53늙었다고 얼굴이 도망가나.
00:32:56음.
00:32:57로사와 상월.
00:32:59어?
00:33:00그럼 그 상월에 바다 할 때 그 상월이 사람이었어요?
00:33:05어?
00:33:06어?
00:33:07그러면 이분이 상월이에요?
00:33:09아니 근데 친구 혼자 저렇게 둬도 돼?
00:33:12안 내려가 봐?
00:33:13아.
00:33:14그럼 제가 한번 가볼게요.
00:33:15어.
00:33:16아니요.
00:33:17아니.
00:33:18제가 할게요.
00:33:19제가.
00:33:20내가 갈게.
00:33:21너는 이거 선생님 붙여드려?
00:33:22내가 가부터 하려고.
00:33:24왜 그렇게 열심히 찍어?
00:33:34좋아서.
00:33:35레트로 컨셉인데만 보다가 여긴 진짜잖아.
00:33:38호수는?
00:33:39위에.
00:33:40이따 내려온대.
00:33:42요새 자주 보나 봐?
00:33:45왜?
00:33:47신경 쓰여?
00:33:48아이 그냥 자주 본다고.
00:33:51그렇지.
00:33:57이래 너는 호수 어떻게 생각해?
00:34:01이 호수가 그냥 이 호수 집을 어떻게 생각해?
00:34:04관심 있냐고.
00:34:08나 호수랑 잘해보고 싶어졌거든.
00:34:11그래도 되나 해서.
00:34:16잘해보든 말든 그거 왜 나한테 물어?
00:34:19알잖아.
00:34:20우리 맨날 겹치는 거.
00:34:21대학도 직장도.
00:34:23항상 내가 간절히 바라는 건 미래 네가 이뤘잖아.
00:34:29난 그렇게 애써도 못 들어간 공사.
00:34:32넌 마지못해 들어왔잖아.
00:34:33고시 접자마자.
00:34:35내가 등 안 떠밀었으면 거기 지원했겠어?
00:34:39네가?
00:34:42그치?
00:34:44뭐 어쨌든 너도 지금 좋은 데 다니니까 오히려 잘 됐지.
00:34:50나 계약직이야.
00:34:52계약 종료 코앞이라 고팩 쓰고.
00:34:55이게 뭐라고.
00:34:57이상하게 미래 너한테 말하기가 싫더라.
00:35:01나도 너처럼 잘 산다, 괜찮은 척 하고 싶고.
00:35:04뭐 다 열등감이지 뭐.
00:35:08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미리 침 발라놓는 거야.
00:35:11호수까지 뺏기긴 싫거든.
00:35:16이 호수가 왜 좋은데?
00:35:21솔직히 처음엔 변호사라서 관심 간 거였는데.
00:35:25뭐랄까.
00:35:27보기엔 세상 냉정하고 무심한데.
00:35:30의외로 물렁하고 맘약하고 서툴고.
00:35:34그리고 생각보다 되게.
00:35:37되게.
00:35:40바보 같지?
00:35:44어.
00:35:45바보 같아.
00:35:46애가 손에 빠져가지고.
00:35:49진짜 알수록 모르겠어.
00:35:54그래서 더 제대로 알아보고 싶어져.
00:35:57호수 속에 뭐가 들었나.
00:36:01왜?
00:36:03나 너무 유치했나?
00:36:05아니.
00:36:07되게 어른 같아서.
00:36:08뭐야.
00:36:09너 비꼬는 거야?
00:36:11아니야.
00:36:15진심이야.
00:36:17좋아 보여.
00:36:18솔직한 거.
00:36:23라고 말은 했지만.
00:36:28둘 먼저 가.
00:36:31난 저쪽에 들를 데가 있어서.
00:36:33그래 미래야.
00:36:35밝은 길로 다녀?
00:36:38호수야.
00:36:41응.
00:36:50대체 뭐냐고.
00:36:52이 싸우기도 전에 진 기분은.
00:36:5410년을 엇갈려놓고.
00:37:04또 이대로 엇갈린다고?
00:37:07딱 일주일이면 되는데.
00:37:09나로는 제대로 얘기 한번 못 해보고.
00:37:13네.
00:37:14네.
00:37:15근데 나로 돌아간들.
00:37:17애초에 승산이 있나?
00:37:19첫사랑은 다 지나간 일이고.
00:37:23난 지금 내세울 거 하나 없는데.
00:37:28그냥 불쌍하다.
00:37:32매번 전해지기도 전에.
00:37:35쓸모없어지는.
00:37:37내 마음이.
00:37:38내 마음이.
00:37:48어우 얘.
00:37:49내가 무슨 미지 상담을 하니.
00:37:51말이 되는 소모하지.
00:37:53아 왜.
00:37:55너 무슨 상담 자격증도 있다며.
00:37:57아이 그건 애들 상담이지.
00:38:00미지는.
00:38:01그리고 요즘 애들은 그런 거 싫어해.
00:38:04미지 나이만 맞지 아직 애야.
00:38:07그냥 5학년 여자애다 생각하고.
00:38:09얘기 좀 해봐.
00:38:10직접 때문에 네가 직접 얘기를 해.
00:38:12아 내가 직접 못하니까 부탁하잖아 지금.
00:38:15왜 직접 얘기를 못하니.
00:38:17엄마하고 딸 사이인데.
00:38:19엄마도 엄마 다름이지.
00:38:21애들 구분도 못하는 엄마가 무슨 자격이 있냐.
00:38:29야 뭐.
00:38:31아니 미지랑 미래랑 오죽 닮았니.
00:38:34그거 헷갈린 게 당연하지 뭘.
00:38:37난 엄마잖아.
00:38:40애들 그때까지 돈 번다고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다가 이제 와서 엄마 행사하면 그게 먹히니.
00:38:46애들 아빠 죽고 엄마도 쓰러지고.
00:38:50미지 얘가 어디 맘 타놓고 얘기할 데가 없잖아.
00:38:55너 이렇게 걱정하는 마음만 제대로 잘 전달을 해.
00:39:00그러면 되겠네.
00:39:01아 몰라.
00:39:03미지한테 그게 잘 안 돼.
00:39:08아 걔 보면 나 보는 것 같아가지고 그냥 말도 곱게 안 나가고.
00:39:15미지 안 나온 지 얼마나 됐는데.
00:39:183일이야.
00:39:21아 진짜.
00:39:23장난하나.
00:39:24야.
00:39:25나도 방학하면 5일은 안 나오거든.
00:39:28하여튼 아닌 척 유난이야 진짜.
00:39:31야.
00:39:32아이고 미켜 진짜.
00:39:33야 야 이거 유난 아니야 나.
00:39:36나 진짜 심각해.
00:39:38너.
00:39:39한 달 안 나오면 그때 얘기해라.
00:39:41아주 따로 없는 사람 서로 살겠네 진짜.
00:39:44바빠 죽겠는데.
00:39:46다 한 거지.
00:39:48너.
00:39:49야.
00:39:50야.
00:39:51야.
00:39:52야.
00:39:53야.
00:39:54야.
00:39:55안 돼.
00:39:57안 돼!
00:40:21이런 것들 좀 버려줘.
00:40:23내가 이거 갖다 버리라고 비싼 애자 사다 놓잖아.
00:40:26그것도 좀 고어텍스 얻다 갖다 버리고 또 그 누더기를 주워 이거 써.
00:40:30좀 보내줘.
00:40:32구멍 하나 안 났는데 뭐 누더기.
00:40:34니 그 다 떨어진 운동 하나 갖다 버려.
00:40:37아 이것은 의도적인 디자인이여.
00:40:40아휴 구질구질해서 못 봐주겠네 진짜.
00:40:43보기 싫으면 니가 서울 가.
00:40:46뭐 못 한다고 맨날 내려와가지고.
00:40:50응?
00:40:51멀쩡한 무거 갖다 버리라고 난리.
00:40:54몰랐어?
00:40:55나 여기 있는 할아버지 물건 한 개도 안 남기고 싹 다 돈 잡아주는 게 내 목표야.
00:41:00아 싫으면 같이 서울 가든가 누가 얘기나 해보자고.
00:41:04야 생각보다 규모가 꽤 되네.
00:41:14여길 할아버지 혼자 하신 거야?
00:41:17나 어떡해.
00:41:18좀 힘들면.
00:41:28하...
00:41:34하...
00:41:44하...
00:41:48뭐 잃어버리셨어요?
00:42:08아유, 그 경전철.
00:42:13경전철에서 잃어버렸나 봐요.
00:42:15네.
00:42:16들어가세요.
00:42:23모르다 보니까.
00:42:25집에도 없고 진짜.
00:42:31어, 승현아.
00:42:35어?
00:42:36결혼식?
00:42:38아, 그게 이번 주말이었나?
00:42:41응.
00:42:42그날 가는 거면 나랑 같이 가자.
00:42:43내가 태우러 갈게.
00:42:45아, 나 그냥 버스 타고 가면 될 것 같은데.
00:42:48하, 미래도 아직 약도를 안 받구나.
00:42:51그 식장이 언덕에 있어서 차 없이는 가기가 좀 힘들어.
00:42:54그래서 그...
00:42:55아, 혹시 이미 일행이 있는데 내가 연락했나?
00:42:59아니, 저 지윤이는 호수랑 둘이 간다길래 또 혼자 가는 걸까 봐 얘기한 건데.
00:43:05이 호수가 지윤이랑 둘이 간대?
00:43:08어, 뭐.
00:43:09호수가 아무 얘기 안 했어?
00:43:10어, 나는 걔 결혼식 가는 줄도 몰랐네.
00:43:13그래.
00:43:14그래?
00:43:16둘이서만 가고 싶었나?
00:43:19아무튼 미래 너만 괜찮으면 내가 데리러 갈게.
00:43:21어차피 뭐 가는 길이니까.
00:43:23음...
00:43:24음...
00:43:25음...
00:43:26음...
00:43:27음...
00:43:28음...
00:43:29음...
00:43:30음...
00:43:31음...
00:43:52아... 간지러...
00:44:00아이... 글쎄...
00:44:05아이... 글쎄...
00:44:22글쎄...
00:44:44음...
00:44:54음...
00:45:04음...
00:45:10음...
00:45:16음...
00:45:22음...
00:45:36어... 왜?
00:45:38너 뭐 잃어버린 거 없어?
00:45:40잃어버린 거?
00:45:44야, 그 경전 철판이 너한테 있었어?
00:45:52더 없어?
00:45:56말하는 김에 너희 집 비번도 말해주지 왜?
00:46:00비번?
00:46:02369, 369...
00:46:04아니... 말하면 안 되는 걸 왜 말하냐고
00:46:06너 이거 나 말고 또 누구한테 얘기했어?
00:46:08너 말곤 없어
00:46:10이거 유출되면 소송 당할 수도 있다고 변호사님이...
00:46:14당할 수도 있는 게 아니라 100%야
00:46:16이거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들어왔으면 진짜 큰 문제 생겼어 너
00:46:22그건 아는데...
00:46:24근데 이거 선생님한테 말씀드려야 되는 거 아니야?
00:46:28이런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건물을 팔라고 하는 거는 좀 아니지 않아?
00:46:33너 대리인 아니고 공사 직원이야
00:46:36팔라고 하는 게 네 일이잖아
00:46:38내가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알았잖아
00:46:40알면서도 그러는 건 선생님이 속이는 거 같단 말이야
00:46:44팔았다가 나중에 후회하시면 어떡해
00:46:48마음은 알겠는데 없었던 일로 해
00:46:56넌 오늘 아무 말도 안 한 거고
00:46:59난 아무것도 못 들은 거야
00:47:01아니 그렇다고 없었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00:47:04좋아 좋아
00:47:05그럼 이렇게 하자
00:47:07넌 말했어 말했는데 내가 숨긴 거야
00:47:10근데 지금 이 순간부터 공식적으로는
00:47:14유미래 넌 아무 얘기도 안 한 거야 알겠지?
00:47:17안 한 거야?
00:47:20안 한 거야?
00:47:22알았어
00:47:37경전철 얘기 어디 한 거 아니죠?
00:47:41제가요?
00:47:43아니요
00:47:45근데 왜 이렇게 긴장하세요? 같은 편끼리
00:47:50맞죠? 같은 편?
00:47:53당연하죠
00:47:55같은 편?
00:47:58슬슬 협상을 해볼까 하는데
00:48:01일단 로사 식당 대리인하고 미팅 좀 잡아줄래요?
00:48:04다음 주 중으로?
00:48:06아 예 다 다음 주에요
00:48:08참 그리고 물어볼 게 있는데
00:48:12워낙 옛날 사진이라 매칭이 잘 안 돼서
00:48:17듣기로는
00:48:19이분이 김 로사 시인이라는데
00:48:22맞아요?
00:48:23선생님 젊었을 때에요?
00:48:33그러면 이분이 상월이에요?
00:48:38왜?
00:48:39아니에요?
00:48:40아니 너무 옛날 사진이라 잘
00:48:45사인학과 김 로사명 맞지 않을까요?
00:48:50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
00:48:52최근 사진이랑 너무 달라보면서
00:48:55너무 달라보면서
00:48:56응
00:48:59그 사람
00:49:00그때 사진에서 봤던 상월인데
00:49:03같은 과였나?
00:49:05근데 아까 분명히 김 로사 시인이라고
00:49:08혼수가 좀 늦네
00:49:09다 적었어?
00:49:10네 이거 붙일게요
00:49:11이거 니 거지?
00:49:12아
00:49:13보셨어요?
00:49:14봤지 뭔가 싶어서
00:49:15아 이게
00:49:16대회비가
00:49:42아니 대회비라
00:49:45그 회사 규정 때문에
00:49:47아니 그런 거를 이렇게 치즈칠막히 흘리고 다녀
00:49:50자
00:49:52네?
00:49:54그게
00:49:56다 다에요?
00:49:57뭐 저 말씀 안 하세요?
00:49:59잘 챙겨
00:50:01네
00:50:04당분간 주말엔 안 년다고 썼어?
00:50:07네?
00:50:08네
00:50:11봤지 뭔가 싶어서
00:50:29당분간 주말엔 안 년다고 썼어?
00:50:32문 앞에다가 메모 붙여놨는데 못 보셨어요?
00:50:34무슨 메모?
00:50:35이분이 김 로사 시인이라는데 맞아요?
00:50:38이분이 상월이에요?
00:50:43거기 서서 뭐해?
00:50:48희우수
00:50:51응
00:50:52알아
00:50:53안다고?
00:50:55안다고?
00:50:56진짜 글 못 읽으시는 게 맞아?
00:50:58아예 못 읽으시는 건 아니고
00:51:01내 생각엔 난독증 같아
00:51:03이름이나 간단한 단어 정도는 읽고 쓰시거든
00:51:06너 어떻게
00:51:08언제부터 알았어?
00:51:10그냥 보다 보니까
00:51:12뭐 대리인 맡기신 것도 그 이유 같은데
00:51:14근데?
00:51:16글을 못 읽는데 한국대 가는 게 가능해?
00:51:21우리 학과에도 한 명 있었어
00:51:25난독증은 병 아니고 증후군이야
00:51:27얼마든지 개선 가능해
00:51:29그건 개선된 케이스인 거고
00:51:31선생님은 지금도 못 읽으시잖아
00:51:37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00:51:39뭐 학력 위주라도 의심하는 거야?
00:51:41왜 이렇게 덤덤해?
00:51:44너는 지금 상황이 이상하지가 않아?
00:51:46이상해
00:51:48근데 이상하다고
00:51:49뭐 50년 전 학적 브라더 때?
00:51:51뭘 위해서?
00:51:53그냥 학교 문제가 아니라
00:51:56선생님은 시인이잖아
00:51:59혹시 선생님이 뭔가 숨기는 게 있으시면
00:52:02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
00:52:05그걸 파헤칠 때도 이유가 필요하고
00:52:07그럼 계속 모른 척하자고?
00:52:10근데 알면서도 그러는 건 좀
00:52:12음침하잖아
00:52:15아니 다 아는 게 아니잖아
00:52:19어떤 사정인지 모르면 그냥
00:52:22입 다무는 게 나을 때가 있다고 생각해
00:52:25너 지금 그거
00:52:26나더러 입 다물고 있으라는 소리야?
00:52:29아니
00:52:30곤란한 질문 하나 정도는 있잖아
00:52:32그거 굳이 안 물어보는 게
00:52:34그게 속이는 거야?
00:52:36아니 그래도
00:52:39됐어
00:52:41그냥 내가 음수한 걸로 하잖아
00:52:44이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할게
00:52:45간다
00:52:46야! 야 이호수 야!
00:52:54저건 또 언제 한 거야 언제 한?
00:52:56뭐?
00:52:57하.. 진짜 속을 모르겠네
00:53:02하..
00:53:10뭐하는 거야
00:53:13그니까 누가 전화 씹으래? 응?
00:53:15이게 뭐니? 이게 동네 시끄럽게 진짜
00:53:17빨리 타
00:53:20어디 가는데?
00:53:23뭐 그냥
00:53:24아 그니까 급하니까 일단 타봐
00:53:25내가 가면서 얘기해줄게
00:53:27시간이 없어요
00:53:28빨리 빨리 타요
00:53:29응?
00:53:32아 가만
00:53:33아 가만
00:53:50좀 막히네
00:53:53같이 있는 시간 길어지니까 좋긴 한데
00:53:57근데 오늘 왜 이렇게 이쁘게 하고 왔어?
00:53:59이 신부를 너무 뒤죽이는 거 아니야?
00:54:01하하.. 무슨..
00:54:04아무튼 덕분에 편하게 간다
00:54:06고마워
00:54:09뭘
00:54:11아 맞다 오늘
00:54:13그 반가운 얼굴들이 온다는 소식 있던데
00:54:15너 연락 받았어?
00:54:18아니? 누구?
00:54:22깜짝 방문인가 보네
00:54:26아무튼 있어
00:54:27서프라이즈 커플
00:54:31잘 지냈어?
00:54:32아
00:54:33잘 지냈어?
00:54:34아
00:54:35잘 지냈어?
00:54:36아
00:54:37잘 지냈어?
00:54:38아
00:54:39잘 지냈어?
00:54:40아
00:54:41잘 지냈어?
00:54:42어
00:54:43잘 지냈어?
00:54:44어
00:54:45두 자리 맡아낼래서 누구라고나 했더니
00:54:46미래였네?
00:54:47땡큐
00:54:48와 근데 차 진짜 많이 막히더라
00:54:49그치?
00:54:50어?
00:54:51호수도 왔네?
00:54:52어
00:54:53호수도 왔네?
00:54:54어
00:54:55호수야
00:54:56저거 진짜 웃기지 않아?
00:54:57저거 좀 봐봐
00:54:58어
00:54:59어
00:55:00저거
00:55:01그러게
00:55:02호수야
00:55:03저거 진짜 웃기지 않아?
00:55:04저거 좀 봐봐
00:55:05어
00:55:06어
00:55:07저거
00:55:08저거
00:55:09그러게
00:55:10아
00:55:11내 차 어디 가는 건데?
00:55:12아 이거 가보면 알아요
00:55:16아유 진짜 이거 자꾸 재촉하고 그래
00:55:17진짜 거의 다 왔어 이제
00:55:19그 소리 하면서 서울까지 왔잖아 지금
00:55:21아
00:55:22성질을 이렇게 부려 자꾸
00:55:23어
00:55:24저거
00:55:25저거
00:55:26저거
00:55:27저거
00:55:28저거
00:55:29저거
00:55:30저거
00:55:31저거
00:55:32저거
00:55:33저거
00:55:34저거
00:55:35저거
00:55:36저거
00:55:37저거
00:55:38저거
00:55:39저거
00:55:40저거
00:55:41저거
00:55:42아
00:55:43어디 가냐니까
00:55:44이
00:55:45오줌도 뭔데
00:55:46아이
00:55:47이쁘잖아
00:55:48응
00:55:49너 이거 이렇게 입고 가면 저거 민폐야
00:55:53아이 결혼식 간다 결혼식
00:55:55아 누구 결혼식?
00:55:57너도 아는 애들이야
00:55:58저거 애가 돌인데
00:56:00식을 이제 올린대
00:56:03민체랑 은수?
00:56:05아
00:56:06너도 청첩장을 받았어?
00:56:08야
00:56:09이것들 진짜
00:56:10너한테까지 보낸 거 치면 이거 야
00:56:12이거 축의금으로 한미천 해보겠다는 거네
00:56:14와
00:56:15아이 암튼 저기 결혼식은 핑계고
00:56:18너랑 나랑 이렇게 오붓하게 둘이 데이트하는 거지
00:56:22데이트?
00:56:23응
00:56:25나 요새
00:56:26이렇게 계속 틀어박혀가지고 땅 파고 있었잖아
00:56:30아유 유미지 진짜 꼬래 알아달라고 또 생쇼를
00:56:34응? 아주
00:56:36이 오빠가 내가 너 인마 딱 이렇게 콧바람 세게 해주려고 렌트까해
00:56:39응? 호텔까지 예약 다 했어 인마
00:56:42뭐 호텔?
00:56:43지금 올라왔는데 자고 가야지
00:56:45내 어머님한테는 저기
00:56:47결혼식으로 알리바이 잘 만들어놨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00:56:50나 잠시려 싸우론 타우라고 들어갔냐? 응?
00:56:53아주 기가 막혀
00:56:54근데 내가 특별히 요금 추가해가지고 리버비로 당하냐
00:56:57딱 차 세워
00:56:59왜? 다 써
00:57:01당장 차 세우라고
00:57:10야
00:57:12야
00:57:13유미지
00:57:16야
00:57:17아 갑자기 왜 그래
00:57:19너야말로 왜 이래
00:57:20이건
00:57:21이건 진짜 아니지
00:57:23뭐
00:57:24뭐가 뭐가
00:57:25다짜고짜 사람 납치하듯이 태우더니
00:57:27뭐?
00:57:28방을 잡아?
00:57:29아
00:57:30야 이거
00:57:31납치하는 게 컨셉 아니야
00:57:32왜 그래 우리 사이에
00:57:34무슨 사이
00:57:35너 전 남친 그딴 거면
00:57:37니가 무슨 짓을 해도 이해해야 돼?
00:57:39아니 유미지 넌
00:57:40내가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00:57:42야
00:57:43남녀 간에 최소한 선이라는 게 있어
00:57:46너 자꾸 우리우리 하면서 이렇게 선 넘는 거
00:57:48나 진짜 불편해
00:57:54너 뭐야?
00:57:55뭐가
00:58:00아
00:58:09너 유미지 아니지?
00:58:11아
00:58:12무슨 결혼식 아니고 돌잔치 같지?
00:58:14아 얘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어
00:58:16뭔 소리야 얘가 결혼식 메인인데
00:58:19그치?
00:58:20야 다들 와줘서 고맙다
00:58:21우리 조만간 나가지
00:58:23뒤풀이 한번 하자
00:58:24좋아
00:58:25좋아
00:58:30근데 여기 밥 맛있다
00:58:31여기 식장 괜찮지 않아?
00:58:33어
00:58:34그러게
00:58:36흠
00:58:37둘이 무슨 식장 투어 왔냐
00:58:39흠
00:58:40너네 오늘 좀 달리네?
00:58:41흠
00:58:42흠
00:58:43흠
00:58:44흠
00:58:45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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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8:58흠
00:58:59흠
00:59:00흠
00:59:01흠
00:59:02왜 그래?
00:59:03사람 민망하게?
00:59:04흠
00:59:05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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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8흠
00:59:39흠
00:59:40둘 다 오랜만에 보니까?
00:59:41걔네들 오랜만에 보는 게 왜 재밌는 거냐고.
00:59:47근데 분위기 세지게 왜 그러냐.
00:59:48나는 그냥 그 나이 먹고.
00:59:51아직도 그딴 게 재밌냐?
00:59:57어.
00:59:58나이 먹으니까 더 재밌는데?
01:00:03야.
01:00:03거의 옛날 같은데.
01:00:04멋있어.
01:00:05내가 모르는 것 같지?
01:00:07뭐.
01:00:07야, 호흡수야 갑자기 왜 그래?
01:00:09이 호수!
01:00:10에에.
01:00:10끊지 마.
01:00:11야, 변호사가 사람 죽였다.
01:00:12왜 그래?
01:00:12어?
01:00:13어?
01:00:18호수야, 같이 가.
01:00:19우리 먼저 갈게.
01:00:23쟤 왜 저래?
01:00:25나 이웃이 저러는 거 처음 봐.
01:00:27쟤 옛날부터 나한테는 저랬어?
01:00:29저 무슨 분노조절 전이야?
01:00:35너네 예전에 무슨 일 있었어?
01:00:38야, 뭐 옛날에.
01:00:40사장님이 말하기도 민망한데.
01:00:44너 그 고3 때 송경국 공개 고백 기억나?
01:00:47좋아해.
01:00:58어때?
01:01:00이러면은 확 넘어올 것 같아?
01:01:03뭐야?
01:01:04어긴?
01:01:05아, 연습이지.
01:01:07고백 연습.
01:01:10아, 씨.
01:01:10장난 아니야.
01:01:11한 대 칠 뻔했잖아.
01:01:12아.
01:01:13아우, 나 소름 돋은 거 봐.
01:01:15와, 이걸 믿네.
01:01:16아, 내가 미쳤냐?
01:01:17아, 놀래라, 씨.
01:01:19아, 씨.
01:01:23그럼 누구 좋아하는데?
01:01:27응?
01:01:28아, 연습이라며.
01:01:29누구 좋아하는데?
01:01:32어.
01:01:33야, 너 설마?
01:01:36유미지?
01:01:38맞지?
01:01:41어허.
01:01:41아, 씨.
01:01:42어쩐지.
01:01:43야, 둘이 붙어가는 것도 상상치 않더만.
01:01:45어.
01:01:47야, 근데 그렇게 하면 안 돼.
01:01:49이왕 하는 거
01:01:51크고 화려하게 해야지.
01:01:53어.
01:01:53맞지?
01:01:54내가 다 줄 테니까
01:01:56어.
01:01:57제대로 해봐, 같이.
01:01:58그래.
01:01:59그래?
01:02:00해볼까?
01:02:01여기서 한번 해볼까?
01:02:03여기서?
01:02:03여기서 지금 어디서 해?
01:02:04유미지 좋아해, 해봐.
01:02:05아니, 됐는데.
01:02:06아, 빨리 해봐.
01:02:09유미지 좋아해.
01:02:14송경구.
01:02:15아, 깜짝이야, 이.
01:02:19뭐야?
01:02:21너 진짜 유미지 좋아해?
01:02:23뭐?
01:02:23친구로든 뭐든
01:02:25좋아하는 거 맞냐고.
01:02:31어.
01:02:34왜?
01:02:35그럼 하지마.
01:02:37고백
01:02:39하지 말라고.
01:02:44경구, 뭐해?
01:02:46빨리 이벤트 준비해야지.
01:02:48빨리 와.
01:02:49응, 다.
01:03:01유미지 좋아해.
01:03:02나랑 사귀자.
01:03:04자꾸 소실맛이.
01:03:06박력있게 하라고, 박력있게.
01:03:07감정을 좀 더 끌어올려 봐, 좀.
01:03:10다시 해봐.
01:03:11유미지 좋아해.
01:03:13나랑 사귀자.
01:03:14이렇게 하면 전달하는 거야?
01:03:15야, 민지아.
01:03:16야, 빨리.
01:03:17야, 빨리.
01:03:18아니, 빨리.
01:03:18아니, 빨리.
01:03:19지금이야, 지금이야.
01:03:32유미지.
01:03:34좋아해, 나랑.
01:03:35사귀자.
01:03:37사귀자.
01:03:42크라이.
01:03:43아니, 표정 봐.
01:03:44다시 봐봐, 다시 봐봐.
01:03:45다시 봐봐.
01:03:46아, 진짜.
01:03:48아, 진짜 개웃기.
01:03:50진짜야.
01:03:50하란다고 진짜 한다.
01:03:51그럼 유미지는 아예 모르고 사귀는 거야?
01:03:53아니, 뭐 사귀다 보면 눈치 꽉 있지.
01:03:56아, 아니다.
01:03:57오히려 오래 갈 수도.
01:03:59아니, 언뜻 보면 유미지 좀 남자 같아.
01:04:00아, 아니다.
01:04:02아, 아니다.
01:04:03아, 진짜.
01:04:04아니다.
01:04:11아, 아니다.
01:04:25다 Principal
01:04:32안전해
01:04:37너무 됬어
01:04:38너무 됬어
01:04:39chegou
01:04:47Punkt
01:04:52진짜 몰랐어 나는 그냥 전남친이라고만
01:05:05혹시 미지는
01:05:09당연히 알지
01:05:10그러니까 내가 너 알아본 거 아니야
01:05:12미지한테는 사귀고 나서 바로 솔직하게 얘기했어
01:05:15원래도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01:05:17그 멀뚱멀뚱 이 호수가 나한테 오죽 눈치를 줬어야지
01:05:21그때도 오늘랑 완전 똑같았다니까
01:05:24다짜고짜 달려들더니 뜬금없이 재밌냐는 둥
01:05:28이 호수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네 그럼?
01:05:32걔 너한테 아무 얘기도 안 했어
01:05:35아 진짜 하여튼 저 새끼 좀 알면서 모르는 척
01:05:38하여튼 제가 옛날부터 얘기가 쎄하다니까
01:05:40어떻게 사람을 10년을 속이냐
01:05:42하여튼 미래 너한테 이렇게라도 알려주게 돼서 정말 다행이다
01:05:46근데 너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
01:05:49아니 뭐 알고 모르고 떠나가지고
01:05:52따지고 보면 전부 다 송경구 걔 때문이지
01:05:55걔 하는 짓을 봐 아직까지도 미지 팔아서 연기를 하더라니까
01:05:58걔 말로는 지금 미지랑 둘이서 10년째 장기환 중이야
01:06:03설마 미지 걔 아직까지도 모르는 거 아니지?
01:06:08어? 야 유정놈 이거 완전 사기
01:06:10야!
01:06:13하... 아니...
01:06:1528기 두손구 학생회장 최승현
01:06:20그게 네 인생 최대 업적인 건 알겠는데
01:06:24제발 졸업 좀 해라
01:06:26너 곧비리 짓 안 지겹냐?
01:06:29야 유미래 너...
01:06:31확 진짜 이씨
01:06:32넌 내가 유미래인 걸 진짜...
01:06:34너 다음 주부터 유미지 피해 다녀라
01:06:38야 나와 이씨
01:07:04아...
01:07:08아...
01:07:12아...
01:07:25아...
01:07:26이오수 너 어디야?
01:07:27나 지금 주차장인데
01:07:29아... 너 어디 가지 말고 잠깐 기다려
01:07:31나 너한테 할 말 있어
01:07:32무슨 말?
01:07:34아 나 금방 갈게
01:07:35왜?
01:07:39무슨 일이야?
01:07:41어...
01:07:41유미래가 잠깐 보자고
01:07:43지훈이 너 먼저 들어가
01:07:45아니야 괜찮아
01:07:46미래 보고 같이 가
01:07:47나 기다릴게
01:07:48아니야 기다리지 말고
01:07:50먼저 들어가
01:07:51너 누구한테 가는 건데?
01:07:58걔 미래 아니야
01:08:03미래 아니야
01:08:04유미지야
01:08:05유미지야
01:08:06알아
01:08:11뭐?
01:08:12나도 안다고
01:08:16유미지인 거
01:08:18미안
01:08:22미안
01:08:23가볼게
01:08:26고마워
01:08:27고마워
01:08:28나
01:08:30나
01:08:31아니
01:08:31고마워
01:08:33나
01:08:34아멘
01:08:35나
01:08:35나
01:08:36가
01:08:49이 녀석은 나한테 거짓말하기 싫어.
01:09:13이 녀석이...
01:09:20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01:09:25안 돼. 안 돼.
01:09:29안 돼.
01:09:43안 돼.
01:09:55안 돼.
01:09:59안 돼.
01:10:21잘자.
01:10:23유미지?
01:10:25응.
01:10:37유미지.
01:10:39응?
01:10:45미지야.
01:10:47응, 자꾸 불러.
01:11:01뭔가를 숨길 땐 이유가 있어.
01:11:05무슨 구두?
01:11:07뭐야? 모르는 것처럼?
01:11:09아, 구두?
01:11:11어.
01:11:13근데 저 가게는 뭔데 맨날 줄 서는 거야?
01:11:15응?
01:11:17저게 제주도에만 있던 건데 여기서 생겼네.
01:11:21뭐지?
01:11:31곤란한 질문 하나 정도 있잖아.
01:11:33그거 굳이 안 물어보는 게 그게 속이는 거야?
01:11:39어, 귀여웠어.
01:11:51여전히 I am with you.
01:11:57흠.
01:11:59흠.
01:12:01흠.
01:12:03흠.
01:12:05흠.
01:12:07흠.
01:12:09흠.
01:12:11흠.
01:12:13아이고, 이 또라이들 진짜 간도 크다.
01:12:17흠.
01:12:19유미지는 별일 없대?
01:12:21별일 없길 바래야지.
01:12:25너 혹시 말할 거야?
01:12:27아, 이런 걸 뭐 누구한테 말해? 뭐 엄마한테 일러줄까?
01:12:31이런 건 그냥 딱 비밀로 묶고 가는 거야.
01:12:35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야지.
01:12:39아, 이거 너 할 거면 제대로 해, 응?
01:12:41너희 엄마 지금 너 유미지인 줄 알고 걱정 엄청 하셔요.
01:12:43좀 밖에도 좀 싸돌아 당기고.
01:12:45너 그 딸기밭은 왜 그만뒀냐, 갑자기.
01:12:49딸기밭...
01:12:51사람 다시 구했대?
01:12:53난 모르지.
01:12:55뭐, 별말 없긴 하던데.
01:12:57왜 이제 와서 후회돼?
01:12:59일당 이십이 아른거려?
01:13:01흠.
01:13:03그러게.
01:13:05아휴.
01:13:07뭐 어디 갈래, 응?
01:13:09아니, 뭐 집으로 가, 아니면 서로 옮기면 뭐...
01:13:12어디라도 가.
01:13:20하... 딱히 갈 데가 없네.
01:13:24왜 그렇게 걸어? 다쳤어?
01:13:34아니, 아까 좀 뛰다가.
01:13:36괜찮아.
01:13:38업혀.
01:13:40아이, 뭘 업어.
01:13:42업어하지 마.
01:13:44진짜 업, 업혀봐.
01:13:46아이, 됐다니까.
01:13:48불안해?
01:13:49업히면 내 다리 부러질까 봐?
01:13:51아니, 그게 아니라.
01:13:53재활기간만 15년이야.
01:13:54이 정도는 괜찮아.
01:13:56아, 지금 너 발목보단 내 다리가 낫잖아.
01:14:01업혀.
01:14:03아이...
01:14:07얼른.
01:14:09너 왜 다 알면서 모르는 척했어?
01:14:22뭘?
01:14:23경구.
01:14:25옛날부터 알고 있었다며.
01:14:28그런 미질한, 아무 사이 아닌 거 다 알고 있었을 텐데 왜.
01:14:32내가 좀 음침하잖아.
01:14:34아이, 넌 또 말을 왜 그렇게.
01:14:38다 아는 게 아니니까.
01:14:40우연히 뭐 좀 알았다고.
01:14:43둘만의 사정은 또 모르는 거잖아.
01:14:47넌 억울하지도 않아?
01:14:50이번 남의 비밀 지킨다고 다 놓치고 손해보고 오해받고.
01:14:55기껏 남 이해해봤자 음침하단 소리나 듣는데.
01:14:59남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01:15:03딱히 표현도 해결도 못하니까.
01:15:07그래도 비밀은 지킬 수 있잖아, 내가.
01:15:12참, 진짜 바보 같아.
01:15:16아, 그래서 아까 할 얘기라는 건 뭐야?
01:15:21아, 그게...
01:15:24원래는 내가 다음 주쯤에 얘기하려고 했는데.
01:15:29사실 그게 나만 걸린 문제는 아니라서 좀 그렇기는 한데.
01:15:35그래도 너한테는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아서.
01:15:38그냥 다음에 해.
01:15:40어?
01:15:42뭐든 너가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그때 하라고.
01:15:51그래.
01:15:52그래.
01:15:53그래.
01:15:54그래.
01:15:55그래.
01:15:56그래.
01:15:57그래.
01:15:58그래.
01:15:59떠 있는 줄도 몰랐지만 내내 따라오는 달처럼.
01:16:03그래.
01:16:04그래.
01:16:05그래.
01:16:06그래.
01:16:07그래.
01:16:08그래.
01:16:09그래.
01:16:10그래.
01:16:11그래.
01:16:12그래.
01:16:13그래.
01:16:14그래.
01:16:15그래.
01:16:16그래.
01:16:17wi'
01:16:18해.
01:16:19incidents
01:16:20does
01:16:21different
01:16:22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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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39the
01:16:44이 말 그만해 이제 아무것도 없잖아
01:17:00여기에서 뭐예요
01:17:14할아버지
01:17:26얼른 일어나요
01:17:37여기 여길 어떡해
01:17:39얘기는 나중에 하고 얼른 일어나요
01:17:42나는 뭐 슈퍼 히어로처럼 등장하시길래 뭐 좀 많아 했더니 나랑 똑같네
01:18:02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01:18:05죄송 아니 고맙죠 고마운데
01:18:09어떻게 할 거예요 길도 다 잠겨서 집에도 못 가고
01:18:13일단 난 여기서 살 테니까 오늘은 저기서 혼자
01:18:18웃었네
01:18:24아이 뭘 또 정전이야
01:18:39집에다가 연락했어요
01:18:41어차피 오늘 안 들어올 거라고 얘기해놔서
01:18:46여기 올 생각으로 얘기한 건 아니고요
01:18:51이거 이거 소문이 더 커지겠는데
01:18:55큰일 났다 진짜
01:18:57진짜 왜 왔어요
01:19:05친구가 가고 싶은데 어디든 데려다 준다고 그랬는데
01:19:10여기밖에 생각이 안 났어요
01:19:12왜?
01:19:16밖에 있는 건 가짜고
01:19:18여긴 진짜니까요 저한테
01:19:23근데 소문은 왜 그렇게 싫어해요
01:19:29좋아할 이유는 없잖아요
01:19:33난 좋던데
01:19:35우리 둘 손
01:19:37네
01:19:38조금 있으신 거든
01:19:38딱
01:19:39나는
01:19:41그냥
01:19:43이거
01:19:44그리기는
01:19:45tob
01:19:46숨겨 Theater
01:19:47내리기
01:19:48너
01:19:49지금
01:19:50우리
01:19:51친구들
01:19:52여기
01:19:53이게
01:19:54친구
01:19:56너
01:19:57너
01:19:58너무
01:19:59서로
01:20:00사실
01:20:01인 Benson
01:20:02네
01:20:03너
01:20:04얼마나
01:20:05너 그 중요한 유미래 씨가 회사에서 어떤 상황 겪는지는 제대로 알아?
01:20:18중요한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라고
01:20:20슈디바이오 공개매스건은 진짜 그거 모티브로 소설도 나왔잖아요
01:20:24말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안 하는 거였네
01:20:26투자 쪽 일을 볼 생각 없어요?
01:20:28네?
01:20:29서울?
01:20:29그 일당 20!
01:20:31이렇게 된 것도 인연인데 우리 같이 밥 먹어요
01:20:33미래가 얘기 안 했어 소문?
01:20:36그 여자가 공사 로비에서 미래한테 행패 부려가지고
01:20:38왜 아직도 버티고 있어요?
01:20:41서운하네
01:20:41난 유미래 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는데
01:21:03사우러 가고 싶어요?
01:21:09더 마구 싶나요?
01:21:11그래도 사우러 가고 싶다
01:21:13잘 안쪽으로 보기 좋았어요
01:21:14오늘의 문장을 통해
01:21:16여행한테 행패 부려줄게요
01:21:17과연이 없는데
01:21:18건� 안돼요?
01:21:18이제 영상이 좀 더 بد 과연
01:21:21잠시ison 높네
01:21:22Bugün 쯤에 가고 싶다
01:21:23아이들에게 물을 뺏기
01:21:25안쪽으로 들으세요
01:21:25아깐
01:21:26응원하네
01:21:27혜아
01:21:27너가 꼭 배우면
01:21:28언제쯤
01:21:29뺏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