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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days ago
Transcript
03:00언론은 나를 괴롭혔다.
03:05사실을 묻는 사람은 없었다.
03:08한 줄의 진실보다 백 개의 추측이 더 크게 퍼져나갔다.
03:14지훈아, 재활하면 다시 선수로 뛰는데 문제없어.
03:24응?
03:25좀만 더 힘내보자.
03:27아니요, 코치님.
03:35괜찮아요.
03:38저 은퇴 범벅 안 할 거예요.
03:47저 은퇴 범벅 안 할 거예요.
03:48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04:02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04:04저 더는...
04:13끝까지 버텨볼 수도 있었다.
04:16끝까지 버텨볼 수도 있었겠지만 내 한계를 먼저 알아버렸다.
04:22최고가 될 수 없다면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도 없었다.
04:33방황하던 내게 큰 이루가 되어준 건 다른 무엇도 아닌 카메라였다.
04:48완벽해야 한다는 부담도 실수하면 끝이라는 두려움도 없었다.
04:57그냥 바라보는 그대로를 남기면 그걸로 충분했다.
05:18야, 기분 풀어.
05:26너 혼자만 실수한 것도 아니잖아.
05:28코치님이 유독 너한테만 빡빡하게 구는 거 알잖냐.
05:32그냥 술이나 먹자.
05:35먹고 털면 되지.
05:36그래.
05:37오늘 같으면 개꿀이 어딨냐.
05:39연습도 없지 세상인데.
05:40근데 왜 연습이 없는 거야?
05:43진짜 코치님 권정호 때문에 빡쳐서 안 나오는 거야?
05:46아이, 그런 거 아니고.
05:48오늘 코치님 약속 있대.
05:50야, 이런 날도 흔치 않은데 맥주는 한단 하자.
05:53그래, 술이나 먹자.
05:55뒤목은 또 이런 거 아니겠어.
05:57맥주 안 땡기면 PC방 고...
05:59너희끼리 가라.
06:00그럴 기분 아니야.
06:07저 새끼 또 혼자 연습하려고 하는 거지?
06:09진짜 지독한 새끼.
06:11아휴...
06:15야, 그래서 뭐 PC방 갈 거야, 술 마시러 갈 거야?
06:17야, 남자들이 술 마셔서 뭐 하냐.
06:20그냥 게임 하나 가자.
06:24야, 양원호.
06:25너는 연습 너무 안 하는 거 아니냐?
06:27오늘 게임 너 때문에 졌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
06:30아휴...
06:31안 해봤다, 이씨!
06:33아휴...
06:35오케...
06:40아휴...
06:41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