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로 가득 찬 가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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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렇다면 여자가 하루 종일 들고 다니던 커다란 가방 속에도 소독용 에탄올이 든 걸까요?
00:13뭘 까서 보여줘도 됐어. 나는 물건을 뭘 까달라 그래. 별거 다 보여달라.
00:29먹을 거. 잡뇨. 잠바.
00:31이 안에 있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
00:33집에서 먹는 거. 이런 거. 물 끓여먹고. 이런 김치 하나는 김치.
00:41비닐봉지에 비닐을 또 싸셨어요?
00:45그럼 또 싸야지. 난 집에서도 계속 다 싸놨어. 집안에 가봐봐.
00:49프랑스도 여기까지 다 싸놨지. 그냥 지금 당장 먹을 것도 날 싸.
00:54의심이 많아서.
00:57김치부터 옷까지 온갖 것을 비닐봉지로 싸서 다닌다니.
01:02대체 여자에게 비닐봉지란 무엇일까요?
01:06비닐봉지랑 이렇게 쓰고 마셨잖아요.
01:09미세먼지가 많으니까 그렇지.
01:12아, 먼지요?
01:13네.
01:14미세먼지 때문에 비닐봉지를 쓴다고요?
01:18우리 밖에 나오면 미세먼지가 더 심하잖아요.
01:21밖에도 미세먼지가 많지.
01:23미세먼지 때문에 죽게 생겼는데 지금 집안이 더 심하다니까, 집안이.
01:27물 한 모금도 못 먹어, 집에서는.
01:30미세먼지 때문에 집에서 생활을 못하니까 나와서 그나마나 숨 쉬고 편안하게 있다가 들어가는 거지.
01:36미세먼지가 날아다니는 거 보여? 안 보이잖아, 눈으로.
01:40그러니까 덤비치고 팔딱팔딱 뛰는 거지, 내가.
01:43나는 살 수가 없는 상황 속에서 사는데.
01:46내가.
01:47내가.
01:48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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