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선관위 ‘땅땅땅’하면 임기 시작

[앵커]
오늘 투표가 끝나고 새로 탄생하는 대통령은 언제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걸까요?

내일 신임 대통령의 첫날 일정 김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투표 다음 날인 4일부터 21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됩니다.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인수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이 되는 겁니다. 

밤사이 개표가 마감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위원회 회의를 개최합니다.

여기서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고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임기가 시작되는 겁니다.

예상 시간은 오전 7시~8시 사이로 점쳐집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국군 통수권 역시 즉시 이양됩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자택에 있는 신임 대통령에게 북한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대선을 치렀던 당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임기 시작 1분 만에 합참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개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현충원 참배 뒤 신임 대통령은 12시에 국회에서 열릴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국회 잔디밭에서 성대하게 진행된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문 전 대통령처럼 본관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하며 약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반년 넘게 작동을 멈춘 정상 외교부터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관세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당일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일 트럼프 대통령과 바로 통화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도 소통하며 정상 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