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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31.


♥신혼부부 못지않게 다정한 중년 부부♥
그/런/데 그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글로벌 건강쇼가 펼쳐진다!
[글로벌 건강쇼 땡큐]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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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신혼부부 못지않게 다정한 장경혜 허재한 부부.
00:05과연 그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00:12인터뷰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가방을 품에서 놓지 않는 경혜 씨.
00:18가방에 귀한 거라도 들었나 봐요.
00:24가방에 항상 먹거리, 간식거리 제가 준비해서 넣어 갖고 다니거든요.
00:28당도 떨어지고 힘들고 할 때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거 그런 것 좀 먹고 그러면 좋아져요.
00:37살찐 이유가 설마 간식 때문만은 아니겠죠?
00:41제가 탄수화물 중독이에요.
00:44떡, 빵, 면유 이런 걸 매일 먹는 것 같아요.
00:49밥 먹는 끼니마다 제가 분식이 빠지지 않고요.
00:52치킨, 피자 같이 배달 음식도 자주 먹고 외식 때에는 칼국수, 중국 음식 이런 거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고 있는 편입니다.
01:04콩 한 쪽도 나눠 먹은 세월이 45년이니 남편 입맛이 아내와 닮아질 수밖에 없겠네요.
01:16자기는 그 전에 이거 이거 배달 음식 같은 거 그런 거 안 잡혔잖아요.
01:22일제에.
01:23당신이 식성 따라가는 거지 뭐.
01:26하긴 내가 워낙 이런 거 잘 먹고 잘 시키고 한다 하긴 해.
01:31하긴 해.
01:32이왕이면 건강한 음식을 함께 하시면 좋을 텐데요.
01:37빵 먹읍시다 우리 아이고.
01:43식후 간식까지 챙겨 먹는 것이 부부의 루틴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01:48오늘도 이렇게 빵이 맛있네.
01:50원래 맛있어.
01:52우리 그 성수동에 그 빵 유명한데 거기 가서 빵 좀 살까?
01:57자기 지금 식탐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나보다 더 해 어떻게 먹는 게.
02:04맛있네.
02:06하루 권장 칼로리를 훌쩍 넘기는 식단의 반복.
02:10자연스럽게 체중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02:14제가 젊은 시절에는 43kg에 허리 23kg이었거든요.
02:18둘째 아이 놓고도 그 다음에까지도 미스트에 입던 옷을 다 입었어요.
02:24주변에서는 날씬하다 몸 예쁘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갱년기가 오면서부터 살이 걷잡을 수 없이 찌기 시작하는 거예요.
02:33그러더니 제가 체중이 73kg까지 나가는 그런 일이 벌어졌어요.
02:38나도 청각 때 53kg 나갔었는데 이 사람하고 결혼하고 나서 식생활이 따라가더라고요.
02:48빵 먹을 때 빵 먹고 먹는 거 다 먹다 보니까 80kg까지 찌더라고요.
02:55사이즈가 38인치까지 입었어요.
02:58하지만 갑작스럽게 불어난 체중은 아내의 건강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일으켰는데요.
03:04살이 찌니까 무기력해져요.
03:07손도 무릎도 뻣뻣해지고 유연하지 않아 배가 나오니까 허리 구부리는 것도 너무 힘이 들고
03:14관절염 또 점점 심해져서 전신이 쑤시고 아프고 다른 것보다 내 자신을 보는데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요.
03:24여자가 맞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예뻤던 몸을 왜 관리를 못해서 이렇게 되었나 후회가 지금 많이 되고 그렇죠.
03:32옆에서 이렇게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죠. 관리하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잖아요.
03:42사실 부부에게는 반드시 체중 관리를 해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03:49제가 2021년도에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졌어요.
03:55의사선생님이 지금 이대로라면 큰일 날 수 있다.
03:59그래서 살을 빼야 된다고 해서.
04:01저는 혈관 질환이 가족력이 있어요.
04:05둘째 동생이 혈액암으로 젊은 나이에 먼저 세상을 갔고
04:11첫째 제 밑에 바로 남동생이 작년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또 떠났거든요.
04:19그래서 저도 지금 고혈압 고지혈증 그런 약을 먹고 있고
04:24또 당뇨 전 단계에 와 있어서 굉장히 많이 걱정이 돼요.
04:30그래서 나도 이렇게 잘못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지금 너무 많이 걱정되고 많이 두려워요.
04:38살 때문에 평범한 일상조차 잃어버렸다는 또 한 명의 주부를 만났습니다.
04:44배까지 잡혀서 다리까지 다 잡혀요.
04:48다 잡히는 게 사이즈가 여러 개 있어요.
04:50다리를 이렇게 꼬고 있어야 되겠다.
04:54모아야 되니까.
04:56자랑 시작하겠습니다.
04:58제가 젊었을 때는 158에 44, 46 정도 나갔는데요.
05:06지금은 거의 80% 가까이 나가고 있어요.
05:10그래서 이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영육성 식도염까지 왔고요.
05:17한 1, 2년 전에는 심장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협심증이라고 하더라고요.
05:22그리고 10년 넘게 공황장애약도 먹고 있거든요.
05:26말 그대로 살이 찌면서 전신이 무너진 상태예요.
05:30한창 젊음으로 빛날 나이에 각종 질병을 얻을 만큼 왜 갑자기 살이 쪘을까요?
05:36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식습관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05:43부모님이 살집이 좀 있으셨던 편이라 어느 정도는 물려받은 것도 있고
05:49또 어릴 때부터 식탐이 좀 강해서 언니나 오빠한테 음식 빼앗기지 않으려고 많이 빨리 먹게 된 것도 있어요.
05:59가족력과 어린 시절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고
06:05또 체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폭식과 야식으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된 겁니다.
06:11해외 생활 당시 식습관이 한국에서도 이어지다가 갱년기를 맞으며 급격하게 체중 증가.
06:29밝았던 성격마저도 변하고 말았는데요.
06:33자신감도 떨어지니까 점점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워져서 스스로를 감추게 되고 일상도 무기력해지면서 건강이 계속 나빠져서요.
06:44지금 사회생활도 5년째 쉬고 있어요. 살 때문에 제 자신은 이런 느낌이에요.
06:51아내를 따라 비만이 됐다는 남편, 부모의 영향으로 고도 비만이 됐다는 주부까지.
06:57정말 비만은 가족 모두를 전염시키는 감염병일까요?
07:01실제 가족 비만과의 연관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07:05가족 비만이 위험한 건 한 집안 안에서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가
07:12동시 다발적으로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07:15지금 당장 음식과 생활팩턴을 가족이 함께 바꾸지 않으면
07:20한 날 한 시에 중환의사실로 실려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