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5. 30.
탈북민 여성, 제주 정착 중 간첩 행적
평범한 이웃 탈북민, 다시 北 손에 넘어가
동생 볼모로 한 北 협박에 정보원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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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몰랐던 이야기 넘어가기 전에 퀴즈 준비되어 있습니다.
00:03바로 이 퀴즈입니다.
00:041990년대 초에 검거됐던 간첩이죠.
00:08무한마드 깐수는 땡땡땡까지 아랍어로 했다.
00:14그러니까 무한마마드 깐수가 어떤 아랍어로 했다고 하는데요.
00:17이 퀴즈 정답 잠시 뒤에 저희가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21지식충전 지금 시작합니다.
00:30지식충전 지금 시작합니다.
01:00아니 얼마 전에 기사를 통해 굉장히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줬어요.
01:03뭐냐면 제주에서 간첩 혐의받는 탈북민이 잡혔어요.
01:07네 그렇습니다.
01:08우선 검찰의 공소장을 기반으로 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01:12사건의 주인공 A씨는 함경북도 온성군 출신입니다.
01:16탈북민이고요.
01:172012년 제주에 정착을 했고요.
01:1913년 동안 제주도에 살면서 북한 보위부의 비밀정보원.
01:24그러니까 간첩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01:26A씨는 북한에서 이미 보위부정보원으로 활동을 했고요.
01:312011년에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입국을 한 겁니다.
01:34그런데 2015년 다시 보위부 지령을 받고 간첩활동을 시작합니다.
01:39탈북민들의 동향을 북한에 보고하기도 했고요.
01:42군사시설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북한에 넘긴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데요.
01:46A씨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월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1:52충격적인 건 A씨가 간첩으로 의심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이웃 주민의 모습으로 살아왔다는 겁니다.
01:59그러니까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 주민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이런 설명이신 거예요.
02:03그런데 이 A씨가 특이한 게 이용정센터장.
02:06그러니까 북한으로부터 지령을 여러 가지를 받았었는데 그중에 미국의 항공모함의 정박 지점이 어디냐.
02:14그리고 또 정찰기가 어떻게 움직이냐 이런 지시까지 받았어요.
02:17그렇죠. 항공모함하고 정찰기, 전폭기.
02:20이른바 전략자산이라고 저희가 부르는데요.
02:23김정은 입장에서는 그 동향이 무엇보다도 관심이었을 겁니다.
02:27그런데 지난 10년간에 걸쳐서 이 선박에 드나드는 모습들, 또 관련한 레이더 동향이라든가 전폭기가 언제 뜨고 내리는지.
02:36이런 정보를 고스란히 북한에 전해왔으니까 북측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요긴한 정보라고 생각을 했겠죠.
02:43특히 최근 들어서 중국 관광객으로 위장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우리 안보, 군사시설을 정탐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02:52이런 좀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입원권이 터지니까 너무 충격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2:59그런데 검찰 공소장을 보니까요.
03:01이 A씨가 2004년에 불순 녹화물 청취 또 유포죄로 교화소에서, 북한에 있는 교화소에서 복역을 했었다고 해요.
03:10그 전까지는 사실 굉장히 평범한 주민이었는데, 그럼 그랬던 여성이 어떻게 갑자기 간첩이 된 겁니까?
03:17A씨가 한때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CD 같은 것들을 판매하다가 체포가 됩니다.
03:23그러면서 2년 동안 전거리 교화소라는 곳에서 복역을 하게 됐는데요.
03:28만기 출소 후에 집으로 찾아왔더니 이 A씨를 기다렸던 사람, 바로 A씨를 체포했던 보위부 요원 A씨였던 겁니다.
03:36이 A씨는 고생이 많았다면서 갑자기 20만 원을 이 탈북민 여성에게 건넸고요.
03:41두 사람이 내연관계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03:44보위부 정보원 생활이 시작된 계기가 됐는데요.
03:48그때부터 이 탈북민 A씨에게 무리한 정보 입수를 요구하게 됐고요.
03:52수시로 A씨에게 간첩 혐의를 씌우면서 수사하기도 했고, 또 시험을 했다고 합니다.
03:57결국 탈북을 이런 일들로 결심하게 됐고요.
04:012011년 8월에 국경을 넘어서면서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그해 10월에 대한민국으로 기순하게 됐습니다.
04:08그러니까 자신을 체포했던 보위부 요원이 위로금 20만 원을 건네주면서 접근을 하면서 그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 얘기예요.
04:17그러면 지금 실제로 또 북한 특수부대원 출신인 저희 안혜경 씨 특별하게 모셨습니다.
04:23북한군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실 텐데, 그럼 이거를 의도적일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04:29아니요, 의도적으로 접근을 했죠.
04:32그 당시 북한 돈 20만 원이면 사실 이분이 보니까 신분이 농민이에요.
04:37농민과 노동 계급의 차이는 엄청난데, 그 농민의 상황에서 20만 원은 엄청난 큰 액수이기 때문에 집도 살 수 있는 돈이거든요.
04:46거기에 넘어갈 수 있고, 또 보위부가 시키는데 이걸 안 하겠다 할 수는 없습니다.
04:51그냥 그 자리에서 잡혀갈 수 있으니까 그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죠.
04:55사실상 강제 다름없는 거라고.
04:58그런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간첩포섭의 시작이었다고 해요.
05:02그러니까 모두가 그런데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05:05지켜보는 가운데서 탈북민 간첩 A 씨가 비밀정보소조원 서약서 이런 걸 썼다고 해요.
05:12이 서약서 한번 읽어봐주세요.
05:14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05:15네,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지키는 길에서 모든 비밀을 지키겠다라는 거.
05:23그런데 이거는 이분뿐만 아니라 저도 특수부대를 나왔는데 일반 법령은 이걸 안 하거든요.
05:28그런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역할 때 그 해 전역하는 사람들을 려단지휘부에 다 모여서
05:34그리고 제대군인 강숲이 있습니다. 1박 2일 동안.
05:38그래서 마지막으로 하는 게 서약서를 쓰고 나옵니다.
05:41마지막에? 서약서를 어떤 식으로 씁니다?
05:43그러니까 그동안 내가 군사훈련을 했던 거랑 내가 했던 모든 행위를 절대로 비밀 누설 안 한다라는 서약서를 하고 나옵니다.
05:51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아까 잠깐 봤던 서약세가 나는 앞으로 간첩으로 활동을 하겠다.
05:56이런 어떻게 보면 맹세다.
05:58그렇죠. 맹세이기도 하지만 그거를 지키겠다라는 그런 서약서입니다.
06:03그렇군요. 그런데요. 공소장을 한번 보면요.
06:07탈북민 간첩 A씨는요. 이후에 보위부 요원과의 어떻게 보면 내연관계를 빌미로
06:13보위부 직원의 지시에 따라서요. 중국 간첩 활동을 또 하게 됩니다.
06:19그런데 이때 일종의 미인계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걸 좀 써라.
06:23이런 지시를 받기도 했다는 내용들도 있어요.
06:25그렇죠. 정보 입수를 위한 방법이라고 보여지는데요.
06:28탈북민 간첩 A씨가 보위부로부터 중국 국가안정정보부 주요 직책에 있던 사람의 자료를 요구받았는데
06:35그 인사의 휴대전화 안에 있는 내부 전화번호를 입수하고 사적인 관계를 맺어라.
06:41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06:43일단 A씨, 북한 지시에 따라서 접촉을 하기는 했다고 해요.
06:47그리고 과거 도움을 받았고 내연관계이다 보니까 배신할 수가 없어서 쪽지로 도청재고 있다.
06:53이렇게 내용을 전달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고 전해집니다.
06:58북한 간첩의 미인계는 사실 2015년에 영국에서도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07:03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보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07:07그만큼 굉장히 치밀하고 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07:10한때 미인계로 떠들썩하게 했던 간첩이 있습니다.
07:16그 간첩이 원정화 씨 얘기예요. 어떤 사람이었죠?
07:18원정화 씨는 원래는 북한에서 평범하게 살던 이런 사람인데요.
07:24북한 공작원 그쪽에 포섭이 돼서 한국에 입국을 하게 됩니다.
07:312001년인가 입국을 하는데 그 뒤에 경찰관하고 결혼을 해요.
07:35그런 다음에 거주지가 수원이었는데
07:38수원 지역에 보면 우리 군부대라든가 시설이 많지 않잖아요.
07:42그 수원을 무대로 해서 본인의 상당히 미인형이에요.
07:47그래서 그 당시에 장교들, 군 장교들을 상대로 해가지고
07:52기미를 빼내기 시작합니다.
07:55그런데 이 당시에 저도 국방부를 출입하면서
07:58이 사건 수사 발표할 때 취재를 했었거든요.
08:00그랬군요.
08:01그런데 한 100여 명 정도의 청년 장교들이
08:04줄줄이 여기에 연루가 돼 있는 거 보고
08:06이게 보통 사건이 아니구나.
08:09군 장교들도, 엘리트 장교들도 상당히 교육을 받았을 텐데
08:12모두 포섭돼서 그때 상당한 처벌을 받고 불이익을 받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08:18원정화 씨가 저희 채널A에 출연을 한 적이 또 있어요.
08:21그때 당시에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거든요.
08:24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8:25그러니까 간첩 활동을 위해서 임신까지 하게 됐다는 거예요?
08:50그렇죠. 그 당시에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사랑도 했겠죠.
08:54이렇게 얘기한다는 거는 임신이라든가 결혼이라든가 사랑이라든가
08:59이런 게 공작 활동의 부차적인 거였다.
09:03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09:05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미인계 하면 인물이 한 명 더 떠오릅니다.
09:10바로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이죠.
09:13김현희 씨요. 뉴스 영상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09:16김현희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김승일과 함께 평양을 출발.
09:23폭발물을 선반 위에 놓고 중간 기착지인 아부다비 공항에 내림으로써
09:2811월 29일 오후 여객기가 폭파돼 115명의 고견인명을 죽음으로 이끌었습니다.
09:36사실 이 사건 무려 115명이 목숨을 잃어서 참 안타까운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이 되는데
09:43그런데 당시 한국에서 또 화제였던 게 김현희 씨 외모가 또 화제였었어요.
09:48그렇죠. 115명을 숨지게 한 이 정말 참사의 주범 테러리스트죠.
09:54그런데 나중에 이제 잡고 보니까 전부는 미모의 여성이었다.
09:59또 평양 외국어대 출신의 아역 배우도 했었던 이런 공작원이었다.
10:03이렇게 이제 좀 화제가 됐어요. 사실 논란보다도.
10:07그러면서 팬클럽이 생겨나고 김현희와 나는 뭐 결혼하면 좋겠다.
10:12이런 청혼을 하는 이런 상황까지 이어지면서 사실 이게 하나의 해프닝일 수 있는데
10:18유족들 분 입장에서는 엄청난 좀 충격 또 이럴 수 있나 이런 좀 허탈함까지 느끼게 하는 이런 상황이 빚어졌었습니다.
10:30그렇죠. 그런데 사실 처음에 김현희 씨가 자신을 일본인, 중국인이라면서 조사도 거부하고 거짓말로 일관을 했었다면서요.
10:38그런데 어떻게 좀 마음을 돌리게 된 거예요?
10:41원래 이제 마유미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고 그다음에 이제 잡힌 다음에는 중국인이라고 또 얘기를 했어요.
10:48그래서 중국말로 계속 얘기를 하고 이래서 우리 공작원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는데
10:53우리 공작원들이 이제 꾀를, 우리 조사관들이 꾀를 냈죠.
10:58어떻게요?
10:59그 신문을 하다가 뜨거운 커피를 이제 쏟았습니다.
11:04그러니까 앗 뜨거워 이러면서 무심결에 한국말을 한 거예요.
11:07그러면서 이제 입을 열게는 했는데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았지만 진술은 계속 거부를 한 거예요.
11:17그런데 이제 그 단계에서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11:21너가 지금 공작활동이라든가 이런 걸 자백을 하지 않으면 너희 가족, 북한에 있는 가족들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 북한 당국이 없을 것이다.
11:32그런데 너가 당당하게 내가 북한으로부터 공작을 받았다고 이르면 공작원으로 했다고 하면 북한이 오히려 북한 가족을 죽이지 않겠느냐.
11:41죽이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연이가 이제 조금 고민을 하다가 이제 눈물을 터뜨리면서 얘기를 했죠.
11:50그게 이제 유명한 말을 남긴 게 언니 미안해 하고 이제 여성 조사관들한테 고백을 하고
11:58그 다음부터 이제 자신의 소행을 고백을 하면서 이제 본색이 드러나게 됩니다.
12:03아니 그런데 북한에서 그런데 저 김연이 사건 이후에 수많은 여성 난파공작원들을 해임했었어요?
12:12네. 이 사건 이후로 일단 난파공작되게 되면 그들에게 지급되는 독약, 청산가리 안프를 주는데
12:20그 당시 같이 들어왔던 김승현인가? 김승일 그분 같은 경우에는 안프를 깨가지고 자살을 했습니다.
12:30청산가리 안프를. 그런데 이 청산가리 안프를 그냥 깨물면 죽는 게 아니라
12:35깨물어가지고 후비물 해야만이 죽는 이렇게 구조가 되어 있는데
12:40김연이 같은 경우에는 이거를 깨물고 삼키지 않다 보니까 신분이 노출된 거예요.
12:46그 신분 노출로 인해서 북한이라는 그 나라의 위신을 훼손시켰지 않습니까?
12:52그래서 그 당시 그 난파 간첩을 하는데 여성들은 좀 불합리하다.
12:58생명을 마지막에 이렇게 쓸 때는 정말 그 생의 소중함을 좀 느낄 수 있는 그런 존재다라고 해서
13:04그 사람들을 다 해임한 게 아니라 그 부대를 해산시켜가지고
13:09각 군단에 있는 전투부대에 배속을 시켰습니다.
13:13그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13:15당시 복무를 하고 계셨는데요.
13:16네, 맞습니다.
13:17이 김연희 씨 소식을 어떻게 좀 들었었어요?
13:20북한은 절대로 자기들이 이렇게 인류에 미치는 이러한 것들을 했다라고 승인을 안 합니다.
13:26북한 주민들에게 동결을.
13:27많이 모르고 계셨네요.
13:27절대 몰랐습니다.
13:29그랬군요.
13:30나중에 남한에 오고 나서야.
13:31왔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13:32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백수십 명의 목숨을 저렇게 앗아갈 수 있지.
13:37북한 정권은 늘 자기들이 하는 말이 남조선이 오히려 우리의 인민들을 해안다라고 하거든요.
13:43그런데 이런 걸 딱 접했을 때 정말로 북한은 안 되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죠.
13:47그러면 다시 저희 원래 했던 제주에서 붙잡힌 간첩 얘기 해보겠습니다.
13:53이 탈북민 간첩 A 씨는요.
13:56그런데 탈북 후에 2012년 제주에서 정착을 한 뒤에 3년 동안은 좀 조용히 살았다고 해요.
14:03그러다가 2015년에 남한에 와서 간첩 활동을 다시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다시 시작을 하게 된 거예요?
14:112015년 3월에 보이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요.
14:15이때 이제 가족과 관계된 소식을 듣게 됩니다.
14:17남한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14:18네, 그렇습니다.
14:19북한에 남아있던 동생을 통해서 보이부 B 씨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14:23우리와 함께 일을 하자.
14:24동생 내가 잘 돌봐주겠다.
14:26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보이부와의 인연이 다시 한번 시작되게 된 겁니다.
14:32다시 그러니까 보이부 정보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14:34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는 건데요.
14:36그리고 나서 탈북자들의 동향을 알아봐라.
14:39이런 지시도 받게 됩니다.
14:40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는 탈북자의 동향을 알아내기 위해서 종업원으로 면접을 보면서 접근해서 정보를 빼내서 북한으로 또 알려주기도 했고요.
14:49본인 종업원으로 면접을 봤어요.
14:50네, 그렇습니다.
14:52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다른 탈북자의 정보를 넘기라는 지령을 받기도 했는데
14:56이번에는 그 탈북자에게 접근해서 친하게 지내자, 제주도로 한번 놀러와라.
15:01이렇게 하면서 한라봉을 보내주겠다고 접근하면서
15:04해당 탈북민의 집과 직업 등을 파악해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15:09중요한 건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만큼 평범한 이유처럼 접근했다는 겁니다.
15:14그러니까 한라봉을 주고 위장 취업하고 어떻게 보면 좀 평범한 방식의 접근이에요.
15:19이게 탈북민들이 보게 되면 우리가 타지에 가게 되면 그 고향에 강하지 만나도 반갑다고 하지 않습니까?
15:26그런데 고향에 갈 수 없는 탈북민들이 가끔은 탈북민 모임이라든가 행사를 통해서 앉게 되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게 고향 얘기란 말이죠.
15:35어디서 왔냐. 그럴 때 한 사람 건너가게 되면 다 알 수 있습니다.
15:39왜냐하면 북한은 지역이 거착시켜놨잖아요, 주민들을.
15:43그래서 그 지역을 벗어날 수 없게끔 만들었기 때문에
15:45그 지역 사람을 하나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이 신분을 아는 거는 정말로 쉽다라는 거죠.
15:51그래서 이런 식으로 접근했을 것입니다.
15:53아니, 그러면 이 A씨가요, 권상희 평론가.
15:56그러면 간첩활동을 하면서 어떤 정보를 좀 넘긴 거예요?
15:59일단 탈북민 4명의 정보를 넘긴 거고요.
16:02그러니까 4명의 동향을 파악해서 거주지나 직업 등을 파악해서 북한으로 보고를 한 겁니다.
16:07그리고 또 한 가지는 2017년 8월경부터 분사시설 같은 다양한 정보를 북한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16:14A씨는 제주 서귀포시의 레이더 기지에 직접 가서 레이더망의 반경이라든지 높이, 또 검문소의 위치, 접근 경로,
16:23이런 군사적 세부사항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북한으로 직접 전달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29아니, 근데 사실 이영정 센터장, 뭐 이렇게까지 포섭한다고 해서 그냥 간첩활동을 할 것 같지는 않고 어마어마한 대가라도 있는 거예요?
16:37간첩활동을 시키면 사실 공작금을 주는 게 정상인데요.
16:40북한 입장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16:42왜요?
16:43북한의 가족, 친척을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에.
16:47그거를 이제 인질 삼아서 모든 공작활동을 그냥 무상으로 시킬 수 있는 거고요.
16:53그러면서 북한의 가족들을 또 협박하고 위협하고 전화하게 해가지고
16:59심지어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다시 입북할 수밖에 없게 이렇게 유인하는 이런 상황까지도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17:08가족을 볼모 삼는 거네요.
17:10그런데 이런 북한이 간첩을 또 사실은 아무나 막 뽑지는 또 않는다고 해요.
17:15북한에서 난파공작원을 관리하는 대남연락소에서요.
17:20근무했던 북한 이탈주민이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17:24한번 들어보시죠.
17:24너무 잘 살아도 안 되고 너무 못 살아도 안 되고 그들만의 기준이 있는데
17:33그리고 혁명적인 집안이 돼서 대룰이어 간첩을 해야 된다고 해가지고 간첩이 되는 경우도 있고
17:39중국어 하는 사람, 영어 하는 사람이 이러하는 사람, 거의 경제 간첩들은 싹 다 외국어 하나씩은 다 알아야 되더라고요.
17:48너무 잘 살거나 못 사는 사람은 또 안 된다 이런 얘기인데 선발 기준이 뭐예요?
17:53일단 기본적으로는 그 본인의 충성심입니다.
17:58수령을 위해서 내가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그런 충성심이 가지고 있어야 되고
18:02그다음에 보는 게 출신 성분이거든요.
18:05그래서 출신 성분하게 되면 기본 계층에서 핵심 계층 이상이 돼야 되고
18:09그리고 그들이 갖춰야 되는 지식이라고 해서 외국어,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지식 같은 거
18:15그리고 외모 같은 경우에는 너무 잘 생겨도 안 됩니다.
18:18왜냐하면 특출하게 튀어나잖아요.
18:21그래서 그 사람이 정말 평범하면서도 그냥 이렇게 정말 우리가 딱 봤을 때
18:27화끈한 인물들, 그런 사람들로 해서 선발 기준이 되어 있습니다.
18:32소위 말하면 적당히 좀 잘 생긴 사람.
18:33그렇죠. 적당히 잘 생기고 호감이 가는 형.
18:36그러면 간첩들이 받는 훈련 강도도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요.
18:41북한에서 직접 간첩 훈련을 받았던 탈북자 증언 준비했습니다.
18:45들어보시죠.
18:47새벽 4시 반에 기상을 하고
18:49너무 일찍 일어났네요.
18:50새벽 4시?
18:514시 반에 기상을 하고 1시간 동안 운동을 몸풀기로 합니다.
18:555시 반부터 6시 반까지 각 나라 말들을 다 가르치고요.
18:59밥은 15분 동안 먹게끔 하는데 그건 교관이 마음이죠.
19:04서로 이제 대화를 못하게 해요, 저희는.
19:07서로의 얼굴을 못 보게 해요.
19:09밥 먹고 이제 다시 집합을 해가지고 훈련을 해요.
19:12훈련.
19:13그때부터 이제 배낭과 총을 메고
19:15먼저 행군을 먼저 시작하기도 하고
19:18밧줄 타고 절벽 오르기도 하고
19:20이제 맨몸으로 이제 건물 올라타는 것도 해야 되고요.
19:24사실 이렇게 혹독한 훈련을 받아서일까요?
19:28그러니까 12년 동안 한국 사람이 아니라
19:31아랍 사람 행세를 하면서 간첩으로 지내다가 붙잡힌 간첩이 있었어요.
19:35바로 앞서 퀴즈가 나왔던 무한마드 깐수 얘기인데
19:38이 사람 사실 한국 이름이 정수일이에요.
19:41그런데 12년 동안이나 아랍 행세를 했어요.
19:43그러니까 1984년에 한국에 입국을 했는데요.
19:47이분 외모를 보시면 알겠지만 중동인 같아요.
19:50중동계 필리핀인으로 위장을 해서 한국에 들어와가지고
19:55심지어 단국대에서 교수로 활동을 하셨어요.
20:00그냥 위장해서 활동한 정도가 아니라
20:02이분이 문명사라든가 실크로드 관련한 이런 책을 쓰고
20:06이런 것들이 상당히 학계에서 주목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20:11그런데 이분이 이제 여러 상황에서 공작활동을 하고
20:16이러는 과정에서 전혀 이게 노출이 되지 않았어요.
20:21외국어를 무려 12개나 구사할 정도로 머리가 좋았고요.
20:25가족들이 있었는데 심지어 잠을 자면서 잠꼬대도 아랍어로 했다고 합니다.
20:32잠꼬대까지요?
20:33이 정도로 철저하게 교육을 받았으니까 잡히기가 어려웠겠죠.
20:37그럼 아까 그 퀴즈 정답 한번 볼까요?
20:39그 퀴즈가 그러면 이게 잠꼬대까지 아랍어로 했다.
20:43맞습니다.
20:43이 얘기군요. 그런데 비운의 이 공작원이 깐 수가
20:46징역 12년을 받았지만 감형을 받고 출소를 했어요.
20:49네, 그렇습니다.
20:50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형이 구형됐지만
20:541998년 징역 12년이 확정된 겁니다.
20:57이후 전향했고요.
20:592000년 광복절 특사로 4년간의 복역 생활을 마치면서
21:022003년 사면복권돼서 한국 국적을 얻었는데요.
21:05감형의 구체적인 사유, 이 공식 판결문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21:09하지만 여러 보도와 증언에 따르면 재판 과정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향 의사 밝혔고요.
21:15실제로 전향을 한 겁니다.
21:17그리고 위장 신분으로 결혼한 한국인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고 합니다.
21:21가족을 더 이상 고통스럽게 하고 싶지 않으려는 의지가 감형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1:27우리가 이런 이유를 얘기를 하는 이유가 경각심을 갖자 이런 취지인데
21:32그러면 붙잡힌 그 A씨는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21:36지금 불구속 기소된 상태고요.
21:38재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21:39검찰이 다시 한번 재수사에 나설 전망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21:43센터장님 이 사건 어떻게 좀 보셨어요?
21:4610년 동안 탈북민 간첩, 암약을 해온 이 부분 상당히 우리가 경계를 해야 되는 부분인데
21:53다만 많은 탈북민들, 3만 4천 명이 지금 한국에 사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21:59이 일부의 이런 일탈 행위가 많은 탈북민들을 또 잘못된 시선으로 보는 이런 걸로 작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2:07네, 세 분과 함께 몰랐던 이야기, 북한 간첩에 대해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22:11저희는 60초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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